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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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mbabwean Dollar

파일:RESERVE_BANK_OF_ZIMBABWE_LOGO.png

1. 개요
3. 역사
3.1. 로디지아 달러
3.2. 1기 ZWD (1980 ~ 2006)
3.3. 2기 ZWN (2006 ~ 2008)
3.4. 3기 ZWR (2008 ~ 2009)
3.5. 4기 ZWL (2009 ~ 2015)
3.5.1. 이후 행적
3.6. 5기 RTGS (2018 ~)
4. 금본위제 도입
5. 기타
6.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짐바브웨에서 사용하는 화폐로 한때 폐지되었다가 2018년도에 재도입되었다. 기호는 $ 또는 ZWL$. 보조단위는 센트. 발행은 짐바브웨 준비은행(Reserve Bank of Zimbabwe) 담당이었으며 국제적으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던 짐바브웨를 (주로 경제학에서) 악명 높은 나라로 만들어 준 화폐이기도 하다.

특징이 하나 있다면,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지폐 앞면에는 돌을 층층히 쌓아올린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는 짐바브웨 전역에서 발견되는 지형인 균형 바위(Balancing Rock)로, 고인돌처럼 보이지만 인위적으로 쌓아올린게 아닌 자연적인 침식으로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파일:the-balancing-rock-harare.jpg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 있는 균형바위. 수도 한복판에도 많이 발견될 정도로 짐바브웨에서 흔한 지형이다. 균형바위는 기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있지 않다. 짐바브웨로버트 무가베 시절 지독한 쇄국 정책을 펼쳐서 해당 현상에 대한 서구 연구진의 입국도 금지해버렸다. 그래서 연구 진행을 할 수 없다.


2. 인플레이션[편집]


짐바브웨 정부에서는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초인플레이션율이 3억%라는 자체 발표를 내놨지만, 이것도 줄이고 줄여서 내놓은 발표라는 게 대다수이다. 예를 들어 경제지인 포브스(Forbes) 아시아판에서는 6.5×10108% = 6억 5000만 구골% = 0.00065 긍갈라%[1]라는 발표를 내놓았었다.#

살면서 마주할 일 없을 단위를 남아프리카의 한 나라에서 목격하게 되는 순간으로,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2] 포브스 아시아판에서 나온 공식 기사는 2011년 포브스 홈페이지 개편으로 삭제되었지만 여러 사이트들에서 인용된 자료가 여전히 남아있다.#, #, #

이 인플레이션율에 따르면 평균 물가상승률이 매일 96.1725% 정도 오른다고 추정할 수 있으며[3] 실제로 이 시기에는 가격표를 하루에 최소 두 번 꼴로 바꿨다고 한다.[4] 골프 라운드 한번 돌고 나면 음료수 값이 50%가 올랐다는 식. 하지만 본격적인 초인플레이션은 2004년이 아닌 2006년부터 시작되었고, 아무리 짐바브웨라 할지라도 포브스 아시아판의 수치는 너무 큰 감이 확실히 있으니 이 점들을 감안하고 판단하자.

  • 독립 후부터의 인플레율 (2008년 7월까지는 공식발표, 그 후는 추정)
연도
1980
1981
1982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상승률(%)
7
14
15
19
10
10
15
10
7.3
14
연도
1990
1991
1992
1993
1994
1995
1996
1997
1998
1999
상승률
17
48
40
20
25
28
16
20
48
56.9
연도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7
상승률
55.22
112.1
198.93
598.75
132.75
585.84
1281.11
66212.3
231150888.87
연도
2008.8
2008.9
2008.11
상승률
471,000,000,000
4710억, 0이 9개 (4.71×1011)
3,840,000,000,000,000,000
384경, 0이 16개 (3.84×1018)
89,700,000,000,000,000,000,000
897해, 0이 20개 (8.97×1022)
  • 짙은 숫자의 연도는 화폐개혁을 감행한 연도다.
  •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의 인플레는 계산조차 못했다.

위 표에서도 보이듯, 2000년도부터 심상치 않았던 인플레는 2006년 수표형 화폐(하단 ZWN 시리즈 참고)가 도입됨에 따라 기괴할 정도로 심해지더니 2008년 8월 개혁때는 극도로 최악 수준까지 치달아 완전히 정신줄을 놓게했다.

파일:20160402_AMC857.png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2016년 당시 막장의 조짐이 보이던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추이와 비교한 이코노미스트의 추산. 2008년 11월까지만 반영되었다. 2008년 11월 까지만 해도 이미 7.3×1022% 폭등했다고 나온다. 기사 계속 위에도 나오지만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의 인플레이션은 추산에서 빠졌다. 포브스는 인플레가 극악으로 치달아 더 이상 대책이 없던 2008년 11월 ~ 2009년 4월 이 시기의 추산까지 해서 6억 5,000만 구골%라고 한 것이다.

우습게도 화폐개혁을 시도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보다도 못한 격으로 심하게 물가가 오르기만 했다. 이런 상황이면 상식적으로 돈이 썩어나는 게 정상이겠지만, 사실은 오히려 화폐부족이 만성이었다. 그 이유는 정부가 모든 이들의 화폐를 은행에 예치하도록 조치한 후 하루에 딱 1억 달러만 뽑을 수 있게 해놨기 때문. 물가 상승률을 보면 알겠지만 돈 뽑으러 은행에 갔다가 돌아오면 돈이 다 떨어진다고 한다. 이 덕분에 2009 이그노벨상 수학 부분 수상. 후술하겠지만, 총 세 번에 걸쳐 화폐개혁을 감행했었다.

  • 2006년 8월: 1000 Z$ → 1 Z$
  • 2008년 8월: 100억 Z$ → 1 Z$
  • 2009년 2월: 1조 Z$ → 1 Z$

고로 지금의 1 Z$는 예전의 1조×100억×1000(=1025,10자()) Z$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조 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해야 할 정도로 통화 가치를 상실하게 되자 2009년 초 짐바브웨 정부는 GG를 치고 화폐를 마지막으로 디노미네이션 한 후 자기 나라 화폐를 포기해 버렸다. 그래서 짐바브웨에선 암시장 화폐로 통용되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화와 미국 달러가 공식 화폐가 되어 버린 상태. 어쨌든 덕분에 한때는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그런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이젠 갖가지 통화들도 도입하고 있다..게다가 유통,환율이 다른 통화를 너무 많이 허용해서 혼란만 가중시켰다. 즉 짐바브웨의 경제 혼란은 정부의(권력자들의) 정책이 가져온 결과로 정부가 일하면 일할수록 시장에 혼란이 오고 물가가 치솟는 악순환을 가저왔다.


3. 역사[편집]



3.1. 로디지아 달러[편집]


짐바브웨 달러의 전신 격 통화로 로디지아가 공화제로 전환한 이후에 등장했으며 로디지아 파운드와의 교환비는 1:2.

당시 ISO 4217 코드는 RHD였다.

  • 앞면 우측에 로디지아 국장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다.

동전은 ½, 1, 2½, 5, 10, 20, 25센트의 7종이 있었다.


3.2. 1기 ZWD (1980 ~ 2006)[편집]


1980년 위의 로디지아 달러를 대신하여 페그제로 도입되었으며 1:1 비율로 교환해주었다. 도입 당시 환율은 미국 1달러에 0.6788 짐바브웨 달러.

하지만 90년대 초부터 막장의 길을 걸어갔는데, 덕분에 1994년의 교환비율은 1:6.82까지 치솟았으며, 이듬해 95년에는 8.26달러, 96년 9.13달러, 97년 10.50달러, 98년에는 18달러, 그리고 99년에는 36.23달러를 기록하였고, 대망의 2000년에는 55달러까지 치솟아버리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웠다. 불과 20년 사이에 돈값이 거의 100배나 떨어져 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이거, 암시장도 아닌 공식 환율이다.

2000년 이후로는 정부가 잠깐씩 손을 보는 것 외에는 환율계산에 손을 놓았고, 이때부터 암시장 환전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었다.

2004~5년경부터는 무한히 치솟는 물가를 실물화폐가 따라잡지 못하자, 조폐소에서 얌전히 대기타던 지폐용지에 수표를 급조해 마구 찍어내기까지 이르렀다. 그때 발행된 지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액면이 5천달러인데도 희미하게 50달러라고 찍힌 부분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하다. 이를 긴급발행권이라 한다.


3.3. 2기 ZWN (2006 ~ 2008)[편집]


2006년 8월 1일 도입되었다. 교환비율은 1:1,000이며 당시 환율은 공식 250달러, 시장 600달러였다.

지폐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며, 모두 합하면 무려 32종류나 된다. 다만 32종류가 한꺼번에 돌아다닌 건 아니였으며, 2번 갈아치운 바가 있다. 처음엔 1센트~50센트의 저액권을 포함해 1달러~50만달러까지를 출시하였고, 2007년 중순에 25만 달러와 75만 달러 및 5억 달러까지 연달아 출시하는 것도 모자라, 막판에는 Special-agro Cheque라고 불리는 초고액권 4종류를 내놓았다.[5]

품질은 매우 조악한데, 환율이 급박하게 바뀌는 상황이기에 디자인에 공들일 시간이 없으니 일단 찍고 보자는 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크기 규격이 다른 돈이 생산되거나, 은화에 1기 시절 액면이 찍히고는 했다.[6] 아울러 위조방지장치가 전무하여, 은행 ATM을 단순한 계수기로 만들기도 하였다.

통용권에 "유효기간"을 명시한 첫 사례이다. 최대 유효기간은 발행 후 6개월이다. 짐바브웨 달러는 ZWN 전 권종과 ZWR 초기 권종에 유효기간을 명시했으나, 인플레이션 폭증으로 인해 ZWR 후기 고액권(?)에서 해당 아이디어를 폐지했다. 6개월로 명시해봤자 화폐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물가 폭등으로 화폐 가치 자체가 0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원래 화폐에 유효기간을 명시하는 것은, 통화량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대안화폐의 일종으로 경제학계에서 연구한 결과물 중 하나이다. 그런데 ZWN에서 경제학적 실증 실험을 한 결과 유효기간을 넣는 안건은 그야말로 대실패로 결론나면서 이후 2011년 각종 논문을 통해 아이디어 자체가 공식적으로 폐기당한다. 독재자가 정권을 잡고 이딴 돈을 뿌릴 경우, 막을 수 있는 견제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짐바브웨 ZWN은 돈에 유효기간을 정해놔도 그 돈을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하기 전에 물가가 더 빨리 뛰어서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상황에 처했다.

참고로 2008년 7월 31일, ZWN 최후의 환율이 공식 465억, 시장 5,100억이었다. 이는 짐바브웨 1000억 달러권이 대략 한국 돈으로 실질값 200원에서 명목값 2000원 정도였다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짐바브웨 정부가 아예 손을 놓은 것은 아니었으며, 어느정도 환율시장에 개입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2007년 4월에는 특별환율안(Special Rate)을 제시하여 당시 시장환율 3만 달러를 15,000달러까지 떨어뜨리는데 성공했지만, 닷새만에 도로 35,000달러까지 회복하면서 물거품이 되어버린 전례도 있었다. 2008년 5월 5일에는 결국 고정환율을 버리고 변동환율을 채택하였는데, 오히려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채택 바로 전날인 2008년 5월 4일 공식환율은 30,000달러, 그리고 그 바로 당일인 2008년 5월 5일 공식환율이 168,815,333.33달러를 기록했다.

파일:attachment/zwr100billion.jpg
이것이 바로 그 두 번째로 유명한 짐바브웨 1000억 달러. 당시 1000억 짐바브웨 달러로 살 수 있는 것은 달랑 계란 3개였다.


3.4. 3기 ZWR (2008 ~ 2009)[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Zimbabwe_$100_trillion_2009_Obverse.jpg
-
짐바브웨 사상 명목최고액권 100조 달러짜리 지폐.

2008년 8월 1일 도입되었고, 구권과 교환비는 1:100억, 환율은 공식 7.58달러에 시장 40~50달러였다. 지폐 종류는 기존 ZWN보다 5종류 적어서 27종류가 되었다. 이 또한 3차례에 걸쳐서 발행했는데, 차례대로 초기 7종류(1달러~1,000달러), 중기 16종류(1만 달러~500억 달러), 말기 4종류(10조 달러~100조 달러)이다. ZWR 최후의 환율은 공식 123억 달러, 시장 300조 달러였다.

2010년 전후로 시중에서 비싸야 3달러면 완전히 새 것으로 구할 수 있었다. 대량 구매를 한다면 장당 1달러 후반대도 가능했었다. 하지만 초기에는 당연히 환율을 감안하여 발행하는 세심함이 있었기에 비쌌다. 이러한 심각한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짐바브웨 대통령인 로버트 무가베가 국정 운영을 위해 돈을 무작정 찍어내서 충당하는 경제 관념이 거의 전무한 수준의 충격적인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였다. 이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덕분에 화폐를 발행한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가 점점 올라가 2023년 기준 하기 짐바브웨 100조 달러는 미사용품 기준으로[7] 이베이에서 한 장에 100 USD대에 거래되고 있다. #, # 회현지하상가에서도 10만원 대에서 돌고 있다. 심지어 주목도가 다소 낮아진 현재(2021년)도 그레이딩에 따라서는 수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한창 달아오를 때 그 수요를 놓치지 않으려 가폐도 상당수 풀렸다. 이미 사용중지된 화폐인데다 태생부터가 급조한 화폐인만큼 위조방지장치도 워낙 허술해서, 진폐라고 파는 것도 진짜 진폐인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확실한 것은 UV 테스트로 비춰보는 것으로, 진품을 자외선 라이트로 비추면 지폐 앞뒤로 가루같은 색사가 섞여있으면서 시리얼 넘버의 색이 약간 바뀐다.


3.5. 4기 ZWL (2009 ~ 2015)[편집]



최후의 짐바브웨 달러이며, 2009년 2월 2일에 도입되었다.

등장 처음부터 국민들에게 버림받은 비운의 권종이기도 하며 최고액권인 500달러는 지금도 구하기 어렵다.

이 때는 그나마 인플레이션이 줄었다. 그 이유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전 세계적인 디플레이션의 영향을 짐바브웨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짐바브웨의 인플레이션은 관성이 남아 있어서, 세계적 디플레이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짐바브웨는 인플레이션 속도가 좀 줄어드는 정도밖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 지폐를 제작할 당시 1조 : 1 가량의 리디노미네이션을 하였다. 당시 환율은 공식 22달러, 시장 300달러였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12일까지만 유통되고, 그 이후로는 사실상 짐바브웨의 법정 화폐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이때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화와 미국 달러화는 물론, 유럽연합 유로화까지가 짐바브웨의 공식적인 법정화폐가 되었다.

ZWL 최후의 환율은 8월 28일 공식환율인 361.62달러였다. 이미 시장에선 달러랜드가 잘만 통용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시장환율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4월 12일 마지막 시장환율은 대략 3,000ZWL = 1USD 선이었다고 한다.


3.5.1. 이후 행적[편집]


2014년 12월 2일부터 소액전 문제해결을 위해 Bond Coin(결박주화)을 발행하였다.[8] 액면이 큰 미국 달러의 소액전 역할을 대신하는 동전이므로 1:1로 호환된다. 이는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이 이뤄진 국가 대부분이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2015년 6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1인당 미국 5달러까지(구 17경 5천조 짐바브웨 달러(ZWR)어치, 신 17만 5천달러(ZWL)) 짐바브웨 달러를 교환해주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렇게 제약을 둔 것은 중앙은행이 마련한 외환잔고가 별로 없기 때문. 제목은 뒷북이나 기사 참고.

2015년 10월 1일 공식적으로 짐바브웨 달러가 폐지되었다. 이로써 짐바브웨 달러 최종 공식 환율도 $35,000,000,000,000,000/USD 로 갱신되어 공식적으로도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9]

서방으로부터 해방되어 미국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마련했으나, 이후 걷게된 비참한 행보로 인해 국민들은 1978년 대비, 소수점 이하 생략한 기준 대략 5.16 × 1029배의 재산손해를 감수해야 했다.[10]


3.6. 5기 RTGS (2018 ~)[편집]


하지만 짐바브웨 정부가 미국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다시 짐바브웨 달러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온전한 명의는 아니고 RTGS 달러[11], 또는 짐달러(Zimdollar)로 발행한다. 공식적으로는 미국 달러와 별개의 통화가 아니라 결박 주화처럼 미국 달러와 1:1로 호환되는 소액지폐를 발행하여 이중체제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한다. 2016년 10월에 2달러 지폐가, 2017년에 5달러 지폐가 발행이 시작됐다. 1달러짜리는 동전으로 발행되었다.

이후 2018년 9월 11일, 짐바브웨 정부는 자체통화로서의 짐바브웨 달러 재발행 계획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고, 2019년 말 경에부터는 'BOND NOTE' 문구를 뺌으로서 사실상 고정환율을 포기, 2020년 1월 23일에 10, 20, 50달러짜리 신권 3종이 발표되면서 짐바브웨 달러가 다시 부활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잘 안 되는지 2020년 들어서는 인플레이션율이 887%에 달해 1 미국 달러 = 80 RTGS 달러까지 환율이 떨어졌고, 결국 당년 6월부터 자정 노력을 포기하고 해외 통화와 병행 사용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사실상 미국 달러의 보조통화로 격하된 상태.


액면
도안
파일:attachment/RTGS달러02.jpg
$2
영원한 독립의 불꽃, 의회 건물
파일:attachment/RTGS달러03.jpg
$5
기린, 야자나무
파일:attachment/RTGS달러04.jpg
$10
짐바브웨 준비은행, 아프리카물소
파일:attachment/RTGS달러05.jpg
$20
아프리카코끼리, 빅토리아 폭포
파일:attachment/RTGS달러06.jpg
$50
음부야 네한다[12], 무명 용사 기념비
파일:attachment/RTGS달러07.jpg
$100
바오밥나무, 그레이트 짐바브웨
  • 2021년 초에 새 고액권 3종(50, 100, 200달러)가 추가될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가 나돌자 중앙은행은 50달러 빼고는 계획이 없다면서 부인했지만 이듬해에 100달러 지폐가 새로 발행되었고, 결국 중앙은행은 새 고액권이 나오긴 해도 인플레이션이 절대 심해지지 않는다며 해명을 하긴 했다.

4. 금본위제 도입[편집]


결국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금화를 법정화폐로 발행한다고 한다.(...) #

이름은 빅토리아 폭포의 현지 통가어 표기에서 따온 모시-오아-투냐.

파일:zimbabwe-2022-Vfalls-gold-coin-pair.jpg

5. 기타[편집]


  • 짐바브웨 달러의 천문학적인 숫자는 해외인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전세계적으로 초인플레이션을 상징하는 으로도 쓰인다.

  • 기념품으로도 유명하다. 짐바브웨에 방문해서 걷다보면 현지인들이 짐바브웨 달러 뭉치를 들고 사라며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다.[13] 물론 사지 않는다 해서 끈질기게 달라붙는 민폐는 없다.

  •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은 10조 짐바브웨 달러를 받는다. 환산하면 약 4천원 정도.

  • 이 초인플레이션과 2008년에 있던 대선 과정에서의 유혈사태로 인해 짐바브웨의 2009년 취약국가지수114.0점을 찍으며 2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게 어느 정도냐면, 2023년 취약국가지수 1위를 차지한 소말리아의 점수가 111.9점이며, 더구나 내전 때문에 파탄국가가 된 소말리아와 달리 짐바브웨는 무능한 대통령 때문에 전란 하나 없이 이 모양이 되었다.[14] 심지어 황당하게도 초인플레이션 당시 짐바브웨 대통령이던 로버트 무가베는 무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경제학 석사 학위 보유자였다[15].(...)

  • 인플레가 가장 심할 때 최고 환율이 1달러당 3경 5천조 짐바브웨 달러였다.

6. 둘러보기[편집]



파일:짐바브웨 국기.svg
짐바브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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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5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구골이 세 자리 수를 지수로 두는 숫자의 막을 여는 단위기 때문에 0의 개수가 무려 107개가 된다. 절대 다수의 스마트폰 가로 보기에서 한 줄에 0이 다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길며, PC로 보는 경우에도 고정폭을 1500 이상으로 해야 겨우 한 줄로 읽힌다. 원래 불교에서나 간간히 쓰던 용어였는데, 불교와는 전혀 상관없는 나라에서 이런 유례 없는 일이 터진 것.[2] 1위는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의 헝가리로 2.6×10177%였다. 참고로 초인플레이션/사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당시 헝가리에서는 무려 1해 펭괴 지폐가 생기고 얼마 안가서 10해 팽괴 지폐가 생기고, 1달에 물가가 1.7경 배나 올랐으며, 심지어 인플레이션 막판에는 헝가리 전역의 화폐를 합쳐도 오늘날 가치로 환산하면 문자 그대로 휴지 1/5장 정도의 가치도 없었을 정도로 끔찍했다.[3] 다시말해서 1시간에 약 2.85%씩 오른다는 것이다.(...)[4] 100%로 근사하여 설명하자면, 오늘 천 원짜리 과자가 내일이 되면 이천 원, 모레는 사천 원…해서 한 달 뒤에는 1조 738억 원이 된다는 뜻이다. 정확히 96.1725%를 적용하면 6014억 원.[5] 50억, 250억, 500억, 1000억.[6] RBZ라고 찍혀야 할 부분에 500이라든가 1,000이 찍혀있다. 이 두 액면은 인플레이션 이전에 주로 인쇄되던 액면인데, 한국식으로 말하면 만 원짜리 지폐에 은화로 "5,000"이라 찍힌 격이다.[7] 사용품은 정도에 따라선 1달러 까지도 떨어진다.[8] 이렇게 생겼다. 1달러[9] 0이 15개, 3경 5천조 ZWR/USD. 최고액 화폐였던 100조 짐바브웨 달러는 미국 달러로 환전할 경우 0.29센트 정도이며 한국 돈으로 환전할 경우 2원 86전 정도이다.[10] 전에는 515,615,792,575,132,586,918,090,748,379배라고 되어있었다. 1달러당 공식 환율 기준.[11] RTGS는 Real Time Gross Settlement, 실시간총액결제의 약자로 한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거래 시마다 실시간으로 돈이 이체되는 것을 말한다.[12] 세실 로즈의 식민지화에 저항한 쇼나족 출신 인물[13] 요구하는 가격은 지폐뭉치마다 편차는 좀 있겠지만 단돈 몇 달러 수준[14] 참고로 취약국가지수 10위권 내에 드는 나라들은 십중팔구 내전을 겪고 있거나 반군이 판치는 등 나라가 혼란스러운 경우이다.[15] 어찌 보면 그리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 1990년대 후반 이전까지만 해도 무가베는 짐바브웨의 독립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출신 대통령으로서 짐바브웨의 문해율을 아프리카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백인과의 화합 정책을 실시하며 나라를 그럭저럭 잘 이끌어나가던 지도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