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헬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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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헬릭슨의 수상 경력 / 역대 등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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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LB 아메리칸 리그 로고.svg 2011년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네프탈리 펠리즈
(텍사스 레인저스)

제레미 헬릭슨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크 트라웃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파일:MLB 아메리칸 리그 로고.svg 2012년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 투수 부문 골드 글러브
마크 벌리
(시카고 화이트삭스)

제이크 피비
(시카고 화이트삭스)
제레미 헬릭슨
(탬파베이 레이스)


R.A. 디키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번호 58번
웨이드 데이비스
(2009)

제레미 헬릭슨
(2010~2014)


프레스턴 길메트
(201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번호 58번
보 슐츠
(2014)

제레미 헬릭슨
(2015)


애덤 로웬
(2016)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번호 58번
조나단 파펠본
(2012~2015)

제레미 헬릭슨
(2016~2017)


후안 니카시오
(2017)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번호 58번
도니 하트
(2016~2017)

제레미 헬릭슨
(2017)


에반 필립스
(2018~2020)
워싱턴 내셔널스 등번호 58번
조나단 파펠본
(2015~2016)

제레미 헬릭슨
(2018~2019)


칼 에드워즈 주니어
(2022~2023)




제레미 로버트 헬릭슨
Jeremy Robert Hellickson

출생
1987년 4월 8일 (36세)
아이오와 주 디모인
국적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학력
허버트 후버 고등학교
신체
185cm / 86kg
포지션
선발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05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8번, TBD)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 (2010~201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5)
필라델피아 필리스 (2016~2017)
볼티모어 오리올스 (2017)
워싱턴 내셔널스 (2018~2019)

1. 개요
2. 선수 경력
3. 피칭 스타일
4. 연도별 성적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로, 2011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활약해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까지 수상하며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한계를 보여주며 이른 나이에 커리어를 마감했다.


2. 선수 경력[편집]



2.1. 아마추어 시절[편집]


아이오와 주 출신의 고교 투수였던 헬릭슨은 2005년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드래프트 전부터 투수로서는 왜소한 신체조건[1]과 아이오와 주 고교리그 출신[2]라는 점 때문에 스카우터들의 기피를 받았고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장학금 제안까지 받았지만 본인은 프로행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4라운드에서 유유하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지명, 5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고 프로에 입문했다.


2.2. 마이너 시절[편집]


그리고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핀 포인트 제구력과 폭발적인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면서 순조롭게 레이스의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통과했고 일약 야구계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성장했는데 유망주의 콜업을 느긋하게 진행시키는 레이스 팜의 특성과 맞물려 6시즌 동안 49승 16패 평균자책점 2.71 580⅓이닝 634삼진이라는 스탯을 찍었다!

이처럼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지만 문제는 정작 데이비드 프라이스-맷 가자-제임스 실즈-제프 니먼-웨이드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탬파베이의 선발진에 파고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는 것인데 결국 2010년에도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3. 탬파베이 레이스[편집]



파일:attachment/image_3.jpg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헬릭슨은 니먼과 데이비스의 부상을 계기로 2010년 8월 2일에 드디어 메이저 리그로 콜업되었고 8연승을 질주 중인 미네소타 트윈스칼 파바노를 상대로 7이닝을 2실점과 6삼진으로 틀어막으며 메이저 리그 데뷔 첫승을 올렸다.[3] 이후 선발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며 9월에는 잠시 중간계투로 전업해 팀에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활약 속에 2010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그 선수에 선정되었고 201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TOP 100 Prospects에선 브라이스 하퍼, 마이크 트라웃, 헤수스 몬테로, 도모닉 브라운, 훌리오 테헤란에 이어 전체 6위에 선정되었다.[4]

레이스는 시즌 종료 후, 맷 가자시카고 컵스로 보내버렸고[5] 아직 신인 자격을 상실하지 않았던 2011시즌, 헬릭슨은 팀의 5선발로 낙점받아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189이닝을 던져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95로 루키 주제에 평균자책점 2점대를 찍으며 가자의 공백을 메웠고 2011년 신인왕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그리고 팀은 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헬릭슨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ALDS 4차전에 선발등판했지만 아드리안 벨트레이안 킨슬러에게 홈런 3방을 조공하며 조기강판당했다.

다만 2011 시즌의 그의 성적이 플루크라는 주장이 있었는데, 지나치게 낮은 탈삼진율에 불구하고 피안타율과 평균자책점이 지나치게 낮았고, 이는 에반 롱고리아같은 골드 글러버를 위시로 MLB 최고를 자랑하는 탬파베이 레이스 수비진과 명장 조 매든 감독의 수비 시프트 전술이 그가 맞을 무수한 안타를 아웃으로 바꿔주는 도움을 줌에 따라 잔루율, BABIP, FIP, xFIP 등 각종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에서도 그가 운이 좋았던 투수임이 드러났기 때문.

그런데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2012년에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무지막지하게 낮은 BABIP[6]와 처참한 FIP를 뒤로 하고 여전히 FIP 대비 낮은 ERA를 기록했다. 이에 엠엘비파크에서는 스스로 BABIP을 낮추는 천재투수[7] 드립이 나오기 시작했고, 해외야구 갤러리에서는 그에 맞추어 천재투수, 아이큐피처[8]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특히 눈 여겨볼 점은 잔루율인데, 2012 시즌 리그 평균 잔루율이 72.5%인데 헬릭슨의 잔루율은 82.7 %에 이른다.(4.60 FIP) 이는 진정으로 꾸역꾸역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운이 따르는 피칭을 했다는 것이며, 너무나도 잘 따라주고 있는 운에 기반한 잔루율이 낮아지는 순간 평균자책점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9]

2012년에도 결국 꾸준한 아이큐피칭으로 3.10 ERA 4.60 FIP를 기록하였다. 당초 버두치 리스트에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의외로 순항한 시즌. 물론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된 것이긴 하나, 관건은 200이닝 이상을 먹어주는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되었다. 시즌 종료 후엔 아메리칸 리그 투수 부문 골드 글러브를 제이크 피비와 공동으로 수상했다.

엠엘비파크에서는 정교한 로케이션이나 제구력도 제구력이거니와 세가지 종류의 딜리버리를 자유자재로 상황에 따라 조율가능한 헬릭슨의 골드글러브급 운동신경이 이런 클러치 혹은 아이큐피칭으로 롱런이 가능케 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그런데, 2013 시즌 초반에는 LOB%가 예전에 비해 10%가량 급락하며 FIP은 큰 변화가 없는데 ERA가 FIP보다 어째 더 높은 현상이 벌어졌다. 사실 전년도 대비 FIP은 오히려 낮아졌다. 2012년의 FIP은 4.60, 2013년 6월 18일까지의 FIP은 4.19. 그리고 2012년 ERA는 3.10, 2013년 6월 18일 시점의 ERA는 5.67. 전년도는 ERA가 FIP보다 1.5 가량 낮았는데 13년도는 1.5 가량 높다. 참으로 극단적인 대비.

구종의 무브먼트가 전년도만 못하다는 말도 있고 무빙 패스트볼을 섞어던지는 것이 안 던지느니만 못한 효과를 냈다는 분석도 있었다. 땅볼 유도를 위해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에 애를 먹는데다 멀쩡한 포심 구속까지 하락한 것.

2013년 8월 말에는 급기야 하이 싱글A 레벨로 강등되었다. 메카닉 교정도 있지만 우선 좀 쉬다 오라고 세인트피터스버그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의 팀으로 보낸 것이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게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8월 31일까지 40인 로스터에 등록되어 있던 선수는 포스트시즌 라인업에 들수 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엔 볼 수 있게 되었다. 결국 12승 10패 ERA 5.17이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간 운이 상당히 따라줬다는 것을 반증하듯 FIP는 평년과 크게 다를 바 없는데 잔루율은 급하락, ERA와 BABIP는 급폭등하며 인생의 운빨을 다 써버렸다는 인상을 주었다. 웃기는 건 5점대 ERA로 승패만 놓고 보면 호성적을 찍었다. 재작년과 작년의 ERA도 운이 따라준 거라는 가정 아래 운 하나는 기차게 타고난 투수일지도.

세부 스탯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탈삼진율은 커리어 평균보다 상승, 볼넷 허용률은 하락했다. 그라운드볼 비율, 플라이볼 비율, 라인드라이브 비율, HR/FB 비율 모두 커리어 평균과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3할까지 폭등한 BABIP에 피안타율만 커리어 최악급인 9이닝당 9.6에 육박하게 된 것으로 보아 운빨이 드디어 꺼졌거나, 예년에 비해 특히 불운한 시즌을 보낸 것 둘 중 하나라고 보는 게 맞다. 헬릭슨의 2013 시즌 FIP는 4.22로, 오히려 지난 2시즌보다 낮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 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2회에 무사 만루를 만들어 놓고 강판, 결국 1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여러 모로 실망스러운 시즌.

설상가상으로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아서 2014년은 빨라도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하게 되었다.

2014년 8월 12일 기준 스탯은 4게임 1승 1패 20⅔이닝 ERA 2.61인데 FIP는 4.54. H/9가 8.3으로 2012년 모습으로 돌아왔고, 다른 기록도 2012년도와 다를바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이대로만 유지한다면 아이큐피쳐의 화려한 부활이 될 듯...했지만 2014시즌 13경기(13선발) 1승 5패 63⅔이닝 ERA 4.52 FIP 4.15로 털렸다. FIP는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ERA는...

2014년 정규 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되었다. 뜬공 투수라서 디백스의 타자친화구장에서 어떻게 적응하느냐, 그리고 2014년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편집]


그렇게 시작된 2015년 성적은 지난해에 비해 이닝을 더 던진 것 말고는 여전히 부진하였다. 그나마 작년보다 더 던진 이닝도 고작 146이닝으로 정규이닝도 못 채웠다. 월간 성적도 7월(24이닝 ERA 1.88, FIP 2.59)을 제외하고는 모두 4점대를 넘겼고, 8월 1일 3.1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걸 포함하여 출전한 27경기 중 8경기를 4점 이상의 자책점을 냈고, 그 경기들 중 6이닝 이상 던진 경기도 단 한 경기(6⅔이닝)였다. 그 외에 비자책 경기도 2경기 밖에 없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출전한 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서, 9승 12패 ERA 4.62, FIP 4.44, 146이닝, 121탈삼진, 피안타율 0.257, WHIP 1.33의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실제 세부 성적을 보면 9이닝 당 피홈런이 1.35나 된다. 일단 경기 출전하면 홈런 1개는 꼭 맞고 시작한다는 뜻. 홈런/뜬공 비율 또한 13.3%로 증가했다. 거기에 1~2년차엔 82%, 82.7%였던 잔루율이 2015년엔 71.5%로 뚝 떨어졌다. 그 결과 FIP의 경우 ERA 2.95를 기록한 2011년 때의 FIP와 같다. 사실상 이전의 FIP에 비한 낮은 ERA는 운이 좋았던 것임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WAR 또한 bWAR 0.0, fWAR 0.8로 사실상 대체 선수 수준의 성적. 결국 애리조나에서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8라운드 7픽 유망주 샘 맥위리암스를 받고 트레이드 되었다. 확실한 탱킹팀, 루징팀이 될 필라델피아에서 헬릭슨을 사왔다는 이야기는 메이저리그 바닥에서 헬릭슨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바닥으로 떨어졌는지 잘 보여주는 단면이다. 헬릭슨이 신인왕 경력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씁쓸하기까지 한 현실이다.

그런데, 다음 해인 2016년에는 12승 10패 189이닝, ERA 3.71, FIP 3.98, WHIP 1.15, bWAR 3.0, fWAR 3.2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차후에 좋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즌 후에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면서 172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필라델피아에 잔류하게 됐다.


2.5. 볼티모어 오리올스[편집]


그리고 2017년 7월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가 결정되었다. 반대급부는 김현수개럿 클레빈저, 그리고 국제 계약 슬롯머니. 필리스의 팬들은 대체적으로 국제 계약 슬롯머니에 중점을 둔 트레이드로 보는 시각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2승 6패 6.97의 ERA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웠고 결국 추가 계약을 받지 못해 미아 상태로 오래있다 2018 시즌 개막을 2주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2.6. 워싱턴 내셔널스[편집]


이후 기약없는 마이너 생활을 계속 할것처럼 보였지만 선발 투수인 A.J. 콜이 시즌 초반 2경기서 장렬하게 산화하면서 콜의 자리를 대신해 4월 16일 경기서 선발 등판이 예고되었다.

2018년 들어서 성적이 또 다시 반등했다. 6월 1일 기준 8경기에 나와서 43이닝 11자책으로 2.30이라는 준수한 성적. 여전히 FIP은 자책점 대비 꽤 높은 편이지만 (3.30) 그걸 감안해도 웬만한 3선발급 성적은 된다. 이닝소화가 적은 건 아쉽지만 탈삼진율, 볼삼비, 피홈런 등 세부 스탯도 나쁘지 않다.

2019년 2월 7일 워싱턴과 1년 13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20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어깨 통증 재발로 검진 결과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3. 피칭 스타일[편집]


헬릭슨의 주무기는 부드럽고 안정된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평균 91MPH~93MPH의 싱킹성 무브먼트를 가지는 패스트볼[10]과 예리하게 떨어지는 80MPH의 체인지업이며 카운트를 잡는데 유용한 커브와 커터도 갖추고 있다. 전체적인 레퍼토리는 콜 해멀스와 유사한 편.

그리고 4개의 구종을 동일한 팔각도에서 능숙하게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있는 제구력을 갖췄으며 이러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초반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구속변화를 능숙하게 하기 때문에 완급조절 능력도 뛰어난 편.

다만 마이너 시절엔 통산 K/9가 9.8일 정도로 삼진을 잡는 능력이 뛰어났으나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선 탈삼진율이 리그 최저급으로 떨어져버렸다. 물론 본인이 인터뷰에서 투구수를 아껴가면서 삼진보단 팀의 수비 시프트를 이용하여 땅볼을 양산해내는 게 자기의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고 경험이 쌓이면 점점 늘어날 수 있을 테지만.

그리고 헬릭슨의 피칭 스타일을 논하자면 BABIP, FIP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헬릭슨은 당시 국내 세이버계에 본격적으로 수입되던 DIPS 이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투수 중 한 명이었으며, FIP-ERA의 격차와 낮은 BABIP, 그로 인한 매우 낮은 fWAR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이큐피처라는 조롱성 별명까지 가지고 있었다.

2010년대 국내 MLB 커뮤니티에서는 '인플레이 타구에 투수가 개입할 수 없다'는 '투수 BABIP 평균 회귀론'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ERA와 FIP의 차이가 심한 투수들은 운이 좋다는 인상이 강했고, 헬릭슨은 낮은 BABIP을 장기간 유지하는 예외적인 케이스여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던 투수였다. 엠엘비파크 등 친 세이버 커뮤니티에서는 낮은 BABIP와 FIP-ERA 격차를 이유로 헬릭슨의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실제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정말로 BABIP이 상승하면서 성적이 급하강하였다. 이로 인하여 헬릭슨이 잘 나가던 2011년과 2012년의 활약은 단지 운이었을 뿐이며, BABIP의 거품이 꺼져 평균으로 회귀하였다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Baseball Prospectus 등 현지의 세이버매트릭스 업계에서는 낮은 BABIP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편이다. 물론 헬릭슨의 낮은 BABIP에는 탬파베이 시절 (특히 2011년) 야수들의 수비와 운의 도움을 배제할 순 없겠지만, 헬릭슨은 애초에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0.270 정도의 BABIP를 유지할 능력이 있던 투수였다. 그러니까 2013~2015년 BABIP이 상승하여 성적이 폭락하였던 것은 그의 운이 다하여 그런 것이 아니라, 순전히 그의 구위가 떨어져서 그랬던 것이다.

구위가 떨어진 포심 비중을 줄인 후 2016년부터 헬릭슨의 BABIP는 다시 낮아졌고,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2017년엔 피홈런과 볼넷을 너무 허용하여 부진하였지만, 그것과 별개로 BABIP은 여전히 0.246로 낮았다. 헬릭슨의 2018년까지 커리어 BABIP은 0.268이며, 커리어 이닝 역시 1200이닝으로 표본도 충분하다. 그러므로 헬릭슨의 낮은 BABIP과, 그로 인한 ERA와 FIP의 격차를 단지 운발이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오히려 헬릭슨의 통산 성적은 FIP의 한계를 증명하는 사례라고 할 수도 있다.

헬릭슨의 BABIP가 낮은 원인은 그의 체인지업에서 찾을 수 있다. 헬릭슨의 체인지업은 빠르지 않아서 컨택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강한 타구를 만들기는 어려워서 대부분 힘없는 땅볼이나 내야 뜬공이 된다. 실제로 너클볼 투수, 체인지업 투수들은 약한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기 때문에 BABIP이 낮은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4. 연도별 성적[편집]


역대 기록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10
TB
10
4
0
0
0
36⅓
3.47
32
5
8
2
33
1.101
113
0.5
0.6
2011
29
13
10
0
0
189
2.95
146
21
72
4
117
1.153
128
2.0
4.2
2012
31
10
11
0
0
177
3.10
163
25
59
4
124
1.254
124
0.8
3.0
2013
32
12
10
0
0
174
5.17
185
24
50
4
135
1.351
74
1.3
-0.8
2014
13
1
5
0
0
63⅔
4.52
71
8
21
2
54
1.445
82
0.2
0.1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15
ARI
27
9
12
0
0
146
4.62
151
22
43
6
121
1.329
89
1.3
0.2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16
PHI
32
12
10
0
0
189
3.71
173
24
45
6
154
1.153
113
3.6
3.0
2017
20
6
5
0
0
112⅓
4.73
111
22
30
6
65
1.255
91
0.5
1.1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17
BAL
10
2
6
0
0
51⅔
6.97
49
13
17
2
31
1.277
63
-0.1
-0.9
2017 시즌 합계
30
8
11
0
0
164
5.43
160
35
47
8
96
1.262
80
0.3
0.2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18
WSH
19
5
3
0
0
91⅓
3.45
78
11
20
8
65
1.073
123
1.1
1.3
2019
9
2
3
0
0
39
6.23
47
9
20
1
30
1.718
74
0.0
-0.3
MLB 통산
(10시즌)
232
76
75
0
0
1269⅓
4.13
1206
184
385
45
929
1.253
97
11.2
11.7


5. 기타[편집]


  • 아버지는 아이오와 출신의 지게차 기사라고 하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해서 모든 가족이 그의 피칭을 보기 위해 디트로이트에서 캔자스시티까지 차를 몰고 왔다고 한다.

  • 2004년 대만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해 미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 맷 무어를 초기부터 노예계약으로 잡은 것과 대비되게 대표적 스몰마켓인 레이스에서 오랫동안 활약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그가 스캇 보라스의 클라이언트이기 때문. 레이스가 세인트피터스버그를 떠나 연고지 이전을 해서 재정적인 여유가 생기지 않는 이상은 연봉조정을 하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99%로 점쳐지고 있다. 오죽하면 구단주가 "조 매든이 받은 올해의 감독상 트로피와 헬릭슨이 받은 신인왕 트로피를 모두 옥션에 내놓았습니다."라고 자조적인 개드립을 칠까. 그리고 예상대로 2014년 정규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되었다.

  • 신인왕을 탄 것 치고 돈복은 별로 없던 선수이다. 우선 레이스에서 뛰던 당시 염가 장기계약을 맺지 않았었는데, 훗날 행보를 보면 결과적으로는 노예계약을 했어야 했다. 커리어가 너무 일찍 꺾여버리는 바람에 FA 때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마지막 기회였던 2016 시즌 종료 이후 본인은 자신이 있었던 것인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며 FA 재수를 했는데 정작 그 다음해 처참히 망해버리며 완벽하게 재수에 실패하고 만다. 다만 노예계약을 맺었더라도 하락세가 빠르게 와버린 탓에 옵션이 모두 실행될 수 있었을지도 의문이긴 하다.


6. 관련 문서[편집]


[1] 메이저리그 투수 평균 신장과 몸무게는 191cm / 97kg인데 당시 헬릭슨의 신장과 몸무게는 180cm / 77kg으로 매우 왜소했다.[2] 날씨가 춥기 때문에 개막이 드래프트 2주 전이라고 할 정도로 늦다고 한다.[3] 경기 후, 미네소타 트윈스 론 가든하이어 감독은 "좋은 투수다. 정말 부드럽다. 어린 투수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을 지배했다."라며 극찬했다.[4] 비슷한 수준의 (역대) 톱급 유망주들의 성적은 메이저 리그 유망주 순위를 참조.[5] 이때 크리스 아처, 샘 펄드, 이학주가 컵스에서 레이스로 왔다.[6] 참고로 레이스 투수진의 BABIP은 2011년에 .265였고 2012년엔 .284이다. 레이스 수비진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붕괴되어 투수진 전체적으로 BABIP이 상승했음에도 헬릭슨은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 이것은 과연 무엇 때문인가?[7] 헬릭슨이 타자의 스윗스팟을 절묘하게 빗겨나가게 던지는 능력이 있다는 드립도 있었다.[8] 사실 이는 해야갤에서 FIP, BABIP와 실제 ERA 간의 괴리가 커서 성적이 예측한 것보다 더 좋게 나오는 투수들을 비꼬는 말이다. 헬릭슨 말고도 이런 말을 듣는 투수들은 꽤 있다. 반대의 사례로는 잭 그레인키가 있는데, 이쪽은 2점대 후반~ 3점대 초반의 준수한 FIP를 기록하면서도 3점대 중후반의 ERA를 기록했기 때문에 세이버메트릭스에만 관심을 가진다고 세이버피처라는 별명이 붙었다. 참고로 그레인키는 실제로 세이버메트릭스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9] 실제로 탬파베이의 동료 선발이자 원투펀치를 맡고 있는 제임스 실즈는 잔루율이 급락하고 BABIP가 급등하며 ERA가 상승했다. FIP는 큰 변화가 없는데도.[10] 95MPH 이상도 던질수 있다고 하지만 컨트롤과 무브먼트를 위해 일부러 낮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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