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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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영국 더비셔 체스터필드 출신의 대배우.
2. 생애[편집]
교구 목사와 아마추어 여배우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처음에는 화가가 되기 위해 런던의 세인트 마틴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지만, 졸업 후 녹록치 않은 화가 생활로 인해 1960년에 연기로 방향을 돌려 왕립연극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2년 간 연기 훈련을 받는다. 후에 그는 왕립 셰익스피어극단에서 연기를 했다.
허나 하필이면 그가 커리어에 불붙을 30대는 영국 영화 최대의 불황기였고[1] 결국 1960-70년대 대부분은 무명으로 보냈다. 그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1978년으로 호러 영화 《외침》의 주연과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조역으로 두 영화 모두 칸 영화제에 연속 진출하면서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오르게 됐고 그는 곧 다음 해《에이리언》에서 에이리언이 그의 가슴을 뚫고 나오는 강렬한 장면을 소화해 대중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히게 된다.
극단 출신이라 연극계에 애정이 깊어서 그런지, 이름값에 비해 의외로 영화 출연이 많지 않은 편이다. 대신 출연하는 역할마다 비중 있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으로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사망하는 배우로도 알려져 있다.
사망 횟수는 총 45회, 사망률은 약 30%이다. 숀 빈보다 13번이나 더 죽었고 사망률도 거의 같다. 조지 오웰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1984에서는 체제에 저항하지만 결국엔 굴복하고 마는[2]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 역할로 출연하였으며, 브이 포 벤데타에서는 반대로 빅 브라더를 연상시키는 독재자인 아담 서틀러 총통,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는 컨트롤 국장으로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영국 드라마 멀린에 출연했다.[3]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거나 관련 물품을 수집하는 것아 취미였다고 한다. 사전조사도 해 오는지 설국열차 촬영 당시 봉준호 감독에게 돼지머리 고사상을 해 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다. 촬영장의 어린이들이나 외국인들이 돼지머리를 보고 놀랄까 봐 실물 대신 아이패드에 돼지머리 사진을 띄워서 고사를 지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당시 존 허트는 고사를 치른 후에 축문을 태우는 것을 보고는 아름다운 광경이라며 감격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한다.#[4] 또한 존 허트가 봉준호 감독에게 고사에 대한 역사적, 신화적 설명을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봉준호 본인은 조감독 시절부터 늘 관행적으로 해 오던 일이라 그 이유를 선뜻 설명하지 못하고 얼버무리는 등 당황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참고로 1970년대 이후 겉늙어 버려서 에이리언, 1984를 촬영할 때부터 외모가 저랬다. #젊은 시절 #1984에서 윈스턴 역으로 나왔을 때
멜 브룩스가 스타워즈를 패러디하여 감독과 조연을 하며 만든 영화 스페이스볼(Spaceballs, 1987. 한국 비디오 제목은 스페이스 워즈) 에서는 단역으로 출연해 에일리언 1의 체스트버스터를 패러디 하여 웃음을 주었다. 에이리언이 튀어나올 때 대사는 "아 젠장... 또야"#링크
2015년 신년 서훈명단(2015 New Year Honours)에 기사작위(Knight Bachelor) 서임대상자로 올랐다.
2015년 6월 16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기사가 떴다.# 하지만 본인은 췌창암을 초기에 진단받았으니 치료 결과가 좋게 나올 거라고 예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10월 중순, 암에서 완쾌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참고로, 별로 느껴지진 않겠지만 상당한 노안 소유자였다. 위에 저 사진은 60대 중후반 사진이다. 50대부터 백발이 생기기 시작해서 빨리 노안이 찾아왔다.
그러나...
3. 사망[편집]
2017년 1월 28일(현지시간 1월 27일). 77번째 생일이 지난지 1주일도 안가 췌장암으로 사망하였다. 위에도 나와 있지만 2015년 췌장암이 예후가 좋아서 완쾌했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당시 아무래도 잠복하던 암세포가 있던 듯...[5] 결국 그것이 재발하고 악화한 듯하다. 역대 닥터 역할을 맡은 배우중 4번째로 사망했다.
2017년 7월 F1의 이벤트인 런던 라이브 영상에서 존 허트의 내레이션이 나오기도 했다.
4. 필모그래피[편집]
[1] 1970년대 영국의 극장영화란 솔직히 미국의 웬만한 TV 영화보다도 돈이 없었던 시절이다. 심지어 당시 영국 배우들이 일감이 없어서 먹고 살기 위해 유럽의 싸구려 영화들에 출연하는 게 일상이었을 정도.[2] 소설과 영화에서 윈스턴이 직접 죽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당의 입맛에 맞는 인간으로 세뇌당했고, 당에 의해 언제 죽을지 모르는 파리목숨으로 전락했다..[3] 용 목소리 역으로 출연하셨다. 시즌 1부터 나오는 그 용. [4] 당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외국 스텝들의 반응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경건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한다. 옆에는 크리스 에반스도 있는데, 에반스는 불교신자인데다 마찬가지로 동양 문화에 관심이 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듯.[5] 췌장암은 재발률이 높기로 악명이 자자하기도 하다.[6] 희귀병에 걸려서 몸이 완전히 일그러진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영화. 우리나라에서는 배한성이 녹음했는데,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사탕을 물고 더빙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 참고로 일본판은 '쿠니히로 토미유키'라는 배우가 연기했다.[7] 영화 중간 우주 휴게소에서 식사 중 죽는 남자. 위에 서술하듯이 에일리언 1 패러디[8] 짐 자머시 감독 영화[9] Only Lovers Left Alive (2013), 틸다 스윈튼, 톰 히들스턴 주연의 짐 자머시 감독 영화. 뱀파이어 아담과 이브의 영원불멸 사랑 이야기.[스포일러] 이 분의 필모에서도 손에 꼽히는 악역이다. 이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충격을 먹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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