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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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Earthworm


파일:지렁이.jpg

학명
Oligochaeta
분류

동물계(Animalia)

환형동물문(Annelida)

빈모강(Clitellata)
아강
지렁이아강(Oligochaeta)

실지렁이목(Haplotaxida)
지렁이목(Lumbriculida)
구슬지렁이목(Moniligastrida)
1. 개요
2. 생태
3. 인간과 지렁이
3.1. 해충
3.2. 지렁이와 관련한 설화
4. 다른 의미
5. 여담
6. 대중매체에서의 지렁이
7. 같이보기



1. 개요[편집]


환형동물문 지렁이아강에 속한 생물들의 총칭. 한자로 지룡(地龍), 토룡(土龍)[1], 구인(蚯蚓)이라고도 한다. 지렁이는 '지룡'이 바뀌어서 만들어진 말이다.[2] 영어 명칭인 Worm은 Wyrm과 어원이 같다. 이에 관해선 문서 참고.[3]

순우리말로는 거ㅿ위, 것위라고 하며 일부 방언에 흔적이 남아 있고 사투리에는 다양한 표현이 있으나 현대에는 지렁이가 표준이 되어 그닥 쓰이지 않고 있다.

비 온 다음날에 출몰하는 길고 미끌거리고 꿈틀거리며 비린내나는 생명체로 인식되어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녀석이 없으면 인간 농경의 역사도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존재.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우리 문명이 존재하기 한참 전부터 지금까지 먹이 사슬 최하위에 놓이고서도 묵묵히 땅을 일구며 지구의 토양을 풍성히 해준 동물이다.

대부분의 지구상의 땅은 지렁이 덕분에 지력이 유지되고 있다.[4] 대한민국 축산법에 따르면 가축으로 분류된다.#[5] 그래서 지렁이를 기르는 시설은 돼지, 등을 기르는 시설과 마찬가지로 축사로 분류된다. 지렁이를 키워 낚시용 지렁이를 판매하거나 농사용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2. 생태[편집]


빛을 싫어하는 야행성[6]이라 빛이 오는 쪽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그 때문에 어두운 흙 속에서 산다. 비가 올 때 지렁이들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현상이 있는데, 사실 이 현상은 지렁이가 숨을 못 쉬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동 목적이나 짝짓기를 위하여 나오는 것이다. 이는 지렁이의 몸을 덮고 있는 체액을 아끼기 위한 현상으로 여겨진다. 지렁이는 피부로 호흡을 하는데, 의외로 물 속에서도 2주간은 생존할 수 있다.

야행성인 지렁이의 특성상 비가 오는 날이 아닌데도 지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늦은 밤에 사슴벌레 채집을 목적으로 손전등을 들고 돌아다니다 보면 흙에서 나온 지렁이가 지상에서 돌아다니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본래 지렁이는 흙 속에 살며 흙 속의 유기물을 먹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질감도 좋게 만든다. 파종을 하기 전 흙을 퍼 뒤집는데, 이로 인해 뭉친 흙이 부드럽게 풀어져 식물이 뿌리를 보다 넓고 깊게 내릴 수 있게 되며, 이로 인해 토양으로 공기가 들어가 흙 속의 미생물들이 산소와 질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지렁이가 배설한 흙을 분변토라고 하는데, 이 분변토는 인류가 얻을 수 있는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비료라고 일컬어진다. 지렁이가 많이 사는 땅은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땅이라고 보면 된다. 괜히 토"룡"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머리 바로 뒤에는 하얗고 굵은 환대가 있는데, 이는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대 앞 머리 부분에 있는 강모가 갈고리 역할을 하여 머리 부분을 잡아주며 이 부분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몸을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이동한다. 또한 이 근처에는 생식기관이 있어서, 다른 지렁이에게 서로 정자를 넣어준다. 사실 지렁이는 암수 구분이 따로 없는 자웅동체다. 따라서 다른 지렁이에게 정자를 주기도 하지만, 곧 스스로가 을 낳을 수 있는 생물이다. 그렇다고 자가수정을 하는 일은 없다.[7] 어쨌든 알을 낳으면 알 하나당 평균 3마리가 부화한다고 한다. 또한 지렁이는 몸이 반으로 쪼개지는 심각한 손상을 겪고도 몸을 복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다만 플라나리아의 수준은 못 되고 꼬리 부분은 그대로 죽고 머리[8] 부분이 체절을 복구하는 것이다. 심장[9]이 5개이지만 머리 부분에 줄줄이 모여 있기 때문에 꼬리는 단독으로 살 수 없다.

과거 지렁이를 27년 동안 연구하던 찰스 로버트 다윈은 '할 게 없어서 지렁이나 연구하느냐'고 가끔 놀림받았지만, 결국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지렁이의 유용성을 규명해냈다.

먹이사슬의 최하층답게 방어수단은 일절 없다. 빠르게 움직일 수도 없고, 덩치도 작고, 피부도 약하고, 독도 없다. 일반적인 천적으로는 두더지개구리, 두꺼비 같은 양서류, , 설치류, 육식성 거머리, 딱정벌레, 지네, 여치, 사마귀 같은 육식성 곤충 등이 있다. 지나가다 딱 마주치면 지렁이의 생은 그 날로 끝인 거다.[10] 이 녀석은 원체 먹이사슬에서도 최하위권에 있는 녀석이라 그냥 어지간한 것들은 다 천적이다. 가끔 가다 참새, 비둘기, 왜가리, 올빼미 등 육식조류나 소형 육식동물들이 간식으로 지렁이를 먹는 경우도 있다.

지표면 위에 아스팔트시멘트 등 단단한 것들로 포장되어 있는 오늘날의 도시에서 는 지렁이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위기일발이다.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어도 영원하진 못하기에, 결국에는 물에서 한시바삐 나와야 하는 것이다. 수영도 못 하고 물 속에서 숨도 못 쉬고 빠져나오지 못해서 끝끝내 익사하거나, 사람의 발이나 차량의 타이어에 의해 밟혀 납작 오징어가 되어서 압사하거나, 물이 말라버린 후 땅 속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시멘트 위에서 해메다가 그대로 같이 땡볕에 말라 죽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특히나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 아파트 단지 길바닥에 지렁이 시체들이 나뒹구는 것이다. 그 때문에 지렁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불쾌함을 유발하고, 청소부에겐 일일이 치워야 할 노릇. 하지만 이를 따지고 보면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든 도시가 인간에게 엄청난 이익을 안겨준 생물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사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피부가 점액질 반투과성이라 소금을 뿌리면 삼투압에 의해 바짝 말라 죽는다. 달팽이거머리 역시 마찬가지.


3. 인간과 지렁이[편집]


낚시의 필수품. 한마리 바늘에 꿰어 물에다 던져주면 물고기가 바늘과 지렁이를 함께 문다. 민물에서는 지렁이, 바다에서는 갯지렁이. 조사들에겐 일상이지만, 초심자가 낚시를 접할 때 만나는 최초의 난관. 사실 땅지렁이는 양반인 게, 갯지렁이는 갑각류에 가까운지라 이빨이 있어서 물어 뜯으려고 들고, 물리면 상당히 아프다. 물론 숙달된 조사라면 상관없지만, 초보자를 위해 설명하면 일회용 나무젓가락이나 낚시바늘을 이용해 꺼낸 다음 입 아래 부분을 잡아 낚시바늘에 지렁이를 씌우듯이 입부터 꿴 다음 몸통을 차근차근 꿰어주면 물릴 일이 없다.

식용으로도 쓴다. 뉴질랜드아프리카 등지에는 아예 식용으로 쓰는 굵고 커다란 녀석이 있다. 대한민국에도 토룡탕이라는 것이 있다. 토룡탕은 지렁이를 먹는 것이 아닌, 지렁이를 고아서 만든 국을 마시는 거다. 한국 역시 모든 지렁이 특히 일상에서 흔히 보는 참 지렁이를 먹는게 아닌 약재나 식용으로 쓰는 붉은 줄 지렁이를 먹는다.

또한 이렇게 식용으로 먹는 지렁이는 깨끗하게 따로 키워 판매한다. 아즈텍 제국에서도 말린 지렁이는 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Man VS Wild에서 베어 그릴스의 3번째 식사였다.[11]

유튜버 우마리도동동도 토룡탕이라고 지렁이를 넣고 끓인 탕을 먹기도 했다. # 하지만 맛은 끔찍했는지, 한 그릇 마실 때마다 연거푸 구역질을 한다. 마찬가지로 헌터퐝 역시 평소 토룡탕을 먹으라던 악플러(?)와 함께 먹었는데, 역시나 목구멍을 넘기는 순간 짠맛과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며, 역하다는 반응 일색이었다.영상

오스트레일리아에선 세계에서 가장 큰 지렁이가 있는데 길이가 1m가 넘는다고 한다. 호주 원주민 애버리진은 오래 전부터 이 지렁이를 으뜸가는 음식재료로 여겨왔다. 거대지렁이 문서 참고. 참고로 뉴질랜드에서도 토착종 지렁이들중 몇종은 1m 이상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집 마당에서 꿈틀, 뱀인줄 알았더니…1m '괴물 지렁이' 깜짝 그외 파푸아뉴기니 쪽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선교사가 원주민들이 환영의 뜻으로 대접해준 지렁이 요리의 맛을 회고하길, "콘푸로스트를 그릇에 한가득 붓고 그 빈 상자를 먹는 맛이었다"고 한다.

전직 WWE 프로레슬러부기맨이 거의 매번 등장때마다 먹어댄 지렁이가 바로 식용 지렁이다.

옛날 중국한나라에는 준인(胊忍)이라는 행정구역이 있었는데, 胊는 보통 '구'로 읽지만 지렁이라는 뜻으로는 '준'으로 읽는다. 곧 지렁이가 바글바글했기 때문에 지명에 아예 지렁이가 들어간 것.

약재로도 사용한다. 이때는 한자로 구인(蚯蚓)이라고 하는데, 별 뜻은 아니고 그냥 지렁이란 의미. 어혈을 푸는 기능이 있다. 실제로 "명심을 명심하십시오" 라는 광고 카피로 판매되던 지렁이 성분 추출한 혈액순환개선제 신풍제약 명심이라는 약도 있었다. 1994년부터 시장에서 판매하였고, 대단히 유행하였지만, 요즘은 찾아 볼 수 없다. 혈액응고억제 효과가 뛰어났다고. 써큐란에 밀린 탓이 아닌가 싶다. 지렁이를 달인 물은 고열 치료에 좋다고 한다. 만화 슈퍼닥터 K에서 사이죠 카즈야가 밀림에서 열병에 걸린 카오사이 중령에게 지렁이 달인 물을 먹여 치료하는 장면이 있었다.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도 조물성 전투에서 후백제고려가 교전할 때 영내에 열병이 돌아 전투보다 열병 사망자가 더 많을 지경이 되었는데, 견훤의 꿈에 선인이 나타나 지렁이가 많은 곳을 알려주어 그 지렁이를 달여서 군사들의 열병을 치료하는 장면이 있었다. 약을 찾지 못해 고생하던 고려군에게 사신을 보내 지렁이 해열제를 알려주고 견훤과 왕건이 형제의 예를 맺기도 하였다.

또한 천연 색소의 기초 베이스로도 사용되는데, 이는 무균 지렁이 전문 농장에서 키운 다음에 수백, 수천, 수억마리를 끓여서 지렁이 피부 속 색소를 추출한다.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부분이 화장품. 대한민국 축산법에서 가축으로 분류된 건 이러한 용도로 키워지기 때문이다. 캐나다 동부 토론토 주변에 지렁이 농장이 많으며 여기서 지렁이를 수확하는 직업이 한국의 중장년 층 중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루트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데 쓰기도 한다. 가정에서는 큰 화분이나 상자에 흙 또는 적당한 깔개[12]를 담고, 거기에 지렁이를 키워서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면 된다.

지렁이는 와 같은 단단한 채소들은 물론 옥수수껍질이나 속대, 사과심, 드립 커피의 종이필터 등 각 지자체에서 음식물쓰레기로 처분하기 어려운 것들[13]까지 종류 안 가리고 다 먹어치운다. 그래서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물 쓰레기들을 쉽사리 처리할 수 있다.[14]

그러나 육류나 유제품, 생선, 썩은 된장 같은 것들은 지렁이조차도 분해하기 어렵고, 악취를 풍기며, 파리가 꼬이므로 아예 주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조개 껍데기는 애초에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다.

매일 처리할 수 있는 양은 지렁이 무게의 절반이다. 즉 지렁이 500g을 키운다면 매일 250g, 1주일이면 1.75kg 정도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1주일에 500g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0.1m2의 표면적이 필요하므로, 1주 1.75kg의 배출량이면 사육상자의 넓이는 0.35m2 정도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파악하고, 다른 벌레의 침입을 막으며, 수분만 적당히 신경 쓰면 키우기 어렵지 않다.[15]

그 외에도 분변토를 얻거나, 육식성 애완동물의 먹이로 쓰거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거나, 낚시 미끼 등등 다용도로 쓰인다.

생존주의 관련기술 중에는 동애등에나 지렁이를 이렇게 키워서 닭모이로 쓰는 것도 있다. 농축산업 관련 기술로도 종종 언급된다.


3.1. 해충[편집]


미국미네소타 등 북부에서는 유럽산 지렁이들이 해로운 생물이다. 이곳 숲은 원래 소형 토착 지렁이가 두터운 낙엽층 밑에서 살아가던 형태였고 낙엽층이 토양에서 급격히 분해되지 않아 이곳의 토착식물들은 두꺼운 낙엽층에서 발아한 게 매우 많았다.

그런데 해외에서 들여온 토양 및 화분, 농산물에 붙은 흙 등에서 지렁이 알이나 유충이 이입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낙엽층이 싹 사라지고 분변토가 토착식물의 생장을 방해하여 멀쩡하던 나무나 초본이 뿌리가 들려 죽게 되었고 지렁이가 숲을 파괴해 버린 것이다. 이 문제는 21세기에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우리나라도 사정이 다르지는 않은데, 시골에서도 농부들에겐 지렁이는 반갑지 않은 생물이다. 지렁이가 논둑에 구멍을 뚫으면 물이 새어나오기 때문이다.

땅이 너무 척박하면 작물의 뿌리를 갉아먹을 수 있다. 그래서 지렁이의 먹이를 충분히 줘야 한다. 특히 화분은 좁기 때문에, 어지간히 큰 걸 쓰지 않는 한[16] 지렁이를 쫓아낼 필요가 있다. 지렁이를 쫓아내려면 야생에서도 그렇듯, 물을 흠뻑 줘서 지렁이가 숨을 쉬기 위해 밖으로 기어나오게 하면 된다.


3.2. 지렁이와 관련한 설화[편집]


후백제의 태조인 견훤이 지렁이의 아들이라는 설화가 있다. 견훤의 어머니가 자주 만나던 남성을 통해 임신을 하자, 그녀의 아버지의 계책으로 그 남자의 옷에 실 하나를 꿰었다. 다음날 아침에 실을 따라가보니 땅 속에서 거대한 지렁이가 나왔고, 그렇게 태어난 아기가 견훤이란 설화이다. 이것은 원래 이었던 설화를 격하시킨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이 설화에서 견훤은 전투 후에 강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힘을 완전히 회복해 다시 쌩쌩하게 전투를 치렀는데, 이는 몸이 촉촉히 젖어 있어야 하는 지렁이의 후손이라는 이유이다. 고려군은 이 이야기를 전해듣고 강물에 소금을 풀었고, 이를 모르고 회복하려 강물에 들어간 견훤은 온몸이 따가워서 마구 뒹굴었고, 힘을 회복하지 못해 결국 고려군에게 패배했다고 한다.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는 이 이야기를 들은 왕건고창 전투에서 견훤과 싸우기 전에 소금을 뿌리는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견훤 설화 말고도 한국에 이와 관계된 설화가 또 있다. 아래와 같은 내용이다.

착한 며느리가 눈 먼 시어머니를 남편이 과거 보러 간 사이에 모시게 되었는데, 그 시어머니는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었다. 그 동안은 그래도 남편이 사냥을 해 줘서 어찌어쩌 버텼는데, 여자 몸으로 사냥 가기 힘들어 난감해 했을 때 지렁이를 한 마리 발견하고[17] 그걸 말려 먹였는데, 과거에 합격한 남편이 돌아와 그걸 보고는 지렁이를 먹였냐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시어머니가 눈을 번쩍 떠서 가족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반대로 다른 설화 버전으로는 못된 며느리가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자기는 고기를 먹고 시어머니에게는 지렁이를 고기라면서 속여서 먹이던 도중 남편이 그걸 알게 되지만 소심한 남편은 아무 말 못하고 결국 참다못한 하늘이 며느리에게 벼락을 내려 지렁이로 만들어버린다는 이야기.[18] 이 이야기의 바리에이션으로는 악한 며느리가 눈먼 시어머니에게 지렁이를 고기라고 속여서 먹였는데, 그 지렁이가 고기라고 철석같이 믿은 시어머니가 힘들게 일하는 아들에게 먹이려고 아껴두었다가 돌아온 아들에게 내놓아서 아들이 진실을 깨닫고 악한 아내를 내쫓았다는 어머니의 사랑을 강조한 버전도 있다. 해피 엔딩 버전으로는 기근 때문에 눈먼 시어머니를 도저히 봉양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렇다고 시어머니를 굶길 수도 없어 며느리는 궁여지책으로 지렁이라도 내놓을 수밖에 없었고, 나중에 돌아온 남편이 시어머니가 숨겨둔 지렁이 고기를 보고 "아니 어머니! 이건 지렁이잖습니까?"라고 말하는 바람에 놀란 시어머니가 번쩍 눈을 뜨는 이야기도 있다. 결국 시어머니도 진실을 알게 됐지만 화를 내기는커녕 '지렁이라도 먹여서 날 봉양하려 했구나'라고 감동하며 넘어갔다고.

설화 상에서는 본래 눈이 있었으나 가재의 몸에 둘러진 금테를 보고 자신의 눈과 금테를 바꾸어 달라고 하였다. 눈이 없어 불편했던 가재는 옳다쿠나하고 지렁이에게 자신의 금테를 주고 눈을 받았는데⋯ 지렁이가 이내 후회하고 가재에게 도로 원래대로 바꾸자고 하나 가재는 거절. 지렁이가 힘으로라도 가재에게서 눈을 되찾으려 하였으나 실패해[19] 지금의 눈 없는 지렁이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 귀신 호러영화 여곡성에서 귀신의 저주로 국수가 지렁이로 변하는 걸 모르고 수십마리 지렁이를 입에 넣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연기자가 진짜로 지렁이들을 입에 넣고 찍었다고 한다. 작품을 위해 자기 한 몸 불사른 연기자를 위해 박수를 쳐주자.

일본의 고어 영화 기니어피그에선 거의 지렁이가 기생충, 구더기 같은 역할로 나온다. 적어도 수백 마리가 넘는 지렁이를 한꺼번에 시체 위에 뿌려 놓은 걸 보고 있으면 여러모로 정신이 혼미해진다.


4. 다른 의미[편집]



알아보기 힘들게 구부정하게 쓴 악필이나 곡선이 강조되는 외국의 글자를 흔히 지렁이에 빗댄다. 주로 로마자 필기체라든가 아랍 문자가 이 말을 자주 듣는 편.


5. 여담[편집]


지렁이한테 오줌을 싸면 음경이 붓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화장실이 뜸하던 예전에 흙을 만진 손으로 소변을 보기 위해 그곳을 만지다가 붓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것이 지렁이와 관련되어서 와전이 된 케이스다.

어른들이 비 온 뒤에 지렁이가 운다고 말하는 것은 땅강아지의 울음소리다.

눈이 없어 주변 상황을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심에서는 비가 올 때 인도나 아스팔트 위에서 헤매고 있는 지렁이를 흔하게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주로 화단이나 가로수 밑에서 사는 녀석들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약자라고 해도 부당한 일에 처하면 가만히 있지 않고 저항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렁이를 살짝만 건드려도 마구 몸을 비트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꿈틀은 꿈틀일 뿐, 대부분의 천적들에게 저항마저도 못해보고 그냥 죽는다. 어쩌면 약자가 아무리 저항해봤자 강자에게 결국 제압당하는 현실을 말하는 걸지도.[20]

지면에 대고 저주파 진동을 일으키면(즉, 땅을 규칙적으로 두들기면) 땅 위로 기어나오는 기묘한 습성이 있다. https://youtu.be/h2zQ6IvkZzU 비가 오는 걸로 착각하고 익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란 설이 있지만 전술됐듯 물 속에서도 꽤 오래 버티는데다 실험에 의해 부정되었고, 가장 위협적인 포식자인 두더지를 피하기 위한 것이란 설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 https://youtu.be/RDA64eUoxag 그러나 갈매기 등의 새들이 이 점을 역이용하여 땅을 두들기고 다녀 지렁이를 먹기도 한다.

지렁이는 아무리 꼬아도 금방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지렁이의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특수 기관에서 점액질이 분비돼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인데, 이 탓에 유튜브 등지에서 많이 괴롭힘 당하고 있다. 해외에는 길이가 2m 넘어가는 지렁이가 심심찮게 발견되는데, 이런 지렁이들로 리본을 묶는 것은 기본이고 이중 8자 매듭, 투 하프 히치, 토트 라인 히치, 보로메오 고리 등등 다양한 매듭을 진다. 이러한 신축성과 탄력성 때문인지 실제로 아프리카 등지에선 신발끈이 마땅치 않아 지렁이 가죽으로 만든 신발끈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한다.

한국 축산법에 가축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와 비슷하게 가축으로 법정된 꿀벌과 함께 의외의 가축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엄연히는 자원을 얻기 위해 키우는 동물 전반이 가축임은 맞지만, 보통 사람들의 인식으로는 돼지 따위가 가축의 대표주자이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9살 소년 바너비 도미건이 마당에서 놀다가 길이 1m가 넘는 초대형 지렁이를 잡았다. 관련 기사

가끔이지만 국내에서도 엄청난 굵기와 크기를 자랑하는 지렁이가 나타난다. 특히 산지렁이들은 토양이 매우 좋기 때문에 새끼뱀 수준의 지렁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6. 대중매체에서의 지렁이[편집]


미미즈(ミミズ)는 일본어로 지렁이를 의미한다.
별명이 지렁이. 물론 게임 내에서의 위상은 단순한 지렁이는 고사하고 초보 유저가 잡는 것 조차 굉장히 어려운 보스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이녀석은 지렁이가 아닌 뱀의 체형을 한 거대 드래곤 괴수로 문자 그대로 지룡(地龍)이다. 땅 속을 돌아다니는 이동 방식과 뱀처럼 긴 몸이 지렁이가 연상되기 때문.
비나 역시 벨룸과 비슷한 이유로 지렁이라 불린다. 비나는 커다란 기계 코브라 괴수로 벨룸처럼 뱀의 체형에 땅을 파고다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7. 같이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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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어 土竜(どりゅう)를 토룡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보이는데, 일본어 土竜(もぐら)는 지렁이가 아니라 두더지의 한자표기이므로 오역이다. 지렁이는 蚯蚓(みみず. 미미즈)라고 쓴다.[2] 지룡(地龍) → 지룡이 → 지렁이[3] 디룡이라고 부른던 말이 18세기에 구개음화를 거쳐 지렁이라는 발음으로 변한 것이다. 즉 땅의 용이라는 뜻.[4] 단, 예외도 있다. 미국 북부에서는 유럽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옮긴 외래종 지렁이가 기존 토착 지렁이를 밀어내고 땅을 헤집는 바람에 기존 토양의 기반을 이루고 있던 두터운 낙엽층들이 고갈되었고, 땅 위의 건조함에 익숙하지 않게 진화한 토착종 나무들의 뿌리가 땅 위로 노출되어 고사하고 말았다. 토착종 식물의 죽음과 함께 해당 나무와 함께 살던 동물들 역시 타격을 입어 대부분 멸종하게 되며 기존의 토착종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5] 단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가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6] 같은 야행성인 사슴벌레장수풍뎅이처럼 빛에 이끌리는 주광성도 가진 건 아니다.[7] 한다고 해도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해서 이미 멸종했었을지도 모른다.[8] 환대가 있는 부분이 머리라 할 수 있다.[9] 다만 지렁이의 심장은 혈관이 조금 굵어지고 수축 능력이 생긴 정도의, 매우 원시적인 구조이다.[10] 가끔 천적과 혈투를 벌이다 살아남는 경우도 없진 않은데, 소형 개구리가 지렁이를 잡아먹으려 하다 삼키기엔 너무 커서 결국 단념해버린 일이 있다. # 아무 방어도 못하는 지렁이에겐 운이 좋았다.[11] 첫째는 노래기, 둘째는 .[12] 신문지, 톱밥, 코코넛섬유 등. 흙은 무게가 많이 나간다.[13] 퇴비화하는 곳이라면 폭이 넓지만, 동물 사료로 쓰는 곳은 제한되는 게 많다. 각자가 자신이 사는 곳의 명확한 기준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14] 티백도 지렁이가 먹을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종이 티백은 플라스틱 섬유를 최대 30%까지 포함하므로, 순수 종이 재질이 아니라면 주지 않는 게 좋다.[15] 출처는 메리 아펠호프 저 <지렁이를 기른다고?>. 다만 이 책은 미국 기준이라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햇볕이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지렁이 상자를 놔 둬야 과습을 막는다.[16] 최소 5갤론 (19L) 정도. 단순히 꽃이나 과육을 기르기에는 많이 커 보이지만 토마토 같은 야채나 과일 나무를 기른다면 의외로 흔한 사이즈다.[17] 물론 처음부터 지렁이를 먹인 건 아니고, 기름지게 볶은 나물이나 쫄깃한 버섯을 대용으로 줬는데, 얼마 안 가 또다시 고기를 요구했다고 한다.[18] 두더지로 만들어버렸다는 결말도 있다. 평생 지렁이만 먹고 살라고.[19] 이때 지렁이가 가재의 눈을 잡아당겨 가재의 눈이 툭 튀어나왔다고 한다.[20]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가 있다. 역시 쥐가 고양이를 물어도 고양이는 작은 부상만 입을 뿐 결국 그 쥐는 고양이에게 죽는다. 물론 야생에서는 작은 상처도 치명적인 염증으로 번지기 때문에 지렁이와는 달리 동귀어진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21] 처음에 손오공이 여의필을 보고 지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