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팰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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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팰런
James Fa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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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제임스 H. 팰런
James H. Fallon
이명
짐 팰런
Jim Fallon
출생
1947년 10월 18일 (76세)
직업
신경학자, UC 어바인 교수
학력
성 마이클스 칼리지 (생물학/화학 학사)
렌셀레어 폴리테크닉 대학교 (심리학/정신물리학 석사)
일리노이 의과대학 (신경해부학/신경생리학 Ph.D.)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신경생리학 포닥)

1. 개요
3. 여담



1. 개요[편집]


미국 UC 어바인 의대 교수. 큰 학문적 성과를 이룬 뇌신경과학자로, 세간에는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는 사이코패스 당사자'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연구하던 중에 부모님에게 뒤늦게 자신의 반사회적인 가족력을 전해 듣게 되었다고. 강연도 하고 있다.

자칭 '친사회적인 사이코패스'로 사이코패스는 반드시 범죄자가 된다는 편견안티테제이다. 다만 범죄까지는 아니지만 약속을 멋대로 어기거나 불륜을 저지르는 등 부도덕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스스로 고백하기도 했다.

2. 괴물의 심연[편집]


책의 내용이 나오는 TED영상. 폭력이 많은 지역에서 MAOA가 저활성화되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날거라고 걱정하는 내용이 나온다.


사이코패스는 필히 범죄를 저지른다는 선입견과는 달리 제임스 팰런 박사는 지금껏 살면서 폭력이나 살인 등 전과가 하나도 없고,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랐으며, 세 명의 자녀와 아내를 둔 평범한 남편이다.

이렇게 친사회적인 팰런 자신이[1] 사이코패스였던 것을 알게 된 계기가 특이한데, 학술 연구를 위해 연쇄살인마들과 일반인들의 를 스캔한 자료를 뒤섞어 블라인드 테스트로 연구를 하던 도중, 알려지지 않은 누군가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뇌[2]의 스캔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누구인지 알아보니 그게... 바로 자신의 뇌였다. 식겁한 팰런은 뭔가 잘못됐다며, 내가 무슨 사이코패스냐고 물었는데 정작 주변인들은 그 말을 듣고 그럴줄 알았다, 그래서 그랬구나라면서 “너 싸패끼 심한 거 다들 알고 있다. 본인이 정말 일반적이라고 생각했냐”고 대답했다. 몰랐던 사람들도 이야기를 듣고서는 “그래서 공감능력이 그렇게 떨어졌었구나”란 반응을 보였을 정도라고 했으니 말 다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가문 등을 조사를 해보니 자신의 부계 혈통에서 악명높은 친족 살해범 같은 흉악범들을 발견하게 됐다. 즉 사이코패스의 피를 유전적으로 이어받은 것이다. MBC 서프라이즈에서도 이 일화를 소개했다. #

책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를 보면 그냥 놀려고 아무렇지 않게 약속을 깨고, 영안실에서 소녀 시체를 보고 유족들에게 '드레스가 멋지네요'라고 말했다는 등 평소 공감이 완전히 결여된 티를 많이 냈다.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과정 역시 보통 사람처럼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괴로움'을 극복한 게 아니라, 타인이 어떻게 괴롭든 '진심으로 관심이 없음'을 받아들였다는 식이다. 이후 의식적으로 보통 사람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하지만 이 사람이 사이코패스라는 걸 잊지 말자. 너무 믿지 않고 그냥 적당히 이해하면 괜찮다. 팰런 또한 사이코패스는 막 나가지 않는 이상 필연적으로 감정을 가장하는데 능하고 이를 통해 남을 조종하는 능력이 생김을 지적한다.[3]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 그를 바탕으로 책을 썼는데, 그게 바로 괴물의 심연이다.

3. 여담[편집]


흔히 사용되는 반사회적인, 혹은 잔혹한 인간이란 의미의 사이코패스[4]는 사실 의학적, 과학적인 용어라기보다는 대중심리학 용어에 가깝다. 이에는 언론, 정치권 및 일부 학계 인사들이 여기에 편승한 탓도 있으며, 일종의 도덕적 신우생학 담론이다.

의학적인 용어로서의 사이코패스 역시 정신질환의 진단명이 아니며, 단지 특정한 경향을 설명하기 위해 일부 학자가 제시한 개념이 범죄에 대한 공포가 부추겨지는 특정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 널리 사용되게 된 것에 가깝다.

제임스 팰런은 뇌신경학적으로 특정한 타입의 뇌 - 흔히 사이코패스라고 일컬어지는 범죄자들에게서 '종종' 발견되는 타입의 뇌 - 라는 점에서 사이코패스라고 지칭한 것이다.

보통 벨 커브 등의 지능 결정론이 논란이 되지만, 사이코패스 담론 역시 그 이상으로 강력하고 위험한 생물학적 결정론이다. 게다가 생물학적 도덕성 결정론이 만약 옳다면, 책임능력이 면제되는 것이 논리적으로 합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많은 대중들은 여기에서 모순적 태도를 취한다. 즉 우생학적 절멸론으로 기우는 것이다.

주류 심리학, 정신의학계에서는 사이코패스 관련 연구를 범죄자의 재범 가능성 판단이나 재발 방지 교육, 비행 청소년의 교정 등을 위해 사용하려고 하지 인간을 분류하려고 하는 등 그 이상의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제임스 팰런의 사례에서 보듯 인간이 여러가지 부문 - 이를테면 폭력성이나 공감능력 - 등에서 유전적, 선천적 영향을 받는 면은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은 일부의 영향이며 확률적인 문제에 그치고, 또한 후천적인 교육이나 스스로의 노력의 영향을 간단히 덮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통설이다.[5] 물론 선천적 기질에 후천적 환경이 더해져 중증 정신질환등으로 행동이 통제가 안되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는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 그런 경우는 만성 장애의 일종이므로 사회적 후견과 복지가 필요할 따름이다.

일부 학자들들 사이코패스 기질을 지닌 사람이 최고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사이코패스의 성향 중 일부가 최고의 리더쉽으로 발현되어 조직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게 해서라고 한다. 이 가설의 옳고 그름은 검증할 필요가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지도자에게, 혹은 일반 시민에게 요구하는 덕목은 의외로 폭력성 및 비윤리성인 경우가 많다. 교과서적으로는 도덕적이고 평화적인 것을 덕목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폭력적이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더 사회성이 좋고 올바른 사람으로 여기고, 평화적으로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사회부적응자, 찐따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는 전쟁중인 사회나 군사주의적 성향이 강한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특히 심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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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저서인 괴물의 심연에서 자신을 '친사회적인 사이코패스'라고 표현했다.[2] 공감력, 동정심 같은 인간미를 관장하는 안와피질, 편도체 등의 발달이 극도로 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3] 느껴지지 않는 감정과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흉내내는 거니, 진심으로 휩쓸리지 않고 이성에 따라 움직이므로.[4] 쾌락살인마도 여기에 포함되곤 한다.[5] 물론 양육 대 본성 논쟁은 꽤나 복잡하지만, 적어도 도덕성 분야에서는 지능 분야보다 생물학 결정론의 근거가 미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