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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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지역별
3. 식문화간 주식 개념의 차이
3.1. staple food와 main dish


1. 개요[편집]


/ staple food

그 나라에서 식단의 주가 되는 식품.

보통 주식이라 하면 비교적 적은 양으로 열량을 많이 공급할 수 있는 탄수화물을 다량 함유한 식품이 많은데, 예를 들면 , , 감자, 옥수수, 카사바 따위가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 일본에서는 밥이 확고한 주식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두 나라 모두 점점 쌀 소비량은 감소하는 추세로 대신 육류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은 그나마 2023년 현재 연간 식품소비량 중 22%가 쌀로서 아직 최대 소비하는 주식이 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국은 2023년 육류의 소비량이 쌀을 넘어서서, 한국의 식단이 주가 되는 식품은 쌀이 아니라 고기가 되었다.#

주식과 곁들여 먹는 음식은 부식이라고 한다. 부식은 주식에 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편이다.

2. 지역별[편집]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은 종류가 주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아시아(인도/중동식 빵)을, 유럽, 감자, 파스타(이탈리아)를 주식으로 삼는다. 그리고 미국은 빵, 감자, 고기가 주식이다. 공통적으로 각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식재료 중 동유럽에서는 호밀빵, 남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리소토파에야, 터키에서는 필라프 등 밥을 먹기도 하는 등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중동/북아프리카권에서는 쿠스쿠스의 형태로 먹기도 하고, 나이지리아서아프리카에서는 수수를 주식격으로 많이 먹고, 남태평양 일부 지역과 우간다, 콩고에서는 달지 않은 바나나 플랜틴(plantain)을 주식으로 삼고, 중남미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옥수수카사바가 주식이었으며,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빵나무 열매를 주식으로 먹는다. 그리고 볼리비아에서는 아예 닭과 감자튀김(!!!)을 주식으로 삼으며, 중국 북부에서는 만터우나 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주식으로 먹기도 한다.


3. 식문화간 주식 개념의 차이[편집]


한국/일본처럼 주식/부식을 확고히 나누는 경우는 드물다.[1] 예를 들어 한국은 '반찬'은 아무리 많아도 '밥'을 맛있게 먹기 위해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식단일 뿐이고, '배를 채우는' 역할은 결국 밥이 맡는다. 일부 , 요리는 밥이 없어도 되는 예외가 있지만 이것도 한식에서는 밥에 비해 가끔 즐기는 특식 개념이고 그 외에 제대로 된 한식 식사류 중에 밥이 없어도 되는 건 드물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주식과 부식의 개념은 동아시아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 정도를 제외하면 보기 힘들다. 반면 유럽, 미주, 중동 등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는 곡물류를 배제하고 고기류만으로 한 끼를 먹기도 한다. 같은 동아시아권인 중국만 가더라도 식사에 밥이나 빵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규칙이 없고, 요리로 배를 채우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다. 특히 곡물을 아예 못 키우는 국가나 지역은 그런 경향이 강한데 아이슬란드 같은 한대 지방이나 토지를 개간하기 전인 서부개척시대의 미국이 그 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식사에는 반드시 밥이 있어야 하고 다른 다양한 요리는 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식사는 하나의 완성된 요리를 섭취한다는 개념이 강한데, 한국과 일본은 특이하게도 요리가 부식(반찬)이고 요리가 아닌, 그 자체로는 별다른 맛도 없는 게 주식이다. 즉, 대개 '요리를 섭취하는 것 = 식사'인 점에 비해 한국과 일본은 '요리와 주식을 모두 섭취하는 것 = 식사'인 셈이다.


3.1. staple food와 main dish[편집]


staple food와 main dish는 다른 개념이다.

staple food는 식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탄수화물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 , 감자, 옥수수 등이 해당하며, 요리로는 , , 푸푸, 토르티야 등이 속한다. 한국어의 "주식"에 해당하는 것은 staple food이다.

main dish는 식사의 주가 되는 요리로서 코스 요리에서의 주 요리(스테이크 등), 불고기 백반에서의 불고기 등을 가리킨다. 한국어에는 이러한 개념의 단어가 없어, 코스 요리에서의 주 요리는 외래어 "메인디시"로 부르고, 불고기 백반에서의 불고기 같은 경우는 그냥 "반찬"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외국어 화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주식'을 영어 'main dish', '반찬'을 영어 'side dish'에 대응해 가르치면 의미가 곡해된다. 일반적으로 영어로 'main dish'라고 하면 다른 것 없이 그것만 있어도 식사가 가능한 것, 말 그대로 '식사의 주인공'을 말하는데, 한국의 '주식'은 'main'의 의미는 분명히 있으나 특이하게도 혼자서는 아무런 맛도 없고 별볼일없어서 반드시 '반찬'과 어우러져야만 하기 때문에 'main dish'로 번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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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예 없지는 않다. 책 <설탕과 권력>에서는 수수경단과 그걸 찍어먹을 한두 종류의 소스만 '식사'로 취급하며 나머지는 군것질거리로 보는 부족의 사례가 실려 있다. 구운 옥수수 한 포대를 까먹으면서도 "우린 굶어 죽어가고 있어!"라고 외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