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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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키움 히어로즈 소속 우완 투수. NC 다이노스 시절엔 필승조 불펜 콰르텟 단디 4의 일원으로 김진성, 원종현, 임정호 등의 투수들과 함께 NC가 창단 이래 빠르게 리그 상위권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한 투수였다. 이후 2021 시즌을 끝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고, 곧바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선수 경력을 이어갔으나 1시즌만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뒤 2022년 11월 친정팀인 키움 히어로즈로 10년 만에 다시 복귀했다.
2. 선수 경력[편집]
3. 피칭 스타일[편집]
높은 공의 구사비율이 높은 편이며, 헛스윙을 유도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마무리를 맡기 전까지는 체인지업이나 커브 등 다른 구종들도 이따금씩 던졌으나 본격적으로 마무리를 맡게 된 후부터는 포심과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주로 구사했다.
단 주자를 쌓아놓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날이 많아서 팬들을 쫄깃하게 하는 날이 있는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017년 기준으로 피안타율이 2할대 초반은 정말 미스터리.[5] 이러한 스타일 때문인지 체력저하가 후반기에 빠르게 오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전반기에 쌓아둔 기록을 후반기에 다 까먹는 경우도 생긴다.[6]
4. 말말말[편집]
언변이 굉장히 좋아서 주옥같은 명언들이 꽤 있다.
NC는 저에게 있어 절박함이었습니다. 그 절박함을 함께 응원하고 지켜봐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 더욱 치열하게 준비하겠습니다.
-2013년 10월 5일, NC 1군 첫 시즌 마지막 홈경기 전 야구장 앞에 걸린 선수들의 메시지 중#
세이브는 투수 개인이 아닌 팀 기록이니까요. 투수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승리도 세이브도 팀이 이겨야 주어지는 기록이잖아요. 투수는 팀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기 때문에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목표로 세워야지, 팀에 의존하는 목표는 세우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언젠가 세이브왕을 하더라도 그걸 제 기록인양 말하는 건 잘못된 일일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풀타임을 뛰고, 경기에 나가면 안정적인 피칭을 하는 걸 제가 할 수 있는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6년 6월, 단기적인 목표는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세이브 갯수보다는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솔직히 그런 생각은 안 들었다. 난 야구를 하기 위해 재활했다. 병원에는 걷기 위해, 두 발로 서기 위해 재활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작은 행복이 너무도 간절한 분들이 많은데 고작 야구공 던지기 위한 재활을 힘들다고 생각한다면 내 자신이 부끄러울 것 같았다.
-2019년 7월, 긴 재활을 거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올 시즌에도 나만 잘하면 된다. 블론 세이브를 해도 부담은 없다. 내가 그 순간(세이브)에 나가야 한다면 팀의 최선은 나라는 말이니까 걱정하지 않는다.
-2020년 2월, 베테랑으로서 불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작년부터 그런 얘기들을 계속 들어왔다고 말하며
보통 마무리 투수들의 생각은 그래요. 일 년을 시작할 때 보면 '난 마무리 투수가 아닌데 마무리를 시켜서 하는 거니까' 그냥 이렇게 편하게 해요 비교적. 근데 주위에서 기대를 하기 시작해요. '마무리 투수가 올라갔으니까 경기를 이길 거야!'라는 순간부터 그때부터 힘들어져요.
1년 내내 소화불량과 불면증을 달고 살았어요. 그리고 오해도 되게 많이 받아요. 저는 오늘 경기 블론세이브를 하더라도 내일 경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수고했어, 잘했어' 하고 집에 가는데, 그게 오해를 사더라고요.
근데 그 사람들과 오해를 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제 마음을 30명이 다 한 방에 모여서 발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일이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사실 나는 이런 상황인데, 이게 너무 힘들어서 거기에 마음을 쓰면 내가 다음 경기까지 너무 힘들다' '근데 그 마음을 잊기 위해서 지금 내가 굉장히 노력하는데, 이런 부분은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좀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직업인 것 같아요. 그래서 괴팍한 사람도 생기는 것 같고.. 괴팍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2020년 6월, 팀의 마무리투수 직책을 맡으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이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고 그만큼 또 팀에 많은 공헌을 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팀에 와서 어색하긴 하지만, 앞으로도 제가 많은 활약을 해서 (두산)팬들과 함께 기쁜 시즌을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12월, 두산으로 옮기면서 두산팬들에게 했던 말.
"두산 불펜을 볼 때 괜찮은 어린 투수들이 있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강한 볼만 던져서 거칠고 투박한 면이 있다면, 내가 들어가서 중간에 윤활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투수들을 보면 특유의 색깔이 있는데, 베테랑은 2~3가지 색깔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 싸움에 능하고 구종 활용도가 높은 베테랑이면 앞에 등판한 투수가 던졌던 패턴과 반대로 해서 조금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뒤에 나올 투수와 반대 성향이면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중간에서 그런 임무를 맡으면 괜찮을 것 같다". "우승을 하고 싶다. 두산이 계속 한국시리즈에 갔는데 내가 왔을 때 안 가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하며 웃은 뒤 "일단은 내가 나갈 수 있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1년, 1년, 한 경기, 한 경기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서겠다".
-2022년 1월 7일, 두산은 그동안 어떤 팀이었냐는 질문에.
5. 여담[편집]
- NC 팬들이 붙인 별명은 임사장 또는 임변태이다. 전자는 분식회계를 잘해서 분식집 사장이나 하라는 의미였지만 이제는 좋은 의미로 바뀌었고[7] , 후자는 마무리 상황에서 등판 시 주자를 채워 놓고 세이브를 하는 경우가 자주 벌어져 붙여진 별명이다. 진한 쌍꺼풀에 더해진 묘하게 에로한 눈빛도 이름값에 한 몫 하는 듯. 두산 베어스 이적 이후에는 같은 팀 소속 장원준의 별명인 에코에서 따와 에로라는 별명이 생겼다.[8]
- 쌍꺼풀이 있는 진한 눈매를 가지고 있는 미남형 얼굴로 총각 시절에는 팬들에게 티베트모래여우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영화 크로우즈 제로에서 세리자와 타마오역을 맡은 영화배우 야마다 타카유키의 모습이 조금은 보인다.
- 평소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하는 편이다. 2016년 6월 장문의 인터뷰, 2019년 부상 공백을 떨치고 복귀전을 치른 뒤 가졌던 인터뷰 등을 보면 알 수 있듯 재활과정동안 느꼈던 스트레스를 언급하면서 자신보다 더 간절한 사람들을 얘기하는 부분이라던지,[9] 재활 중에 사직 야구장 원정직관, 홈구장 직관을 다녀왔던 소감들[10] 등을 얘기하는 것을 보면 평소 많은 생각을 하는 듯.
- 엔튜브 영상에서 룸메이트 박광열이 언급하기로는 운동선수 성격같지 않고 모르는게 없어서 정치인 성격 같다고 말했으며 스포츠 덕후로 알려진 후배 장현식은 임창민을 킹덕후로 칭했다.# 무언가를 물어보면 모르는 게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엔튜브에서는 이런 임창민의 캐릭터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팬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
- 재활기간 동안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많이 만나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는지, 2019년 12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삼성창원병원 나눔기금에 천만원을 기부했다.# 2021년 2월에는 느티나무 창원시장애인부모회를 방문해 천만원 기부를 한번 더 했다.#
- 팬서비스가 좋다. 히어로즈 2군 시절부터 사인 잘 해주기로 유명했는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19년도 전반기에도 심심찮게 2군 구장에서 팬들과 셀카를 찍은 사진과 각종 후기들이 자주 올라올 정도로 한결같이 팬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는 팬들의 평가다.[11]
-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에서는 V슬라이더, 서클체인지업 등의 좋은 변화구와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체력이 2씩 회복되는 임사장이라는 사기급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여러 덱의 계투용병으로 활용도가 높다. 이 임사장이라는 잠재력이 얼마나 사기인가 하면, 잘 하면 퀵후크를 하고도 6~9회 이상을 체력 문제 없이 쌩쌩하게 던질 수 있을 정도이다. 이 흉악한 성능으로 인해 마구마구 국가대항전에서도 맹위를 떨쳤고, 덕분에 KBO에 관심이 없는 대만 마구마구 유저들도 손민한, 임창민은 안다고 한다.
- 광주광역시 출신답게 어렸을 때는 해태 타이거즈의 팬이었다. 실제로 초등학생 시절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리는 해태 홈 경기를 관람하러 자주 갔는데 이 때 한창 최전성기였던 이종범을 보고 꼭 이종범같은 야구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2023년부터는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와 한 팀에서 뛰게 되었다.
- 임창용과는 광주대성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임창민이 초등학교 6학년 때[13] 당시 해태 마무리였던 임창용이 모교에 찾아온 적이 있어 싸인도 받았고, 친구들과 함께 임창용의 투구폼을 따라한 적도 있다고 한다.#
- 투구 스타일 및 멘탈 관리 부분에서 손민한 코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궁금한 점이나 멘탈적인 부분에 대해 굉장히 많이 물어봤는데 그럴 때 마다 손민한이 1시간 넘게 조언을 해 주었다고 한다.#
- 이른바 추강대엽의 네 선수를 상대로 모두 삼진을 잡아낸 최초의 투수라고 한다.
- 2021년 엔튜브를 통해 오랫동안 찾고있었던 은사님을 만났다. 은사님의 영상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정말 반가웠던 모양. # 은사님을 스승의 날 홈경기에 직접 모셔 시구를 했고, 본인도 1.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말 고마웠는지 선수단에게 커피차도 쐈다.#
- 현역 히어로즈 창단 멤버들 중 유일하게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이다. 2022년 도중 전민수의 은퇴로 임창민이 유일해졌다. 나머지 히어로즈의 창단 멤버들은 모두 현대 유니콘스 출신 선수들. 그리고 키움에 복귀하면서 오주원이 갖고 있던 최후의 히어로즈 창단 멤버 출신 선수 기록을 가져갔다.
-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후 김명신에게 포크볼을 전수해주면서 김명신이 2022년 필승조로 자리잡는 데에 큰 공헌을 하였다. 만약 임창민이 은퇴한다면 두산 투수코치로 오길 바라는 의견도 꽤나 있는 편.
- 6월 4일 KBO 역대 20번째 통산 100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6월 6일 현충일에 국가 유공자 기부 프로그램에 100만원을 기부하며 뜻깊은 자축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