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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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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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천선란
ISBN
9791190090261
쪽수
376쪽
출판사
허블
국내 출간일
2020.08.19.
장르
SF
구매링크
YES24

1. 개요
2. 등장인물
3. 줄거리
4. 미디어믹스
5. 여담




1. 개요[편집]


천 개의 단어만으로 이루어진 짧은 삶을 살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천 개의 단어는 모두 하늘 같은 느낌이었다.

좌절이나 시련, 슬픔, 당신도 알고 있는 모든 단어들이 모두 다 천 개의 파랑이었다.

본문 중에서

대한민국의 SF소설로, 저자는 천선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각종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보편화된 근미래[1] 를 배경으로, 우연히 인지 능력 칩이 들어간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가 연골이 무너지는 말 '투데이'를 위해 스스로 낙마한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2. 등장인물[편집]


  • 콜리
원래 이름은 C-27. 휴머노이드 기수로, 머리 속에 들어있는 칩에 실수로 경마용이 아니라 학습용 칩이 들어갔다. 때문에 인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처음 눈을 떴을 때부터 천 개의 단어를 알고 있다. 극한의 달리기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투데이를 위해 스스로 낙마해서 반쯤 개박살나버렸고, 그렇게 폐기되기 직전 '연재'를 만난다.

  • 투데이
콜리의 파트너였던 말. 시속 100km까지 달렸던 말로, 기수가 인간에서 그보다 훨씬 가벼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극한의 속도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한때 연전연승하며 엄청난 몸값을 자랑했으나 과도한 혹사로 인해 연골이 망가져 안락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 연재
보경의 차녀. 18살. 로봇에 관심이 많고, 그 덕분에 스스로 로봇을 수리(!)할 수 있는 훌륭한 공순이. 경마장에 들르다가 고장이 난 콜리에게 관심이 생겨 그를 직접 수리한다. 로봇에 대해서는 해박하지만, 성적은 좋지 않은 편. 성격은 상당히 직설적이라, 듣는 사람이 이래저래 고생한다. 시작부터 자기를 자른 점장에게 시원한 디스를 날린다

  • 은혜
보경의 장녀. 19살. 로봇에 관심이 많은 동생과 달리 동물에 관심이 많다. 안락사를 맞게 될 투데이를 위해 연재, 콜리와 함께 '최후의 달리기'라는 궁리를 세운다. 성격은 연재에 비해 조용한 편. 어렸을 적 걸린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이다.

  • 지수
연재의 친구로, 외향적이고 밝다. 집안이 좋은 편이라, 큰 걱정 없이 둥글게 사는 편. 로봇에 재능이 있는 연재에게 같이 프로젝트를 나갈 것을 제안하고, 연재가 거절하자 자기 집에 있는 휴머노이드 기구들과 딜하며(...) 함께 일하게 한다. 의외로 친구가 없는 편이라 연재랑 같이 놀려고 하지만, 계속 거절당해 마음고생 하는 중.

  • 보경
은혜와 연재의 엄마. 경마장 근처에서 삼계탕 집을 운영한다. 젊었을 적에는 영화배우였지만, 어느 날 큰 사고를 당한 이후로 은퇴했다. 그때 자신을 구해준 소방관과 결혼했지만[2], 그가 어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하면서 사별하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첫째 딸도 장애인이 되었으니...[3]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소방관을 그리워하지만, 딸과 생계를 위해 매일을 악착같이 일한다.
  • 복희
경마장의 수의사. 동물을 아껴 수의사가 되었음에도, 경마장의 말이 죽어나가는 걸 막지 못해 괴로워한다. 곧 있으면 죽게 될 투데이에게 연민을 갖다가, 투데이에게 마지막 즐거움을 주려는 연재 일행에게 협력한다.

  • 민주
콜리를 포함한 경마장 기수들의 관리자. 상당히 시니컬하지만, 의외로 정이 있는 편. 원래라면 고장나서 폐기될 콜리를 연재에게 넘겨줬으니, 의외로 둘 사이을 본격적으로 이어준 장본인.

  • 서진
M방송국 시사기획부 기자로, 은혜와 연재의 사촌 오빠. 경마장에서 몰래 침입해서 사진을 찍고 있어 복희에게 처음부터 의심을 받지만(...), 실제로는 동물을 아낀다. 나중에 사진을 찍고 있던 이유가 드러나는데, 이 덕분에 연재 일행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들어선다.


3. 줄거리[편집]


인지와 학습 능력을 가진 기수 휴머노이드 콜리는, 경마에서 최고의 속도로 달리기 위해 고통스러워하는 투데이를 위해 낙마한다. 이후 연골이 닳아진 게 알려진 투데이는 안락사를 맞을 준비를 하고, 경마를 방해한 콜리는 폐기처분 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콜리는 로봇에 관심이 많은 연재가 가져가 그를 수리하고, 이후 그는 연재네와 함께 살게 된다. 연재는 같은 고등학교 친구인 지수에 이끌려 같이 프로젝트를 하게 됐는데, 연재가 그녀를 밀어냄에도 지수는 계속해서 살갑게 지낸다. 한편, 말에 관심이 많은 은혜는 복희와 서진과 대화를 나누면서 앞으로 안락사를 당할 투데이에게 관심을 보인다. 이후, 투데이를 살리고 싶은 은혜와 콜리는 '가장 느리게 달리는 말'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4. 미디어믹스[편집]


  • 2021년 6월, KBS 라디오 극장에서 오디오드라마로 방영된 바 있다. 전 22화×19분. 다시듣기는 2023년 6월 30일까지 청취 가능했기에 현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다.[4] 로봇이라는 특징 때문인지, 콜리 역에 성우를 따로 배정하지 않고 AI 합성 음성을 쓴 것이 특징.

5. 여담[편집]


  • 작가의 말에 따르면, 본래 한국과학문학상에 출품하려던 작품은 다른 작품으로, 원래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작품이 미묘하게 마음에 들지 않아, 끝을 남겨두고 다시 갈아엎은 게 ≪천 개의 파랑≫.

  • 원래 작품을 갈아엎고 다시 써서 시간이 상당히 촉박했다고 한다. 겨우 3주 만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 작품을 시작하게 된 문구로, 작가의 메모장 가장 아래에 쓰였던 이 문구가 쓰였다고 한다. 실제로 ≪천 개의 파랑≫은, 가장 빠르게 달리는 경마장에서 '느리게 달리는 말'을 주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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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의점 직원 로봇, 거리 청소 로봇, 소방관을 돕는 구조대 로봇, 기수 로봇 등. 또 시력교정 렌즈 삽입술이 보편화되어 희귀병이라도 있지 않은 이상 안경을 쓰는 사람이 없어졌고, 사이보그 기술이 발전해 형편이 어려운 게 아닌 이상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드물어졌다. 지나가는 말로만 살짝 나오는 이야기지만 남자도 임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2] 여담으로, 남편의 이름은 안 나오고 계속 '소방관'으로 나온다.[3] 사이보그 기술이 있지만, 남편의 죽음으로 외벌이가 되어버린 것 때문에 수술비를 마련하기 어려웠다.[4] 라디오 극장은 방영 후 2년 이내인 작품들만 다시듣기를 할 수 있다. 그 기한이 지나면(아마 방송국에 보관은 되겠지만) 일반인은 접할 수 없는 환상의 작품이 되어버린다(...) 이전에는 2015년 작품까지도 거슬러 올라가 들을 수 있었으나, 23년 3월부터 저작권 기한이 엄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