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불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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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인
2.1. 드로우
2.2. 무효화 주문
2.3. 네 턴도 내 턴
2.4. 강력한 콤보
3. 끝없는 삽질과 패치의 역사
4. 여파



1. 개요[편집]


What is Magic's most repeated mistake?

매직 더 개더링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실수는 무엇인가요?

Mark Rosewater: "This blue card doesn't appeared overpowered." : )

마크 로즈워터: "이 청색 카드는 그렇게까지 강해보이지는 않아." : )[1]

眞男不用靑.

TCG 매직 더 개더링의 국내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은어로, "진정한 사나이는 청색을 쓰지 않는다"를 뜻한다.

매직의 각 색은 자신을 상징하는 특기를 가지고 있는데, 청색은 룰의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려 게임의 흐름을 조종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은 상대의 화를 돋구거나 진절머리를 내게 만드는 데는 안성맞춤인데가, 이런저런 이유로 인하여 강력한 청색 카드가 주기적으로 발매되기 때문에 매직 더 개더링의 역사 내내 유저들의 꾸준한 애증의 대상이 되어왔다. 기본 대지 중에서 청색 마나를 생산하는 이야말로 매직 더 개더링 최강의 카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청색의 위력을 체험한 다른 색 유저들은 진남불용청이라는 말을 만들어 정신적으로라도 청색 유저를 공격하게 되었다. 매직 더 개더링의 유저풀, 특히 국내 유저풀에 대해서는 거의 공대 수준으로 남성의 비중이 높다는 인식이 박혀있는 것을 생각하면, 청색은 아예 쓰지 말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90년대 후반에는 매직 더 개더링 전문 잡지인 듀얼리스트에서 섬이 토너먼트에서 금지된다는 만우절 기사가 게재된 적이 있는데, 청색이라면 이를 가는 수많은 매직 유저들이 홀랑 낚이고 반색을 하며 읽은 적도 있다.


2. 원인[편집]


진남불용청이라는 단어가 탄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청색의 막강한 활용도에 있다. 파워 나인만 해도 3장은 청색 주문이며, 나머지 6장은 청색이 유용하게 쓰는 마법물체다. 또한 Mana Drain, Force of Will, Jace, the Mind Sculptor 등등 현역일 때 밸런스 붕괴급의 성능을 보인 카드들이 이상하리만큼 청색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다.

청색과 연관된 특기는 다음과 같다.
  • 서고 조작: 자신의 상황에 맞는 카드를 뽑거나 필요없는 카드를 버려서 시간을 벌음으로써, 대지 수를 줄이고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며 보다 안정적인 덱을 구성하게 한다. 레가시에서 브레인 스톰의 금지 요청이 쇄도하고, 숙고가 서고 조작만 빼면 1마나로 카드 하나 뽑아주는 캔트립일 뿐인데도 모던에서 금지당하고 빈티지에서는 제한당한 것은 전부 이와 같은 안정성 때문이다.
  • 지속물 강탈: 상대의 생물이나 주문을 뺏는 적색과 청색의 특기. 청색의 지속물 강탈은 적색에 비해 영구적인 반면 마나비용이 많이 들어 비효율적이나, 빠르게 마나를 불릴 수 있는 녹색과 호궁합을 보이거나 공짜 주문을 사용할 수 있는 등 환경이 받쳐준다면 메타의 한 축을 주름잡는 파워를 내기도 한다.
  • 생물 / 주문 복사: 청색의 특징인 마나 효율과 다용성을 극대화시킨다. 주문 복사는 적색의 특기이기도 하며, 가끔씩 청적색으로 강력한 주문 복사 주문이 나와 청색의 다른 특기들과 함께 사용된다면 청적색의 덱이 메타를 박살내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온다.
  • 상대 턴 스킵 / 자기 턴 추가: TCG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인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을 순서대로 받아 공평하게 플레이한다"를 근본적으로 파괴한다. 당연히 이런 능력을 가진 주문들은 마나비용이 높거나 터무니없는 페널티를 안거나 하지만, 가끔 그러지 않은 경우가 등장하면 청색의 다른 어떤 특기들보다도 철저하게 게임을 파괴하는 경향이 있다. 청색의 생물들은 대개 스펙이 부족해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학살하는 광경을 연출하기는 조금 힘들지만 이는 다른 색을 섞어서 해결할 수도 있고, 아예 무한턴 콤보가 가능한 경우에는 공격력 1짜리 토큰 하나로 찔끔찔끔 때리는 걸 승리수단으로 해서 당하는 상대에게 더한 빡침을 선사하기도 한다.
  • : 상대의 지속물을 탭하거나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위의 특기들에 비하면 약한 편이지만, 이런 락킹에만 집중하여 만든 덱이 효과적으로 상대의 손발을 묶을 수 있다면 무한 턴 콤보 이상으로 상대를 짜증나게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터보 스테이시스 덱.

이런 청색의 능력 중에서도 유난히 위력적인 특기가 넷 있다.


2.1. 드로우[편집]


The Deck에서도 언급되듯이, TCG에서 카드를 더 많이 가진 플레이어는 압도적인 우위에 선다. 마나와 함께 매직의 양대 자원 중 하나인 카드를 다른 색보다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색은 따라잡기 힘든 청색의 장점이며, 청색의 상징이기도 하다.

매직의 시발점인 알파를 예로 들자면, 제작진은 유색 마나 하나로 3의 특수 효과를 내는 분즈 사이클을 만들었다.
  • 치료약: 백색. 생명점을 3점 얻거나 피해를 3점 방지한다.
  • 거대화: 녹색. 목표 생물은 턴이 끝날 때까지 +3/+3를 얻는다.
  • 어둠의 의식: 흑색. 흑색 마나 3개를 얻는다.
  • 벼락: 적색. 목표 생물이나 플레이어에게 3의 피해를 입힌다.
  • 선조의 부름: 청색. 카드 3장을 뽑는다. [2]
선조의 부름을 사용하면 다른 분즈 사이클 카드를 3장 뽑을 수도 있고, 3장 모두가 대지라도 두 턴을 벌게 된다. 다른 계열 카드보다 2배 이상의 효과를 얻는 것이다.


2.2. 무효화 주문[편집]


대부분의 주문을 발동 단계에서 무효화하는 능력 또한 청색의 상징이며, 청색이 유난히 다른 색 유저의 어그로를 끄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마나 두 개로 뭐든 씹어먹는 미친듯한 마나 효율을 보였으며, 시간이 지나며 균형이 그나마 잡혔어도 상대방이 들이는 마나보다 적은 마나로 상대방의 주문에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술한 다른 특기들과 조합한 덱을 짠다면, 느긋하게 앉아서 상대의 주요 주문을 무효화시키는 TCG판 니가와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백색 혹은 흑색까지 채용한다면 주문 무효화를 피한 생물 혹은 주문을 제거할 수단(디나이얼)도 마련한다. 나아가 백색을 채용했다면 적절한 장비를 찾아서 생물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흑색을 채용했다면 빠르고 지속적인 드로 수단을 갖추거나,[3] 상대의 패를 털거나 엿보고 주요 카드를 제거하는 무시무시한 보완을 하기도 한다.


2.3. 네 턴도 내 턴[편집]


집중마법은 자신의 턴에서만 발동할 수 있는 대신 비슷한 발비의 순간마법보다 강한 효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청색의 순간마법에는 집중마법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것이 많다. 때문에 상대방은 주문이 무효화될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주요 카드를 발동하는 데 소극적으로 변하고, 청색 유저는 이렇게 번 시간으로 드로우를 하거나 서고를 조작해서 패를 재정비하는 등, 이득을 극대화하여 훨씬 유연하게 대국을 풀어갈 수 있다. 청색 유저가 블러핑까지 동원하면 상대는 정말로 난감해진다.


2.4. 강력한 콤보[편집]


상술했듯이 청색의 주요 특기 중 하나는 드로우와 서고 조작인데, 이는 강력한 일격을 가하거나 원턴킬을 노리는 콤보 덱을 구성하고 운용하는 데 굉장히 유리하다. 90년대 중후반에 극도로 짜증을 유발하던 터보 스테이시스 덱톨라리아 아카데미 덱은 이러한 콤보 덱의 대표적인 예시.

아래는 청색을 이용한 악명높은 콤보들의 예이다.

3. 끝없는 삽질과 패치의 역사[편집]


과거에는 {U}{U}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뭐든지 대처하는 다용성이 표준 규격이었기 때문에 그 흉악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청색을 쓰지 않는 플레이어, 특히 누구보다 중요한 신규 플레이어는 주문 무효화를 엄청 싫어한다. 주문이 무효화되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무덤으로 가거나 추방되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4]

이러한 사실을 안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는 니가와 계열의 덱이 성립되지 않도록 조정하여, A급 무효화 주문을 매 블록마다 몇 장씩 찍던 디자인 방침을 바꿨다. 8th Edition부터는 주문 무효화를 재판하지 않았고, 10th Edition부터는 마나 유실도 재판하지 않음으로써 순수한 니가와 스타일 덱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미 정립된 청색의 특기를 바꿀 수도 없고 청색을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도 없기에, 청색을 쓰지 않는 유저의 고개를 젓게 만드는 시기가 주기적으로 온다. The Deck이 입증하듯이, 청색은 초창기부터 다른 색과 섞여도 무서운 힘을 발휘해 온 색이다.

2008년과 2009년의 스탠다드는 각각 페어리 종족덱과 오색 컨트롤이라는 퍼미션 덱들의 무대였고, 2010년 2월에는 메타를 주름잡던 어그로 덱인 준드 케스케이드에 맞서 Patrick Chapin이 Jace, the Mind Sculptor를 주축으로 하는 백청 컨트롤을 T2에 재림시키며 청색의 위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결국 제작진도 포기했는지 2010년 7월 Magic 2011 Core Set에서 마나 유실을 재판하였는데, 덕분에 안 그래도 사기 취급 받고 있던 제이스가 본색을 드러내며 2011년을 청색 컨트롤의 전성 시대로 만들었다. 결국 그 해 하반기에 스탠다드에서는 간만에 금지 카드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2012년에는 신비의 탐구자찰나의 마도사로 인하여 기존의 컨트롤 덱의 틀을 깨버린 클락 퍼미션이 대세 덱으로 올랐는데, 때문인지 이 해에는 영혼의 동굴최고 판결을 위시하여 무효화되지 않는 카드가 대량으로 발매되었다. 2014년 말에는 보물선 선상여행시간 발굴의 콤보가 악명을 떨쳤으며, 2015년에는 브린의 신동 제이스가 수많은 유저들에게 Jace, the Mind Sculptor의 악몽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2018년에는 모노블루 덱도 모자라 도미나리아의 영웅, 테페리 때문에 백청 및 에스퍼 (백청흑) 컨트롤 덱이 다시 진남불용청의 전성기를 열었다. 덕분에 수많은 플레이어, 특히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 덕에 매직 더 개더링으로 유입된 신규 플레이어들은 잊을 수 없는 악몽을 경험했다. 아크불빛 불사조의 발매와 함께 청색과 적색을 섞은 이젯 피닉스라는 덱도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2019년에는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 장막을 가르는 자, 나르셋, 조종하는 손, 도빈 때문에 모노블루와 백청, 에스퍼 컨트롤 덱은 힘을 잃었지만, 청색을 채용하는 다른 덱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에스퍼는 미드레인지, 템포, 히어로,[5] 슈퍼프렌즈 등으로 분화하여 강력한 위상을 유지하는 이젯 피닉스와 함께 커다란 지분을 차지했다. 나아가 제스카이(적백'청'), 술타이('청'녹흑), 4색 커맨드('청'녹흑백) 등의 덱도 막강한 위력을 자랑하며 전국시대를 열었다. 시믹 컬러 역시 기존의 인식을 깨고 밤무리 매복병목깃을 두른 신비주의자를 채용한 시믹 섬광이나 세계를 뒤흔드는 자, 니사의 펌핑에 힘입어 대량 조작과 같은 강력한 고코스트 청색 주문을 발동하는 형식의 아키타입으로 활약 중이다. 10월 엘드레인의 왕좌에서는 대놓고 사기로 만든 듯한 왕관 도둑, 오코가 녹색 중심에 청색을 터치한 시믹 컬러의 미드레인지 덱에서 활약하다 금지를 당했으며, 여름의 장막이나 니사를 위시하여 녹색이 확연한 오버파워 카드들을 갖추자 시믹 섬광이 니사와 히드라성 크라시스까지 끌어들여 게임을 장악하는 형태로 변신하여 탑덱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도미나리아의 영웅, 테페리가 로테아웃된 후에는 사장됐던 제스카이도 발명의 화염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받아 메타의 한 축을 차지했다.

2020년에 죽음 너머의 테로스가 풀린 후에는 주조소에서 단련된 자, 아낙스불씨칼날의 콤보를 앞세운 모노레드가 크게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청색 또한 엘드레인 시절부터 강덱으로 이름을 떨치던 제스카이 발명, 자연의 분노의 거신, 우로를 받은 테무르 개척, 그리고 꿈 투망꾼을 비롯한 지원 카드를 받은 UW으로 꾸준히 강함을 과시했다. 결국에는 2월에 열린 제 26회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UW 덱과 발명 덱이 결승에서 만나 진남불용청의 위엄을 재입증했다. 이코리아: 거대괴수들의 소굴 발매 후에는 구리 코트 추방자, 루카세력 규합자, 위노타배반 공작 요원을 꺼내는 제스카이 계열 덱이 악명을 떨쳤고, 결국에는 배반 공작 요원이 상대하기에 너무나 불쾌하다[6]는 이유로 발명의 화염과 함께 금지당하며 스탠다드 밴이 6장을 갱신하게 되었다. 로테아웃 직전에는 성장 나선과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가 다른 강력한 카드들과 함께 금지되어 스탠다드 밴이 10장(!)[7]에 달하는 역대급 대참사가 터졌다.

2021년에는 젠디카르 라이징 발매와 함께 금지 카드 상당수가 스탠다드에서 사라져 밸런스가 조금 잡히나 싶었지만, 창조의 원천, 옴나스를 중심으로 한 4C 옴나스 램프와 4C 옴나스 모험이라는 괴이한 변종이 스탠다드와 히스토릭을 장악했다. 2020 시즌 피날레 대회에서는 옴나스를 채용한 덱이 스탠다드에서는 72%, 히스토릭에서는 34%나 되었다. 공식 측에서 대놓고 옴나스를 "악당"이라고 매도했을 정도. 막 발매된 팩의 키 카드를 금지하고 싶지 않았던 위저드는 스탠다드에서 자연의 거신, 우로를 금지하는 미봉책을 썼지만, 결국 10월 12일에 스탠다드에서 야생지로 도망치다행운의 클로버와 창조의 원천, 옴나스를,[8] 히스토릭에서는 옴나스를 유예하고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와 황무지 개척을 금지했다. 이후로도 스탠다드에서는 디미르 도적이, 히스토릭 이하 포맷에서는 자연의 거신, 우로가 기승을 부리며 유저들에게 끝없이 진남불용청을 되새기게 만들고 있다.

칼드하임에서는 알룬드의 깨달음이 등장하여 라브니카 시절 운명의 결합점을 연상시키는 악몽을 선사하고 있다. 7마나 집중마법이라 운명의 결합점만큼 악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카드 한 장에 1/1 비행 생물 2개가 끼워팔기로 나오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숨돌릴 시간을 마련해주거나 아예 피니셔로도 사용될 수 있으며, 하필 같은 세트에 등장한 황금다리 용 때문에 마나 가용량에도 크게 여유가 생겨 7마나라는 점도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이 덱은 스트릭스헤이븐에서 마나 가용량 여유를 주는 또다른 생물인 갈라제스 프리즈마리의 등장으로 이젯 드래곤이라는 아키타입이 되어 탑덱으로 군림했으며, 포가튼 렐름에서 펼쳐지는 모험에서 레인저 직업과 단색 변신 대지의 등장으로 크게 강화된 모노그린에게 어느 정도 억제되었으나, 이니스트라드: 한밤의 사냥에서 그을린 알전기적 반복이 등장하면서 빠른 템포의 드래곤과 연속 추가턴의 턴즈로 분화되어 다시금 탑덱에 올라 진남불용청의 시대를 열었다.

4. 여파[편집]


청색의 반대 색인 적색과 녹색은 남자의 색이라 불리게 되었다. 적색은 뒤를 생각 안 하고 화끈하게 지르는 경향이 있고, 녹색은 강력한 생물로 비트 다운을 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라 이런 스타일에서 청색과 대비되는 진남스러움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다. 이 둘 중 한 쪽이 청색과 섞인 청적(이젯)이나 녹청(시믹)의 색 조합 또한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는데, 이는 둘을 섞었을 때의 어중간함과 약함을 조롱하는 의미에 가깝다.[9] 마침 이 셋을 더한 녹청적(테무르 개척민) 조합이 스탠다드 시절 최약체 색조합이었기 때문에 이런 네타가 더 강해지기도 했다.

'진'정한 '남'자는 '불'(적색)과 '용', 그리고 '청'색을 쓴다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십중팔구 적청 조합인 이젯, 특히 자뻑용을 은유한다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전우협과 같은 맥락의 농담이었지만, 2018년 말부터 이젯 덱이 페이런, 니브-미젯을 피니셔로 쓰기 시작하고, 이젯 컬러의 이젯 드레이크가 T2 티어에 오르고, 이젯 피닉스가 모던 탑덱이 되면서부터 강함을 조롱하는 뜻으로 쓰이기도 했다.

매직의 국내 인지도가 올라가며 타 TCG에서도 이런 단어를 쓰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유희왕의 네크로즈가 환경을 지배할 때는 진남불용청을 들먹이는 유저들이 있었다. 해당 카드군의 의식 몬스터는 전부 파란 프레임을 가진데다가, 몬스터도 전부 물 속성이었기 때문이다. WIXOSS의 청색 카드도 진녀불용청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스스톤에서는 컨트롤 위주의 사제인 사적이 이 포지션이다. 청색과의 차이점이라면, 사적은 카드를 뽑거나 드로우 순서를 조작하는 능력은 최악에 가깝고 상대의 덱과 손의 카드를 복사하기에 자기 자신도 어떤 플레이를 해야될지 불안정하며, 턴 관련된 능력은 마법사 쪽에 편중되어 있다시피 한 것이다. 밈적으로가 아니라 메타게임적으로 비슷한 존재를 따지자면 노루. 전성기의 청색과 드루이드 모두 각각 다른 색과 다른 직업이 가지지 못한 독보적인 강점을 가졌고, 그 강점으로 계속 강자로 군림해 왔다는 점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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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법 오류가 있는 것 같지만 원문 그대로이다.[2] 심지어 선조의 부름이 골때리는건, 플레이한 유저가 3장을 뽑는게 아닌 플레이한 유저가 목표로 지정한 플레이어가 3장을 뽑는 효과다. 비단 드로우 뿐만 아니라 팀플 시 펌핑이나 밀덱 피니시로도 쓸 수 있다는 뜻.[3] 청색 자체가 순수한 드로우 분야에 특화되어 있긴 하지만, 흑색에는 자신의 생명점을 지불하거나 지속물을 희생하는 대가로 보다 빠르게 드로할 수 있는 카드들이 있다.[4] 예컨대 ETB (Enters-the-battlefield) 효과, 즉 전장에 들어오면 발동되는 효과는 주문이 무효화되지만 않는다면 무조건 발동하며, 무효화도 지극히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디나이얼로 제거해도 어느 정도 자기 몫은 하고 제거된다. 반면에 주문 자체를 무효화하면 ETB 능력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귀중한 마나를 낭비한 셈이다. 이런 무효화 주문마저 막을 수 없는 능력은 생물 주문을 발동하는 순간 발동하는 능력이 있지만, 이는 ETB의 상위호환 능력으로 취급되며 정말로 희귀하고 강력한 예시다.[5] 1번 관할구역의 영웅을 비롯한 소수의 생물과 다수의 플레인즈워커 카드를 채용하는 에스퍼 덱. 어그로, 미드레인지, 컨트롤 등 기존의 아키타입으로 분류하기에는 애매해서 유저들은 편의상 해당 덱을 히어로라고 불렀다.[6] 원문은 "uniquely frustrating to play against."[7] 매직 더 개더링의 금지 제한 카드 문서에 보다 자세히 설명되었듯이, 스탠다드는 제작사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금지되는 카드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하는 포맷이다. 마크 로즈워터는 스탠다드에 금지 카드가 지정되면 누군가는 사장실로 불려가 박살난다고 암시했을 정도. 따로 플레이 테스트 팀까지 뒀음에도 불구하고 금지 카드가 10장이 생겼다는 것은 어딘가 굉장히 어긋났다는 뜻이다.[8] 이로서 스탠다드의 금지 카드는 다시 8장으로 올라가고 말았다.[9] 저발비 고효율의 직접 번 주문을 다수 가진 적색이나 카드 한 장 한 장에 마나를 대규모로 동원하여 떡대 생물을 꺼내는 녹색은 조금만 지나면 패가 부족해지는데, 카드를 많이 뽑게 해 주는 청색은 별다른 대가 없이 이를 완전히 메꾼다. 당연히 제작진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청적과 녹청의 조합이 지나치게 강해지지 않도록 해당하는 색 조합에 컨셉을 붙여 (라브니카시믹 조합이나 익살란의 강 전령 등) 카드풀을 제한하는 등 의도적으로 너프를 먹이거나, 그러지 못해서 지나치게 강해진 케이스는 금지하는 것으로 대처했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로 막강한 카드를 주기적으로 발매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