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직업훈련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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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지정직업훈련시설은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에 따라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받고 설치된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에 해당한다.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에 필요한 직무수행능력을 기르기 위해 근로자를 교육시키는 직무훈련학교, 즉 학원이다. 직업전문학교, 실용전문학교 등 '○ ○전문학교' 형태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1]
2. 상세[편집]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평가인정 대상 교육훈련기관에 해당하며, 이에 따라 평가인정을 받고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도 일부 존재한다. 학점은행제에서는 '인정직업훈련원'으로 분류되어 있다.[2] 학교가 아닌 직업훈련기관이므로 실습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며, 학위를 수여하지 않는 2년 미만의 단기 직업훈련 과정도 있고, 아예 평가인정을 받지 않고 비학위 직업훈련과정만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도 상당히 많다.
2.1. 학위 취득[편집]
직업전문학교는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에 따른 '지정직업훈련시설'이기 때문에 직업훈련과정을 이수했다고 해서 바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평가인정을 받은 직업전문학교에서 학점을 취득하고 기타 요건을 충족했을때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점은행제를 운영하지 않는 직업전문학교에서는 학위를 취득할 수 없다.
평가인정을 받은 직업전문학교에서 수여하는 학위는 대부분 전문학사 학위지만, 학사 학위 과정까지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학사 학위를 빨리 취득해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학사편입을 노리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곤 한다. 여타 학사편입생보다 1~2년 가량 빠르게 학사편입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2. 입시[편집]
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 점수는 반영하지 않고[3], 면접으로만 신입생을 모집하는 곳이 거의 대부분이다. 직업전문학교가 내신이나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이유는 대학에 비해 자료를 제공 받는게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대학에 진학 시, 원서접수를 하면 내신과 수능성적은 별 다른 절차 없이 해당 학교로 자동으로 전송되지만, 직업전문학교는 이러한 자료를 자동으로 제공받지 못하여 학생이 직접 가져오는 서류에 의존해야 한다. 이를 반영하기보다는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이나 입학 의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일반 대학과 비교하였을 때 교육시스템 등 차이가 존재하기에 면밀히 살펴본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일반대학도 대학마다 같을 수 없듯이 전문학교도 전문학교마다 같을 수 없다. 그렇기에 전문학교 마다의 비교도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2.3. 학교마다 다르다[편집]
직업전문학교의 경우도 일반 대학 및 전문대학과 마찬가지로 같은 분류 안에 여러 학교가 존재한다. 각 학교마다의 개설 전공과정과 교육시스템에도 차이가 크다. 특정 직업전문학교의 경우 전공으로 높은 취업률과 체계적인 현장 실무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있는 반면 반대로 취업률 및 교육시스템이 부실한 곳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부실 직업전문학교의 시스템으로 특정 직업전문학교의 교육도 폄하되는 경우가 있다. 한 예로 "직업전문학교 취업률 좋은가요?"란 질문은 "대학교 취업률 좋은가요?"란 질문과 같은 맥락이다. 대학교마다의 취업률이 다르듯이 직업전문학교도 학교마다 다르다. 해당 질문은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직업전문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목표로 하는 특정 직업전문학교에 대한 정보를 따로 수집해야한다. 이는 일반대학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직업전문학교는 대부분 실무 위주로 교육하며 취업을 중점으로 커리큘럼을 개설해 운영한다. 대학교도 교육 시스템이 각자 다르지만 직업전문학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며 학점은행제를 신경쓰지 않는다면 정규 학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특성상 관심도가 낮아 언론의 조명도 크게 받지도 못한다. 학교마다 커리큘럼과 교육 시스템이 천차만별인데, 대학과 전문대학에 비해 교육부가 크게 관여하지 않으며 대중에게 그리 관심이 쏠리지 않는 특성상 학교마다 복불복이 굉장히 심하다. 정말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해주고 취업률도 나쁘지 않는 곳이 존재하는 반면에 지잡대와 동일하거나 더 심하게 부실하게 운영하는 곳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진학하려는 직업전문학교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아야 한다.
3. 장점[편집]
해당 문단은 직업전문학교뿐만 아니라 그 상위 개념인 평가인정 교육훈련기관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후술할 단점 문단 또한 마찬가지.
직업전문학교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대개 학업성적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지방 (전문)대학교에서도 선호하는 학과에는 가기 어렵다. 그렇다면 지방까지 내려가서 굳이 비전 없는 학문을 배우느니, 서울에서 문화생활 및 인프라를 향유하며 살아가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여러 사정 때문에 정규 대학에 설립하기 어려운 학과를 직업전문학교에서는 정규 대학과 다르게 제한을 받지 않기에 개설할 수 있다. 정규 대학은 무조건 박사 학위를 가진 교원을 교수로 임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박사 학위를 가졌으면서 해당 분야를 가르칠 수 있는 교원이 거의 없거나 수요에 비해 적다면 그러한 분야의 학과는 개설하기 힘들다. 항공정비사의 경우는 정규 대학에 실무과정이 거의 없어 많은 항공정비사들이 직업전문학교에서 양성되고 있다. 박사 학위를 가진 현장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규대학에 개설된 항공정비학과는 현장직보다 사무직을 위한 학과이다. 마찬가지로 실용음악과, 항공서비스과, 게임학과, 조리과학과도 해당 분야의 박사 학위를 가진 교원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기 때문에 정규 대학에서 개설된 학과가 수요에 비해 적다. 그래서 이런 학과들은 박사 학위를 갖지 못했지만 해당 분야에서 유명한 실력자들을 직업전문학교에서 교수로 초빙하여 가르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4]
세간에선 엄연히 인정받는 분야이지만 취업률과 학문의 협소함 때문에 정규 대학에서 설치하기 힘든 분야도 직업전문학교에선 볼 수 있다. 성우학과는 사실상 상위호환인 연극영화학과 를 설치하면 되고 취업률이 극심하게 낮기 때문에[5] 정규 대학에서는 개설이 기피되는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에 개설되어 있다.[6]
일자리 창출을 하기에 지역 사회에서도 직업전문학교 개교에 대해 긍정적이다. 정규 고등교육기관이 없는 지역에서는 그 대안으로 직업전문학교라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든 학생 정원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특성상 대부분의 직업전문학교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다. 인구 절벽 때문에 정규 대학도 꾸준히 폐교하고 있기에 직업전문학교 신규 개교는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4. 단점[편집]
학령인구 감소로 인하여 전체 대학 정원에 비해 학령 인구가 적어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 입시가 점점 쉬워져가고 있다. 특히 전문대학은 상당수가 아예 원서만 내면 입학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져버렸다. 그래서 낮은 성적을 가지고도 원하는 전공에 진학할 수 있는 일이 생겨났기에 직업전문학교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7] 같은 학과라면 기왕이면 학점은행제를 신경쓰지 않고도 학위가 인정되는 전문대학, 일반대학에 진학하는게 당연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직업전문학교는 정보가 너무 알려지지 않았기에 차라리 정규 대학으로 인정된 원격대학에 다니는 경우도 늘어났다.
직업전문학교는 휴학하는 동안에 다니던 과가 완전히 폐과되면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 그나마 유사 학과에 통폐합되어 비슷한 커리큘럼이라도 이수할 수 있기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아예 과가 사라진 경우에는 답이 없다. 정규 대학도 아니기 때문에 편입도 안되고[8], 교육부가 어찌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다.
박사 학위를 갖지 못한 교원을 교수로 초빙할 수 있다는 점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데, 학위만 없을 뿐이지 강의력과 수업 수준이 뛰어난 교수도 있겠지만, 유명세만 높고 강의력은 매우 떨어지는 교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규 대학은 그나마 박사 학위를 반드시 가졌기에 최소한의 질은 보장되며 커뮤니티에 개설된 수업 후기로 어느 정도 변별이 가능하지만 직업전문학교는 박사 학위도, 커뮤니티도 없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도박이다. 무엇보다도 낮은 입결을 가진 학생들이 주로 찾는 특성상 공부 분위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진로로 취업하려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성실하게 공부하는게 중요하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불안감이 심하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직업전문학교는 대학원대학 뺨치게 긴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캠퍼스가 서울에 있다면 교명에 '서울'은 무조건 들어가고, 자신들이 특성화한 분야의 이름도 무조건 넣으며, 문화, 예술, 실용 같이 있어보이는 단어도 덤으로 넣는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직업전문학교들의 긴 이름들을 헷갈려하며 재학생들도 자교의 교명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 5글자인 정규 대학에 비해 커뮤니티, 위키 문서 개설이 훨씬 어려운 감이 있기에 최하위권 정규 대학에 비해서도 정보 전달과 공유가 부실하며, 외부인들도 너무 긴 이름에 진입장벽을 느껴서 잘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재학생들의 애교심도 매우 낮은 편이다.
4.1. 높은 학비[편집]
등록금은 일반 4년제 대학에 비해 약간 저렴한 편이고, 전문대학보다는 비싼 편이다. 공공직업훈련시설이나 기능대학의 직업훈련과정은 전액 무료이고, 기숙사비나 식비도 무료 제공에 심지어 별도의 훈련수당까지 지급받는다. 그러나 지정직업훈련시설인 직업전문학교의 경우 비싼 과정은 한 학기에 400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는 곳도 있으며, 무엇보다 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 등의 국가 장학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재단의 장학금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등록금이나 설립자의 사재에 의존한 저액의 장학금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 돈이 모자라서 대출을 받는다고 할 때, 일반 대학은 국가에서 보증하는 학자금 대출을 통해 무담보 2% 금리가 가능하고 지자체에 따라서 이자를 지원해주는 곳도 존재한다. 하지만 직업전문학교는 국가에서 보증하는 저이자 학자금대출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 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을 고려해 보아야 하지만 일부 직업전문학교는 특정 은행과 연계해 국가 보증 학자금 대출 금리만큼은 될 수 없으나 일반 대출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학자금 대출이 가능한 곳도 있다.
또한 전문학교는 정규대학(교)와 달리 국가 주관의 각종 대학 지원 사업에도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대학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 단 직업전문학교 자체적으로 현장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숙사의 경우도 여지간한 대학들은 수백 명~수천 명 규모의 기숙사를 운영하지만 대개 서울 도심에 위치한 직업전문학교의 경우는 기숙사가 아예 없거나, 재학생 수에 비하여 턱없이 적은 학생만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만 운영한다. 물론 기숙사의 비용은 연간 수백만 가량으로, 지방대와 비교하면 3배, 수도권의 어지간한 대학의 2배 가량이며, 비싸기로 소문난 서울의 몇몇 대학의 기숙사와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수준이다. 혹은 주변 원룸텔, 고시텔과 협약하여 운영하는 곳도 있다.
5. 기타[편집]
실무 위주로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 비록 학점은행제에 한해서 학위를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하며 일부는 학사 과정도 운영한다는 점에서 전문대학과 유사하다. 학생 개인이 큰 노력을 해야겠지만 실무능력을 통해 큰 기업으로 취업할 수도 있다.
학점은행제를 운영하지 않는 과정을 수료했다면 최종학력은 그냥 고졸이다. 그렇기에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취득이 가능한 전문학교인지를 미리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간에서는 학력 미인정 평생교육원과 인식이 비슷하다. 여기도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취득하기 때문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의 비학위직업훈련과정도 학위가 인정되지 않고 실무 위주로만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직업전문학교와 매우 유사하다.
6. 지정직업훈련시설 목록[편집]
- 한국제과직업전문학교
- 고려직업전문학교
- 국제항공직업전문학교
- 로이문화예술실용전문학교
- 상록호텔조리직업전문학교
-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 서울호텔관광직업전문학교
- 숭실호스피탈리티 직업전문학교
-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 에이스항공직업전문학교
- 인하항공직업전문학교
- 일산에르모소직업전문학교
-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 한국에어텍항공직업전문학교
-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
-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 한국IT직업전문학교
- 한울직업전문학교
- 부산산업직업전문학교
- 쌍용직업전문학교
-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 춘천직업전문학교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7 23:41:56에 나무위키 지정직업훈련시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2014년 법률이 개정되면서, 고등교육법상의 학교 명칭과 중복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명칭 선정에 최소한의 자율성을 부여하여 실용전문학교가 추가 되었다.[2] 학점인정법 시행 당시 직업훈련기본법(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의 전신)에서 '인정직업훈련'을 정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3] 단, 검정고시는 제외이다.[4] 유명한 사례를 들자면, 요리업계에서 저명하지만 박사 학위가 없는 강레오를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교수로 초빙하였다.[5] 기존의 성우들이 워낙 다작을 하고 있어서 방송국에서 새로운 성우를 뽑을 필요성이 적기 때문에 TO가 별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수많은 성우 지망생들이 고시 낭인으로 전락하거나 인터넷 방송인으로 전향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가뜩이나 연영과조차 연기하는 법만 배우기 때문에 아웃풋이 연극, 영화, 방송 출연 외길 인생만 파야하는 학문의 협소함으로 비판받고 있는데, 그보다 더 학문의 영역이 협소한 성우학과가 취업률을 신경 써야하는 정규 대학에 개설될리가(...)[6] 평가인정 교육훈련기관으로 범위를 넓히면 한국예술원(a.k.a 한예원),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a.k.a 한예진)에 개설되어 있다.[7] 다만 아무리 전문대학이라도 항공, 간호, 물리치료 같은 인기가 엄청난 학과는 아무리 학령인구가 적어도 정원을 줄여버리기에 미달이 나올 일은 없다. 자신이 낮은 성적을 갖고 있는데, 재수는 할 수 없지만 이런 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면 장점 문단에 적혀있는 것처럼 직업전문학교로 진학하는게 나을수도 있다.[8]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를 다니다가 군휴학을 하고 온 사이 소속 과가 아예 폐과되어버려 그대로 제적 처리된 주호민이 유명한 케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