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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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치
Filefish


학명
Monacanthidae
Nardo, 1843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복어목(Tetraodontiformes)

쥐치과(Monacanthidae)
자원보호
금어기
말쥐치
5.1~7.31
금지체장
말쥐치
18cm

파일:쥐치2.jpg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쥐치(Threadsail filefish, Stephanolepis cirrhifer)의 사진
파일:쥐치 해파리.jpg
해파리를 포식 중인 쥐치들 [1]

1. 개요
2. 생태
3. 종류
3.1. 국내 서식종
3.1.1. 좁은 의미의 쥐치
4. 식재료로서의 쥐치
4.1. 쥐포
4.2. 회 및 다른 요리
5. 관상용



1. 개요[편집]


넓은 의미로는 복어목 쥐치과에 속하는 어류들을 의미하고 좁은 의미로는 대한민국중국 인근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종인 Stephanolepis cirrhifer만을 의미한다.

열대 해변에서 한국 앞바다까지 전세계에 분포하고있는 글로벌한 어종. 생명력이 강한 편으로 연안은 물론, 대양에도 폭넓게 서식한다.

복어의 친척이지만 복어와 달리 이 없는 종이 많다. 그래서 쥐포 등 식재료로 많이 쓰인다. 다만 쥐치의 종류 중 하나인 날개쥐치는 흔히 복어가 가진 맹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의 50배에 해당하는 맹독을 가진 '팔리톡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높다.[2] 날개쥐치는 보통의 쥐치와 무늬를 제외하고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도 누가봐도 색이 화려해서 먹으면 안되는 놈이란 것 정도는 눈치챌 수 있다.[3][4]


2. 생태[편집]


처럼 입이 작다고 쥐치라는 이름이 붙은 물고기이다. 실제로 물 밖에서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입 자체가 뭔가를 갉아먹기 편한 형태라서, 바위에 붙은 해초나 갯지렁이 등을 먹고 산다. 특히나 이 녀석들은 해파리의 독에 내성이 있고 해파리를 기가 막히게 좋아하는데, 쥐치 남획이 최근 해파리가 증가한 원인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정도이다. 최근에는 방류 등으로 근해 개체수 증가를 시도 중이다. 해파리 퇴치의 목적으로 방류한다는 말이 많기는 하나 기본적으로는 남획으로 인한 어획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뉴스기사 참고.

이 매우 작기 때문에 보통 생선을 잡는 낚시바늘로는 낚을 수가 없으며, 보통 낚시바늘보다 훨씬 작은 쥐치용 낚시바늘이 따로 있다. 일반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워 넣어두면 작은 입으로 바늘에 붙은 미끼만 갉아먹어 낚시꾼으로서는 매우 성질나는 어종. 낚시를 드리웠더니 미끼만 군데군데 먹은 자국이 있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그 때문에 쥐치를 잡을 때에는 그물로 잡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큰 쥐치는 감성돔용 같은 보통 바늘로도 잡을 수 있고, 미끼로는 바지락을 껍데기를 제거하고 쓴다.

3. 종류[편집]


  • 아칸탈루테레스속(Acanthaluteres)
  • 아크레이크티스속(Acreichthys)
  • 객주리속(Aluterus)
  • 브룸쥐치속(Amanses)
  • 턱수염쥐치속(Anacanthus)
  • 아로트롤레피스속(Artrolepis)
  • 브라칼루테레스속(Brachaluteres)
  • 흑백쥐치속(Cantherhines)
  • 칸테스케니아속(Cantheschenia)
  • 가시쥐치속(Chaetodermis)
  • 콜루로돈티스속(Colurodontis)
  • 에니그마칸투스속(Enigmacanthus)
  • 에우발리크티스속(Eubalichthys)
  • 랄모하니아속(Lalmohania)
  • 메우스케니아속(Meuschenia)
  • 모나칸투스속(Monacanthus)
  • 나보돈속(Navodon)
  • 차이나맨쥐치속(Nelusetta)
  • 옥시모나칸투스속(Oxymonacanthus)
  • 파랄루테레스속(Paraluteres)
  • 새양쥐치속(Paramonacanthus)
  • 페르바고르속(Pervagor)
  • 물각쥐치속(Pseudalutarius)
  • 프세우도모나칸투스속(Pseudomonacanthus)
  • 그물코쥐치속(Rudarius)
  • 거친쥐치속(Scobinichthys)
  • 쥐치속(Stephanolepis)
  • 말쥐치속(Thamnaconus)

3.1. 국내 서식종[편집]


  • 날개쥐치(Aluterus scriptus)
  • 객주리(Aluterus monoceros)
  • 흑백쥐치(Cantherhines dumerilii)
  • 징검다리쥐치(Cantherhines fronticinctus)
  • 줄무늬쥐치(Cantherhines multilineatus)
  • 육각무늬쥐치(Cantherhines pardalis)
  • 가시쥐치(Chaetodermis penicilligerus)
  • 톱쥐치(Paraluteres prionurus)
  • 새양쥐치(새앙쥐치)(Paramonacanthus japonicus)
  • 물각쥐치(Pseudalutarius nasicornis)
  • 그물코쥐치(Rudarius ercodes)
  • 쥐치(Stephanolepis cirrhifer)
  • 별쥐치(Thamnaconus hypargyreus)
  • 말쥐치(Thamnaconus modestus)
  • 남별쥐치(Thamnaconus tessellatus)

3.1.1. 좁은 의미의 쥐치[편집]


쥐치
Thread-sail filefish


학명
Stephanolepis cirrhifer
Temminck & Schlegel, 1850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복어목(Tetraodontiformes)

쥐치과(Monacanthidae)

쥐치속(Stephanolepis)

쥐치(S. cirrhifer)



4. 식재료로서의 쥐치[편집]


쥐치는 크기가 매우 작은 탓에 한 마리를 가공하면 고기가 정말 조금밖에 안 나온다. 이 때문에 쥐치를 사람이 먹을 만큼의 양으로 가공하려면 최소 5마리 이상 가공해야 한다. 쥐치 한 마리를 가공한 고기의 양은 한 입 정도밖에 안 된다. 다만 하술하듯이 '알포'라고 하여 쥐치 한 마리씩 가공해 만드는 쥐포도 있다.

4.1. 쥐포[편집]


한국 사람에게 쥐치 하면 역시 쥐포일 것이다. 쥐치를 잡아서 통째로 살을 뜯어내어 조미건조한 쥐포는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 술안주는 물론 여러 가지 반찬에도 쓰인다. 하지만 작은 쥐치도 남획되다 보니 쥐치 살을 압축하여 만드는 쥐포도 많은데, 이러한 쥐치 및 다른 생선을 모아서 압축 어포를 만들기도 한다.

쥐포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양산형으로 만든 빵포와 고급 음식으로 대우받는 알포가 있다. 전자는 쥐치 여러 마리를 포 뜬 것을 설탕의 점성을 이용해 붙여서 만드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쥐포이다. 알포는 쥐치의 살을 한 마리씩 가공해 만드는 것으로, 빵포와는 달리 굳이 설탕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쥐치 고유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편이다.

여담으로 이름도 저렇고 부산에선 방언으로 '쥐고기'라고 부르다보니 쥐포가 설치류 의 고기로 만드는 줄 알고 꺼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4.2. 회 및 다른 요리[편집]


쥐포가 유명해서 다소 묻힌 감이 있지만 쥐치 회도 별미다. 복어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치감과 단맛의 조화가 좋다. 다만 껍질이 꽤나 단단한 편인 데다 뼈째 썰기로 회를 뜰 경우 크기가 큰 개체의 경우 뼈가 너무 억센 경우도 많다. 비교적 고가의 횟감이라 상업적 양식도 활발하다. 현재 어시장에 유통되는 쥐치의 대부분이 양식일 정도.

평균적으로 손바닥 만한 사이즈인데다 덩치에 비해 대가리와 내장이 커서 수율이 썩 좋지 않다. 완전히 포를 뜨면 작은 놈은 고작 회로 한 두점 나올 정도며, 4-5만원 짜리 쥐치회 한 접시에 대부분 쥐치 5마리 이상이 횟감으로 쓰인다. 그러나 쥐치회를 먹는 사람들 대부분이 회의 양에는 신경쓰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바로 살보다 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쥐치의 아귀 간 못지않은 진미로 통한다. 맛은 매우 고소하며 질감은 크림처럼 부드럽게 넘어간다. 생선 간 특성상 비린내가 나긴하지만 생선회를 즐겨 먹는다면 비린내가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5] 주로 와사비 소금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6] 하지만 날개쥐치의 간에는 독이 있어 식용이 불가능하다. 날개쥐치에 의한 사망사고도 일반 쥐치로 착각하여 날개쥐치의 간을 먹고 생긴 것이다. 그외 미디어 매체에서도 쥐치간이 종종 다뤄진다.[7][8][9]

쥐치 조림도 별미다. 일반 쥐치보다는 크기가 큰 말쥐치로 만들면 제 격인데 간장 조림이 맛이 더 좋다. 쥐치 튀김은 주로 가라아게 스타일로 많이 만드는 데 복어 가라아게와 구분이 힘들 정도로 맛이 유사하다.

제주도에는 비슷한 종으로 주둥이 아래가 더 튀어나온 객주리가 있다. 보통 제주도에서는 쥐치의 종류를 굳이 구분하지 않고 쥐치, 말쥐치, 객주리를 전부 통틀어 객주리라고 부른다.


5. 관상용[편집]


가까운 친척 쥐치복(파랑쥐치 등) 종류들은 매우 아름다워서 트리거라는 이름으로 관상어로 유통된다. 다만 복어 친척 아니랄까 봐 매우 사납고 호기심도 많은데, 다이버가 스쿠버다이빙 중 트리거에게 회음부를 물리는 사고를 당한 사례가 있다. 참고로 그물코쥐치는 관상어로도 이용되는 토종이며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면 공격하지 않는다.

불가사리의 천적이라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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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잡은 작은 해파리를 쥐치의 치어들이 있는 수조에 풀어놨더니 쥐치 치어들은 그 해파리를 맛있게 뜯어먹는 모습이 포착되었다.[2] 이는 똑같이 팔리톡신을 가진 물고기인 하늘비늘돔처럼 먹이인 모래말미잘의 팔리톡신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이기에, 독이 축적되는 부위인 소화기관과 간만 제거하면 살코기는 먹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오키나와에서는 평범하게 식용으로 쓰이고,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서도 먹은 적이 있다. 그렇지만 먹어본 사람에 의하면 맛이 너무 없어서 굳이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다고. 다만 이게 문제가, 쥐치는 간이 별미라고 일컬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쥐치를 낚으면 기를 쓰고 간을 먹으려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통의 쥐치와 날개쥐치를 구별할 수 있는 사람만 소화기관(간)을 제거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시장이라면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겠지만 낚시로 낚아 먹을 요량이라면 반드시 날개쥐치, 쏠배감펭, 독가시치독을 가진 어류 전반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해두자.[3] 실제로 일본에서 어떤 사람이 낚시로 날개쥐치를 잡고 그냥 쥐치인 줄 알고 '이제부터 요리해 먹겠다' 라는 트윗을 올렸는데, 그걸 본 다른 사람이 날개쥐치가 맹독어류라는 사실을 알려줘서 먹지 않고 바다에 다시 풀어주었다고 한다. 이후, 그 사람은 '(트위터) 알림음이 없었다면 즉사였다'고 회고했다. 내용[4] 오죽하면 날개쥐치의 일본어 명칭인 소우시하기(ソウシハギ)에서 글자 하나만 바꿔 만든 별명이 다 ソクシハギ(즉사쥐치) 혹은 ソウシキハギ(장례식쥐치) 이런 것밖에 없다.[5] 특유의 피비린내가 나는 소의 생간과 비교해보면 이쪽은 냄새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6] 일본에서도 쥐치회를 먹는데 이곳 일부 가게는 간 일부를 간장에 풀어 주는 곳도 있다.[7] 맛의 달인 9권에서 중국 잔류 고아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쥐치 간 일화로 이산가족을 찾는 얘기가 나온다.[8] 또한 MBC의 드라마였던 파스타에서도 거위를 학대하여 만든다는 이유로 푸아그라를 싫어하는 최현욱(이선균) 셰프가 대용품으로 선택하여 푸아그라로 만든 것이 이 쥐치 간이었다.[9] 철냄비짱에서도 아키야마 짱유미즈 스구루와 대결할 때 나온다. 여기에선 쥐치 간도 훌륭하긴 하나 푸아그라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묘사된다. 하지만 짱은 최고급 푸아그라를 쓴 유미즈에 맞서서 이 쥐치 간과 닭의 간을 조합하여 기어이 이겨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