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가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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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가모프
Георгий Гамов | George Gamow


본명
게오르기 안토노비치 가모프
Гео́ргий Анто́нович Га́мов
Georgiy Antonovich Gamov
출생
1904년 3월 4일[구력]
러시아 제국 오데사
사망
1968년 8월 19일 (향년 64세)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
국적
[[러시아 제국|

러시아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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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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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

소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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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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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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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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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학자
분야
과학 저널리즘, 물리학, 천문학
수상
칼링가상 (1956)
학력
레닌그라드 대학교
종교
무종교(무신론)

1. 개요
2. 업적
3. 그는 빅뱅이라고 한 적이 없었다
4. 페르미와의 비교?
5. 논문 이름에 집착하다
6. 기타



1. 개요[편집]


출생 당시 러시아 제국의 현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신의 소련에서 미국으로 귀순한 러시아계 미국인 천문학자.

20세기 중반 우주론의 핫 이슈였던 팽창 우주론의 대표자다.

러시아어식 발음으로는 '가모프'가 되어야 하나 한국물리학회에서 정한 기준에 의하면 '가모'로 써야 한다. 이름을 영어식으로 읽은 것을 기준으로 정했다.


2. 업적[편집]


그는 화학원소의 기원을 연구하며 빅뱅이론의 근거를 찾아냈다. 사실 빅뱅이론이 너무 유명해서 그렇지 그가 한 건 엄청 많은데, 은근히 먼치킨이다.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을 넘나들며 연구를 했고, 양자역학(특히 양자터널링)을 탐구했다. 심지어 DNA에서 어떻게 아미노산이 생길지를 생각해 내기도 했다.

또 대중과학 서전을 많이 저술해 대중을 과학에 끌어들이는 데 공헌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이상한 나라의 톰킨스 씨》와 《1,2,3... 그리고 무한》이다. 물론 둘 다 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다.

3. 그는 빅뱅이라고 한 적이 없었다[편집]


가모프는 빅뱅 이론이라는 이름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 이 이름이 나온 경위는 이렇다. 빅뱅 이론에 맞서기 위해 정상우주론을 주장하던 프레드 호일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는데, 어떤 경위로 팽창 우주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호일은 "팽창 우주론이 맞다면 우주는 콰과광!!(Big Bang)하면서 태어났겠네요?"라면서 조롱했다. 그런데 이것이 그럴싸하다고 생각하여 붙게 된 것.

그러니까 빅뱅이란 이름은 빅뱅 이론에 반대하려고 정상 우주론을 주장한 사람이 지어준 것이다. 더 기묘한 사실은, 빅뱅이라는 명칭은 미국 드라마아이돌을 낳을 정도로 엄청나게 유명해졌으나 정작 호일 본인과 정상 우주론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4. 페르미와의 비교?[편집]


아내가 유대인이었던 탓에 무솔리니의 지배하에서 살기 힘들었던 엔리코 페르미와 마찬가지로 가모프 역시 사회주의 체제인 소련에서 살기를 거부했던 아내 탓에 미국으로 귀순한다.

  • 시도 1. 보트로 흑해를 건너 도망가기로 결정. 하지만 몇 시간 뒤 아내가 팔이 아프다며 칭얼대자[1] 다시 노를 저어 집으로 돌아갔다.
  • 시도 2. 동독에 거주하던 친척에게 간다는 핑계로 서독에 가려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취소.

이 외에도 몇 번의 탈출을 도전했으나 매번 실패하게 되고 포기하고 그냥 살기로 마음을 잡았으나 마침 그 물리학계의 전설 코펜하겐 학회 초청장이 날아오게 되고, 가모프는 이를 계기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으로 가게 된다.

페르미가 노벨상 수상을 위해 스톡홀롬으로 가면서 탈출한 것과는 유사하면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5. 논문 이름에 집착하다[편집]


가모프가 저지른 대표적인 악업. 교수가 절대 제자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의 모범 사례.

가모프에게는 랠프 앨퍼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가모프는 이 제자와 연구를 하면서 앨퍼(알파)와 가모프(감마)라는 이름을 제대로 맞추겠다는 참 부질없는 이유로 한스 베테(베타)를 영입하기로 한다.

문제는 한스 베테와 가모프는 당시에도 유명한 과학자였고, 베테의 이론 일부를 가져오긴 했지만 베테는 실질적으로 저자에 쓰여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고 그냥 레퍼런스를 쓸 정도였으나 가모프는 베테를 이름을 위해서 공동 저자로 이름을 싣겠다고 했고 베테는 흔쾌히 승락. 두 뛰어난 과학자들이 논문의 공동저자가 되면 보통 사람들은 유명하지 않은 쪽이 그냥 이름을 위해 탑승했다고 생각할 것이고 이를 알게 된 앨퍼는 자신이 쓴 논문에 베테의 이름을 적는 것을 거부했지만 가모프는 강행하게 되고 논문의 별명은 알파-베타-감마의 이론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된다. 이 논문은 앨퍼의 박사학위논문이었는데, 그냥 학위논문이 아니라 다름아닌 저 우주 원소들의 기원을 따지며 빅뱅을 도입하여 소개하는 바로 그 논문이었다. 정식 이름은 '화학원소들의 기원(The Origin of Chemical Elements)'.

앨퍼의 저주라기보단 출신지의 문제지만 가모프도 그에 준하는 유명세와 악명을 얻게 되었다.


6. 기타[편집]


학창시절 교사의 영향으로 수학을 거의 못 했다고 한다. 계산이란 계산은 전부 제자들에게 맡겼다고 전해진다. 수학을 못해도 훌륭한 천문학자가 될 수 있다는 본보기로 종종 다뤄지기도 한다.

인성이 굉장히 나빴다고 한다. 가모프의 추측이 검증된 것이 상당히 시간이 지나서긴 하지만 훌륭한 업적을 세웠음에도 노벨상을 받지 못한 이유가 아마 출신지 외에도 이런 점이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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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력] 2월 20일.[1] 칭얼댔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들은 작은 카약으로 250 킬로미터나 되는 흑해를 건너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