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버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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퀜틴 블레이크의 삽화


Charlie Bucket

1. 개요
2. 작중 행적
2.1.1. 초콜릿 공장 방문 과정
2.1.2. 후계자 선정
2.1.3. 영화판 결말
2.2. 찰리와 유리 엘리베이터
2.2.1. 의도치 않은 우주여행
2.2.2. 웡카바이트와 바이타웡크
3. 기타


1. 개요[편집]


찰리와 초콜릿 공장 시리즈의 주인공. 1971년 영화판의 배우는 피터 오스트럼[1], 2005년 영화판의 배우는 프레디 하이모어.[2]


2. 작중 행적[편집]



2.1. 찰리와 초콜릿 공장[편집]



2.1.1. 초콜릿 공장 방문 과정[편집]


버켓 가족외동아들. 매우 가난한 삶을 살고 있지만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윌리 웡카 초콜릿을 좋아하지만[3] 집안 형편이 어려워[4] 초콜릿조차도 마음껏 사 먹을 수 없다. 생일같은 특별한 날에 가족들이 조금씩 모은 용돈으로 산 초콜릿을 한 달에 걸쳐 아껴 먹을 정도.[5] 때문에 작중에서 묘사되는 찰리의 외모는 흡사 삐쩍 마른 새우 같다는 언급이 나오며 공장 초대 당일 몰려든 군중들이 찰리 일행의 왜소한 모습을 보고는 "저 아이는 공장에 갈 만 하다, 뭘 먹여야 하지 않겠느냐" 라고 비웃음 반 동정 반의 반응을 보였고 오죽하면 어딘가 엇나간 성격인 윌리 웡카도 찰리를 보고는 "넌 뭘 좀 먹어야겠구나." 라며 손수 초콜릿 강의 초콜릿을 한 국자 퍼주기도 했다.

이렇게 매우 가난한 삶에서도 올곧게 자란 찰리는 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이 아직 열려있었을 시절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가끔 맛보는 윌리 웡카 초콜릿을 삶의 낙으로 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웡카가 황금 티켓 이벤트를 개최했을 때 부모님이 찰리의 생일을 맞이해 초콜릿을 사줬지만 티켓은 없었다. 이후 할아버지가 모험심에 남몰래 숨겨둔 비상금을 주면서 초콜릿을 하나 더 샀지만 헛수고였다.

그러는 동안 황금 티켓 당첨자는 4명이나 나왔다. 하필 겨울인 이 시기에 치약 공장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해고당해서[6] 더욱 가난하게 살아가던 때에[7] 우연히 길에서 50파운드 동전[8]을 주웠고 이것으로 웡카 초콜릿을 사 먹다가 2번째 초콜릿에서 마지막 티켓을 찾았다.[9] 여담이지만 2005년판에서는 러시아(1971년판은 파라과이) 국적의 마지막 당첨자가 나왔다는 뉴스를 들은 후 절망했는데, 얼마 뒤 길에서 돈을 주워 그 돈으로 티켓이 나오는 초콜릿을 샀다. 그와중에 가게에선 사람들이 마지막 당첨자의 티켓이 가짜였다는 이야기[10]를 하지만, 찰리는 별 생각없이 그 자리에서 초콜릿을 뜯었는데, 티켓이 들어있었다. 더군다나 발견한 날짜는 공장에 초대되는 날의 바로 전날이었다.

사실 2005년판의 찰리의 모습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착한 나머지 이런 상황이었으면 미련없이 어머니에게 돈을 남겼을 것이다. 1년에 생일 선물로 딱 한 번만 받는 초콜릿조차 가족들과 나눠먹는 성품이라 감독의 의도라고는 해도 어떻게 저 나이대의 애가 저렇게 착하고 성숙할 수 있냐는 지적도 많은데[11]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이 노리는 황금 티켓을 발견하고도 주저없이 가족들이 쓸 수 있게 돈으로 바꾸자는 소리를 하는가 하면 막대한 부와 무제한의 초콜릿, 과자를 얻게 되었음에도 가족들을 위해 포기한다. 사실 이 아이가 영화 내내 화를 내는 유일한 장면은 웡카가 가족들의 소중함을 무시할 때뿐이다.[12] 이 정도면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이라고 해도 거의 성자 수준이다.[13]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2005년판의 찰리에 대한 묘사가 원작 소설의 찰리에 더 가깝다. 원작 소설에서도 자신이 선물받은 초콜릿을 가족들에게 나눠주는 장면이 나오며 아버지의 실직 이후 어머니가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음식을 더 주려는 것을 사양한다는 버켓 가문의 네 조부모들의 대화가 나온다.

황금 티켓을 본 주위 사람들이 자기에게 팔아달라며 몰려들 때 사탕가게 점장의 도움[14]으로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 여담으로 2005년판에서는 가난한 집 사정을 생각해서 팔려고 했지만 조지 외할아버지의 설득[15] 여기서 찰리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이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온 반면[16] 찰리는 조 할아버지와 같이 왔다.[17]


2.1.2. 후계자 선정[편집]


찰리는 다른 당첨자들이 각자의 탐욕 때문에 탈락한 이후로 최후의 1인이 되었으며, 그 순수함을 인정받아 웡카의 후계자가 되었다.[18]

특히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격언에 가장 걸맞는 주인공으로, 다른 당첨자들이 자신의 성격을 못 이겨 자업자득을 겪는 와중에 혼자 얌전히 있다가 행운을 받았다는 것이다.

  • 아우구스투스는 초콜릿 강 방에서 초콜릿을 마구 마시다가 강에 빠지는 바람에 초코 퍼지를 만들 초콜릿을 운반하는 파이프로 빨려들어가 초콜릿 강 방을 제외한 공장 시설을 단 하나도 구경하지 못하고 먼저 탈락했다.
  • 바이올렛은 발명실에서 식사 대용 껌을 씹었는데, 웡카가 미완성 제품이라고 경고했음에도[19] 이를 무시하고 씹다가 블루베리 인간이 되었다.[20] 이후 즙을 다 짜내서 원래대로 돌아오긴 했지만 피부색은 돌아오지 않았다.[21]
  • 버루카는 호두 정제소에서 일하는 다람쥐가 탐나서 웡카에게까지 반항하며 마음대로 다람쥐를 가져가려다가 오히려 다람쥐들에게 포박당하고 소각로에 버려졌다. 게다가 다른 당첨자들과 다르게 그녀의 성격을 이렇게 응석받이로 만든 부모님도 똑같이 소각로에 버려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원작에서는 소각로 통로가 막혔다는 보고를 받아서 한 줌의 재로 사라지는 것은 면했다.[22]
  • 마이크는 텔레비전 방에서 초콜릿 CF가 송출되는 동안 시식까지 겸하게 할 목적으로 텔레비전에서 초콜릿을 꺼내 먹을 수 있는 송출 기계를 구경했는데 송출 대상의 크기가 작아진다는 점을 무시하고[23] 자신을 송출시키는 바람에 몸이 호주머니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졌고, 이후 웡카가 물엿 기계로 늘려 키가 3m가 넘는 가느다란 키다리가 되었다. 물엿 기계로 늘리면 안좋은거 아니냐고 말하는 티비 씨에게 웡카는 농구팀에 스카웃 될 수도 있다고 말하였다.


2.1.3. 영화판 결말[편집]


아무래도 원작의 찰리가 너무 활약이 부족하다 보니(...) 이를 보완하기 위해 두 영화판 모두 추가적으로 각색을 했다.

1971년판에서는 찰리와 조 할아버지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지만 중간에 웡카의 허락 없이 제품[24][25]을 시험해 봤다는 것이 들통나 웡카가 화를 내며 그들을 쫓아냈다. 이에 조 할아버지는 복수를 위해 웡카가 공장 견학 초반에 나눠준 제품을 경쟁사에 팔아치우자고 했지만 찰리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웡카의 책상 위에 놓은 다음 조용히 떠나려 했다. 그러자 이를 본 웡카는 이것 역시 시험의 일부[26]였다고 하면서 찰리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2005년판에서는 후계자로 지명되었을 때 웡카가 어른들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자 가족 없이는 살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27] 하지만 이후 웡카가 아버지 윌버 웡카와의 불화가 있어서 가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가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도록 도운 뒤 자신의 집을 공장으로 옮긴 다음 공장을 물려받고 웡카는 찰리의 가족이 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28]


2.2. 찰리와 유리 엘리베이터[편집]


공장에서 많은 간식거리를 체험하는 1편과는 다르게 본편은 우주로 올라가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 스토리이다.


2.2.1. 의도치 않은 우주여행[편집]


1부 마지막 시점부터 이어진다. 웡카는 찰리를 배려해 가족들과 함께 살아도 좋다고 허락하면서 버켓 가족을 엘리베이터에 태운다. 그렇게 버켓 가족이 공장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날고 있었는데, 또 쓸데없는 모험심이 발동한 웡카는 공장 지붕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대한 높이 올라가야 한다며 거의 대기권 가까이 엘리베이터를 상승시킨다. 덕분에 겁을 먹은 조세핀 친할머니가 웡카를 붙들고 드잡이질을 시전하는데, 하필 그 타이밍이 상승 중단 버튼을 눌렀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즉, 버튼 누를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상승을 멈추지 못하고 대기권 너머 지구 궤도까지 들어온 것이다.[29] 일단 궤도에 들어왔으니 무시무시한 속도로 지구를 돌고 있어야 했으므로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집으로 강하할 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시점은 갑자기 미국 우주항공국으로 넘어간다.

몇 년 전 미국에서는 총 300여개의 객실을 완비한 초호화 거대 우주호텔을 발사해서 궤도에 안착시켰는데, 하필 찰리가 초콜릿 공장에 초대된 날이 우주호텔로 가는 수송선이 궤도에 진입하는 날이었다.[30] 수송선의 엘리트 파일럿 세 명은 당연히 유리 엘리베이터를 발견했는데, 좋은 것은 여기까지였다. 괴기스러운 유리 상자 안에서 사람들이 떠다니고 있는데 이상한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랜슬롯 R. 길리그래스' 대통령까지 와 있는 휴스턴 관제국에 넣는 보고의 내용이 '잠옷 차림이네', '늙은 새 세마리'인 등 영 좋지 않은 내용인지라 파일럿 중 한 명은 그 자리에서 해고되고(...), 남은 둘은 대통령한테 갖은 욕을 다 먹었다.[31] 그 후 일단 유리상자는 정체가 불명한 외계인으로 간주되었고, 엘리베이터가 우주호텔 쪽으로 가는 것이 확실했으므로 그들을 처리하려 한다.

한편, 엘리베이터에 있던 일행들도 수송선을 목격하고 그들이 우주호텔에 도킹하는 역사적 순간을 목격하려 한다.[32] 그런데 웡카가 먼저 가서 우주호텔에 도킹하자고 제안하고 조 할아버지와 찰리의 찬성으로 행동이 개시된다.[33] 한편, 멀리서 이 모습을 중계받은 대통령은 외국에서 우주호텔을 시기해서 파견한 폭파공작원이라고 짐작하고는 중국이니 러시아의 수상들에게 닥치는 대로 전화를 걸어 항의한다. 그러는 새 도킹에 성공하고 우주호텔 안으로 들어온 일행은 도청 위험이 있으니 입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냥 우주호텔에서 뭘 먹으며 놀까 하고 궁리하다가 직통방송으로 들리는 휴스턴의 경고방송을 듣게 된다. 거듭 정체를 밝히라고 묻는 말에 웡카는 영어와 온갖 괴어가 섞인 주절대기로 휴스턴 및 방송을 듣고 있던 미국 전역을 혼란으로 몰아넣는다. 그런데 갑자기 호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갈색 계란 모양의 괴물 5마리가 출현하더니 몸을 잡아 늘이고 꼬아서는 바디랭귀지로 각각 'SCRAM'(꺼져라/도망쳐라)이라는 글자를 만들어보인다. 웡카 일행은 정신없이 유리 엘리베이터로 돌아가 우주호텔에서 언도킹하고 부스터를 켜서 우주호텔에서 멀어진다. 한숨 돌린 웡카는 이 괴물들을 "Vermes" 행성의 "Knids"라는[34] 식인 괴물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동안 이놈들 때문에 무인도가 되어버린 행성이 한두개가 아니고, 아마 호텔 안에 있던 것은 그 다섯 마리가 다가 아닐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상을 한다.

그러나 이런 사정을 알 리가 없던 미국 수송선에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우주호텔로 도킹하고, 그냥 외계인들이 도망쳤다고 생각하여 미국 전역이 안도와 환호에 휩싸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괴물들 때문에 먼저 호텔 내부로 들어갔던 몇몇 사람이 통째로 잡아먹히는 사고가 발생하고, 남은 이들도 얼른 도망쳐 호텔에서 떨어져나온다. 웡카의 예상대로 호텔 안에는 괴물들이 떼거리로 들어와 있었고, 곧 무더기로 호텔 사방팔방에서 쏟아져 나와 사람들이 실린 수송선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 탓에 수송선의 스러스터가 파괴되어 수송선은 괴물들에게서 살아남아도 꼼짝없이 우주미아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 유리 엘리베이터가 달려와 수송선에 강철 와이어를 걸고는 크기 차이가 어마무시한 수송선을 그대로 끌고 가기 시작한다. 그러자 괴물들은 이번엔 아예 편대를 조직해 유리 엘리베이터를 마구잡이로 두들긴다. 하지만 다행히 강화유리라 엘리베이터는 흔들리긴 했어도 멀쩡했다. 그런데 크기가 고래만한 괴물 한 마리가 다가와 엘리베이터를 아예 몸으로 묶어버리고 조그마한 놈들이 사슬을 만들어 아예 Vermes 행성으로 끌고 하려 하자, 웡카도 어찌할 바를 몰라 아연실색한다. 그런데 조세핀 할머니가 집에 가고 싶다라고 소리를 지르자 그제서야 웡카는 "아, 그냥 대기권에 재진입하면 됐구나."라고 하며 부스터를 역추진시켜 그대로 대기권에 재진입한다. 그러자 엘리베이터에 감겨있던 대형 괴물뿐만 아니라 그에게 걸려 따라오던 괴물들도 남김없이 잿더미가 되어 날아가고, 웡카도 와이어를 풀어 함께 지구로 돌아온 수송선을 돌려보낸다. 그리고 잠시 후, 초콜릿 공장이 보이자 그대로 지붕을 뚫고 무사히(?) 공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2.2.2. 웡카바이트와 바이타웡크[편집]


웡카는 찰리의 가족들에게 온갖 우여곡절에 산전수전을 다 겪었으니[35] 찰리를 도와 공장을 꾸려나가는 데 일조해달라고 제안하지만 조 할아버지를 제외한 다른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전부 침대에서 일어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자 웡카는 혼자 떨어져 나와 고민을 하는데, "그 약을 아주 조금만 어르신들께 드리면..."이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조지아나 외할머니가 무슨 말인지 묻는다. 웡카는 자리로 돌아오더니 곡절을 늘어놓는다.

"평소대로 실험실에서 심심풀이로 이것저것 섞어보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이상한 것을 만들어 냈습니다. 작은 알약 같았는데 공중으로 펄쩍 튀어오르더군요. 저는 그것을 움파룸파 족 한 명에게 먹여보았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나더군요. 하지만 동시에 아주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되었는지는 끔찍하니 굳이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그 길로 다시 실험실에 처박혀 그 약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죠. 전부 136명의 움파룸파 족이 똑같은 비극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저는 한번 과감하게 재료를 바꿔보았죠. 그렇게 만들어진 약은 튀어오르진 않고 살짝 떨리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저는 그걸 움파룸파 족에게 주었습니다. 그 사람은 머리카락, 이 다 빠진 휠체어 신세 70세 노인이었지요. 그는 아주 심각한 얼굴로 그 약과 제 얼굴을 번갈아봤습니다. 무리도 아니죠. 전의 136명이 전부 그 꼴이 났는데. 하지만 이내 용기 있게 약을 삼켰습니다. 그랬더니, 대머리에서 머리카락이 솟아나고 휑한 잇몸에서 이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이내 휠체어에서 일어나 저를 보고 웃더군요. 그렇습니다. 70세 노인이 젊어진 겁니다! 그 사람에게 몇 살쯤 된 것 같냐 물으니 쉰 살 때 이 정도였다고 대답했습니다. 정확하게 20년이 젊어진 겁니다. 저는 다시 돌아가 약을 똑같이 하나 더 만들어 그에게 주었습니다. 이번엔 망설이지 않고 당장 삼켜버리더군요. 그리곤 당장 30세의 팔팔한 젊은이로 돌아왔답니다. 이후로는 모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약이 되었죠. 그것이 바로 웡카바이트입니다."


웡카가 증거로 그 30대가 된 움파룸파 족을 데려와 보여주자 할머니는 부작용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냐고 묻고, 웡카는 엄숙히 맹세한다. 그러나 곧 세 노인들이 앞뒤 안 가리고 자기가 더 많이 가져가겠다고 싸움을 벌이기 시작하자 웡카는 그 모습에 실망하고 다시 초콜릿 폭포로 멀찍이 자리를 뜬다. 이윽고 협상이 끝났는지 세 노인은 약을 복용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조지아나 외할머니는 몸이 줄어들더니 아예 사라졌고, 조세핀 친할머니와 조지 외할아버지는 각각 3개월, 1살배기 난 아기로 되돌아왔다. 이성을 잃은 버켓 부인이 웡카에게 달려가 애걸복걸하자 웡카는 조용히 돌아오더니 약을 얼마나 먹은 건이냐고 묻고, 버켓 부인은 곧 각각 4알씩 먹었다고 답했다. 세 노인은 각각 조지아나 외할머니가 78세, 조세핀 친할머니가 80세 생일을 보낸 게 3개월 전, 조지 외할아버지는 81세라고 했다.[36] 따라서 20년을 젊게 해주는 약을 4알 먹었으니 80살이 젊어진 것이고, 전부 아기가 되어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가장 급한 문제는 사라져버린 조지아나 외할머니이고, 78세에 80살이나 젊어졌으니 나이가 -2세가 되었으므로 즉시 구하러 가야 한다. 마이너스가 되는 순간부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3, -4살로 늘어나게 될 테니까 말이다. 웡카와 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장 지하로 내려간다.

지하로 내려가는 도중 웡카는 전편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견학했던 장소들은 전부 공장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지하로 수십 km는 펼쳐져 있다고 하며 차차 안내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마이너스가 되어버린 존재가 있는 곳인 '마이너스 랜드'로 가며 그제서야 아까 말했던 136명의 움파룸파 실험자들이 모두 조지아나 할머니와 똑같은 운명을 겪었다고 찰리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사람을 젊게 하는 약을 만들었다면 늙게 하는 약도 만들 수 있다'라고 스스로 채찍질하며, 마침내 실험에 성공해 젊은이를 노인으로 바꿔버리는 약 '바이타웡크'를 만드는 데 성공해 사라졌던 움파룸파 족 136명을 모조리 되찾아 왔다고 말한다. 이윽고 완전히 어두컴컴하고 안개로 둘러싸인 '마이너스 랜드'로 들어온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할머니를 찾기 시작한다. 이윽고 찰리가 영체상태로 투명하게 떠다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웡카는 잽싸게 분무기로 바이타웡크를 할머니의 전신에다 살포한다. 그러자 할머니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데, 웡카는 성공했다고 환호성을 올리며 다시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 번개같이 공장 지상으로 돌아온다.[37] 과연 조지아나 할머니가 다시 나타나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런데...

할머니는 완전히 살아있는 미라나 다름없는 몰골이 되어있었다. 시공주니어 사에서 출판한 정발판의 묘사에 따르면 얼굴은 식초에 푹 절인 호두 같고, 손은 그냥 주름덩어리일 뿐이었으며, 눈은 푹 패였고, 코는 아예 형태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가족들조차 겁이 나 가까이 다가가지 못할 지경이다. 마이너스 랜드에서 바이타웡크로 아예 목욕한 격이 되어 나이를 무지막지하게 먹어버린 것이다. 버켓 부인은 울면서 따지지만 웡카는 웡카바이트를 잊지 말라며 자신만만하게 나선다. 그런데 또 문제가 발생하는데, 조지아나 할머니가 너무 너무 오래 살아버린 탓에 자기 나이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웡카바이트를 먹였다간 또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으니 이도저도 못한 상황이었다. 웡카마저 다시 절망에 빠졌을 때 찰리가 할머니에게 다가가 기억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을 떠올려 보라고 한다. 그러자 할머니는 한참 고민하더니 배를 하나 떠올리고, 아주 아름다운 이름의 배였으며 우린 모두 그 배를 타고 왔다고 말한다. 그러자 찰리가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메이플라워'라는 이름을 제시하자 할머니도 "바로 그거야, 찰리!"라고 맞장구친다. 이윽고 할머니는 메이플라워를 탔을 무렵에 5~6살이었다고 기억해 낸다. 메이플라워 호가 1620년 플리머스 항구를 출항했으니 작중 시간(시공주니어 판에 따르면 1972년)과 맞춰 할머니의 나이를 계산하면 조지아나 할머니의 나이는 무려 358세(!!)라는 나이가 된다.

버켓 부인은 더 젊게도, 더 늙게도 말고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 그대로의 정확한 나이로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웡카도 이를 받아들여 정확히 280년의 나이를 없애기 위해 웡카바이트 14알을 꺼내 할머니에게 먹이고, 조지아나 외할머니는 마침내 원래의 78세로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38] 그리고 조지아나 할머니는 1살배기가 되어버린 남편을 보고는 웡카에게 욕을 있는 대로 퍼붓는데, 웡카는 이 또한 바이타웡크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미 웡카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게 박혀있던 할머니는 아주 자신의 남편을 백만년 전의 원시인으로 만들라며 결사반대한다. 하지만 찰리가 나서서 할머니를 차분하게 달래며 설득하려 한다. 처음에는 나한테도 양이 지나쳤다며 위험하면 어떻게 하냐고 반대하던 할머니는 이번에는 웡카가 직접 나서서 처리할 테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설득하며, 웡카도 자신을 믿어주는 찰리에게 감동을 느낀다. 결국 조지아나 할머니의 허락이 떨어지고, 웡카는 조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조지 할아버지와 조세핀 할머니에게 딱 1티스푼 씩 바이타웡크를 먹인다. 찰리의 예상은 적중해 두 사람도 무사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일련의 소동이 모두 끝나자 갑자기 움파룸파 한 명이 공장 밖에 헬기가 내려왔다며 웡카에게 편지 1통을 가져오는데, 그 편지는 다름 아닌 길리그래스 대통령의 편지였다. 웡카 덕분에 수송선의 민간인들과 파일럿들이 전원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하고, 그 수수께끼의 유리 상자가 웡카의 초콜릿 공장으로 착륙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웡카를 비롯한 공로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서 파티를 열고 훈장을 수여하겠다는 내용이었고, 이 소식이 들리자 버켓 일가는 모두 환호성을 지른다. 그리고 80살이 될 때까지 침대를 벗어난 적이 없던 나머지 노인들이 전부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와 함께 공장 문을 향해 질주하고 찰리와 조 할아버지가 그 뒤를 쫓아 달려나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39]


3. 기타[편집]


  • 작가 로알드 달은 후속작으로 "찰리와 백악관"이라는 3부를 집필하고 있었으나 전작 유리 엘리베이터가 악평을 받기도 했고 병으로 인해 작가가 작고하면서 결국 완성되지 못했다.

  • 2005년판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윌리 웡카에게 비아냥대거나 예의없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굉장히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했다.[40] 덕분에 의도치 않게 웡카의 트라우마를 많이 강하게 자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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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57년 11월 1일생. 출연한 영화가 이 영화 한 편 뿐이며 성인이 되어 수의사가 되었다고 한다.[2] 절묘하게도 배우의 생일이 발렌타인데이다.[3] 2005년 영화판에서는 더 나아가 윌리 웡카 자체를 좋아해 방 벽면에 초콜릿 포장지와 웡카의 공장을 그린 종이가 붙여져 있고 심지어 아빠가 치약 공장에서 불량품으로 찍혀 버려진 치약 뚜껑을 가져오면 그걸로 윌리 웡카와 공장 모형을 만들었다.[4] 당장 식사가 마가린 바른 빵 한 조각에 싱거운 양배추 수프와 구운 감자뿐이다. 그나마도 아버지가 공장에서 해고당한 이후로는 그조차 반으로 줄고 수프도 더 묽어졌다.[5] 며칠 동안은 잘 모셔두고 눈으로만 즐기다가 도저히 못 참게 되자 모서리만 살짝 긁어먹는 식으로 먹었다고 한다.[6] 원작에서는 공장이 망해서, 2005년판에서는 충치 환자가 많아지면서 치약의 매출이 늘어나자 공장에 자동화 기계가 들어온 탓에 해고당했다. 1971년판에서는 아버지가 등장하지 않는다.[7] 이때의 묘사가 참 처절하다. 원작에서는 "극한 상황에 몰린 아이들은 가끔씩 놀라운 지혜를 발휘하곤 하는데 찰리가 그런 케이스였다."라며 등교길에 뛰어서 체력을 소비하지 않도록 5분 일찍 출발한다거나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눈밭에서 뛰어놀 때 찰리는 체력 보존을 위해 교실에서 나가지 않고 난로 앞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8] 2005년 영화판에서는 배경이 미국으로 바뀌어 10달러짜리 지폐.[9] 원작에서는 하나만 먹고 남은 돈은 어머니에게 드리려고 마음먹었지만 미련이 남아 초콜릿을 하나 더 샀는데, 당첨되었다. 1971년판에서는 처음에는 티켓이 들어있는 종류가 아닌 다른 종류의 초콜릿을 사 먹었고 조 할아버지에게 드릴 생각으로 티켓이 들어있는 종류의 초콜릿을 하나 더 사다가 당첨되었다.[10] 원작에서는 첫 번째 당첨자인 아우구스투스가 나온 후 전세계에 윌리 웡카 초콜릿 열풍이 한층 더 거세진 그때, 한 러시아인이 두 번째 황금 티켓을 찾았다고 주장했는데 조사해 보니 가짜였다고 말하고 짧게 지나가는 에피소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11] 어쩌면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 가족들한테 짐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나이에 비해 성숙해진 듯 하다. 사실 원작 책에서도 자라나는 아이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걸 안타깝게 생각한 부모님이 자신들 몫의 음식을 줄여서 찰리에게 주려고 했지만 찰리는 손도 대지 않았다. 조부모님들이 저렇게 착한 아이가 이렇게 힘들게 자라는게 안타깝다고 말할정도였다.[12] 엄밀히 말하면 화를 냈다기보다는 반발한 것에 가깝다.[13] 이때문에 영화 리뷰어인 노스탤지어 크리틱은 이러한 점을 특히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1971년판의 찰리는 착하긴 하지만 그래도 또래 아이처럼 행동해서 공감이 가는 성격이었는데 2005년판의 찰리는 무슨 예수가 환생한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아예 초콜릿을 가족과 나눠먹는 장면에 대해서는 성체성사 드립까지 쳤다(...).[14] 주위 사람들에게 내버려 두라고 일갈하고는 찰리에게 곧장 집으로 달려가라고 한다. 찰리의 행운에 욕심을 내지도 않고 오히려 보호해 준 좋은 어른의 모습을 보였기에 이 사람을 이 작품의 숨은 영웅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자신의 가게에서도 티켓이 나왔다며 좋아하긴 한다. 극적인 마지막 티켓이 나온 가게로 유명해질 것이 뻔하기 때문.[15] 이 때 조지 외할아버지가 "돈은 공장에서 찍어내면 얼마든지 나오는 거야, 근데 이 티켓은 이 세상에 단 다섯 장밖에 없어. 그걸 그 흔한 돈이랑 바꾸는 건 바보나 할 수 있는 짓인데, 그럼 넌 바보인 거야?"라고 일침으로 공장에 가기로 마음 먹는다.[16] 원작에서는 찰리를 제외하고 양친을 전부 대동한다.[17] 원래는 어머니 버켓 부인이 아버지 버켓 씨에게 "당신이 가야 하지 않나"라면서 권했지만 버켓 씨가 조 할아버지 역시 공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2005년판에서는 공장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어서) 공장에 대해 더 잘 알 것이라 판단하였다.[18] 특히 2005년 영화판에서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텔레비전 방으로 이동할 때 이 공장에는 쓸모없는 것이 많다고 투덜거리는 마이크에게 초콜릿은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찰리를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19] 다른 아이들이 당할때는 건성으로 말리거나 신경을 안 쓴것과 대조적이게 이 껌 만큼은 강하게 말렸다.[20] 웡카도 움파룸파 스무 명이 미완성 제품 테스트를 하다가 블루베리처럼 변해버린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21] 2005년판에서는 여기에 더해 척추가 휘어질 정도로 몸이 엄청 유연해졌다고 했다. 이때문에 본인은 굉장히 흡족해 했다.[22] 1971년판의 경우 당시 기술적 한계로 인해 다람쥐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경되었다. 거위를 사달라고 땡깡부리면서 황금알이 떨어지는 곳에 올라가다가 불량 판정을 받아 떨어지며 리타이어. 2005년판에서는 CG 기술의 발달로 원본대로 다람쥐가 등장한다.[23] 2005년판에서는 송출 기계를 겨우 초콜릿 사업에만 쓰고 있는 웡카를 한심하게 여겨서이다.[24] 먹으면 몸이 떠오르는 음료수이었는데 하마터면 환풍구의 로터에 갈릴 뻔했다. 다행히 조 할아버지가 트림을 하면 제품의 성분이 빠져나간다는 것을 알아내서 위기를 모면했다.[25] 원작 책에서는 짧게 언급만 하고 지나가는 제품인데, 이걸 먹은 움파룸파가 웡카의 간절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트림을 하지 않아서 하늘 높이 날아가 버렸다.[26] 초콜릿 제조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접근한 경쟁사 사원은 사실 웡카의 직원이었다.[27] 그 이후로는 찰리는 구멍난 지붕을 고치는 부모님을 도와주고, 아빠인 버켓 씨도 치약공장의 자동화 기계 수리공으로 복직하여 경제적으로 안정을 되찾았지만 그 사이 웡카는 마음이 불안해져 역량이 하락되어 상업적으로 실패가 잦아졌다.[28] 어떻게 보면 상술하듯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갔으니, 그 나머지 절반은 직접 움직인다는 의미심장일 수도 있다.[29] 다행히 웡카가 빠르게 산소공급기를 돌려 모두 질식사하지는 않았다.[30] 1주일에 한 번씩 수송 셔틀을 발사한다고 한다.[31] 사실 본인도 매트리스를 보곤 '침대로 위장한 폭탄이네' 라고 하는 등 사태를 잘 알고 있지는 못했다.[32] 당연히 자기들을 향한 공격명령이 떨어진 건 모르고 있었다.[33]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그러다 잡히면 어떡하냐며 걱정하지만 웡카는 그렇게 걱정만 하다간 아무것도 못한다며 일축시키고 강행한다.[34] 시공사 정발판에서는 '극악무도 행성'의 '왕꿈틀이'로 번역되었다.[35] 참고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부터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까지의 스토리는 전부 하룻동안 벌어진 일들이다.[36] 그렇지만 전작에서는 모두 아흔이 넘었다는 서술이 있었기에 명백한 설정오류다.[37] 왜 그렇나면 거긴 거믈거믈이라는 괴물이 사는데 보이지도 않고 물리면 몸이 분해돼서 거믈거믈이 된다고(...)[38] 나이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할머니는 트라팔가 해전, 게티즈버그 전투, 링컨 대통령 암살사건 등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39] 속편(일 예정이었던) "찰리와 백악관"을 암시하는 엔딩이다.[40] 왜 갑자기 황금 티켓을 줄 생각을 했냐던가, 왜 공장을 견학 시킬 아이들을 5명 밖에 안 뽑았냐던가, 움파룸파가 아우구스투스의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다던가, 처음 먹어본 초콜릿 맛을 기억하느냐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