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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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특징
2. 명대사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중국 남송의 명장인 악비의 일대기를 그린 사극이다.

2013년 7월 4일부터 7월 29일까지 방영하였고 한국에서는 채널 CHING에서 2014년 5월 9일부터 방영하여 2014년 6월 20일에 종영하였다.

악비를 다루었기에 제작진과 배우들이 실제로 악비의 묘인 악왕묘를 방문하여 제사를 지내며 참배했다.

한국에는 스티브 유금나라 장수 완안종필 역으로 출연하여 알려진 드라마이다.


1.1. 특징[편집]


악비를 주인공으로 다룬 소설은 청나라 시대 소설인 설악전전(説岳全傳)이며, 드라마 정충악비의 원작은 류란방(刘兰芳)[1]이 집필한 평전 악비전(岳飞传)이다. 설악전전은 소설에 불과하여 정충악비의 원작은 평전 악비전이지만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설악전전에 나오는 내용들이 들어가기도 한다.

남송의 여자 이야기꾼[2]이 대중들에게 악비의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중간에 진회도 등장하여 듣다가 이야기꾼을 불러 한두 번 악비의 무용담을 취소시킨 뒤, 이야기를 다른 내용으로 바꾸게 한다[3] 그리고 젊은 시절의 악비와 주변인물들이 등장하여 송과 금의 대결로 진행하며 정강의 변이 일어나는 등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되어 후반에는 악비가 참소되고 주변인물들도 비극적으로 죽는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가는게 맞는데 과거 중국의 사극에서는 역사적으로 패배한 전투도 승리한 것으로 바꾸어 제작되고는 했는데 서서히 역사에서 패배가 확실한 경우 그대로 싣는 풍조로 바뀌었다. 이유는 이렇게 악비나 다른 역사적인 영웅들은 실패했지만 그것이 뿌리가 되어 중국이 결국 통일되어 강대한 국가를 이루게 된 초석이 되었다는 식으로 중국 국민들을 애국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

또 정사나 소설과 달리 독자 노선으로 진행된 부분들이 있다. 한세충의 부인으로, 전장에도 함께 나가서 싸웠던 양홍옥을 완안올출이 죽인다. 원래 역사 및 소설에서는 완안올출이 죽이킨 커녕 오히려 한세충과 양홍옥이 지휘한 군사가 진강에서 완안올출의 군사와 회전을 펼쳐 수십일 간의 격전 속에 대승을 거두는데[4] 여기에서는 완안올출이 한세충을 홀아비로 만들어 버린다. 악비가 죽고 오랜시간이 흘러 한세충의 장성한 딸이 왜 재혼하시지 않았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또한 송고종이 일시적으로 퇴위당한 묘부의 변도 설악전전에서는 한세충과 악비, 양홍옥이 진압한 것으로 나오고 정충악비에서도 이렇게 나오지만 역사적으로 추밀사에 임명되면서부터 동료 장수들인 악비, 한세충, 오린를 견제하다가 악비를 배신하여 재상 진회와 함께 모함하여 주살한 장준[5]이 진압한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고증오류가 진회는 1130년에 금에서 송고종이 탈출할 때 함께 탈출하였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3년 일찍 탈출하여 금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간첩으로 나온다.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진회가 주화파인것과 악비를 모함하여 죽인 것은 사실이지만 금나라 간첩이라는 증거는 없다. 참고로 이 드라마에서는 정강의 변도 금나라가 약속한 세폐를 받고도 송을 뒷통수 쳐서 일어난 것으로 보지만 실상은 송나라가 요나라 멸망 협조 대가로 약속한 세폐를 바치지 않고 요나라 잔당들을 지원하여 금나라 뒷통수를 쳤기에 일어난 사건이다. 하지만 이걸 그대로 드라마화할 수 없으니 금나라의 일방적인 침략으로 각색한 것이다.[6] 원래 전통적인 한족사관에서는 주변국은 중원 국가의 일방적인 침략자로 나오기에 이 드라마에서 송나라는 불쌍한 피해자 역할을 맡고 금나라는 악역을 맡게 된다.

악가군의 장수 우고(牛皋)의 사망도 역사와 다르다. 드라마에서는 진회에게 악비의 처벌을 따지러가다가 화살을 맞고 죽는데 역사에서는 진회가 아닌 장준의 수하이자 장준 사후 추밀사에 오른 전사중(田师中)에게 1147년 독살당했다. 전사중이 우고를 독살한 이유는 악비를 모함한 것은 진회도 마찬가지이나 동료 장수인 장준이 가담하였고 실제로 악비가 감옥에 수감되고 참수된 결정적인 원인은 장준의 모함이기 때문. 전사중은 악비를 모함하지도 우고와 원한이 있지도 않았지만 우고를 독살한 이유는 장준이 자신의 아들이 죽자 며느리를 부하장수 전사중에게 개가시켰고 실제로 우고는 전사중에게 악비 사후 지속적으로 탄핵을 당해 사적으로 살해를 위협받기도 해 그가 우고를 죽인 것은 자신이 살기위해서였다. 소설에서는 올출을 생포하고 기뻐서 웃다가 사망한다.

송고종 친모 위씨도 악비를 지지하고 악비를 죽게 만든 아들 송고종을 외면하는 개념있는 인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악비에게 관심도 없었으며 귀국 후 20년 넘게 아들과 같이 호화롭게 살았다.

그리고 정강의 변금나라에 포로로 잡힌 휘종흠종이 무슨 북한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마냥 학대받은 것처럼 묘사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드라마에서는 금나라 병사들이 휘종과 흠종을 가축 축사에 몰아넣는 장면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연수사(延壽寺)라는 요나라 시절 재상이 머물던 관저로 사용되던 건물에 머물게 했다. 작품 자체가 정사를 기초로 한 류란방의 평전 악비전과 정사를 참고하기는 했지만 중국 국민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악비를 신성시한 소설의 내용도 참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전 중국의 다른 사극들보다 정사를 기초로 했다는 평이 많았다.


2. 명대사[편집]



송은 본래 중원의 강국이었다. 하지만 너희 대에 이르러 사치가 극에 달하고 가렴주구를 일삼아 궁전과 정원을 만들며 대대로 축적한 재물을 죄다 써 버렸지!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원성이 넘쳐나도 골동품이나 서화만 챙겼을 뿐, 언제 백성을 돌본 적이 있더냐? 송이 오늘 이 꼴이 된 건 금의 병력이 강성해서가 아니라 너희 이 무능했기 때문이다.[7]

금태종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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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우는 중국의 국민배우 류란방(刘兰芳). 만주족 출신으로 중국 공산당 의원, 중국문련 명예위원, 중국곡협회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중국의 스타 작가 및 책 평론가이면서 작곡가이기도 한데 공연예술을 중점으로 하여 드라마는 정충악비, 소방장가 단 두작품 밖에 출연하지 않았다. 중국에서의 위상은 한없이 높아 중국의 국민배우 당국강 보다 높다. 당국강이 한족 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소수민족인 만주족 출신이 중국에서 예술가로서는 최고의 위치를 수십년간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한족중심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인들도 인정하고 사랑하는 실력가로 시진핑도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정충악비에 출연한 계기는 류란방이 유명한 작가 겸 평론가로 악비에 대한 평전 악비전(岳飞传)을 출판하였기 때문. 정확히 악비를 주인공으로 다룬 소설은 설악전전(説岳全傳)이지만 드라마 정충악비는 류란방이 오랜기간 취재 및 자료수집을 통해 정사에 기초하여 집필한 평전 악비전(岳飞传)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정충악비 출연당시 모든 배우의 커리어를 다 합쳐도 류란방에 미치지 못할 정도이며 한국에서는 당국강 보다 알려지지 않아 대중적인 인지도가 없지만 중국에서는 당국강 보다 훨씬 인기가 많다. 시진핑이 집권한 현재 중국 공산당에서도 의원이며 남편 왕인권(王印权)도 유명한 작가로 부부의 한해 인세만 100억을 넘는데다 자녀들도 공산당원으로 예술계통에서 일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위상이 어느 정도냐면 2021년 중국 연예계 정풍운동으로 중국에서 연예인들이 하루아침에 역적으로 치부되어 기록말살형을 당하기도 하는데 류란방이 특정 연예인을 두고 중국에 해악을 끼친다거나 예술발전에 지장을 준다 등 말이 나오는 순간 그 연예인은 중국에서의 활동은 끝장난 것과 같다.[2] 정충악비의 원작인 평전 악비전의 저자 류란방이 출연[3] 예를 들어 원래는 악비의 활약으로 고종이 탈출했는데 하늘이 말을 내려서 고종이 타고 탈출할 수 있었다는 식으로 바꾸게 한다. '폐하께서는 하늘이 돕는 분이시다!'라고 정통성을 부각하려는 의도. 그런데 악비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설악전전에서는 진짜 하늘이 흙으로 만든 말을 보내어 탈출하도록 도와줬다. 당연히 류란방의 평전 악비전에는 악비, 한세충, 장준, 유광세 등의 군벌들의 연맹으로 탈출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고종이 남쪽으로 피신할 때 이들 군벌들이 함께했다는 기록이 근거. 드라마에서는 고증에 충실하고 드라마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절충하여 서원작인 평전 악비전의 내용이 실제고 진회가 악비의 공을 깎기위해 고종의 권위를 세운다는 명분으로 소설 설악전전의 황당한 내용들로 바꾸라고 하는 식으로 절충했다.[4] 완안종필(완안올출, 완안우추)이 임안을 공략한 후 10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진강을 도하해 북쪽으로 돌아가려다가 결국 부부가 주밀하게 배치한 송군과 조우하여 진강에서 회전을 펼쳤다. 양홍옥은 사졸들의 앞장에 서서 십 수장 높이의 망루에 올라 날아드는 화살을 무릅쓰고 친히 북을 울려 작전을 지휘했다. 금군이 비록 군사 수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으나 결코 송나라 수군이 친 방어선을 돌파할 수 없었다. 결국 송군은 밤 사이에 벌어진 십여차례의 격전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금군이 장강 도하작전에 실패한 후에 황천탕에서 송군에 의해 철통과 같이 48일간 포위되어 여러 번에 걸쳐 강화를 시도했으나 모두 송군에 의해 거부당했다. 해당 전투는 소설에서도 구현되었다.[5] 추밀사에 임명된 뒤 자신과 함께 싸워줬던 유명한 명장들 악비, 한세충, 오린을 배척하였는데 동료장수이자 상관이던 명장 유광세는 악비, 한세충 보다 상관이고 그가 추밀사에 임명되어 마땅하지만 노환으로 장준이 추밀사에 임명되고 1년 뒤에 죽어서 견제받지 않았지만 그의 속물적인 성격 상 상관 유광세도 견제했을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광세 사후 송군의 중심이 된 악비를 질투하여 결국 진회와 함께 논의를 하여 악비를 모함하여 주살시켰다. 이때 여론은 비난과 함께 흉흉해졌고 민심이 안좋아져 장추밀(張樞密) 이라는 오명으로 불려지고 많은 모욕과 고통을 받았고 결국 소흥 24년(1154년)에 세상을 떠났다. 사후 순왕이라는 작위와 충렬이라는 시호를 받았고 중서령이라는 관직에 추증되었다. 사후 몇백 년 뒤 악왕묘 근처에 진회 일동의 흉상으로 불리면서 진회 가족과 장준의 흉상이 세워져 많은 중국인들에게 죽어서도 흉상으로 계란투척을 맞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6] 소설 설악전전에서는 아예 요나라가 금나라에 의해 멸망하고 금나라가 갑자기 침공한 것으로 나온다.[7] 이 장면은 유튜브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참고로 실제 송휘종은 정원에 기괴한 화초와 암석을 모은다고 국고를 탕진했다. 그 과정에서 백성들을 엄청나게 수탈하였고 이로인해 터진 것이 방랍의 난이며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도 송휘종은 무자비한 토벌을 명령하여 수백만 송나라 백성들이 죽거나 유랑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