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삼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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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풍종호의 무협소설 『일대마도(一代魔刀)』의 등장인물들로, 진흙땅이건 마른땅이건 상관없이 항상 발소리를 분명하게 내는 세 괴짜이기에 중원삼괴(中原三怪)라 불린다. 그들은 매끈한 가죽 신발 바닥에 쇠까지 대서 돌 위를 걸을 때는 쨍쨍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질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삼괴는 소리 내며 걷는 것에 특별한 재주를 갖고 있는데, 누군가가 맨발로 걸으면 그들도 발소리를 내지 못할 것이라 했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그들은 맨발로 세 겹의 비단 위를 걸어 이때도 선명한 발소리를 내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1]
이들은 일류 중에서도 일류로 소문난 고수들로, 과거 위진천(威震天)의 신검(神劍) 아래서 말고는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그들은 위진천을 꺾기 위해 10년 동안 은거하여 고련을 한다. 본래 5년의 단련 이후 위진천을 찾아갔으나, 그때는 직접 겨루지는 않았다. 그저 위진천이 목검으로 검강(劍罡)을 발휘하는 모습을 본 뒤 알아서 패배를 자인하며 물러섰다. 그리하여 다시금 5년 동안 절치부심(切齒腐心)하여, 특히나 궁패는 일취월장(日就月將)해 검강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위진천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서자 이들은 무림에 다시 나온다.
그런데 삼괴가 찾기 전에 이미 위진천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죽일 수 있는 고수가 누구인지 궁금해 만박왕(萬博王)의 의뢰를 받아들여 추적조에 합류한다. 무불통(無不通)과 위지관의 안내로 흉수가 남긴 가장 최근의 흔적인 만박이로萬博二老)의 살인 현장부터 시작하여 계속 행적을 추적한 끝에 이들은 장양(長陽)의 한유장에서 흉수와 처음 맞닥뜨린다. 싸울 장소가 마땅치 않았는지 흉수가 바로 몸을 피하여 인근의 밀림지대로 들어갔으며, 설상가상(雪上加霜) 폭우까지 내려 그를 놓친 삼괴는 잠시 기다렸다가 위지관의 도움으로 계속 흔적을 좇는다. 결국, 사천(四川)으로 향하는 길목의 거대한 나무 밑에서 모닥불까지 피워 놓고 기다리고 있던 흉수를 찾자 삼괴는 본격적으로 그와 격돌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들은 흉수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조최와 유상은 순식간에 고혼(孤魂)이 되었고, 궁패가 검강까지 발현하여 봉황삼섬비(鳳凰三閃飛)를 펼치고도 흉수의 귀도술(鬼刀術)에 끝내 목이 베이고 만다.
2. 구성원[편집]
- 대괴, 궁패(宮敗): 호리호리한 몸매에 말대가리처럼 얼굴이 길다. 필요하면 바로 행동을 하면 된다는 사고관을 가져 쓸데없이 묻고 답하는 일을 유달리 싫어한다. 위진천과의 싸움에서 처음으로 패배하면서 이름을 '궁패'로 변경한다.
- 이괴, 조최(趙摧): 궁패보다 반 자(尺)[2] 가량 더 큰 키에 완전히 구겨진 인상을 하면서 언제나 녹포를 걸치고 있다. 4자에 달하는 대도(大刀)를 사용한다. 그도 위진천과의 싸움에서 아끼던 보도가 꺾여 이름을 '조최'로 바꾼다.
- 삼괴, 유상(劉傷): 셋 중 제일 평범한 외모이지만, 곧 죽어버릴 듯한 창백한 인상이다. 역시나 위진천과의 싸움에서 형제를 대신해 상처를 입어 이름을 '유상'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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