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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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앞에 있는 호수로, 일명 단대호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천안IC 쪽으로 지나가다 보면 물 위에 떠 있는 단국대학교라고 써 있는 건물을 볼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이 천호지와 단국대 체육관의 전경이다.[1] 대학교에 붙어있는 호수로는 전국적인 규모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단국대학교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은 흔히 단대호수 또는 안서호라고 부른다. 단대호수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가장 유명한 사례가 바로 버스커 버스커 1집 수록곡인 '꽃송이가'의 가사이다.[2]

다른 대학교의 호수들도 으레 그렇듯 단대호수에도 몇 가지 전해내려오는 미신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손 잡고 호수를 세 바퀴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물에 빠지면 에이즈 빼고 다 걸린다”(...), "모 단국대 학우가 호수가 꽁꽁 언 야밤에 술을 진탕 마시고 잠들었는데 눈 떠보니 호수 얼음판 한가운데에(...) 대자로 누워 있었다" 등.

인근에 4개의 대학교[3]가 밀집해 있기도 하고, 2008년에 호수 가장자리로 걸을 수 있는 생활체육공원이 완공되면서부터 연인들이 즐겨찾는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4] 특히 봄철에는 호수 주위를 벚나무가 두르고 있기 때문에 벚꽃 경관이 아주 으뜸이다. 단대생들과 단대병원의 환자들, 그리고 천안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았다. 밤 풍경 또한 아름다워 천호지의 야경이 천안 12경 중 제12경으로 선정되었다.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수달은 물론 오리와 잉어, 토종붕어 등이 서식한다. 한때 낚시터로도 사용된 적이 있었으며# 지금도 종종 낚시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5]

1957년 한국농어촌공사가 천안 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로 만들었다. 마라톤 코스, 천수교, 아치교, 차량진입교, 보행교, 분수대가 있다.[6] 각원사와 천안예비군훈련장 인근 문암제에서부터 유입된 물을 가두고 있으며, 방죽 아래 천안천으로 흘려보낸다. 본래 농업용 저수지로 쓰였기에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근처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원룸 건물, 카페 몇 곳뿐이어서 오가는 인적이 드물었다. 공원으로 정비되기 전에는 주변이 비포장길과 농경지라 비나 눈이 올 경우 진창으로 변했고 이러한 탓인지 2005년에는 호수 주변에서 토막시체가 발견된 적도 있었다.#

2022년 7월 들어서는 기존에 조성됐던 공원의 노후화 & 공원 트렌드 변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갈아엎는 사업이 진행되어 기존의 농구장이 위치해있던 구역을 전망대가 있는 광장화 시키고, 나무 데크와 디지털 스크린이 들어오는 등 훨씬 쾌적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바뀌는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는 23년 3월 중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지금은 사라진 안성선이 천호지 옆으로 지나갔다.[7] 호수와 붙어있는 단국대학교의 주차장이 바로 노반이 위치했던 자리다. 2002년까지 선로가 남아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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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수 중앙에 분수대가 있어서 고속도로를 지나가다가 시간이 맞으면 분수가 나오기도 한다.[2] 2절 가사 : 맛있는 거 먹자고 꼬셔 / 영화 보러 가자고 불러 / 단대호수 걷자고 꼬셔[3]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호서대학교 천안캠퍼스[4] 체육공원에는 인라인장,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이 있다.[5] 그러나 2019년 현재는 낚시 금지 팻말이 세워져있다.[6] 웰빙 마라톤 코스 주변에는 개나리, 벚꽃, 매화꽃이 피어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7] 정확히는 천호지가 안성선 옆에 만들어졌다. 안성선 천안-안성 구간은 1925년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