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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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여자 (2016)
The Bacchus Lady


파일:죽여주는 여자_메인 포스터.jpg

장르
드라마
감독
이재용
각본
이재용
기획
서동현
제작
유영식
촬영
김영노
조명
홍명수
음악
장영규, 김선
편집
함성원
동시녹음
이상욱
미술
송혜진
분장
장윤주
의상
함현주
출연
윤여정, 전무송, 윤계상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영화아카데미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GV 아트하우스
촬영 기간
2015년 10월 6일 ~ 2015년 12월 1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10월 6일
상영 시간
111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21,452명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초기.svg 청소년 관람불가
국외등급
파일:싱가포르 국기.svg R21 만 21세 미만 관람 불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평가
6. 기타



1. 개요[편집]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사는, '죽여주게 잘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2016년 개봉한 대한민국의 독립영화. '제66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작이다.

2. 예고편[편집]



▲ 메인 예고편


▲ 소.친.소 영상


3. 시놉시스[편집]


"나랑 연애하고 갈래요? 잘 해 드릴게"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 소영. 노인들 사이에서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입 소문을 얻으며 박카스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트랜스젠더인 집주인 티나, 장애를 가진 가난한 성인 피규어 작가 도훈, 성병 치료 차 들른 병원에서 만나 무작정 데려온 코피노 소년 민호 등 이웃들과 함께 힘들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한 때 자신의 단골 고객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고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다 그를 진짜 '죽여주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부탁이 이어지고, 소영은 더 깊은 혼란 속에 빠지게 된다.


4.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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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 (윤여정 扮)
일명 '박카스 할머니'로 불리는 늙은 매춘부. 북한 실향민 출신으로[1] 젊은 시절 식모살이와 공장 등을 전전했으며 동두천에서 양공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을 상대로 박카스를 주면서 성매매를 하는데, 환상적인 잠자리 기술로 일명 '죽여주는' 여자로 불린다. 어느 날 예전에 자신의 단골이었던 노인 '세비로송'이 중풍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에 병문안을 갔다가 자신의 삶을 끝내달라는 그의 부탁을 듣고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그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어 그를 죽이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늙고 병들고 외로운 노인들을 '죽여주는' 여자가 된다. 그렇게 죽여주는 여자가 되다가 결국 경찰에 잡힌 채 재판을 받고 국내 유일의 여성 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로 가게 된다. 영화는 소영이 교도소에서 고독사로 죽어서 화장된 뒤 시체 인계를 못 해서 무연고자 유골함을 보관하는 장소에 있게 된 소영의 유골함 상자를 장면으로 비추며 끝난다. 이를 통해서 노인빈곤이 심각해지는 대한민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상당히 임팩트 있게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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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훈 (윤계상 扮)
소영에 세 들어 사는 방의 옆방에 세 들어 사는 가난한 청년. 한 쪽 다리가 없어 의족을 달고 다닌다. 가난한 피규어 제작자이며 방세를 자주 밀리는 듯 하다. 매춘부인 소영이나 트렌스젠더인 티나를 전혀 편견없이 대하며 친하게 지낸다.[2]

  • 재우 (전무송[3] 扮)
소영의 단골 손님이었던 독거노인. 아내와 아들을 먼저 사별로 떠나보내고 혼자 꽃배달 일을 하며 외롭게 살고 있다.

  • 티나 (안아주[4] 扮)
소영과 도훈이 세 들어 사는 이태원 언덕길에 위치한 방의 집주인. 트렌스젠더이며 집에 데려오는 애인이 수시로 바뀐다. 도훈이 세를 밀려도 눈 감아주는 인정 많은 사람이다. 애인이 있지만 운동하는 도훈에게 혈기왕성한 나이에 성욕 어떻게 해결하냐고 묻거나 둘의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 한 장면이 있어 도훈에게 은근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

  • 민호 (최현준 扮)
코피노 소년. 필리핀에 유학 가서 애만 싸질르고 한국으로 돌아와 가정까지 이루고 사는 산부인과 의사인 아빠를 찾아 엄마와 함께 한국에 왔다. 그러나 엄마가 아빠가 일하는 병원까지 찾아와서 격한 말다툼을 한 끝에 아빠를 가위로 찔러 구치소에 수감되자 오갈데가 없어지고, 이를 본 소영이 자신의 셋방으로 데려와 보살피게 된다.

재우처럼 소영의 단골 손님이었던 노인. 소영에게도 깔끔하고 매너 좋고 돈도 후하게 주는 신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중풍에 걸려 쓰러져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는 와병신세가 된다. 대소변도 그 스스로 처리 못하고 간병인이 처리해줘야 할 정도. 하나 있는 아들내외는 미국에서 가끔 병원에 문병오는 수준이며 같이 온 손주들도 그가 냄새난다며 포옹을 거부할 정도로 사이가 냉랭하다. 그야말로 누워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신세가 한스러워 소영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이를 들어준 소영에 의해 살충제로 사망한다.

경증 치매를 앓고 있는 가난한 독거노인. 한때는 그도 소영의 고객이었다. 그러나 돌봐줄 사람도 없이 치매에 걸려 소영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방금 치매약을 먹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또 약을 먹으려 할 정도로 정신이 없다. 언젠가 자기 자신이 누군지도 잊어버리게 될 거라는 두려움에 그 역시 소영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결국 높은 산의 절벽에서 합의하에 소영에 의해 밀쳐져 비명소리 하나 없이 투신자살한다.

소영과 함께 동두천 미군 기지촌에서 일했던 매춘부 출신의 할머니. 소영을 언니라고 부르는 걸로 볼 때 나이는 소영보다는 젊은 듯 하다. 귀가 먼 노인과 함께 살면서 공원에 산책을 나왔다가 우연히 소영과 재회하고 반가워한다.

  • 다큐 감독 (정재영 扮)

  • 눈썹 문신녀 (박승태 扮)

  • 까밀라 (체리쉬 라미레즈 扮)



5.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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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리티와 휴머니티

평가하기 쉽지 않은 영화다. 이야기의 전개와 캐릭터의 설정은 매우 노골적이며, 개연성보다는 의도가 앞서는 부분도 있다. 한국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이 뒤엉킨다. 이 혼돈 속에서 윤여정은 영화의 중심을 잡고, 영화에 냉정한 얼굴과 함께 온기를 불어넣는다.

김형석 | ★★★★☆ (7.0)


꼭 '진짜로 죽여주는' 여자가 되어야 했을까

독거, 고독사, 빈곤, 질병 등 고령화사회의 공포는 관객을 영화에 접착시키는 강력한 정서다. '박카스 할머니'라는 소재는 지극히 현실적인 동시에 영화적이며, 배우 윤여정의 연기는 불평할 것 없이 좋다. 그러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한 한 여성의 비극을 숭고한 미적 대상으로 위치시키는 이야기 전환은 너무도 간편한 방식이 아닐까. 저마다의 아픔을 가진 인물 군상의 고른 배치 또한 도식적이며 피상적으로 다가온다. 첨예한 현실의 고통을 어느 순간 뭉뚱그리고 있어 아쉽다.

김현민 | ★★★☆☆ (6.5)


무책임한 남성들을 향한 감상적 일갈

한국 사회의 주류 남성들은 소영을 착취할 궁리뿐이다. 그에게 죽음을 사주하는 노인들도 그녀가 겪을 죄책감과 곤란에는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소영은 그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희생한다. 윤여정의 호연은 관객들 또한 이 남성들을 안타깝게 여기도록 유도한다. 이 영화의 태도는 이러한 대목에서 다소 모호해진다. 소영을 착취하는 세상을 냉정하게 직시하는 듯하다가도, 늙음과 죽음이란 주제를 끌어들여 감상적인 태도로 돌변한다. 흥미로운 소재와 훌륭한 배우들이 만났지만, 해결되지 않는 모순들이 보는 이를 다소 불편하게 만든다.

나원정 (매거진M) | ★★★☆☆ (6.5)


윤여정이 구축하는 압도적 화면

'죽여주게' 매춘을 잘하는 여성, 종로 뒷골목을 줌인 한 '센세이셔널'하게 포착한 것은, 노인의 성매매가 거래되는 낯 뜨거운 매춘의 현장이 아니라, 주인공 소영이 겪어온 아픈 역사다. 이재용 감독은 이 사회의 치부로 여겨진 '박카스 할머니'에게서, 개발의 광풍 속 희생해야 했던 한국의 여성의 얼굴을 유추해낸다. 무엇보다도 윤여정이라는, 전무후무한 배우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주는 작품. 작품의 선택부터 연기의 결에 이르기까지, 윤여정이 없이 만들어지기 힘든 캐릭터의 등장이다.

이화정 (씨네21) | ★★★★☆ (7.5)


웰빙/웰다잉의 속살, 가을바람처럼 다가온다!

유지나 (씨네21) | ★★★★☆ (8.0)


죽여야 사는 여자? 죽어야 사는 여자!

허남웅 (씨네21) | ★★★☆☆ (6.0)


도발적 주제에 한번, 도발적 연출에 두번 놀란다

이주현 (씨네21) | ★★★★☆ (7.0)


표정마다 근심과 탄식, 분노

박평식 (씨네21) | ★★★☆☆ (6.0)


결국 설득되고야 마는 윤여정의 깊은 얼굴

김성훈 (씨네21) | ★★★★☆ (8.0)


삶의 방식이나 선택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삶의 전제나 권리에 대한 문제.

이동진 | ★★★☆ (7.0)


평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지나치게 과잉되지도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지루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배우 윤여정의 인생연기라는 평이 많다. 한국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조화시켜 연출한 것도 호평받았다.


6. 기타[편집]


서울특별시 용산구 보광동, 이태원1동과 종로구 탑골공원, 중구 남산골공원, 장충단공원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극중 소영이 머무르는 집을 비추는 장면에서 이태원동의 랜드마크인 이슬람 사원이 화면에 잡히며, 집주인인 마담의 가게 또한 이태원119 안전센터 뒤로 위치한 게이힐을 로케지로 잡았다.

윤여정은 모텔의 열악한 환경때문에 컵라면도 못넘길 정도로 고생했다고 한다. 매니저가 사온 와인을 겨우 넘겼다고한다.

윤여정 배우가 영화 미나리를 통해 해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해당 영화도 덩달아 재조명 받고 있다.

  • 2016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작.
  • 2016 몬트리올 판타지아영화제 각본상, 여우주연상 수상했다.
    • 윤여정은 <화녀>(1971)이후 4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2017 제 1회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상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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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장면을 보면 1950년 10월 6일생인데 아기 때 삼팔선을 넘어왔다고 하는 대사로 보아 1.4 후퇴 때 내려왔을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실제 배우인 윤여정도 개성이 고향인 실향민이다.[2] 사실 티나를 사모하고 있었다. 초반에 재일교포 애인하고 하룻밤 보낸 걸 못마땅하는게 복선이었고 후반에 둘 이 잠자리를 가진 걸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3] 토요미스테리 극장의 진행자로 익숙한 배우.[4] 배우 본인도 MTF 트랜스젠더이다. 이 작품 외에 조민수, 김은영 주연의 영화 초미의 관심사에도 조연으로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