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궤의 모형정원/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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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이미 하늘을 뒤덮은 검은 안개를 뚫을 수 없게 되었고, 도시는 어둠에 휩싸였다. |
온 대지가 희미하게 진동하고 있었다. |
어려 보이는 그림자가 도시의 어느 높은 곳에서 무너져 내리는 세상을 똑바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
「? ? ?」 ... 정말 시시하네. 이제 이 세상은 구원받지 못해... 지휘사 . |
「? ? ?」 ...... 아니면, 혹시 마지막에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믿고 있는 거야? |
「카지」 대장! 흑문이 더 커져서, 시가지 뿐만 아니라 도시 밖으로도 확장되고 있어! |
「카지」 이렇게 거대한 흑문이 나타나다니, 히로는 어쩌면 배수의 진을 칠 셈인 걸까? |
「지휘사」 그건 우리도 피차일반이야... 우리도 이제 마지막이라고 봐야지. 무슨 일이 있어도... 이 흑문이 떨어지는 걸 막아야 해! 흑문의 근원지를 찾을 수 있겠어? |
「카지」 검은 안개가 가장 짙은 곳은 하늘 위야. 관광 타워에 올라가면, 하늘에 있는 흑문을 공격할 수 있을 거야. |
「지휘사」 히로도 분명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지... |
「카지」 그건 신기사에게 맡기고, 넌 뒤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돼. 출발하자. |
우리는 거센 바람을 맞으면 관광 타워의 꼭대기로 올라갔다. |
아니나 다를까 히로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앞에는 4명의... 아니. 이젠 더 이상 신기사라고 부를 수 없겠다. |
유해라고 해야겠지... 모두, 전부 다 유해가 되었다. |
「히로」 잘 왔네, 지휘사 . 안 그래도 찾아가려던 참이었는데. |
「지휘사」 히로... |
「히로」 넌 흑문의 핵을 가지고 있겠지. 그럼 시작해볼까? |
「히로」 난 반드시 이 흑문을 열어야만 하네. 이건 내 오랫동안 바라온 숙원이라서 말이지. |
「지휘사」 흑문에 대한 당신의 집착은 어떻든 상관없어. 하지만 당신을 믿는 신기사들을 어떻게... 유해로 만들 생각을...! |
「히로」 이건 그들 스스로가 원한 일이다. 잘 봐라. 새로운 형태의 유해는 자아 의식을 가지고 있지. |
「히로」 거대한 흑문의 강림은 이미 시작했다. 예정된 제물도 모두 바쳤다. |
「히로」 지휘사 , 흑문의 핵을 내놓아라. |
「지휘사」 거절하겠어. |
「히로」 하하... 어차피 순순히 양보할 거라고는 생각치도 않았어. |
「히로」 네 신기사를 불러들여라. 네가 나를 쓰러뜨리면, 모든 흑문의 핵을 사용해서 그 흑문이 세상에 강림하는 걸 막을 수 있다. |
「히로」 그러지 못한다면, 이 흑문이 도시를 집어삼키는 것을 그저 조용히 지켜보게 될 거야. |
——소탕—— 4대 천왕 처치 }}} |
전투종료
「히로」 정말 아쉬웠군. 이제 이 세상의 궤적은 바꿀 수 없게 됐어. |
히로는 바닥에 흩어져 있는 흑문의 핵을 주웠다. |
「히로」 날이 정말 어둡군... 안 그런가? 하하하하하하하... |
「히로」 같이 올라가 볼까? |
히로의 알 수 없는 힘에 속박된 채로, 우리는 하늘을 향해 날아갔다. |
눈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검은 흑문. 그리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들이었다. |
하지만—— 이제 그 누구도, 그들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 |
그렇다면...「오늘」은 여기까지. 우리는 금방 다시 만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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