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우시

파일:정저우 중국.jpg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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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의 성도[1]로, 인구는 1300만명이다. 인구가 1억이 넘는 허난성의 중심 성도답게 허난성의 다양한 농촌에서 올라온 인구들로 도시가 붐비고 있다. 유입되는 다양한 인구와 공업의 활성화로 활기차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그만큼 늘어나는 인구와 공장들로 인한 공해가 심각한 지역이며 부동산의 급격한 상승으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역사가 유구한 도시지만 상나라 시기 성벽과 허난성 박물관 외에는 과거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세계 최대 버스 제조회사인 정저우위퉁버스(郑州宇通客车)의 본사가 위치한다.

2. 역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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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정저우 중국 고성.jpg
도심의 관청 후이족구에 남아있는 상나라 시기 성벽 (郑州商城)
파일:정주 고성 중국.png
상대 성벽의 위성사진. 하단 왼쪽은 정저우역

신석기 시대부터 주거 흔적이 확인될 정도로 유서 깊은 도시이다. 이미 상나라(은나라) 시대부터 도시의 존재가 확인되며, 견융족의 침공으로 주나라가 수도를 호경에서 낙양으로 옮길 때 근처에 있던 정나라[2]가 함께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3] 이 때 옮겨 온 자리가 지금의 정저우 시의 현급시인 신정시(新鄭市). 이후 삼가분진으로 진나라를 갈라먹은 한나라가 정나라를 멸망시키고 이곳을 수도로 삼는다. 그렇기 때문에 정저우 시는 춘추 시대와 전국 시대에 한 번씩 소국의 수도 역할을 했었지만, 주위의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통일 왕조의 수도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중국 7대 고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유서 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7대 고도에는 살짝 못 미치는 느낌.

정나라가 하필 이 자리로 옮겨온 것은 그만큼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 황하 남쪽의 평야 지역 한복판으로, 동쪽 40km에는 개봉, 서쪽 100km에는 낙양, 남쪽 60km에는 허창, 북쪽에는 안양이 있다. 정리하자면 적당히 교통도 좋으면서 주위에 방어를 위한 자연지형이 있는 낙양과는 달리 그냥 평야 한복판에 있어서 온 도로가 모여드는 듯한 느낌이다. 좁은 의미에서의 중원이 하남성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정저우 시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원스러운 곳인 셈. 심지어 시내에서 황하까지는 약 15km 떨어져 있는데 전근대 사회에서 수운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문앞에 고속도로가 뚫려 있는 셈이다. 평야 지역 특유의 생산력은 덤.

나름 정나라는 주나라가 약해지고 있는 마당에 주위로 뻗어나가기 좋은 곳을 고른 셈이었지만 그 위치 때문에 오히려 춘추시대에는 초나라와 진나라의 격전장이 되었고, 결국 한나라가 이곳을 차지하는 것으로 끝이 나게 된다. 사실 삼가분진이라고는 하지만 한나라의 덩치는 나라라고 하기엔 좀 모자랐는데, 정나라를 멸망시키고 정저우시를 차지하면서 어찌어찌 전국칠웅에 들어가는 나라 꼴은 갖추게 된 것. (그래봤자 최약체였지만.) 이후에도 교통의 요지라는 위치가 어디 가지는 않아서 초한전쟁의 형양 · 성고 전역과 광무 대치가 이곳에서 벌어졌고 삼국시대의 판도를 사실상 결정지은 전투인 관도대전 역시 바로 이 곳에서 벌어졌다.

정저우 주변 도시들은 모두 통일 왕조의 수도였으나, 현대는 정저우가 이들 옛 도읍을 제치고 독보적으로 자리잡았다. 이 도시의 서쪽에 있는 뤄양(한나라 등 여러 나라), 동쪽에 있는 카이펑(오대십국시대 및 북송, 금나라), 남쪽에 있는 쉬창(후한 말기), 북쪽에 있는 안양(은나라) 모두 수도였으나 근현대에는 옛날만 못하다. 정저우는 역사시대에는 도읍이 되지 못한 지방 도시였으나, 현대에 이르러 허난성의 성도가 되었다. 이렇게 역전된 이유는, 징광철도를 놓을 때 베이징과 우한을 잇는 선 위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뤄양이나 카이펑으로 굳이 돌아갈 수도 있었으나, 당시 비교적 개발되지 않았던 정저우를 통하는 것이 공사비용이 더 쌌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게 되었고 그 후 세 도시의 운명이 바뀌었다. 1954년에는 본래 카이펑시에 있던 허난성 정부가 정저우시로 옮겨왔다. 90년대 이후 중점 육성 도시로 선정된 정저우는 중도(中都)라 불릴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활기찬 도시다. 베이징, 스자좡을 거쳐 거쳐 장강 중류의 우한에 이르는 공업벨트이고 중국 중부 지역에서 공업활동이 왕성한 중심 도시이다.

3. 교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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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철도 교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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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 지하철이 있다.

장거리 철도노선으로는 징광철도와 동서를 잇는 룽하이철도가 정저우역에서 만난다.
고속철도노선은 징광선강고속선과 쉬란고속철도가 중부 최대 고속철허브인 정저우둥역에서 만난다.

2021년 7월 21일, 홍수로 객차안에 500여명이 갇히기도 했다.

3.2. 항공 교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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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시에 정저우 신정 국제공항[4]이 있고 인천공항과의 정기편이 운행되고 있다.[5]

4. 관광[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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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이시의 송황릉

시내 자체보다는 그 근교에 역사적 장소들이 많다. 관도대전이 일어난 중무현, 궁이현의 송릉,[6] 숭산의 소림사가 있다. 시내의 허난성 박물관엔 5-60년대 집중적으로 발견된 상대 유물이 즐비하다.

5. 사건사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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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국 허난성 폭우 사태로 큰 피해를 입었다.

2022년 1월 9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으로 도시가 봉쇄됐다.[7] 다만 세계 최대의 아이폰 생산공장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작업을 계속한다고.

2022년 7월 허난성 은행 예금 인출 중단 사태로 중국인민은행 정저우지행에서 수천명의 시민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하는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졌고, 공안이 시위대를 끌어내는 사람들을 제지하지 않고 방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22년 10월, 코로나가 심해지자 폭스콘 공장은 출퇴근을 금지해 외부와 차단된 채 작업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노동자들이 오랫동안 폐쇄된 공간에 머물자 하나둘씩 코로나에 걸렸고, 음식도 구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급기야 노동자들의 탈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장 측은 공장에 남아있으면 보너스 4배를 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