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 김태진 ↔ 문경찬, 박정수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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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추진 배경
3. 성사
4. 논란
5. 성사 이후
5.1. 2020 시즌
5.1.1. 성적
5.1.2. 분석
5.2. 2021 시즌
5.2.1. 성적
5.2.2. 논란
5.3. 2022 시즌
6. 기타



1. 개요[편집]


2020년 8월 12일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사이에서 진행된 트레이드를 다루는 문서.


2. 추진 배경[편집]



2.1. KIA 타이거즈[편집]


2020년 KIA 타이거즈는 기본 전력이 약했고 눈에 띄는 보강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 전에는 하위권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맷 윌리엄스 감독의 지도력과 애런 브룩스드류 가뇽이라는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 당시 ERA 2위를 달리고 있었던 탄탄한 불펜진과 함께 7월 말에는 단독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예상 외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8월 들어 주춤하면서 5위로 떨어졌지만 순위 유지에 힘쓴다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위치였기에 더이상의 순위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KIA는 리그 상위권의 투수진에 비해 야수진, 특히 내야 문제가 시즌 내내 팀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범호가 지난 시즌 중 은퇴한 데 이어 시즌이 끝난 후 안치홍마저 FA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내야진 재구성 문제가 커진 상황에서 2020 시즌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내야진은 시즌 내내 안정을 찾지 못했다. 2루수 김선빈은 잦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기를 반복했고, 백업인 김규성은 1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3루수는 가장 문제가 많았던 포지션으로, 황윤호장영석이 시즌 초반 각각 송구와 포구에서 잦은 실책을 저지르면서 일찌감치 2군으로 내려갔고, 나주환은 수비는 안정적이었지만 노쇠화로 인해 공격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으며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결국 내야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로 류지혁을 영입했지만 5경기 만에 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선수들이 계속 부상으로 이탈하다 보니 최정용이 1군으로 올라와서 3루수를 맡기도 했고 이 트레이드 이후에도 김영환을 영입해서 쓰기까지 했다. 유격수 박찬호는 공수 모든 면에서 심하게 부진하면서 팬들의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그래서 김규성이나 박민을 유격수로 기용하기도 했지만 김규성은 유격수 수비는 잘 해내지 못했고 박민은 타격이 안 좋아서 박찬호에 비해 매력이 별로 없었다. 1루수는 유민상과 황대인이 번갈아가면서 보았기 때문에 쓸 선수가 아예 없어지는 문제는 생기지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타격이 신통치 못한데다 유민상이 수비가 안정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존재했다. 결국 2021 시즌에는 2020 시즌에 3루수로 출장하던 김태진, 나주환, 류지혁이 1루수로도 출장하게 되었고 외야수 터커마저 1루수로 전향했다가 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다시 외야수로 복귀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시즌 전부터 문제가 되리라 예측했던 부분이기에 KIA 프런트에서도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나서며 내야수들을 열심히 영입했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다. 즉, 비어있는 3루 자원을 메꾸기 위해 장영석을 데려왔더니 전술한대로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류지혁은 잘 하기는 했으나[1]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2번의 트레이드로도 3루를 채우지 못해 또 다시 3루수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2.2. NC 다이노스[편집]


2019년 양의지의 영입 및 나성범의 부상 복귀 등으로 완전체가 된 NC가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고, 실제로 시즌 초 1위를 차지한 후 한번도 내려오지 않았을 정도로 타격의 힘을 내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유일한 약점으로 계속해서 거론되던 부분이 불펜이었고 한때는 키움 히어로즈에게 0경기 차이로 쫓길 만큼 불펜의 상황이 심각했다.

작년에 매우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줬던 박진우는 부진에 빠졌고 그나마 필승조라고 할 수 있는 셋업맨 배재환은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다가 시즌 중반 즈음엔 아예 기용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임창민은 불안정한 모습으로 실점을 거듭하다 2군에 내려갔고 김진성은 시즌 초 안타까운 사건의 여파인지 1군에 올라오지 못했으며 불펜 과부하의 여파가 마무리 원종현에게까지 번져 시즌이 진행될수록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그야말로 불펜이 초토화된 상황이었으며 트레이드 전까지 NC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꼴찌이자 유일한 6점대를 기록하고 있었다. 불펜을 제외하면 창단 후 가장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NC는 이번 시즌 반드시 우승을 노려야만 했는데, KBO 리그 역사상 불펜 평균자책점이 6점대인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 따라서 윈나우를 위해서는 트레이드로 수준급 불펜을 수급하여 불펜을 안정화하는 것이 NC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었다.

유사한 사례로 2017년 KIA도 우승을 위해 키움 히어로즈이승호김세현을 바꾸면서 불펜을 보강했고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적이 있는지라 더더욱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마침 한화 이글스가 초반부터 역대급 부진으로 경쟁에서 빠르게 이탈하면서 일찌감치 리빌딩 모드에 들어갔고, 이를 위해 마무리 정우람과 상위권 팀 유망주의 트레이드에 대한 떡밥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NC와 한화는 실제로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한화 팬들의 트레이드 반대 목소리와 더불어 NC가 한화에게 만족스러운 제안을 하지 않으면서 이 협상은 결렬된 상황이었다.[2]


3. 성사[편집]



8월 12일 KIA 경기가 끝나자마자,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대부분의 의견은 NC가 이득을 봤다는 의견이 많았다. 백업 유틸리티였으나 작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신인상 수상자라는 걸 믿을 수 없는 타격 부진에 빠진 김태진과, 2017년도에 선발로 각성해 국가대표까지도 선발되었으나 이후 3년간 자리잡지 못했던 미완의 투수 장현식으로 NC가 긁어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들을 데려왔다는 평. 반대로 KIA의 조계현 단장은 재차 까이고 있다. 오히려 트레이드가 급한 쪽은 NC고 KIA는 상대적으로 갑인 입장이었는데 마무리 투수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은근히 가성비가 낮다고는 해도, 3년 전 KIA가 현재의 NC 입장일 당시 내준 이승호, 손동욱[3]보다도 연배가 높은데 마이너스 요소도 더 많은 둘을 왜 데려왔냐며 분노하는 중.

덤으로 불펜 자원이 풍부한 삼성이나 한화 정우람과 트레이드를 할 것이라던 예측이 빗나간지라 이 트레이드가 매우 뜬금없다는 의견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 떡밥이 무성하던 정우람보다 문경찬을 선택한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는데, 두 선수의 몸값이 8배 가량 차이남에도 작년의 문경찬(54경기 55이닝 ERA 1.31, 24세이브, 50K)과 정우람(57경기 58.3이닝 ERA 1.54, 26세이브, 48K)의 성적이 어느 정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물론 트레이드를 단행한 8월 12일까지의 2020년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문경찬(25경기 24이닝 ERA 5.25, 10세이브 26K)보다 정우람(23경기 27.1이닝 ERA 3.95, 8세이브 26K)이 근소하게 우세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문경찬의 경우 정우람과는 달리 에이징커브의 리스크가 적은 나이고, 정우람을 데려왔다한들 마무리로 쓰지 않을 것이기에 셋업맨으로 쓰자고 문경찬보다 몸값이 훨씬 비싼 정우람을 데려올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정우람 트레이드 카드가 떡밥으로 그친 부분을 차치하고서라도 문경찬의 트레이드는 여러 의미에서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KIA팬들은 물론이거니와 NC팬들조차도 박전문은 절대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하루아침에 직전시즌 특급 마무리를 얻게 된 NC 팬들에겐 그야말로 떡이 굴러들어온 셈이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들여다보면 KIA의 결정을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보인다. 문경찬은 패스트볼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피치 투수인데 2020 시즌 중반 들어 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졌고[4] 커터성의 슬라이더가 예년보다 낙차가 커지면서 평범한 슬라이더로 변해 평균자책점이 6점대까지 치솟았다.[5] 즉, 트레이드 시점에서는 잇따른 구원 실패와 팔꿈치 부상으로 전상현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고, 홍상삼·정해영의 호투로 1군에서 입지가 꽤 줄어든 상황이었다. ‘홍·정·박·전’ 4각 편대를 구축한 KIA로선 문경찬이 없어도 승리조 운영에 큰 문제가 없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보이며, 마운드에서 자신감과 의욕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는 내부의 평가도 트레이드 계기가 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문경찬에 대한 NC의 생각은 KIA와 전혀 달랐다. 이적 직후 나온 기사에서 언급된 NC 데이터팀은 문경찬의 패스트볼은 상하 무브먼트가 지난해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았고, 슬라이더도 피장타율이 높아졌지만 이는 올시즌 타고투저 성향이 강해진 리그 환경과 관계가 깊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포수 양의지의 존재가 문경찬의 잠재력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여 NC는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 현장인터뷰]'백넘버 56번' NC 문경찬 "잘 데려왔다는 말 듣고파"

다만 투수코치인 손민한에 대한 당시 NC팬들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었기에 과연 문경찬을 잘 지도해서 좋았던 시기의 모습을 다시 이끌어 낼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예측되었다. 반면 KIA의 투수코치 서재응홍상삼을 필승조로 만들어 낸 경력도 있을 만큼 평가가 좋아 구속이 좋은 장현식을 어떻게든 살려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았다. 게다가 이번 트레이드는 3년전 기아와 키움의 2:2 트레이드처럼 NC가 우승을 위해 행한 윈나우 트레이드였기에 이번 시즌 우승을 못할 경우 두 선수가 이후 커리어 내내 맹활약을 하지 않는 한 NC의 실패로 평가 받을 수도 있었는데... [6]


4. 논란[편집]


이번 트레이드에서 특히 논란이 됐던 점은 트레이드의 이유와 트레이드 이후 조계현 단장의 발언이었다. KIA는 문경찬이 없어도 승리조 운영에 큰 문제가 없다는 계산과 마운드에서 자신감과 의욕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는 내부 평가가 트레이드의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트레이드 후 조계현 KIA 단장은 "전상현이 마무리로 잘하고 있는데 마무리가 둘이면 서로 눈치가 보인다"는 망발을 하며 팬들의 분노를 샀고 조단장이 KIA의 내부=프론트 라는 점을 감안할 때, 문경찬에 대한 이러한 혹평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일방적인 평가라고 봐도 무방했다. 즉, 마무리가 둘이면 서로 미안하니 교통정리가 필요해서 한 명을 치워버렸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KIA의 평가와, 데이터와 수치라는 객관적인 요소로 문경찬의 필요성을 확신한 NC를 비교해볼 때, 트레이드 비하인드 스토리는 KIA 팬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말하자면 조계현 단장은, KIA 팬들이 유동훈 이후 10년을 기다려왔던 마무리, 윤석민 이후 4년만에 나온 20세이브 투수 그리고 스카우팅 리포트에조차 KIA 타이거즈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 문구가 있을 정도로 KIA 이외의 팀은 생각하지 못했던 선수를 고작 최근 대여섯경기에서의 부진만으로, 본인의 개인적인 감상을 내세워 트레이드로 내보냈다는 얘기.

조계현 단장의 이 말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말인가 하면, 조단장의 논리대로라면 마무리에 더 적합하거나 실력이 더 나은 선수가 있더라도 선수들끼리 미안해하기 때문에 그 어느 팀도 시즌 중간에 마무리를 바꿔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NC는 창단 이후 7년간 무려 이민호[7], 김진성[8], 임창민[9][10] , 원종현[11] 4명이 마무리를 거쳤고 이 말인즉슨 네 명이나 되는 마무리투수가 짧은 기간 동안 보직이동을 겪었다는 말인데, 조단장의 논리에 의하면 이 넷 중 적어도 둘은 현재 NC에 없어야 맞다.진짜로 이 중 둘은 현재 NC에 없긴 하다.. 2023년 기준 이젠 아무도 없다. 마무리가 바뀌면 서로 눈치가 보이고 위치가 애매해져서 치워버려야 하니까.

결과적으로 NC가 2020 시즌 전, 현직 마무리를 4명이나 보유하게 된것이 철벽불펜 구축의 한 이유가 된 것을 볼 때, 선수를 파는것이 아닌 보직 이동을 통해 불펜의 조화와 안정화를 추구하는 것이 누가봐도 합리적이고 타당한 조치이다. '서로 미안하니까, 눈치가 보이니까, 교통정리가 필요하니까'라는 식의 발언은 변명 이전에 소속선수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까지 엿볼 수 있는 대목. 그리고 모든 KIA팬들이 알다시피 조계현은 2020시즌 후에도 매일같이 KIA팬들에게 당장 때려치우고 나가라는 성화를 들을 정도로 악평을 받고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늘린 논란을 차치하고서라도 팀이 5강권에서 버티게 해준 투수진을 본인 손으로 망쳐버렸으니 당연한 일.


5. 성사 이후[편집]


정리하자면 NC는 2020 시즌 동안 문경찬을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용하면서 어쨌든 트레이드의 목표였던 당장의 우승에 성공했고, KIA는 2021 시즌 장현식이 필승조로 각성하면서 뒤늦게나마 재미를 보게 됐다. 때문에 2020 시즌에는 NC의 완승으로 평가됐다가, 2021년 이후로는 윈-윈 내지는 오히려 KIA의 승리라는 평가도 나오기 시작하는 중.

5.1. 2020 시즌[편집]



5.1.1. 성적[편집]


트레이드 후 창원 홈에서 LG 트윈스와 첫 경기를 맞은 문경찬은 0.1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 4자책으로 무너지고, 장현식은 1이닝 1실점 1피홈런을 기록하였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는 2이닝 무실점 무피안타 무볼넷 1삼진으로 호투했다.

헌데 대부분의 NC 팬들은 트레이드 초기에 호투한 장현식을 필승조로 기용한다는 말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5위 이상의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 장현식을 등판시키면 위험할 거라는 예상을 KIA 팬들에게 하기도 했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이적한다고 선수가 단기간에 갑자기 달라질 수는 없기에 장현식은 키움전의 오심 이후 3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면서 키움전 2경기, 두산전 1경기를 혼자서 뒤흔들었다. KIA 팬들은 상위권 팀과의 경기가 1승 2패로 끝나자 이럴려고 문경찬을 보내고 장현식을 데려왔냐며 조계현 단장에게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반면 문경찬은 첫 경기에서 최악의 신고식을 한 뒤엔 경기에 나올 때마다 구위가 점점 더 좋아지고 타구질이 안정되면서 7경기 연속 무실점, 8경기 연속 비자책을 기록하였고 KIA에서는 쓰지 않던 구종들을 손쉽게 구사하며 상대팀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점점 더 KIA팬들의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12]

이러한 상황에 여론을 의식한듯, 9월 5일에는 김태진의 복귀전을 보기 위해 조계현 단장이 직접 대전까지 갔을 정도였다. 다행히 김태진은 해당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며, 9월 12일 친정 NC 다이노스과의 경기에서는 여러 차례 호수비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고 공격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에 공격적인 주루 2번으로 1득점하는 등 2득점으로 맹활약하여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무주공산이었던 3루 자리에 안착했으나 거기까지였을 뿐, 역시나 팬들의 우려대로 기존 3루 자원들과 별 차이 없는 성적을 보이며 대체 이 트레이드를 왜 했냐는 비난이 힘을 얻게 만들었다.

9월 들어 문경찬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홀드를 챙기며 NC의 필승조로 자리잡아 갔고, 10월에는 볼넷-강판이 늘어나며 9월보다 못한 것처럼 보여졌으나 그럼에도 10월 한달간 13경기 중 11경기를 비자책으로 막으며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날은 제 몫을 충분히 했다. 박정수 또한 볼넷이 많기는 하나 롱릴리프로 어떻게든 잘 막아내며 트레이드 후 9월말까지 총 10경기 13.1이닝 ERA 1.35를 기록하였다. 이같은 호투에 5선발 자리 경쟁에도 합류하였으며 10월 3일에는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데뷔 6년차, 1,949일만에 첫 선발승을 따내는 개인 성취와 함께 기대 이상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반대로 장현식은 모두의 예측대로 9월 중순부터는 빵빵 터져나갔고 불펜 ERA 1위를 자랑하던 KIA는 트레이드 이후 연쇄작용으로 불펜이 완전히 무너지며 결국 10월 23일 포스트시즌이 좌절되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10월 24일 LG 트윈스와의 창원 홈경기에서 마침내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일궈냈는데,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바로 문경찬이 잡아내면서 팀의 우승을 위해 데려온 문경찬은 말 그대로 팀을 우승시켜주었다. 팀의 오랜 프랜차이즈 선수도 아닌 이적한지 두 달이 조금 넘은 트레이드생인 문경찬의 공과 손에서 팀의 첫 우승이 확정되고 자신은 우승확정경기 연장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은 우승투수이자 마무리투수가 되어 NC의 첫 정규리그 우승 자료화면으로 영구히 남게 되면서 NC에게 문경찬 트레이드는 그야말로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채워준 격이 되었다.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 문경찬 / 12회초 문경찬, NC 우승의 마지막 퍼즐…"한 팀이 된 것 같아" NC, 창단 9년만에 첫 정규시즌 우승[13]

11월 24일, 문경찬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지 정확히 한 달 뒤인 이 날 NC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NC의 윈나우 트레이드는 완벽한 성공으로 끝을 맺었다. 한국시리즈에서 문경찬의 활약은 1이닝 1피홈런으로 좋지 못한 편이었고 박정수는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되었다. 그러나 윈나우 트레이드의 목적은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만 써먹기 위한 것이 아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여 유리한 고지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것이 목적이다. 그 긴 여정을 위해 데려온 문경찬과 박정수가 페넌트레이스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며 정규리그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트레이드가 NC의 통합우승에 원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트레이드 첫 해에는, NC는 트레이드 된 두 선수와 함께 윈나우에 성공한 반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작년 시즌 마무리투수를 보낸 KIA의 불펜 및 팀 성적은 장현식과 김태진의 저조한 성적과 함께 5강 탈락이라는 안 좋은 결과로 끝이났다.


5.1.2. 분석[편집]


2010년대 중반부터 KBO 리그한 시즌을 빼고는 타고투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었고, 이에 따라 각 팀들은 좋은 투수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였으며, 그 결과 2020년 불펜투수의 가치는 그야말로 금값이 되었다. 이는 KIA의 행보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인데 동년 6월에 행해진, 내야 유틸리티 요원으로서 1군에 계속 붙어있었던 류지혁과 트레이드 전 총 12.0이닝 ERA 6.00으로 결코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볼 수 없는 홍건희의 1대 1 트레이드가 단적인 예다.[14] 트레이드 직전까지 양 선수의 통산 sWAR 합은 홍건희가 0.25, 류지혁이 2.93였다. 상식적으로 보면 두산 입장에서는 당연히 절대 해서는 안되는 트레이드였지만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서는 부실했던 투수력 보강이 절실했고, 다소 큰 출혈을 각오하더라도 이런 손해보는 거래를 할 수 밖에 없었을 정도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불펜투수의 가치는 타자보다 훨씬 높게 평가되었다.[15]

이런 상황에서 KIA 프런트는 그냥 불펜투수도 아닌 직전 시즌 마무리투수를 '불편하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매물로 내놓은, 그야말로 엄청난 오판을 했다. 아무리 최근 몇 경기에서 부진했다지만 바로 전 시즌에 국가대표였던 투수와, 이적 전 9경기 9.2이닝 ERA 9.31에 마지막 등판이었던 6월 13일 이후 트레이드가 되기까지 두 달간 1군에 올라오지 못할 정도로 최악에 가까운 선수를 바꾼다는 것은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행태였다. 전술한 바와 같이 KIA가 갑이고 NC가 을인 입장이었기 때문에 KIA 쪽에서는 장현식보다 기량이 더 출중한 선수를 내놓으라고 NC에게 요구하거나 수지가 맞지 않으면 그냥 거부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NC 팬들 사이에서는 2017년 준플레이오프 - 플레이오프 -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의 장현식의 투구영상에 투수코치와 함께 낚인 것이 아니냐는 평이 대세. 앞서도 말했듯이 손민한 코치가 무능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자신들이라면 고칠 수 있다는 오만에 빠졌던 게 아닌가 하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기록을 보면 NC는 트레이드 전 8월 불펜 ERA 6.57 > 트레이드 후 8월 불펜 ERA 4.03으로 눈에 띄게 안정되며 트레이드의 성과가 즉각 나타났고 9월에는 불펜 ERA 2.84로 리그 1위와 리그 유일의 2점대를 기록하였다. 정규시즌이 종료된 10월 31일 기준으로는 트레이드 전 불펜 ERA 6.06으로 리그 유일의 6점대이자 최하위였으나 트레이드 이후 시즌 종료까지 ERA 3.73으로 LG에 이은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단 한번의 트레이드로 불펜을 격세지감으로 안정화시켰다.

물론 이러한 결과가 전적으로 문경찬과 박정수 두 사람만의 영향이라고 할 수는 없고 두 사람이 NC의 평균자책점을 직접적으로 낮춰준 것 또한 아니다. 그러나 불펜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던 배재환이 문경찬으로 성공적으로 대체되고 기존 불펜들만으로는 역부족이었던 안정적인 롱릴리프 역할을 박정수가 채워주면서 두 사람이 기존 불펜들의 부담과 혹사를 줄여주었다.[16] 과부하가 줄어들어 불펜들이 이전보다 나은 컨디션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자 김경문 감독 시절 NC를 이끌었던 단디 4가 그야말로 관짝을 뚫고 나온 수준으로 폼을 되찾았고, 8월에 1군에 새로 합류한 홍성민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NC가 순위싸움을 위해 치고 나가야 하는 9월에 11연승을 달리면서 1위를 굳히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 게다가 구창모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선발 한 자리에 계속 공백이 생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불펜진의 활약은 그야말로 천군만마였다. 따라서 이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리그 꼴찌이던 불펜이 2위까지 올라가지 못했을것이라는 사실과 이보다 훨씬 높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감했을 것이란 사실은 분명하다. 문경찬-이명기 우승 트레이드, 현장-프런트 소통의 결실

그리고 실제 수치와는 별개로 원종현 등판 전에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으로 나오던 배재환의 역할을 문경찬이 대신하면서 더이상 배재환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NC 팬들에게 엄청난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었다. 문경찬이 온 후 NC의 8회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였는데, 볼넷을 남발하며 수많은 승계주자를 떠넘기고 매우 긴 8회를 이어가며 팬들을 미쳐버리게 하던 배재환과는 달리 문경찬은 제구와 구위가 뒷받침된 스트라이크 및 포피치로 변화된 레퍼토리로 타자들을 시원하게 상대하며 대부분의 이닝을 삼자범퇴 또는 무실점으로 빠르게 정리하였다. 평균자책점은 준수했지만 33.1이닝동안 무려 24개의 볼넷을 기록한 배재환을 보다가 스트라이커 문경찬을 쓰니 팬들의 입장에서 체감효과는 실제보다 배 이상이었으며[17] 세 번의 만루 승계에서 보여준 승계주자 처리능력 또한 NC에게 큰 보너스를 안겨준 격이었다.

반대로 KIA는 문경찬이 없어도 불펜 운용에 문제가 없다던 내부의 판단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트레이드 후 공교롭게도 KIA의 불펜은 전상현박준표가 돌아가며 부상자리스트에 오르는 등의 부침과 연쇄효과가 나타나면서 부진했다. 트레이드 전 8월 불펜 ERA 6.90 > 트레이드 후 8월 불펜 ERA 7.81로 높아졌고 9월 불펜 ERA는 6.25로 리그에서 이보다 나쁜 불펜 ERA를 가진 팀은 삼성과 SK뿐이다. 시즌 전 기간으로 보면 트레이드 전 ERA 4.65로 리그 2위, 트레이드 후 ERA 6.87로 리그 유일의 6점대이자 꼴찌로 NC와 KIA는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대칭으로 순위를 바꾸었다. 결과가 말해주듯, ERA가 두 자리수에 육박하는 투수 한 명을 데려오면서 활용도가 높은 불펜 투수를 두 명이나 보낸 것은 완벽한 분석 실패 및 과신과 자만이라 할 수 있고 야구가 분위기의 스포츠란 점을 간과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선수 두 명이 오고가는 것이 기존 선수들의 심리와 기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수치로 정확히 평가할 수는 없으나 팀에 애착이 강한 마무리를 쫓아내듯 보낸 후 NC 10위>2위 / KIA 2위>10위로 순위가 뒤바뀐 것을 보면 조계현 단장이 매우 뼈아픈 실수를 저지른 것은 자명하다. 트레이드 당사자 중 유일한 타자인 김태진은 3루 주전을 꿰차긴 했지만 6할이 안되는 OPS와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볼삼비를 기록하면서 현장의 기대보다는 부족한, 팬들이 예상한대로는 딱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5.2. 2021 시즌[편집]



5.2.1. 성적[편집]


김태진과 박정수는 각각 KIA와 NC의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였으며 장현식과 문경찬만이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장현식은 시즌 초 혹사논란 수준의 잦은 등판 속에서도 4월 13일 이후 11경기에서 1자책만을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볼넷과 그로 인해 높아진 WHIP가 불안요소로 꼽히지만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불펜에서 제 구실을 해주고 있기에 트레이드 첫 해에 NC쪽으로 기울었던 저울추를 다시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경찬은 단점인 느린 구속은 보완되지 않고 장점인 구위와 회전수는 사라진 모습으로 시즌 초에 실점을 거듭하며 NC팬들의 분노를 샀었으나 손민한의 코칭과 함께 구위와 제구가 안정되면서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정수는 송명기의 부상 이탈과 기존 대체 선발들의 부진으로 인해 1군에 콜업되어 5월 2일 볼넷 5개를 내주는 불안한 제구 속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챙겼다.

5월 8일 문경찬은 KT 위즈 전에서 1점 홈런을, 장현식은 두산 베어스 전에서 3점 홈런을 맞으며 트레이드 된 두 명이 같은날 피홈런을 기록하였다.

KIA와 NC 모두 30경기씩 소화한 5월 10일 기준 장현식은 리그 전체 불펜투수 중 7위인 0.90의 WAR를 쌓으면서 트레이드를 차치하고서도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문경찬은 6경기 무실점 후 2경기 연속 피홈런으로 시즌 초로 회귀한 모습을 보이며 또다시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박정수가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제구 난조와 실점 속에서도 6이닝을 책임지며 2번째 선발승을 거뒀다는 점이다.[18][19]

5월 14일 창원에서 열린 NC와 KIA와의 경기에서 7회말 장현식이 등판하여 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폭투와 함께 3볼넷 1피안타 3실점 2자책을 기록하며 강판되었다. 이로 인해 NC가 역전승을 거뒀기에 앞서 언급한 장현식의 불안요소가 고스란히 패전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경찬은 필승조로 기용되지 못하면서 강제휴식 중인데 장현식은 이 날을 제외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왔고 김태진 또한 4월 29일 콜업된 후 멀티히트 행진 속에서 3할 후반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기에 현재로서는 KIA의 판정승이라 볼 수 있다.

5월 15일 경기에 장현식을 제외한 트레이드 당사자 3명이 출전하면서 이번 시리즈에서 본 트레이드의 4명이 모두 출전하였다. 선발 등판한 박정수는 타격의 도움과 함께[20] 5이닝 1볼넷 3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기며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전승하였고, 문경찬은 1사 1,2루 상황을 막아내며 홀드를 챙겼다. 김태진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율이 정확히 4할까지 올라가며 최원준, 김선빈과 함께 KIA 타자들 중 몇 안되는 사람역할을 하고 있다.

5월 2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장현식은 고질적인 볼질로 만루를 만든 뒤 강판되었고 뒤를 이은 장민기가 역전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김유신의 첫 승을 장현식이 날린 셈이 되었다. 이 날 김태진 또한 3루 베이스커버에서 같은 팀 동료마저 분노케하는 수비력을 보이며 역전패에 일조하였다. 문경찬은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직구 평균 구속이 140km/h초중반대까지 올라오며 5월 22일 등판한 NC 투수들 중 유일한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정수는 3전승 후 말소되었다.

5월 28일 두산이, NC가 5월 20일 FA로 영입한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박정수를 지명하면서 박정수는 트레이드 후 불과 9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본 트레이드의 저울추를 재는 일은 더 이상 의미 없는 일이 되었다.

5월 28일 장현식은 KT와의 경기에서 0.1이닝 4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30일엔 멀티이닝을 맡기자 또다시 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는데 강판 후 피홈런, 멀티이닝 후 실점이란 점에서 두 경기 모두 23일 삼성전의 데자뷰를 보여주었다.

장현식의 가장 큰 문제는 제구력인데, 5월 31일 기준 24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이보다 더 많은 25개의 볼넷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5.67까지 올랐고, 폭투 또한 선발투수 포함 리그 전체에서 2번째로 많다. 8개의 홀드 및 세이브 동안 볼질로 인해 6번의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했고, 5월 한 달 간 12경기 11.1이닝 중 6경기에서 13실점하며 리그 전체 구원투수 중 4번째로 높은 ERA(10.32)와 WHIP(2.29)을 기록하였다. 짧은 등판 간격이 이유가 될 수도 있겠으나 제구를 잡지 않으면 구원투수 리그 3위의 탈삼진 능력이 무색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김태진은 23타수 1안타의 빈타 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340까지 회복하였다.[21]

6월 2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장현식은 무사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월에 부진했던 모습을 단숨에 지워냈다.

문경찬은 6월 6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8점차로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를 만들고 강판되었고 이후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평균자책점이 6.52까지 폭등하였다. 첫타자를 140km/h 중반대의 구속으로 손쉽게 잡아놓고 한 타자만에 볼질을 하며 제구와 구속이 동반하락한 모습은 가비지로도 못 써먹을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결국 이 날 8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신민혁의 승을 지우고 역전패를 당한 것의 시작이 문경찬이었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다음날인 7일, 1군에서 말소되며 이적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가게 되었다. 이동욱 감독은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의 문제로 볼넷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이를 조정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하였다.

2군으로 내려간 문경찬은 퓨처스리그에서조차 3경기 모두 실점하며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장현식은 6월 들어 10홀드를 채웠다. KIA가 6월에 고작 6승밖에 챙기지 못하고 10위로 처지면서 장현식의 등판 간격도 자연스럽게(...) 조정되었다.

문경찬은 6월 27일 1군 임시콜업 후 하루만에 재말소된 후 퓨처스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하며 세이브와 홀드를 챙기다 9월 1일 확대 엔트리 시행으로 1군에 콜업되었다. 이후 11경기 연속 비자책으로 9월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고 만루와 1,2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의 12.5%의 낮은 승계주자실점률과 함께 전반적으로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NC 불펜에 필승조 같은건 따로 없고 이기는 경기에 나온 투수가 필승조다'라는 웃지 못할 불펜 상황 속에서 그나마 호투를 보여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다.

장현식은 10월 23일 기준 8경기 연속 홀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3.33까지 하락하고 WAR 2.85, WPA 1.93까지 상승했으며 34개의 홀드로 KIA 타이거즈 구단의 역대 홀드 최다기록[22]을 갈아치우는 것을 넘어 구단 최초 홀드왕이 되었다. 2019 시즌의 박전문과 같이 듀오로 활약하며 그야말로 만족 그 자체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136경기 74.2이닝으로 지나친 혹사를 겪고 있어 내년 시즌이 걱정되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는 극에 달해, 10월 8일, 9일, 10일의 DH 1,2차전에 모두 등판하면서 맷 윌리엄스 감독은 4연투라는 경악할 만한 짓을 벌였다. SNS, 팬 커뮤니티, 유튜브 야구채널 등 수많은 곳에서 질타를 받았으며, 한 해설 위원은 또 다른 혹사의 피해자인 김윤동을 함께 언급하며 만일 감독이 한국인이었다면 옷을 벗어야 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KIA팬들뿐만 아니라 NC팬도 모두 같은 마음으로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태진은 KIA에 사람다운 타자가 없어 선발로 뛰고는 있으나 객관적인 스탯은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10월 6일 기준 OPS 0.676으로 리그 전체 타자들 중 뒤에서 4번째이며 wRC+는 79.7로 뒤에서 3번째이다. 그럼에도 KIA 타자들 중에서는 4번째로 높은 WAR인데, 사실상 KIA 외의 팀에선 기회를 받을 수가 없는 성적이다. 어찌됐든 타 팀이 아닌 KIA에서 뛰며 사람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 팬들은 울며 겨자먹기의 심정으로 만족하고 있으나 과연 이 선수를 긍정적으로 봐야할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2022년으로 해가 바뀌기 하루 전인 2021년 12월 31일 문경찬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FA 자격으로 NC로 이적한 손아섭의 보상선수로 지목되면서 KIA가 NC로 트레이드 보낸 두 선수 모두 보상선수 자격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사실상 NC는 이 트레이드를 통해 이용찬과 손아섭을 얻게 되었다.

5.2.2. 논란[편집]


트레이드가 행해진 당시에는 조계현 단장의 언행이 논란이 되었으나 2021 시즌 논란이 된 점은 박정수가 이용찬의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게 된 부분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 논란은 보상 선수 지명 당시에만 분분했던 작은 해프닝에 불과하다.

NC가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두산에게 제공한 5월 23~25일 무렵 NC 다이노스의 선발투수진 상황을 보면 루친스키와 부상에서 복귀한 송명기가 돌아가며 대량 실점을 하고, 타자들까지 득점권에서 누구라 할 것 없이 죽을 쑤며 4연패를 하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20인 명단 제공 마감기한 하루 뒤인 26일엔 신민혁마저 대량 실점 대열에 합류하였고 구창모는 여전히 함흥차사이며 김영규는 안정감이 부족하였다. 때문에 이 무렵 NC에서 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는 것은 시즌 초에 비해 안정감을 찾은 웨스 파슨스 정도였다. 즉, 이 시기의 NC는 제 역할을 해주던 선발들 마저 그 모습을 이어가지 못했기에, 돌아가면서 구멍이 뚫리는 선발 로테이션을 메꾸기 위해 단 5이닝이라도 소화해 주는 선발의 존재가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미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신민혁, 김영규, 송명기를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NC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대체선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박정수가 유일무이하다고 봐도 무방하였다. 이재학은 NC팬들에게 트라우마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 이재학을 보지않을 수만 있다면 박정수는 감지덕지인 존재가 되었고 시즌 초에 기용되었던 강동연 또한 결국 2군으로 내려가는 등 NC의 토종 선발은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그리고 기술한 바와 같이 박정수는 꾸역투이든 타격의 도움을 받았든 앞서 3경기에서 총 16이닝을 소화하며 11개의 탈삼진, 평균자책점 3.94로 3승 전승을 챙기며, 고정 선발로서는 많이 부족하나 대체 선발로는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무엇보다, 박정수의 성적이 아쉽다해도 그 외의 선택지 중에 박정수만큼 해주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 중요했다.

이용찬의 FA 영입은 '윈나우 영입'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된 바는 없지만 2021 시즌 NC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고 있었고 NC가 윈나우 팀이라는 것에 이견은 많지 않았다. 이용찬 영입 당시 NC의 불펜은 김진성, 원종현, 문경찬 등이 부진하면서, 윈나우를 노리려면 작년의 윈나우 트레이드처럼 새로운 불펜의 수급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수술과 재활로 인해 이번 시즌엔 선발이 불가한 부분을 감수하면서까지 당장 불펜으로 기용하기 위해 이용찬을 영입한 것이 바로 이 FA가 윈나우 영입이라는 것을 뒷받침 한다.

이를 종합해 보면, NC는 윈나우를 노린다면서 선발이 매우 절실한 상황에서 96년생 군필 선발 즉전감을 보내고 이보다 7살이 더 많고 수술과 재활로 불확실성을 안고있어 전 소속팀에서 계약을 미루며 질질 끌고 있었던데다 2021년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돌리기 어려운 선수를 최대 4년 27억을 주고 데려온 셈이 되었다.[23][24]

본 문서가 윈나우 트레이드이고 이번 시즌 또한 윈나우 시즌이기에 NC의 운영 기조는 작년의 연장선 상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윈나우를 위해 데려온 선수를 같은 윈나우 시즌에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고 보내버린 것은 찬반의견의 대립이 거셌다. 다만, 20인 명단에 대한 NC 다이노스 갤러리의 십수개의 글과 댓글 대부분의 의견에서도 박정수를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이견은 매우 적었고, 당연한 선택으로 취급되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따라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를 20인 명단에 묶지 않아 1년 새에 세 개의 팀을 거치게 된 부분을 차치하고서도, 20인 보호선수 명단 제외로 인한 박정수의 이적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선택이기에 이 논란은 이용찬이 어느 정도 해주느냐에 따라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25] [26]

그나마 이후에 SSG 랜더스에서 박종훈은 사실상 시즌 아웃되고 문승원 또한 시즌 아웃의 가능성이 커져 선발 로테이션에서 2명이 동시에 이탈하는 일이 벌어지며 이용찬을 옵션 포함 최대 27억이라는 염가에 후려치고 잡은 것이라며 NC 다이노스 갤러리에서는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27]

또한 6월 9일 기준 NC의 6월 평균자책점은 선발 2.25로 10개 팀 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8.64로 리그에서 이보다 못한 팀은 두산뿐이다. 6월 30일 기준으로도 불펜 평균자책점은 6.64로, 하락했다는 표현이 민망할 정도로 방화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박정수가 이적 후 선발로 등판한 두 경기에서 도합 8.2이닝 13자책으로 부진하며 1군에서 말소된 반면 이용찬은 안정적인 셋업맨 역할을 수행해주고있다. 극과 극을 달리는 NC의 선발과 불펜 상황을 보면 대체선발 전력을 내줬다는 사실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불펜을 수급했다는 사실만이 중요하게 되었다.

7월에 터진 주축선수 4인의 음주사건으로 인해 NC는 리빌딩으로 기조를 변경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엔트리 구성에 본의 아니게 융통성의 여지가 생겼다. 선발 자원을 보내고 불펜을 데려온 것이 더는 문제가 되지 않게 된 것이다. 여기에 올림픽 브레이크 후 후반기가 시작되자마자 원종현이 두 경기를 연속으로 방화하며 다 이긴 경기를 모두 놓치자 이동욱 감독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는지 마무리 투수를 이용찬으로 교체하였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로서도 두산 베어스 시절보다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며 NC 구단 최초 100세이브까지 챙겼고 시즌 최종 성적 16세이브 3홀드 1승 평균자책점 2.19, 팀 내 구원WAR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보상 선수였던 박정수는 안타깝게도 계속해서 1군에 올라오지 못하면서 이제는 그 누구도 박정수를 아까워하지 않게 된 수준을 넘어 보상 선수로 보낸 것이 누구였냐고 할 정도로 존재감이 사라지게 되었다.


5.3. 2022 시즌[편집]


시즌 도중 KIA가 공격력이 처참한 포수진 정비 목적으로 김태진을 10억원에 2023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엮어 키움 히어로즈의 박동원과 트레이드하면서 양 팀의 트레이드 대상 선수 중 장현식만 남게 되었다. 그리고 김태진의 대가인 박동원은 필승조로 자리잡은 장현식과 함께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4년만의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6. 기타[편집]


  • KBO리그 사상 3번째로 8월에 성사된 트레이드이다. 리그 출범 이후로는 김한근 이후 무려 35년만이며, 그 트레이드도 1986년부터 리그에 참가하는 빙그레 이글스 지원을 위해 단행된 트레이드였으니 1군 참가 팀간의 트레이드는 김대진 이후 36년만이자 2번째 트레이드이다. 또한 단일리그 체제+선수<->선수 트레이드로는 최초이기도 하다.

  • 여기서 트레이드 된 선수 중 문경찬은 한달 전 7월 5일 KIA vs NC경기에서 9회말에 올라와서 동점 투런포를 맞으면서 역전패의 단초를 제공하게 되었는데 그 투런포를 친 선수가 다름아닌 김태진. 즉 이때 상대했던 선수 둘이 서로 소속팀을 옮기게 된 셈이다.

  • 이 트레이드로 양 팀의 투수진이었던 배구장 트리오박전문이 모두 해체되었다. 특히나 박전문은 결성 1~2년만에 해체되었으니 그동안 수준급의 불펜을 바라오던 팬 입장에선 그야말로 가슴이 답답할 노릇.

  • NC가 KIA로부터 받아온 박정수문경찬 둘 다 FA의 보상선수로써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NC는 트레이드한지 약 1년 4개월만에 선수 두 명 모두 팀을 떠난 셈이 됐다.

  • 거기에 더해 KIA가 NC로부터 받아온 두 명 중 김태진도 2022년 4월 24일 키움박동원을 상대로 트레이드되면서, 이 트레이드의 당사자 4명 중 장현식만이 유일하게 트레이드 대상 팀에 남게 되었다.
[1] 5경기밖에 뛰지 않았는데 WAR이 0.23, KIA 3루수 중 2위다. KIA의 암울한 3루 뎁스는 물론이고 왜 팬들이 류지혁의 복귀를 그리워하는지 알 수 있다.[2] 5강권 싸움에서 이탈한 팀들의 불펜, 유망주 또는 20대의 젊은 투수가 아닌 투수, 그 중 윈나우에 도움이 될 만큼 실력 있는 투수. 이 셋의 교집합으로 정우람만큼 적합한 투수는 없었기에 지속해서 거론되는 것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정우람의 몸값이 트레이드 대상으로는 매우 비싸다는 점이었다. 연봉이 8억이나 되는 선수와 카드를 맞추려면 NC로선 팀의 기둥이나 상위권 유망주 하나를 내어줘야만 했는데 이럴 경우 트레이드의 목적(윈나우)이 무색해지고 주객전도가 되어버린다. 사실 한화로서는 웬만한 선수로는 만족이 안되는 것이 당연했고 게다가 이동욱 감독은 트레이드 떡밥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할 때 '우리팀 마무리는 원종현' 이라고 못을 박아놨다. 때문에 아무리 윈나우를 노리는 상황이라 해도, 마무리가 아닌 불펜으로 쓰자고 연봉이 8억에 달하는 투수를 데려오는 것은 무리수에 가까웠다.[3] 이승호는 토미존 수술로 즉시 전력감이라기엔 무리였고, 손동욱은 미니홈피에서의 논란으로 팬들에게 찍혔다.[4] 일각에서는 2019년 공인구 효과를 받았다가 2020년 공인구가 바뀌고 난 뒤 부진했다는 평가가 있다.[5] 그러나 경기당 1.0이닝, 많아야 1.2이닝을 소화하는 마무리 투수의 특성상 높아진 평균자책점과 투수의 실력이 정확히 비례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선발과는 달리 이닝을 적게 소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잘하다가 잠깐만 부진하더라도 평균자책점이 순식간에 폭등하기 때문. 실제 2020년에도 초반 2경기 2자책 후에는 15경기 연속 비자책을 기록하며 6월 20일 기준 ERA는 1.06까지 낮아졌으나 그 후 3경기에서 연달아 3실점을 하며 2이닝 9실점..의 기록으로 앞선 비자책을 모두 까먹으며 3경기만에 ERA는 1.06 > 2.60 > 3.93 > 5.21까지 폭등한 것.[6] 팬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문경찬박정수는 시즌 말 즈음 2~3경기의 상대적인 부진을 제외하면 데려온 기대만큼의 제 몫을 다 하며 KIA시절보다 기량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고, 정규시즌과 포스트 시즌이 끝난 후 손민한 코치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들 또한 이어졌다. 사실 시즌 초반 NC가 투수 기용에서 팬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이닝쪼개기로 불펜 과부하를 야기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고 여기에 시즌 초중반 삽질을 하던 투수로 인해 과부하가 더더욱 누적되며 NC불펜이 최악의 상황을 겪자 팬들의 분노는 투수코치에게 집중되었다. 더불어 손민한의 코칭 스타일인 자율적인 코칭이 부각되며 팬들이 그를 저평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중반부에 들어간 후 본 트레이드로 불펜이 안정화되자 NC는 시즌 초보다 안정적인 투수 기용을 보여줬고, 한때 단디 4라 불리우던 의 화려한 복귀가 맞물리자 손민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같은 시기에, 시즌 초 신격화를 받던 타 팀 투수코치의 삽질이 화두에 오르며 손민한의 역할에 팬들은 좀더 만족하게 되었다. 시즌 후반부엔 마운드에 올라와 정신적인 지지를 해주는 모습까지 늘어나면서 초반의 극도로 부정적이었던 여론은 반전되었다. 그러나 사실 투수 기용 및 교체 등 팬들이 투수코치의 결정이라 생각하는 부분의 90%가 실제로는 감독의 결정이며, 단디 4의 부활 또한 투수코치가 이끌어냈다기보다 타이밍이 맞아떨어진것이라 보는게 타당하다. 따라서 NC가 통합우승을 꿰찬것과 손민한에 대한 여론 반전은 별개로 생각해야할 부분이다. KIA의 경우, 서재응 코치가 약간의 교정이나 방향제시로 도움을 줄 수는 있겠으나 평균자책점이 두 자리 수에 육박하는 투수를 단시간에 필승조 혹은 선발투수급으로 변모시킬 수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KIA는 NC와 정반대의 길을 걸으며 서재응 코치를 만나서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 투수와 함께 자멸한 점을 볼 때,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투수코치는 신이 아니고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팬들이 투수코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피상적이고 일차원적인 것에 불과하며 트레이드 당시 두 팀의 투수코치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얼마나 허황되고 무논리에서 비롯됐는지 본 트레이드가 다시 한번 더 상기시켜주었다. 결국 한 시즌이 더 지나고 나서야 KIA도 이 트레이드로 재미를 볼 수 있었다.[7] 2013,2018[8] 2014[9] 2015~2018[10] 2018시즌에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5월부터 시즌 아웃하며 사실상 이민호가 마무리를 맡았다.[11] 2019~[12] 그러나 문경찬은 6월 말에 3경기 연속 실점하기 직전까지 15경기 연속 비자책을 기록하며 KIA팬들의 불안감을 지우는 피칭을 해왔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 즉, 손 쓸 여지가 없어진 투수 혹은 실력이 그저그랬던 투수가 트레이드 후 갑자기 좋아진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던 투수가 당연하게 회복한것 뿐이다.[13] 우승자료화면으로 쓰이는 문경찬의 삼진장면.[14] 참고로 이 트레이드도 두산에서 먼저 류지혁을 매물로 올려놓을테니 홍건희를 달라는 제안을 해서 KIA가 수락한 트레이드다.[15] 두산은 NC와 같은 윈나우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2020시즌 후 총 7명의 FA선수가 발생하는 상황이었기에 '현재의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우승'이라는 암묵적이고도 간절한 목표가 있었다[16] 게다가 박정수는 10월 3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는데 해당 경기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거두는 경사도 누렸다. 그 이후엔 롱릴리프로 나왔던 때보다는 부진한 상태로 시즌을 마쳤지만 차기 시즌에 선발 경쟁 자원이 하나 늘었다는 자체만으로도 구단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성과였다.[17] 문경찬은 이적 이후 28이닝 9볼넷, 9월 한달간 볼넷 단 1개 기록.[18] 참고로 2021시즌 초 NC의 팀 상황은 2020시즌과는 전혀 다르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6점대임에도 부동의 1위를 유지할 정도로 불을 뿜던 타격은 장타를 제외하면 한때는 득점권에서 20타수 무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물방망이가 되었고 이에 선발과 불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는데, ··으로 이어지던 19승 투수·무패 선발·KBO 역대 최초 만20세 이하 선발 6연승이라는 화려한 선발진은 구창모의 장기 이탈과 송명기의 부상 및 루친스키의 부진으로 빛을 잃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는 구위와 무브먼트는 매우 좋지만 경기 초반에 특히 제구가 안되면서 볼넷을 남발하며, 전반기엔 5무원이었고 후반기에는 대량 실점으로 강판되는 일까지 많던 전임자까지 그립게 만들고 있고, 신민혁을 제외하면 대체 선발 또한 여의치 않다. 게다가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각성이라도 한 듯 전성기의 폼을 보여주던 단디 4 또한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우려해왔던 노쇠화의 여파 때문인지 누구라 할 것 없이 번갈아서 실점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9] 이처럼 선발, 불펜, 타격,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구멍이 나 우승 시즌과 조금도 비슷하지않은 모습으로 한때는 5할 승률도 무너졌으며 단체태업 논란까지 일었던 상황이다. 그렇기에 볼넷과 실점을 거듭하면서도 꾸역꾸역 6이닝을 먹어주는 대체 선발의 존재는 NC팬들에게 2020시즌의 퀄리티스타트와 같은 정도의 위안이 되고 있고, 따라서 박정수의 두번째 선발 등판은 5실점이 아닌 6이닝에 훨씬 큰 무게가 실리는 가치 있는 등판이었다.[20] 박정수의 제구와 실력으로 타 팀에서도 대체 선발이 가능한가에 대한 점은 냉정하게 따져보면 물음표이다. 지난 2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6이닝을 책임졌지만 5실점이라는 적지 않은 실점을 하였고 이 날 경기에서도 시작이 매우 불안하여 1회초부터 불펜에서 노시훈이 몸을 푸는 모습이 중계에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KIA의 꽉 막힌 타선 덕에 1회에 2실점에 그쳤고 선취 득점을 빼앗겼음에도 NC 타선이 1회말에 곧바로 4점의 득점 지원을 해주며 박정수는 2회부터 매우 달라진 모습으로 편안한 피칭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만약 박정수가 트레이드 되지 않고 KIA에서 선발 등판했다면 패전 투수가 되거나 강판되었을 것이다. 즉, 박정수가 대체 선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것은 NC의 타격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고 따라서 득점 지원이 안되는 KIA 입장에선 '박정수를 트레이드 매물로 주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이 전혀 의미가 없다. 결국 박정수 입장에서는 NC로 트레이드됐기에 본인의 기량을 펼칠 기회를 부여받는게 가능해진 셈이다.[21] 다만 3/3/3 툴 유형 선수의 한계인지 그 이상을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지만 그 KIA 타선에서 이게 어디인지... 실제로 세이버매트리션들은 이 3/3/3 툴의 유형을 가장 좋지 않게 보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일례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앤드류 프리드먼이 취임하자마자 디 스트레인지-고든을 바로 트레이드시켰는데, 2015년 첫 해에 3/3/3의 슬래시 라인인 것을 감안해도 타격왕 타이틀까지 땄지만 그것이 약빨인 것이 드러난 이후에 완전히 몰락한 케이스가 있다. 쉽게 말해 이런 유형을 가진 선수는 어느 순간 타율이 무너질 경우 출루율과 장타율이 함께 무너지면서 OPS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 김태진의 경우 2021년에만 BABIP 수치가 무려 .384에 달하고 있다는 점인데, 부상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주루 능력이 하락할 경우 내야안타를 많이 만들어내는 유형을 가진 선수의 스타일상 이 타율이 쉽게 급락할 수 있다. KBO 리그에 이와 비슷한 유형을 가졌던 선수로는 고종욱을 꼽을 수 있다.[22] 종전 2015년 심동섭의 21홀드[23] 다만 이용찬도 2017 시즌을 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고, 불펜으로 등판한 경기는 이후 딱 한 경기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 반대로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선수 경력과 FA금액을 고려하면 2022년부터는 선발로의 재전환 가능성이 높다. 즉, 2021년 한 시즌은 불펜으로 뛸 것과 그 이후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을 모두 전제로 두고 데려왔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NC의 숨겨진 단점으로 토종 선발 자원들이 전부 미필에 언제든지 버두치 리스트에 들 수 있다는 점을 구단에서 이미 꿰고 있다고도 유추할 수 있다.[24] 물론 이용찬을 3+1 내내 불펜으로 쓰기 위함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 하에 데려온 점 자체는 긍정적인 부분이다.[25] 다만 이전에도 트레이드가 된 선수가 FA 보호선수 명단에서 탈락하면서 얼마 못 가서 보상선수로 재이적한 케이스는 드문드문 있던 편이다. 공통점은 전부 윈나우 트레이드였고, 그렇게 보상선수로 나간 선수가 모두 즉시 전력감이었다는 점이다. 예로 2011년에 이범호의 보상선수로 한화 이글스로 돌아간 안영명, 2013년에 SK 와이번스에서 송은범과 함께 건너갔던 신승현이 거의 반 년만에 이대형의 보상선수로 LG 트윈스로 건너간 사례가 있다. 보호선수 규정이 완전히 손질되는 계기가 된 임훈 같은 극단적인 사례도 있었으며 FA 계약 선수나 그 보상선수가 단 한 시즌만에 40인 명단에서 제외되고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하는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비논리적인 행보라기 보다는 현행 KBO FA 제도의 문제점이 다시 한 번 터졌다고 볼 수도 있다.[26] 여담으로, MLB의 경우 선수 풀이 어마무시하게 크다보니 윈나우 트레이드로 건진 선수를 몇 달 지나지 않아 다른 팀으로 다시 재판매하는 것도 굉장히 흔한 편이다. 심하게는 유니폼도 입어보지 못하고 바로 트레이드 되는 경우도 왕왕 있을 정도. 게다가 트레이드로 넘어와서 반 시즌 뒤 FA가 되는 선수는 그 소속 팀에서 무조건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시즌이 끝난 뒤 FA로 타 팀으로 이적하는 일도 흔한 것은 덤. 이런 선수들은 드래프트 지명권 소모 없이 영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빅 네임 선수의 경우 그 해 FA 시장의 대어가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27] SSG는 결국 2020 시즌이 끝난 후 키움에서 방출되어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던 신재영을 영입하였다. 그러나 이용찬은 이번 시즌은 무리를 해야만 선발이 가능한 상태이기에 FA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었다고 해도 SSG가 계약을 했을지는 미지수인 부분이다. SSG는 NC와는 다르게 최주환추신수 영입 외에는 극단적으로 윈나우를 노리지 않았고 영건들에게 기회를 줄 여지도 있으며 이 두 명이 적어도 2023년에는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수의 토미 존 서저리 재활 기간이 거의 1년 반 정도라는 점과 SSG가 시즌 전 예상과는 다르게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1 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 사수를 위해 패닉 바이를 했을 가능성이 있었을 거라고 보는 팬들이 제법 있었다. 때문에 NC의 선택은 재평가받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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