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

덤프버전 :

파일:챔픽스1.jpg
챔픽스 제조사 홈페이지

1. 개요
2. 역사
3. 생김새
4. 금연 작용
5. 부작용
6. 복용법
7. 기타



1. 개요[편집]


화이자 제약에서 개발. 영국에서 개발하고 독일에서 생산하며,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수입하는 금연 보조[1] 약물. 국가에서 시행하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금연희망자에게 최소 6주 간 투여하는 약물이며,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다.


2. 역사[편집]


국내에 판매가 시작된 건 2007년이지만, 상대적으로 이 약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2014년 이후이다.# 2007년 이 약이 발매될 시기에는 약에 대한 각종 심리적 부작용이 보고되어서 의사들조차 처방을 꺼리는 약이었다.

그러던 중 2014년 박근혜 정부의 담배값 인상 정책과 함께 금연 장려 정책이 발표되었는데, 이 챔픽스라는 약이 금연보조약품으로 선정되었다. 12주 금연프로그램을 성공하면 약값을 전액 환불해 주는 정책 때문에 많은 금연희망자들이 이 약을 찾기 시작했다. 국가적인 지원정책 덕분인지 해당 약은 다른 금연보조약물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중.


3. 생김새[편집]


하얀색의 원통형 알약으로, 크기가 굉장히 작아서 잃어버리기 딱 좋다(...). 1mg짜리의 경우 약간 회색빛이 돌고 0.5mg짜리보다 비교적 크지만 가장 긴 부분이 새끼손가락 손톱 폭과 비슷하며, 0.5mg은 상대적으로 그보다 더 작고 순백에 가까운 하얀색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미리 약을 꺼내놓고 물 떠서 왔는데 약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덤으로 색깔도 하얗기 때문에, 하얀색을 쓰는 경우가 많은 부엌이나 화장실에서는 더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약 먹기 직전에 포장지에서 뜯는 편이 가장 좋으니 애초에 뜯어두질 말자(...)


4. 금연 작용[편집]


챔픽스의 작용기전을 설명하는 블로그

흡연이나 담배, 니코틴같은 문서에 부분적으로 기재되어 있지만, 다른 금연약들이 단순히 니코틴을 담배 대신 공급함으로써 금연을 돕는 것에 불과하다면, 챔픽스는 뇌 속 니코틴수용체 자체에 영향을 준다.

니코틴이 니코틴수용체에 달라붙으면 도파민을 만들어내는데, 이 때 발생하는 도파민이 에 기쁨과 행복감, 만족감 등을 가져다 준다. 흡연을 했을 때 만족감을 얻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작용 때문. 첫흡연자는 그 핑 도는 느낌(cigarette buzz 또는 nicotine buzz, 속칭 '삐가리')을 가지며 이미 몸에 상시 니코틴이 있어 익숙해진 흡연자라 해도 하루 정도 안 피우다가 한 대 피우면 도파민 보상이 시작되는 현기증을 알아챌 수 있다. 이 현기증이 평소에는 반복되어 익숙해지고 강도가 약해서 몰라 그렇지 이것이 담배 맛의 핵심인 것이다.

챔픽스는 챔픽스 내에 포함된 약물인 '바레니클린'이 니코틴 대신 니코틴수용체에 달라붙음으로써 니코틴이 들어갈 자리가 없게끔 만들어 준다. [2] 흡연을 하여 니코틴이 몸 안에 들어와도 도파민 보상이 일어날 기회를 안 주어 담배 맛은 못 느끼고 연기를 마셨다는 해로움만 느끼게 하여 담배를 멀리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챔픽스는 담배를 피우면서도 담배를 끊을 수 있게 한다고 하는 것이다. 동시에 보다 소량이지만 니코틴이 했던 것과 같은 도파민을 만들어냄으로써 금단현상을 줄여주고 복용자로 하여금 담배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게끔 도와주는 역할도 있다.

담배에서 발생하는 니코틴 때문에 일반인보다 상대적으로 비대해진 이 니코틴 수용체가 일반적인 크기로 돌아가는 데엔 3주가 필요하지만, 챔픽스 자체는 금연프로그램 내내 계속 처방받을 수 있다. 실제 금연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신체적 의존만이 아닌 정신적 의존도 극복하는 것이고 이는 금연 보조제가 전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강한 의지와 충분한 시간의 적응이 있어야 한다.

이 약으로 금연에 성공한 실제 사례로 유명 유튜버 이녕이 있다. 학창시절 호기심으로 담배를 피기 시작해 대학생 때까지 피웠다고 하는데, 끊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금연 치료제로 금연약인 챔픽스를 복용하면서 2주 만에 끊었다고 한다. 금연의지가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고 하는 이녕은 흡연에 대한 욕구를 경감시켜주는 정도가 아니라 자신은 담배 생각조차 안난다며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금연을 하면 좋은 점이나 금연을 해야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며 흡연으로 고통받지 말고 금연하라고 홍보하는 금연홍보대사로 소문이 나있다.

5. 부작용[편집]


일반적으로 이 약에 대해 알려져 있는 부작용 중 하나는 위장 부작용, 특히 오심이다. 오심이란 소화기관의 울렁거림, 복부 불편감, 구역질 등을 동반하는 신체 증상 중 하나를 말하는데[3], 이 약을 복용했을 때 무려 50.8%[4]의 사람들이 이 오심을 느낀다. 이 오심을 느끼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 외에 복부불편, 소화불량 등까지 포함하면 위장에 주는 고통을 경험할 확률은 69.8%나 된다. 담배를 줄이는 대신 위장을 괴롭힌다. 진짜 두 번 다시 담배를 피고 싶지 않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부작용.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나 상기했다시피 70%나 되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부작용이기 때문에 자기는 비껴갈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 좋으며, 이 약을 먹기 전에 샐러드이든 식빵이든 뭔가를 먹고 약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약 섭취를 지속함에 따라 이 오심을 비롯한 위장 관련 부작용이 조금씩 잦아든다는 점이다. 본격적으로 약을 투여하기 전인 1~7일차에 0.5mg씩을 조금씩 증가시키는 것도 이러한 부작용을 최대한 막아보기 위해서이니 참조하자.

다른 부작용으로 흔히 거론되는 것은 불면증을 겪거나 이상한 꿈을 꾸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 약 39.7%가 경험하는 정신적 부작용 중에서도 과 관련된 부작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확히는 잠이 깊게 들지 못하여 꿈을 더 자주, 더 생생하게[5] 꾸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는 잠깐 쪽잠을 자는 10~20분 남짓에도 꿈을 꾼다. 이는 각성 효과가 있는 약물들의 공통적인 부작용으로, 차이가 있다면 다른 약들은 적어도 자는 동안은 투여가 멎지만 챔픽스는 계속 수용체에 들러붙어 있다보니 자는 동안에도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다.[6]

불면증의 경우 해당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단순히 잠이 오지 않는 정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챔픽스에 익숙해지면 불면증 없이 잘만 자는 경우가 있고, 정 반대로 잠을 자지 못해 좀비화(...)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보통 취침시간보다 1~2시간 정도 늦게 자게 되는 편이나 만약 밤을 샐 정도로 잠을 자지 못한다면 의사와 상담한 뒤 약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좋다.

자각몽을 비롯한 꿈과 관련된 부작용의 경우, 대부분 현실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리얼한 꿈을 꾸는 경우가 가장 많다. 불면증과 같이 몸이 고통받는 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라 보기 애매한 경우도 있지만, 악몽을 꾸는 빈도도 증가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악몽이 가져다 주는 불안증세나 심리적인 위축과 같은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흔한 금연의 다른 증상들처럼 이 약물에 중독되게 된다는(...) 보고가 있다. 홧김에 4mg 한번에 먹어봐도 중독되진 않는다. 담배는 물론이고 밥,술조차도 안넘어간다. 꿈도 리얼함은 물론 판타스틱을 넘어 혼돈의 카오스를 경험하게되니 웬만하면 설명서대로 한알씩 먹자...


6. 복용법[편집]


약의 복용방법이 일반적으로 먹는 의약품과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0.5mg짜리 작은 약을 받게 된다. 금연을 시작하는 날부터 3일차까지는 아침 식후에 한 알만 복용하며, 4일차부터 7일차까지는 아침 식후와 저녁 식후 각각 한 알씩 총 두 알을 먹게 된다. 이후 8일차부터는 금연에 성공할 때까지 매일 1mg짜리 약을 아침, 저녁마다 먹는다.

이렇게 먹는 이유는 챔픽스가 기본적으로 신체에 부담을 주는 약물이기 때문이다. 부작용 부분에서 설명했듯이 금연 치료자에게 심리적, 신체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에 초기 1주일 간은 챔픽스라는 약물에 중독 익숙해지는 기간을 만드는 것이다. 상담할 때도 이 1주일 기간 동안에는 약물 섭취와 흡연을 같이 해도 된다.

이후 1mg씩을 계속 복용하게 되기 때문에, 몸이 길들여지는 첫 1주일 동안 부작용으로 인해 콩팥이나 에 부담이 온다면 1주차가 끝날 때 미리 의사에게 부작용 증세를 밝히자. 전문의약품이라는 것이 부작용 증세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소견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을 말하는 것이니 부작용으로 고통스럽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단계적 금연에도 듣는다는 연구도 나왔다. 설명 기사

챔픽스의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12주가 한 단위인 챔픽스 처방 시 보통 첫 주는 그냥 피우면서 약을 먹다가 2주차부터는 금연에 들어가라고 말을 듣는다. 설명서에 늦어도 5주차 이내부터는 금연하라고 써있다. 이렇게 2주차 ~ 5주차 내에 금연을 시작해서 12주의 남은 기간을 채우면 이수가 되는 것이다.

챔픽스의 단계적 금연 프로그램 실험은 12주 한단위를 두번 하는, 즉 24주동안의 프로그램이다. 첫 12주는 4주마다 담배를 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첫 4주에는 평소보다 반을 피우는 것을 달성하고, 둘째 4주에는 4분의1을 피우는 것을 목표로 하다가 셋째 4주간은 금연 목표로 지내는 것이다. 이게 되면 두번째 12주 한단위는 금연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7. 기타[편집]


금연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 알약을 구매하면 1회, 2회에서는 알약 구매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데[7], 3주차부터는 전액 무료로 지원되고 프로그램을 끝까지 완수하면 지금까지 낸 약값과 치료비를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혹시나 못 돌려받았다면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한 의사에게 문의하거나 자기 소속 보건소에 문의해 보자. 다만 일괄적으로 한번에 모아서 처리하는지 금연 프로그램이 종료되었다고 시스템 상에 기록된 날로부터 약 1달~ 최대 11개월 가량은 기다려야 하는 편이다.

또 이 약은 어디까지나 금연보조 목적의 약물이지 금연을 이뤄주는 마법의 약이 아니다. 금연에는 자기 결심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 약을 단순히 복용한다고 해서 담배에 대한 정신적 의존도까지 다 낮아지는 것은 아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금연 참조.

덧붙여 이 약을 먹으면서 을 마시는 것에는 특별한 연구결과나 연관성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을 복용중일 때 과음을 하는 것은 되도록 자제하자.

우울증이 있다면 DNRI, SNRI 계열의 부프로피온 약을 참조해 보자. 부르로피온은 담배를 피우면서 복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 의사들은 대부분 챔픽스를 처방하며 부프로피온은 잘 처방하려 하지 않는다. 우울증이 있다면 우울증 치료제인 부프로피온에 관심을 가져보자.

2021년 6월 챔픽스에서 발암 의심 물질인 니트로사민이 검출되어 회수 및 조사 중에 있다. 식약처는 안전성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챔픽스를 비롯한 바레니클린 성분의 의약품을 가급적 처방하지 말 것을 권고한 상황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실제 유해성은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되나,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므로 현재 챔픽스를 복용중인 사람이라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대신 복용 여부와 치료제 변경 등에 대해 의사와 상담할 것을 추천한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8 12:46:02에 나무위키 챔픽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약 포장 내에 동봉된 설명서의 '효능, 효과'를 보면 '금연 치료의 보조약물'이라 기재되어 있다. 이 약만 먹는다고 저절로 끊어지는 게 아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다른 약물도 금연 보조제일 뿐 담배를 저절로 끊어지게 하지는 않는다.[2] 바레니클린은 담배의 니코틴보다 600~700배 강하게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한다고 한다.[3] 쉽게 말해 메스꺼움이다.[4] 아예 설명서에 '오심 50.8%'라고 써 있다.(...)[5] 사실 인간은 원래 자신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은 꿈을 꾼다. 보통은 기억하지 못할 뿐. 반면 잠이 깊게 들지 못하면 더 많이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6] 극도로 피곤하여 말 그대로 머리만 대면 잠들 것 같은 상황에서 몬스터 에너지 따위의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잠들어 보면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의도적으로 그런 짓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7] 약 5천원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