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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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우 짧은 시간[편집]
0.000000000000000001 = 10-18
刹那, <math>\frac{1}{1,000,000,000,000,000,000}</math>
작은 수를 나타내는 단위.
본래 불교 용어다.[1] 불가의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에서 나타나는 개념이다. 산스크리트의 '크샤나', 즉 순간(瞬間)의 음역이다. SI 접두어의 아토에 해당한다.
작은 수를 나타내는 불교 용어 중에서 일상 언어에서 꽤 자주 쓰이는 표현인데 매우 짧은 시간을 뜻하는 말이다.
부파불교의 논서《아비달마구사론》<세간품>에 의하면 120의 찰나를 1달 찰나(一怛刹那:tat-ksana, 순간의 시간, 약 1.6초), 60달 찰나를 1납박(一臘縛:lava, 頃刻의 뜻, 약 96초), 30납박을 1모호율다(一牟呼栗多:muhūrta, 약 48분), 30모호율다를 1주야(一晝夜:24시간)로 하고 있으므로, 이에 따르면 1찰나는 75분의 1초(약 0.013초, 정확히는 48섬(纖) )에 해당한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쓸 때에는 정확히 0.013초 혹은 10-18이라는 뜻 없이, 막연하게 매우 짧은 시간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눈 깜빡할 새'라는 관용어구와 거의 동일한 의미로 쓰이는데, 인간이 눈을 깜빡이는 시간은 보통 0.1~0.15초 정도로 불교에서의 찰나의 정의보다 훨씬 길다.
네이버상에서 시간의 최소 단위를 나타낸다고 되어 있으나 본래 불가의 무상(無常)을 나타내기 위해 쓰인 개념이므로 큰 의미는 없다. 사실 진정한 의미에서 최소 단위의 시간은 플랑크 시간이다.
장르소설이나 기타 문학에서는 인간이 간파하거나 느끼기조차 힘든 극순의 시간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유사품으로 수유(須臾)가 있다.
동명의 앱이 존재한다. 동일 구도에서 찍힌 사진을 이어붙여 GIF 파일 하나로 만들어주는 어플.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시간은 우주의 시작에서 마지막 블랙홀의 증발까지의 시간의 100 찰나라고 한다. 정확히는 이십체석 명수법이 아니라 이억체석 명수법(진 부터 십분의 일 대신, 억분의 일씩 변화하는 명수법)에 따른 100 찰나이기 때문에, 10-15 가 아니라 10-86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