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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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육도윤회
선도(善道)
천상도(天上道)
인간도(人間道)
수라도(修羅道)
악도(惡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지옥도(地獄道)


1. 소개
2. 상세 내용
3. 종류
3.1. 시왕지옥
3.1.1. 제1 진광대왕() - 도산지옥()
3.1.2. 제2 초강대왕() - 화탕지옥()
3.1.3. 제3 송제대왕() - 한빙지옥()
3.1.4. 제4 오관대왕() - 검수지옥()
3.1.6. 제6 변성대왕() - 독사지옥()
3.1.7. 제7 태산대왕() - 거해지옥()
3.1.8. 제8 평등대왕() - 철상지옥()
3.1.9. 제9 도시대왕() - 풍도지옥()
3.1.10. 제10 오도전륜대왕() - 흑암지옥()


1. 소개[편집]


地獄 / 奈落(나락)
불교에서 큰 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가는곳.[1] 그 형벌 기간이 만 년 단위로 주어진다고는 하는데, 애초에 불교 세계관의 시간 단위를 감안하면 눈 깜짝할 기간 정도밖에 안 된다.[2]

본디 명칭은 나라카(Naraka)로, 이것이 한자로 음차되어 '나락에 떨어졌다'라고 할 때의 나락(奈落)이 되었다. 팔리어로 된 부파불교의 경전인 <맛지마 니까야> 중 '데와두따 숫따(Devaduta Sutta)'에서는 니라야(Niraya)[3]라는 이름으로 초창기 불교 세계관에서의 지옥에 대한 묘사를 확인할 수 있다.

2. 상세 내용[편집]


종류도 여러 개로 나뉘어서 팔대지옥(八大地獄)에 각각 팔지옥씩 총 십육지옥(十六小地獄)이 딸리고, 이 팔대지옥은 "팔열지옥(八熱地獄)"과 "팔한지옥(八寒地獄)이 따로 존재한다. 다만 팔한지옥을 비롯하여 현재에는 명칭만 남았고 구체적으로 무슨 죄를 심판하며 무슨 형을 내리는지는 잊힌 곳도 있다. 하도 답이 없는 죄를 저지른 죄인들이 가는 곳인지라 그만큼 인지도가 떨어지는 듯하다. 팔열지옥 가는 인간들도 충분히 답이 없는데 팔한지옥은 얼마나 답이 없는 인간들이 가길래 알려지지 못했을까? 대부분의 팔열지옥은 내부의 형벌, 심판하는 죄목 등이 매우 자세히 나와있는데 비해 팔한지옥은 인지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심판하는 죄목도 많이 실전되어 있다.

또한 십왕지옥도 존재한다.

저승을 다룬 내용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상세히 묘사된 데다가 그 양도 독보적으로 방대하다. 큰 틀로 보자면 불지옥 8가지, 얼음지옥 8가지, 기타 여러 지옥들이 있으며 세부적인 지옥까지 합치면 수백가지가 넘는다.

주로 팔열, 팔한지옥은 최종단계의 지옥이고 그전에 저승 시왕에게 심판을 받아서 죄가 덜한 자는 죽은 지 49일 동안 명부시왕(시왕이라고도 함) 중 7명에게 심판을 받고 죄가 많으면 죽은 지 100일, 1년, 3년째 되는 날에 각각 다른 3명에게 심판을 받은 후 그래도 죄가 크면 팔열, 팔한지옥에 떨어진다.

각각의 지옥은 각자 전문적으로 다루는 죄목들이 있다. 개중에는 '술값에 바가지를 씌운 죄'라든가 '코끼리에게 술을 먹여 사람을 해치게 한 죄'를 심판하는 곳도 있을 정도.[4]

5세기경에 나온 구사론에서 16개의 지옥[5] 하나하나마다 4개의 문이 존재하고, 한 개의 문에는 당외[6], 시분[7], 본인[8], 열하[9]라고 하는 총 4개의 부지옥(소지옥)이 존재하는데, 달리 증(增)으로 표기가 된다고 한다. 기세경에는 지옥품(地獄品)에 따라 16개의 소지옥이 존재한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16지옥들은 세로와 너비가 5백 유순에 달한다고 한다.

세로와 너비가 5백 유순이나 되는 지옥인데, 이 지옥은 위의 허공에 큰 먹장구름이 일어나고, 바람에 날린 모래들이 비처럼 쏟아지는데, 불길이 타오르며 엄청나게 맹렬한 연기가 뿜어 나오면서 지옥에 갇힌 이들의 몸 위에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그 불길이 살갗에 닿으면 살갗이 타게 되고, 살에 닿으면 살이 타며, 힘줄에 닿으면 힘줄이, 뼈에 닿으면 뼈가, 골에 닿으면 골이, 골수에 닿으면 골수가 타게 된다고 한다. 엄청나게 강한 연기와 불꽃을 내뿜으면서 환하게 비추며 활할 타오르기에 지독한 괴로움을 받게 된다.

흑운사지옥으로부터 나와 다시 달아나며 집을 구하고 구호받을 곳을 구하고 숨을 곳을 구하고 돌아가 의지할 곳을 구할 때, 저절로 들어오게 되는 곳으로, 목구멍 아래 부분은 저절로 똥물 속에 있게 되는데, 그 똥은 뜨겁게 꿇어오르며 연기와 불꽃이 함께 내뿜으면서 그 죄인의 손발과 , , 머리, , 을 태워 버리는데, 일시에 불길에 태워지게 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침구라고 하는 쇠벌레들이 존재하는데, 이 벌레들은 똥물 속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들의 몸뚱이를 뚫어 모조리 구멍내고 찢어놓는다고 한다. 먼저 그 살갗을 뚫어 살갗이 찢어지면 다음에 살을 뚫고, 살이 찢어지면 다음에 그 힘줄을 끊으며, 힘줄이 찢어지면 다음에 그 뼈를 뚫고, 그렇게 뚫린 뼈가 찢어지면 골 속에 기생하면서 모든 중생들의 온갖 정수(精髓)를 먹어치우기에 온몸에 심한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분시니지옥으로부터 나온 중생들이 저절로 들어가게 되는 곳으로, 이곳에 들어가면 때에 옥졸이 죄인을 잡아 가지고 높이 들어 올려 때려 눕힌 뒤, 활할 타는 뜨거운 쇠땅 위에 불박아 놓는데, 연기와 불꽃이 환히 일어나는 가운데 죄인은 그 속에서 기절하여 눕게 된다고 한다. 옥졸은 못 2개를 두 다리에 박는데, 그 순간 열기와 불꽃이 이글거리며, 또 2개의 못을 두 손에 박아 넣으면, 불꽃이 훨훨 타오른다고 한다. 그리고, 배꼽 속에 쇠 못 하나를 내려치니 그 불꽃은 더욱 맹렬히 타오르게 된다고 한다. 옥졸은 이에 다시 5개의 작살로 5체(體)를 짖으니 그 고통은 지독하기 이를데 없다고 한다.

오차지옥으로부터 나온 중생들이 저절로 들어가게 되는 곳으로, 이곳에 들어온 죄인들은 옥졸들이 죄인들 앞에 나와 "너희들이 지금 이 안에 와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이곳에 온 중생들은 "어진 이여, 우리들은 배가 고픕니다."라고 하는데, 이에 옥졸은 죄인을 잡아다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뜨거운 쇠 땅 위에 짓두드려 불박아 놓는데, 그 때 죄인이 기절하여 누우면 곧 쇠 재갈을 물려 그 입을 벌리고 뜨겁게 달아오른 쇳덩이를 입 속에 던져 놓는다고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의 입술과 입은 순식간에 타게 되며, 입술을 태운 뒤에 곧 그 혀를 태우고, 혀를 태운 뒤 곧 그 턱을 태우고, 턱을 태운 뒤 그 목구멍을 태우고, 목구멍을 태운 뒤에는 그 심장을 태우고, 심장을 태운 뒤에는 그 가슴을 태우며, 가슴을 태운 뒤에는 장을 태우고, 장을 태운 뒤에는 그 위를 태우며, 위를 태운 뒤에는 소장을 거쳐 아래로 빠져나오게 된다고 한다. 그 쇳덩이는 몹시 뜨겁게 달아 있으며 여전히 시뻘건 모습은 처음 그대로와 같다고 한다. 당연히 쇳덩이로 인해 엄청난 고초를 고루 받게 된다고 한다.

기아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죄인들이 저절로 오게 되는 지옥으로, 기아지옥에서처럼 옥졸들이 죄인 앞에 서서 무엇을 원하냐고 물으며, 죄인들은 우리는 목이 마르다고 대답한다. 그러면 이때 옥졸들은 기아지옥과 같은 행동은 물론, 기아지옥에서 받게 되는 형벌과 똑같은 형벌을 받게 되는데, 기아지옥과의 차이점으로는 기아지옥은 쇳덩이를 넣지만, 초갈에서는 녹인 빨간 구리즙을 들이붓는다.

고름과 피가 두루 차서 깊이가 목구멍까지 닿으며, 모조리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다고 한다. 지옥의 중생들이 그 속에 들어간 뒤 동서남북으로 뒤섞이며 달음박질을 하는데, 그 중생들이 이렇게 달릴 때 , , , 가 타게 되며, 손발과 , 가 탄 뒤에는 온갖 사지도 모두 타게 되며, 그 몸의 마디마디가 탈 때에 그 죄인들은 커다란 괴로움을 받게 되는데, 그 엄함과 혹독함은 말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을 지경이라고 한다. 이 농혈지옥에는 최맹승[10]이 존재하는데, 이 벌레들은 농혈지옥에서 죄를 받는 중생들을 몹시 괴롭히고 해치는데, 몸 바깥에서 들어가 먼저 그 피부를 찢고, 피부를 찢은 다음에는 살을, 살을 찢은 다음에는 힘줄을, 힘줄을 찢은 다음에는 그 골을 부수고, 골을 부순 뒤에는 그 골수를 뽑아 내어 연달아 먹어치우는데, 이러한 과정 중에 중생들이 받게 되는 고통은 몹시 심하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농혈지옥의 모든 중생들은 절박할 정도의 목마름과 주림에 때로는 손으로 펄펄 끓는 피고름을 입에 넣기도 하는데, 그러나 피고름이 입 속에 들어가는 그 순간, 그 사람의 입술과 입은 타게 되며, 입술과 입을 태운 뒤에는 그 턱을, 턱을 태운 뒤에는 그 목구멍을, 목구멍을 태운 뒤에는 가슴을, 가슴을 태운 뒤에는 심장, 장, 위를 태워버리며, 그 뒤 소장을 지나서 아래로 나오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한다.

농혈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죄인들이 오게 되는 곳으로, 죄인이 들어오면 옥졸이 보고 바로 앞에 붙잡아 가마 속에 던져 넣는데,하이패스 형벌 서비스 머리는 모두 아래로 향하고 다리는 모두 위로 가게 된다고 한다. 이 중생들이 끓는 물 속에 있을 때 지옥의 사나운 불은 지극한 모양으로 절박하게 핍박하니, 끓어오를 때에도 달여지고 삶아지며, 끓으며 내려갈 때에도 달여지고 삶아지게 되며, 중간에 있을 때에도 달여지고 삶아지게 된다고 한다. 이리저리 오락가락하며 옮겨 가거나 움직일 때에도 달여지고 삶아지며, 끓는 물거품이 덮을 때에도 달여지고 삶아져서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것이 언제나 삶아지게 된다고 한다. 이를테면 세간에서 팥과 콩, 완두를 삶을 때 솥에 넣고 물을 부어 가득 채우고, 아래에서 크게 불을 지피면, 이에 끓어오르며 물과 콩이 섞여서 떠오를 때도 달여지고 삶아지며, 잠겨서 내려갈 때도 달여지고 삶아지며, 중간에 있을 때에도 달여지고 삶아지며, 이리저리 움직일 때도 달여지고 삶아지며, 거품으로 덮일 때도 달여지고 삶아져서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것이 언제나 삶아지게 되는 거와 같다고 한다.

  • 다동부(銅釜)
일동부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죄인들이 들어오게 되는 지옥으로, 옥졸들이 이 지옥으로 오게 된 죄인을 붙잡아 다리는 위로 향하고, 머리는 아래로 향하게 하여 구리 가마속 솥에 던져 놓는다고 한다. 그러면 지옥의 사나운 불이 훨훨 타올라 달구는데, 끓어올라 위에 떠오를 때도 닮아지고 삶아지고, 꿇어져서 아래로 내려갈 때도 달여지고 삶아지며, 중간에 있을 때도 달여지고 삶아지며, 이리저리 뒤섞여 가려지거나 덮여서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이들도 언제나 달여지고 삶아지는데, 콩을 삶는데 불로 세게 삶는 거와도 같다고 한다. 그러면서, 두 다리를 붙잡아 거꾸로 그 몸을 세워 머리는 아래로 향한 채로 구리 가마솥 안에 던져 놓는데, 그 사람은 지옥의 불에 달구어져서 위아래로 오르내리다가 종횡으로 굴려지게 된다고 한다. 이것 말고도, 옥졸들이 다동부지옥으로 오게 된 중생들이 쇠손톱으로 죄인을 걸러서 이 솥에서 저 솥으로 옮겨 가면서 차례로 삶는데, 이 솥에서 나와 다른 솥으로 나아갈 때에는 피고름과 가죽과 살이 이리저리 흐르고 흩어져 사리지는데, 오직 남는 것은 해골 뿐이라고 한다.

다동부지옥으로부터 나온 죄인들이 오게 되는 곳으로, 이 지옥에 오면 옥졸들이 바로 앞에 나와서 중생을 붙잡아 높이 쳐들어서는 짓두드려 쇠 다음잇돌 위에 불박아 놓는데, 활할 타오르는 맹렬한 불꽃이 한꺼번에 태우니, 이에 죄인은 기절하여 쓰러지게 된다고 한다. 그 때 옥졸은 다시 큰 돌을 가져와서 죄인을 위에서 내리누르는데, 누른 뒤에는 다시 또 누르고, 그 뒤에 갈아 내고, 간 뒤에는 다시 또 간다고 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부수어서 가루를 만들며, 부수어서 가루를 만든 뒤에 또다시 거듭 가루를 만들고, 가루를 만든 뒤에 다시 가루로 만들며, 이리저리 더욱 고운 가루가 만들어지는데, 그 고운 가루를 가져다가 또다시 갈며, 갈고 다시 갈아서 이에 가루 중에서도 가장 미세한 가루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이 때가 되면 죄인의 몸에서는 기름과 피, 머릿골이 한편으로 터져서 흘러나오게 되며, 미세한 뼛가루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한다.

철애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죄인들이 오게 되는 곳으로, 죄인이 들어오면 옥졸이 그 죄인을 붙잡아 쇠 함에 넣고 그 속을 가득하게 불로 채우는데, 함은 사납게 뜨거워지고 불꽃은 활활 타오른다고 한다. 지옥의 죄인은 그 불이 채워질 때 손이 타고 다리가 타며, 귀가 타고 코가 타며, 여려 뼈마디가 타며, 나아가 몸의 온갖 부분이 두루 타게 된다고 한다. 불에 태워질 때 이 죄인들은 지극히 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한다.

함량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죄인들이 오게 되는 곳으로, 이 지옥에는 순전히 들이 생겨나 두루 채워지게 되는데, 그 닭의 몸뚱이는 무릎과 종아리가 온통 뜨겁게 달아오르고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한다. 이 중생들이 그 속에 있으면서 이리저리 달아다는데, 발로 뜨거운 불꽃을 밟으며, 사방을 돌아보고 바라보아도 의지할 곳이 없다고 한다. 큰 불이 훨훨 타오르니 손이 타고 다리가 타며, 귀가 타고 코가 타며, 이렇게 하여 차례로 뼈마디가 타고, 크고 작은 몸뚱이가 한꺼번에 타버리게 된다고 한다.

계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죄인들이 오게 되는 곳으로, 이곳에 있는 회하는 흐름이 빠르고 물결이 솟아오르며 그 소리는 울부짖듯 진동하고, 잿물은 꿇어 넘쳐서 양 언덕에 가득 넘쳐나게 된다고 한다. 죄인이 들어가서는 흐름을 따라 나타났다 숨었다 하는데, 회하의 바닥은 온통 쇠가시인데 그 끝은 날카로워서 모두 금방 날을 간 거와 같다고 한다. 하천 양 언덕에는 또 칼 숲이 있어서 무성하고 빽빽하여 참으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한다. 칼 숲 속에서는 다시 개들이 있는데, 그 모양은 검고 가죽과 털은 더러우며, 그 생김새 또한 매우 무섭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개들은 흘겨보면서 으르렁거리며,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크게 낸다고 한다. 언덕 위에는 다시 많은 옥졸이 그 지옥을 지키고 있으며, 또 그 양 언덕에는 따로 한량없는 사마라 나무가 자라나고 있는데, 그 나무에는 가시가 많으며 한결같이 날카롭고 길어서 그 끝이 달린 것과도 같다고 한다. 그 때 이 지옥에 오게 된 중생들이 하천 가운데 들어가 저편 언뎍으로 나아가려 하나, 그 순간 갑자기 큰 물결이 일어나 빠져 들어가서 마침내 하천 바닥에 닿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 곧 하천에 있는 쇠 가시가 치밀어 오르면서 그 몸을 찌르고, 온몸을 빙 두르므로 죄인은 꼼짝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죄인이 그 속에 있으면서 매우 무거운 고통을 받으며 엄하고 지독한 괴로움을 받는데, 오래도록 고통을 받다가 바야흐로 물 위로 떠올라 나오게 되면, 꿇어오르는 회하를 건너 저편 언덕에 닿게 되며, 언덕에 오르자마자 다시 칼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그 숲은 참으로 넓고, 가지와 줄기가 빽빽한데 숲 사이를 돌아다니면 날카로운 칼이 불쑥 튀어나오게 된다고 한다. 곳곳에서 겪으며 지나가고 또 지나가도 끝이 없이 손을 베이고 다리를 베이며, 귀를 베이고 코를 베이며, 뼈마디를 베이고 두루 몸뚱이를 베이니 찢겨나가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회하지옥의 양 언덕에서 지옥을 지키는 옥졸들이 죄인들 앞에 나타나면서 기아지옥과 초갈지옥에서 같은 질문을 하고, 죄인들이 기아지옥에서와 같은 대답을 하게 되면, 기아지옥과 같은 형벌을 가하는데, 차이점으로는 뜨거운 쇠뭉치를 입 안에 넣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회하의 양 언덕 위에 있는 개들이 중생들의 몸뚱이를 내려보다가 온몸과 뼈마디, 모든 살을 갈기갈기 물어뜯어버린다고 한다. 이렇게 회하지옥에서 온갖 핍박과 고통을 받는 중생들이 달아나 사마라 나무에 오르게 되면, 사마라 나무에 있던 쇠가시로 인해 몸을 뚫고 찌르게 되며, 나무에서 내려가려 할 때에는 이 쇠 가시들의 끝이 곧 위로 치켜선다고 한다. 중생들이 사마라 나무 위에 있을 때에는, 다시 철취라고 하는 까마귀들이 있다가 나무 위로 날아와 그 죄인을 쪼는데, 먼저 그 머리를 쪼아 골을 깨트리고, 그 뒤에 뇌를 쪼아먹어버린다고 한다. 그러다가, 꿇는 회하 속에 도로 떨어지게 되며, 그 사람이 이에 다시 물결에 휩쓸러 곧장 하천 바닥에 닿게 되며, 하천 바닥에 닿게 되면 다시 쇠 가시에 뚫리고 찔리며, 찔리고 난 뒤에도 쇠 가시가 몸에 둘러 있어서 다시는 도망가지도 못하게 되며, 도리어 그 속에서 몹시 지독한 고통과 매우 혹독한 괴로움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이토록 지독한 고통을 받다가 온몸을 다하여 애써 일어나 회하를 건너 이편 언덕으로 달아나게 되는데, 이편 언덕에 이르면 다시 칼 숲에 들어가며, 칼 숲에 들어가면 이 때 다시 칼날이 그 몸을 베고 손을 베고 다리를 베며, 나아가 모든 뼈마디에 이르기까지 두루 베는데, 다시 그 속에서 온갖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편 언덕에 있던 옥졸들이 중생들 앞에 서면서 기아지옥과 초갈지옥에서 했던 질문을 하게 되면, 그 중생들이 기아지옥과 초갈지옥과 같은 대답을 하게 되면, 그 옥졸들은 초갈지옥과 같은 형벌을 가한다고 한다. 이토록 고통을 받다가 화합이라는 바람이 불어와 언덕 가에 이르게 해 회하지옥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고 한다.

  • 작절(斫截)
회하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중생들이 오게 되는 곳으로, 옥졸들이 이 지옥으로 오게 된 죄인을 붙잡아 짓두드려 이글이글 타오르며 뜨겁게 단 쇠 땅 위에 붙박고, 밀어뜨려 땅에 쓰러뜨린 뒤에 이글거리며 뜨겁게 달아올라 있고 시뻘건 불길이 소름끼치게 뿜어져 나오는 커다란 쇠도끼를 들고 그 지옥에서 죄를 받을 중생들을 깎아 낸다고 한다. 손을 깎고 다리를 깎고 손과 다리를 한꺼번에 깍으며, 귀와 코를 깎고, 귀와 코를 한꺼번에 깎으며, 뼈를 깎고 마디를 깎고 뼈마디를 한꺼번에 깎으며, 이렇게 차례로 온몸을 모두 깎아버린다고 한다.

작절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죄인들이 오게 되는 곳으로, 들어오면 악업의 과보로 인해 갑자기 바람이 일어나 모든 쇠 잎에 불어오니,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되어 허공에서 떨어져 죄인의 온몸의 부분을 잘라 버린다고 한다. 이른바 손을 자르고 다리를 자르고, 손과 다리를 한꺼번에 자르며, 귀를 끊고 코를 자르고, 귀와 코를 한꺼번에 자르며, 뼈를 끊고 마디를 끓고 뼈마디를 한꺼번에 끊어버린다고 한다. 이 지옥에는 철추 까마귀가 있는데, 이 까마귀들은 홀연이 날아와 그 중생의 두 어깨 위에 앉아, 발로 그 어깨를 밟고 날개로 그 머리를 가리고서 쇠 부리로 그 죄인의 두 눈동자를 쪼아 입에 물고 간다고 한다. 그 때 죄인은 말할 수도,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혹독한 고통과 괴로움을 받게 된다고 한다.

검엽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죄인이 오게 되는 지옥으로, 이 지옥에는 악업의 과보로 인해 여우와 이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 있는 여우와 이리들은 아주 사납고 사악하며 죄인을 노려보면서 으르렁거리는데, 그 소리는 너무나도 무섭고 두렵다고 한다. 여우와 이리들이 지옥 중생들의 몸을 갉아먹는데, 모든 살과 힘줄과 맥을 발로 밟고 입으로 끌며 잘게 저며서 먹어버린다고 한다. 그때 죄인들이 받게 되는 고통과 괴로움은 너무나도 모질다고 한다.

호랑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죄인들이 오게 되는 곳으로, 이 지옥으로 들어오게 되면 악업의 과보로 인해 사면에서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데, 몹시 찬 기운이 매우 거세고 혹독하게 불어닥쳐서 그 지옥 중생들의 몸뚱이와 부딪히게 된다고 한다. 찬바람이 닿는 곳마다 가죽은 찢어져 갈라지고, 가죽이 찢어져 갈라지면 다음에는 살이 찢어지고, 살이 찢어져 갈라지면 다음에는 힘줄이, 힘줄이 끊어지고 갈라진다면 뼈가, 뼈가 부서지고 갈라지면 다음에는 골수가 깨어지게 된다고 한다. 골수가 깨어져 갈라질 때 이곳에 오게 된 중생들은 너무나도 모진 고통을 혹독하게 받게 된다고 한다.

여기 가는 자들을 가엾게 여긴 지장보살이 구제를 위해 이곳에 가 있다.

첨언하면, '육도윤회'에서 아귀계와 지옥계는 따로 구분된다.(지옥계 - 아귀계 - 축생계 - (아)수라계 - 인간계 - 천상계 순) 유명한 귀신 중 하나인 아귀(피샤챠)도 아귀계에 존재하는 귀신이다.


3. 종류[편집]



3.1. 시왕지옥[편집]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 49일간 재판을 받은 후 육도윤회와 위에서 말한 팔열, 팔한 지옥에 가는 것을 재판하는데, 이를 재판하는 것이 시왕이다. 시왕은 죽은 자들을 심판하여 죄의 경중(輕重)을 다루는데 제1 진광대왕부터 제7 태산대왕까지 각각 일주일씩 49일, 제8 평등대왕이 100일째, 제9 도시대왕이 1년째, 제10 오도전륜대왕이 3년째에 심판을 한다. 이 저승시왕이 관장하는 지옥을 시왕지옥(十王地獄)이라고도 한다. 시왕 항목도 참고.

각 대왕과 지옥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대애지옥(절구에 찧기)을 다루는 사찰도 있다. 각 경전에 각각의 지옥으로 가는길도 묘사되어 있다. 태산대왕의 심판이 끝난 후 6도(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인간도, 천상도) 중 하나로 가는 것이 1차로 결정되며, 여기서 결정되지 못하면 오도전륜대왕의 심판이 끝난 후 천상계를 제외한 지옥도 - 아귀도 - 축생계 - 수라도 - 인간계 중 하나의 길로 가게된다. 지옥도는 팔열, 팔한지옥으로 [11] , 아귀도는 항상 배고픔에 시달리는 고통을 받고, 축생계는 말그대로 동물로 환생하는 것을 말하며, 수라도는 귀신들(아수라)이 계속 싸우는 곳이다.[12]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지옥, '염라대왕 체험'에서 이 부분을 다루었다.

네이버 웹툰 신과함께 저승편에서 태산대왕의 거해지옥까지를 다룬 바 있다.

드라마 쌍갑포차에는 염라대왕과 그가 있는 지옥이 조금 나왔다.

지금은 폐업한 부곡하와이 내에도 이 시왕지옥을 다룬 '지옥의 길'이라는 코스가 있었다.


3.1.1. 제1 진광대왕() - 도산지옥()[편집]


생전에 공덕을 베풀지 않은 자들이 가는 지옥으로, 칼이 빼곡히 꽂혀있는 산에 무기를 소지한 옥졸들이 죄인을 끌고 가는데, 칼날이 죄인의 발을 찌르고 가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칼이 온몸을 파고든다고 하며, 죄인이 실신하면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끝없는 형벌을 집행하는 지옥이다.

3.1.2. 제2 초강대왕() - 화탕지옥()[편집]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는 사람이 가는 지옥으로, 끓는 무쇠 가마솥 속에서 삶아져 죽음과 재생을 반복하여 죄인에게 끊임 없는 고통을 주며, 옥졸들이 죄인들을 장대에 꿰어 솥 가운데로 밀어넣어 살은 삶아지고 뼈가 물러 몸이 녹아 없어지면 죄인을 건져내어 살아나게하여 고통을 받게 한다. 지옥에서는 죽을 수가 없기 때문에 끊임없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형벌을 받는다.

3.1.3. 제3 송제대왕() - 한빙지옥()[편집]


음란한 생각이나 행동을 한 것을 심판하는 지옥으로,남자 죄인들은 고양이들이 성기를 할퀴고 물어뜯으며, 여자 죄인들은 큰뱀이 몸을 말아조이고, 중간 크기의 뱀은 사타구니를 파고들며, 작은 뱀들은 팔다리를 휘감는데, 그나마(?) 친족을 성적으로 범하거나 간음 등을 범하지 않은 죄인들은 고양이나 뱀이 달려들지 않는다.

또한, 옥졸들이 철퇴를 통해 죄인들을 얼음굴로 집어 넣고 고통 끝에 그들이 간신히 빠져나오면 손발이 얼음에 달라붙어 뼈가 다 보이게 되며, 고드름이 몸을 관통하는 등의 고통을 받는데, 죄인들이 추위에 굳어져가면 옥졸들이 바늘로 찔러 죄인들을 산산조각내고 짓밟아 구덩이에 넣고 도로 살려내어 고통을 반복해서 받게 하는 형벌이다.

웹툰 신과함께와 게임 '염라대왕 체험'에서는 순화되어서(…) 불효의 죄를 심판하는 곳이라 묘사된다.

3.1.4. 제4 오관대왕() - 검수지옥()[편집]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외면한 자들이 가는 지옥으로, 칼로 된 나무가 우거진 숲속으로 옥졸들이 죄인을 집어던져 찔리게 하여 고통을 받게 하는데, 죄인은 몸을 움직일 때마다 살이 한 점씩 떨어져 나가게 되는 고통스러운 형벌을 받는다.
웹툰 신과함께에서는 살생, 과음 등의 5가지 죄를, 게임 '염라대왕 체험'에서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한 죄'를 심판한다고 언급된다.

3.1.5. 제5 염라대왕() - 발설지옥()[편집]


타인에 대한 험담을 많이하거나 거짓말을 계속하는 죄인들이 가는 지옥으로, 죄인을 형틀에 매달아 혀를 뽑아내고 몽둥이로 짓눌러 넓고 얇게 편 다음에 소가 밭을 갈듯이 쟁이로 혀에 고통을 주는 형벌을 받는다.

3.1.6. 제6 변성대왕() - 독사지옥()[편집]


강력 범죄(살인, 강도, 반역 등)를 저지른 죄인들이 가는 지옥으로, 굶주린 뱀들이 우글거리는 구덩이로 옥졸이 죄인을 밀어 넣으며, 뱀들이 죄인의 몸을 감아 끊임 없이 물어 뜯어 죄인에게 고통을 주는 형벌을 받는다.

3.1.7. 제7 태산대왕() - 거해지옥()[편집]


상업적인 문제와 관련된 죄를 지은 이들, 주로 사기꾼들이 가는 지옥으로, 옥졸이 죄인을 형틀에 묶고 커다란 톱으로 죄인의 몸을 가르는데, 죄인은 톱에 의해 몸이 잘려지고 많은 피를 흘리는 고통을 받게 된다.

3.1.8. 제8 평등대왕() - 철상지옥()[편집]


부정부패로 금전을 모은 죄인들이 가는 지옥이다.

죄인을 쇠 절구에 찧은 후 쇠못이 빼곡히 박혀 있는 평상에 눕게 하며 옥졸이 죄인 스스로 못에 머리를 박으라고 강요하는 등의 고통을 주어 죄를 다스린다

이때 지장보살이 죄인들을 구제하기 위해 동자를 거느리고 나타난다고 한다.

3.1.9. 제9 도시대왕() - 풍도지옥()[편집]


불륜을 저지른 죄인들이 가는 지옥으로, 여기서 1년간을 체류해야한다. 살을 에이는 듯한 몹시 차가운 바람을 불어 죄인들이 한기에 고통받도록 하는 형벌을 받는다.

3.1.10. 제10 오도전륜대왕() - 흑암지옥()[편집]


부모님이나 스승의 것을 훔친 자들이 가게 되는 지옥. 죄인은 낮도 밤도 없이 숨막히는 적막속에 갇혀 마지막 심판을 받으며, 생전의 업보에 따라 '육도윤회'의 길로 가게 된다.
게임 '염라대왕 체험'에서는 '약속을 어기거나 자신의 본분을 게을리한 죄'를 심판한다고 언급된다.

3.2. 팔열지옥[편집]


그래도 흑암지옥보다 더한 죄를 저질렀을시 다섯개의 문에서 하나인 지옥도에 들어가는곳이다.

3.3. 팔한지옥[편집]


팔한지옥은 팔열지옥과 비교가 안되는 지옥으로 무간지옥보다 더한 죄를 저지른 중생들이 가는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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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도윤회 참고.[2] 동양권에서 사용하는 거대수들인 나유타, 항하사, 아승기, 무량대수 등은 모조리 불교 용어에서 왔다. 불교에서 고유단위로 사용하는 것이 인데, 이게 현대 기준으로는 짧게 잡아도 4억 3천만 년, 길게 잡을 경우 42억 년으로 지구 전체의 역사 레벨에 해당한다. 형제의 인연으로 태어나려면 9천 겁의 시간을 환생해야 하고, 부모나 스승과의 인연을 맺으려면 더해서 1만 겁이라고 하는데, 이쯤되면 가장 짧게 잡은 경우라도 우주의 역사보다 길어진다. 여기에 비하면 1만 년은 티끌만도 못한 시간이다. 물론 형벌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1억 년 중 만 년이든 십만 년 중 만 년이든 똑같은 고통이겠지만.[3] 어원은 '내리막길'이라는 뜻이다.[4] 다만 후자는 정말 심각한 죄다. 술 마신 코끼리는 눈에 뵈는 게 없어 건물이고 사람이고 마구 부수고 다니기 때문이다. 불적 데바닷타도 코끼리에게 술을 먹여 석가모니를 살해하려 한 적이 있다. 현대로 따지면 음주운전 정도의 범죄다.[5]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을 합친 수[6] 뜨거운 숯과 재 속을 걷는 곳이다.[7] 시체와 똥의 수렁에 빠지며, 구더기가 골수를 파고들어 빠는 곳이라고 한다.[8] 칼날이 무성한 길을 걸으면서 온몸이 갈갈 이 찢기는 곳이라고 한다.[9] 펄펄 꿇는 탕속에 던져지는 곳이라고 한다.[10] 이누야샤에서 나라쿠가 부리는 그 독충이 맞다.[11] 시왕의 재판을 받는 영혼은 대규환 지옥까지 가고 재판도 안받는 영혼은 초열지옥 이하로 떨어진다[12] 아수라는 힌두교에서는 신이지만, 불교에서는 하나의 종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