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1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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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제10집 Part.Ⅱ

파일:조용필10집.jpg

발매일
1989년 1월 14일
장르
어덜트 컨템퍼러리, 팝 록, 아트 록
재생 시간
39:49
곡 수
6곡
프로듀서
조용필, 김희갑
발매사
지구레코드, 대영에이브이, 웅진뮤직, Universal Music
타이틀 곡
Q




1. 개요
2. 상세
2.1. 품번
3. 수록곡
3.1. Q
3.2. 꽃이 되고 싶어라
3.3. 인생이 장미꽃이라면
3.4. 눈이 오면 그대가 보고 싶다
3.5. 보라빛 여인
3.6.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4. Staff Credit




<Q> 공연 영상(35주년 기념 콘서트)


1. 개요[편집]


1989년 발매된 조용필의 정규 11집 음반.


2. 상세[편집]


발매 당시에는 10집 Part. 2로 발매되었으나, 다음 음반인 Sailing Sound가 12집으로서 발매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11집으로 분류된다. 이 음반은 본래 현재 10집으로 불리는 음반과 같이 묶어 더블 앨범으로 발매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음악산업 여건에서는 더블 앨범 발매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1년에 걸쳐 나눠 발매하게 되었다.

오케스트라와 어쿠스틱 세션을 병행한 컨셉 등으로 성인음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완성했다는 의의가 있는 음반이다. 작업의 많은 부분을 김희갑, 양인자 부부가 주도하였다. A면에서 다소 성인가요 취향이 드러나기 때문에 8집의 연장선이라 보는 의견도 있으며, B면에서는 장대한 스케일의 심포닉 록을 구현했다. 음악은 물론 시적으로도 일관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13집에 앞선 또다른 콘셉트 앨범으로 여겨진다.

수록곡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곡은 발라드풍의 "Q"다.[1]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보여주었던 프로그레시브한 곡 전개를 크게 확장시켜 스토리를 갖춘 완연한 아트 록 넘버가 만들어졌는데 그것이 바로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이다.

곡 수가 다른 앨범보다 월등히 적은데, 러닝타임이 약 20분에 이르는 대곡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이 B면에 단독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레이 타임으로 따지면 다른 앨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앨범을 끝으로 1집부터 10년 동안 이어진 지구레코드와의 영욕의 인연을 마치게 된다.[2]


2.1. 품번[편집]


  • JCDS-0051(1989.01.14/지구레코드/CD)[3]
  • JLS-1202226(1989.01.14/지구레코드/LP)
  • JCS-2226(1989.01.14/지구레코드/Tape)
  • DYCD-2013(199?/대영에이브이/CD)
  • DYC-005-3(199?/대영에이브이/Tape)
  • WJCC-0393(2000.05.09/웅진뮤직/CD)
  • WJCM-0393(2000.05.09/웅진뮤직/Tape)
  • DK0748(2013.09.02/Universal Music/CD)


3. 수록곡[편집]



트랙
제목
작사
작곡
재생 시간
1
Q
양인자
김희갑
4:03
2
꽃이 되고 싶어라
양인자
김희갑
3:59
3
인생이 장미꽃이라면
양인자
김희갑
3:52
4
눈이 오면 그대가 보고 싶다
양인자
김희갑
4:16
5
보라빛 여인
양인자
김희갑
3:42
6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4]
양인자
김희갑
19:57


3.1. Q[편집]



Q
{{{#040229 너를 마지막으로 나의 청춘은 끝이 났다
우리의 사랑은 모두 끝났다
램프가 켜져 있는 작은 찻집에서 나 홀로
우리의 추억을 태워버렸다
사랑 눈 감으면 모르리
사랑 돌아서면 잊으리
사랑 내 오늘은 울지만
다시는 울지 않겠다
하얀 꽃송이 송이 웨딩드레스 수놓던 날
우리는 영원히 남남이 되고
고통의 자물쇠에 갇혀버리던 날 그날은
나도 술잔도 함께 울었다
사랑 눈 감으면 모르리
사랑 돌아서면 잊으리
사랑 내 오늘은 울지만
다시는 울지 않겠다
너를 용서 않으니 내가 괴로워 안 되겠다
나의 용서는 너를 잊는 것
너는 나의 인생을 쥐고 있다 놓아버렸다
그대를 이제는 내가 보낸다
사랑 눈 감으면 모르리
사랑 돌아서면 잊으리
사랑 내 오늘은 울지만
다시는 울지 않겠다
사랑 눈 감으면 모르리
사랑 돌아서면 잊으리
사랑 내 오늘은 울지만
다시는 울지 않겠다 }}}


3.2. 꽃이 되고 싶어라[편집]



꽃이 되고 싶어라
{{{#040229 눈물이 나네 눈물이 나를 적시네
한숨이 나네 한숨이 나를 떠미네
바람 부는 이 저녁
어디로 가야 하나
뜨거운 정으로 밀려오는 달빛
어얼싸 취해서
사랑하는 이와 단 하루 살아도
어허야 좋겠네
보아주는 이 없어도 고운 꽃이여
나는 나는 죽어서
꽃이 되고 싶어라
눈물이 나네 눈물이 나를 적시네
한숨이 나네 한숨이 나를 떠미네
바람 부는 이 저녁
어디로 가야 하나
뜨거운 정으로 밀려오는 달빛
어얼싸 취해서
사랑하는 이와 단 하루 살아도
어허야 좋겠네
보아주는 이 없어도 고운 꽃이여
나는 나는 죽어서
꽃이 되고 싶어라
나는 나는 죽어서
꽃이 되고 싶어라 }}}


3.3. 인생이 장미꽃이라면[편집]



인생이 장미꽃이라면
{{{#040229 나의 눈물을 그대가 모르듯
나의 사랑도 그대 모르리
인생이 아름다운 장미꽃이었다면
내 진정 그대에게 주고 싶었네
세월은 친절하지 않았고
청춘은 속절없이 저무는데
나 자신보다도 그대를 사랑했네
떠나간 내 사람아
보내놓고 서러운 건 말 못 하게 내가 서러운 것은
사랑밖에 모르는 그대 얼굴 때문이었네
세월은 친절하지 않았고
청춘은 속절없이 저무는데
나 자신보다도 그대를 사랑했네
떠나간 내 사람아
보내놓고 서러운 건 말 못 하게 내가 서러운 것은
사랑밖에 모르는 그대 얼굴 때문이었네
보내놓고 서러운 건 말 못 하게 내가 서러운 것은
사랑밖에 모르는 그대 얼굴 때문이었네 }}}


3.4. 눈이 오면 그대가 보고 싶다[편집]



눈이 오면 그대가 보고 싶다
{{{#040229 창밖에 눈이 오네 추억이 손짓하네
하얀 모자 하얀 장갑 하얀 얼굴
자욱한 그리움이 내 가슴을 채우네
그대 그대 어디 갔나
거리엔 눈이 오네 하염없이 쏟아지네
내 가슴에 들어있는 얼굴 하나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모습
나만 홀로 걷고 있네
지난날은 흰 눈이 즐거웠네
마아가렛 꽃향기 퍼졌었네
가슴 깊이 흐르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그녀도 어디선가 나를 그릴까
내 맘엔 눈이 오네 슬픔처럼 눈이 오네
생각하면 잡힐듯한 그대 얼굴
조용히 눈 떠보면 그대 모습 간 곳 없고
하얀 눈만 쏟아지네
지난날은 흰 눈이 즐거웠네
마아가렛 꽃향기 퍼졌었네
가슴 깊이 흐르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그녀도 어디선가 나를 그릴까
내 맘엔 눈이 오네 슬픔처럼 눈이 오네
생각하면 잡힐듯한 그대 얼굴
조용히 눈 떠보면 그대 모습 간 곳 없고
하얀 눈만 쏟아지네 }}}


3.5. 보라빛 여인[편집]



보라빛 여인
{{{#040229 외로운 여인이 간다
보라빛 노을을 안고
사랑은 부질없는 꿈이었었나
추억은 바람이었나
혼자 마시는 한 잔의 술에
눈물 나는 일밖에
서럽게 서럽게 가는 길을
바람아 비켜주어라
보라빛 노을이 진다
덧없는 사랑이 진다
행복은 단 한 가지 의미뿐인데
사랑은 속절없구나
재가 되어서 흩어진 체온
가슴속에 묻고서
서럽게 서럽게 깊이 든 잠
바람아 깨우지 마라 }}}


3.6.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편집]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040229 오늘 아침 내가 행복한 이유는 이런 거지
오늘 아침 내가 서러운 이유도 그런 거야
청춘이 아름답다 하는 것은 환상이지 환상이라야 해
지금부터 시작되는 시간들이 최상이 되어야지
아무것도 나는 가진 게 없다네 없다네
재능이나 사명 남겨줄 가치도 모른다네
그러면서 무엇인가 기다리고 무엇인가 찾아서 헤맨다네
언제나 찾아오는 아침처럼 희망 하나 남아서
아침이면 하나님은 한 장의 도화지를 주신다
얘야 이 도화지에 멋진 너의 여름을 그려보렴
사랑의 여름 영광의 여름 행복의 여름
그러나 도화지엔 무수한 암초만이 그려진 채 소년의 여름이 구겨지고
청년의 여름이 실종되고 그리고 여름은 또 시작된다
고개를 젖히고 하늘을 본다
혼자 있을 수도 없고 혼자 있지 않을 수도 없는 도시의 하늘
권태로움과 공포로 색칠된 도시의 하늘
오늘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창피하게 한다
떠나자
짐승이 되지 않기 위해서 아니 진실로 짐승이 되기 위해서
어딜 가니? 어딜 갈 거야?
옆에서 친구가 불안을 담고 묻는다
먼 곳을 가겠어 먼 곳을
이것 봐 그런 생각은 사춘기가 끝나면서 같이 끝나는 거야
아니야 사춘기란 끝나는 것이 아니야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희망이야
어떤 폐허에서도 꼿꼿이 고개를 드는 희망
우리 마음 한구석에서 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는 그곳
그리움을 주고 활력을 주기도 하는 그곳
이 답답하고 숨 막히는 도시를 떠나서 그런 먼 곳으로 가고 싶다
가자 사랑을 찾아서
가자 영광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
그리고 그 모든 것인 파랑새를 찾아서
젊음이란 것은 머리속의 관념이 아니라네
사랑이란 것도 한순간의 허상이 아니라네
아름다운 꿈 하나 없으면 오늘을 견딜 수 없기에
우리들은 꿈을 그 꿈을 찾아 나선다네
기대 없는 사랑 그런 사랑 무엇에 소용인가
희망 없는 사랑 그것 역시 나에겐 소용없네
내가 항상 옳은 건 아니지만 주는 것만 옳다곤 않겠네
희망보다 항상 어려운 것은 체념이야
어느 날 아침 우리는 출발한다로 시작해서 먼 곳을 향해 떠난다
먼 데서 온 거라면 다 아름다와하는 형제들아 하고 보들레르는 말했지
그렇다
먼 곳은 어디든 아름답다
먼 곳은 멀다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먼 곳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황홀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을 보았던가
좁고 초라한 남자의 어깨
그 어깨에 짐처럼 얹혀진 여자의 피곤한 잠
어디까지 가십니까?
배의 난간에서 낯선 남자는 묻는다
어디까지 가느냐구요?
이 배를 탈 그때부터 우리가 내릴 곳은 다 함께 정해져 있지 않았나요?
아 그렇군요
낯선 사람으로 만나 공동의 운명에 처해진다는 것 이건 대단한 발견인데요
그렇게 얘기하지 마십시오 힘없고 권태로운 얼굴로 그 권태로움을 겁내듯
낯선 여자에게 말을 걸고 있는 당신과 공동의 운명이라니
나는 지금 그것을 탈출하는 중인데요
낯선 사람은 계속 묻는다
탈출하면 무엇이 보일 것 같습니까?
무엇이든 보이겠죠 무엇이든
지금 보고 있는 이것이 아닌 다른 무엇
보일까요?
보이겠죠 곧 보일 거예요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해서 설명할 수 없는 그것
하지만 보이게 되면 기쁜 목소리로 얘기해 드리죠
바로 저것이라고
배는 물살을 갈라 물방울을 만들고 바다는 그 물방울을 다시 바다로 만든다
한낮의 태양은 우리의 살갗을 뜨겁게 태우고 방향을 모르는 바람이 우리를 졸립게 한다
Sand Man Sand Man
Sand Man is coming
Sand Man is coming
(Sand Man Sand Man
Sand Man is coming)
서럽고 외로울 때면 모래를 뿌려 잠을 재우는 전설 속의 샌드맨
지금 이렇게 떠나가는 것이 슬픈 것인가
(Sand Man Sand Man
Sand Man is coming)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바다가 외로운 것인가
샌드맨은 다가와 모래를 뿌리고 우리는 서러움과 외로움을 비켜선 오수에 빠져든다
(Sand Man is coming)
마침내 우리는 지친 몸으로 돌아온다
먼 곳은 여전히 먼 곳에 있고 파랑새는 보이지 않는다
돌아오는 배의 난간에서 가져보는 잠깐 동안의 사랑
남자가 안은 팔의 힘 속에서 여자가 속삭여주는 달콤한 어휘 속에서
우리는 잠깐잠깐 사랑에 잠긴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도 찾지 못한 사람들이 그들의 빈 가슴을 달래기 위한
숨겨진 울음의 몸짓일 뿐
어디까지 가십니까!
이제는 누구도 대답하지 않는다
대답하지 않아도 우리는 안다
우리는 모두 운명이 직결된 공동의 배에 타고 있다는 것을
암초에 부딪쳤을 때 우리의 운명은 언제나 하나로 직결돼 있다는 것을
선생님은 이 세상 어린이가 가지는 첫 번째 꿈
어린 시절 내게도 그런 꿈이 있었지
그때 나는 행복했었지
같은 꿈을 꾸면서 자랐는데
가는 길은 왜 달라졌나
아직도 그 골목엔 내가 두고 온 행복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있을까
피곤한 남자의 어깨에 떨어져 있는 살비듬
서러운 여자의 어깨에 떨어져 있는 긴 머리카락 한 올
우리는 이것을 피해 떠났지만 결국 이것들과 만나고 이것들을 서로 털어주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공동의 운명임을
우리는 우리가 찾아갔다가 아무것도 보고 오지 못한 바다 저쪽을 다시 돌아본다
아 구름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저 먼 곳의 산 그림자
배가 멀어짐에 따라 그 산은 한 개의 피리어드로 변하고
마침내 아무것도 없는 바다로 사라진다
도시로 돌아온 우리의 가슴속에 마지막 본 그 피리어드는
거대한 우주로 거대한 욕망으로 다시금 자리 잡는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낭랑한 물소리
작은 난로 위에 끓고 있는 보리차 물 주전자
햇볕이 가득한 마당에 눈부시게 널린 하얀 빨래
정답고 따뜻한 웃음 속에 나는 왜 눈물이 나나
언제라도 나는 변명 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언제라도 나는 후회 없이 떠나가고 싶었네
대문 밖을 나서는 남자의 가슴을 겨냥한 활시위
그렇더라도 나는 갈 수밖에 없네 신비한 저쪽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변명 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후회 없이 떠나가고 싶었네
후회 없이 떠나가고 싶었네
언제라도 나는 변명 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언제라도 나는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변명 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싶었네 }}}


4. Staff Credit[편집]


  • Recording & Mixdown, Cutting : 장인석
  • Photo : 허종태
  • Design : 윤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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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Q는 조용필이 가요톱텐에서 마지막으로 1위를 한 곡이다.[2] 정규 음반 입장에서는 그렇고, 스페셜 음반을 포함하면 동년 4월 하순에 "조용필 & 김희갑 앙상블" 타이틀로 음반이 발매되었다.[3] 처음 출반된 CD는 현재 CD와 조금 다른 면이 있다. 가운데 투명한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나중에 골든 디스크반도 출반되었다.[4] 프랑스의 시성인 샤를 보들레르의 시구에서 빌려온 제목이며, 실제로 가사에 보들레르가 등장한다. 곡을 들어보면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연상시키는 듯한 멜로디와 가사도 일품이다. 또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내레이션과 노래를 병행해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