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르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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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Царь-колокол(짜르-콜로콜)

1. 개요
2. 역사
3. 실제로 울렸다면?
4. 차르 시리즈 일람


1. 개요[편집]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크렘린 성채 안에 있는 높이 6.14m, 지름 6.6m, 무게 202톤의 세상에서 가장 큰 이다.[1][2] 위치는 이반 대제의 종탑 뒤쪽. 위 사진을 보면 조각 하나가 떨어져나가 있는데, 이 조각의 무게가 11.5톤이다. 깨진 조각만 해도 매달려서 울려진 종 중 세상에서 가장 큰 종인 리버풀 대성당의 테너 종보다 세 배는 크다. 하지만 한번도 울린 적이 없다. 종 표면에는 안나 황후차르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가 거의 1:1 사이즈로 새겨져 있고 바로크 양식으로 천사들과 성인들 등이 부조되어 있다.

2. 역사[편집]


전시된 종은 사실 3번째 종이다. 그래서 Kolokol Ⅲ로도 불린다.

첫 번째 종은 1599년에 만들어져서 크렘린의 이반 뇌제 종탑에 걸려 있었고, 그 당시 종의 무게만 해도 1.8톤이여서 남성 24명이 있어야만 종을 울릴 수 있었다. 허나 17세기 중반에 불이 나는 바람에 종탑이 무너지면서 땅으로 부딪혀서 개박살.

두 번째 종은 10톤이었는데 1701년에 불이 나서 또 개박살.

세 번째는 안나 황후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만드는 데만도 거의 5년이 걸리고 무지막지하게 큰 크기 때문에 캐스팅을 하기 위해 땅을 10m나 파는 등 만드는 데 고생도 했다. 재료는 저번의 종의 잔해를 어느 정도 재활용하고 525kg와 52kg도 첨가하였다.

만들고 나서 캐스팅 구덩이 위에 매달아 놓았는데 하필이면 만들어진 그 해에 크렘린에 큰 불이 났다. 물론 종과 종을 매달고 있던 나무 지지대에도 불이 붙었고 그것을 보고 당황한 경비병들이 물을 부어버렸다. 뜨거운 종에 물을 부었더니 종 표면에 11개의 금이 생겼고 불에 타서 버틸 수가 없게 된 지지대는 종을 그대로 구덩이로 떨어트렸다. 사진의 조각은 그 때에 깨진 것이다. 거의 한 세기가 넘게 종은 구덩이 속에 있었다. 어째 죄다 화재로 박살난 게 특이하게 느껴지나, 바꿔 말하자면 화재 외의 다른 재난들은 버텼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792년과 1819년에 들어올리려고 시도했지만 너무 무겁고 커서 실패했고, 1812년에 모스크바를 점령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전리품으로 파리에 가져가려고 했지만 역시 실패.

1836년에서야 종은 구덩이에서 꺼내져 나올 수 있었다. 성 이사악 대성당을 건설한 프랑스 건축가 오귀스트 드 몽페랑(Auguste de Montferrand)이 꺼내서 돌 받침대에 올려놓았다.

한동안 종은 성당으로 사용되었다. 깨진 곳이 문 역할을 했다. 혁명 이후로는 성당의 기능을 상실하고 관광객들에게 공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3. 실제로 울렸다면?[편집]



이 종이 어떤 소리를 냈을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있는데, 만약 실제로 울렸다면 독일의 쾰른 대성당이나 오스트리아의 슈테판 대성당의 푸메린 종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의 성덕대왕신종 등 유명 범종에 버금가는 저음계의 엄청난 소리를 냈을 것으로 생각된다.


4. 차르 시리즈 일람[편집]


러시아에서는 크고 아름답지만 잉여로운 물건들에 차르라는 접두사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 데, 바리에이션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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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덕대왕신종이 18.9톤 이다.[2] 실제로 울릴 수 있는 종들 중 가장 큰 종은 중국 허난성(河南省) 평정산(平頂山)에 위치한 불천사(佛泉寺, Foquan Temple)의 행운의 종(吉祥鐘, Bell of Good Luck)으로 높이 8.108m, 지름 5.118m, 무게 116톤이다. 2000년에 설치됐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