임진록

덤프버전 :


1. 조선시대의 군담소설 임진록(壬辰錄)
2. 실시간 전략 게임 임진록과 후속작 임진록 2, 조선의 반격
4. 한국의 e스포츠 용어


1. 조선시대의 군담소설 임진록(壬辰錄)[편집]


파일:gukjungbak_14.jpg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임진록.
작자·연대 미상의 임진왜란을 다룬 전쟁소설. 17세기 중기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소설의 범주에 속하며, 원래 패배한 전투에서 아군이 이긴다든가 하는 경우도 들어가 있어서, 대체역사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사실 후반에 조선군이 일본으로 쳐들어가는 이야기도 등장하고 마지막엔 사명당이 건너가 일본을 물에 잠기게 하고 조공을 바치게 하는데, 원래는 몰살하려 했는데 봐준 것이라며 매년 인피 삼백 장과 불알 석 섬 서말을 조공하게 한다. 그리고 사람 가죽은 일본에서 배틀로얄식 데스 매치를 한 후 죽은 아이들의 가죽을 보냈는데 다음 해 재깍 용서해 준다. 김진명식 소설의 원조격이다.[1]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선조가 여인네가 볏단을 들고 나타나는 꿈을 꾸는데, 이에 신하들이 벼를 들고 나타나니 풍년을 예견하는 길몽이라는 등 기뻐할 때 '최일령'이라는 신하만이 유일하게 나서 "사람이 나온 꿈이니 사람 인 변(亻)이요, 여인이 나타났다 하니 계집 녀(女)이며, 볏단을 들고 나타났으니 벼 화(禾)이니, 이를 합하면 왜(倭)가 되므로 왜국이 침범하리라는 흉몽이다"라고 간언했다가 선조의 불쾌함을 사 귀양을 간다거나 하는 이야기도 있고, 조선에 지원군 보내기를 꺼리던 명 만력제의 꿈에 관우가 나타나 '천자는 유비의 환생이고 조선왕은 장비의 환생이니 마땅히 가서 아우를 도우라'라고 명하니 만력제가 파병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의 동생을 가등청룡[2][3]이라는 이름으로 등장시켜 둘 모두 일대일 승부식으로 죽여버리기도 하고, 일본 침공 때는 강홍립과 김응서가 원정을 떠났다가[4] 잡혀서 포로가 된 후 둘 다 왜왕의 사위가 되는데 강홍립은 적응하여 잘 산 반면, 김응서는 결국 반역자 강홍립을 죽이고 스스로 죽는 등 겸사겸사 강홍립을 비난한다.

거기다 작자가 김응서의 팬인지 김응서가 부적술을 쓰거나 신장을 불러내는 등 무신 급으로 나와서 메리수마냥 대활약한다.[5][6][7]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평수길이라고 나온다. 이는 도요토미가 조선에 국서를 보낼 때 다이라(平)씨로 이름을 표기하여 당시 조선에서는 이렇게 알려진 모양이다. 평수길보다 더 높은 홍굴통이라는 일본국 승상이 등장한다.

국문본과 한문본의 두 종류가 있는데, 국문본은 왜적에 대한 적개심이 강하게 투영된 반면, 한문본은 사대주의적 경향이 드러난다.

한문본에서, 이순신은 극초반에 "한산해전"에서 전사한다.[8] 비중도 극도로 낮다. 그래도 적군 수군을 천 척 가까이 격파하고 전사한다. 근데 이순신이 전투에서 상대한 배들 총 숫자는 그래도 천 척 정도는 된다. 딱히 소설 특유의 심한 과장은 아닌 셈.

또한 명나라의 만력제가 조선을 지원하게 된 계기로, 관우가 만력제의 꿈에 나타나서 '장비는 조선의 왕으로 환생하였고 유비 형님은 지금 명나라 황제로 환생하셨는데 저는 지은 죄가 있어서 미처 환생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아우의 나라가 큰 위험에 처했으니 도와주십시오.'라고 간청해서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임진왜란 이후 중국에서 들어온 관우 신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9]

이는 문학이지만 사료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임진록을 실제 기록으로 오해하여 한국의 여성을 다루면서 이 책을 소개한 책이 일본에서 나온 적 있으며 국내에도 번역되어 있다. 또한 이 소설의 사명당 관련 일화는 사실인 것처럼 버젓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가령 지나가면서 본 병풍에 있는 시를 즉석에서 외웠다든지, 방에 가둬 태워죽이려고 했는데 오히려 방에 얼음을 가득차게 했다든지, 또는 신통력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겁에 질리게 했다는건 당연히 전부 소설적 허구다. 당대 형지를 이해하려면 난중일기조선왕조실록, 징비록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10]

조선일보 한자 만화인 '맛있는 한자'에서 임진록을 소재로 사용한 적이 있다.

2. 실시간 전략 게임 임진록과 후속작 임진록 2, 조선의 반격[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임진록(게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임진록 2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임진록 2/조선의 반격 시나리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만화 졸 임진록[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졸 임진록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한국의 e스포츠 용어[편집]



4.1. 스타크래프트에서 임진록[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임진록(스타크래프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2.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임진록[편집]


위의 바리에이션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롱주 IM,[11] 에어 그린윙스[12]의 앞 글자를 따서 두 팀의 경기를 임진록으로 불렀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임진록은 실력있는 두 선수가 겨루어서 유명한 반면에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임진록은 하위권의 끝을 다투던 팀을 엮어놓은 거라 '홍보용'은 커녕 거의 비꼬기 위한 우스갯소리용 단어라서 자주 사용되지는 않았고,[13] IM이 팀명을 바꾸면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 뒤 2017 스프링시즌 1주차 8경기 3세트에서 서로 첫승 신고를 위한 간절함인지 양팀 모두 슈퍼플레이를 연이어 만들면서 진정한 의미의 임진록을 이루었다. 이후 진에어 그린윙스가 해체되면서 볼 수 없는 매치가 되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5 06:18:29에 나무위키 임진록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이는 일본군이 임진왜란 당시 수급을 대신하여 조선인 귀와 코를 베어가는 등의 만행을 한 것에 대한, 당시 조선 민중들의 일본에 대한 반감과 복수심에 따른 대리복수가 이야기에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불알같은 걸 조공으로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조선 민중 입장에서 일본은 쳐죽여도 시원찮을 놈들이기 때문에 단체로 불알을 까버리고 싶은 욕구를 반영한 것. 조선시대에 대를 못 잇는 것이 엄청난 불효임을 감안해 보면 불알을 까버리겠다는 것은 정말로 분노가 최고조인 것을 표출한 것이다. 그래도 다음 해에 용서해준 대목을 보면 그래도 사람 가죽 바치라는건 해선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 모양. 사실 실제로 요구했다면 제정신이 아니긴 하다.[2] 물론 가상의 인물인데, 가끔 실존인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며, 어째서인지 아들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한글발음에서 추정되는 가등청룡(加藤清龍)이라는 표기를 일본식으로 발음하면 '가토 기요타쓰'가 된다. 실제 가토 기요마사는 형제가 없고 형제가 많은 쪽은 라이벌 고니시 유키나가로 형제들 중 고니시 도노모노스케가 평양성 전투에서 전사하기도 했다. 가토 기요마사의 휘하 무장중 임진왜란 때 정문부와 자주 교전하는 등 활동을 많이했던 인물로 가토 야스마사가 있는데 성이 같은 만큼 형제로 오인받아 청룡의 모델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3] 박씨전에도 용골대의 동생으로 설정된 용울대라는 가상 인물이 등장한다.[4] 조선왕조실록에는 왜란이 벌어진지 1년 뒤, 당시 경상좌병사였던 김응서가 김경립 등 10인을 시켜 일본을 정탐하는 작전도 지휘하기도 하는 기록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강홍립과 함께 사르후 전투에 파병된 역사적 사실이 조합된 것으로 보인다.[5] 실제 역사상에서의 김응서는 평양성 탈환에도 전공을 세웠으나, 간첩 요시라의 뇌물에 넘어가 이순신 장군을 모함하기도 하며 부하들을 학대하다 파직되기도 한 인물이다. 그래도 일본 문화와 통하는 것이 있었는지 항왜들의 대부 같이 여겨졌으며, 요시라에게 속은 것도 항왜들과 친하게 지내던 것이 문제였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왜란 후 이름을 '김경서'로 바꿨으며, 실제 역사상에서의 최후는 사르후 전투에서 강홍립과 함께 후금의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 시도 및 기밀 유출이 강홍립의 고변으로 들통나 처형당했다.[6] 그런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조선 후기에 나온 소설들에서 강홍립은 후금에 나라를 들어 팔아먹으려는 사악한 매국노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줄곧 등장한다.[7] 이본에 따라 달라서 국문 권영철본에서는 김응서보다는 김덕령, 이순신, 곽재우의 비중이 더 크다.[8] 실제 역사에서는 노량 해전에서 전사하지만 임진록 원문에 한산해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만 국문 경판본에서는 실제 역사대로 왜란 내내 활약하고, 평수길이 죽어서 후퇴하는 왜군을 쫓다가 전사한다.[9] 삼국지연의는 임진왜란 전부터 조선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었다.[10] 사명당이 1604년에 왕명으로 탐적사(探賊使)가 되어 일본에 파견되고, 대마도를 거쳐 교토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회담을 하여 붙잡혀간 조선인 포로 1400여명을 데리고 온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11] DRX다.[12] 해체되었다.[13] 올해도 똑같다 vs 이걸 진에어가 지네여의 대결구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