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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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地球本, globe) 또는 지구의(地球儀)란 지구를 본떠 만든 모형으로, 회전시키며 살펴볼 수 있도록 장치한 구면(球面) 위에 지형, 지명과 경선 및 위선 등을 그려 넣은 기구이다. 지구의 세차운동을 반영하여 축을 23.5도로 기울여 제작하기도 한다. 제작 과정 1, 2, 3
종합하자면, 지구본은 제대로 써먹으려고 할 경우에는 장점보다 단점이 엄청나게 커지는 물건이다. 그래서 사실상 장식용으로 전락한 지 오래며, 정밀한 거리측정과 면적비교는 구글 어스같이 컴퓨터를 이용한 3D 입체지도가 지구본의 역할을 떠맡은 지 오래다. 그래서인지 지구본도 사장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주로 장식용과 학습용을 타겟으로 하고 각종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1. 개요[편집]
지구본(地球本, globe) 또는 지구의(地球儀)란 지구를 본떠 만든 모형으로, 회전시키며 살펴볼 수 있도록 장치한 구면(球面) 위에 지형, 지명과 경선 및 위선 등을 그려 넣은 기구이다. 지구의 세차운동을 반영하여 축을 23.5도로 기울여 제작하기도 한다. 제작 과정 1, 2, 3
2. 특징과 장단점[편집]
2.1. 장점[편집]
- 3D 디지털 입체 모형과 함께 모든 지도 중에서 가장 정확하다. 평면인 지도에는 구면인 지구를 정확하게 옮기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1] 또한 북극이나 남극도 제대로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지도만 보면 이해하기 힘든 것도 직관적으로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북극이 표시되지 않는 경우 한국에서부터 북극 근처 국가[2] 가 한참 멀리 떨어진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북극을 사이에 두고 생각보다는 가까이 있음을 바로 한눈에 알 수 있고[3] , 남아메리카 일대가 한국의 대척점임이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항로나 이슬람교의 기도 시 '메카 방향' 문제만 봐도 실생활에 상당히 와닿는 부분.
- 장식성이 뛰어나다. 가정용으로는 고풍스러운 멋이 있고[4] , 지구를 그대로 본뜬 지구본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감과 모험심, 야망, 경외심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5] 지적인 느낌과 교육 효과를 이용해서 교실 장식으로 쓰곤 한다.
2.2. 단점[편집]
- 세부적인 섬이나 영토를 표현하기 어렵다.
- 구 형태 특성상 모든 부분을 동시에 볼 수 없다.
- 비싸다. 실제로 지구본을 면적 비교나 거리 비교를 위해 제대로 사용하고 싶으면 진짜로 큼직한 것을 구입해야 하는데, 가격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저가형 지구본은 접합부위가 제대로 맞지 않거나 지도 자체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상용 외에는 거의 쓸모가 없는 경우가 많다.
- 부피가 크다. 작은 지구본도 크기에 비해 의외로 걸리적거리는 현상이 많은데, 제대로 사용하고 싶다면 엄청난 크기의 지구본을 사용해야 하며, 이런 지구본은 얼마나 큰지 평소 이용하는 간이 거치대는 못쓰고, 거의 탁자형상으로 생긴 물건 중앙에 넣어야 하는 등 이미 큰 가구 수준이 돼버린다.[6] 부분확대도 곤란하다. 일반 지도는 대축척용의 상세지도를 만들기 쉽지만, 지구본으로 그렇게 하려면 진짜 국가용으로도 크기가 감당이 안될 지경으로 커지며, 설사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도 이용을 위해서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할(..) 상황에 놓이므로 이미 실용성과는 안드로메다로 떨어진다.
- 관리가 어렵다. 지구본은 일단 부피 때문에 어딘가에 집어넣기가 힘들며, 조금만 관리를 안해도 표면에 먼지가 쌓이기 십상이고, 녹이 잘 스는 환경같은 곳에 놔두면 회전장치가 녹슬어서 지구의 자전을 표현하기 힘들어진다. 즉 애물단지가 되는 것이다.[7]
2.3. 지구본의 개선 모형[편집]
종합하자면, 지구본은 제대로 써먹으려고 할 경우에는 장점보다 단점이 엄청나게 커지는 물건이다. 그래서 사실상 장식용으로 전락한 지 오래며, 정밀한 거리측정과 면적비교는 구글 어스같이 컴퓨터를 이용한 3D 입체지도가 지구본의 역할을 떠맡은 지 오래다. 그래서인지 지구본도 사장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주로 장식용과 학습용을 타겟으로 하고 각종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 고풍스런 외관을 채용해서 장식용으로 사용하기 좋게 만든다. 그리고 내부에 조명도 집어넣어서 밤에 조명등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만든다거나 마감처리를 확실하게 해서 싸구려티가 안나도록 한다.
3. 대중 매체에서[편집]
- 아틀리에 시리즈에서 갖고 노는 장난감으로 등장한다. 계속 돌리다보면 망가진다.
- 문명 5 미국 문명은 지도자 화면(조지 워싱턴)에서 지구본이 등장한다. 고대 시대부터 그런데, 이는 실제 역사의 전개와는 관계 없이 지도자가 살던 시대를 재현해 놔서 그렇다.
- 하프라이프와 블랙 메사: "레일 위에서" 챕터(장)에서 로켓 발사실에서 있는 홀로그램 지구본이 있다.
- 아토믹 하트에서는 후반부 첼로메이 시설에 소재한 세체노프의 사무실 입구 앞 로비에 벨랴시가 홀로그램 지구본을 투사하고 있다.
- 순풍산부인과 234화에서 김정배가 김의찬의 집에 있는 지구본을 꺼내서 보려다가 떨어뜨렸는데 축이 기울어져있자 떨어뜨려서 기울어진 줄 알고 고치려고 애를 쓰다가 박미달이 망치로 두들겨 억지로 축을 세워놓는다. 이를 보고 권오중은 기막혀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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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평면 지도는 방위각이 맞으면 면적이 틀리고, 면적을 맞추면 방위각이 이상해진다. 특히 극지방에 가까워질수록 오차가 심해진다. 평면 지도에서 그린란드가 크게 묘사되는 이유.[2] 캐나다나 북유럽, 러시아 북부 등.[3] 러시아의 동쪽 끝과 서쪽 끝을 직선으로 그으면 북극을 지나는 것만 봐도 그렇다. #[4] 과거, 산업이 현대화되기 전에는 전부 수작업으로 작업했기에 고가의 인테리어 상품이었다.[5] 특히 지구본 옆에서 뭔가 구상하는 모습은 세계급 야망을 가진 능력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쉽고, 그렇지 않더라도 지구본을 중앙에 놓고 회의하는 장면 자체가 지구존망과 관련이 있는 모습으로 보이기 쉽다. 그래서 지구본이 의외로 각종 매체에 자주 등장한다.[6] 개인용으로는 크기에 제한이 따른다. 진짜로 벽면만한 세계지도는 벽에 붙여놓으면 끝이지만,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한 지구본은 사람이 깔릴(...) 정도로 커진다. 당연히 이런 물건을 집안에 들여놓을 수도 없고, 야외에 방치하면 파손되기 딱 좋으니 개인용으로는 돈이 있어도 구매하기 힘들다.[7] 지도는 일단 한장의 종이에 그려진 그림이므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원통형으로 말아서 원통 안에 보관하거나, 벽면에 부착해서 가끔 먼지나 털어주면 충분히 오래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