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황제(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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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임주연의 국내 순정만화 CIEL의 등장인물. 어느 비리 공무원의 고백에서도 대사만으로 등장한다.(?)

어느 비리 공무원의 고백에서는 '마리온 에버릿마물이 되어버린 사악한 제국 황제를 물리쳤다'고만 언급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마리온의 등장 시 언급된 '세상의 모든 것을 멸하려는 자'가 바로 제국 황제였다.

어느 비리 공무원의 고백에서 천여년 뒤 시점인 CIEL에서도 역시 저런 식으로 언급되었다. 다만 그가 세상을 멸하려고 했던 과정이 좀더 자세히 언급되는데, 마법사들을 모아 지상의 모든 생명을 일시에 영면케 할 '대정숙'이라는 마법을 실행하려 했다고 한다. 어째서 그런 짓을 하려고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저 광기의 소산으로 짐작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후 비밀이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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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전에 태양의 수명이 다했음을 알고 있었다. 태양이 소멸하기 직전 팽창하여 지구를 집어삼켜버릴 것이며 인간은 끔찍한 고통 속에서 멸망할 것이란 사실을 어째서인지 알고 있었던 것.[1][2]
이에 지상의 모든 생물을 일시에 영면케 하는 마법 '대정숙'을 실행하여 모든 인간을 고통 없이 일시에 잠들게 하려는 제왕으로서의 마지막 자비를 보이려 했던 것이다.

제국 황제에 대한 자유연구과제를 하던 유즈 아인 역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유즈 아인의 말에 따르면 '제국 황제는 주변국을 정복하는 데에만 열중했지 정작 제국을 통치하는 데에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의 왕들이 내치를 위해 제도를 정비하거나 했던 노력이 그에게는 전혀 없었다. 그저 전쟁을 일으키고 정복하고를 반복할 뿐이었다. 마치 죽기 전에 마지막 연회를 즐기는 것처럼. 어째서 세상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미래가 없는 듯이 행동했을까'를 고민하다가 알아낸 사실이다.[3]

마리온 에버릿의 손에 쓰러지면서 이 사실을 마리온에게도 알려준 모양. 마리온이 아크 드래곤들에게 부탁을 해서 화룡 와스큐란이 태양을 없애버리고 그 빈자리를 대신했으며, 다른 아크 드래곤들 역시 별의 환경을 대신해줌으로써 인간의 멸망은 미뤄지게 되었다. 그러나 작중 묘사를 보아서는 아크 드래곤들은 언젠가 이 별을 떠날 것이고 그 때가 되면 인간은 꼼짝없이 멸종할 모양인 듯하다.

작품 도중에 언급된 '세 명의 왕' 중 하나가 바로 이 사람이었다.[4]

그리고...18권에서 영혼으로 다시 등장했다. 과거 장면에서는 긴 수염이 난 나이든 모습으로 나왔으나 영혼으로서의 모습은 젊은 모습이다. 어떻게 영혼으로 등장할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

이때 죽기 직전에 최후의 마법을 준비했음이 밝혀지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마리온 에버릿의 힘과 생명을 빼앗아 부활하는 마법이었다.[5][스포일러] 마리온 에버릿이 불사를 얻었다지만 결국 인간임을 꿰뚫어보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 세상을 구해야겠다는 의지는 물론 생에 대한 집착 역시 사라질 것을 예견한 것. 과연 마리온 에버릿은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의욕을 잃었으며 삶에 대한 의욕 역시 잃고, 제국 황제가 찾아와 자신을 죽일 것을 예상하고 남편인 스카 에버릿과 합쳐진 상태였다.[6] 그리고 순순히 소멸을 받아들여 제국 황제에게 힘과 생명을 흡수당한다.

이후에는 테나이얼 2세에게 접근하여 그의 딸 유지니아에 대한 미래를 보여준다. 세상은 곧 멸망하고 마수들만이 남게 될 것인데, 왕국의 제 1왕녀에게 걸린 회복 스펠[7]에 따라 아직 어린 유지니아는 거의 불사에 가까운 회복력을 갖고 있는지라 마수투성이가 된 세상에서 죽지 못해 살게 될 것이라고. 이에 테나이얼 2세는 제국 황제의 말대로 협력하기로 한다.

그리고 생전에 실행할 계획이었던 대정숙을 다시 실행하기로 결심, '절대소천'의 능력을 지닌 제뉴어리 마이크로프트 라이트스피어를 잡아들인다. 그리고 크로히텐의 죽어가는 본체를 보여주며 별이 멸망할 것임을 알려주고, 대정숙에 협력하도록 설득한다. 심지어 크로히텐의 본체를 보여주던 와중에 크로히텐이 죽어 설득력이 올라가나 싶었는데…

그러나 유일하게 지룡의 이름을 아는 셜리와 같이 가둬두는 대실수를 저지른다. 셜리는 자신의 살 권리를 누구에게도 뺏길 수 없다며 제뉴어리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어 1차로 계획이 파토나고, 2차로 제뉴어리가 탈출하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마리온의 힘을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마법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힘을 다룰 수 없어 마수와 융합하는 방식으로 마법을 얻는다. 자신들을 저지하려는 제뉴어리와 일행들을 격퇴하고 제뉴어리와 일대일로 대면한 상황에서, 크로히텐을 죽여 신이 된 이비엔과 만나게 된다. 이비엔에게 이미 멸망했어야 할 세상이 더 이상 존속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지만, 이비엔은 라리에트를 떠올리며 '당신이 설득해야 할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는 말과 함께 제국 황제를 소멸시켜 버린다.

[1] 다만 현재 우리 세계에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30억년 후면 지구는 액체 상태의 이 모두 사라져 생명이 살기 힘든 행성이 될 것이라고 한다. 태양이 수명을 다해 적색거성으로 팽창하기 시작하는 것은 약 76억년 후로 한참 뒤의 일.[2] 태양은 조금씩 밝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시간은 훨씬 짧다는 의견이 많다. 짧게는 5억년, 길어도 10억년 안으로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되고, 그 직후로 지구는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없는 땅이 되어 있을 거란 예측. 그전에 화성 테라포밍 성공하면 몇억년 더 연장가능 5억년 후까지 인류가 생존해있다면 우주개척이나 화성 테라포밍 등으로 지구를 벗어날 방법이 생길 테지만, 만일 지금이나 중세,근대 정도의 시대에 이러한 일이 진행되었다면 조금씩 지옥으로 변해가는 지구에서 고통스럽게 멸망의 길을 걷긴 했을 것이다.[3] 유즈 아인도 의도치 않게 알게 되었다. 아무도 생각지 못한 기발한 발상이란 허영심에 빠져 손대선 안 되는 깊이까지 파고 들었다고 쥬빌라이테 제이드에게 털어놓는다. 사실을 안 후 그는 두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탈주해 기억 잃은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4] 나머지 둘은 테나이얼 2세와, 마리온 에버릿이 '인간의 마지막 왕'이라고 부른 제뉴어리 마이크로프트 라이트스피어.[5] 이 부분에서 황제는 마리온 시대 이후 마법사들이 오히려 약해졌다며 "마력을 갖지 않고 태어나 인간으로서의 부분과 도덕률을 포기하면서 절박하게 마력을 얻었던 나의 시대의 마법사들이 더 강했다"고 한다. 이로보아 마리온 이후에는 마법사들은 예외 없이 모두 마리온 에버릿의 후손이라 태어날 때부터 마력을 가지고 있지만 황제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마리온 에버릿이 아크 드래곤 와스큐란에게 마법을 얻어 최초의 마녀가 되었다는 작중 언급으로 미루어 볼 때, 마리온 이전 시대의 '마법'과 '마법사'는 CIEL 본편에 나오는 그것들과는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스포일러] 마지막권에 마수와 융합해 나타난 모습을 보아 그 당시의 마법사들도 마수와 융합해 마력을 얻은 것 같다.[6] 스카가 마리온 홀로 죽게 둘 수 없었기 때문에 둘이 합쳐진 것.[7] 제 1왕녀에게 대대손손 유전되는 스펠로 나이가 어릴수록 그 효과가 강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옅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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