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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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용도
3. 구조
4. 역사
5. 종류
6. 재질
6.1. 재질에 따른 비교
7. 기타



1. 개요 [편집]


/ Kettle

뚜껑 이외에 별도의 주둥이를 지니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용기의 한 종류. 내부에는 물이나 술 등의 액체를 주로 담으며, 손잡이를 잡고 주둥이 쪽으로 용기 전체를 기울이는 등의 조작으로 내부의 액체 물질을 따라낼 수 있다.


2. 용도[편집]


보통 커피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일때 많이 쓰이고 있으며, 겨울철에 난로 위에 물을 담은 채로 올려두어 가습기 대신 실내 습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예 차를 우리는 용도로만 쓰이는 자사호 같은 물건도 있다. 반면에 도빙무시(土甁蒸) 같은 요리를 만드는 데 쓰기도 한다.


3. 구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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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로 만들어진 서양식 찻주전자(teapot). 3D 그래픽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씩은 봤을 모델인 유타 주전자의 모양은 전형적인 서양식 찻주전자의 모양이다.

주전자 뚜껑의 구멍은 주전자 내에 김을 빼서 주전자가 덜컹거리는것을 방지한다.


4. 역사[편집]


이러한 형상의 용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하여 왔다고 여겨지고 있는데, 일례로 신라시대의 유물이자 국보 제91호인 도제기마인물상에는 액체를 따라내는 주둥이와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입구가 있어 마치 주전자 같은 구조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제사를 지낼 때 그런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도기에서 자기로 용기의 주된 재료가 변화된 뒤에 중국에서 끓는 물을 부어 차를 만드는 용도의 찻주전자가 처음으로 등장하였으며, 이러한 찻주전자는 서양으로 전파되어 현재의 티포트(teapot)의 원형이 되었다.

금속제 주전자가 정확히 언제 등장하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자료는 없으나 적어도 청동기 시대 이후에는 물을 끓이기 위한 금속 주전자의 형식이 등장하고 있다. 참고로 현대 영어에서 주전자를 의미하는 Kettle은 그 어원을 금속제 솥(Cauldron)을 뜻하는 고대 북유럽어 ketill에 두고 있다.


5. 종류[편집]


물이 끓으면 소리가 나는 휘슬주전자나 차 전용으로 거름망이 붙어있는 등의 별도 기능을 가진 경우도 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전기를 이용하여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 주전자도 존재하며, 통상의 불을 이용하는 주전자보다 훨씬 물이 빠르게 끓는다는 장점이 있어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6. 재질[편집]


차를 우려내는 주전자(다관, 티포트)는 재질에 따라 여러 종류가 존재한다. 각각의 재질의 장단점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 도기(Ceramic, Stoneware): 아래 설명할 자기 재질에 비해 낮은 온도에서 소성된 재질로 두껍고 태토가 자화가 덜 되어 두들기면 턱턱하는 낮은 소리가 난다. 벽이 두껍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아 홍차보이차같은 100'c에 가까운 끓는 물로 우려야하는 차에 적합하고 보온성도 자기에 비해 뛰어나다. 가격이 자기나 다른 재질들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실내 온도가 낮거나 찬물로 행궈낸 직후 끓는 물을 냅다 들이부으면 내부 유약층에 크랙이 생기거나, 심지어 깨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찻주전자가 그렇지만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서 데운 후에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 자기(Porcelain, Fine china): 1200'c이상의 고온에서 소성된 청자, 백자류가 여기에 속한다. 도기류에 비해 얇고 모양새도 예쁘기 때문에 특히 여성들에게 선호되어온 재질이지만 얇은대신 금방 식기 때문에 이 재질의 찻주전자에 홍차같은 발효차를 우리려면 티코지같은 덮개로 추가적으로 보온을 하는 것이 좋다. 내구성에 도기류에 비해 강하고, 끓는 물을 냅다 들이부어도 깨지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며, 높은 온도가 필요없는 녹차, 철관음종류의 발효도가 낮은 우롱차를 우리기에 적합하다.
  • (내열) 유리: 전반적인 특징은 자기와 비슷하나 장점이 하나 더 있다. 내열유리재질의 주전자는 직화로도 물을 끓일 수 있으며, 색이 투명하기때문에 찻물이 우러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찻물의 색도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다만 깨질 수 있으며, 보온성이 자기보다도 떨어진다는 것이 흠이다.
  • 본차이나(Bone china): 도기와 자기의 장점들이 합쳐진듯한 특성을 가진다. 얇고, 예쁘고, 보온성도 도기보다는 떨어지지만 자기보다는 좋기 때문에 선호되지만 가격이 제법 비싸다는게 흠이다.
  • 자사호: 철분함량이 높은 자사라는 일종의 광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내구성도 좋고, 보온성도 매우 좋은 재질이다. 또한 자사호내의 철성분이 차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과 결합해 탄닌철을 형성하고 자사호 내부의 미세한 기공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나쁜 품질의 차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뚜껑과 몸체가 딱 맞도록 만들기 때문에 향을 보존하는데도 더할나위없이 좋아 도자재질의 찻주전자의 끝판왕으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보온성이 너무 좋기 때문에 녹차를 우릴 경우 찻잎이 익어버릴 위험이 있으며, 가격도 꽤 비싸다.
  • 스테인리스: 금속재질이라 일단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가스레인지에서 직화로 가열할 수도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하지만 스테인리스에 포함된 철성분이 차와 반응해 차 맛을 변질시키고, 자사호와 달리 탄닌철을 흡수하지 않고 그대로 티포트에 붙어버리기 때문에 일단 찻물이 들면 설거지하기도 어렵다. 보온성도 다른 금속 다기류에 비해 떨어진다. 또한 다른 재질들에 비해 스테인리스에 우린 차는 좀 더 쓰고 떫은 맛이 난다. 차를 타지 않고 일반적으로 물을 끓여도 '쇠맛'[1] 이 나는 경우가 간혹 있다.[2] 시판 주전자들 중 사이즈가 큰 주전자는 주로 스테인리스 제질인 경우가 많다.
  • 구리: 일반적으로 티포트보다는 찻물을 끓이는 탕관으로 더 자주 쓰이는 재질이지만 터키, 러시아, 그리고 구리가 풍부했던 일본 등지에서는 이것으로 된 찻주전자도 쉽게 볼 수 있다. 내부가 주석으로 코팅되어 있거나 혹은 생짜 구리인 것이 있는데, 주석코팅된 찻주전자는 사용, 관리가 편리하고 스테인리스와 달리 차의 맛을 변형시키지 않지만 생짜 구리인 찻주전자는 먼저 길들이는 과정을 하지 않으면 녹청이 생겨 건강에 해롭다. 또한 사용후 반드시 깨끗한 물로 잘 씻고, 행주로 물기를 잘 닦은 다음에 내부를 완전히 건조시켜야 녹청의 형성을 막을 수 있다. 가격도 은보다는 싸지만 스테인리스나 다른 도자기류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 : 금속재질의 찻주전자의 끝판왕이다. 모델에 따라 직화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차의 맛을 변형시키지 않아 순수한 차 그대로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고 뚜껑과 주전자 몸체도 완벽하게 밀착하기 때문에 향이 새어나가지도 않는다. 보온성도 1mm 이상의 두꺼운 재질이라면 30분 이상을 뜨겁게 유지할 수 있을만큼 좋다. 문제는 돈이다. 귀금속인 은으로 만들기 때문에 재료값부터 만만치 않다. 은도금 재질의 찻주전자는 일반적으로 구리 위에 은을 도금하는데 순은재질보다는 나쁘지만 구리와 같은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없다는 점은 장점이므로 은도금 재질을 대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부엌에서 주로 쓰이는 주전자는 양철이나 스테인리스 등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주전자가 주류이다.

금속 표면에 유리질 유약을 발라 구워 금속을 덮어씌워 모양이 예쁜, 하지만 그 대가로 유리·도자기와 금속의 단점만 모아놓은 빛좋은 개살구인 법랑주전자도 있다.


6.1. 재질에 따른 비교[편집]



재질
보온성
내구성
가격
적합한 차 종류
직화가능유무
도기
높음
낮음
낮음
발효차종류
X
자기
보통
다소낮음
중간
비발효차 종류
X
유리
낮음
낮음
낮음
비발효차 종류

본차이나
보통이상
보통
높음
모든 종류의 차
X
자사호
매우 높음
보통
높음/매우 높음[3]
발효차, 우롱차 종류
X
스테인리스
낮음
매우 높음
낮음
없음
O
구리
높음
높음
높음
모든 종류의 차
O

매우 높음
높음
매우 높음
모든 종류의 차


  • 가성비가 가장 좋은 재질 : 도기
  • 보온성이 좋은 재질 : 도기, 자사호, 은
  • 내구성이 좋은 재질 : 금속류
  • 다방면으로 사용가능한 재질 : 본차이나, 구리, 은
  • 녹차에 가장 적합한 재질 : 자기, 유리
  • 우롱차에 가장 적합한 재질 : 도기, 자사호
  • 홍차에 가장 적합한 재질 : 도기, 자사호, 구리, 은
  • 보이차에 가장 적합한 재질 : 자사호, 도기

7. 기타[편집]


  • 스포츠계에서는 비하적인 의미로 쓰인다. 주전자나 나르는(주전들 목마르면 벤치에서 마실 물이나 따라주는) 벤치멤버라는 뜻. 의자왕과 비슷한 의미다.


  • 과거 군대에서 소대별로 물을 할당할 때 주전자를 주었다. 어느샌가 주전자의 용도는 불침번이 바닥에 물을 뿌리는 용도로 바뀌더니 현재는 사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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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속 성분에 의해 느껴지는 미묘하게 쓰고 떫은 맛.[2] 스테인리스 주전자에서 금속맛을 없에기 위한 방법 중에 식초 넣고 물 끓이기가 있다. 주전자에 식초 탄 물을 넣고 10분간 끓이는 것. 이외에 뚜껑 닫지 않고 주전자로 물 오래 끓이기, 금속맛을 어느 정도라도 죽이기 위해 티백 타기 등의 방법도 있다. 금속 주전자의 경우 차 맛을 변질시키기도 하지만, 역으로 쇠맛을 어느 정도 묻어버리기 위해 차를 금속 주전자에 끓일 수도 있다는것. 물론 차 한두번 타마시려고 이런다기보단 대형 주전자에 물 끓일때 쇠맛 죽이려고 티백을 타는 것이다.[3] 수제품이기때문에 만드는 사람이 얼만큼 유명한가, 모양새가 얼마나 아름다운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5만원 이내의 비교적 저렴한 자사호가 있는반면 수백, 수천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