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폭파

유희왕의 함정 카드.



발동 조건을 충족시키면 3000이라는 파격적인 효과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일반 함정.

주된 사용법은 일단 덱 파괴 엿먹이기지만, 그다지 효율이 좋딘 않다. 효과로 인해서 이 카드가 미리 갈려나간다면 그대로 말짱 도무룩이 되어버리고, 순수 덱갈이만으로 30장이 채워지는 상황도 생각보다 잘 안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세가 심각하게 역전되었다면 운좋게 필드에 3장이 깔린 게 아닌 이상 3000 번뎀만으로는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따라서 카운터 용도보다는 덱 특성상 묘지 자원을 많이 쌓일 수 밖에 없는 덱에서 보험용으로 넣는 게 그나마 낫다. 명추리, 몬스터 게이트, 이웃집 잔디깎기처럼 자체적으로 덱을 수십장 갈아서 어드밴티지를 충당하는 덱들은 발동 조건을 비교적 쉽게 채울 수 있어서 나름 상성이 괜찮다. 물론 이쪽도 잔해 폭파가 갈려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애초에 상대가 방심하는 사이에 회심의 일격으로 날리는 목적이 더 크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집착할 필요는 없다.

이 카드를 3장, 아니면 매지컬 익스플로전이나[1] 빛의 봉인벽+라이프 체인저의 조합과 같이 쓰면 그대로 게임 엔드이기 때문에 도서관덱이나 메타모르 포트 원턴킬 덱에 쓰이기도 한다. 문제는 그런 덱이면 매직 템피스터나[2] 덱 파괴로 이기는 것이 보통 더 낫다는 것.

유희왕 5D's에서는 후도 유세이가 타카스와의 듀얼에서 사용. 타카스의 체인 시리즈에 덱이 거의 다 파괴되어 마지막 1장 남은 카드를 드로우한 극적인 순간에 와력의 왕의 효과로 패에서 사용해 타카스에게 3000의 데미지를 입히고 듀얼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결국 타카스의 덱, 체인 덱의 효과 덱 파괴가 되려 자신의 패배를 자초한 꼴이 되고 말았다. 이 때 유세이는 반칙에는 반칙으로 대응한다는 식으로 와력의 왕을 소매에 숨겨두고 있었는데, 사실 타카스의 필드에는 따로 함정 카드를 견제하는 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세트하고 다음 턴 드로우에 발동해도 상관없었다. 극적인 연출을 의도하기 위한 것.

이후 팀 유니콘의 브레오도 후도 유세이와의 듀얼 중 덱에 투입한 것으로 나온다. 볼테크 바이콘으로 묘지가 쌓이기 쉬운 팀전 동안 연전으로 인해 덱이 바닥나기 쉽다는 점을 고려하면 딱 맞는 카드라 할 수 있다. 다만, 자기 차례가 되면 그 전에 묘지로 보내진 카드들은 다 사라지기 때문에 자기가 보낸 덱만으로 해야한다.

유희왕 ZEXAL 117화에서는 과거 회상 중 크리스 아크라이트가 텐조 카이토의 듀얼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왔다.

유희왕 듀얼링크스에서는 룰 문제로 출시 가능성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2020년 9월 패치로 모든 효과 데미지가 절반으로 조정되는 너프가 적용되면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발동 조건은 여전히 어려운데 데미지는 1500으로 매우 낮아지는 바람에 쓸모가 없어져서 그대로 버림받았다.

태그 듀얼에서는 파트너의 필드와 묘지를 서로 공유하기 때문에 조건 달성이 비교적 많이 쉬울 지도 모르나, 듀얼링크스의 태그 듀얼의 초기 라이프는 6000이다. 1번 발동해서 고작 초기 라이프의 4분의 1를 깎는 거라서 실용성은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CsTLK4zHdN4유명한 이 동영상의 주인공이 쓴 카드가 바로 잔해 폭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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