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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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북쪽(자북, 도북, 진북) 중 하나인 자북(磁北, Magnetic North)은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을 말한다.
지구 둘레로 자기장이 형성되면서, 지구는 커다란 자석과도 같은데, 특정 지점에서 자기력선이 향하는 방향이 자북인 것이다. 다만 자기력선이 규칙적이지는 않으므로 특정 지점에서 자기력선을 쭉 따라가는 것과, 특정 지점에서 자북 방향으로 계속 가는 것은 똑같지 않다.
그래서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과 자북극 방향은 같지 않다. 알기 쉽게 비유한다면 경부고속도로의 어느 한 점에서 고속도로를 쭉 따라가면 (어떤 때는 직선길로 어떤 때는 굽이길을 따라가며) 서울에 도착하지만, 그 점에서 고속도로 길 방향으로 쭉 가면 어느 순간 도로를 벗어나고 서울 방향으로 가는 것도 아닌 것과 같다. 또는 그 점과 서울의 최단거리 경로는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는 것임을 생각하면 된다.
지구 자기력선을 쭉 따라가면 강력한 천연 자력지대인 캐나다의 허드슨만(Hudson Bay)에 위치한 부샤 반도 위치가 나오는데 이를 자북극이라 한다. 더 자세하게 표현하자면 엘즈미어섬(Ellesmere Island)이 지구상의 자북의 중심인 것이다. 이 자북 중심은 2000년대 캐나다 부샤 반도에 있었으며 해마다 약 55~60km씩 러시아 쪽으로 이동하여 현재는 북극해상에 존재한다.
여기서, 자북 방위각과 도북 방위각 간의 차이 각을 '도자각' 이라고 하며, 자북과 진북 방위각 간의 차이각을 '자편각(자진각, 자기공산각)' 이라고 한다.
지도정치를 하거나 나침반으로 길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자북을 따라 지도를 활용하거나, 나침반을 활용하여 길을 찾거나 위치를 알아낸다.
자북극과 자남극을 안다면 자북극과 자남극을 잇는 직선을 그려볼 수가 있는데 지구의 자기가 완벽한 대칭이 되지 않으므로 이 선은 지구의 중심을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자북극과 자남극은 서로 정반대에 있지도 않다. 실제 자남극은 자북극의 정반대편에서 약 530km정도 떨어져 있다. 즉 대척점 관계가 아니다
여담으로, 엘즈미어섬에 가면 자석의 남쪽 부분이 땅에 붙는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당연하게도 자기장은 자력의 범위가 밀집되기 보다는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
2021년 기준 자북극의 좌표는 북위 86°24', 동경 156°47'09.6" 이다.
한국에서 자북 방향은 진북 방향의 서쪽이지만 자북극 방향은 진북 방향의 동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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