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청룡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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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2년 11월 25일 밤 8시 30분 서울특별시 여의도 KBS 홀에서 스포츠조선의 주최로 개최되어 진행되었던 청룡영화상.
KBS 2TV에서 중계되었으며,[1] MC는 5년 연속으로 김혜수와 유연석이 맡게 되었다.[2]
2. 심사 방식[편집]
2021년 10월 15일부터 2022년 10월 30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해 뛰어난 작품성과 연출력, 열연을 펼친 작품과 감독, 배우에게 최고의 영예를 안긴다.
수상작(자) 선정에는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배우 문근영, 소재현 스튜디오드래곤 프로듀서, 이정혁 스포츠조선 엔터비즈 팀장, 장항준 감독, 조진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 한준희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매회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최고의 권위의 시상식인 청룡영화상은 8명의 심사위원과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한 총 9표 중 과반수 득표수를 받은 후보를 수상작(자)으로 정한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두루 평가하며 모든 작품, 배우에게 공평한 심사를 내리기 위한 방식이다. 후보에 오른 모든 작품을 꼼꼼하게 평가, 면밀한 심사를 거쳐 올해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선정했다.
이번 심사는 시상식 당일인 11월 25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약 3시간의 심사위원 격론 끝에 영광의 수상작(자)이 탄생했다. 8명의 심사위원은 심사 결과 유출을 사전에 막기 위해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열띤 토론으로 작품과 연기를 평가, 수상작(자)을 선정했다.
3. 후보작 및 수상 결과[편집]
복수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 13개 - <헤어질 결심>[3]
- 10개 - <한산: 용의 출현>[4] , <헌트>[5]
- 7개 - <브로커>[6] , <킹메이커>[7]
- 5개 - <비상선언>[8]
- 4개 - <범죄도시 2>[9] , <인생은 아름다워>[10]
- 3개 - <장르만 로맨스>[11]
- 2개 - <공조2: 인터내셔날>[12] ,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13] , <불도저에 탄 소녀>[14] , <앵커>[15]
<헤어질 결심>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최다 부문(6개)에서 수상함과 동시에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는 영광을 안았고, 그 뒤로 <헌트>가 신인감독상, 편집상, 촬영조명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3.1. 최우수작품상[편집]
1차 투표 결과 <헤어질 결심>이 8표[16] , <한산: 용의 출현>이 1표[17] 를 받아 <헤어질 결심>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평
-헤어질 결심 : 영화인들에게 왜 좋은 감독과 작업을 해야 하는지, 왜 좋은 작품을 선택을 해야 하는지, 왜 좋은 연기를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방향을 알려준 지침서와 같다. OTT 플랫폼의 확장으로 한동안 TV, 태블릿, 모니터 등을 통해 가볍고 부담 없이 보는 손쉬운 콘텐츠에 취해있었는데 <헤어질 결심>을 통해 왜 극장을 찾아야 하는지 이유를 되찾았다. 품위 있는 영화가 무엇인지, 존중받아야 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알게 해준 최고의 작품이다.
3.2. 감독상[편집]
1차 투표 결과 박찬욱 감독이 8표[18] , 변성현 감독이 1표[19] 를 받아 박찬욱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평
-박찬욱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 영화에 대선배 박찬욱 감독이 힘을 불어넣어 줬다. 작품의 완성도, 기술, 연기까지 작은 흠까지 잡을 수 없는 완벽한 마스터피스다. 부정할 수 없는 올해 최고의 작품이자 감독이다.
3.3. 여우주연상[편집]
1차 투표 결과 탕웨이가 7표[20] , 염정아가 2표[21] 를 받아 탕웨이가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평
-탕웨이 : 탕웨이가 아니라면 과연 누가 서래를 소화할 수 있을까.
탕웨이 : 한국에서 사는 이방인의 느낌을 오롯하게 담아낸 연기.
탕웨이 : 해외 배우라는 어드벤티지를 떠난 압도적인 연기였다.
탕웨이 : 영화를 보는 내내 박해일이 되고 싶을 정도로 사랑에 빠졌다.
염정아 : 인간 염정아의 삶이 보이는 연기.
3.4. 남우주연상[편집]
1차 투표 결과 박해일이 8표[22] , 송강호가 1표[23] 를 받아 박해일이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평
-박해일 : 극 중 해준의 마음에 빙의될 정도로 보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박해일 :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박해일 : 마침내 알을 깨고 나온 모습이었다.
박해일 : 무엇보다 <헤어질 결심>의 클라이맥스이자 엔딩이었던 바닷가 장면에서는 '올해는 박해일의 해'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박해일 : 박해일 필모그래피 중 가장 매력적이고 완벽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연기력이었다.
3.5. 여우조연상[편집]
1차 투표 결과 서은수가 4표[24] , 오나라가 2표[25] , 김소진이 1표[26] , 이정현이 1표[27] , 전혜진이 1표[28] 를 받았다. 2차 투표 결과 오나라가 5표[29] , 서은수가 4표[30] 를 받아 오나라가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평
-전체 : 사다리 타고 싶을 정도로 결정하기 어려웠다.
오나라 : 그동안 업계에서 과소 평가된 배우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연기 내공이 상당한 배우다.
오나라 : 앙상블 연기가 중요했던 <장르만 로맨스>에서 특유의 코미디 흐름을 잘 잡아갔다. 코미디 연기 자체가 평가 절하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자신만이 소화할 수 있는 특기를 적절히 활용해 녹여냈다.
서은수 :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의 주인공이었던 신시아보다 더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작품에서 주는 호불호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3.6. 남우조연상[편집]
1차 투표 결과 변요한이 6표[31] , 임시완이 2표[32] , 다니엘 헤니가 1표[33] 를 받아 변요한이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평
-변요한 : 거두절미 압도적이었다.
변요한 : 오히려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주인공이었던 이순신 역의 박해일보다 변요한이 더 강렬한 임팩트가 있었다.
임시완 : 호불호가 많았던 <비상선언>임에도 유일하게 마음을 내준 대목이 임시완의 분량이었다.
3.7. 신인여우상[편집]
1차 투표 결과 김혜윤이 5표[34] , 이지은이 4표[35] 를 받아 김혜윤이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평
-김혜윤 : 배우가 멱살 잡고 끌고 간 작품.
김혜윤 : 그동안 TV 드라마와 상업영화 신에서 조연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김혜윤이 이번 <불도저에 탄 소녀>라는 독립영화를 통해 주인공으로서 가진 역량을 제대로 발휘했다.
이지은 : 오랜 구력을 가진 송강호와 강동원 사이에서 자신만의 연기를 찾기 쉽지 않았을 텐데 소신대로 캐릭터를 연기해 기특했다.
이지은 : 다만 2018년 방영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이지안 캐릭터를 지우기 쉽지 않았다. <나의 아저씨>의 그림자가 너무 짙고 <브로커> 또한 전작의 캐릭터의 연장선으로 느껴졌다.
3.8. 신인남우상[편집]
1차 투표 결과 김동휘가 7표[36] , 서인국이 1표[37] , 이서준이 1표[38] 를 받아 김동휘가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평
-김동휘 : 영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인 연기를 펼쳤다.
김동휘 : 무엇보다 최민식이라는 대배우와 맞서 호흡을 맞춘 신예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하게 극을 이끌었다. 거대한 최민식의 그늘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자신만의 색을 적절하게 드러낸 김동휘는 적재적소 자신의 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서인국 : 정말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원천을 가진 후보.
서인국 : 상당한 몰입도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작품 자체의 장르적 수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호불호 리스크를 안게 됐다.
3.9. 신인감독상[편집]
1차 투표 결과 이정재 감독이 6표[39] , 조은지 감독이 2표[40] , 박이웅 감독이 1표[41] 를 받아 이정재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평
-이정재 : 업계를 긴장하게 만든 만능캐.
이정재 : '신인감독상까지 가져가야 속이 시원했나' 싶을 정도로 질투 유발하는 완성도 있었던 첫 작품.
이정재 :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많은 부침이 있었던 <헌트>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끌었다. 상당한 부담감과 중압감에 시달려야 했는데 그 모든 압박을 이겨내고 올해 가장 재미있는, 스크린에서 볼 만한 수준급 장르 영화를 만들었다.
조은지 :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능력자.
조은지 : 독특한 스토리 구상과 포맷의 작품을 조화롭게 만들며 연출자로서 능력치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3.10. 각본상[편집]
1차 투표 결과 <헤어질 결심>이 6표[42] , <킹메이커>가 3표[43] 를 받아 <헤어질 결심>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3.11. 촬영조명상[편집]
1차 투표 결과 <헌트>가 6표[44] , <헤어질 결심>이 3표[45] 를 받아 <헌트>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3.12. 편집상[편집]
1차 투표 결과 <헌트>가 5표[46] , <헤어질 결심>이 3표[47] , <범죄도시 2>가 1표[48] 를 받아 <헌트>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3.13. 음악상[편집]
1차 투표 결과 <헤어질 결심>이 9표[49][50] 를 받아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3.14. 미술상[편집]
1차 투표 결과 <킹메이커>가 4표[51] , <헤어질 결심>이 4표[52] , <한산: 용의 출현>이 1표[53] 를 받았다. 2차 투표 결과 <킹메이커>가 5표[54] <헤어질 결심>이 3표[55] 를 받아 <킹메이커>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3.15. 기술상[편집]
1차 투표 결과 <비상선언>이 3표[56] , <범죄도시 2>가 2표[57] , <외계+인 1부>가 2표[58] , <한산: 용의 출현>이 1표[59] , <헤어질 결심>이 1표[60] 를 받았다.
2차 투표 결과 <범죄도시 2>가 5표[61] , <외계+인 1부>가 3표[62] , <비상선언>이 1표[63] 를 받아 <범죄도시 2>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3.16. 청정원 단편영화상[편집]
1차 투표 결과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가 6표[64] , <타인의 삶>이 2표[65] 를 받아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3.17. 청정원 인기스타상[편집]
3.18. 한국영화 최다관객상[편집]
총 1,269만 명의 관객수를 모은 <범죄도시 2>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4. 이야깃거리[편집]
- 후보 발표 결과 <연애 빠진 로맨스>, <당신얼굴 앞에서>, <오마주>, <십개월의 미래>, <해적: 도깨비 깃발>이 한 부문에도 후보로 오르지 못했으며, 올 한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범죄도시 2>의 손석구가 남우조연상에도, 신인남우상에도 노미네이트되지 못하는 이변이 벌어졌고, <킹메이커>의 이선균과 조우진도 각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에 실패했다. 한편 <공조2: 인터내셔날>에 출연한 다니엘 헤니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임윤아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66] 심지어 후보 구성만으로 비교해보면 제58회 대종상이 더 낫다는 반응도 있을 정도다.
-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 탕웨이는 2009년 <내 사랑 내 곁에>의 김명민 - 하지원 이후로 13년 만에 6번째로 같은 영화의 남녀주인공이 주연상을 석권한 사례가 되었다.[67]
- <헤어질 결심>은 1966년 <시장> 이후 56년 만에 처음으로 작품상 / 감독상 / 남우주연상 /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여기에 각본상까지 석권한 영화는 <헤어질 결심>이 최초이다.
- 문소리가 여우주연상을 시상하기에 앞서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였던 안지호 씨가 이태원 참사로 사망했음을 알리며, 고인을 위로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이후에 제대로 된 추모를 하겠다고 언급하며 현장에서 많은 박수와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문소리가 즐거운 시상식 분위기를 가라앉힌 것 같다며 미안해하는 반응을 보이자, 진행자 김혜수는 "(오늘은) 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의미를 함께 나누는 날이기도 합니다. 괜찮습니다. 문소리 씨."라고 문소리를 격려했으며, 트위터에서는 "문소리 배우님"이라는 키워드가 인기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보수 성향의 네티즌 사이에서는 굳이 시상식에서 그런 발언을 했어야 했냐는 비판이 많으며, 특히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발언이 정치적인 뉘앙스가 다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반대로 진보 성향의 네티즌 사이에서는 자신과 친한 사람이 사망했고 현 정권을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도 아닌 데다가 발언 이전에 참석자들의 양해도 충분히 구했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는 발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 올해 청룡영화상의 테마가 ‘만남’인 만큼 특별히 개봉한 영화는 없지만 청룡영화상과 인연이 있거나 다른 드라마에서 작품 활동을 한 배우들이 시상자로 많이 출연했는데, 이 중 <수리남>에 출연한 하정우와 황정민도 시상자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청룡영화상의 진행자인 유연석도 수리남에 데이빗 박 역할로 출연했기에, 하정우의 "식사는 잡쉈어?" 와 황정민의 "너 사탄 들렸어?"[73] 대사에 재치있게 받아치기도 했다. 황정민의 사탄 드립에 "에이멘"을 외친 것은 덤.#
- 신임감독상에는 이정재가 불참해서 정우성이 대리수상 하였고, 감독상에서는 박찬욱이 불참하는 관계로 김신영이 대리수상 하였다. 각각 영국 런던과 미국 LA에서 촬영 일정이 있어 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