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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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형태적 특징
3. 체제 및 내용
4. 특성 및 가치



1. 개요[편집]


『주자학적(朱子學的)』은 명나라의 문인인 구준(丘濬, 1421~1495)이 남송의 학자인 주희(朱熹, 1130~1200)의 어록 중 위학(爲學)의 방법, 도체(道體)의 요지, 성학(聖學)의 계통, 하학상달(下學上達)의 뜻과 천덕왕도(天德王道) 등에 대해 논한 부분 등을 뽑아서 편찬한 책이다. 종로도서관 소장본은 후기교서관필서체자(後期校書館筆書體字)로 간행한 판본이다. 다만 「주자학적서(朱子學的序)」는 금속활자(金屬活字)인 무신자(戊申字)로 인출하였다. 구준은 명나라의 문인으로 경산현(瓊山縣) 출신이며, 자는 중심(仲深), 호는 경대(深菴) 등이다. 1454년 진사시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고 성리학에 밝았다. 저서로는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 등이 있다.

2. 형태적 특징[편집]


이 책의 표지서명은 『주자학적(朱子學的)』이다. 서문은 무신자(戊申字), 본문은 후기교서관필서체자(後期校書館筆書體字)로 인출하였다. 첫 장의 반곽이 21.5×14.5cm이며, 계선이 있고 반엽(半葉)마다 10행(行) 20자(字)로 되어있다. 본문의 주석은 단행(單行)으로 부기하였다. 판심의 어미는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이며, 판심제(版心題)는 주자학적(朱子學的)이다. 표지서명 하단에는 건곤(乾坤)으로 책의 순서를 매겨두었다. 각 책의 서문, 권수면 등에는 ‘無爲齋藏’, ‘明仲’, ‘吳晉周印’, ‘首陽’, ‘京城府立圖書館藏書’, ‘京城府立圖書館鍾路分館印’이 찍혀 있다. 이를 통해 이 책이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 1651~1708)의 사위인 오진주(吳晉周, 1680~1724)의 구장본(舊藏本)임을 알 수 있다.

3. 체제 및 내용[편집]


『주자학적(朱子學的)』은 2권 2책 구성으로 제1책이 상권(上卷), 제2책이 하권(下卷)으로 나뉘어 있으며 책차(冊次)는 건(乾)〮곤(坤)으로 구분되어 있다. 권수(卷首)에 1709년 장백행(張伯行, 1651~1725)이 작성한 「주자학적서(朱子學的序)」, 1606년 주오필(朱吾弼, ?~?)이 작성한 「중침학적원서(重鋟學的原敍)」와 「참교수업성씨(參校受業姓氏)」 및 「주자학적목록(朱子學的目錄)」이 있으며, 권수면(卷首面)에는 “경대구준중심편집(瓊臺丘濬仲深編輯) 의봉장백행효선중정(儀封張伯行孝先重訂)”이라고 편저자 표시가 있다. 하권 권말(卷末)에는 1508년 곽렴(郭濂, ?~?)이 작성한 「전각학적기(前刻學的記)」가 있다. 주오필의 서문에는 명대(明代)에 처음 이 책이 간행된 경위를 알 수 있는 기록이 있다. 그 내용은 구준이 주자의 언행(言行)을 편차한 “學的”을 주자의 9세손 주정(朱禎)에게 주었고 그의 아들 주번(朱燔)이 받아서 두었다가 곽렴(郭濂)에게 청하여 간행하고 장판(藏板)하였는데 오래되어 판이 거의 못쓰게 되니 주번(朱燔)의 증손이 주자어류(朱子語類), 근사록(近思錄)과 전집(全集) 초사주(楚詞註) 가례(家禮) 한문고이(韓文考異) 등 여러 책을 출판하는 여가에 아울러 본서도 출판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구성을 보면 상권에는 하학(下學), 지경(持敬), 궁리(窮理), 정온(精蘊), 수간(須看), 편책(鞭策), 진덕(進德), 도재(道在), 천덕(天德), 위재(韋齋), 하권에는 상달(上達), 길자(吉者), 차학(此學), 인예(仁禮), 위치(爲治), 기강(紀綱), 성인(聖人), 전배(前輩), 사문(斯文), 도통(道統)까지 모두 20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권의 하학에서부터 천덕까지 9편은 사물에서부터 시작하여 이치를 통달하는 학설이고, 제10편 위재는 논어 향당편과 같이 주자 평생의 언행을 기록하였다. 하권의 상달에서 부터, 사문까지 9편은 이치에서부터 시작하여 사물에 이르는 학설이고 제20 도통편은 논어의 요왈편과 같이 공맹의 도가 사자(四子)와 주자에게 전해온 유래를 기록하였다. 서문에 따르면 본서는 구준(丘濬, 1421~1495)이 『논어(論語)』 20편을 모방하여 주자(朱子, 1130~1200)의 어록에서 위학(爲學)의 방법, 도체(道體)의 요지, 성학(聖學)의 계통, 하학상달(下學上達)의 뜻과 천덕왕도(天德王道) 등에 대해 논한 부분을 채록하여 찬집한 것이다.

종로도서관 고문헌 검색시스템에서 원문 확인이 가능하다.

4. 특성 및 가치[편집]


『주자학적』은 명나라 구준(丘濬.1420∼1495)이 논어의 체재를 모방하여 주자의 평소 언행을 기록하여 편찬하고, 청나라 장백행(張伯行.1652 ~ 1725)이 중정(重訂)하여 간행한 책이다. 구준의 저술 중에 조선에서 다시 간행된 것은 『주자학적』과 함께 진덕수의 『대학연의』를 증보한 『대학연의보』가 잘 알려져 있다. 『대학연의보』는 왕이 학문이나 기술을 강론·연마하고 더불어 신하들과 국정을 논의하던 경연(經筵)에서도 교재로 쓰였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다. 특히 이 책은 조선에서 간행할 때 서문과 본문의 활자 규격과 성분이 다른 것을 사용하여 이채롭다. 장백행의 서문 말미에는 ‘張伯行印’, ‘孝先’과 같은 장백행의 인장이 인쇄되어 있다. ‘孝先’은 장백행의 자(字)이다. 또한 종로도서관 소장본에는 각 책마다 ‘無爲齋藏’, ‘明仲’, ‘吳晉周印’, ‘首陽’, ‘京城府立圖書館藏書’, ‘京城府立圖書館鍾路分館印’ 등의 장서인이 찍혀 있다. 특히 ‘無爲齋藏’, ‘明仲’, ‘吳晉周印’, ‘首陽’의 인문을 통해 해당 문헌이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 1651~1708)의 사위인 오진주(吳晉周, 1680~1724)의 구장본(舊藏本)임을 알 수 있다. 오진주는 본관이 해주(海州)로, ‘首陽’은 해주의 수양산(首陽山)을 지칭한다. 오진주는 자(字)가 명중(明仲), 호(號)가 무위재(無爲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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