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범(영화)

덤프버전 :

장산범 (2017)
The Mimic


파일:장산범 포스터.jpg

감독
허정
제작
김의성
각본
허정
출연
염정아, 박혁권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제작사
스튜디오 드림캡쳐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촬영 기간
2015년 8월 4일 ~ 2015년 11월 2일
개봉일
2017년 8월 17일
상영 시간
100분
[[대한민국|{{{#white 대한민국}}}]] 총 관객수
1,258,877명(9월 2일 기준)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출연
3. 예고편
4. 줄거리
5. 장산범의 특징
6. 평가
7. 떡밥들에 대한 내용
8. 흥행
9. 여담


1. 개요[편집]


아무도 믿어선 안돼...


2017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로,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귀신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2. 출연[편집]



3. 예고편[편집]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4. 줄거리[편집]


차에 탄 한 남녀. 남자는 뭔가에 쫓기듯이 차를 몰면서 술을 마시며 목적지인 장산굴로 달려간다. 도중에 강아지를 치게 되고 남자는 죽어가는 강아지를 차 트렁크에 던져 넣는데 그 안에는 또다른 여자(남자의 아내)가 산채로 묶여있었다.[1] 목적지에 도착한 남녀. 결국 남자는 아내를 죽이고 시체를 벽돌로 막혀 있는 어느 동굴 안에 집어넣고 다시 벽돌로 막는다.[2] 그대로 차로 돌아가려는 찰나 갑자기 벽 안쪽에서 분명히 죽어있어야 할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남편 민호(박혁권)와 슬하에 딸 준희(방유설)를 두고 있는 희연(염정아)은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도시를 떠나 시어머니의 고향 장산으로 이사온다. 고향에서라면 혹시 상태가 좀 더 호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 그러나 5년 전 잃어버린 어린 아들 준서에 대한 미련 때문에 희연 역시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다.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부근까지 와서 잃어버린 강아지 또띠[3]를 찾던 남매와 얘기를 나누고, 남매는 계속 강아지를 찾다 장산굴에까지 갔다가 무언가의 습격을 받는다. 도움을 청한 남매와 함께 희연과 민호가 장산굴 입구를 탐색하던 중, 희연은 혼자 숲 속에 숨어있는 여자애(신린아)를 만난다. 도중 장산굴에서 남매가 비명을 지르자 여자애를 놔두고 급히 다시 입구로 돌아온 민호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던 중 내부의 철문 너머로부터 무너지듯 쓰러진 여자[4]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지만, 희연은 이전 실종된 준서에 대해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경찰에 대한 불신 때문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다 돌아가 버린다. 그대로 밤이 깊어질 무렵, 낮에 헤어졌던 그 여자애가 집으로 찾아오고 희연은 하룻밤 재워줄 요량으로 여자애를 돌봐준다. 계속 이름을 물어도 대답이 없던 여자애는 옆의 준희가 계속 얘기하는 걸 듣더니 똑같은 목소리로 자기 이름도 준희라고 소개한다.

희연은 그런 여자애를 돌보면서 어느덧 실종된 아들에 대한 사랑을 느끼지만, 민호는 준희와 똑같은 목소리를 내며 자신과 희연을 부모로 대하는 여자애에 대해 꺼림칙함을 느낀다. 한편 장산굴에서 발견된 여자의 시체 및 부근의 실종 사건에 대해 수색을 계속하던 형사는 영화 시작부의 남자를 불러 내연녀와의 관계를 추궁하나, 그녀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멍하니 굳어있던 남자는 집에 돌아온 뒤 계속 귓가를 맴도는 아내의 목소리에 아연해하다 거울 너머에서 두들겨대는 손을 보고 공포에 비명을 지른다.[A]

그런 가운데 시어머니의 병세도 악화되면서 여자애를 매개로 준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희연과 이제 그만 포기해야 한다는 민호 사이의 갈등도 격해진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자꾸만 들려오는 환청을 따라 어디론가 사라지고 남편 역시 실종된다. 결국 어떤 장님 무당(길해연)이 나타나 옛날부터 이 마을에 존재하여 모든 사람들에 목소리를 흉내내 홀려버리는 전설적인 귀신 장산범의 존재에 대해 알려준다. 과거 장산범을 섬기던 무당이 있었고, 그에게서 가혹한 학대를 받으며 집나간 엄마만 기다리던 어린 딸이 있었는데 원래 신통치 않았던 그 무당은 장산범을 섬기면서 영험해졌지만 갈수록 장산범에게 혼을 빼앗겨 갔고, 여러 제물을 바치다 끝내는 신기가 강했던 자신의 딸까지 강제로 제물로 바치며 의식을 치르다 완전히 미쳐버린 끝에 딸과 함께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무당과 그의 딸은 그 길로 장산범의 수하가 되었고, 그 후부터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자애가 바로 그 무당의 딸이며 장산범의 수하라는 사실도 알려준다.

그렇게 장님 무당으로부터 장산범에 대한 경고를 받으며 집을 비운 사이 홀로 남아 있던 준희가 과거 장산범을 섬기다 그 수하가 된 무당의 습격을 받는 사건까지 벌어진다. 준희는 여자애의 도움으로 살아남고, 희연은 없어진 남편과 시어머니를 찾기 위해 여자애를 따라 동굴로 들어간다. 여자애는 절대 소리내지 말라 경고하지만 학습 능력이 없는 희연은 무당의 성대모사에 결국 소리를 내고 공격받는다.

희연이 끝내 거울의 방에서 무당의 공격에 당하기 직전 이미 눈이 멀다시피 한 남편 민호가 나타나 이를 저지하고 함께 탈출을 시도하려는 찰나, 민호는 여자애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 애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외친다. 여자애는 울면서 가지 말라고 희연을 안고, 희연도 버리고 갈 생각이 없었지만 무당의 경고대로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지경까지 가자 비로소 여자애의 실체를 체감한다. 결국 희연은 민호의 손에 이끌려 홀로 남겨져 자신을 부르는 여자애로부터 멀어져 입구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희연:"여보,미안해 금방 올라갈게......"


희연은 저 멀리 여자애가 울면서 실종된 준서의 목소리로 계속 자신을 찾자 결국 되돌아간다. 그리고 울먹이면서 돌아가다가 여자애를 끌어안는다.[5][A]

희연은 그렇게 여자애의 손을 잡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며 사라지고, 결국 남편만 동굴 밖으로 나왔고 조사 중이던 형사에게 겨우 발견된다. 그 이후 동굴은 철문을 설치하고 영구적으로 봉인시킨다. 그리고 폐쇄된 동굴과 그 숲을 배경으로 여러 목소리와 종소리를 들려주면서 끝난다.


5. 장산범의 특징[편집]


작중 장산범은 장산범 항목에 설명된 크립티드로써의 장산범이 아닌, 장산 일대에 서려있는 무당이 받아들일 수 있는 영적인 존재로 나온다. 장산범을 신으로 모시면 신통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지만, 점점 장산범에게 지배당해 결국 장산범의 수하로 바뀌게 된다는 설정. 작중에 '장산범'이라고 부를만한 크립티드가 등장하는 장면은 없고, 그런만큼 장산범 항목에 설명된 장산범의 특징[6]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아래에 설명되는 능력도 장산범에게 빙의된 수하들이 가지는 능력.

  • 타겟이 된 인간의 가족 및 지인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다. 심지어는 직접 들어본 적 없을 사람의 목소리까지도 흉내낸다.
  • 자신의 영역인 동굴 외의 장소에는 거울을 통해서만 드나들거나 힘을 행사할 수 있다.
  • 가까이 근접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눈이 침침해지는 걸 시작으로 시력에 이상이 발생하며 끝내는 완전히 눈이 멀게 된다.

종합하면 타겟이 된 인간을 목소리로 홀리는 동시에 소리 이상의 감각 기관인 눈을 멀게 만들며, 영역 밖에서는 이런 복제의 상징인 거울을 통해서만 힘의 행사가 가능하다. 여자애가 준희의 목소리와 이름을 흉내내기 전까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없었던 걸 보아, 장산범의 수하가 되면 이런 목소리의 복제 능력의 반대 급부로 본연의 목소리를 잃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6.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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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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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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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사운드를 적절히 잘 활용하여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잘 조성하였단 점은 호평 받았다. 점프 스케어로 관객을 놀래키는 것에만 의존하지 않고, 장산범의 수하들이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사람들을 홀리는 장면을 통해 긴장감과 기괴한 분위기를 잘 조성함으로써 청각적인 공포를 극대화하고, 후반부에는 장산범에게 홀린 무당의 분장과 무당에게 쫓기는 장면들을 통해 청각적인 공포뿐 아니라 시각적인 공포도 잘 표현하였다고 평가 받는다. 또한 배우 염정아의 훌륭한 연기력은 딸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과 고통을 잘 표현하였다고 호평 받았다.

허정 감독의 전작인 숨바꼭질에서 나왔던 주된 비판인 스토리의 개연성 부분도 약간은 의식한 듯한데, 특히 '왜 곤경에 처했을 때 경찰을 부르지 않고, 기괴한 사건을 마주했음에도 그곳을 떠나지 않는가'에 대하여는 주인공(희연)이 실종사건에 대해 무신경한 경찰에 대해 불신이 매우 강하고 약을 복용하며 버틸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하였으며, 아들이 실종되었을 때 시어머니가 같이 있었으므로 시어머니의 진술이 마지막 희망이었는데, 시어머니가 치매환자였기 때문에 당시 상황 기억을 못한다는 점 때문에 기억 환기 목적으로 할머니의 고향인 장산에 갔으며, 아들의 환각을 볼 정도로 미련이 매우 컸던 주인공으로서는 떠날 수 없었다는 설정을 넣음으로써 어느 정도는 설명을 하였다.

다만 등장인물들의 답답한 행동으로 인해 초~중반부의 전개가 좀 늘어진 점, 눈먼 여자 무당 한명 소환해서 줄줄이 배경 스토리 읊게 만들어서 다 설명시켜서 형사는 완전히 무쓸모 캐릭터로 만든 점[7], 장산범에게 홀려서 동굴로 들어간 할머니의 생사 여부 등의 몇몇 떡밥은 결국 밝혀지지 않고 끝나서 맥거핀 처리한 점이 아쉬웠다고 비판받는다. 할머니의 경우 치매 노인이 시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스스로 바깥에 나가기란 불가능하고, 결말에서 아예 사람들이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철책까지 세워놓은 것을 보면 희연과 함께 시체로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신적으로 피폐한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여자애(딸 장산범)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영화 내내 보여줘 관객에게 보호 감정 이입을 시켜 놓고 꿈도 희망도 없는 방향으로 끝나버린 결말[8]도 평을 나쁘게 하였다.[9] 그 때문에 관람객 평점은 8점대에서 떨어져 7점대까지 내려앉은 상황.

이토록 평이 안 좋은 이유는 주인공 희연의 캐릭터가 내내 지나치게 비호감적인 행보만 보여줬다는 점이 크다. 초반부터 예민하고 타인을 불신하며 고집이 센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말까지 그 성격이 개선되지 않는다. 또한 단순히 학대당하는 아이가 불쌍하다는 이유로 신원 불명의 여자아이를 집에서 내보낼 생각을 하지 않거나,[10] 실종된 준서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여 딸인 준희를 도외시하는 점, 남편과 딸의 입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실종된 아들과 여자애에게만 광적으로 집착해 집안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드는 등, 자신의 감정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게다가 공포 영화 주인공답게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 해서 계속해서 일을 키우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희연을 '신경질적이고 예민하지만 실은 마음 속에 커다란 상처를 지닌 비련의 주인공'이 아니라 '판단력은 낮은데 쓸데없이 고집만 세고 말이 안 통해서 피곤한 주인공'으로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관객들은 희연의 심리에 공감하기 어렵다.

개연성의 문제는 없지만 희연이 결국 탈출을 포기하고 스스로 장산굴에 남는다는 결말도 문제의 소지가 많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존재인 준희가 있는데도 준서에 대한 죄책감만으로 준희를 포기하는 시점에서 희연의 선택은 이기적이라는 비편을 면할 수 없다. 모성애 때문에 준서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는 사람이 엄마를 잃을 딸 생각은 전혀 못한다. 작중에서도 준희를 그다지 챙기는 모습은 볼 수 없으며,[11] 보다못한 민호가 준희에게 더 관심을 쏟아야 하지 않겠냐고 충고해도 희연은 '당신은 다 잊어버리면 그만이지'라고 비꼬며 오히려 적반하장하는 시점에서 결말은 이미 예정된 셈이었다. 할머니처럼 홀려서 갔다면 그나마 옹호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희연은 여자애가 준서의 목소리를 흉내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제발로 돌아가 기어이 가족과 목숨을 버리고 말았으니 관객들로서는 '쟤 뭐하냐'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고도 결국 준서와도 재회하지 못했고, 남편은 아내를 잃었고 딸도 어머니를 잃었으니 관객으로서는 도대체 이게 누구를 위한 결말인지 알 수 없다.

후반부의 전개도 그다지 매끄럽다고 볼 수는 없는데, 특히 후반부의 무당 장산범과의 대결 부분은 개연성이 개판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할 정도로 엉망진창이다. 희연이 장산범에게 홀려 거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도중 갑자기 등장해 아내를 완벽히 피해 거울에 프리딜로 맹공을 퍼부어 장산범을 쫒아낸 민호는 나는 이미 눈이 보이지 않으니 나를 버리고 탈출하라며 희연을 끌어안고 대성통곡을 하고, 자신도 눈이 보이지 않는다던 희연은 건장한 성인 남성도 올라가지 못하던 절벽을 혼자서 기어올라가는데다가, 분명히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던 희연이 절벽 위에서 희연을 낚으려던 무당 장산범의 얼굴을 보고 놀라서 절벽 아래로 다시 떨어진다. 게다가 민호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나를 버리고 너만이라도 살아남으라고 울더니 아내가 먼저 가라고 말하자마자 곧바로 그냥 올라가버린다(…). 이럴 거면 장산범의 눈이 먼다는 설정은 대체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2.0에서 1.0으로 떨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장산범의 설정도 의아한 면이 많은데, 홍보 웹툰에서까지 멀쩡한 하안 털의 거대 괴수로 등장했던 장산범이 영화 내에서는 장산에 서려 있는, 무당의 몸에 빙의해서 힘을 발휘하는 영적 존재로 등장한다. 사실상 인터넷에 알려진 장산범과의 공통점은 목소리를 따라한다는 점밖에 없는 셈.[12] 덕분에 장산범이 등장하는 괴수 영화를 기대하고 영화관에 갔던 사람에게는 정면에다 빅엿을 선사한 셈이다.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 사냥 대상을 현혹시키는 능력, 거울로 순간 이동을 하는 능력은 기존 호러 매체에서도 흔한 소재이기에 그다지 신선하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제목이 장산범임에도 시나리오 전개에 장산범이 있을 필요가 없다. 작중에서 주요 빌런 역할을 하는 무당 귀신은 장산범이 아니라 창귀에 가까운 행동 패턴을 보여준다. 차라리 제목을 창귀라고 지었다면 크립티드 팬덤이 낚였다고 불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감독의 전작에서도 지적받았던 문제점인 무리수에 가까운 플롯 비틀기가 똑같이 등장했다는 것도 문제점. 작중에 등장하는 여자애과 희연네 가족간의 갈등 관계[13]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초중반에는 등장하지도 않았던[14] 무당 장산범이라는 존재가 갑툭튀해서 여자애를 선역으로 만들면서 희연+여자애 vs 무당 장산범의 구도로 플롯 자체가 극도로 단순화되는데, 이는 전작에서도 감독이 똑같이 벌인 실수였다.[15] 그냥 여자애를 악역으로 만들면서 여자애/희연/희연을 제외한 가족들간의 신경전을 그려낸 스릴러 공포영화로 노선을 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작품.


7. 떡밥들에 대한 내용[편집]


무당과 딸 여자애가 한 패냐 아니냐를 두고도 말이 많은데 당연히 아니다. 무당은 보이는 그대로 순수한 악의 존재이다. 여자애는 살아생전 무당의 딸로 상상도 못할 학대에 시달렸던 상처를 그대로 가지고 있기에 기댈 곳과 치유를 필요로 했을 뿐이다. 물론 여자애 역시 귀신이기에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만으로 기운을 흐트러뜨릴 수 있고,[16] 그 사람들에게 무당 장산범이 나타나 잡아가는 악순환이 나오는 것.[17] 희연에게 잠깐이지만 친엄마와 같은 사랑과 보살핌을 받은 여자애는 희연네 가족이 아버지 무당에게 몰살당할 뻔한 것을 막아줬다.[18] 그리고 잡혀간 시모와 민호를 굴로 안내해 주기도 했고 절대 목소리를 내지 말라고 나름의 팁(?)도 주었다.[19] 만약 같은 패였다면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어도 손쉽게 다 잡아갔을 것이며 희연과 민호와 셋이 무당을 피해 다닐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여자애는 생전에 심한 학대를 당하며 끝내는 장산범에게 제물로 바쳐지기까지 했기에 여전히 아버지인 무당을 똑같이 무서워하고 있던 것이다.

희연이 마지막에 "엄마 나 준서야"라고 흐느끼는 음성을 듣고는 멘붕이 와서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다시 계단 밑으로 내려간다. 남편 민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안 되겠다며 기어내려가는 장면에서 많은 관객들이 고구마 장면이라고 깠다.[20] 그러나 마냥 나쁘게 말할 수 없는 것이 희연은 그게 진짜 아들이 내는 목소리가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들에 대한 깊은 모성애와 그리움으로 지칠대로 지친 정신 상태와 더불어 잠깐의 실수로 아들을 영영 잃었다는 죄책감에 대한 일종의 속죄 행위인 것. 희연은 그 목소리를 낸 장본인인 여자애를 끌어안고 엄마가 잘못했다며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여자애에 대한 떡밥은 극중에 나오는 형사가 여자애의 인간 시절의 사진을 입수하게 되고 장산굴과 관련된 과거 사건들을 분석하면서 던져준다. 또 무당 역시 여자애가 인간이었던 시절에 학대하다가 끝내는 장산범의 제물을 바치는 의식에서 똑같이 장산범의 수하가 되었음을 알려준다.


8. 흥행[편집]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 보이기 / 숨기기 ]
주차
날짜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10,137명
10,137명
-위
81,502,000원
81,502,000원
1주차
2017-08-17. 1일차(목)
121,689명
-명
4위
917,776,900원
-원
2017-08-18. 2일차(금)
125,473명
4위
1,024,891,874원
2017-08-19. 3일차(토)
202,645명
4위
1,647,258,360원
2017-08-20. 4일차(일)
182,993명
4위
1,508,484,900원
2017-08-21. 5일차(월)
-명
-위
-원
2017-08-22. 6일차(화)
-명
-위
-원
2017-08-23. 7일차(수)
-명
-위
-원
2주차
2017-08-24. 8일차(목)
-명
-명
-위
-원
-원
2017-08-25. 9일차(금)
-명
-위
-원
2017-08-26. 10일차(토)
-명
-위
-원
2017-08-27. 11일차(일)
-명
-위
-원
2017-08-28. 12일차(월)
-명
-위
-원
2017-08-29. 13일차(화)
-명
-위
-원
2017-08-30. 14일차(수)
-명
-위
-원
3주차
2017-08-31. 15일차(목)
-명
-명
-위
-원
-원
2017-09-01. 16일차(금)
-명
-위
-원
2017-09-02. 17일차(토)
-명
-위
-원
2017-09-03. 18일차(일)
-명
-위
-원
2017-09-04. 19일차(월)
-명
-위
-원
2017-09-05. 20일차(화)
-명
-위
-원
2017-09-06. 21일차(수)
-명
-위
-원
4주차
2017-09-07. 22일차(목)
-명
-명
-위
-원
-원
2017-09-08. 23일차(금)
-명
-위
-원
2017-09-09. 24일차(토)
-명
-위
-원
2017-09-10. 25일차(일)
-명
-위
-원
2017-09-11. 26일차(월)
-명
-위
-원
2017-09-12. 27일차(화)
-명
-위
-원
2017-09-13. 28일차(수)
-명
-위
-원

합계
누적관객수 1,258,877명, 누적매출액 5,179,914,034원[21]

제작비는 40억원 가량으로, 손익분기점은 관객 170만이다.

정식 개봉일인 17일 하루 전국 623개 스크린에서 12만 2,061명의 관객을 동원해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혹성탈출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유료시사를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13만 2,198명이다.

개봉 2주차에 들어서는 혹성탈출을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3위~4위를 쭉 유지하였다. 그러나 극장이 중간 비수기에 들어가는 시점이어서 관객 증가폭은 완만한 편. 개봉 3주차가 되어 관객 120만을 돌파하여, 오래간만에 한국 공포영화 장르 관객 100만 돌파 영화가 되었다. 그러나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도 관객은 크게 증가하지 않아 관객 150만 달성은 버거워보이는 상황이라 극장 매출만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부가 판권 시장 등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수익은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122개국 개봉으로 해외 수익도 합하면 금전적으로 성공한 셈


9. 여담[편집]


다음 웹툰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홍보 웹툰이 연재되었다.장산범: 거부 할수없는 목소리의 스토리는 영화와 큰 상관은 없어 보이지만 예고편의 여자아이(신린아)가 잠깐 출연하는 등 어느 정도 본 영화와의 연관성을 이어놓았다. 사실 그 전에 초반에서도 개를 찾는 남매와 무당이 나온다.

하지만 웹툰에선 마지막에 장산범의 얼굴이 등장하지만 영화에선 끝내 장산범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는다. 대신 장산범의 수하(무당)가 얼굴에 흰털이 나고 호랑이 울음소리를 낸다. 관람 전에 참고하자

장산범의 장산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장산이라고 하지만, 영화 실제 촬영은 부산의 장산이 아닌 강원도에서 진행했고,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으러 나타난 남매가 나눠주는 전단지의 집주소가 실제로 부산 장산 근처인 '기장읍 내리'지만 반면 준서처럼 보이는 아이를 발견하고 놓치는 장면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농협이 나오는 등 의도적으로 여러 지역을 섞어서 지역색을 흐리고 있다. 감독은 해운대구 장산을 실제로 몇 번 답사해봤는데 해운대구 장산은 도시화가 진행돼 아파트가 빽빽한 곳이라서 거기서 촬영할 경우 신비로운 괴담을 진행하기에는 도저히 적합하지 않고, 감독의 전작인 숨바꼭질 같은 도시전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강원도에서 촬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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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도 남자 옆에 탄 여자는 이 남자와 불륜 관계에 있던 내연녀로 보이며, 이 문제 때문에 아내를 살해하고 유기하려 한 듯.[2] 이 과정에서 부적이 붙어있는 밧줄도 그대로 끊어버려 장산범이 풀려나는 계기가 된다. 아마 봉인한 사람은 추후에 등장하는 장님 무당일 가능성이 크다.[3] 시작 부분에서 차에 치여 죽은 개.[4] 시작부에 등장한 바로 그 내연녀다.[A] A B 이때 얼굴 옆으로 검은 핏줄이 올라온다.[5] 앞만 보고 가다가 목소리 때문에 다시 되돌아가는 모습은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우스가 아내 에우리디케의 목소리 때문에 뒤돌아 본 것을 연상케 한다.[6] 환각 능력이나 거대한 호랑이와 같은 외형, 무수한 이빨 등. 그나마 희고 길다란 털은 장산범에게 빙의당하면 얼굴에 흰 털이 조금 난다는 식으로 표현되긴 하는데, 그 털도 났다 안났다 하는 식으로 일관성이 없다.[7] 영화의 줄거리를 술술 말해주는 눈먼 무당 말고 과거의 사건으로 줄거리를 캐내려는 형사 캐릭터를 강조시키는 것이 영화에 더 도움이 되었을 텐데 스스로 점수를 갉아 먹은 꼴이다.[8] 여자애는 희연네 가족에게 나타났을 때 전에 없던 따스한 사랑을 받았고 희연을 진짜 엄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희연을 끝까지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 그녀를 끌어들이고 같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여자애의 입장으로는 어찌보면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장산범에게는 절대 약점을 보이지 말라는 여자 무속인의 말이 그대로 실현된 것. 여자애가 준서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희연은 가장 큰 약점을 간파당한 것이다.[9] 특히 준희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완벽한 배드엔딩이다. 어머니는 불귀의 객이 되었고, 아버지는 장님이 됐다. 다만 민호가 자력으로 동굴을 빠져나온 점을 감안하면 시력 저하가 일시적인 증상이었을 수 있고 장산굴을 빠져나온 뒤로는 회복했을 가능성도 있다.[10] 희연이 여자아이를 집에서 보호하려는 이유는 시설에 보내면 친부모에게 위치가 알려져 다시 학대를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생각은 아니지만 그 정도 도덕성과 공감능력이 있는 사람이 왜 준서를 제외한 친가족에게는 냉담하게 구는지 알 수 없다.[11] 준희의 캐릭터는 희연이 여자애에게 보호본능을 느끼는 이유를 제공하는 계기로 잠깐 쓰일 뿐이고 그 뒤로는 공기로 전락한다. 결말에서도 준서에 대한 죄책감은 충분히 보여주는 반면 준희를 잘 챙겨주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은 보이지 않는다.[12] 영적인 존재라고 해도 충분히 등장시킬 수 있었던 환각 능력은 뜬금없는 거울을 통한 순간이동 능력으로 대체되었고, 초중반에 꾸준히 등장하던 하얀 털 떡밥은 극중 마지막에서나 무당 장산범 얼굴에 흰 털을 약간 솟아나게 하는 것으로 떼워버렸다.[13] 여자애는 희연에게 애정을 가지면서 자신을 거부하는 민호와 자신이 희연의 애정을 오롯이 받는 데 방해가 되는 준희에게 적개심을 품을 이유가 충분하다. 민호는 자신의 가정을 파괴하려는 불순분자인 여자애로부터 희연과 준희를 지켜내야 한다. 희연은 돌아온 가족인 셈인 여자애와 원래의 가족 사이에서 심적 갈등을 겪고 있다.[14] 초중반에 나오는 정보에는 무당 장산범의 존재가 거의 없었다.[15] 숨바꼭질에서 주인공으로써 감정 이입이 되는 성수와 주인공에게 복수를 할 이유가 충분한 성철간의 갈등을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이 성철과 성수의 관계에 집중하게 만들다 갑자기 사이코패스 살인마 주희를 등장시키고 성철이 죽었다고 함으로써 플롯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렸고, 이 점이 전작의 평가를 망쳐버린 주 요인이었다.[16] 희연의 가족을 도와준 무당의 말에 따르면 여자애의 힘이 더 강하다.[17] 그러나 영화 시작의 남녀나 강아지를 찾던 남매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 여자애 곁에 누가 있는가의 여부와 별개로 자기 좋을대로 사냥감을 정하는 것으로 보인다.[18] 시모의 방 거울에 테이프를 붙여둔 것. 준희가 창고로 도망쳤을 때 희연 흉내를 내며 똑같이 안심시켜 주고 같이 장롱에 숨어있던 것. 여자애 자신도 두려워하면서도 무당에게 잡혀간 시모와 남편이 있는 장산굴로 안내해 준 것.[19] 장산범의 특기는 한 번 들은 목소리를 정확하게 카피하는 것이고 그것으로 사람을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에 여자애가 주의를 준 것이다.장산앵무[20] 민호가 누누이 강조했던 것처럼 그렇게 준서만 찾으면 또 다른 자식인 준희는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것. 그 때문에 이제 그만 포기하고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희연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21] ~ 2017/09/02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