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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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 로고 화이트.png등장인물
순양그룹 1-0
진영기
陳榮基 / Jin Young-gi
파일: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 등장인물 진영기.jpg
배우: 윤제문
출생
1949년
연령
73세 (2022년 / 1회)
-
38~55세 (1987~2004년 / 1~15회)
국적
[[대한민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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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직업
기업인
소속
순양전자 (부사장 / 1987년)
순양전자 (부회장 / 1996년)
순양그룹 (부회장 / 1996년)
순양그룹 (회장 / 2004년~2022년)
거주지
정심재(正心齋)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250)
부모
아버지 진양철
어머니 이필옥
형제자매
남동생 진동기
여동생 진화영
이복남동생 진윤기
배우자
손정래
자녀
장남 진성준[1] (1974년 5월 25일생)
친손
장손자 진해성
장손녀 진하경
친인척
[ 더보기 ]

차량
순양 OOO[2] (2003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 흑백 (2022년)

1. 개요
2. 극중 행적
2.1. 1회
2.2. 2~3회
2.3. 4~5회
2.4. 6회
2.5. 7회
2.6. 8회
2.7. 10회
2.8. 11회
2.9. 12회
2.10. 13회
2.11. 14회
2.12. 15회
2.13. 16회
3. 가족관계
4. 평가
5. 여담



1. 개요[편집]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윤제문.
넘치는 의욕에 딸리는 실력. 안타깝게도 진양철의 탁월한 사업감각과 명민함은 물려받지 못했다. 감히 진양철의 그림자를 밟을 생각도, 그의 뜻을 어겨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버지를 대신해 옥살이를 하고, 아버지 뜻대로 결혼까지 했지만, 여전히 못 미더운 장남. 부족한 자신을 대신해 자신의 아들을 앞세워 진양철의 눈에 들어보려 하지만 진양철의 시선은 진도준에게 향한다. 그의 앞길을 방해하는 자는 그 누구도 용서할 수 없다. 설령 혈육인 가족이라도}}}


2. 극중 행적[편집]



2.1. 1회[편집]


주가조작과 배임횡령죄로 기소되어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도 불구하고 재판 결과 집행유예를 받아 법정구속되지 않고 나오는 것으로 첫 등장.[3] 창업주 흉상 제막식에서 담화문을 발표해 아들 진성준이 건강이 나빠진[4] 자신의 후계자로서 자리매김하게 하려 하지만 성준이 상속포기를 언급하며 그날의 사건을 자신이 모를 줄 알았냐고 하자 자존심도 주제가 되는 놈이 부려야 무서운 법이고 자기 손으로 10원 한장 벌어본 적이 없는 놈이 뭘 포기한다는 거냐며 집, 차, 명함, 처, 하다못해 이름 석자까지 네가 누리는 모든 것은 할아버지와 나, 순양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존심은 그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나 부릴 수 있는 사치이고 넌 그런 그릇이 못됨을 내가 제일 잘 안다는 말로 성준의 자존심을 완전히 박살낸다. 그러면서도 그 모든 건 성준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성준은 아버지는 제일 잔인한 방법으로 제 숨통을 조인 것이라며, 자신이 자격이 없다는 걸, 순양에 걸맞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버지답게, 자신에게 그날의 그 선택으로 알려준 거라고 하며 뜻대로 해주겠다[5]며 다시 돌아서자 충격을 받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다.


2.2. 2~3회[편집]


순양전자 부사장으로서 아버지 진양철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안목이 부족해 수시로 질책을 듣는 장면이 나왔다. 진양철의 회갑연을 맞아 일본 긴자 스시야에서 마스터로 일하는 초밥장인을 데려왔지만, "국산이 일제보다 안 된다"는 실언을 내뱉는 바람에 초밥 시식을 마친 후 진양철에게 순양전자 매출액과 일본 경쟁사와의 매출이 1:10 정도로 차이난다며 우리 부사장 말이 맞네. 국산이 아직 일제에게 안 된다는 비아냥을 듣는다.[6] 그래도 장남으로서 그가 가진 위치는 나름 확고하고, 동생들 앞에서도 나름 무게를 잡으며 대범함을 보이는 중이다. 그래서인지 막내조카 도준을 경계하는 다른 동생들과 달리[7] 도준이 진양철의 총애를 받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이지만[8], 그러면서도 내심 조카에게 후계자 자리를 뺏길까봐 염려하고 있다.[9]

이후 부실기업인 한도제철 인수전에 경쟁사인 대영그룹이 뛰어들었다는 정보가 입수되자 임원회의에서 아버지에게 부회장 직을 걸고 한도제철 인수를 해내라는 압박을 받는다. 이후 이항재가 찾아오자 아버지의 의중이 무엇인지를 묻고, 이항재는 맏아들이니까 제일 먼저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한다.[10] 급히 협상단을 꾸려 매각자금 3천억을 들고 협상장에 들어가려 하지만, 오세현이 동아시아 지역대표로 있는 외국계 투자회사 '파워셰어즈'가 무려 5천억을 매각 금액으로 들고 채권단과 한발 먼저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고 허탈해한다.


2.3. 4~5회[편집]


진영기는 아버지와 레이싱 경기를 직관하고 있었는데 순양이 새롭게 내세우던 자동차에 엔진결함이 발생했음에도 완주하라고 지시하고, 결국 한계에 내몰린 순양 차는 터져버린다. 같이 경기를 보던 대영그룹 주영일 회장 앞에서 망신을 당한 데다가, 사고를 묻기 위해 언론의 입단속을 시켰다며 변명하자 아버지에게 뺨까지 얻어 맞는다.[11] 더불어 대영그룹이 LHK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도제철을 인수하겠다고 나서자 그를 저지할만한 자금이 없어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는 한편 그 컨소시엄에 자기 동생 진동기가 돈을 대고 있는 것이 오세현에 의해 진양철 회장 앞에서 폭로되면서 이를 듣고 격분해 한도제철 인수전에 결사적으로 뛰어들기로 마음먹는다.

진영기는 본인이 가진 순양의 지분을 전부 팔고 2금융권이나 사채를 써서라도 인수자금을 마련할 생각까지 했으나, 여동생 진화영이 자기 남편의 정계 진출을 도와줄 것을 조건으로 약 500억의 자금을 대 주면서 마침내 한도제철 인수에 성공한다. 한도제철 인수에 성공한 날, 진영기는 동생 진동기에게 '네 덕에 한도제철을 아주 비싸게 살 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벙쪄 있는 진동기에게 '네가 그러면 아버지도 알고 계신다는 말을 어떻게 하겠냐'라고 진동기가 한도제철 인수를 방해했던 일이 다 들통났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진영기는 그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처음으로 진양철에게 후계자 감으로 인정을 받는다.[12] 물론 진양철 성격상 굉장히 투박하고 퉁명스러운 방식으로 인정한 것이지만, 그동안 마음 고생 컸고 아버지에게 제대로 인정받은 것에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인다.[13]

하지만 한도제철 인수 직후 바로 외환위기가 터지고 순양자동차가 날아갈 위기에 처한다. 진양철 회장은 그 위기를 타개하려고 아진자동차를 인수하려 하지만, 진영기가 한도제철을 인수하느라 온갖 자금을 끌어다 쓴 것 때문에 순양그룹 내에 돈 나올 곳이 없다는 것이 드러나서 진양철 회장의 눈 밖에 나게 된다. 그래도 그 돈 나올 곳이 없어진 이유에는 돌째 동생 진동기의 통수짓 지분이 컸던지라, 계승 싸움에선 그나마 유리한 편이다.


2.4. 6회[편집]


진양철이 정치와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걸 핑계로, 진화영에게 매제의 정계입문을 지원하기로 했던 약속을 어긴다.[14] 그리고 큰아들이 자신과는 상의도 없이 한직인 순양건설로 간 것에 대해 언짢아 하지만, 새서울타운으로 비자금을 마련하려는 계획이었다는 말을 듣고 조금은 안심한다. 넌 다 계획이 있구나[15]


2.5. 7회[편집]


아내가 아내의 친정식구들과 땅투기했다는 거짓말을 아버지에게 간파당하자,[16] 본인이 한도제철 인수때 순양그룹에 끼친 손해를 자력으로 해결하려고했다는 거짓말로 모든 것을 뒤집어쓰고 무릎 꿇고 앉아서 싹싹 빌어 아버지의 분노를 전부 받아내, 큰아들의 땅투기 사실을 덮어버린다. 무릎이 아픈데도 그룹 승계싸움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 되는 장손 진성준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이때 진양철이 장자 혹은 장손 상속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졌는데 군사 정권 당시 순양운수를 정부에 빼앗기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대신해서 옥살이를 한 게 장남인 진영기였고 그 과정에서 무릎에 고질병까지 얻게 되었던 것이다.[17] 그리고 진영기는 자신의 무릎 고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아버지를 염려하는 모습을 일부러 아버지 진양철 앞에서 보임으로써 아버지가 자신을 더이상 어찌할 수 없게 만들었고, 진양철 입장에선 자신을 대신해서 몸과 마음 모두 고생한 진영기에게 미안할 수밖에 없었고 후계 계승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주는 것으로 챙겨주려 한 것.[18]

진양철 회장에게 용서를 빌고난 후 방에서 아들 진성준에게 다리 안마를 받는다. 진성준은 왜 사실대로 이야기 하지 않으셨냐는 질문에 본인이 가진 건 전부 아버지 진양철의 것이지만 유일하게 딱 하나, 아들 성준만은 아버지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이고 그렇기에 아들의 잘못을 본인이 다 짊어졌다는 걸 말해준다. 얘기하던 도중 창 밖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비 온다 성준아, 하늘이 참 변덕스러워. 비위 맞추기 힘드네." 라는 말을 하는데 본인의 처지를 날씨에 담아 자조한다. [19]

비서 김주련이 '진성준이 진양철을 따라다니며 후계 수업을 받는다'는 이미지를 회사내에 확실히 하기 위해 회사에서는 진성준과 거리를 두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자, 처음에는 아들도 마음대로 만나지 말라는 거냐며 화를 내는 것 같더니 오히려 과장급 비서였던 김주련을 차장급 수행비서로 승진시킨다. 이로써 비록 아버지 진양철이 바라는 명민하고 추진력 있는 후계자 수준은 아니더라도, 마냥 그릇이 작기만 한 인물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2.6. 8회[편집]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이 결혼하면서 마침내 가문의 상속자가 될 것이란 생각에 결혼식내내 잔뜩 들뜬 모습을 보여준다. 아버지 진양철이 진성준에게 순양물산의 지분을 선물로 줄 것에 확신을 가졌는지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진양철에게 덕담을 부탁하지만, 진양철은 진성준에게 순양물산 거창창고 책임자 자리로 임명한다는 본사 상무이사에서 지사 부장급으로 좌천을 시키는 임명장을 내밀며 그간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질책한다[20]. 이에 순양가의 가족들은 아연실색하고, 이어서 장자 승계를 폐지한다고 선언하자 충격을 받은 나머지 아버지에게 자신이 아버지를 위해 옥살이까지 하지 않았느냐며 울분을 토한다. 그러자 진양철 회장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자식은 오로지 순양뿐이라고 답하고 다리는 의학 기술이 발전해 병원을 잘 다니면 나을거라며, 몸은 자기 자신이 챙겨야하지 않겠느냐며 쏘아붙이곤 자리를 떠버린다.

순양 가 사람들이 뜻밖의 상황에 어리둥절해하는 와중에, 평소에도 자기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진동기가 벌인 일인가 해서 추궁한다. 그러나 진동기도 진양철의 갑작스런 발언에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라, 성준이가 진상을 알지 않겠느냐고 한다. 그러자 성준은 도준이 DMC 계약권을 결국 지켜낸 것이 화근이 됐다고 생각하고 분노하며 다가가 도준의 멱살을 잡는다. 진영기를 비롯한 모두가 경악하는 사이에 모현민이 쓰러져 상황이 무마된다. 며느리가 많이 놀랐다고 생각했는지 병원에서 안쓰럽게 쳐다보고는 상속건에 대해서 나중에 얘기하자며 돌아간다.

이후, 진양철이 후계자 시험을 위해서 자식들에게 계열사를 분배하자, 핵심 중의 핵심인 순양물산과 순양전자 부회장 직을 유지하고,아버지 진양철 회장과 같은 전결권을 갖게 됐다.[21] 진화영이 순양의 소비재 사업인 골프, 호텔, 리조트 사업을 갖고 분리 독립 하게 된 것에 눈독을 들인다. 미라클이 진화영에게 담보로 순양 백화점 지분 30%를 받고 4천억을 빌려줬다는 소식을 듣곤 바로 접촉해 4천억을 대신 갚아줄테니 지분을 넘겨달라고 하나, 미라클 대표 오세현은 능청맞게 4천억의 두 배인 8천억을 부른다. 그러자 애초에 미라클의 목표는 돈이 아니라 지분이었음을 눈치채고 손을 뗀다.[22]


2.7. 10회[편집]


아버지가 금융계열사를 하나로 묶어 만들려는 금융지주에 진성준 자리를 만들어 서울 복귀를 조심스레 말을 꺼내지만 진양철의 반응은 냉랭했다. 늦은 밤, 증권을 뺏긴 진동기가 난동을 부리자 맏형으로서 제지하려 하지만 의미가 없었다. 다음날 진동기에게서 아버지가 기자회견에서 순양금융지주 사장을 지명할 것임을 알리자 놀란다. 게다가 아버지가 상의도 없이 행했다며 한탄한다.[23] [24]


2.8. 11회[편집]


거실에서 진동기와 함께 진양철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생이 뜬금없이 진성준의 소탈한 일상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며 아버지에게 본사로 복귀시키자고 말하자 무슨 소리인가 싶어 의심하는 눈초리로 살핀다. 그럼에도 동기가 계속 진성준을 서울로 불러오자고 하자 아버지의 눈치를 보면서도 은근히 좋아한다. 결국에 아버지의 재가가 떨어지자 그동안 함께 노력한 며느리 모현민과 성공했다는 눈빛을 주고받으며 기뻐한다.

금융지주회사 사장에 진도준 내정이라는 사실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도 전에 진양철과 진도준의 교통사고라는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달려온다. 의료원 정 원장에게 아버지가 코마상태라는 것을 전해듣고는, 이사회 연기를 주장하는 다른 형제들과는 다르게 장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이사회 연기에 반대하며 승계 싸움에서 고지를 선점하려 하는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정심재로 돌아온 뒤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면서 진동기의 말대로 진성준을 위해 이사회를 무산시키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큰아들에게 금융지주는 할아버지의 유지가 될 수 있다며 그대로 진행하자는 의견을 듣고 그 말에 따르기로 한다.[25]

물론 금융지주를 설립해서 진도준을 사장으로 만든다는 것은 아니었고, 이사들을 용병으로 부려서 아버지에 맞서는 '왕자의 난'을 계획한다. 이런 꼼수를 쓰게 된 이유는 대놓고 금융지주를 반대하면 아버지에 대한 쿠데타로 보여져 지지를 얻기 어렵거니와, 자기 아버지가 자신에게 반기를 든 인물이면 혈연 상관없이 봐주지 않는다는 성격을 알기 때문.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진동기와 진화영도 이에 동의한다.


2.9. 12회[편집]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논의하는 이사회에서 아들 진성준이 뜻밖에도 금융지주 설립을 찬성하자, 놀란 기색을 보이면서도 일단 가만히 있는다. 그런데 진성준이 자신을 사장으로 추천하면서, 아들 덕분에 금융계열사를 통째로 차지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코마 상태라던 진양철이 갑자기 나타나 진도준을 지지하여 모든 게 허사가 된다.

이사회가 끝나고 형제들과 부회장실로 돌아왔을 때, 진동기가 "아버지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가장 이득을 봤을 건 큰형네가 아니냐, 그렇다면 사고의 배후가 형 아니냐"고 의심한다. 그러자 자기에게 그럴 배짱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평생을 휘둘리며 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한탄한다.[26] 그리고 "아버지한테 우리 남매는 뒷주머니나 노리는 자식들일 뿐이었다" 고 말하며 울분에 찬 모습을 보인다.

이후 절치부심한 듯 정심재에서 진양철에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주 가치를 보호 못하면 경영권 방어도 당연히 못하는 거죠"라며 반기를 드는 기미를 보인다. 이후 진성준의 사주를 받은 사돈 모영배의 현성일보를 통한 언론 플레이와 매제 최창제를 통해 움직인 정치권의 힘을 등에 업고, 순양 주주총회에서 순양자동차 주가 하락으로 인한 진양철 불신임 투표를 기획하여 본격적으로 왕자의 난을 일으키려 한다.


2.10. 13회[편집]


월드컵을 이용해 신차 아폴로 마케팅을 하겠다며 막대한 예산을 받아간 도준을 놓고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실패하면 문제삼기 좋다는 김주련의 말에 수긍한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썼고 덕분에 아폴로 대박을 쳤다. 이를 놓고 일시적인 요행이라며 성준에게 신경쓰지 말라며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곧이어 들어온 김주련의 쪼인트를 까며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드러낸다.

섬망 증세 등으로 건강 이상을 보이던 아버지가 결국 사망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끼던 손자 진도준에게 단 한 푼의 유산도 남기지 않았고, 이는 진도준을 비롯해 다른 가족들에게도 의문을 남겼다. 그래서 이항재를 불러 진 회장이 유언장을 바꾼 이유를 추궁하지만 "저는 회장님 지시대로 움직이는 사람"이라며 모른다고 말한다. 이에 열이 뻗쳐 폭언을 퍼붓는다. "형님, 마름이 농사 잘 짓는다고 지주 못 돼요. 땅문서 물려받은 그 집 아들놈이 지주가 되는 거죠. 지난 10년 동안 아버지 옆에서 순양의 승계구조를 설계한 사람, 이 실장 당신이야. 그런 당신이 아버지가 유언장을 왜 수정했는지 몰라? 말이 된다고 생각해? 남은 여생 순양의 처마 끝에서 비바람이라도 피하고 싶으면 대답해. 아버지가 왜!!! 유언장을 수정했는지." 그냥 순양도 아니고 순양의 처마 끝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진양철이 사망한 이상 순양에서 더이상 이항재의 자리는 없고 수틀리면 바로 보복을 하겠다는 뜻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심한 모욕까지 줬지만 이항재가 계속 모른다고 잡아떼서 알아낼 수 있는 건 없었고 이항재에게 적대감만 심어주고 말았다.[27]

진영기는 진양철이 자식들에게 기회를 준 거라고 보았으나 현민은 유언장이 전부가 아닐 거라고 추측했다. 임종을 지킨 진도준에게 뭔가를 남겼다고 본 것이다. 그 상황에서 권력의 중심에 선 사람은 뜻밖에도 이필옥이었다. 이필옥은 순양생명 지분 17%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가족을 화목하게 건사할 사람에게 주겠다고 말하며, 또한 자신의 비자금 추적에 나선 서민영에게 위해를 가하려고도 했다.

이에 분노한 도준은 이필옥을 찾아가 “서 검사는 비자금에 관심 없다. 오히려 살인교사 사건을 추적 중이다”라며 “내게 사고를 묻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내겐 물증이 있다. 그러니 혹시라도 서 검사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은 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결국 두 사람을 살해하려 했던 죄가 있는 이필옥은 자신의 지분을 도준에게 넘기며 자식들을 분노케 했다. 이후 영기는 며느리와 아들에게서 아버지와 진도준을 트럭으로 죽이려고 한 사람이 바로 어머니 이필옥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어머니의 화실로 찾아간 진영기는 이필옥에게 "그래서 도준이랑 아버지를 한 날 한 시에 죽이려고 한 거냐.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라고 물었다. 이필옥은 "누구 때문에. 내가 누구 때문에 그런 짓을 했는데. 그럼 내가 그 꼴을 가만히 보고만 있었어야 했다는 거야? 세상천지 어느 어미가 내 자식 밥그릇 뺏어다 남의 자식 배 불리는 꼴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라며 오열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 다 몰라도 넌 알아야지. 영기 넌 날 이해해야지"라고 했다. 진영기는 "어머니도 도준이한테 순양을 물려주는 아버지 용서 못 하셨죠. 저도 그러네요. 내 아들, 우리 성준이 몫인 순양. 도준이한테 넘겨버린 어머니가 용서가 안 되네요"라고 말했다. 즉, 진영기가 분노한 것은 어머니가 아버지와 진도준의 목숨을 노렸던 것 때문이 아니라, 자기의 아들 진성준 몫이 되어야 할 기업 지분을 넘겨줬다는 것 때문이었다.

결국 분노한 영기는 민영을 만나 자식으로서 모든걸 바로잡겠다며 이필옥의 살인교사 증거가 도준에게 있다고 제보하며 파란을 예고했다.[28]


2.11. 14회[편집]


금융지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진도준이 대표가 될까 걱정하지만, 아들 진성준이 에이스 뿐 아니라 조커도 갖고 있다고 말하자 안심한다. 그리고 아들의 계략으로 진도준이 패륜아로 낙인찍혀 대표로 선출되지 못하자, 주총이 끝난 후에 동생 진동기와 함께 축하의 술잔을 기울인다. 함께 공동의결권과 공동지분을 설정하고 겉으로는 하늘 아래 자기네 둘 뿐이라며 우애를 다지지만, 뒤에서는 서로 상대방에게 배신당할까 경계한다.[29]

그런데 매제 최창제가 장차 대선에 나갈 욕심에 재벌저격수를 자처하며 진도준의 조언에 따라 금융지주사 설립은 순양의 편법승계를 위한 것이라고 폭로한다. 그로 인해 여론이 극도로 나빠져 결국에는 금산분리 완화에 실패하고 금융지주사 설립이 백지화되자, 순양의 금융지주사 관련 주식은 폭락한다. 이 때문에 지주사가 될 예정이었던 순양생명 주식을 대량 매입했던 진영기는 큰 손실을 보고 말았고 설상가상으로 금융지주 지분 매입으로 넘기려고 했던 상속세를 무려 1조원 가까이 내게 생겼다. 이제 그룹의 지배를 위해서는 예전처럼 순환출자의 핵심이 된 순양물산의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1대 주주가 되어야 하는 상황. 그래서 진영기는 이미 물산 주식을 많이 갖고 있어 우위를 점했지만 승세를 굳히기 위해 지분을 더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이렇게 물 밑에서는 지분 경쟁이 이어졌지만, 대선 문제로 삼남매가 다시 한 배를 타고 머리를 맞댄다. 핵심은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이냐'였다. 진화영이 자기 남편을 통해 얻은 엉터리 정보대로 대세 후보가 가장 유력하다고 말하자, 삼남매는 오랜만에 뜻을 모아 대세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그 과정에서 진영기는 상대측에도 보험을 들어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지만 결국 진성준의 의견대로 돌풍을 일으키는 후보에게는 성의 표시만 하기로 한다.[30][31]하지만 대세 후보가 낙선했다는 뉴스를 듣고는 동생과 서로 남탓을 하며 골머리를 앓는다.[32]

한편, 진영기가 염려한 대로 진동기는 금융 관련 계열사를 모아 금융그룹으로 계열 분리해서 나가려 한다. 그래서 계열 분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캐시카우를 마련하고자 진도준에게서 순양카드를 인수하려 한다. 진도준이 그 사실을 작정하고 흘리자 진영기도 이를 막기 위해 진도준에게 1조 6천억에 순양카드를 사겠다고 제안하지만, 결국 진동기가 원래 진도준과 얘기한 금액인 8천억이 아니라 형이 제시한 금액에 맞춘 1조 6천억 원에 순양카드를 인수하여[33] 진영기는 순양카드의 몸값만 올려주고 인수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 후 카드대란이 터저 순양카드가 부도 위기에 내몰리자 진동기에게 SOS 요청을 받았으나 무시하다가, 진동기가 현금서비스를 중단해 계열사 주가가 폭락하자 그제서야 찾아온다. 그러나 4천억이 필요하다는 동생에게 금융그룹으로 독립하겠다는 놈이 그 정도도 융통을 못하냐고 혀를 차며 지원에 부정적인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진동기는 진도준에게 순양카드를 인수할 때 채권으로 지불한 8천억 원의 담보로 순양물산 지분 2%를 맡겼음을 밝히며, 자기를 돕지 않아 그 지분이 진도준에게 넘어가면 진영기의 경영권이 위험해질 거라 경고한다. 그러나 이런 말을 듣고도 진영기는 동생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는다.

그날 저녁, 진도준을 정심재로 불러 온 나라가 도덕적 해이에 빠졌다며 카드대란의 책임은 전부 카드를 함부로 쓴 사용자들에게 있다는 말로 운을 떼더니, 도준에게 순양카드 채권을 매입해 담보로 걸린 물산 2% 지분도 가져가겠다고 제안한다. 자금 지원을 하지 않아 카드사가 부도나면 물산 지분의 소유권이 진도준에게로 이전되기 때문이다. 이를 잘 알고 있던 도준은 원금의 2배인 1조 6천억을 부르면서, 자신은 순양그룹을 포기하는 것이고 큰아버지는 총수 자리를 사는 것이니 그 정도 금액은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살살 꼬드긴다. 그러자 귀가 얇은 진영기는 기꺼이 바가지를 쓰면서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다 이루어졌다는 표정으로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34]

2.12. 15회[편집]


진양철 회장 추모행사 당일, 인터뷰를 통해서 아버지에 대한 효심을 드러내면서 후계자는 자신이라며 만천하에 공표한다. 이제 순양카드를 부도내기만 하면 되는 상황. 그런데 미라클이 순양카드를 인수하고 채권 원금 8천억을 상환하면서 순양물산 지분 2%를 도로 가져가고 여기에 진도준이 진영기, 진동기 사이를 오가면서 순양카드 건으로 얻은 현금으로 이항재가 관리하던 차명 지분까지 매입하는 바람에 최대 주주 자리를 진도준에게 뺏긴다.

이에 격분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술을 들이키는 것뿐이었다.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한심하게 여기던 진성준이 마시려던 술을 쏟아버리자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냐며 격노하지만[35] 아들이 30년 동안 자신을 깔보지 않도록 참아왔다는 말에 충격를 받고 만다. 뒤이어 패잔병의 감상에 취할 때냐며 들이받는 아들에게 진도준이 아무리 최대주주라도 경영권은 자신이 쥐고 있으니 괜찮다고 자신하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주주가치가 중요한 시대에 그런 게 통하겠냐는 아들의 말에 별다른 대꾸를 하지 못한다.[36][37]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순양그룹에 불똥이 튈까 걱정해 법무부 장관이 된 최창제를 불러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려 하지만 이미 진씨 일가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최창제는 성역없는 수사를 외치며 말을 듣지 않았다. 수사는 진도준, 진동기를 거쳐 자신에게로 확대되고 검찰은 처가인 명동 사채시장을 통해 비자금이 조성되었다는 진동기의 진술을 받아내 수사망을 좁혀온다. 이에 최창제를 다시 부르지만 희생양을 찾으라는 소리만 듣고 별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그의 말대로 한다.

검찰 수사에 앞서 임원진들의 입을 맞추려고 연 회의에서 김주련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던 진성준이 되려 법적 책임을 지게 될 상황이 되지만 일전의 갈등으로 앙금이 남아있었던 만큼 아들을 구해주지 않고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한다. 그러나 진성준이 모현민의 꼬드김에 넘어가 포토라인에 서서 모든 책임은 진영기에게 있다는 식으로 불어버리고 진영기는 진성준 때문에 취조실로 가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집에 돌아와서 술을 마시는데 진성준이 들어오자 화를 내며 "넌 이제 내 자식이 아니야. 나가!!!"라고 하면서 유리잔을 던지며 격노한다. 그러나 오히려 진성준은 할아버지와 자신 없이 자리 보존도 힘들었는데 자신 없이 아버지 힘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겠냐며 화를 낸 후 검찰 조사를 잘 받으시라며, 도준이는 자신이 상대할테니 지분이나 넘기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진영기는 오히려 분노하면서 아들 진성준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비웃으며 "도준이가 널 상대로 생각이나 할까"라고 비꼰다.[38] 이 말을 들은 진성준은 팩트폭력을 맞은 듯 마치 발작이라도 할 듯한 반응을 하며 나간다.[39]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서 진성준은 주주총회에서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진도준이 순양물산 대표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되는 걸 뉴스로 보게 된다.[40]

그 후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진도준이 7000억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된다.


2.13. 16회[편집]


과거의 일은 모두 뒤로하고 윤현우의 세계로 돌아온 현재 병상에 누워있다.

16회 중반 과거 회상 장면에서 진도준 사망 사건 이후 진성준과의 대화에서 아들의 범죄를 덮어주는 척 하면서 보이는 분위기상 용의자일 수 있음이 예고되었고 결국 진도준 사망 사건의 진범은 진영기인 것이 드러났다. 진영기는 진성준을 위한 것이라는 미명하에 진도준을 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순양그룹 비자금 문제와 관련해 자신을 배반하고 검찰조사를 받게 만든 아들 진성준을 궁지로 몰아가기 위해 트럭 운전수에게 진성준의 명함을 미리 줘 놓아 결국 성준이 순양의 총수 자리에 오르지 못하게 하고 그 자리를 가로채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조카를 죽이고, 친아들에게 그 용의점을 덮어 씌워 자신의 사욕을 채운 명실상부 본작 최악의 빌런. [41]

청문회장에서 윤현우가 과거의 통화녹음을 틀며 자신이 진도준의 살인을 교사한 몸통이라는 진실을 밝힘에 따라 비록 법적 처벌은 받지 아니하였지만 명예가 실추된 채 죽음을 맞게 되었고 방패막이마저 사라진 아들 진성준 역시 윤현우 살인 미수의 죗값을 치르게 되었다.

3. 가족관계[편집]




파일: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 로고 화이트.png
순양그룹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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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필옥

1대 회장
할아버지

진양철

· ─ · ─ ·

· ─ · ─ ·

진윤기의 친모















2대 회장
진도준 세계관
부회장

큰아버지

진영기

큰어머니
손정래

큰아버지
진동기

큰어머니
유지나

고모
진화영
-
고모부
최창제

아버지
진윤기

어머니
이해인















윤현우 세계관
부회장

사촌형

진성준

형수
모현민

사촌누나
진예준

매형/매제
남편 문씨






진형준


진도준















사촌조카
진해성

사촌조카
진하경

사촌조카
문유석














4. 평가[편집]


  • 아버지 진양철과는 결코 돈독한 관계라 할 수 없지만 어머니인 이필옥은 자기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경쟁에서 지친 남매들에게도 마음의 피난처였던 듯 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자신이 저지른 살인교사로 인해 자기 아들의 몫이 되어야 할 지분을 진도준에게 넘긴 것을 알게 되자 차갑게 돌아서며 검찰에 어머니를 제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장남으로서의 인간적인 자질은 말아먹은 모습을 보인다.[42] 그리고 이런 행동은 결국 얼마 안 가 자기가 어머니에게 했던 대로 진성준에게 되돌려받고 만다.

  • 아들 진성준과는 애틋한 관계인 것처럼 보였다. 아들이 저지른 허물을 숨겨주느라 아버지 앞에 다친 무릎까지 꿇으며 빌기도 했고 한직으로 좌천된 뒤에도 어떻게든 복귀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으며 아들 역시 자기가 저지른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무릎을 안마해주는 등 순양가 사람들 치고는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15화에서 진영기가 순양물산의 최대 주주 자리를 빼앗긴 것을 기점으로 아들 진성준이 지난 30년 동안 자기를 우습게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식으로 대드는 모습을 보이며 아들과의 관계도 그 동안 곪아터져 있던 것이 드러나고 말았고 결국 며느리와 아들이 합심해서 자신을 검찰 수사로 내몰자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진양철도 그랬지만 진영기 역시 자식농사는 철저하게 말아먹은 셈이다. 하지만 마지막 16화에서는 오히려 진도준을 죽여놓고 이를 진성준인 것처럼 꾸민데다, 자신만은 진성준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척하며 경영권을 넘기게 하는 수준급의 가스라이팅을 보여주면서 이러니 저러니해도 진양철의 아들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굉장한 악평을 받는 16화에서도 진영기의 아들 협박씬은 과연 윤제문이란 말이 나올 정도.이게 그나마 16화에서 선녀였다

  • 이복동생 진윤기를 제외하더라도, 같은 어머니 사이의 세 남매간의 관계 역시 원만하지 못하다. 근본적인 원인은 아버지 진양철이 그룹의 후계자를 키운다는 목적으로 세 남매들 사이에 냉엄한 경쟁을 계속하게 만든 것 때문이지만, 남매간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원인으로는 큰형인 진영기를 비롯한 세 남매들이 가진 각각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진화영이 거래를 제대로 할 분별과 능력이 없는 점이 문제라면, 진영기와 진동기는 둘 다 거래에 있어서 지킬 것을 지키지 않는 점이 문제다.[43] 진영기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결단력 부족과 내로남불인데, 진영기가 큰형이기 때문에 더 안 좋은 디메리트다.

진영기의 문제만 놓고 보면 아무리 승계권을 놓고 경쟁관계에 있는 사이라고 해도 여동생 진화영에게 500억 지원을 받아 한도제철 인수에 성공하고도 입을 싹 씻어버린 것은 경쟁 이전에 장사꾼의 거래에서 지킬 것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고, 한도제철의 인수 결과도 성공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 아버지가 제시한 인수 금액의 두 배를 훨씬 넘는 7천 5백억원을 태우면서 사내 유보금을 몽땅 다 써버리는 바람에 순양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
또한 순양카드를 살릴 수 있는 4천억원의 네 배인데다 2배의 바가지나 다름없는 1조 6천억원에 순양카드 채권 8천억 어치(와 채권 담보로 잡힌 순양물산 지분 2퍼센트)를 사들이는 모습은 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장사꾼으로서의 거래가 아닌 그저 개인의 탐욕을 우선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이런 내로남불식 태도가, 진영기의 선택을 궁극적으로 손해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진동기도 순양카드 쟁탈전이나 한도제철 인수전에서 형인 진영기의 뒤통수를 거하게 쳤으니 진영기와 진동기는 형제 간에 누구를 서로 뭐라고 할 명분도 자격도 없다.
  • 마지막회에서 진도준의 죽음에 관여한 주범으로 밝혀지며 진영기는 내로남불의 극치를 달린다. 사고 운전기사에게 진성준의 명함을 넘기는 방식으로 증거를 조작해 자기를 무시하던 아들의 약점을 잡았고, 아들의 죄를 덮어주는 척 하면서 아들을 자기 뜻대로 조종하고 경영권을 자기가 가져가도록 손을 썼다. 비록 20년 후 진도준 사망의 진실이 청문회장에서 밝혀졌지만 진영기는 그 순간 이미 병상에서 생을 마감했으니 자기의 죗값도 제대로 치르지 않으며 끝까지 내로남불의 화신으로 남았다.

  • 자기 남매들이나 진도준과 기업 승계 경쟁을 할 때나 아랫사람을 대할 때 냉혹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아버지 진양철에게서 물려받은(또는 배운) 기질인 듯 하다. 다만 아버지만큼의 명민함이나 자질은 갖추지 못했고 아버지와는 다르게 자기 감정 조절에 능숙하지도 않기 때문에 냉혹한 성향이 아버지처럼 장점으로 발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들인 진성준으로 내려가면 더 처참한데, 진성준은 자기 아버지의 냉혹함은 이상하게 물려받았고 명민함은 더 떨어지면서 감정 조절은 더 안 되는 성향이다.

  • 순양 회장 자리도 차지하고 그 과정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도 죗값을 치르지 않은 승리자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아들이 든 반기로 인해 자기 자신이 쓰러졌고, 진도준 살인사건의 진실이 드러남에 따라 아들을 궁지에 몰아넣어가면서까지 차지했던 순양 회장으로서의 명예 역시 실추된 채 죽음을 맞이하였음은 물론 자신의 아들 역시 순양 회장이 아닌 자신과 마찬가지로 살인교사범으로 파멸에 이른 만큼 법의 심판은 받지 않았을지언정 천벌은 피하지 못한 셈이다.[44]

  • 어째 본인의 언행 때문에 손해보는 경우가 많다. 가장 젊은 모습인 진양철 회갑연에서부터 아버지에게 국산이 일제만 못하다고 하여 진 회장의 심기를 건드려 한소리 듣는가 하면, 아버지 사후 유언장 내용 때문에 이항재를 추궁하는데, 괜히 그를 마름에 빗대어 깔보는 언행을 하여 척을 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진도준을 암살하려고 나름 치밀하게 계획해놓고서는 김주련이 통화를 끝냈는지 확인도 안한 채 자기가 그랬노라고 아주 대놓고 말한 내용이 녹음이 되어 순양그룹을 몰락시켰다. 본인 자신도 제막식을 앞두고 찾아온 아들이 아무리 흥분해 있었다고 한들 일단 진정시키고 담화문 발표 뒤에 대화하면 될 것을 굳이 그 자리에서 아들에게 "자존심도 주제가 되어야 부리는 법"이라며, "너 스스로 십원한 장 벌어본 적 없다"며 쏘아붙였다가 언쟁만 크게 일어나고, 결국 화를 못이겨 심근경색으로 쓰려졌고, 이로 인해 죽게 되었다.

5. 여담[편집]


  • 흡연자다. 한도제철 인수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텅 빈 담뱃갑을 구겨 던졌고[45] 인수에 성공한 다음에는 담배를 태우다가 동생을 맞이했다.

  • 애주가이며 술 취향은 위스키다. 주로 집에서 마시는데 아버지가 죽고나서는 고민할 일이 더 많아져서 술잔을 기울이는 일이 많아졌다.[46]

  • 어딘가 못미더운 장남에 성깔도 없는건 아니지만 더 기세등등한 부친에겐 눌려살고 어쨌든 경영권도 휘둘러본다는 점에서 이병철의 장남인 이맹희, 아버지 대신 옥살이를 했다는 점에서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이병철 대신 옥살이를 한 차남 이창희 등을 섞은 캐릭터다. 다만 이창희는 옥살이 부분만 떼오고, 이후 투서 사건으로 아버지 뒤통수를 친 이창희 행적은 차남 진동기에 이입시켜 해당 드라마에서 진양철의 뒤통수를 치기도 한다. 거기에 역술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진동기의 면모는 한보그룹 창업주 정태수에게서 모티브를 따왔다.

  • 진영기 역을 맡은 윤제문과 진도준 역을 맡은 송중기는 각각 뿌리깊은 나무에서 정기준의 노년 시절과 세종의 청년 시절을 맡았는데, 재미있게도 세종대왕과 정기준 역시 라이벌 캐릭터들이다.
[1] 원작에서는 장남 진영준, 차녀 진혜경, 차남 진경준[2] 1세대 에쿠스 초기형으로 나온다.[3] 이때 법원이 아닌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나오는 옥에티가 있다.[4] 부인 손정래의 부축을 받는 장면에서 건강이 좋지 않음이 암시된다.[5] 자격이 없고 순양에 걸맞은 사람이 아님을 알려주었으니 진영기가 의도하는 순양그룹 경영권 승계를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6] 이 와중에 그래도 국내 1위라고 변명했다가, 진양철에게 어디 전국체전 나갈거냐라며 더 혼이 났다. 80, 90년대 수출 대기업들의 지상목표는 일본을 앞지르는 것이었다. 그런데 장남이 국내 시장에만 만족하고 있으니...[7] 사실 다른 동생들이 도준을 견제하는 건 당연한 게 분당 땅을 도준이 선물로 받아 그 수익인 240억을 챙긴 것이야 그렇다 치고, 그 많은 돈을 최소한의 출처도 말하지 않고 달러로 환전하는 건 진양철의 재가 없이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8] 진도준이 240억을 번 것으로 진동기와 진화영이 궁시렁거리지만 진영기는 그 돈 아버지 목숨값이라면서 도준이 아니면 아버지 CAL기에 계셨을 거라며, 그게 2400억이면 어떻냐며 입을 다물게 만든다.[9] 게다가 자신의 아들이자 명색이 순양가의 장손인 진성준은 미국 유학이란 명목으로 사실상 유배를 떠났는데, 도준은 서울대 법대에 수석입학하고 아버지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으니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10] 다만 진양철은 진영기가 이항재에게 자신이 한도제철 인수로 압박을 준 것에 대한 의중이 무엇인지 물을 것이라는 것을 이항재를 보낼 때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이는 사업가로서의 수 읽기에 있어서 진영기가 아버지인 진양철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11] 진양철이 권위적이긴 해도 함부로 손을 올리는 인물은 아니지만 명색이 후계자라는게 고작 기자들 입막음한걸 가지고 해결이랍시고 자기 비위를 맞추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인게 제대로 역린을 건드려버렸다.[12] 장남이 가문을 잇는 것을 당연히 여기던 그 시대 분위기로 보나, 진양철이 장손인 진영기의 아들을 특별대우하는 모습으로 보나, 장남인 진영기가 순양그룹 승계에 가장 유력한 인물이기는 했다. 하지만 진양철이 평소 진영기를 비롯한 아들 모두를 시원찮게 여겼기 때문에, 혹시라도 다른 아들이 진영기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면 후계 구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13] 식사 도중 진영기가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한도제철에 관해 이야기를 하자 진양철이 말을 끊더니 "이 집 가장 국 식었다"라고 말한다. 진양철의 아내도 진영기의 아내도 진양철의 국이 식었다는 뜻으로 알아듣고 진양철 국을 따끈한 국으로 바꿔주려 하는데, 진양철이 "나 말고 이 집 가장" 이라며 진영기 쪽을 바라본다. 진영기는 북받치는 감정을 새 국을 떠먹으며 겨우 가라앉히고, 진영기의 어머니와 아내도 진영기가 확실한 후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기뻐하는 표정을 짓는다.[14] 그냥 단순한 약속도 아니고 무려 500억이나 되는 돈을 이미 받아 놓고, 심지어 그 덕분에 구사일생하여 아버지에게 후계자로 인정받기까지 했으면서, 다른 보상을 해주기로 제시하지도 않고 그냥 입을 싹 닫아버린거다. 아버지 진양철이 자신을 철저한 장사꾼으로서 규정하고 상대가 누구든지 서로 조건을 주고받는 거래를 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 여동생 진화영이 만만한 상대도 아니고 엄연히 그룹의 한 축을 맡고 있는데(500억이란 거금을 진영기에게 빌려줄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고 현금 유동성이 좋은 순양백화점의 경영자임), 이렇게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기고 폭거를 저지른 이상 진화영은 앞으로 진영기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적대하면 적대했지 결코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진영기가 얻을 이득이라곤 고작해야 아버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것 뿐이다. 진영기가 사업가로서 얼마나 그릇이 작고 시야가 좁은지 알 수 있다.[15] 물론 사정을 다 아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이것도 진영기가 대기업을 이끌만한 안목이 없다는 증거일 뿐이다. 부모로서 자기 아들의 됨됨이가 어떤지 전혀 모르고 있으니.[16] 친정식구 핑계를 대자 바로 자신한테 거짓말도 하냐면서 현금으로 3000억이라는 큰돈을 전화 한 통만으로 바로 마련할 사람이 전국 통틀어서 자신의 사돈인 손오천밖에 없다는 것과, 손오천의 신념이 돈은 돈놀이로만 벌지 절대로 다른곳에 눈돌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주면서 거짓말임을 단순에 간파하고 배후에 누가 있는지 당장 자백하라고 야단친다.[17] 실제 이병철회장도 옥살이를 할 위기가 있었고 부정한 재벌 기업인 중 정부 타깃 1순위로 지목될 정도였으나 군사정권과의 협상을 통해 간신히 풀려났었다.[18] 진양철은 이를 두고 자신의 죄가 크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진영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게한다.[19] 비 온다 = 슬프다, 하늘 = 진양철 회장을 의미하며 즉 아버지 마음이 변덕스러워 비위 맞추기 힘들어 슬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20] 사실 진성준이 순양건설 이사에 임명된 것도 건설업이 순양의 주력사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진영기 입장에서는 불편해했다. 이를 발판삼아 전자나 그룹의 임원으로 승진할거라는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오히려 지방으로 내려가 실무를 뛰라는 처리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21] 하지만 진영기 본인은 그닥 반기지 않았다. 어차피 전결권이래봐야 자신의 위치는 큰 변함이 없고 책임만 늘었으니, 되려 영업실적이 떨어져서 아버지가 귀양이나 안 보내면 다행이라 여긴 것. [22] 마냥 머리가 안 돌아가지는 않다는 것을 여기서 또 보여준다. 4천억 원을 빌린 진화영의 운명은...[23] 진영기 입장상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게 진양철은 분명히 경쟁에서 이겨 능력이 있는 자식에게 준다고 했다. 10회까지의 계승전 구도를 보면 진화영과 진동기는 완벽하게 도준에게 패했지만 진영기는 진도준과 아직 제대로 붙지도 않아 승계전에서 승리할 여지가 남아있는데 계승 후보자가 될 힘이 아직 있는 진영기와는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진도준을 후계자로 지목하니 이런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24] 다만 진양철 입장에서 보면 나름 납득의 이유가 있는데 진양철이 장자승계를 고집하면서 가장 편애해줬음에도 한두번도 아니고 몇년에 걸쳐 본인의 경영능력을 진양철에게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반해 진도준은 비록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을지언정 경영능력은 계속해서 입증을 해왔으니 자신의 사후에도 순양을 가장 잘 이끌만한게 진도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둘의 능력차를 고려해본다면 어차피 장자승계로 진영기에게 물려줘봤자 그 자리를 진도준에게 뺏기는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25] 이때 진영기는 아들에게 그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진성준은 스트레이트로 양주를 마시던 아버지의 잔을 가져가서 얼음을 넣어 술을 먹더라도 더 적게 먹게 한다. 무능한 아버지에 포악한 아들이지만 부자지간의 정은 끈끈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장면이다.[26] 어찌 보면 평생 아버지에게 눌려 살았던 본인의 삶에 대한 회한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진영기는 평생 장남이라는 부담에 짓눌려 살았고 거대한 산 같은 아버지에게 사소한 반항이나마 할 생각도 못 하면서 살았다. 아버지의 신임이라도 받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차라리 그럴 만 한 배짱이 있었더라면 뭘 해도 진작에 했을 것이라는 진영기의 후회가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27] 여기서 다시 한번 진영기의 작은 그릇이 나타나는데, 아버지의 최측근이였던 이항재 실장을 적으로 돌려서 얻을것이 하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적으로 돌렸다.자기 편 하나 없는 진도준을 상대로도 수싸움에서 버거워하는데 이항재까지 진도준에게 넘어간다면 진영기의 승산은 더더욱 줄어들텐데 이를 생각하지 못한 것.[28] 정작 피해자였던 진양철과 진도준은 집안 내부에 범인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주주와 고객에게 어떻게 믿어달라고 하겠냐며 사건을 덮으려 한 반면 진영기는 자식으로서 일을 바로잡겠다는 명분을 댔지만 결국 자기와 자기 아들 몫의 그룹 지분이 넘어간 것에 대해 앙심을 품은 셈이다.[29] 이미 자기동생에게 뒤통수를 여러번 맞았던 경험이 있었으며, 진성준과의 대화에서도 나오듯이 뒤에서는 계산기를 부숴져라 두들기고 있을거라는 말과 함께 의심을 늦추지 않았고, 그 말을 증명하듯 진동기 역시 진예준과 함께 금융그룹으로 계열분리를 계획해 자기형의 뒤통수를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30] 진영기는 3남매 중 그나마 머리가 돌아가는 반면 아들 성준은 그에 미치지 못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31] 87년 대선 때도 비슷하게 삼남매가 아버지 진양철과 함께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양김의 후보 단일화 문제로 결론이 잘 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아버지 없이도 삼남매끼리 틀린 결론을 내면서 순양가의 세대교체가 나쁜 쪽으로 이뤄졌음을 보여준다.[32] 이때 진성준을 욕하지는 않는 것이 미묘하다. 다들 안전성보다는 도박성 선택을 하며 돈을 아끼려 들고 실패했을때 남탓이나 하는 행태는 별반 다를 것 없음, 그리고 형제지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드러나는 부분.[33] 3, 4화의 한도제철 인수와 묘하게 대칭되는 상황이다. 한도제철 인수 때에는 진동기가 대영과 손을 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탓에 진영기가 한도제철을 비싸게 샀다면, 이번에는 진영기가 끼어든 것 때문에 진동기가 순양카드를 비싸게 사게 되었기 때문이다.[34] 상술했다시피 진영기가 4천억만 지원해주면 순양카드를 살릴 수 있었다. 순양카드가 망하면 수많은 사람(순양카드 직원들, 협력업체 직원들)이 직장을 잃고 곤경에 처하고 순양그룹의 신뢰도 역시 떨어질텐데도, 순양의 총수 자리에 눈이 멀어 1조 6천억이라는 거금을 써가면서까지 살릴 수 있는 회사를 부도내려는 것이다. 앞서 국민들이 분수를 안 지키고 카드를 써서 카드대란이 터졌다며 도덕적 해이 운운했는데, 진영기야말로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35] 순양카드 채권을 구입하려고 진도준과 흥정할 때는 그 자리에 있었음에도 입도 뻥긋하지 않던 아들이 이제 와서 자신을 탓하니 어처구니가 없었을 것이다.[36]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진영기의 성향이 드러나는 부분. 2화에서도 순양전자가 국내 1위라는 것에 만족하다가 진양철에게 혼난 적이 있다. 다만 이때까지도 진영기가 경영권을 쥐고 있으니 승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37] 반대로 진도준은 최대 주주가 되었음에도 이에 안주하지 않고 경영권까지 손에 넣어 확실하게 순양을 집어삼킬 생각을 하고 있었다.[38] 윤제문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부분인데 인상을 쓰면서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는다. 이런 복합적인 감정을 담은 표정 연기는 정말 쉽지 않은데 연기력이 준수한 배우라는 것을 한 번에 보여주는 씬.[39] 이 부분에서 진영기도 아들에게 쌓인 게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일으켰던 진성준의 문제를 어떻게든 덮어주고 해결하느라 고생하고 시달리며 아들을 위해 노력했는데 처음부터 아들은 아버지를 한심하게 생각했다는 말에 이어 최대 주주 자리를 진도준에게 빼앗긴 것에 대한 질책에 더더욱 실망했으며 또한 진성준도 불법 투기로 디지털미디어시티 사업 수주를 실패한 반면 진도준은 라이벌인 대영을 끌어들여 디지털미디어시티 사업 수주를 성공했다는 점 때문에 자기 탓할 처지가 아니었다. 그 점을 파고들어 비꼰 것이며 이때까지 무시당한 걸 되돌려준 것이다.[40] 아무리 진영기가 안목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장남으로 수십년간 진양철 회장을 보좌하면서 기업을 이끈 것은 금융지주 때도 대부분의 이사들이 동의했을 정도로 무시할 게 아니었다. 진성준이 진도준과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 진영기의 아들이란 것도 있었는데 그게 없어진 이상 진도준의 상대가 될리 만무했다.[41] 다만 진영기가 이렇게 극단적인 결단을 내리게 된 데에는 주위의 영향이 컸다. 자기 무릎까지 망가져가며 아버지 대신 옥살이를 했으나, 결국 아버지 진양철은 그것을 외면하고 장자 승계의 원칙을 깨고 후계자 경합을 벌였고, 언제나 자신만을 생각하던 어머니는 자신의 순양물산 지분을 진영기가 아닌 진도준에게 넘겨줘 버렸다.(다만, 이것은 이필옥 본인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 마저 사실은 자신을 한심하게 여겨왔고, 끝내는 거하게 뒤통수를 치고 만다. 이렇게 주위에 자신이 믿고 기대하던 가족들이 자의로든 타의로든 하나 같이 자신을 버리고 말았고, 순양물산의 대주주 자리 마저 진도준에게 빼앗겨 버렸으니 진영기 입장에서는 미쳐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42] 하지만 어머니는 남의 자식인 진도준에게 자리를 넘기기 싫다는 이유로 남편과 진도준을 죽이려고 했으며 진도준이 이것 가지고 협박해서 결국 진도준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일이나 다름 없는 지분을 넘겨주는 일을 했기 때문에 어머니의 행동이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이다.[43] 좀 더 정확하게는 거래에 있어 지킬 것을 지키지 않는 행동들이 돈을 벌지 못하는 쪽으로 귀결되는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진도준의 주가조작 유죄 여부를 놓고 이항재가 진양철에게 도준 군이 유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말을 했을 때, 진양철은 "나는 장사꾼이다. 돈을 잃었으면 유죄, 돈을 벌었으면 무죄. 그뿐이다"라고 답한 것만 봐도.[44] 마지막 연출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진 후 사망한 게 참으로 의미심장하며 또 진양철이 죽었을 때 진양철의 장례식을 떠올려보자 자식들과 손자 그리고 화사원들이 상당히 슬퍼하며 추모했고 뉴스에서도 그의 업적을 말하며 애도한 걸 보면 참으로 초라하고 비참하지 않을 수가 없다.[45] 심의 규정이 아니었다면 회의실에서 참모들과 담배를 뻑뻑 피우는 장면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97년이면 실내 흡연에 대해 관대하던 시절이니 흡연 장면이 나와도 이상할 건 없었을텐데 안 나온걸 보면 심의 규정을 지키기 위해 뺐을 가능성이 크다.[46] 웬만큼 비중이 있는 인물들이면 특징이나 취미 하나씩은 묘사하는데 아버지의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하면서도 헤매는 진영기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술을 즐긴다는 설정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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