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베르세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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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l

종족
인간
계급
평민
성별
여성
특이사항
막장부모 아래 가정폭력에 수시로 노출되어 있다. 요정이 실제로 있다고 믿고 있다.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편집]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로스트 칠드런의 장'의 히로인.


2. 상세[편집]


가정 환경이 그야말로 시궁창. 어머니는 정상이지만 아버지라는 인물이 부상 당한[1] 퇴역군인인데, 알코올 중독자로 술독에만 빠져사는 데다 매일 술주정에 아내랑 딸에게 폭언가정폭력만 일삼는 인간 쓰레기막장부모이다. 여기에 성폭행만 노리고 있는 아버지 술친구까지 있어 가출하였고 집안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고 있었다. 그 덕분에 부랑자들에게 납치 당해 인신매매 당할 뻔했는데, 마침 그 주위에 잠자고 있던 가츠가 있어 구출되었다.[2] 그뒤 가츠를 따라다닌다.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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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요정들의 습격을 받고 있어 파크를 처음 봤을 때 공포에 떨었다. 하지만 파크가 선량한 성격임을 알고는 금방 친해졌다. 이 때 아버지 때문에 마을로 돌아가기 싫었던 터라 집으로 가보라는 가츠의 말을 거부하고 가츠 옆에 계속 따라 붙는다. 이 때 가츠가 자신이 모르는 어딘가 머나먼 신비한 세계에서 왔을 거라는 막연한 동경감을 품게 되며, 현재 마을을 습격 중인 요정들에 대해 얘기해준다.

그리고 또 다시 요정들의 습격이 이어지자 낙인의 반응을 통해 그것이 파크와 같은 류가 아닌 사도들이란 사실을 안 가츠는 싸움에 뛰어들고, 거기서 요정들의 여왕인 로시느를 만나게 되었다. 싸움 도중 파크를 본 로시느가 피카프란 표현을 쓰자 과거 자신이 따르던 이웃 언니 로시느가 아닌가 하고 알아보고, 덕분에 로시느가 물러간다.

이후 마을 사람들에게 눈총을 사던 가츠에게 인질이 되어 잠시 끌려갔고, 마을을 벗어난 뒤 풀려나지만 집에 돌아가기 싫은 마음과 가츠에 대한 미련 및 로시느에 대한 의문 때문에 어느 쪽이든 후회할 거라 여기며 따라나선다. 그리고 아이들의 망령과 싸우다 거의 이성을 잃던 가츠를 목도하고, 날이 밝은 뒤 가츠에게 로시느의 과거에 대해 얘기해준 뒤 가츠가 지닌 베헤리트가 이전 로시느가 지닌 것과 똑같다는 걸 알아보는 것으로서 로시느의 정체에 대한 키워드를 제공하게 됐다. 가츠는 로시느가 자기 부모를 제물로 바쳐 그 요정의 형태와 힘을 손에 넣은 거란 사실을 말해준 뒤 더 이상 네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며 "패배자인 아버지와 아무것도 못하는 어머니에게서 도망만 치는 애가 뭘 할 수 있겠냐"며 질의 의표를 찌르는데, 이 때 순간 울컥해서 따귀를 날리려 했지만 가볍게 막힌다. 이후 가츠는 피카프처럼 되기 전에 돌아가라며 안개 계곡으로 향하는데, 그 뒤 질을 알아본 로시느가 요정들을 데리고 나타난다. 질을 자신들의 거처로 데려온 로시느는 질을 '요정'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하고, 앞서 가츠에게 들은 말과 로시느의 요정 무리가 한 짓들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던 질이었지만 자신을 둘러싼 우울한 현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요정들이 벌이는 '인간 놀이'를 보고 그 실체를 알게 되어 경악을 하며 로시느와 함께 가는 것을 거부한다.

하지만 로시느는 계속 질을 설득하며 요정으로 만들려 하고, 거의 자포자기한 질이 잠들려는 순간[3] 수호자들을 죄다 물리친 가츠가 나타나 로시느와 격전을 벌인다. 이 때 가츠에 대해 실로 괴물과 같은 공포심을 느끼면서도 거기서 빠져나가지 못한 채 남아있다가 요정의 숲이 다 불타는 와중에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대로 절망해 주저앉아 있던 중 질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던 로시느가 질을 구해주지만, 그 순간을 노리고 일부러 질을 불길 속에 놔두고 자신도 불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가츠에 의해 로시느는 치명상을 입고 만다. 그대로 불길에 휘말릴 뻔한 순간 가츠는 아까 자신이 했던 대로 머리 위의 요정의 알을 터뜨려 그 양수로 질이 죽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그 내용물인 요정이 되다 만 아이의 흉물스러운 유체와 양수를 뒤집어쓴 질은 반 멘붕하고, 결국 로시느는 가츠에게 패배해 죽음을 앞두게 된다. 하지만 로시느에 대한 정은 그대로 남아 있어 그녀가 죽어갈 때 파크를 보여주며 진짜 요정이 있었다고 말해주며, 완전히 눈이 뒤집혀 확인 사살을 하려는 가츠를 말렸다.

하지만 아무튼 로시느가 죽건 말건 질을 둘러싼 현실은 바뀌지 않았고, 질은 몇 번이나 죽을 뻔한 위기를 맛보았음에도 어두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파크의 도움으로 가츠를 따라나선다. 어둠 한 구석에서 몸을 추스리던 가츠는 질을 보고 "계속 자기 옆에 있으면 너도 똑같은 꼴이 된다"며 늘 그랬듯 틍명스럽게 어서 자기 앞에서 사라지라고 하지만, 가츠가 자신이 타죽기 전 구해줬다고 믿은 질은 짐이 되지 않을 테니 따라가게 해달라고 부탁하며 가츠에게 안긴다.

하지만 잠시 그런 질을 말 없이 내려다보던 가츠는 자신의 주위에 깃드는 망령들을 보여주며 그 동안의 싸움에서 질이 투영했던 무시무시한 이미지로 "여기가 네 낙원이다!"라고 외친다. 주변의 망령들이 질에게 들러붙으려 하고 질이 공포에 질린 그 순간, 가츠는 망령들을 떨쳐낸 뒤 주저앉은 질을 망토로 감싸주며[4] 이제까지의 퉁명스러운 태도와 다소 다른 누그러진 얼굴로...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

도착한 곳, 그 곳에 있는 건, 역시 전장 뿐이다."

라는 명대사를 말하며 질이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거부한다. 그 뒤 가츠는 망령들 사이로 발을 옮기며 돌아가고 싶은 곳 따위는 없다며, 아무도 상냥하게 대해주지 않는다고 외치는 질에게 여긴 자신의 전장이니 넌 너의 전장으로 가라는 말을 끝으로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가츠의 말을 듣고 질은 비로소 정신적인 성장을 겪고 유년 시절을 떠나 보내게 되고, 가츠처럼 치열하게 살 수도 없고 로시느처럼 도망칠 용기도 없지만 그래도 이를 악물고 살아가기로 마음 먹고 파크와도 작별한다. 그나마 가장 훈훈하게 끝난 에피소드.


4. 기타[편집]


  • 복수를 위해 여행을 떠나 2년 동안 사도와 싸우던 시절의 가츠가 1~3권을 보면 알 수 있듯 얼마나 성격이 뒤틀렸는가를 감안하면, 이 때의 달래주는 표정으로 너의 전장이란 표현까지 써준 가츠는 상당히 파격적으로 최선의 격려와 충고를 남겨줬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보면 가츠도 자신이 그렇게 차갑게 대하고 죽을 뻔한 위기도 몇 번이나 겪었음에도 자신을 따라오고 싶어하는 질의 절박함을 내심 이해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5] 또한 로시느를 죽이기 위해 질도 같이 베어버리려 하고 미끼로 쓴 가츠지만, 그런 싸움만 제외한다면 특별히 질을 싫어하거나 귀찮아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당장 한 번 인질로 쓴 뒤 파크를 던져주며 짧게 사과하는 모습이나 아이들의 망령에서 거의 맛이 가다시피 하여 검을 휘둘러대다가 질이 맞기 직전 겨우 알아보고 멈춘 뒤 데리고 도망치는 모습, 로시느를 죽일 타이밍을 잡으려 질을 불길 속에 내버려두긴 했어도 그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당장 본인이 죽을 지경에 처했음에도 달려가려 했던 것과 완전히 살의로 뒤덮여 로시느에게 치명타를 날릴 때도 질을 구해줬던 걸 보면 그걸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질을 남겨두고 간 건 결국 그것이 서로를 위해 최선이었기 때문.

사실 가츠와 파크가 겪고 있는 지독한 고난을 생각하면, 확실히 아무 능력도 없는 여자애인 질이 따라가 봤자 도움도 안 되고 끔살 당하기 쉬울 것이 분명하다. 특히 가츠의 동료들도 물론 캐스커도 데리고 다닌 가츠이니만큼 자신에게서 도망가려 하지 않고 요리나 잡일 같은 것도 도울 수 있는 질은 얼마간 감당할 수 있을 테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환경이 환경인지라 계속 따라다니다간 죽을 확률이 크다. 무엇보다 본인이 그런 환경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6] 물론 파티 구성 후에는 꽤 안전해지겠지만.[7]

  • 판타지아 편이 시작되면서 질이 살던 마을도 마물로부터 그리 안전하지 않을 텐데, 팔코니아로 피난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지만 로스트 칠드런 편이 외전 성격이 짙어서 재등장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편. 사실 나타난다 해도 맡을 역할도 애매하다. 민폐덩어리 파르네제마저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지금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 그나마 가능한 밥순이는 세르피코가 완벽하게 수행 중이고. 만약 재등장을 한다고 치면, 루카 일행이나 리케르트 일행과 합류하여 허드렛일하는 정도가 가장 가능성 있는 일.

또 로스트 칠드런의 장이 끝난 후 질의 주변 상황을 생각해보면 여러 모로 걱정되는 아이이기도 하다. 일단 정신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질은 별다른 이능력도 무력도 없는 힘 없는 여자아이이다. 부친의 태도는 여전히 막장부모 그 자체이며 모친도 힘이 없으니 다시 가정폭력에 노출되고, 겸사겸사 그녀를 노리는 마을 사람도 여전하므로 언제 또 어떤 일을 당할지 알지 모른다. 맘 굳세게 먹고 도망간다고 해도 루카 같은 좋은 사람을 만나 거둬질 가능성 역시 이 막장 세계관 내에선 매우 낮다.[8] 가만히 있어도 도망가도 암운밖에 안 남은 셈. 그렇지만 일련의 사건을 통해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삶에서 도망치지 않고 싸울 것을 결의했기에 희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 테레지아와 함께 이 캐릭터의 모델은 단편 베르세르크에 등장하는 여자아이, '프리카'인 것으로 보인다. 프리카의 겉모습 설정은 테레지아가 가져가지만 그 밖에 다른 설정 대부분은 질이 가져갔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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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름발이로 항상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2] 부랑자들이 질을 두고 나무에 얽힌 괴담을 얘기하던 중 질을 범하려다 차인 남자가 괴담대로 질의 배를 갈라 내장으로 나무를 둘러보겠다 하여 옷을 찢는 순간 끼어들었는데, 가볍게 티격태격하던 중 가츠 때문에 주변에 잠들어 있던 원혼들이 실체화하여 부랑자들이 놀라 도망갔다. 뭐 결국에는 가츠가 모두 마무리했다.[3] 로시느가 실을 뿜어 질을 감싸는 것으로 보아 그대로 수정란으로 만들려고 했던 모양이다.[4] 이 때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망토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두 팔로 질을 가볍게 안아준 것으로 볼 수 있다.[5] 당장 본인이 어린 시절 감비노 덕분에 얼마나 험난한 유년기를 보냈는가를 감안하면...[6] 가츠의 동료들도 죽을 뻔한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7] 사실 그 때 질이 그대로 가츠를 따라갔다면 얼마간 버틸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상당히 이상적인 루트가 하나 있긴 했다. 바로 고드가 머무는 곳으로 가서 리케르트나 에리카와 함께 사는 것. 고드야 얼마 안 가 세상을 떠나긴 해도 리케르트나 에리카 성격이나 능력이면 질 정도는 충분히 감당 가능하기 때문.[8] 사족이지만, 루카한테 거둬진다고 해도 주어질 일자리를 생각하면 그것도 꽤 암담하다...[9] 그나마 프리카는 납치 당했을 뿐 가정 환경은 멀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