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갈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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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갈런드의 주요 수상 및 헌액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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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골든 글로브 시상식
파일:goldenglobe.png
여우주연상 - 영화 - 뮤지컬 코미디
제11회
(1953년)


제12회
(1954년)


제13회
(1955년)

에설 머먼
(콜 미 마담)

주디 갈런드
(스타 탄생)

진 시먼스
(아가씨와 건달들)













주디 갈런드
Judy Garland


파일:주디 갈란드 프로필.jpg

본명
프랜시스 에설 검
Frances Ethel Gumm
출생
1922년 6월 10일
미국 미네소타주 그랜드 래피즈
사망
1969년 6월 22일 (향년 47세)
영국 잉글랜드 런던 첼시
국적
[[미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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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직업
배우, 가수, 뮤지컬 배우
활동
가수 | 1924년 ~ 1969년
배우 | 1929년 ~ 1967년
신체
151cm
부모
아버지 프랭크 검(1886~1935)
어머니 에설 매리언 밀른(1893~1953)
배우자
데이비드 로즈 (1941 – 1944 이혼)
빈신트 머넬리 (1945 – 1951 이혼)
시드니 러프트 (1952 – 1965 이혼)
마크 헤런 (1965 – 1967 이혼)
미키 딘스 (1969 - 1969 사별)
자녀
장녀 라이자 머넬리(1946년생)
차녀 로너 러프트(1952년생)
장남 조이 러프트(1955년생)
서명
파일:주디 갈란드 서명.svg
링크
파일:IMDb 로고.svg / 팬페이지 The Judy Room

1. 개요
2. 위상
3. 생애 및 활동
3.1. MGM 입성
3.2. 오즈의 마법사
3.3. 성인 연기자 전성기
3.4. MGM과의 결별
3.5. 가수 활동
3.6. 사망
4. 주요 출연 작품
4.1. 영화
5. 게이 아이콘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그녀는 아마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미국 엔터테이너일 것입니다.

Architectural Digest#

미국의 영화배우, 뮤지컬 배우, 가수.


2. 위상[편집]


1940-5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고 <오즈의 마법사>(1939)의 도로시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스타 탄생>(1954)을 최고의 출연작으로 친다.

여타 황금기 여배우들과 달리 외모나 관능미가 특출나진 않았지만 독특하고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로, 프레드 어스테어 등 당대 유명 뮤지컬 스타들이 역사상 최고의 재능을 타고났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신장도 150센티 초반대로 시대를 감안해도 작은 키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다.

개인사가 매우 불행해 할리우드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에 가장 화려한 뮤지컬 영화들에 나왔음에도 그 시절 가장 큰 희생자를 꼽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사람이다.

AFI 선정 위대한 여성 배우 8위[1]에 꼽혔다.


3. 생애 및 활동[편집]


이름의 Garland는 갈런드 혹은 갈랜드로 발음한다. 본인은 갈런드라고 발음했다.


3.1. MGM 입성[편집]


부모가 연예계 종사자였다. 부모 양쪽 다 문제가 심각했다.

아버지 프랭크 검[2]성적 지향을 숨기고 사기결혼게이[3], 평생 갓 성인이 됐거나 미성년자인 남자애들하고만 성관계를 갖다가 걸려서 동네에 소문이 퍼지면 급히 거처를 옮기곤 했다. 갈런드가 네 살 때도 동네 어린 남자애들을 건드린 게 발각나서 가족 전체가 이웃들로부터 모욕을 당한 뒤 미네소타에서 캘리포니아로 대이동을 해야 했다. 어린 갈런드가 연예계에서 은따를 당한 이유 중엔 이 아버지의 지분도 있다.[4]

어머니 에설 매리언 밀른[5]보드빌 공연자 출신이며 당시로는 드물던 대본 작가로 자녀들을 유명한 스타로 만들 꿈을 품고 어릴 때부터 세 자매를 무대 가수로 데뷔시켰다. 그중 가장 재능이 있는 막내 주디 갈런드에게 기대한 것은 당연.

갈런드는 2세 때 소규모 무대에서 성탄절 캐럴을 부른 것을 시작으로 3세 때부터 두 언니들[6]과 함께 검 시스터즈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때 이미 탁월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세 자매 중 가장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갈런드는 어려서 연기에 생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갈런드의 어머니는 이를 해결하겠답시고 당시 "pep pill(활력제)"라고 불리던 각성제를 갈런드가 10살이 되기 전부터 억지로 먹였다.

1934년 주디 갈런드(Judy Garland)라는 예명을 받았다. 세 자매를 두고 화관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던 무대 소개 말("prettier than a garland of flowers")에서 따온 것이다.

1935년 MGM 오디션에 합격해 전속 연예인으로 지원을 받게 됐지만 MGM은 갈런드에게 줄 역할이 없어서 당혹했다. 13살이란 나이가 어중간해 아역을 줄 수도 없고 성인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 어렸다. 게다가 키도 작고 배우에게 가혹할 정도로 높은 미적 잣대를 들이대던 당시 기준으로는 그저 귀염상에 불과한 갈런드가 할 역할은 많지 않았다. 갈런드는 작은 역할들을 전전하는 가운데 파티에 수차례 불려다니며 노래를 했는데 이때 MGM 고위 관계자들, 남성 제작자들, 남성 감독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것도 어머니가 주선해서 말이다. 갈런드는 훗날 "(어머니야말로) 진정한 '나쁜 서쪽의 마녀'"였다고 표현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전에 아무리 부모의 동조가 있었다 하더라도 미성년자의 성접대를 받았던 감독들과 당시 할리우드 구조가 더 충격적이다. 마리오 푸조나 레이먼드 챈들러처럼 할리우드의 대본 작가를 병행하던 소설가들은 이런 할리우드를 매우 혐오해서 작품 속에서 은연 중에 이런 사실들을 폭로했다. 푸조가 쓴 <대부>의 원작 소설에는 심각한 수준이었던 성상납 문제가 나오고 챈들러도 "리틀 시스터(The Little Sister)"에서 위선적인 속물들인 할리우드 인물들의 행태를 노골적으로 묘사했다.

갈런드는 미키 루니 주연으로 16편이나 제작된 유명한 앤디 하디 연작 중 <러브 파인즈 앤디 하디>(1938)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루니는 보드빌 출신 부모 밑에서의 보드빌 무대 시작, 아역으로 영화 배우 시작,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 등 경력 흐름이 갈런드와 여러모로 매우 비슷하기도 했다.
<러브 파인즈 앤디 하디>(1938)


3.2. 오즈의 마법사[편집]


갈런드는 <오즈의 마법사>(1939)의 대흥행으로 단독 주연으로도 흥행이 가능한 스타라는 걸 증명했고 앤디 하디 연작에도 두 편 더 출연했다.

그런데 이 앤디 하디 연작과 <오즈의 마법사>의 성공의 배후에도 MGM에서 종용한 약물 남용이 있었다.

갈런드가 전기작가 폴 다널리[7]에게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제작자들은 촬영 중엔 미키 루니와 갈런드에게 각성제를 먹였고, 촬영이 끝나면 MGM부지 내 병원으로 데려가 수면제를 먹여 억지로 재웠다. 그리고 겨우 4시간만 재운 뒤 깨워서 다시 72시간 동안 촬영을 시켰다.[8] 즉 의사들의 처방을 동반해 합법적으로 이런 짓을 벌인 것이다.

당시 할리우드에서 일했던 의사들이 훗날 증언한 바에 따르면 이 시절 할리우드 의사들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둘 뿐이었다고 한다. 제작사의 압력에 굴복해 아역 배우들을 죽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하든가 아니면 처방을 거절해 더 나쁜 의사가 아역 배우들에게 더 독한 약물을 주입하게 만들거나.

각성제의 또 다른 목적은 체중 조절이었는데, MGM은 이에 더해 식욕 억제를 목적으로 담배 네 갑(80개비)을 매일 주면서 흡연하라고 강요했고 하루 식사는 닭 수프 한 그릇이 전부였다. 스타의 꿈을 이루지 못한 어머니는 갈런드에게 본인을 투영하며 소속사의 행태에 협조했다. 어리고 자존감이 낮았던 갈런드는 반항하지 못하고 무리한 요구들을 따랐다.

감독을 비롯한 제작 인력들과 다른 배우들에게도 푸대접을 받은 것은 기본이었다. <오즈의 마법사>를 촬영할 당시 그나마 친절하게 대한 배우인 마거릿 해밀턴은 도로시가 물리치는 "나쁜 서쪽의 마녀" 역할이었다.[9]

갈런드는 십대 시절 내내 친구가 거의 없어 심한 고독에 시달렸다. 마를레네 디트리히의 딸 등은 갈런드가 무려 본인의 생일잔치에서조차 소외돼 홀로 구석에 있었다는 목격담을 남기기도 했다. 갈런드는 MGM 부지 내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말이 학교지 나이차가 많이 나는 미성년자들을 한 곳에 몰아넣고 수업시간을 이수하게 만든 건물이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갈런드보다 무려 10살이 어린데도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들었다. 이러다 보니 또래 친구를 사귀는 것도 쉽지 않아서 그나마 갈런드가 MGM에서 편하게 생각한 동성의 동료가 이 한 세대나 차이가 나는 테일러였다.

또한 에바 가드너 등 같은 MGM 소속 미인 배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한 외모로 인해 자존감도 낮아지게 됐다. 갈런드는 실제로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대해 열등감을 몇 번 노출한 적이 있다. 안 그래도 MGM은 대형 영화사들 가운데에서도 소속 배우들의 외모가 특히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MGM은 갈런드를 MGM 미인들 사이에 홀로 낀 미운 오리 새끼 이미지로 대놓고 밀며 승부를 봤다. <Everybody Sing>(1938)에는 실제로 "우리 가여운 미운 오리 새끼"라는 대사까지 나온다. 이 영화에서 갈런드는 여배우들은 좀처럼 하지 않던 블랙페이스 민스트럴쇼 장면까지 맡았다.
<Everybody Sing>(1938)

<러브 파인즈 앤디 하디>(1938)에서 라나 터너는 친구의 여자친구임에도 미키 루니를 정신 못 차리게 만드는 미인 역할인 반면 갈런드는 루니를 짝사랑해 곤란하게 만드는 이웃 소녀 역이었다.

<지그펠드 걸>(1941) 같은 작품에선 아예 외모는 부족하지만 가창력으로 승부를 봐서 주역까지 오르는 보드빌 가수로 나온다. 전설적인 기획자 플로렌즈 지그펠드가 브로드웨이레뷰 '지그펠드 팔리즈[10]를 올리면서 세 여성을 발탁하고 이들이 지그펠드 걸로 불리며 우정을 다진다는 내용이었는데, 하필 비교 대상이 유럽 출신의 미인을 맡은 헤디 러마[11] 온갖 부자들의 구혼을 받게 되는 미인이란 설정의 라나 터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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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펠드 걸> 촬영장


3.3. 성인 연기자 전성기[편집]


<오즈의 마법사> 이후 MGM에선 자사가 제작하는 거의 모든 뮤지컬의 주연으로 갈런드를 밀었기 때문에 성인 역할로의 전환은 다른 아역 출신들보다 원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덜 휘둘렸던 건 아니었다. 탁월한 무대 감각과 가창력, 이를 받쳐주는 연기력 덕에 경력상으론 문제가 없었으나 약물 남용이 이어졌고 어머니의 가혹한 대우, 다른 미녀 배우들과 외모로 비교 당했던 어린 시절 덕분에 갈런드는 죽을 때까지 열등감에 시달렸다. 첫사랑이었던 아티 쇼라나 터너와 양다리를 걸치다가 터너와 결혼하면서 외모 비하는 더욱 심해졌다. 관계자들이 얼마나 재능 있고 아름다운지 끊임없이 말해줘야만 다음 일정 소화가 가능했을 정도로 자존감이 낮았다. 애정 결핍 때문에 결혼을 했든 안 했든 자신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은 전부 받아들이면서 상당한 추문이 생성되었다.

유부남 음악가 데이비드 로즈[12]와 사귀기 시작한 갈런드는 <Babes on Broadway>(1941) 촬영을 도중 중단하고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로즈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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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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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런드와 어머니, <Babes on Broadway>(1941) 촬영장

갈런드는 결혼생활 중에 남편 로즈, 어머니, 소속사에 의해 강제로 최소 한 번 이상 낙태를 당한 걸로 여겨지고 있다. 로즈와는 1944년 이혼했다.

20대 초반 버즈비 버클리[13] 연출에 진 켈리가 출연한 <포 미 앤드 마이 갤>(1942)로 성인 역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는데 흥행은 아역 시절과 마찬가지로 원활하게 이어졌다.

다만 좀처럼 이웃집 소녀 느낌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소속사 MGM에선 성인 연기자로 완전히 방점을 찍은 <Presenting Lily Mars(릴리 마스를 소개합니다)>(1943)에서 당대 20대 주역급 여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대중 상대로 성적 매력을 최대한 부각시키고자 노력했지만 흥행과는 별개로 이미지 변신은 잘 되지 않았다.

<세인트 루이스에서 만나요>(1944)에서 갈런드의 인상을 바꿔 보고자 감독 빈신트 머넬리가 고용한 분장사는 눈썹과 이마 선을 정리하고 어려 보이는 주 요인이었던 다소 두툼한 코를 화장을 통해 가늘고 높게 만들고 입술 선도 더 날렵하게 다듬었다. 이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갈런드는 이 분장사를 MGM과 계약된 모든 영화에 대동하였다고 한다.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세인트 루이스에서 만나요>의 정점인 명곡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갈런드가 원곡을 불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다른 가수들의 판본 중 하나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당시 갈런드랑 사귀고 있던 머넬리가 갈런드를 돋보이는 구도로 영화를 찍은 데다 이 영화에서 부른 다른 두 곡인 "Trolly Song", "Meet Me in Saint Louis"까지 인기를 끌면서 외모 면에서나 실력 면에서나 갈런드의 리즈 시절로 불린다. 이 영화는 1940년대에 MGM이 제작한 뮤지컬 영화 중 가장 큰 수익을 올렸다.

1945년 머넬리와 결혼하며 갈런드는 정신 면에서도 가장 안정된 시기를 보내게 되었다. 사교성이 좋은 머넬리가 집으로 동료들을 자주 초대하며 업계 내 친교 생활도 개선되었다. 그러나 갈런드는 여전히 신경쇠약으로 여러 번 입원하고 자살 시도를 했다. 1946년 딸 라이자 머넬리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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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런드, 딸 라이자 머넬리, 어머니

그 와중에도 흥행 성적은 좋아서 MGM은 잦은 일정 파투를 감안하고 계속해서 큰 역할들을 맡겼다. <이스터 퍼레이드>(1948)의 경우엔 그해 개봉 영화 전체 흥행 2위를 차지했는데, 아예 40년대 전체를 통틀어 MGM에서 제작한 뮤지컬 중 두 번째로 큰 수익을 올린 작품이었다. 2년 동안 거의 은퇴 상태였던 프레드 어스테어를 다시 MGM의 최고 스타 자리로 되돌려 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스터 퍼레이드>

이즈음 갈런드는 심한 알코올 의존증에 빠진 모르핀 남용자였다. 거기에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건강 문제까지 겹쳐서 소속사가 활동을 잠시 멈추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3개월을 쉬었는데 출산 휴가를 제외하면 이렇게 오래 쉰 적이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바쁜 20대를 보냈다.


3.4. MGM과의 결별[편집]


결국 잦은 입원과 자살 소동 끝에 갈런드는 1949년 <바클레이스 오브 브로드웨이(The Barkleys of Broadway)>에서 하차 당했고 이는 진저 라저스가 대신하게 됐다.[14] 1950년엔 MGM에서 상당히 아끼던 준 앨리슨이 임신으로 하차한 덕분에 프레드 어스테어가 나오는 <로얄 웨딩(Royal Wedding)>에 가까스로 출연이 성사되기도 했지만 곧 MGM은 준 앨리슨만큼이나 주력으로 밀고 있었으며 오래 신뢰 받아온 제인 파월로 갈런드를 교체해버렸다. 베티 허튼의 대표작 <애니여 총을 잡아라(Annie Get Your Gun)>(1950) 역시 원래는 갈런드에게 지정됐던 작품이었다.

그렇게 갈런드는 1950년 소속사 MGM과 헤어졌다. MGM의 입장에서 갈런드는 장기적 안목에서 효용가치가 곧 끝날 상품이었다. 갈런드의 장기인 뮤지컬 영화는 34년에 정점을 찍고 계속 쇠퇴하게 되는데 갈런드는 하필 바로 쇠퇴의 시작인 35년에 MGM에 들어왔다. 그리고 뮤지컬은 이 시점에는 정말 돈이 안 되는 장르가 되어 있었다.

약물 중독은 애초에 MGM 때문에 발생한 것이니 MGM이 끝까지 책임졌어야 할 문제였음에도[15] 단물만 다 빼먹고 버린 것이다.[16] 이 모든 일이 겨우 28살 때까지 벌어진 일이다. 베티 데이비스가 거대 영화사들의 부조리에 맞서 싸워 권리를 쟁취한 인물이라면 갈런드는 그 희생자였던 것이다.

갈런드의 알코올 의존증과 약물 남용, 그리고 머넬리의 불륜 때문에 1951년 두 번째 이혼이 이뤄졌다.

갈런드와 어머니 사이에서도 충돌이 벌어졌고 갈런드가 어머니를 무시하면서 결국 모녀는 남남이 되었다. 어머니는 더글러스 에어크래프트에서 주급 61 달러에 서기로 일하고 있었는데 1953년 출근했다가 주차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58세로 사망했다.


3.5. 가수 활동[편집]


이후 경력 방향을 TV로 선회하고 "빙 크로스비 쇼" 같은 인기 텔레비전 쇼에 나오거나 뮤지컬 순회 공연을 시작했다. 원래 연예 경력을 무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전환이 순조로웠다.[17]

그리고 1954년, 1937년작 <스타 탄생>의 동명 개작으로 다시 한 번 영화계에서 부활했다. 영화 자체도 엄청난 호평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우승자로 점쳤다.

그러나 정작 수상자는 그레이스 켈리였다. 아직도 가장 공평하지 않은 수상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때 갈런드는 아이를 순산하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 시상식에 갈 수 없었다. 수상을 예상했던 방송 관계자들이 병실에 몰려 있었는데, 수상에 실패하자마자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또한 <스타 탄생>은 역설적으로 갈런드가 주연급으론 끝났다는 영화계의 인식에 쐐기를 박은 작품이기도 하다. 촬영 과정 내내 약물에 취해 카메라 밖에서 엉망진창인 태도를 보여준 탓이었다.

그래도 또 하나의 명화인 <뉘른베르크의 재판>(1961)에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로 오르면서 뮤지컬이 아닌 영화에서도 출중한 연기를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아쉽게도 1963년 41세 이후 영화 출연은 그만두었고 전엔 간간히만 나오던 방송 출연으로 경력 방향을 완전히 선회했다. 초대손님으로 나온 쇼들은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카네기 홀, 브로드웨이,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뮤지컬 공연으로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주디 갈런드 쇼"는 비평가들에게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방영시간대가 애매했던 탓에 시청률이 낮게 나와 취소되었다.

웬만한 사람들은 이즈음에서 경력이 완전히 끝났겠지만 갈런드는 연예 활동의 시작이었던 무대에 집중하며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열었다. 표는 거의 언제나 완매되었고 어찌나 인기가 좋았던지 텔레비전에서도 실황으로 방영해 주었다. 자기 이름을 건 쇼는 그만 두었지만 한두 번씩 초대손님으로 텔레비전 쇼에 출연하였다.

그리고 1961년에는 카네기 홀에서 개최한 공연 실황을 녹음한 앨범인 Judy at Carnegie Hall로 제4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가수로서 정점을 찍는다. 빌보드에서 무려 73주간 머물렀고 카네기 홀은 갈런드를 카네기 홀 아이콘 중 하나로 선정했다.

아래 영상은 사이드 2의 마지막 트랙인 That's Entertainment!인데 가창력은 물론 진행력, 입담까지 공연자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있던 시기임을 실감할 수 있다.
"That's Entertainment!"

1963년 폭행을 일삼던 도박광 시드니 "시드" 러프트[18]와 세 번째로 이혼한 뒤 갈런드는 신변 보호를 위해 사립탐정 프레드 오태쉬를 고용해 자신의 집에 잠시 살게 했는데 이때 오태쉬는 집안 곳곳에서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숨겨져 있는 마약들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그리고 전남편과의 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부 버렸다.

1964년 배우 마크 헤런[19]은 피터 앨런이란 가수의 재능을 발견하고 갈런드에게 추천한다. 앨런은 당시 크리스 벨[20]과 함께 앨런 브라더스[21]라는 듀오를 결성한 상태였는데, 이 듀오는 갈런드의 순회 공연에서 개막 연주를 맡게 되었다. 앨런을 좋게 본 갈런드는 딸 라이자 머넬리와 앨런을 맺어주게 된다. 그리하여 갈런드는 1965년 마크 헤런과, 라이자 머넬리는 1967년 피터 앨런과 각각 결혼했다.
1964년 10월. 좌에서 우로 피터 앨런, 갈런드, 크리스 벨, 마크 헤런, 라이자 머넬리

그러나 갈런드의 네 번째 남편이 된 마크 헤런은 의붓딸 라이자 머넬리의 남편이며 자신의 사위가 된 피터 앨런과 바람이 나서 사랑의 도피를 벌였다. 말 그대로 갑자기 한날 한시에 두 사람이 동시에 머넬리와 갈런드의 눈앞에서 사라져 다른 지역에서 동거하며 몇 달 동안 연락을 피했다. 즉, 엄마와 딸 양쪽의 남편들이 불륜을 벌이는 초대형 사고가 터져버린 것. 심지어 마크 헤런이 평생에 걸쳐 사귄 진짜 동성 연인은 따로 있었다. 헤런은 두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서 세다리를 걸쳤던 것이다. 결국 갈런드는 1969년 헤런과 이혼하게 되었고, 헤런은 옛 사위이며 불륜 상대인 피터 앨런이 아니라 자신의 원래 동성 연인에게 돌아갔다. 머넬리도 70년 앨런과 공식 별거에 들어갔으며 74년 이혼이 성립되었다.

1960년대 후반 즈음 원래 굉장한 동안이었던 얼굴이 급속도로 노화하기 시작했다. 1954년의 <스타 탄생>에서의 아직도 앳된 얼굴과 비교하면 1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얼굴이 많이 변했는데 아마도 약물과 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노화였을 것이다.

음주 공연 하면 다들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떠올리겠지만 원조는 갈런드다. 1964년 호주 공연에서는 시작 시간에 1시간이나 늦고서도 정신줄을 놓은 진행을 간간이 보여 이미지가 악화되는 데 일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연 계약이 잇따랐던 이유는 그래도 일단 무대에 서면 노래를 잘했기 때문이다. 딸 라이자 머넬리도 "어머니는 평소에 아무리 정신이 나간 것 같아도 무대에만 올라가면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말했다.

1969년 갈런드는 마지막이자 다섯 번째로 미키 딘스[22]와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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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3월 15일 미키 딘스와 결혼식 당시 사진


3.6. 사망[편집]


이즈음 갈런드는 뼈가 다 보일 정도로 핼쑥해져 있었다. 주변인들은 갈런드가 죽어가고 있었음을 느꼈다. 갈런드도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갈런드도, 주변인들도 방법을 찾지 못했다. 10살 때부터 매일 수십 년 동안 강제로 과다복용한 약물이 문제인 것을 무슨 수로 하루아침에 해결한단 말인가. 의학이 비상하게 발달하는 현재에도 이런 사례는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결국 갈런드는 1969년 6월 22일, 런던의 카더간 레인[23]에 있던 허름한 자택 욕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바르비투르산 과다복용. 어려서부터 미키 루니와 함께 매주 억지로 먹어야 한 그 수면제였다. 사망 당시 나이는 겨우 47세였다. 이에 미키 루니는 "소식을 전해듣자마자 너무 분해서 바닥에 쓰러져 주먹으로 바닥을 내려쳤다."

차녀 로너 러프트에 따르면 갈런드의 마지막 남편이었던 미키 딘스는 갈런드가 죽고 나서 바로 몇 시간 만에 갈런드에 대한 회고록 계약을 했다고 한다. 그것도 로너 러프트의 눈 앞에서.

갈런드가 죽은 날 캔자스에 엄청난 회오리바람이 발생했다고 한다.


4. 주요 출연 작품[편집]



4.1. 영화[편집]


미키 루니와의 공동 출연작들(* 표시)의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미키 루니 해당 항목을 참조.

  • Everybody Sing, 1938 - 주디 벨레어 역
  • 러브 파인즈 앤디 하디(Love Finds Andy Hardy), 1938*
  • Listen, Darling, 1938 - 핑키 윈게이트 역[24]
  • 오즈의 마법사, 1939
  • 베이비 인 암스(Babes In Arms), 1939*
  • 스트라이크 업 더 밴드(Strike Up the Band), 1940*
  • 지그펠드 걸(Ziegfeld Girl), 1941
  • 베이브즈 온 브로드웨이(Babes on Broadway), 1941*
  • 포 미 앤드 마이 갤(For Me and My Gal), 1942
  • Presenting Lily Mars, 1943 - 릴리 마스 역[25]
  • 걸 크레이지(Girl Crazy), 1943*
  • 세인트 루이스에서 만나요(Meet Me in St. Louis), 1944
  • 틸 더 클라우즈 롤 바이, 1946
  • 하비 걸(The Harvey Girls), 1946 - 수전 브래들리 역[26]
  • 이스터 퍼레이드(Easter Parade), 1948
  • 해적(The Pirate), 1948 - 마누엘라 알바 역[27]
  • Words and Music, 1948
  • 즐거운 여름(In the Good Old Summertime), 1949 - 버라니커 피셔 역[28]
  • 스타 탄생(A Star Is Born), 1954 - 에스터 블라짓(출생명) / 비키 레스터(예명) / 에스터 메인(결혼 후)
  • 뉘른베르크의 재판, 1961
  • 기다리는 아이(A Child Is Waiting), 1963[29]


5. 게이 아이콘[편집]


<오즈의 마법사>(1939)는 특히 게이들 사이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은 영화였다. 'friends of Dorothy(도로시의 친구들)'이라는 말이 남성 동성애자를 돌려 말하는 표현이 되었을 정도. 또한 'Good Judy'는 당시 LGBT커뮤니티에서 절친을 뜻하는 단어로 쓰였다.

<오즈의 마법사>를 제외하더라도 게이들이 좋아할 이유가 넘친다. 박복한 인생 역경에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뮤지컬 스타였고 게다가 삼십대부터는 태도가 완전히 변해 제작진에게 함부로 대하는가 하면 언론사 카메라가 코앞에서 돌아가든 말든 개의치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무례하게 말하고 뻣뻣하게 굴기 시작했는데[30] 이게 디바 이미지에 완벽히 부합했다.[31] 이 모두가 게이들이 격렬히 호응하는 게이 아이콘의 전형이다.

전기 영화인 <주디>에서도 게이들이 갈런드에게 보낸 열광적인 지지를 묘사한다. 갈런드의 마지막 영국 공연에 매일 참석할 정도로 열성팬인 게이 커플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오로지 순수한 호의로 갈런드를 극진히 대접했으며 동성애자가 겪을 수밖에 없는 힘겨운 삶 속에서 갈런드의 노래로 공감과 위안을 얻었음을 암시한다. 극중 클라이막스인 Over the Rainbow 열창 중에 한계에 달한 갈런드가 탈진해 버리자 관객들이 떼창으로 응원해주는데, 가장 먼저 노래를 따라부르는 관객이 바로 이 게이 커플이다.

한 가지 역설적인 사실은 주디 갈란드는 정작 일생동안 게이들과 나쁜 관계로만 얽혔다는 것이다. 어린 남자애들만 건드리고 다녀서 앞길을 막는 데 한 몫 한 아버지, 게이임을 숨기고 갈런드와 결혼해서 상처를 준 네 번째 남편, 역시 게이임을 숨기고 딸 라이자 머넬리와 결혼했다가 갈런드의 네 번째 남편과 눈이 맞아 도망간 사위까지 당시 시대상이 그랬다지만 자의로든 타의로든 게이라는 사실이 갈런드에게는 상처로만 남게 만든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런 불행들조차도 미국에선 게이들과의 연결고리로 해석해 게이 아이콘 이미지가 강화되었다.


6. 여담[편집]


  • 갈런드가 부른 "Easter Parade"라는 곡은 디즈니 매직 킹덤의 부활절 프리 퍼레이드 곡으로 쓰이고 있다.

  • 사망 직전 거주했던 집은 팬들이 자주 찾아가던 곳이었는데 2018년 즈음의 전격 개보수로 인해 옛 흔적이 전부 사라졌다.

  • 라이자 머넬리는 잭 헤일리 2세와 결혼했다가 오래지 않아 이혼했다. 잭 헤일리 2세의 아버지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무꾼 역할로 출연했던 잭 헤일리였다. 갈런드는 자신을 그토록 괴롭히던 선배 배우와 사돈 관계가 된 셈이다. 하지만 딸이 헤일리 2세와 결혼했을 당시 갈런드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 영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 중 하나인 크레이 쌍둥이가 60년대에 잘 나가는 나이트클럽 소유주로 선전되던 시절에 딸 라이자 머넬리와 더불어 자주 어울렸다. 사진 맨 왼쪽은 네 번째 남편 마크 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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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당 영화를 제작하면서 유가족들에게 아무런 동의나 연락을 취하지 않아 갈런드의 딸인 라이자 머넬리와 둘째딸 로너 러프트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머넬리는 인터뷰를 통해 배우(러네이 젤웨거)에게 나쁜 감정은 없지만 해당 영화를 보는 것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영화를 보지 않겠다고 했다. 러프트는 방송에서 '진짜 그녀에 대해 알고 싶으면 생전에 남긴 음악과 영화를 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 가족들의 동의로 만들어진 작품으로는 ABC의 3편짜리 드라마가 있다. 러프트가 쓴 전기 "Me and my shadows"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 2019년 11월 9일, 국내 예능프로그램 차트를 달리는 남자 157회 '화려한 삶 뒤에 숨겨진 비극 불행한 삶을 산 스타들' 랭킹 1위에 올랐다.


  • 1940년대의 여자 마이클 잭슨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생사가 유사하다. 50세 전후에 죽은 점과 사인마저 약물과다로 같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업계로부터 평생 이용 당한 점, 형제자매들 중 막내이며, 재능이 가장 뛰어나 한때는 형제자매들과 단체로 활동하다가 성인이 돼 단독으로 활동하며 훨씬 유명해졌다는 점, 자신을 노리는 자들을 쳐내지 못하다가 큰 손해를 입었다는 점, 재능을 질투한 사람들이 상당히 괜찮은 외모를 과도하게 깎아내려 평생에 걸쳐서 자존감이 낮았던 점도 일치한다.

  • 성종은 메조 소프라노이며 발성도 굉장히 좋아서 지지음역도 넓었다. 1옥타브 레(D3)부터 3옥타브 도#(C#5)/레(D5)[32]까지 지지가 될 정도다.


7. 관련 문서[편집]


[1] #[2] Francis Avent "Frank" Gumm. 1886 - 1935.[3] 작정하고 속였다기보단 시대 상황을 감안하면 결혼해서 여자랑 관계를 가지면 "병"이 치유될 거라 믿었을지도 모른다는 한 전기작가 의견이 있긴 하다. 결과는 어차피 마찬가지지만.[4] 피해자들이 전부 어렸기 때문에 갈런드가 사망하고 몇 십 년이 지난 뒤에도 아버지가 범죄를 저질렀던 지역들을 보여주고 주민들의 말을 전하는 회고 방송이 계속 나왔다.[5] Ethel Marion Milne Gilmore. 1893 - 1953.[6] 두 언니들도 고생을 많이 했는지 둘 다 60세를 넘기지 못했다. 메리 제인(1915-1964)은 48세, 버지니어(1917-1977)는 59세에 사망했다.[7] Paul Donnelley.[8] 루니는 결국 70대가 될 때까지 수면제를 끊지 못했다.[9] 이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면 기분이 상당히 미묘해진다. 영화에선 아군 역할이었던 배우들이 갈런드에게 매몰차게 대한 것에 반해 적군인 마녀 역할을 맡은 배우가 오히려 갈런드에게 친절했기 때문이다.[10] Ziegfeld Follies. 실제로 지그펠드가 1907년부터 뉴욕에서 상연했던 유명한 레뷰.[11] 정작 러마는 자신은 갖추지 못한 연기력이 출중한 갈런드를 질투해 기회가 되는대로 갈런드를 폄하했다.[12] David Rose. 1910 - 1990.[13] Busby Berkeley. 전설적인 안무가이자 감독. <Footlight Parade>(1934)에 나온 "인간 폭포(human waterfall)" 장면 연출로 유명하다.#[14] 덕분에 라저스는 프레드 어스테어와 10년 만에 공동출연 영화를 찍었다.[15] 신인이었던 데비 레널즈는 딱 이 시점에 MGM에서 비타민 주사를 권유받았는데 '이게 MGM이 갈런드를 망치는 데 쓴 바로 그 약'이라는 걸 직감하고 거부하며 버텼다고 한다. MGM이 갈런드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16] 다만 MGM 권력들이 하나의 뜻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건 아니어서 갈런드를 데려왔던 MGM 창립자 루이 B. 메이어는 갈런드의 중독 상태를 알게 된 후 갈런드를 약물에서 회복시키기 위해 치료비를 일체 지원하기도 했다.[17] 50년대부터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극장의 수입이 줄어들었고, 전환에 실패한 대다수 배우들은 나이 먹고 배역이 떨어진 후 쓸쓸히 은퇴해야 했다.[18] Michael Sidney "Sid" Luft.[19] Truman "Mark" Herron.[20] Chris Bell.[21] Allen Brothers.[22] Mickey Deans.[23] Cadogan Lane.[24] 메리 애스터, 월터 피전 출연. "Zing! Went the Strings of My Heart"는 갈런드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가 되었다.[25] 밴 헤플린, 타미 돌시 출연.[26] 1890년대 배경.[27] 진 켈리 출연.[28] 밴 존슨 출연.[29] 버트 랜캐스터 출연.[30] 오랜 착취에 대한 반동이었는지 그야말로 흑화해 버렸다. 실은 이 때문에 생전엔 비판 여론이 더 강했다. 동정 여론은 사후 몇십 년 뒤에 여러 새로운 사실들이 발굴되고 널리 퍼지며 우세해진 것이다. 대신 더이상 눈치 보며 말하지 않아 말솜씨가 굉장히 좋아져 공연을 능숙하게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동료 연예인들과도 잘 어울리게 됐다.[31] 디바 기믹이 생긴 뒤엔 이를 공연 중간중간 농담을 던질 때 잘 써먹었다. 위의 카네기홀 공연 영상의 농담이 바로 그 중 하나다.[32] 컨디션이 가장 좋으면 3옥타브 파(F5)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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