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vs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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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초반 시나리오
2.1. 좀비전의 정당성
3. 군사적 대응
3.1. 군대의 장점
3.2. 좀비의 장점
4. 전투
4.1.1.1. 방어구
4.1.1.2. 개인화기
4.1.1.3. 중화기
4.4. 공군과 항공병기
4.6. 번외 1: 달리는 좀비
4.7. 번외 2: 근세 이전
5. 전후 대처
6. 결론
7. 예외
7.1. 초고속 공기 전파 감염
7.2. 매우 긴 잠복기
7.3. 강화형 좀비
7.4. 지성의 여부
8. 각종 매체에서의 묘사
9.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이 문서에서는 좀비와 현대의 군사조직 및 무기체계 간의 대결을 상정한 상황에 관해 탐구해본다. 이 과정에선 군대를 지휘하는 정부와 사령부의 신속한 대책과 전시동원으로 사태 파악에 따라 유기적인 대응 및 해당 사태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적인 차원에서의 군대 운영이 최우선으로 중요하며, 군대의 강함은 이차적인 문제이다.

국가의 경제력과 군사력에 상관없이, 설령 중세시대나 제대로 된 군대 체계도 없는 선사시대라도 초기에 사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 군대가 해당 진원지를 포위, 폐쇄 등 효과적인 대응을 한다면 도구 없는 짐승인 좀비들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 특히 넷플릭스 좀비 드라마 킹덤을 보면 이해가 더 빠르다. 조선 시대가 배경인데, 킹덤 좀비들은 월드워Z 좀비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악랄해 사람의 피와 살 냄새까지 맡고 쳐들어와 아예 숨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 시대에 총이라고 해봐야 1분에 1발 쏘며 숙달된 사수도 30초에 한 발이 한계인 조총뿐이고 나머지 무기는 칼, 창, 활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대처를 잘해 좀비들을 막아냈다. 국가가 좀비 사태를 알아채는 시점, 적절한 군사 배치, 효율적인 대처에 따라 국가의 존망이 결정된다. 신속히 사태를 파악해 움직여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 집중적으로 또 유기적으로, 탄력적으로 군대를 움직여 최소한의 피해 내에서 좀비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와 군대의 최종적인 과제다.

대부분의 좀비 아포칼립스 작품에선 군대가 부각되지 않는다. 나는 전설이다처럼 군인이 등장하더라도 군대라는 집단과는 괴리되었거나, 연락이 끊어져 있거나, 사태를 은폐 및 축소하거나, 생존자나 보균자를 구조하지 않는다거나,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군대는 이미 옛날에 박살 난 상태로 그려지며, "군대는 소수만이 살아남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안전지대를 지키고 있다." 식으로 대충 간접적으로 언급되고 말거나 아예 "군대를 믿는 건 바보짓이다." 식으로 이미 신뢰를 잃고 대립을 하는 일도 있으며, 28일 후에는 악역으로 나온다. 역으로 다잉 라이트의 하란, 라쿤 시티, 연니버스의 세계관처럼 아예 좀비 창궐은 봉쇄된 고립지만 해당하고, 나머지 세계는 군경이 틀어막아 안전하다는 묘사도 나온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처럼 군대가 좀비들을 쓸어버리는 일도 있다.


2. 초반 시나리오[편집]


군대가 당하는 것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흔히 하는 묘사가 부대 내로 침입한 감염자를 조기에 색출하거나 처단하지 못해 결국 통째로 망한다는 것인데, 이는 사태 초기에는 그럴싸하다. 초기 이후에도 정부가 비효율적인 통제로 사태 수습에 실패하면, 군대는 혼돈에 빠지고, 감염자가 늘어날 것이다. 이미 대형 사태 속에서 국가가 항상 신속하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결정만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사건 사고 속에서 볼 수 있으며, 훈련한 적도 없는 비현실적이고 전무후무한 국가적 재난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건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새로운 교리와 체계가 정립되고, 인류가 사태를 파악하고 적응하는 순간 미리 방지될 수 있으며, 설령 감염자의 부대 내 유입이 전 지구적으로 이루어진다 해도 세상 모든 군부대가 그런 식으로 절멸할 리가 없다.

  • 감염
초기에는 경찰과 응급 인력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며, 대학병원이나 거점병원의 감염으로 진원지의 의료체계가 마비될 것이다. 전국적인 발발이라면 전국의 의료체계가 정지할 것이고, 대부분의 대형 병원이 있는 도심지의 특성상 또 다른 진원지가 될 것이다. 병원은 좀비 사태 때 최악의 장소이다. 다른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병원이야말로 먼저 찾아가야 하는 장소이나 좀비 사태에는 사정이 다르다. 좀비 감염 증세는 다른 질병으로 오진될 수 있다. 물린 사람들과 갓 살해당한 시체들은 대부분 병원으로 옮겨진다. 만약 공기 감염에 잠복기가 존재하며, 다른 질병과 증상이 비슷하다면 군과 행정부의 통제가 힘들어지거나 이들부터 감염될 수 있다.
군부대 역시 부상당한 장병과 민간인들을 일단 진지 내부로 이송할 것인데, 이들이 이후 잠복기를 지나 발병하면서 부대 내부에서 좀비가 출몰하여 방어선을 붕괴시킬 가능성이 있다.

  • 정부
"재난은 사회적 요구를 증폭시키고 새로운 집단에 힘을 부여하는 한편, 경제를 와해시키고 정부 조직을 파괴하고 정부의 조직적·행정적·도덕적 결함을 노출시킴으로써 정치제도에 부담을 준다. (중략) 이는 엘리트들이 왜 엘리트 패닉에 빠지는지를 또 다른 관점에서 설명해준다. 엘리트들은 가장 자신없는 부분에서 가장 큰 시험을 겪는다. 그리고 갑자기 자신의 천명과 정당성과 권력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 폐허를 응시하라 p231, 레베카 솔닛
재난 상황 시 관료들과 정부 체제가 '엘리트 패닉'에 빠진다는 견해도 있다.# 재난은 인류가 수없이 겪고 대비하고 있지만, 항상 새로운 국면이나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사태가 전개된다. 정부가 정보를 은폐하거나, 경직된 태도를 보이거나, 대처가 불만족스럽거나 비효율적일 수도 있으며, 정부 기관끼리 책임을 떠넘기거나 행정적 혼선이 생길 수도 있다. 사회체제가 약점을 드러낸 사건과 사태들은 무수히 많으며 이러한 변수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건 무리다.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에서 한국의 방역, 의료체계의 무능함을 보여주면서 곧바로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졌으며 이 사건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 심지어 재난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해서 사회의 혼란을 높였다.# 2020년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도 중국 정부의 통제 실패가 원인이며, 초강대국이자 선진국인 미국조차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에서 행정력의 마비로 제대로 된 대처를 못 했고, 이 사건을 '레프트 4 데드'의 무능한 정부 기관인 CEDA로 풍자됐다. 코로나 사태 때도 미국의 대처는 비슷했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에서의 일본 정부의 대응, 체르노빌 사건 당시 구소련 정부의 대응도 마찬가지다.

  • 대중
잠재적 보균자인 사람들의 통제가 불가능하면 사태 통제는 무리이며, 행정력을 낭비하고 사회의 피로도를 높일 것이다. 혼란에 빠진 민중들이 유언비어를 퍼트려 사회를 혼란에 빠트린 사례는 많다. 사람들은 혼란 속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감정적인 상태에서 검증 없이 살포하고 받아들이며 온갖 유언비어나 선동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정부의 통제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감과 반항을 일으키기도 한다. 2015 메르스 사태와 코로나 사태 때 퍼진 유언비어#, #, #, # 대중의 혼란은 좀비 아포칼립스의 상황에도 똑같이 일어날 것인데 이렇게 되면 사태에 집중해야 할 행정부와 군대가 곤란해진다. 관동 대지진의 사례처럼 혼란 속의 유언비어는 폭력 사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정황을 모르는 시민단체들이 사회적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2.1. 좀비전의 정당성[편집]


좀비 아포칼립스가 도래한다면 좀비의 사살 자체가 사회 문제로 비화할 것이다. 명분 없이 스스로 날뛰는 사람이라도 화기로 사살하는 것은 엄청난 비난이 따르는데, 좀비가 생물학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정부로서는 그들은 보호해야 할 불치병 환자다. 만약 정부 측에서 좀비를 괴물로 간주하여 사살한다면 곧바로 민간인들과 좀비의 친족들이 정부와 군대에 맹렬히 항의할 것이다. 좀비물에서 친구나 가족이 좀비로 변하자 처치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만, 좀비의 육체는 결국 지인이다. 불치병에 걸려 뇌사상태가 되거나 식물인간이 된 사람조차도 가족들이 일말의 생존이나 치유의 희망을 품고 연명시키려는 것이 사람의 인연과 정인데, 이를 칼처럼 잘라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현실에 좀비가 등장한다면 대부분 사람과 희생자 유족들은 "치료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기에 생포 및 격리가 아니라면 좀비를 무차별적으로 사살하는 것은 심각한 법적,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 감염체가 시체라는 것이 밝혀져도 좀비에 대한 철학적 논쟁이 벌어질 것이다.

치안 유지를 이유로 들어도 결국 정부 측의 민간인 학살이며, "정부가 전염병 환자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다."라는 비판 의견이 나올 것인데, 이 과정에서 진짜 민간인이 휘말려서 희생되면 사태가 심각해진다. 그렇기에 의사이나 좀비를 연구하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과 군대, 정부는 맨눈으로 인간인지 좀비인지 판단하는데 조심스러운 태도를 지닐지도 모른다. 멀쩡히 걸어 다니며 의사소통해도 잠복기일 가능성도 있기에 좀비인지 인간인지 알 수 없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혼란을 부추길 것이다. 이리하면 좀비가 내장을 늘어트리고 비트적거리며 다가오는데도 군부대가 사격 승인을 받지 못하여 원거리에서 사살하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위의 이야기는 발생 초반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좀비가 불치병이란 사실이 명백해진다거나, 사태가 장기화해서 길거리에 좀비들이 나뒹굴며 사람 물어뜯고 시체 뜯어먹는 상황에 부닥친다면? 그때는 점차 국민의 좀비에 대한 인식 '환자'에서 ‘괴물’로 바뀔 것이며,[1] 감염자들을 무력화하고 군대가 방어선을 구축함과 동시에 후방 안전지대로 민간인과 인력을 대피시켜 치료 연구와 재건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감염자라도 증상에 따라 격리되거나, 인체 실험을 진행할 수도 있으며, 사태가 커짐에 따라 누가 봐도 인간이라면 살 수 없는 상태의 좀비들이 발견될 것이고 이에 국민도 일치단결하게 될 것이다. 다만 그 시간이 얼마나 될 것이며 그 사이 좀비들이 얼마만큼 감염자를 늘리는지가 변수.


3. 군사적 대응[편집]


좀비가 발생 초반에 지역 방범대에게 '체포'되어 유치장에 넣어지고 감염자도 없다면 사태는 간단히 해결된다. 이후 질병처럼 감염되며 죽어서 움직이는 좀비에 대한 연구가 시행되고 대응책이 개발될 것이다.

하지만 소수의 경상자가 잠복기 사이에 사회 곳곳으로 흩어지고 팬더믹이 일어난다면, 우선 발증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치안기능을 마비시킬 것이고, 이윽고 소규모 좀비 발증이 확산되어 수천수만 단위의 좀비 무리가 되어 도시를 가득 메울 것이다. 일반적인 좀비 아포칼립스 작품에서는 이 상황을 배경으로 하며, 이 시점에서는 군대의 일부 부대가 좀비에게 패배할 수 있다. 본 항목에서는 이러한 초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지휘체계가 재구성되어 좀비에 대한 조직적인 군사적 대응이 시행될 때 군종별 대응책을 분석한다.

3.1. 군대의 장점[편집]


  1. 군대는 무장한 인간 집단을 상대로도 이기도록 설계된 집단이다.
좀비보다 훨씬 건강하고, 이미 볼트액션 소총이나 화승총, 화포 등을 장비한 19세기 아프리카의 군대도 현대 군대보다 수적으로나 보급의 조건상으로나 훨씬 열악한 유럽 열강의 맥심 기관총에 갈려 나갔다. 그런데 좀비는 비무장 인간 집단이며 전술적 행동을 할 줄도 모르고, 현대 군대는 연사가 가능한 돌격소총을 한 명당 하나씩 갖고 있다. 좀비에게 있는 유일한 살상 무기는 입으로 물어뜯는 것 뿐이기에 사람 치악력을 버티는 군복에는 안 통한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위에 청재킷 수준의 외피 하나만 더 입어도 좀비는 망했어요. 인간을 발견하면 달려가서 문다는 좀비의 단순한 행동 방식은 전략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에게 압도당할 공산이 크다. 좀비는 도구도 쓸 줄 모르고, 전략도 세울 줄 모르는 인간의 하위호환이다. 저 옛날의 세계 19세기 약소국들의 군대는 좀비 떼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전략을 수립했고, 나름 화승총, 소총, 화포를 장비했으며, 적들에 대한 정보 수집과 아군의 정보 취합을 바탕으로 움직였다. 그런데도 그냥 갈려 나갔다. 과연 그때의 서양 열강 군대보다도 뛰어난 병기로 중무장한 현대 군대를 당시의 약소국들의 군대보다도 형편없는 수준의 좀비가 이길 수 있을까?
  1. 좀비의 낮은 공격력과 방어력
부패하고 뒤틀린 좀비의 시체는 겉보기에는 역겹지만, 인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상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딱딱한 송판과 부드러운 스펀지를 동시에 망치로 때리면 부서지는 쪽은 송판이다. 원래 인간의 육체보다 경직되고 굳어져 있는 좀비의 몸은 폭발이나 충격에 약하다.
좀비의 무기는 기본적으로 이빨이며, 군복도 제대로 뚫기 힘들다. 노출된 손과 얼굴만 완전히 가리면 우연히 긁히는 정도의 감염은 방지할 수 있다. 소수로 고립되어 둘러싸여서 팔다리를 잡혀 쓰러져서 짓눌리면 곤란하지만 전술적으로 회피해야 할 상황이며, 기본적으로 좀비가 느리고 연약하다면 대응이 불가능하지 않다. 또한 좀비가 총탄을 튕겨내는 초자연적인 내구성을 지니지 않는 이상 엄폐조차 하지 않는 좀비는 느리게 움직이는 인간 표적일 뿐이고, 군대의 무기는 그 인간을 살상하기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 기본이라 할만한 5.56×45mm NATO탄이 저지력이 약해 고통을 느끼는 인간조차 여러 발 맞고도 아드레날린의 힘으로 전투에 계속 임하는 경우들이 많이 발견된다지만 결국 일부 사례다. 대부분은 한 발이면 무력화되고, 아닐지라도 군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교전에서는 여러 발 쏴주면 되는 문제다. 필요하면 JHP 등 관통력을 낮추고 저지력을 높인 탄환도 존재하며, 인간끼리의 전투에서는 조약은 둘째치고 방탄복에 약한 등의 문제로 안 사용하는 것 뿐이니 탄약공장이 가동한다면 대좀비전에 적합한 탄약을 대량생산하기는 쉽다.
  1. 좀비의 제한된 병력원
좀비는 클리셰와 달리 무한정으로 나오는 게 아니므로, 행정상으로 분명하게 해당 어느 지역이든 인구수에 대한 정보를 확실하게 확보한다면 군대가 대략적인 좀비의 숫자가 얼마나 있는지 추정할 수 있다. 즉, 전투하다 고립되더라도 끝도 없이 죽여야 한다는 두려움에서 오는 사기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3.2. 좀비의 장점[편집]


  1. 끔찍한 외형
무시하기 쉽지만 당장 제1차 세계 대전 때 독일이 적 참호에 독가스를 살포하고 진입했다가 반쯤 녹아내린 시체 같은 적군들이 안구와 이빨을 줄줄 흘리며 결사적으로 반격하는 모습을 보고 후퇴한 오소비에츠 요새 공방전이 있었다. 한때는 사람이었던 좀비는 자신들을 공격하는 시체다. 정상인이라면 당연히 정신을 놓는다. 수십 년 넘게 대중매체에서 좀비를 다루는 창작물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기에 좀비의 외형에 사람들이 익숙해졌을지 몰라도 영화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건 비교가 안 될 것이다. 당장 현실의 할로윈이나 귀신의 집에서도 잘 분장한 덕후나 직원만 봐도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거나 사람이 분장한 걸 알면서도 폭력을 휘둘러 논란이 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오는데 하물며 날 산 채로 잡아먹기 위해 다가오는 한때 인간이었던 좀비를 보고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다.
  1. 물량
군대가 투입될 정도면 너무나 많은 사람이 이미 좀비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좀비가 월드워Z같이 쓰나미처럼 몰려와서 아무리 쏴도 끝이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그리고 인간을 감염시키면 알아서 멀쩡한 인간들을 점점 감염시키기 때문에 물량 보충도 상대적으로 쉽다. 혹은 생존자 그룹을 내부로부터 서서히 무너지게 할 수 있다. 군대가 좀비에게 맞서 사살이 가능한 전투원을 양성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지만[2] 좀비는 그냥 물어뜯든 긁든 간에 감염만 시키면 된다.
  1. 시체
시체인 것 자체만으로 좀비는 이점을 가진다. 고통을 느끼지 않고 지치지도 않기 때문에 쉬지 않고 끊임없이 공격해온다. 후방 지원도 전혀 필요 없다. 심지어 감정도 느끼지 않아서 사기가 저하되거나 전투 후유증, 공황 사태, 대규모 항명 사태, 겁에 질려 탈영하는 일이 없다. 또한, 일정한 지휘체계나 수뇌부가 없다. 상부의 부족한 역량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체이기 때문에 신체 강도가 약하나,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걸프전, 이라크전등에서 볼 수 있듯이, 고통을 느끼는 인간조차 5.56mm 탄을 여러 발 맞고도 아드레날린의 힘으로 전투에 계속 임하는 경우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는 NATO 제식탄이자 세계 곳곳에서 애용하는 5.56mm의 저지력 부족도 있다. 또한,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보급품 확보와 의료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죽인 인간의 시체만 있으면 되니까.
  1. 무감정
인간처럼 공포, 두려움이 없다. 인간은 질 만한 싸움을 피하며 심지어 배신하거나 남을 이용하다가 종국에는 갈등과 내분으로 스스로 와해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좀비는 목적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일심동체로 맹렬히 돌격하며 자기 몸을 사리지도 않는다. 하나가 쓰러지면 다른 하나가 대처하는 식으로 쓸어버린다. 이처럼 목적과 행동 원리가 단순하기에 오히려 효율적이다. 좀비물의 클리셰가 대부분 방심과 내분인 것도 좀비는 목적이 단 하나이고 애초에 배신이니 이용이니 하는 걸 생각할 지성이 없는지라 단합이 잘 되는 데 반해 인간은 여러 가지 복잡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기가 저하되거나 전투 후유증, 공황 사태, 대규모 항명 사태, 겁에 질려 탈영하는 일이 없다.


4. 전투[편집]


군대는 분대 단위 이상의 군집을 유지하기에 해당 군집이 붕괴하면 그 이후에는 체계가 빠르게 붕괴하지만, 보급만 유지하면 지속해서 싸울 수 있다. 그리고 민간인 군집보다 조직적으로 고화력의 무기로 전투를 벌인다. 다만 20대 청춘 청년들이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 부대 내에 고립되어 있기에, 부대원들과의 불화는 사소한 문제부터 부대의 붕괴로까지 갈 수도 있다. 일단 희망이라도 던져주고 믿게 하자. 지휘체계의 유지 방식도 관건.

먼저 극 초반에는 방범대가 중요하다. 한국으로 따지면 경찰 지구대를 말한다. 물론 연방국이나 다른 군사체제를 따르는 곳에서 즉시 실전 가능한 자경단이나, 주 방위군이 존재한다면, 쉽다. 그냥 방위군이 가서 사살하거나 제압하면 그만이다. 경찰 지구대가 극 초반에 좀비 소수를 안전하게 제압하고 구속한다면 그대로 상황종료이다. 당연하지만 그 경찰의 개인처리능력과 판단능력이 중요하다. 경찰이 초반 대처를 잘못한다면 그 순간 게임 아웃으로 그 발생 마을이 전멸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초반 대처에 실패하면 좀비의 규모는 한 마을 급이 될 것이며, 이들은 주변 마을에서 이제 대도시까지 이동할 것이다. 좀비의 규모가 마을 급으로 성장하면 일반 지구대에서 막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이게 마을에서 마을로 전파되면 소규모 도시급으로 성장할 것이고 주위 도시에 좀비들은 이동할 것이다. 도시까지 이동한 시점부터 초중반이라고 단정한다. 이 정도까지 오면 아마 중앙정부까지는 아니더라도 각 시, 군, 구청 및 지방자치단체까지 연락이 갔을 것이다.

초중반에 다다르면 좀비는 소규모 도시급으로 성장할 것이며, 활동 범위는 최소 하나의 '동' 정도는 될 것이다. 또한, 이미 도시로 진입했을 것인데. 도시에는 아무리 작은 소규모 도시라도 조그만 경찰 지구대 정도가 아닌 경찰분에서 더 나아가서 경찰서가 있을 것이며, 없더라도 다수의 지구대/방범대와 이들의 중앙 지도 처가 있을 것이다. 제일 좋은 상황은 그 도시에 군부대 또는 지역방위사령부가 있는 곳이다. 또한, 그 집단이 살인행위와 폭력행위를 저지르고 있으며, 그 규모가 대규모라고 한다면, 아마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독립적 수사처를 파견할 것이며, 그 집단에 국가보안법을 적용하여 그들을 진압할 것이다. 국가보안법은 정치질에 사용되면 정말로 극악이지만 이런 곳에 사용되면 나라를 살린다. 문제는 정상적인 국가라면 총이나 화력 무기가 아닌 진압용 테이저, 고무탄, 진압봉을 사용할 거란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폭력집단이라고 해도 국민인데 그 누가 이것은 좀비라고 규정하고 사살하겠는가? 독재정권을 거치면서 시위진압의 기술이 있는 경찰이 경찰 방패와 진압봉을 통해서 충분히 진압할 수도 있다. 이러면 그 좀비에 의해 도시는 몰락하고, 그 좀비들은 주위 도시 또는 대도시로 이동할 것이다. 지금까지가 초반이다.

중반에 진입하면 좀비는 일반 도시급으로 성장하며, 활동 범위는 여러 개의 '동' 이나 크면 시, 군, 구의 '구'급일 것이다. 이 정도가 되면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로 지휘권은 이전될 것이고, 아마 초중반 때 파견된 수사처가 그 집단을 좀비 또는 괴생명체 집단으로 특정할 것이다. 여기서 행동력이 있는 정부는 바로 '군'을 투입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이르다. 일반적인 정부는 지금 '경찰특공대' 또는 전투경찰에게 일부의 실탄과 강력 시위진압용 고무탄을 지급할 것이다. 좀비에게 제대로 된 손해가 줘질지 의문이지만 최루탄도 동원될 수 있으며, 소방차를 통해 물 방사도 가능하다. 그 후 대규모 병력을 그 집단에 투입할 것이고, 아마 이때 좀비가 진압까지는 아니더라도 활동 범위를 축소될 것이다. 고무탄으로 좀비를 사살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거의 모든 전투경찰은 신체 보호복을 입고 있으며 인간의 치악력이 그를 뚫을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으니 아마 활동 저지는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좀비가 우연히 경찰포위망을 뚫는 경우이다. 여기서는 결론을 두 가지로 나누자.

  1. 포위망을 뚫지 못했다.
전투경찰들은 이들을 진압하다가 고무탄으로 진압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며, 아마 이들이 이미 인간이 아닌 괴물이 되었다는 점과 좀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차렸을 것이고, 그러면 중앙정부는 그 지역에 중대급 규모의 '군'을 투입할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군에게는 개인화기와 실탄이 지급되었을 테니 그 자리에서 좀비를 사살하면 된다. 그러면 상황종료이며, 지금까지 너무 거창하게 말했지만, 좀비의 활동 범위는 행정구역 4단계에 불과한 '동'에서 아무리 커도 행정구역 3단계의 행정시~일반구 정도일 것이며, 규모는 1만~5만 명 정도일 것이며 오히려 더 적을 수도 있다. 이렇게 좀비 사태는 마무리되었다. 이렇게 적은 이유는 좀비 발생이 지방 소규모단지 정도에서 시작했다고 가정했기 때문이며, 대도시에서 나왔다면 즉시, 전투경찰이 진압하거나, 광역시나 특별시에서 발생하였으면, 광역방위사령부 또는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진압했을 것이다.
  1. 경찰의 포위망을 뚫었다.
그 순간 좀비는 퍼져서 위치 특정이 힘들다. 또한, 그 경찰의 고립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면 중앙정부는 이 좀비의 정체 특정을 위하여 각국 정보국이나 국가정보원을 파견할 것이고 그러면 이들이 좀비라는 것을 특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면 정부는 주위 지방에 4~5개 중대급 규모의 군을 파견하고, 그 발생지역에는 2~3개 대대에 많으면 1개 사단까지 파견할 것이다. 그러면 아마 그 지역의 좀비는 빠르게 진압당할 것이고, 그 이외 지역에는 중앙정부가 개입한 이상 공군과 육군 기동부대를 이용하여 수색 및 개인신고 시스템으로 발견하여 사살하면 끝이다. 그러나 이 규모는 행동반경이 적어도 3급 행정시에서 2급 행정구역인 특례시 정도는 될 것이며, 규모는 4만 5000~10만 명 정도일 것이다.

부대가 문제없이 상급 부대의 통제하에 일정 이상의 숫자를 유지하고 강력한 화력 지원과 지속적인 보급을 받아 싸운다면 사태 종결 확률 또한 매우 높아지며, 오랫동안, 그리고 전략적으로 상황을 전개해 나간다. 그리고 이는 어떻게든 정부와 군대가 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으로 사기가 유지되고 더욱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이루어진 병력의 화력은 민간인과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비효율적으로 싸우지만 않고 보급이 유지된다면 좀비와 붙어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적에 대한 전략을 지속해서 연구하고 개량한다면 결국 승리할 것이다.

반대로 군부대가 통제 불능에 패잔병들과 낙오병으로 구성된 어중이떠중이라면 최대한 군인이 지녀야 할 조직력을 유지해야 한다. 생존을 위해 후방이나 안전지대로 이동 중이라면 보급조차 끊긴 상황이므로 화력을 밀집하고 두 명 이상의 병사가 협조하는 식으로 자원을 최대한 아끼면서 조직적으로 좀비들을 상대해야 한다. 최대한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면서 거점이나 건물을 요새화시켜 어떻게 농성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 하지만 백선엽 장군 말마따나 공포에 휩싸여 생존만을 위해 움직이는 군대의 답답함은 직접 지휘해 보지 않는 이상 모른다. 군대는 사기에 좌우되는 집단인지라 패배와 공포에 휘말렸다면 통제가 힘들 것이다. 부대가 좀비에 말려들어 가고 전우들이 좀비에게 당하고 자신을 물어뜯으려는 상황에서 겨우 살아난 패잔병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지만, 부대가 붕괴한 이상 살기 위해서는 싸울 수밖에 없다.

만약 홀로 주둔지에 남거나, 군과 행정부가 시기를 놓쳐 각각의 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도심지의 좀비들에게 고립되었다면, 상부와의 연락이 닿아도 독자적으로 작전과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 최대한 병력을 보존하여 타 부대나 상급 부대와 연락을 시도하거나, 주변에 대한 정찰을 지속해서 실시하면서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대부분의 일반 보병부대는 철조망이나 담벼락 정도만 있기에 자원을 동원해 중세시대성처럼 높은 초소와 방어벽을 마련해야 한다. 부대 내의 자원은 십수일 내에 고갈될 것이 뻔하므로, 둔전이나 시가지 수색 등의 방식으로 자급자족해야 한다.

군대에서는 여자가 적거나 아예 없을 것인데, 성욕은 인간의 가장 큰 욕망 중 하나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심각한 문제다. 영화 28일 후에서의 고립된 영국군 부대가 주인공 그룹을 받아들인 이유도 이것이었고, 결국 부대의 파멸을 불러왔다. 이러한 사례는 역사 속에서도 반복된다.

상급 부대와의 연락이 끊기고 파멸적인 상황에서 홀로 고립된 통제 불능의 부대는 독립적인 무장 집단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크다. 좀비 아포칼립스에도 나와 있듯이, 무기와 힘을 가진 집단은 과격해지기 쉬우며 설사 좀비들을 몰아내고 지역을 탈환할 때도 큰 걸림돌이 된다.

많은 좀비 아포칼립스물에서 군부대는 주인공 일행에게 일말의 희망을 주게 하는 요소로도 작용하다가 막상 가보니 폐허라던가, 주인공이나 집단에 적대적인 상황이 많다. 다음 웹툰 데미지 오버 타임은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고립된 부대가 주인공이다.

개인화기를 든 군인이나 경찰이 민간인 세력보다 이점이 있다 한다면, 이들과 만났을 때, 신분을 이용해서 그들을 규합하고 통제할 수도 있다. 대게 피난민 집단은 규율이나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공포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활용에 따라 피난민을 규합하고 새로운 집단으로 만들 수도 있다.

좀비전에서 참호를 파고 진지를 쌓는 건 무익한 행동이다. 거점이나 집결지가 산이라 진지를 축성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중세시대 백병전을 상정한 개념으로 아군 병력은 최대한 밀집한 상태로 진지와 화기를 배치하고, 참호와 진지는 최대한 높게 쌓아야만 한다. 산에 널린 나무나 돌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자를 파는 것도 좋다. 과거의 백병전을 연상시키는 좀비에게는 최대한 뭉쳐 십자포화를 쏟아붓는 게 최선이다.

시가의 어지러운 환경은 좀비에게도 방해이며, 산지나 평야 지대보다 기물과 지형을 이용해 방어선을 만들기도 쉽고, 좁은 도로에 몰린 좀비에게 화력을 집중할 수도 있다. 건물을 성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저층의 입구와 창문을 견고하게 막고, 건물 상층부나 옥상에서 사격을 가하면 좀비가 벽을 기어오르거나 하늘을 날며 수십m를 점프하는 괴물 같은 신체 능력을 가진 게 아닌 이상 답이 없고, 1층 계단을 무너뜨리거나 완전히 봉쇄하기만 해도 웬만해서는 좀비들이 올라올 수 없다. 또한, 건물 옥상은 헬리포트로 활용할 수 있고, 구조 신호를 보내기도 좋다. 따라서 건물은 생각보다 좋은 위치가 될 것이다.

한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 또한 보병에겐 치명적이다. 풀숲, 낙엽 속에 은신한 좀비들과 제한된 시야 밖에서 몰려오는 좀비들은 충분한 위협이다. 하지만 요새화된 거점이나 구축된 진지가 있다면 상황이 다르다. 이때는 역으로 좀비들에게 충분한 위협을 주며 후방 보완만 잘해준다면 느긋하게 쓸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도시나 산과 같이 지형이 복잡하고 은/엄폐가 쉬운 지형은 화력이 감소한다. 결국, 해당 지역 제압에 보병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게 되고 인명 손실의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그리고 좀비전에서 인명 손실은 곧 적군의 증원이다. 잘못하다간 좀비 숫자만 늘리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 그렇다고 도시와 숲을 전부 파괴해버리면 세계는 북두의 권처럼 되어버린다. 물론 제2차 체첸 전쟁 때의 러시아군은 열압력탄 폭격으로 도시 전체를 녹여버린 사례도 있다.

보급 모든 집단의 최선의 문제다.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상황에서 전방의 전투부대는 지속해서 화력을 투사해야 하므로 자원을 소모가 심할 것이고, 이 상황에서 보급부대의 역량은 승패를 결정한다. 보급부대는 후방으로 빠져서 전방의 부대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보급해야 하며, 전방의 부대는 보급부대와 보급 루트를 확보하고 방어해야 한다.


4.1. 육군[편집]


좀비는 현실성이 없기에, 국가 대부분은 좀비들을 폭도 내지는 폭력 시위로 간주하고 경찰을 먼저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초기 대응의 실패로 대규모 좀비 감염사태가 일어나는 순간, 소형 화기로 무장한 경찰로는 통제할 수 없을 것이며, 최소 중화기로 중무장한 군 병력이 투입될 것이다.

그 중에서 육군이 육해공 3군 중 가장 주력군이기도 하고 지상 병력이기 때문에 국가 위기사태 발생 시 가장 먼저 투입된다. 육군이라고 해도 보병과 포병, 기갑 등은 각각 좀비에 대한 대응방법이 다르므로 분리해서 서술한다.

단, 일반 보병 이외에 장갑차까지는 몰라도 포병과 기갑 전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민간의 피해를 고려해야 하고,야전과 달리 시가지는 운용의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군이 진압해야 할 정도로 국가 내 분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기갑 전력까지 동원하면 대내외적으로 매우 심각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꺼릴 수도 있다.

좀비는 지상 표적이며 특히 시가지에 대량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육군의 활용이 중시된다. 시가전은 인류에게 불리하니 직접 들어가기보다는 부근에서 소리라도 내어 건물과 도시 밖으로 끌어내어 적당한 위치에서 사살하는 방식이 사용될 것이다. 사실 이렇게 방어진을 형성하고 적의 공격을 유도하는 것은 화기 등장 이래 필승 전술 중 하나였는데, 이성이 없는 좀비는 얼마든지 방어선에 들이받게 유도할 수 있다. 지성이 있는 인간은 물론 짐승조차 들어오지 않을 위치로도 끌어들일 수 있으니 지형이 따라준다면 낭떠러지로 떨어트리거나[3] 철망으로 가로막아 가둬놓고서 안전하게 사살한다거나 출구 없는 구덩이로 몰아넣어 연료를 부어 소각처리하는 등의 방식도 있을 수 있다. 심지어는 무거운 롤러로 '다지는' 방안까지 제시될 정도. 기껏 킬존을 짜 두었는데 엉뚱한 쪽에서 좀비가 끌려오지 않도록 경계하는 정도가 주의점.

그 후 블록 단위로 봉쇄된 골목, 건물, 지하시설, 하수관 등을 뒤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던 좀비를 끌어내 처리하는 작업이 반복되고, 직접 실내 전투부대가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작전환경상 보병이 핵심적이고 전차, 포병, 항공기는 활용이 제한될 것이다.

4.1.1. 보병[편집]


파일:쌀국수_뚜욱배기.jpg
월드워Z의 컨셉아트[4]

가장 먼저 투입되며, 또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병과. 직접 좀비와 교전하는 군대이자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병과이지만, 어디까지나 기갑 등의 다른 병과와 비교해서다. 사실 전투력 면에서 현실적인 수준의 힘과 내구력을 가진 좀비라면 소총으로 무장한 병사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 설령 좀비가 머리를 맞춰야만 죽는다고 해도, 결국 하반신이나 몸을 지지하는 주요 근육이나 뼈가 망가지면 걷지도 못한다. 따라서 좀비를 무력화시킨 후 몰살시키는 방식을 사용할 것이다.

방어력 면에서, 군복만 해도 인간의 치악력으로 파괴하기에는 질긴 방어구다. 오히려 무거운 방탄복이나 철모 따위가 필요 없을 상황. EOD 슈트 같은 덥고 무겁고 비싼 물건도 부적합하고, 화생방보호의도 마찬가지. 원거리에서 사격으로 제압하는 일반 부대보다 시가전, 실내전을 치러야 하는 부대들부터 먼저 질긴 섬유로 만들어지고 피부를 노출하지 않는 좀비 방어복을 공급받을 것이지만 일반병들도 나름대로 군복 외에 손과 얼굴을 가리는 등으로 노력할 것이다. 야전에서는 하반신을 잃고 수풀 아래로 기어 오는 좀비에게 다리를 잡히거나 머리만 남아있던 좀비에게 발목을 물리는 정도만 주의하면 된다.

무기 측면에서는, 돌격소총을 비롯한 고화력 화기로 조준사격하는 것이 기본. 아무것도 없는 평지에서 싸우더라도 50m 미만으로 접근하면 조정간을 점사연발에 놓고 쏠 수도 있기에, 조금이라도 거리가 있는 이상 인간 보병이 유리하다. 5.56mm 탄이 저지력이 약하다는 말도 있지만 결국은 일부 사례고, 단 한발에 즉사하거나 근육이 파괴되어 걷지도 못하게 된 피해자는 무수히 많다. 인간에게는 치명상인 폐나 위장, 간 등 내장기관을 관통하거나, 팔이나 어깨, 심지어는 두개골에 조금 빗맞아 튕겨나거나 심지어 안구를 뚫고 지나가도 뇌를 파괴하지 못하고 빗나가는 명중이 좀비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 있으나, 어차피 현대 사격술의 주류는 표적의 신체중심선에 조밀하게 퍼붓는 것이고, 인간 상대로는 엄폐하고 회피하며 반격을 하니 맞추기 어려운 것이지 몸을 내놓고 느리게 걸어오는 좀비에게는 더 쏴주면 된다.

좀비의 머리를 맞춰야 죽는다고 해도, 결국 하반신이나 몸을 지지하는 주요 근육이나 뼈가 망가지면 걷지도 못한다. 따라서 좀비를 무력화시킨 후 몰살시키는 방식을 사용할 것이다. 다만 과잉관통 문제로 근접사격이 별로 타격을 주지 못하고 총알만 낭비할 수도 있다. 중화기를 퍼붓는 현대전과는 달리 총알 한발 한발을 아껴서 쓰는 것이 대 좀비전의 전투 방식이다.

냉병기로 근접전을 하는 것은 매우 불리하고, 또한 두개골을 깨고 뇌를 파괴할 정도의 무기는 크고 무거워서 장거리 작전에 방해된다. 다른 좀비에게 들키지 않도록 몰래 처리한다는 관점에서도 사실 그다지 조용하지도 않다. 애초에 근접전을 지양할 것이 추천된다. 권총이나 기관단총은 탄약 특성상 명중률과 저지력이 비교적 낮아 그것들이 사용될 근거리의 위급한 상황에서 좀비 무력화를 보장할 수 없다. 다만 좀비가 총성에 이끌릴 것이므로 정찰부대나 시가전 부대가 소음기관단총 등으로 무장할 수는 있다.

산탄총은 미국 민간에 워낙 많이 풀려 있어서 유명하지만 작은 산탄을 뿌리는 방식이라 사거리가 짧고 뼈와 근육에 대한 파괴력도 떨어지며, 한 덩어리인 슬러그탄은 그냥 소총탄이 낫다. 애초에 군용으로는 그다지 쓰지 않는다.

저격총도 좀비 중에 지휘관이나 독전대 따위가 없으니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원거리에서 좀비의 머리를 터트려줄 수는 있지만 정밀한 조정과 정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낮다. 민간인을 쫓아오는 좀비 한두 마리를 저격한다든가 하는 영화적인 상황을 상정할 수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다목적기관총 및 중기관총은 사선을 구축하고 끌어들인 좀비 집단을 사살하는 데 적합하다. 자중이 무거워 반동이 적고 장시간 사격이 가능하다. 돌격소총보다 위력도 강해, M2 중기관총이라면 좀비 다수를 관통하며 뼈와 근육을 파괴할 수도 있다. 무거워서 기동성이 낮지만 전술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좀비는 적합한 킬존으로 손쉽게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총열 과열이나 탄약 부족 등 사전 대비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쉽사리 수천 단위로 좀비를 무력화할 것이다. 이러한 전술환경에서는 맥심 기관총과 같은 구식 수냉식 기관총이 각광받을 수도 있다.

한편 보병이 사용하는 폭발성 화기인 수류탄, 유탄, 폭발물, 대전차화기 등은 작은 파편으로 살상한다는 특성상 인간에게보다 효율이 떨어진다. 이런 무기들은 일반적인 이미지와 달리 살상반경 안의 생물이 몽땅 박살나서 죽는 것이 아니라 자그마한 파편을 흩뿌려 개중 한두 개가 맞아 죽거나 다친다는 개념이다. 수류탄의 살상반경이 10미터라는 것도 '10미터까지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위력의 파편이 퍼진다' 라는 의미. 초기의 방탄복이 총알을 막는 '방탄'이 아니라 포탄 파편을 막는 '방편'복이었던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파편들은 총알보다 약해 좀비의 뼈와 근육을 확실히 파괴할 수 없고, 정확하게 머리에 맞아 두개골을 뚫고 두뇌를 휘저어야만 좀비가 사살되니 효과가 크게 낮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M18A1 클레이모어 대인 산탄 지뢰 역시 전방 250미터까지의 적이 모조리 핏물이 되어 소멸하는 무기가 아니다. 700여개의 산탄을 한꺼번에 뿌려 살상하는 방식인지라 인간이라면 베어링 한두 개만 맞아도 전투력이 급감하고 후송과 의료지원이 필요하겠지만 확실하게 파괴해야 하는 좀비에게는 그러한 효과가 없다. 게다가 산탄 하나하나에 인체를 관통할만한 위력이 없으니 그냥 정면에 설치해서는 앞에 서 있는 좀비들이 파편을 다 막아버린다. 약간 위쪽에 대각선으로 아래로 달아 머리 부분을 노리도록 배치하면 효과가 높겠지만 그것도 거리상의 한계가 분명하니 총알 더 지급해서 조준사격하는 것이 간단할 것이다.

4.1.1.1. 방어구[편집]

예산 상의 문제로 대부분의 보병은 별도의 방어구 없이 일반적인 전투복을 입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군 통합 전투복만으로도 인간의 치악력으로 찢고 피부에 상처를 입히기는 쉽지 않다.[5]

그 외에 확장 방탄 패널을 추가한 방탄복을 입어도 다리나 팔은 보호되지 않으며, 오히려 무거운 무게와 거추장스러움으로 좀비전에서 기동성과 대처 능력을 저하할 것이기에, 해당 부위를 누비 갑옷 같은 간단한 보호구로 방호할 것이다.

EOD의 슈트는 전신 방편복에 머리 전체를 보호하는 헬멧을 착용하지만, 무겁고 덥고 비싸서 병사들이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렇기에 고어텍스등의 질긴 섬유로 만들어진 옷이 효과적일 것이다.

특히 화생방보호의는 화생방전을 고려해 굉장히 질기게 만들어서 인간의 턱보다 우수한 군견이 물어뜯었음에도 찢기지 않는다. 그러나 열피로 문제가 일어날 것이기에 좀비전이 오래간다면 대 좀비 방호복으로 대체될 것이다.

4.1.1.2. 개인화기[편집]

좀비의 수가 적거나 탄약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면 백병전최후의 발악이다. 좀비 사태로 총알이나 화약 등 현대 병기의 생산이 힘들어지거나, 제한된 탄약을 최대한 아껴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냉병기로 대응해야 할 수도 있다.

병사의 경우 보급받은 총검이나 단검 등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며, 전투복의 우수한 옷감 내구성에다 적절한 급조형 방어구를 잘 마련한다면 어찌어찌 상대는 가능하지만, 결국 민간인보다 약간 나은 수준에 불과하다. 애초에 보병이 냉병기를 꺼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와서는 안되며, 올 가능성도 없다.

좀비의 신체가 인간과 거기서 거기라면 유효한 타격을 줄 수는 있다. 다만 확실히 효율은 소총보다 크게 떨어진다. 특히 권총은 휴대성이 유일한 장점이며, 장탄수가 적고 연사력, 명중률, 사거리 등 모든 면에서 열등하다.

애초에 일반적인 병사에게 권총을 지급하지도 않으며, 특히 통각을 못 느끼는 존재인 좀비를 상대할 때에는, 상대의 근육이나 인대, 척추 등을 끊어 움직임 자체를 멈추는 대인저지력이 보병 개개인의 생존 및 좀비 무력화에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이 점에서 소총에 크게 밀린다.

기관단총은 그나마 상황이 훨씬 낫다. 높은 휴대성이라는 장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높은 연사력으로 낮은 발당 대인저지력을 커버하기 때문이다. 건물 내부로 진입해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좀비를 소탕하는 임무를 맡은 부대는 소총 대신 기관단총을 주무장으로 쓸 가능성도 있다.

보병의 주력 무장이며, 인간과 좀비를 포함한 현존하는 거의 모든 육상 생물은 돌격소총 선에서 압도할 수 있다. 소총은 뛰어난 대인저지력을 갖추고 있어, 단 한두발 만으로 주요 뼈와 근육, 또는 척추나 골반 같은 급소를 파괴하여 무력화할 수 있다.

사거리 역시 매우 뛰어나다. 기본적인 훈련만 받아도 100~150m 거리의 좀비를 어렵지 않게 명중시킬 수 있으며, 실력이 뛰어나거나 심도 있는 훈련을 받았다면 200m 밖의 거리에서의 명중도 가능하다.

심지어 연사력도 뛰어나기에, 사실 지성 없는 좀비 무리를 상대할 때 기준으로 화력과 명중률이 매우 뛰어난 수준이며 휴대성과 경제성도 우수한 돌격소총은 가히 완벽에 가까운 좀비 퇴치 병기이다. 특히 가성비가 가장 뛰어나다.

다만, 근접 거리에서 과잉관통되어 견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실제로 이라크전 당시 기록을 보면, 이라크군 병사들이 M4 카빈에서 발사된 5.56mm 탄환을 7발이나 맞고 나서야 쏘던 총을 멈추고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6] 이 때문에 거리를 벌려놓고 조준 단발 사격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며, 한국군은 일부 특수부대와 전방부대를 제외하면 도트 사이트가 아닌 기계식 조준기를 사용하기에 근접전에선 즉각 조치의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7]

각종 좀비 영화나 게임에서 좀비들을 때려 부수는 클리셰답게 저지력이 상당한 편이긴 하지만, 현재 산탄총을 전투 상황에서 주력으로 운용하는 군대는 없다. 미군도 부무장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산탄총 문서에 설명되었듯 일반적인 전투 상황에서 산탄총이 소총이나 기관단총보다 가지는 장점이 몇 개 없기 때문.

다만 사거리 관련 문제는 적이 접근전밖에 못 하는 좀비인지라 부담이 덜 되는 건 사실이다. 만일 채용된다면 산탄총을 제식 채용하기도 한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민간이나 경찰에서 조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실제로 쓰이는 용도처럼 도어 브리칭이나 실내전이 자주 일어날 시가전 상황에선 나름 유용할 것이다.

걸어다니던 뛰어다니던 유효 사정거리만 최소 800m에서 시작하는 저격소총 앞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숙련된 군경 저격수들은 좀비의 인식 범위를 한참 벗어나는 곳에서 좀비들의 가슴팍 혹은 머리통을 느긋하고 신명 나게 터뜨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핵심적인 문제는 좀비들이 다 똑같다는 것으로, 굳이 저격을 하면서까지 제거해야 할 고가치 좀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돌격소총이 더 효율적이며, 저 멀리서 민간인을 공격하는 좀비를 정밀하게 노려 타격해야 하는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4.1.1.3. 중화기[편집]

사실상 보병 무기의 끝판왕. 익히 알려진 대로 초월적인 연사력에, 특히 중기관총이라면 한 발만으로 신체 부위가 뭉텅이로 날아갈 수 있는 소총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대인저지력까지 갖췄다.[8]

따라서 기관총을 진지에 몇 정씩만 잘 배치해도 해당 구역에 좀비 대상 킬존이 형성될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기관총의 문제는 결국 매우 무겁고 현장에서 다시 조립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는 등의 돌발 상황에서 바로바로 대응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일단 중기관총이 완전히 구축된 환경이라면 해당 영역은 완벽한 방호 태세를 갖춘 것과 다름없다.[9]

제식 폭발물부터 가방 폭탄이나 통 폭탄 등의 IED든 파편이 피해를 주는데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데, 약점이 제한되어있는 설정의 좀비라면 인간 표적보다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90mm 무반동총이나 M72 LAW, 9K111 파곳, 판처파우스트 3, BGM-71 TOW, RPG-7 등의 로켓 발사기는 인명 살상이 아니라 장갑 관통용이다. 따라서 가격 대비 대인 살상력은 몹시 떨어진다. 훨씬 저렴한 유탄이나 수류탄보다 효율이 떨어져서 쓰이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열압력탄이나 소이탄은 그 특성상 크게 활약할 것이다.

좀비들을 모아놓고 팔심 좋은 병사들 데려다가 파편 수류탄을 릴레이로 내던지게 하거나, 차량으로 유인하며 좀비들이 좀 꼬인다 싶을 때마다 한 발씩 떨구면 모조리 육편이 된다. 세열 수류탄은 게임과 같은 매체에서 묘사되는 것과 달리 그 범위와 위력이 살벌하게 강력한 물건으로, 폭발 반경 5m 이내에 있는 것은 온몸을 중갑으로 싸매지 않고서야 고깃덩이가 되어 즉사하며, 반경 15m 이내까지도 아주 유효한 살상력을 지닌다. 수류탄은 보병에게 소총 이상으로 효과적인 좀비 대항 수단이 될 것이다.

M18A1클레이모어 대인 산탄 지뢰는 6·25 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인해전술 경험 후 이를 막기 위해 탄생한 대인 살상 무기이다. 클레이모어 전방 50m 안에 있는 생명체는 갈가리 찢겨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며, 100m에 있어도 중상을 입고, 250m까지도 위험지대이다. 아무 생각 없이 몰려다니는 좀비를 상대하기에 최적화된 지뢰라고 볼 수 있다.

40mm 유탄발사기총유탄 같은 것들. 이들은 강력한 파편으로 좀비 다수를 사망 또는 전투 불능에 빠지게 할 수 있다. 보병용 경량 유탄발사기 부터 사거리가 100m를 넘기니 수류탄 이상의 효과를 볼 것이고, 나아가 거치식 유탄 기관총은 중기관총 이상의 대학살을 보장할 것이다. 도수 운반 박격포는 보병이 운반 가능한 공용화기 중 최대의 화력을 자랑하는 물건 중 하나이니만큼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다만 좀비가 파편이나 풍압으로는 저지할 수 없거나 보통의 인간보다 파편 방호력이 우수하다면 유탄들은 물론이고 60mm나 81mm 박격포, 105mm급 이상의 야포라도 그 효율이 떨어진다. 물론 팔다리가 날아가면 기동성이 떨어지는 건 여전할 터이니 나름 유용할 수 있다.

4.1.2. 포병[편집]


현대 지상군의 핵심 화력을 담당하는 병과인만큼 좀비에게도 유효하냐고 묻는다면 두말하면 잔소리다. 포격의 위력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기에, 단순히 총알로 근육을 찢고 골반을 파괴하는 차원을 넘어서 아예 좀비를 산산조각 내버리거나 심지어는 증발시킨다.

따라서 월드워Z와 같이 좀비가 밀집된 대규모 군단으로 몰려오는 상황 등이라면 포병은 군대의 모든 병과를 통틀어서 가장 파괴적이고 효과적으로 좀비 무리를 소탕할 것이다. 특히 밀폐된 자주포는 내부 탑승자가 좀비에게 공격받을 일이 전혀 없으므로 저돌적인 운용도 가능하다.

적절한 높이에서 포탄을 터트려 좀비의 머리에 파편을 흩뿌리는 데 적합하다. 이 역시 파편이 정확하게 두개골을 뚫고 뇌를 파괴해야 좀비가 사살되겠지만 보병용 폭발성 화기보다 훨씬 위력이 강해서 두개골을 부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파편에 의한 살상효과를 포기하고 고폭탄이나 열압력탄, 소이탄 등을 사용하여 살상범위는 좁아지더라도 보다 확실하게 좀비 파괴를 시도할 수도 있다. 좀비가 대량으로 모여 있을수록 효과를 발휘하는 병종.

향후의 문명 재건이나 건물 안에 숨어 있을 피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시가지 등에 쏠 수는 없겠지만, 도시 인구수와 같은 좀비가 북적이고 있을 시가지에 들어갈 것 없이 정찰대가 큰 소리라도 내서 도시 안의 좀비들을 불러 모아 킬존에 끌어넣은 뒤 포격하면 대량으로 사살할 수 있다. 대량의 좀비를 불러들여 총기로 사살할 때도 후방에 퍼부어 방어선이 받는 압력을 줄여주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점은 보병보다 가성비가 나쁘다는 것. 포 자체도 무겁고 포탄은 더 무거워 대량으로 소모하면 보급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포탄의 가격 역시 개당 100만원은 우습게 능가하는데, 여기에 연료값 등까지 고려하면 탄환 하나당 몇백원에 불과한 소총과 가성비를 비교할 수 없다. 포탄이 발생시킬 민간 재산상의 피해는 덤. 대안으로는 주요 작전에서만 사용하거나, 아예 킬존을 물자집결지 부근에 설정하는 등의 방안이 있다. 보병용 화기인 박격포는 구경에 따라 야포보다 위력이 약한지라 무게와 보급소요를 감안하여 총탄보다 효율적일지에 관해 좀비의 특성에 따른 연구가 필요하다.

4.1.3. 기갑[편집]


현대전의 상징과도 같으나, 밸런스 등의 문제로 자주 등장하지 않는 병종. 일단 한 번 출동하면 현실적인 수준의 좀비가 전차장갑차를 이길 방법은 전혀 없다. 장갑차와 전차는 생명체가 맨몸으로 어찌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용각류조차 평균 무게가 3세대 전차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고, 차보다 크고 무거워 봤자 결국 동물이다. 전차포, 공축기관총, 상부 거치 기관총에 아주 간편하게 뼈와 살이 분리될 것이다. 그리고 T-54/55만 해도 10만대 넘게 생산되고 T-34시리즈는 8만 대 넘게 생산됐으니 1, 2차대전과 냉전기, 현대의 전차도 포함하면 최소 20만대는 넘을 것이다. 그리고 영국이나 독일, 미국, 소련은 2차대전과 냉전기 때 쓴 전차는 무조건 100대 이상은 소장하고 있고 이것을 현역으로 굴리는 나라도 있다. 그리고 IS-2같은 중전차나, ISU-152같은 자주포들이 군에 징집돼서 취역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박물관에 소장된 전차 중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은 어김없이 민병대가 쓰거나, 군에 징집될 것이다.

전차 무게는 주로 장갑이 차지한다. 전차는 수십 톤에 달하는 장갑으로 무장해 매우 단단하며, 동축 기관총과 포격으로 좀비들을 안전하게 쓸어버릴 수도 있다. 좀비가 가진 관통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해봐야 손톱이나 이빨 정도인데, 이런 것으로는 수십 cm에 달하는 전차 장갑에 흠집조차 낼 수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포탄도 아닌 포탑 자체도 좀비를 대상으로는 흉기나 다름이 없다. 현대 전차들의 포신은 무게만 수 톤, 선회속도는 초당 20º에 달하는 빠르고 무거운 강철 파이프다. 실제로도 회전 중인 포탑에 맞아 전차병의 머리가 잘리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인간의 몸을 가진 좀비가 선회 중인 포탑에 맞으면 오체분시 된다. 전차는 총포탄과 파편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극상의 장갑과 전차포, 공축기관총, 상부 거치 기관총 등 흉악한 원거리 고화력 병기로 무장하고 있기에 인간의 신체를 가진 좀비들이 군단을 이루어 덮쳐서 장갑 페인트라도 벗겨지면 좀비가 선전한 거다.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전차는 여차하면 그냥 포를 회전시켜서 좀비들의 머리통을 날려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의 시체가 궤도에 끼어 전차의 움직임을 방해한 사례가 있었기에 막무가내로 좀비들을 치고 밟고 가는 것은 위험하다. 물론 단독으로 다니지 않는 한 주변에 엄호와 도움을 요청하고 조치하면 끝이다. 좀비들은 지능이 낮아서 적으로 판단한다 해도 장갑을 뜯을 수도 없고 문도 해치도 못 열기에 기갑 차량을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

속도는 약 40~70km에 달해 좀비 무리를 가볍게 밀어버리면서 지나갈 수도 있지만, 시체가 바퀴에 끼어 고장 날 수도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도시의 좁은 도로 진입 제한, 가성비와 유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차가 좀비전에 투입될지는 미지수이다. 전차는 현대전에서 기름 먹는 괴물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승용차의 연비가 약 15~25km/L 정도인 것에 비해, 전차의 연비는 0.2~0.5km/L, 8호 전차 마우스처럼 극단적인 사례는 0.03km/L 정도로 매우 나쁘다. 이는 전차 포탄이나 대전차 미사일 등, 관통력이 센 무기를 막기 위한 중장갑의 무게 때문인데, 좀비전에서는 이런 장갑이 불필요하다.

차라리 이 기름으로 무게도 적당하고 대인 화력도 좋으며 보병 탑승 칸에 추가 탄약, 물자, 구출한 소수의 생존자 등을 운송할 수도 있는 차륜형 장갑차보병전투차를 굴리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장갑차는 소총탄을 막는 장갑과 거치 기관총을 갖고 있다. 전차와 마찬가지로 유효하며, 사실 좀비 같은 표적에는 무장 상황이 전차보다 더 적절할 수 있다. 험비, 테크니컬, 소형전술차량과 같은 경장 차량도 압도적인 속도와 거치 기관총, 준수한 내구성과 방호 능력이 있기에 좀비 사냥에 효과적이다. 군 차량까지 안 가고 건설기계만 하더라도 생명체나 좀비에겐 끔찍한 흉기다. 다만 수천 단위의 좀비를 그냥 짓밟고 지나가려 하다가 궤도가 이탈하거나 시체가 바퀴에 끼어 기동력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활용에 주의점이 있다.

4.2. 해군[편집]


파일:월드워Z 해군컨셉.jpg

강력한 함포미사일로 무장한 군함들은 상술한 포병과 마찬가지로 가성비가 나쁘지만 아주 안정적인 장거리 타격이 가능하며, 공군보다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급할 때는 다리를 끊을 수도 있다. 자체적으로 보급도 가능하다. 직접적인 전투보다는 피난민들을 수송하고 물 위에 떠다니는 해적과 좀비들로부터 보호하는 등의 임무로 생각보다 매우 바빠질 수도 있다. 여기에 크림전쟁이나 1, 2차 세계대전처럼 진군하는 육군의 속도에 맞춰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포격 지원도 해야 한다.

그래도 수영하는 좀비가 나오는 경우가 드물어서, 피난민이나 승조원 중에 감염자만 없다면 매우 안전하기에 많은 좀비 관련 작품에서 해군은 생존율이 매우 높다. 헤엄친다고 해도 군함에 기어오를 수도 없을 거고 좀비가 군함을 어찌해볼 방법이 없다. 그렇기에 물속을 걸어 다니거나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좀비를 추적하고 처리하는 임무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좀비들은 높은 군함에 오르지는 못해도 뗏목 같은 임시 시설에는 위협적일 수 있고 다른 해안에 상륙하는 등 방치해서 좋을 게 없다.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등 대형함들은 정부 고위 관료 등이 대피해 좀비가 접근할 수 없을 안전지역으로 이동한 뒤 임시 행정부를 차려 운영할 수도 있으며, 함재기를 운용할 수 있다면 아래 공군의 이점을 상당 부분 누릴 수 있고 육상과 빠른 교류 수단도 확보되니 금상첨화다. 그리고 재래식 항공모함만 있어도 좀비 사태에서 버티는 데는 충분하다. 그런데 미국은 무려 원자력 항공모함을 10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수중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잠수함, 특히 연료가 수십 년을 버틸 수 있는 원자력 잠수함이라면 좀비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한 방어가 가능해진다. 또 안전이 확보된 항구에 정박시켜두고 원자로를 활용해 전력 공급용 발전소가 갖춰진 대피소 등을 만들 수도 있다. 다만 함선은 의외로 잦은 보급과 정비가 필요한지라 원자력 항공모함이나 원자력 잠수함이라도 무한정 바다에 떠 있을 수는 없고 보급기지나 항만의 방어가 필요하다.

원자력 항공모함은 최장 50년 동안 부품 조달이 잘 이루어진다면 전기나 물을 공급하며, 항공수송도 가능하고, 좀비 사태를 해결할 지휘본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육상 기지를 확보했다면 남는 전력으로 육상 시설에 전력을 공급해 소규모의 거점이나 반격용 전초기지로 삼을 수도 있다. 아이오와급 전함 등의 전함이 재취역할 가능성도 매우 적지만 있긴 하다. 만약 사태가 지속하거나 상부와의 연락이 끊어진다면 해군은 인류의 마지막 보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실적으로 투입 가능한 전함은 냉전기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아이오와급들밖에 없다. 그 아이오와급들마저도 지금은 전부 완전히 퇴역해서 메모리얼 쉽이 된 상태라 진짜 재취역하긴 어려운데다가, 전함들은 기름을 엄청나게 잡아먹고 대전기 함선들이라 무인화가 안 되어 있으므로 승조원도 많이 투입되어야 한다. 안 그래도 물자와 인원이 부족할 좀비 아포칼립스 시점에서 굳이 전함들을 재취역시킬지는 미지수.

그리고 육상 기지나 보급함 등의 물자 보급 시설이 없다면 수시로 승조원들을 상륙시켜서 연료와 식량 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피란민들을 수용하고 있다면 식량 소모가 심각해진다. 영화 월드워Z에서도 이 장면이 묘사되어, 함대의 수용 능력 한계로 많은 민간인이 군인들로 보호되는 육상의 시설로 이송되어서 인류 생존 활동과 물자 생산에 종사시킨다. 대한민국이라면 제주도 등에 민간인들이 이송될 듯. 다만 소설 세계대전Z에서는 한국은 산이 많아서 그런지 강원도 강릉이 청정구역인 것으로 묘사되었다.

공군보다 배를 건조하고 운용하는 게 어렵지 않은데, 항구 인근 선박에 중화기만 달아도 좀비 상대로는 차고 넘치는 무장 함정이 되며 목제 범선에 대포만 달아도 충분하다. 사거리가 너무 짧지만, 어선을 징집해 생존자를 운반할 수도 있다.

4.3. 해병대[편집]


해병대는 부대 단독으로는 일반 육군 부대와 다를 바 없으나, 함대와 같이 운용된다면 항구를 방어하거나 특정 지역에 상륙하여 좀비를 유인해 주 방어선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는 등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좀비가 호수나 해변 등 물 근처로 오면 본격적으로 좀비들과 전투를 채우게 될 것이며, 아니면 물 근처로 오지 않더라도 인근 지역까지 밀고 온다면 일부 병력이 육, 공군과 함께 투입될 것이다. 일단 해병대 자체가 육군보다 해군에 가까워서 생존율은 육군 보병보다 더 높으며 좀비 사태가 육, 공군 선에서 어느 정도 해결된다면 해병대가 전투를 치를 일은 별로 없긴 하다.

4.4. 공군과 항공병기[편집]


파일:로켓말고 JDAM을쓰라고.jpg

보다 사거리가 길고 위력이 강한 포병. 좀비에게 날개가 없는 이상 하늘을 공격할 수 없기에 공군은 존속할 것이다. 다만 전투기란 게 기갑 이상으로 돈을 먹기 때문에, 기갑처럼 도태되거나 경공격기으로 대체될 것이다. 일단 하늘에 뭐라도 날아다닌다는 것은 항공기를 운용할 세력이 남아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어딘가에 고립되어 있을 절망에 빠진 생존자들에게도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 대부분의 좀비 영화나 만화 등에서 시작 즈음에는 군용 항공기가 이리저리 바쁘게 날아다니다가 완전히 말세가 되면 하늘에 아무것도 없는 묘사를 하는 건 흔한 일이다.

물론 공군기지가 좀비들한테 털리면 위의 이점들은 사라질 테지만 공군 기지는 일반적으로 제일 중요한 시설 취급을 받기 때문에 그런 일 자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영어로 육군 병영은 Post, 즉 주둔지로서 기본적으로 이동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공군기지는 Base, 즉 기지로서 고정된 위치를 전제로 한다. 육군이 자기 병영을 버리더라도 공군기지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일단 공군기지가 살아만 있으면 최악의 경우라도 항공 보급은 기대할 수 있고 폭격을 통한 공격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설령 한 번 정도 뺏기더라도 운용이 가능한 공군 관계자가 한 명이라도 보호되고 있다면 상식이 있는 한 능력이 되는 모든 주변 군 병력은 다시 공군 기지를 탈환하려 들 것이다. 애초에 탈환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공군기지나 항공모함을 잘 수호하여 보급과 정비가 제때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온 대륙을 좀비가 뒤덮고 있어도 수년 이내에 탈환이 가능할 것이다.

전투기란 게 기갑 이상으로 돈을 먹는데다 좀비들은 후방에 물자 집적지나 공업지대 따위를 보유하지 않으므로 공군의 후방타격 능력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연료를 뿌리면서 날다시피 하는 최신형 전폭기보다 훈련기경비행기가 정찰 및 지상공격용으로 사용될 것이고, 비행선도 사용될 수 있으나 악천후에 취약하고 민수용으로도 애드벌룬 정도밖에 없으니 운영 기술을 상실한 지 오래. 좀비 지대 상공에서 추락하기라도 하면 구조하는 게 어려우니 사용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좀비 건쉽 시리즈에서는 무한히 몰려오는 좀비 무리와 거대 괴수를 AC-130 건쉽이 박살내준다.

추락해도 인명 살상 걱정이 없는 드론이 정찰과 공격, 특히 포병의 킬존으로 좀비들을 끌어내는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다. 크기상 총기를 장착하는 것은 탄약량이 적어 주요 표적이 딱히 없는 좀비에게는 비효율적이지만 시가지를 누비면서 좀비들을 끌어낼 수 있으면 높은 가치를 가진다.

해군의 항공모함이 살아있다면 공군의 장점 상당수를 누릴 수 있지만, 일반 전투기는 항공모함에서 이착함할 수 없다. 활주로도 너무 짧고, 착함 난이도도 상상을 초월해서 그냥 갖다 들이박는 수준으로 착륙해야 한다. 어찌어찌 착륙했다 해도 날개가 커서 엘리베이터에 태우지도 못하여 격납이 불가능하다.대개 항공모함 전용 전투기인 함재기가 따로 설계된다. 그러나 2차대전 때 쓰던 프로펠러 전투기가 재취역해서 사용한다면 착륙은 가능할 수도 있다.

좀비전에서 전투기나 폭격기를 항공정찰에 동원하는 건 비효율적이라서 정찰용으로 사용될 것이다.

일부 군에서 보유하거나 민간 소유의 비행선이라도 그 압도적인 가성비 덕에 항공 정찰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국내엔 열기구 같은 거 말고는 이런 게 거의 없지만. 좀비에게는 대공포가 없기에 비행기나 비행선이나 위협을 받지 않는 건 똑같으니 다시 등장해서 폭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비행선은 악천후에 취약하며 전장에선 폐기된 지 오래되었고 민간에서도 별로 쓰이는 일이 없어서 운영의 기술은 이미 상실된 지 오래인데다 태생적으로 느려터진 비행선은 즉각적인 화력지원이 불가능하고, 좀비와 달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반정부 무장단체가 생겼다면 다시 관짝으로 들어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공격헬기가 있음에도 전폭기가 공중지원에 나서는 것은 투하하는 폭탄의 위력이 더 큰 것도 있지만,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좀비에게 포위되어 즉각적인 화력지원이 필요한데 포병은 다른 급한 곳에 쏴주느라 지원이 어렵다. 그런데 항공지원은 비행선밖에 없고 날아오려면 3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 어떤 느낌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육군 소속이지만 공중 전력이므로 편의상 이곳에 서술한다. 공격헬기는 보병 상공에서 호버링하며 지속적인 공대지 화력을 투사하며, 수송헬기는 병력을 신속히 전개하고 고립된 병력과 주민을 구출, 보급에 이용한다.

육로는 대부분 막혔기에 보급이나 수송은 거의 무조건 수송기를 써야 한다. 많은 폭약과 탄약을 화물칸에 싣고 다니며 긴 체공 시간 동안 화력을 투사하는 AC-130 같은 건쉽은 꽤 유용할 것이다.

폭격기는 유도무기로 포병이 처리할 수 없는 곳을 타격하거나, 만약 좀비들이 마을 하나를 장악했다면 융단폭격으로 좀비 무리를 지워버릴 수도 있다. 이때 현역 폭격기들 말고도 좀비는 공중전 수행 능력이 없으므로 미국이나 유럽은 2차대전에 쓰던 폭격기 하나쯤은 남아있으니 B-17같은 2차 대전 폭격기나 B-32같은 냉전기 시절 폭격기들도 쓰려면 충분히 쓸모가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항공폭탄은 해당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다른 육, 해, 공군의 병기들이 사용하는 미사일이나 포탄들의 위력과 차원이 다르다. 포탄과 미사일은 발사된 후 목표를 향해 날아가야 하기에 병기의 전체 무게 중 작약이 차지하는 양에 제한이 생기지만 항공폭탄은 위에서 떨어뜨리면 중력이 알아서 목표까지 데려다 주므로 해당 문제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 그래서 이러한 위력의 항공폭탄은 지상군의 포병마저 오버킬 소리를 듣는 대 좀비전에선 그야말로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다만 항공폭탄 중에서도 그 종류에 따라 좀비전에서의 효율이 나뉠 것은 당연하다. 평범한 고폭탄은 일반적으로 폭발 자체의 범위는 작약량에 비해 좁기 마련이라 좀비를 없앨 수 있는 범위가 작아 비효율적일 것이고, 집속탄은 원래부터 보병이나 경장갑 차량을 파괴하는데 특화되었으므로 큰 위력을 넓은 지역에 투사할 수 있어 효과적이나 역시 그 불발탄이 문제다. 열압력탄은 유효한 폭발 범위도 우수하고 불발탄 걱정도 적으니 이 면에선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좀비가 전차나 전투기를 운용하지 않는 이상 쓸모없다. 좀비가 비행이 가능해도 현대의 고속 제공 전투기는 저속의 사람을 상대로는 부적합하다.

UAV드론은 대인 정찰과 공격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총기 장착형 드론은 이렇게 쉽게 CG다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한 세상이기 때문에 화력 투사가 어려운 지형에는 소형 드론을 투입하면 병력 손실이 없다. 게다가 좀비는 지능이 거의 없고 인간에게만 반응을 보이기에 UGV만 투입해도 값싸고 손쉽고 친환경적으로 시가지, 험지 제압이 가능할 수 있다. 소리와 진동에 반응해도 드론에 폭탄을 장착해서 터뜨릴 수 있다.

4.5. 대량살상무기[편집]


오염 지역은 최소 수년 단위로 방사능으로 오염되기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데, 여기에 다른 좀비들이 들어와 오염된 뒤 이동하면서 방사능을 뿌릴 수도 있다. 그렇기에 핵무기는 좀비가 심각할 정도로 너무 많은 지역이 아니라면 국가 간의 분쟁이 전쟁으로 퍼질 때 사용될 것이다. 월드워Z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이스라엘로 가던 중에 핵폭발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이미 좀비의 블랙홀이 돼버린 인도가 '시바 신의 징벌'이라는 작전명으로 좀비 구역에 핵을 폭파하거나 이란파키스탄이 서로에게 사용한 듯하다. 세계대전Z에서는 냉전기의 화학무기를 피난민 무리에 뿌려서 차단선을 확보하는 장면이 있다. 산 사람이라면 죽을 것이고, 감염자라면 좀비로 일어설 것이니. 이 좀비들만 제거하면 산 사람을 쫓아다니는 좀비들이 가스살포지대로 들어올 리가 없는 것.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말란 법은 없지만, 굉장히 극단적인 가정이다. 바이오하자드 2에선 어떻게 봉쇄한들 바이러스 확산 우려 및 여러모로 해결할 방법이 없어 결국 핵무기로 라쿤 시티 몰살 사건을 일으켰다.
다만 핵무기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좀비에게 방사능이 효과가 없다고 가정하면 그다지 좀비 소각 범위가 넓지 않다. 2~3도 중화상도 별로 의미가 없이 4도 이상으로 제대로 태워야 하는데, 그 범위는 의외로 좁고 화구가 충분히 큰 강력한 핵무기라면 뒤처리가 더욱 어려워진다.

좀비는 시체라서 의미가 없다. 오히려 사람들만 위험하며, 병원체가 변이를 이루면 장르가 전염병 아포칼립스로 바뀐다. 그러나 좀비에게만 반응하는 화학병기나 좀비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면 박테리오파지처럼 해당 바이러스를 잡아먹거나 죽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만들면 인류에게는 행복한 결말만이 기다린다. 그러나 이러한 병기는 서브컬처에서는 쉽게 등장하지 않는다.
세계대전Z에서는 냉전기의 화학무기를 피난민 무리에 뿌려서 차단선을 확보하는 장면이 있다. 산 사람이라면 죽을 것이고, 감염자라면 좀비로 일어설 것이니. 이 좀비들만 제거하면 산 사람을 쫓아다니는 좀비들이 가스살포지대로 들어올 리가 없는 것.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말란 법은 없지만, 굉장히 극단적인 가정이다.

현대전에서 사용되는 1,000℃가 넘는 화염은 일상의 불과는 파괴력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 단백질로 구성된 근육은 수백 도의 고온에 잠시만 노출되어도 심각한 위축을 일으키며, 이는 고통과는 무관한 근육 자체의 특징이므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좀비에게도 유효하다. 범위도 넓고, 화력도 우수하며, 지속시간도 길기에 화염을 내뿜는 백린탄, 소이탄, 열압력화기, 네이팜탄, 화염방사기 등의 무기는 유효하다. 그러나 일부는 퇴출당한 지 오래되거나, 불탄 좀비들이 날뛰는 식으로 대형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있다. 특히 화염방사기는 사거리와 기동성, 사용조건 등의 실용성 문제가 있어서 좀비를 일차적으로 공격하는 용도보다는 무력화된 좀비를 빨리 소각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이다.

4.6. 번외 1: 달리는 좀비[편집]


지금까지의 고찰은 느리게 걷는 전통적인 좀비를 전제하는데, 영화판 월드 워 Z처럼 달리다 못해 벽을 기어오르고 서로 쌓여 성벽을 넘는 빠른 좀비에 대해서는 약간 대응이 어려워진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조준사격으로 하나씩 머리를 날리는 것이 어려워지므로 소규모 보병부대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좀비 무리의 압력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인간을 쫓아오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방어진으로 끌어들여 사살한다는 기본적인 전개는 동일. 시간과 자원의 여유가 있으면 윤형 철조망만 대충 깔아놔도 발이 걸리고 뒤엉켜서 속도가 느려지고, 구덩이 같은 막다른 골목으로 끌어들일 수 있으면 더욱 좋다. 그 위에 기관총탄을 퍼부어 사살한 뒤, 잔적을 보병으로 청소한다는 전개다.

4.7. 번외 2: 근세 이전[편집]


파일:external/www.kriegsreisende.de/schweizer.jpg

총기가 미비한 시기의 보병은 근접무기로 무장하였고, 집단 전술을 훈련받는다. 특히 장창과 방패로 무장한 중장보병이 진형을 구성하면 맨몸의 좀비 정도는 쉽게 저지하고 격파할 것이지만, 좀비의 물량에 대해 병사들의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흔히 야만인이라고 부르는 비문명 전사집단은 잠시만 공격력이 폭발할 뿐 곧 전투의지를 잃고 패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좀비는 공격의지와 체력이 무한하기 때문. 아래 로마군의 사례처럼 적합한 지형을 선택하거나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체계를 갖추고 금속제 무장을 다루며 집단으로 행동하던 당시 보병들조차 제대로 된 기병들의 돌진에 속수무책으로 깨진 것이 역사를 걸쳐 한두 번이 아니긴 한데... 사실 기병이 보병을 짓밟는 것은 일반적인 이미지처럼 단순히 군마와 갑옷과 무구의 무게로 짓밟은 게 아니라 진형을 와해시키고 혼란에 빠져 도주하는 병사들을 뒤에서 쫓아가 살해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좀비는 혼란에 빠져 도주할 일이 없다는 것이 문제. 좀비 집단 안에 뛰어들었다가는 금방 충격력을 잃어버리고 좀비 무리에게 뒤덮이는 꼴이 될 것이고, 반대로 좀비가 한두마리만 있다면 굳이 중기병까지 동원할 일도 없다. 반면 기병은 좀비보다 훨씬 빠르므로 정찰이나 유도, 궁기병이라면 거리를 두고 조금씩 전력을 약화하는 데 적합할 것이다. 또한 말은 의외로 지구력이 낮은 생물인지라 초자연적인 지구력으로 추적해오는 좀비에게 장시간 쫓기면 위험할 수도 있다.

맨몸으론 죽었다 깨어나도 못 넘을만한 두껍고 높은 성벽에 그 높이까지 가는 것도 문제로 만들 해자까지 갖춰진 중세식 요새는 그 자체로 완벽한 방어가 된다. 월드워Z의 달리는 좀비들조차 기어오르지 못할 정도. 일반적인 걷는 좀비를 상정한다면 성까지 갈 것 없이 나무기둥 둘러 세운 중세 초기급 장벽조차 좀비가 절대로 뚫을 수 없는 방벽이다.
게다가 중세식의 수성(守城) 병기 중에는 두툼한 통나무나 무거운 바위를 줄에 묶어서 떨어트리는 무기가 있는데, 원래의 용도는 성벽을 기어오르는 적병들을 떨어트리는 것이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무거운 물체가 위험하다는 지성도 없는 좀비에게는 방아를 찧듯이 무한하게 으깨버리는 도축장비가 될 수 있다.


5. 전후 대처[편집]


현실에서도 자연재해와 전염병 통제에도 군대가 투입되기에 좀비 사태 이후의 군대는 잔존 좀비 및 폭력조직 소탕, 민간인 구출, 치안 유지, 건물 보수 등 사회 재건 등에 투입될 것이다. 폭력집단을 소탕할 때는 좀비전에서 쓸모가 없었던 첨단무기들을 다시 투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정부 상태라면 얘기가 다르다. 총기 소지가 불법인 대한민국이라면 몰라도 생존한 군부대가 여러 개에 총기로 무장한 민병대 집단들이 복종을 거부하면 내전이나 군웅할거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고립된 군부대는 좀비 아포칼립스가 장기전으로 갈수록 독립된 무력 집단으로 커질 것이며, 집단마다 목표가 다르고 소속에 대한 결집력과 공동체 의식이 크기에 융합 과정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6. 결론[편집]


대부분 좀비 아포칼립스물에서는 군대가 제구실을 못하고 좀비들에게 궤멸당해 인류를 수호하거나 구원할 재간이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판데믹 초기의 혼란 상태에서의 초기대응 부대나, 아예 인류가 상황 파악에 실패한 경우가 아니라면 좀비들이 현대식 군대를 이기는 것은 무리한 설정이다. 좀비에게 초재생능력을 비롯한 기상천외한 능력이 있어도 본판이 인간의 몸인지라 뼈와 살로 이루어진 생물인 이상, 초과학적인 공격력 및 방어력을 지니지 않는 한 인간을 무력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된 군용 화기를 버틸 수는 없어 총기류나 폭발물의 파편으로도 손쉽게 박살 난다. 더군다나 좀비는 대개 지능이 낮거나 막무가내이므로 은엄폐나 유리한 지형의 활용도 할 줄 모르니, 살기 위해 방탄복 입고 대응 사격하고 은엄폐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인간을 상대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지능이 없으니 군대가 원하는 장소로 끌어들여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데, 군부대 하나가 보유한 총탄만도 수백만발이니 비틀거리며 느리게 걸어오는 좀비 집단에 밀려날 리가 없다. 잘 훈련된 보병대만으로도 일방적인 대학살을 벌일 수 있을 것이고, 기갑 장비와 공군이 가세한다면 좀비에게는 가망이 없다.

특히나 한국은 산이 많고, 대다수의 육군 군부대들이 의도적으로 산이나 교통이 불편한 곳, 인적이 드문 곳에 있으며, 방어에 유리한 지형을 구축해두었다. 따라서 판데믹 초반에 일부 부대(특히 정보 없이 서둘러 전개한 긴급대응부대)가 좀비에게 당할지언정 상당수는 전투력을 유지하고 상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현대 군과 정부조직은 핵전쟁을 각오했던 냉전의 유산으로 강력한 내구성을 보유하였는지라,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군부대끼리 정보를 교환하고[10] 지정생존자 등의 잔존 정부기관으로부터 명령을 수령받거나 혹은 합의하에 반격을 시작할 수 있다.

이후 반격시에는, 좀비는 결국 사람이 많은 곳에 많으므로 대부분 도시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복잡한 도시에 함부로 진입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외부에서 큰 소리 등으로 좀비를 끌어내 킬존에 모아놓고 조준사격 또는 포격을 가해 경제적으로 처리하거나 심지어는 중장비로 파쇄하는 것을 반복한 뒤 시가지에 남아있는 좀비를 청소하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 후의 소탕작전도 어쩌다가 봉쇄된 건물 안에 수많은 좀비가 남아있다거나 뒷골목이나 하수도 등에서 넘쳐난다거나 등 각종 위험한 상황을 상정할 수 있지만 결국은 좀비를 주의깊게 하나하나 처치하는 과정일 뿐이다.

결국 세계대전Z처럼 좀비들이 현대식 군대를 이기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경찰만으로도 충분히 제압할 가능하다. 좀비는 기본적으로 감정이나 통각이 없고 힘이 조금 세다는 것만 빼면 현실의 테러 집단만도 못하다. 지능이 없기에 전략이나 전술도 없고, 도구나 무기도 없이 손발과 이빨로 싸운다. 회피나 방어도 못 하며 문도 못 열고, 이동 수단도 비틀거리면서 달릴 뿐, 인해전술을 써도 폭탄 앞에서는 무력하다. 전염성도 보호구로 무장하고 원거리에서 사격하는 군인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의문. 좀비의 전염 방식, 지능과 조직력의 여부, 신체 능력이 시체 이상의 무언가로 변하지 않는 이상 초기 이후에는 각종 벌레나 환경의 영향으로 부패하면서 신체 능력이 일반인 미만이 되면서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 자원과 기술만 있다면 생각보다 쉽게 총을 만들 것이며, 적당한 병력이 자동차나 말을 타고 싸울 줄만 알아도 대량학살이 벌어진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는 유럽에서 말을 수입해 말이 없는 주변 민족들을 학살했던 아산티 제국이 존재한다. 신대륙 문명도 기병에게 불리한 지형에서의 매복을 제외하면 기병에게 학살당했으며 당대 유럽인들도 그런 기병을 거의 무적처럼 생각했다.

현대 무기와 인류 역사상 축적되어온 전략 전술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만한 것이 아니며, 군대는 좀비를 상대하는 데 있어 뛰어난 효율과 능력을 보일 집단이다. 현실에서는 경찰들조차 좀비들에게 전멸하지 않을 것이다. 병력과 환경 등을 잘 활용하고 보급만 유지된다면 수많은 좀비가 몰려와도 우습게 제압할 수 있다. 특히 부대로 몰려오는 좀비로부터 방어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며 보급이 끊길 걱정도 없다. 지능이 낮은 좀비는 안정된 보급을 막을 방법이 없고 이 때문에 군대가 전멸할 가능성은 없다. 특히나 한국은 산이 많고, 특히 대다수의 육군 군부대들이 의도적으로 산이나 교통이 불편한 곳, 인적이 드문 곳에 있으며, 방어하기에 유리한 지형이 많다.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좀비 떼가 군부대 근처로 올 가능성은 작다. 따라서 좀비전은 대부분 시가전이다. 이 경우 고층빌딩들 자체가 참호로 쓰거나 고지대를 선점하는 식으로 지형을 파악하기 쉽고 주요 루트만 잘 막으면 효과적으로 수비할 수 있다. 차라리 오히려 군이 너무 좀비들을 쉽게 학살하듯 죽여버릴 수는 있는데, 좀비가 죽거나 터질 때 바이러스가 공중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이게 군인이 있는 수백 m까지 빠르게 날라와서 감염시킨다는 논리가 더 설득력 있다. 대표적으로 레포데 세계관이 그러하다.


7. 예외[편집]


그러나 좀비의 설정은 작품마다 달라서, 군대가 좀비를 막을 수 없는 상황도 상정할 수 있다.



7.1. 초고속 공기 전파 감염[편집]


인류가 패배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현실적으로도 막을 방도가 없는 시나리오다.

이는 비단 좀비 바이러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전염병에도 해당하며 방독면을 써도 아무짝에 의미 없다. 방독면의 정화통은 소모성 물품이다. 일정 시간이나 과도한 독기를 막아내면 정화통을 교체해주어야만 하는 데다 그 지속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있고 그 바이러스를 지속해서 뿜어내는 좀비들이 득시글대는 곳에서 수 시간 이상 버틸 수는 없단 뜻이다.

애초에 방독면의 용도 역시 화학탄이 터졌을 때 그곳에서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는 용도로 있는 것이지 독가스 내부에서 싸우라고 만든 용도가 아니다! 근데 좀비들이 그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지속해서 뿜어내며 전파하고 다닌다면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백신을 최소 수십억 이상 과반의 인류에게 미리 접종해두지 않는 한 이러한 미친 전파력의 전염병은 사실상 이길 방법이 없다고 봐야 한다.

물론 웬 듣보 병원체가 갑자기 하루아침에 극단적인 전파력을 얻게 되는 것은 현실성이 아주 희박하다. 바이러스라는 존재 자체가 무에서 갑자기 창조되는 게 아니라, 유사 바이러스들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마저도 사람에게 감염되려면 또 특정 다리를 건너야 하는 등 상당히 복잡한 진화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게 가능해지려면 인류가 의도적으로 해당 바이러스를 제조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어느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예산 빼돌리며 만드는 게 아닌 한, 당연히 바이러스 제조국에서 백신도 같이 개발할 가능성이 높으니 마찬가지로 큰 의미는 없다. 당연하지만 유전자 개조 단위의 기술력은 일개 집단이 함부로 시행하기엔 상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술이며, 이런 지식이나 기술력을 갖춘 사람은 해당 국가 내에서도 최상위급 기술자로 취급된다. 이런 기술력이 있는 사람은 정식적인 국가들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대우를 받는데 구태여 위험성이 높은 테러 집단이나 사악한 블랙기업 등에 몸담을 이유가 없다.


7.2. 매우 긴 잠복기[편집]


잠복기가 아주 길고 증상이 미비하며 물어뜯는 것이 아니더라도 비말 등으로 감염될 경우, 사회 곳곳에 감염자가 확산된 채로 판데믹이 발생한다. 시민들과의 접촉이 많은 정부기관은 보다 확실하게 무력화되고, 군부대 역시 휴가와 외출을 통해 감염자가 유입된 뒤 잠복 상태에서 전파가 이루어진다. 이후 감염이 발증하면 초기 피해가 더 커지고, 심지어는 감염 시기에 따라 발증 시기도 달라지므로 소탕작전을 시작한 부대 안에서 작전중에 발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 대피소나 피난민 캠프 역시 마찬가지.



7.3. 강화형 좀비[편집]


레프트 4 데드탱크,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타이런트처럼 좀비가 인간을 압도적으로 초월하여 적게는 수백 킬로그램, 심하게는 수 톤의 힘까지 낼 수 있고, 튼튼한 육체를 가져 사살하기 어렵거나, 강철 문을 찢어발기고, 차량을 완력으로 집어 던지는 놈들이 나오는 경우다.

어느 정도로 강해지는지는 설정에 따르지만 '인체 기반으로 상식적인' 수준까지만 강화된다면 어차피 보병화기 선에서 해결되고, 단백질, 칼슘 재질의 신체가 중기관총이나 대전차로켓 등 쇳덩어리를 격파하기 위한 무기에도 견딘다고 하면 이미 좀비가 아닌 다른 무엇에 가깝다. 때문에 저러한 강화형 좀비는 게임 등 일부 매체에서만 다뤄지고 있고, 이외에는 아예 좀비와 묶어 별개의 종족으로 만드는 개념이 더 많다. 대표적인 게 판타지에서 언데드로 분류되는 종족들이다.


7.4. 지성의 여부[편집]


좀비가 인간과 동등한 지성을 갖춘 경우.

본 문서에서 지금까지 서술한 좀비전 전술은 의미가 없고 '인간보다 육체적으로 강한, 식량 및 의료 지원이 불필요한 군대'와의 전면전 상황이 된다. 같은 세력이라면 후방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생존시켜야 하는 인간 측이 불리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좀비 측의 군인이 핵무기를 운용하거나 좀비 생물학자나 세균학자가 치사성 세균병기를 마구 흩뿌릴 수도 있다. 좀비에게는 방사능이나 세균이 통하지 않기 때문. 이쯤 되면 좀비들과 협상과 같은 방법으로 공존을 모색할 필요도 있는데, 좀비가 인류에 대한 식욕을 공유하여 협상이 불가능하거나 심지어 하이브 마인드 같은 전개로 간다면 더더욱 대책이 없다.

이 시나리오에서 좀비는 지구에서 인간과 함께 둘뿐인 지성체가 된다. 그리고 그런 동물이 인간을 주식으로 삼으니 답이 없다. 이렇게 되면 좀비들은 전술과 전략, 무기를 사용하며, 인류가 대 좀비전을 벌여도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들고 나올 것이고, 인류의 기술을 학습할 것이다. 현대의 기술들은 분업화가 된 탓에 갑자기 모든 기술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나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은 확실하다. 만약 우두머리만 높은 지능을 보유해 다른 좀비를 지휘하는 형식이라면 우두머리만 사살하면 끝이지만, 모든 좀비가 인간과 같은 지능을 보유하게 된다면, 여기에 하이브 마인드(!)까지 가진 좀비가 나온다면 더더욱 답이 없다. 그런데 이러면 좀비보다는 흡혈귀에 가깝다.

어쩌면 좀비들에게 협상과 같은 방법으로 공존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인간을 잡아먹지 않으면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좀비로서는 공존할 생각을 거의 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인간들도 사회에 좀비와 같은 위험한 동물을 들이는 것을 반대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좀비들을 향한 학대나 차별이 이루어질 수 있다. 같은 인간끼리도 피부색과 같은 이유로 많은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좀비의 경우엔 말할 것도 없다, 이 경우엔 좀비들이 인간에게 호의적인 입장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차별이 일어나는 것을 부당하게 여길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이러한 설정을 가진 작품이라면 이성을 가진 좀비 조직의 크기가 작아서 인류가 물량으로 짓누를 수 있거나, 보스 좀비만이 이성을 지니고 있어 암살로 해결하거나, 이미 인간은 패배했고 잔당이 저항하는 상태거나, 혹은 아예 좀비가 인간에 대한 식욕이 없이 공존할 수 있는데 차별당하거나 같은, 기존 좀비 아포칼립스와는 완전히 다른 얼개가 된다.


8. 각종 매체에서의 묘사[편집]


위 결론에서 이미 살펴보았듯, 정말 순수한 좀비들은 전면에서 군대를 상대할 수 없기에 좀비와 군대의 본격적인 전투가 묘사되는 매체들에선 좀비 측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유리한 요소를 많이 부여한다. 대표적으로는 아예 정부나 군의 중앙통제가 이미 붕괴하여 효율적 전투가 어려운 상태라고 묘사하거나, 좀비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치명적이고 빨라 단기 결전이 강요된다거나,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초인적인 변이가 발생해 각종 괴물이 나타나는 등등을 들 수 있다.

초기의 좀비 아포칼립스는 죽은 자가 살아나 인간을 공격하는 극한 상황에서 생존자들의 드라마를 그려내는 장르였다. 따라서 군대가 등장할 일이 별로 없었다. 이 때는 주로 감염 초창기를 설정하여 군대가 아닌 민간인이나 경찰 등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하고, 군대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취급되어 막판에 좀비들을 쓸어버리거나 안전구역을 지키는 배경으로써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점차 장르가 확장되고 서바이벌이나 호러, 액션은 물론 밀리터리까지 결합하면서, 국가적 또는 세계적 단위에서의 좀비 vs. 인간 전면전이 그려지게 되었다.

요즘은 이러한 좀비물을 접하는 시청자들도 군인의 넘사벽급 화력을 체감한다는걸 아는건지, 아니면 진부한 좀비물의 클리셰 파괴 용도인지 주로 감염 초창기를 설정하여 군대가 아닌 민간인이나 경찰 등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군대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취급되어 막판에 좀비들을 쓸어버리거나 안전구역을 지키는 배경으로써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다.

작중 설정에 따르면 좀비는 오랜 시간 인류와 함께해 왔는데, 역사상 나타났던 좀비를 모두 격퇴하였기에 현대 문명이 있다. 책 후반의 역사적 기록을 보면 아프리카의 섬에 좀비가 나타나고 백인 식민자들을 모두 죽거나 요새 안에 숨어버리자 흑인 노예들이 북소리로 장거리 통신을 하면서 원시적인 근접 병기로 좀비를 모두 때려잡는가 하면[11], 로마군은 저 멀리에서 수만 구의 좀비가 다가온다는 소식을 듣자 깔때기 형태의 참호를 파고 좁은 곳으로 끌어들여 깔때기 끝부분에서 방패 대열로 막으면서 모조리 찔러 처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군도 물리면 즉각 처단함으로써 좀비화를 막고 최소한의 피해로 상황을 수습했다.

원판 게임은 군용 훈련 소프트웨어로도 쓰이는 게임이다. VBS 3 링크는 아르마를 기반으로 만든 군 훈련 전용 시뮬레이션 엔진으로 사용되는 VBS3(Virtual Battle Space 3)링크이다. 물리 엔진을 기반으로 실제에 가까운 물리를 엔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만큼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정해 놓고 훈련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미군, 독일연방군, 이탈리아군, 핀란드군, 영국군, 호주군, 프랑스군, 캐나다군, NATO등 50개국 이상의 군에서 납품하고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 # 대한민국 국군ARMA: 콜드 워 어썰트의 오퍼레이션 플래시 포인트를 개조해서 훈련용으로 사용한다. VBS는 4까지 나왔다.# 그렇기에 좀비 사태 발생 시 군이 사용할 전술과, 왜 좀비 따위는 인간군대의 상대가 안 되는지 알 수 있는 영상이다. 당장 이 모드도 개발 시절에는 일반 좀비만 등장시켰는데 너무 쉬워서 자동차도 던지는 '데몬'이라는 보스를 추가하고 나서야 균형이 잡혔다. 다만 어디까지나 게임이라서 시뮬레이션에 한계가 있다. 현실에서는 장애물을 올라가는 다른 좀비들이 있을 것이며, 특히나 시야가 보장되지 않은 외길에서는 샛길로 새어온 좀비들에게 포위당할 수 있다. 아래는 해당 모드를 활용한 외국 영상이다.


데몬이 던진 차에 1명 퇴각 못 한 1명 총 2명이 죽었다.
데몬이 차를 던졌지만 회피했다.


보병 4명 vs 좀비 100만 마리지만 두 명을 놓친다. 좀비가 무슨 종잇장이다.
그마저도 병사들이 스스로 자폭한 것이다.
후속작에서 테크니컬을 탄 군인 2명에게 구출된다.
좀비가 인간과 같은 속도로 달리기에 그나마 위협적일 뿐 느리게 걷는다면 탄약이 있는 한 무한정 사살할 것이다. 게다가 게임 특성상 사체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데, 영상을 보면 좁은 골목이나 동굴에서 쏴대기 시작하면 사체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좀비들은 그것을 아무것도 없다는 듯 뚫고 나온다. 현실적으로는 사체로 길이 막혀 다른 좀비의 접근을 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다.




프로토타입 1


프로토타입 2
게임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고, NPC 세력들인 미 해병대/블랙 워치감염체들이 시내 곳곳에서 치열하게 시가전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태가 심각하지 않았던 초반에는 브래들리 전투차암드 블랙호크와 해병들이 투입되었으며 심각해진 중-후반에서는 브래들리와 블랙 호크를 대신해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투입한다. 이 세계관의 군대는 특이하게 대 바이러스/화학전 전문 부대인 블랙 워치가 창설되어 있어 매우 적극적으로 뉴욕맨해튼 시가지를 육, 해, 공을 완전히 봉쇄하고 감염체를 향해 공세를 펼치는데, 감염체들이 쏟아져나오는 감염원의 근간인 '하이브'로 쳐들어가 각종 기갑 장비를 동원해 감염체들을 학살하고 하이브에 맹렬하게 공격을 가한다. 기본형 좀비에 가까운 일반 감염체들은 소총탄 몇 방 맞아도 쓰러지지 않으며 군인 한 명을 손톱 한 방에 뻗는 힘을 지녔고 2편에서는 좀비 둘이서 시체를 찢어버리지만 그저 총알받이이다. 감염체 측에 각종 변형 돌연변이가 등장하는데도 전체적으로 감염체들이 화력에 압도당한다. 하지만 시스템상 문제로 하이브를 부수지는 못한다. 설정상 하이브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미치도록 어려워 하이브에 도달하면 화력이 모자란 문제도 있다. 게임의 연출도 하이브에 접근하는 군 병력이 감염체의 물량 공세에 미치도록 갈려 나가는 걸 볼 수 있다. 2편에서는 맨해튼 전체가 감염체들로 날뛰는 곳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주인공들이 제3세력에 가까운 감염체들이라 결국엔 플레이어에게도 적대 세력으로 등장해 썰려 나가지만, 플레이어 상대로도 압도적 화력을 쏟아붓는 것은 같기에 난이도를 올리는 주범으로도 활약하며, 안정적으로 화력을 퍼붓는 군대 측 기갑 장비들은 플레이어도 자주 탈취해 요긴하게 써먹는다.


RTS 게임으로 일종의 좀비 바이러스를 상대로 한 CERC 병력의 전투를 그리는데, 좀비들이 압도적인 머릿수로 밀어붙임에도 잘 편성되고 배치된 플레이어 측 분대의 저지선을 뚫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게임 초반기에 아직 각종 변형체가 등장하지 않는 시점엔 NPC 세력들인 경찰이나 무정부주의자들에게도 밀려나기까지 한다. 여기에 독트린에 따른 경기갑/항공지원이나 포병 지원에 힘입은 사용자 측의 화력은 무시할 수 없기에, 이에 대한 카운터로 감염체 세력엔 각종 특수형 좀비에 이어 대형 변형체, 그리곤 작정하고 보스 전투 느낌으로 추가된 초대형 벌레 형태의 '레비아탄'까지 추가시키며 플레이어를 괴롭히며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류가 이미 끝없는 좀비 물결에 휩싸여 망하고, 남은 인류가 스팀펑크에 가까운 기술력으로 압도적인 좀비들의 물결 앞에서 세력을 회복하려 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현대 화기들의 압도적 위용이 없음에도 철저한 방벽과 전략 전술로 말 그대로 수천, 수만의 좀비 무리를 갈아버리며, 애초에 왜 세상이 망했나 싶어질 정도. 굳이 해명하자면 이렇게 방어선 안에 틀어박히기 전까지 대규모의 인명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다.

원작에서 보여줬던 무력한 군대와는 다르게, 중반에 제707특수임무단이병찬의 노트북을 회수하러 학교로 진입한 후, 창문 레펠 강하로 과학실에 돌입해 겨우 4명임에도 몰려오는 좀비들을 처리하고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임대의 활약뿐만이 아니라 작중 군대와 정부는 유능하고 현실적으로 좀비 사태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드론이나 순항미사일 등 현대전과 첨단기술을 가감 없이 사용한다. 그래도 몇몇 실수를 하긴 했다. 대표적인 것은 효산시 내 모든 통신을 차단한 것으로, 제 딴에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다지만, 생존자들의 구조 요청이나 정부 발표에 대한 접근도 막아버렸다.
  1. 사태 규모를 인지하자마자 정부는 바로 계엄령을 내린다. 덕분에 군대는 효산시 밖으로 좀비가 번지기 전에 도시를 봉쇄한다.
  2. 효산 시민을 일단 격리소에 대피시키고 안팎으로 경계해서 민은지 같은 변수가 안에서 생겼어도 좀비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또한 감염된 이재준 하사를 격리소 밖에 데리고 나가는 것을 막아서 딴 곳에서 좀비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했다. 흠이 있다면 남소주의 탈주를 못 막았다는 것이다.
  3. 정보 수집과 연구에도 공을 들여, 이병찬의 노트북을 회수해서 질병관리청은 바이러스 재현에 성공하고, 국정원은 좀비가 봉쇄선 탈출 시의 시뮬레이션 분석을 마친다. 결정적으로 좀비들이 24헤르츠 소리에 이끌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4. 24헤르츠를 발산하는 드론을 대량으로 효산시에 파견해 좀비들을 특정 장소로 유인한다. 현대전에서 드론의 역할이 커지는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 계엄군이 대량의 드론을 운용하는 등 좀비를 상대로 현대전을 벌이는 것을 묘사하는 작품도 드물다. 그리고 순항 미사일로 모인 좀비들을 섬멸한다.

파일:external/www.imfdb.org/Shaun7.jpg
술집에서 버티던 주인공 일행이 하나씩 죽어가며 희망이 꺼져가려는 찰나 영국군이 갑자기 등장해서는 마을에 있던 좀비들을 전부 제거한다. 이후 엔딩 장면에선 사건을 완전히 종식해 첫 좀비 등장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사회가 정상적으로 되돌아온다.


9. 관련 문서[편집]



[1] 이 시점쯤 되면 앞에 나온 '좀비의 친족들'도 동시에 좀비이거나 아니면 좀비에게 지인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더 이상 항의를 하지 않거나 오히려 소탕을 지지할 수 있다.[2] 좀비를 처리하거나 최소한 저지력이 보장되는 무기, 감염을 최소화할 방어구 보급, 좀비를 안전하게 공략할 방법 정훈 교육 등 아무리 대충 '머리만 날리면 죽는다' 식의 날로 먹는 교육이라 해도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보통 좀비 vs 군대 클리셰에선 급박하게 투입해 제대로 된 정훈 교육을 못받은 군인들이 죽여도죽여도 끝없이 몰려오는 좀비들을 보고 패닉에 빠져 우왕좌왕하다가 끔살당하는 전개가 많다.[3] 좀비가 수백 단위만 돼도 먼저 떨어진 사체가 쿠션이 되어 다 부서지지 않은 좀비가 엉뚱한 데로 이동할 수 있으니 출구 없는 곳으로 잘 골라놔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4] 파일 이름이 개판이다[5] 당연한 말이지만 전투복은 사회에서 입는 의류들보다 옷감의 내구성이 훨씬 높다. 다만 아예 대놓고 완전히 물리는 수준이면 위험할 수도 있다.[6] 또한, 당시 참전한 미 해병 하워드 펠트마이어 소령의 보고서를 보면 불이 붙은 차량에서 탈출한 이라크군 장교를 부대원들이 3점사를 했으나 부검 결과 그의 사인은 화상이였다.[7] 초기 대응에 성공하여 특정 도시만 봉쇄되고 산업구조가 살아있다면 한국도 작정하고 7.62mm급의 분대 지정 사수용 소총 정도는 분대마다 구비시킴으로써 대응이 더 쉬워질 수도 있다. 굳이 7.62mm까지 가지 않더라도 지정 사수용으로 K2 소총에 장비할 수 있는 스코프 정도는 대부분 부대별로 갖추고 있으므로 지정 사수들이 머리를 노리는 동안 나머지 분대원들이 접근을 막는 방식이 쓰일 수도 있다. 좀비들은 대체로 소음에 민감하니 총기에 소음기를 반드시 달아야 한다. 각국 군대의 제식소총인 돌격소총만으로도 이미 인류는 좀비에 대해 확고한 부동 우위를 점한다. 인간과 별다를 바 없는 맷집의 좀비라면 5.56mm 소구경 고속탄에 살과 내장이 찢기고 뼈가 부서질 것이고, 부패한 살을 과잉 관통해 저지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거나, 오히려 어떻게 해서인지 발달한 단단한 피부에 막힌다는 이유로 5.56mm가 통하지 않는다고 하면, 6.8mm, .300, 7.62mm 외 아주아주 다양한 종류와 용도의 인마살상용 소총탄들이 기다리고 있다. 구경과 탄의 종류에 따라 저관통 고충격, 고관통 저충격 모두 가능하다. 상층부는 골라 먹는 재미를 느끼며 어떤 카트리지가 가장 효과적인지만 결정해 생산 및 보급을 통일하면 된다. 좀비가 고통을 느끼지 못하며 뇌를 파괴해야만 죽는다는 설정이더라도 걱정 없다. 가슴팍에 속사해서 비틀거리게 하거나, 다리뼈와 관절을 박살 내 기동력을 봉인하면 남는 것은 표적일 뿐이다. 특히 골반을 쏘는 것은 실제로 유효한 사격술이다. 대개 방탄복으로 무장하였더라도 가려지지 않으며, 신체의 중심에 있어서 걷거나 뛰는 와중에도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노리기도 어렵지 않다. 골반이 총격으로 부서지면 당사자는 의지나 체력 수준에 무관하게 그 즉시 주저앉게 된다. 단발 속사로도 모든 거리 전투를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여차하면 전자동으로 점사할 수 있다.[8] 굳이 머리를 명중시키지 않더라도 하반신이 날아가거나, 몸통을 관통해 중추 신경계가 파괴되어 버리면 사실상 사살된 것과 다름없다.[9] 과거의 M1918 브라우닝, 현역 장비인 M60 기관총, K16 기관총,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등의 고위력의 탄을 사용하는 기관총이나, 맥심 기관총, 브라우닝 M1917처럼 수랭식이거나 공랭식으로 개조된 기관총을 보수, 개량해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수랭식 기관총은 흉악한 무게만 빼면, 모든 면에서 공랭식 기관총을 압도한다. M134 미니건은 과열 문제에서 벗어나지만, 전력이 필수다. 이를 넘어서 12.7mm 이상의 구경을 가진 철갑고폭탄이나 철갑고폭소이탄을 장전하는 중기관총을 배치하면 단 몇 문으로도 좀비 떼거지를 박살 낼 수 있을 것이다. 굳이 고폭탄 쓸 것도 없이 통상탄을 사용해도 팔다리에 맞으면 팔다리, 머리에 맞으면 머리가 통째로 찢겨나가고, 몸뚱이에 갈기면 주먹만 한 구멍이 펑펑 뚫릴 것이다.[10] 전쟁과 달리 좀비가 의도적으로 통신망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점이 크다.[11] 그리고 '폭동을 진압'하러 군대 끌고 돌아온 백인들에게 학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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