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항공 006편 급강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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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China Airlines Flight 006
중문: 中華航空006號班機事故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
1985년 2월 19일
유형
엔진 고장, 조종사 과실
발생 위치
태평양[1]
탑승 인원
승객 : 251명
승무원 : 23명
생존자
탑승객 274명 전원 생존
기종
보잉 747SP-09
항공사
중화항공
기체 등록번호
N4522V[2]
출발지
도원 중정국제공항
도착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회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1. 개요
2. 사고 원인
3. 피해
4. 기장의 처리 미숙
5. 이 사건 이후 보잉의 반응


파일:sdgsdr4.png
사고 4개월 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진.

파일:external/www.wikiwand.com/en/China_Airlines_Flight_006_2.jpg
사고 직후


1. 개요[편집]


파일:450px-Chinaair006.png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삽화.

사고 당시 교신 기록

중화항공 006편 급강하 사고1985년 2월 19일 대만 중정(장제스)국제공항[3]을 출발하여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가던 중화항공 006편이 4번 엔진의 고장으로 실속하여 추락할 뻔했던 사고였다. 그러나 당시 조종사의 능숙한 대처로 인근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회항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승객 전원도 무사하였다. 다만 탑승 인원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 사고 원인[편집]


무사히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한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영웅으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4번 엔진의 고장은 기체 결함이 맞지만, 보잉 747은 엔진 하나만의 결함이 추락의 원인이 될 수 없다.

엔진 하나가 고장나면 추력의 불균형으로 기체가 자연스럽게 기울어지게 되는데, 이걸 방지하기 위해 방향키의 페달을 밟는게 정상적 절차다.[4] 그러나 기장은 그러지 않고 오토파일럿(자동 조종장치)에 의존하였는데, 이러면 항공기의 방향타를 조종할 수 없다. 조종석에 항공기 자세를 표시해주는 자세지시계[5]가 있지만, 조종사들은 장치 결함으로 생각하고 무시했다.

그로 인해 비행기는 완전히 뒤집어지게 되었는데, 이때 조종사들은 극심한 피곤함 때문에 기체가 뒤집어진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한다. 해당 비행 이전에 시간변경선을 6일동안 무려 18번이나 지나갔으니, 시차로 인한 피로가 누적되었던 것.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이 사고를 만든 것이다.


3. 피해[편집]


한참 떨어지는 가운데 항공기의 외피를 고정하는 리벳이[6]이 빠지게 되었고,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수평꼬리날개의 일부가 파손되었다. 또한 항공기의 조종을 담당하는 유압계통 중 한 계통의 유압 작동유가 모두 누출되어, 랜딩 기어가 내려간 상태로 올라가지 않자 기장은 회항하기로 정했다.


4. 기장의 처리 미숙[편집]


황당하게도, 기장은 부상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회항을 하지 않았다. 또한 높은 고도일수록 대기가 희박해지게 되는데, 항공기관사는 기장이 1, 2, 3번 엔진의 출력을 낮춘 걸 엔진 고장[7]이라 생각하여 고도 41,000피트[8] 상공에서 재점화를 시도했고[9] 그로 인해 1, 2, 3번 엔진이 모두 꺼졌다. 물론 실속하는 바람에 고도가 9천피트[10]까지 낮아지면서 아무 이상이 없던 1,2,3번 엔진은 금방 다시 켜졌고, 곧 4번 엔진도 돌아와서 엔진은 모두 켜진 상태로 착륙하였다. 항공기관사의 좌석에 위치한 패널에는 엔진이 정상이라는 것이 표시되었지만, 추락하며 생기는 엄청난 중력 가속도가 항공기관사를 짓눌러 확인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5. 이 사건 이후 보잉의 반응[편집]


보잉사는 이 사건을 보고 "우리는 여전히 조종사가 모든 권한을 갖길 원한다"라고 하였고, 수사팀은 "추락시는 소심했지만 착륙때는 그 어느때보다 과감한 조종이었다"라고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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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평양은 무지 넓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에어프랑스 447편 추락 사고와 같은 (탑승자 전원 사망하는) 비극을 만들 뻔 한 사고이다.[2] 사고기는 미국의 항공기 리스회사에서 리스받은 기체로 미국 등록번호(NXXXX)로 받고 운항 중이었다. 대만 항공기 등록번호는 B-XXXXX로 받기 때문에, 사고기는 리스 회사에서 단기 리스한 것이다. 이 사고 후 장기간 수리한 뒤 2년 더 운항하다가 1987년에 반납되었다.[3] 현재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4] 또는 러더 트림을 이용한다.[5] 조종실 계기판에 있는 파란색(하늘을 나타냄)과 갈색(지면을 나타냄)으로 이루어진 계기로, 비행기의 뱅크와 피칭각에 따라 기울기와 색의 비율을 다르게 표시해 조종사에게 비행기의 상태를 알려준다.[6] 이렇게 생겼다.[7] 물론 플레임 아웃된 엔진은 4번 엔진이었다.[8] 약 12,300m[9] 엔진 재점화는 고도 3만피트(9,000m)보다 낮은 고도에서 하도록 되어있다. 그 이상의 고도에서는 엔진이 안 켜질만큼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10]2,700m. 즉 이 기체는 실속 때문에 9,600미터나 급강하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