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

덤프버전 :


1. 개요
2. 中秋: 이름의 기원
3. 고대의 풍습
4. 현대의 중추절
4.1. 비판: 월병밖에 남지 않았다?
5. 여담


1. 개요[편집]


중추절(/中秋节)은 중화권의 명절이다. 보름달이 뜨는 음력 8월 15일에 치르며, 양력으로는 추분을 전후한 대체로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닿는다.


2. 中秋: 이름의 기원[편집]


중국의 고대 역법에 따르면 1년을 4계절로 나누면 그 중 7월과 8월, 9월이 가을이 되는데, 이때 8월 15일이 가을 중에서도 가장 가운데에 해당하는 날이 된다. 이에 가을(秋·추)의 가운데(中·중)날이라고 하여 중추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이 중추라는 말은 고대적부터 일찍이 있던 말로서 특히 《주례》에서 처음으로 그 기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항아에게 제를 올린다.

중춘(仲春)의 낮에 흙북(土鼓)을 치고 피리로 빈시(豳詩)[1]

를 불어서 더위를 맞이하며, 중추(仲秋)의 밤에 추위를 맞이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이 한다.
- 주례

또한, 고대에서는 계절을 맹(孟), 중(仲), 계(季)로 나누었기 때문에 중추(中秋) 대신에 버금 중(仲) 자를 써서 중추(仲秋)라고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2]

또한 이날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둥근 을 바라보며 고향 사람들을 생각하거나, 가족의 화목함을 바라면서 옹기종기 둥글게 모여 정을 나누고 음식을 먹는다는 데서 단원절(團圓節)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또 중추절에 뜨는 보름달이 한해 중 가장 둥그므로, 아주 둥근 달이 뜨는 날이라는 뜻에서 단원절이라고 부른다는 설명도 있다.


3. 고대의 풍습[편집]


중추절 기간에는 보통 둥근 과자와 둥근 과일을 달에게 바친 뒤, 가족과 이웃끼리 나누어 먹고 서로 행복을 빌어주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4. 현대의 중추절[편집]


한국에서 추석송편을 먹는다면 중국에서는 월병이라고 하는, 국화빵처럼 생긴 과자를 먹는다. 안의 내용물은 매우 단 앙꼬 같은 것으로 차있고, 기호에 따라 견과류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3] 선물용 세트로 값이 조금 있는 월병 세트는 안에 전복, 샥스핀을 넣기도 한다. 하지만 먹어본 사람들 왈, 전복과 샥스핀 맛이 나지 않는다고(...).

그리고 이 시기만 되면 폭죽놀이 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그 때문에 공기도 나빠지고, 눈도 아파서 집에만 있는 중국인도 많다. 화재도 많이 일어나고. 한국에 사는 중국인들이 중추절 기념 폭죽 놀이를 하다 화재가 나는 경우도 종종있다. 뭐 불꽃놀이 까짓거 뭐라고 유난이냐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중국의 화약 사랑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저때 폭죽놀이를 하면서 나오는 미세먼지나 화학약품 때문에 한국의 먼지농도가 높아질 정도. 뿐만 아니라 불꽃놀이로 인한 사고와(화상, 피부염, 돌발성 난청 등) 갈등(고성방가, 취객 민원 등) 등으로 인해 병원, 소방서, 경찰서, 관공서 전부 진땀을 흘리는 시즌이다.

CCTV와 후난, 상해위시같은 지방방송국에서 매년 특집프로그램인 중추만회를 방영한다.

한국처럼 귀성 전쟁이 펼쳐지기는 하는데 같은 전쟁이 아니다. 중국의 땅이 굉장히 넓고 인구도 굉장히 많아서 한국과는 그 규모가 달라 비교 자체가 힘들다.#

같은 중화권인 타이완, 홍콩, 마카오에서도 이 중추절을 명절로 지낸다. 이 쪽 역시 귀성 전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륙에 비하면 물론 약한 편이다. 대만은 애당초 중추절이 공휴일이 된 것은 마잉주 정부에 와서였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차원에서 공휴일 지정. 대만에서는 일본처럼 원래 추석을 양력으로 쇠었다.


4.1. 비판: 월병밖에 남지 않았다?[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Moon_Cakes.jpg
현대 중국에서는 중추절이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월병만 주고받는 월병절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있다. 이것은 과거 중국의 문화대혁명의 여파도 있거니와 특히 1970년대 후반의 개혁, 개방 이후로는 중추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되는 등 큰 수난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4] 특히 10월에 국경절로 일주일을 쉬는 등 공휴일이 연달아 겹치면서 연휴 기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중국의 어마한 인구 수와 맞물려 한국처럼 엄청난 교통체증이 일어나기 때문에 막상 중추절은 그렇게 크게 지내는 명절이 아니다.

특히 교통체증에 관해서는 아무리 못해도 3억 이동은 기본으로, 도로는 물론 비행기, 배, 기차 표를 끊기 위해 매년마다 전쟁이라고 한다.[5] 그러니 못 가는 사람이 더 많다. 대륙이 워낙 넓다 보니 교통체증과 함께 가족을 찾아보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도 있다고. 추석만 되면 거의 전 국민이 움직이는 한국과는 다른 모습.

때문에 현대의 중추절은 월병만 선물해 먹는 월병 날이 되는 등 고유의 전통 의식이 퇴색되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과거에는 월병에 다이아몬드 장식을 한 사치스러운 월병 세트들도 많이 모습을 보이면서 월병을 위한 명절이냐는 쓴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시진핑 정권 이후 반부패 드라이브에 따라 주요 사치품으로 지목되었고, 중국 정부가 700위안[6] 이상의 월병 세트 판매를 금지한 이후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실상은 명목상일 뿐, 아직도 암암리에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한다.

5. 여담[편집]


  • 중국의 한 회사가 중추절을 앞두고 월급의 절반을 부모 계좌로 송금하는 '효심 월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한국 기사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7 17:57:33에 나무위키 중추절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시경 빈풍(豳風: 주나라의 옛 이름이었던 빈국의 풍) 7월이라는 시[2] 출처: 런샤오리/리샤오나, <자오둥 반도(膠東半島) 중추절 풍습 검토>, 아시아문화연구 제27집, 2012.9, p.1~2[3] 내용물도 내용물이고 만드는 과정도 튀기다 보니 엄청난 고칼로리이다.[4] 출처: 오종혁, <위에빙만 남은 명절-중국의 추석, 중추절>, 월간 샘터 , 2005.9, 96p[5] 다만 중국의 춘절만큼은 아닌데 얼마 뒤 이 중추절보다 더 긴 기간 동안 쉬는 국경절이 있기 때문이다.[6] 원화로 약 1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