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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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학과 역사
2.1. 모든 학과의 출발점(?)
2.2. 한국 내 철학과의 흐름과 추세
3. 고등학생을 위한 진학 조언
3.1. 철학 이론에 관심이 많은 경우
3.2. 철학적 주제에 관심이 많은 경우
3.3. 인생 고민만 많은 경우
3.4. 그저 특이한 사람(괴짜) 취급을 받기만 하는 경우
3.5. 한 가지 정답만을 원하는 경우, 공학/경영학 성향인 경우
3.6. 아무 생각 없이 적당히 점수만 맞춰 진학하는 경우
4. 학부 과정
4.1. 인원
4.2. 성비
4.3. 수업 방식
4.4. 시험 방식
4.5. 교육 과정
4.5.1. 1학년
4.5.2. 2학년
4.5.3. 3학년
4.5.4. 4학년
5. 대학원 과정
5.1. 대학원 현황
5.2. 외국어 능력의 중요성
5.3. 학위 논문 작성
6. 해외 유학의 경우
7. 졸업 후 진로
7.1. 철학 전공을 살리는 경우
7.2. 철학 전공을 활용하는 경우
7.3. 일반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경우
8. 철학과 학생이 종종 듣는 말들
8.1. 철학과에서는 뭐 배워?
8.2. 철학과는 졸업하면 무슨 일 해?
8.3. 혹시 졸업하면 철학관 차려?
8.4. 너 심리학 전공이랬나?
8.5.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이구나!
9. 개설 대학
9.1. 수도권
9.2. 관동권
9.3. 호서권
9.4. 영남권
9.5. 호남권
9.6. 제주권
9.7. 학부과정은 없으나 대학원이나 연계전공에 개설된 대학
9.8. 원격대학에 유사학과로서 설치된 경우
9.9. 폐과되거나 타 학과와 통합된 경우
9.10. 철학과와 유사한 학과가 개설된 대학
10. 국내 대학 철학과 평가
10.1.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Philosophy
10.2. 중앙일보 대학평가: 학과평가
11. 철학과 출신의 유명인
11.1. 철학자인 철학 전공자
11.2. 철학자가 아닌 철학 전공자
11.3. 가상의 인물


1. 개요[편집]


Department of Philosophy,

철학과는 대학교 혹은 대학원에서 철학에 대해 배우는 학과(전공)다.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은 철학 문서를 참조할 것.

철학과에서 철학을 배우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철학자들도 있는데, 예를 들면 '철학과는 학생이 어떤 철학적 주장을 스스로 창출해낼 능력을 길러주는 게 아니라 그저 유명한 철학자들의 유명한 철학적 주장들을 그저 주입하기만 할 뿐이다'라는 식의 주장이 있겠다.

이 문서는 대체로 대한민국의 대학교 과정(학부/학사 과정)의 철학과를 설명하고 있으며, 문서의 내용 중에서 대학원 과정(석사/박사 과정)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지 않은 부분은 대체로 대학교 과정에 관한 서술이다.


2. 학과 역사[편집]



2.1. 모든 학과의 출발점(?)[편집]


중세 유럽 대학의 전형적 교육과정은 모든 학생이 3~4년 과정의 인문학부를 통과하고 나서 그 뒤에 신학, 법학, 의학의 본과 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다시 말해 7개 분과의 자유학예(liberal arts) 등을 다루는 인문학부는 일종의 교양 과정이자 동시에 학부과정인 셈이고, 법학부라든지 의학부 등은 상위 과정으로서 일종의 석박사 과정에 해당했던 것이다.

영미식 로스쿨 제도 및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는 그러한 중세 유럽 대학의 학제가 기원이고, 국내에서의 일반적인 4년제 대학생의 1학년 교양과정과 2~4학년 전공과정 또한 그러한 서양 중세대학의 제도를 축소시켜 적용한 것이다. 물론 서양 중세 대학들의 일종의 예과 과정인 인문학부는 오늘날의 철학과를 비롯해 많은 분과학문들을 아우르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법과대학, 의과대학, 신학대학 등과 같은 상위 학과 및 중세시대 자유칠과 이외에 원래 있었던 학과[1]가 아니라면 철학과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다.

2.2. 한국 내 철학과의 흐름과 추세[편집]


서양 철학에 대한 연구는 이미 17세기 초부터 이루어졌다. 유학교육을 받았던 이들이 개인적 차원의 관심과 연구를 가졌었고, 20세기 초반 이정직, 이인재 등이 philosophia의 번역어로 철학을 사용하였다.

대학 혹은 유사기관에서의 철학교육은 1855년 가톨릭 신학교(현 가톨릭대학교)에서 시작된다. 소신학교 6년과정 이후 대신학교 6년 과정이 이어지는데 이 가운데 처음 2년 과정은 철학과라고 불렸다. 1905년 평양의 숭실학당에서 서양인 선교사 Bernheisel(한국명: 편하설)이 철학, 심리학, 논리학을 강의했다고 하는데 대학 수준에서 알려진 첫 강의로 보인다. 이후에 보성 및 연희 전문학교에서 교양교과 수준의 강의가 개설되었다. 보성전문의 경우 법률과, 이재학과(경제경영) 2개의 전공으로 구성된 2~3년제 학교로서 실질적으로 철학 교육이 이루어졌는지 확실치 않다. 반면 연희전문의 경우 4년제 전문학교로서 문과, 이과(수물과), 상과, 신과 네 개의 학과 체제였는데, 학과는 오늘날의 학제의 학부에 해당하며 그 안에서 세부 전공이 분리되었다. 연희 문과의 경우 세부 전공으로 영문학, 사학, 철학이 존재하였고, 철학 전공 교수로 노정일, 이관용, 고형곤, 박상현 등 다수의 철학 전공 교수들에 의해 대학 수준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본격적인 강의는 1926년 경성제국대학의 법문학부에 철학과가 설립되면서 시작되었다. 예과에서 수신, 철학개설, 윤리 교과가 철학관련 교양 교과목으로 강의되었고 본과에는 철학과에 지나철학, 철학철학사, 윤리학, 미학미술사 전공이 개설되어 있었다. 도쿄제대나 규슈제대 등 출신의 일본인들에 의해 철학교육이 이루어 졌으며 교과목은 각 교과목에 강의와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독일 대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당시 일본 대학의 교과 구조가 경성제국대학에도 반영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서양 철학도 대부분 독일식이었다. 한국에서의 독일 철학의 지배는 1945년 광복 이후에도 한동안 지속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독일 철학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던 20세기 중후반에도 계속 이어졌다. 독일철학 전공 학자들이 주요 대학의 철학과를 채웠고, 새로운 세대의 철학자들로 대체되기 전까지 제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20세기 초 한국 철학자들의 저술은 실천 지향적이었다. 당시 한국의 다른 지식인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철학자들은 스스로를 근대화와 서구화의 선구자라고 생각했다. 철학은 사람들을 계몽하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 반면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유교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 인식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1933년 한국에서 최초로 창립된 철학연구회에서 발간한 학회지 『철학』 제1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1호에 실린 논문들을 보면 한국 전통 사상에 관한 논문은 하나도 없으며, 철학의 본질을 실천과의 관련성에 중점을 두고 정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학계에 대한 일제의 통제가 점점 엄격해지고 경직되면서 실천에 대한 강조는 점점 약해졌다.

1945년 해방 이후 철학과에서의 철학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40년대 10개교, 50년대 10개교, 60년대 5개교, 70년대 3개교, 80년대 20개교, 90년대 12개교가 설립되었다. 80년대에 학과 창설의 급격한 증가가 이루어졌는데 80년대 초 대학생 정원 증가와 함께 철학과 창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90년대까지 이어졌다. 한편, 한국전쟁 종식과 함께 철학회의 창립이 시작되었으며 일제에 의해 폐지되었던 한국철학회(학술지: 『철학』)가 1953년 10월 다시 창립되었다. 산업화시기에 대학에서 철학과의 창설이 증가하는 것과 비례하여 철학 관련 연구소도 증가하였다. 1960년 4월 설립된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가 유명하다.

그러나 IMF 사태 이후 한국의 사회 구조가 급격하게 바뀌었다. 한국의 취업 시장이 생지옥으로 변하고 20년째 장기적인 청년실업 상태가 지속되다보니 21세기 들어와서 취업률이 낮은 철학과는 그동안 10개가 넘게 폐지된 반면 신설은 1곳에 불과하였다. 한국의 실용주의적 기조로 인해 순수학문에 대한 지원은 매우 부족하며 그마저도 자연과학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으로, 한국 내 철학과의 미래는 어둡다고 하겠다.


3. 고등학생을 위한 진학 조언[편집]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 특히 수능 등의 공통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인 경우에는, 철학과가 어떤 곳이고 어떤 수업을 받는 곳인지 진학 전에 미리 충분히 경험할 기회가 드물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이전 시대에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수단이 사실상 없었으므로 더더욱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혹은 '나 정도면 적성에 잘 맞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철학과에 진학했다가 후회하는 학생들이 꽤 있었을 것이다.

그런 경우를 최소화할 수 있게끔 적절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은 서로에게 유익하다. 고등학생(수험생) 입장에서는 잘못된 선택을 줄일 수 있어서 좋고, 철학과 재학생 입장에서는 면학 분위기를 저해하는 학생(철학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그냥 진학한 학생)을 줄일 수 있어서 좋다.

아래에는 고등학생(수험생) 자신이 철학과 학부 수업에 잘 맞을지, 철학과로 진학해도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등의 판단에 참고할 만한 몇 가지 유형이 제시되어 있다. 단, 이러한 유형 구분은 아무런 철학적/교육학적 근거를 갖고 있지 않으며 몇몇 사람들의 주관적인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것이므로,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은 이 문서만 볼 것이 아니라 최대한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모아 판단하는 것이 좋다.


3.1. 철학 이론에 관심이 많은 경우[편집]


대학 입학 전부터, 중·고등학교 수업 외적으로 동서양 철학자들의 주장이나 이론에 관심이 있는 경우다. 그러나 그것들을 단순히 인용하거나 언급하는 것만으로 철학에 대한 흥미가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 철학에 무관심한 사람들도 단순 인용 정도는 할 수 있다. 철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다음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 어떤 철학적 주장의 의미나 의의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어떤 철학자가 철학사의 어떤 맥락에서 나왔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
  • 철학사를 다룬 책이나 철학 입문서를 한 권 이상 정독해보고 재미를 느꼈는가?
  • 외국어 학습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가? 철학서를 원서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 파격적이고 새로운 철학적 주장을 처음 접했을 때, 머릿속 세계가 넓어지는 경이감이나 희열을 느껴 보았는가?
  • 혹시 수능에서 고득점하기 쉬울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을 공부하는 것은 아닌가?
  • 혹시 남들에게 '생각이 깊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지적 허세만을 원하는 것은 아닌가?

이 경우는 철학과 수업에 무난하게 잘 적응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만약 대학 입학 후에 철학서 원문을 자발적으로 찾아 번역해가며 읽을 정도라면, 학사 과정을 완료한 후 대학원에 진학해 학계로 진출할 가능성 또한 높다.

3.2. 철학적 주제에 관심이 많은 경우[편집]


철학자들의 주장이나 이론은 잘 모르지만, 철학에서 다루는 주제들에 대해 일상적으로 관심을 갖는 경우.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이런 경우는 철학과 수업에 바로 적응하는 데는 다소 불안한 부분이 있지만, 주변의 도움만 잘 따라 준다면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고, 자발적이고 순수한 동기로 철학적 지식을 탐구하게 될 가능성 또한 긍정적이다.

한편, 의무교육 과정인 도덕 교과에 대한 관심 여부를 통해 철학에 대한 적성을 추측할 수도 있다. 철학과 도덕은 매우 밀접한 관계이므로, 도덕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에 대해 깊게 고민하거나 의문을 갖는 학생이라면 철학 적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성장하여 여러 딜레마, 정의, 신학, 논리 등으로 관심을 확장한다면 더욱 시너지가 날 것이다. 이런 주제들은 '골치 아픈 것'을 싫어하는 '느낌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완전히 쥐약인 분야이다.


3.3. 인생 고민만 많은 경우[편집]


'내가 인생을 살아 보니 사람이라는 게, 세상이란 게 다 그렇더라' 식의 생각을 주로 하는 경우.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이런 생각들이 있겠다.
  • 인간은 모두 쓰레기다. 서로를 배신할 생각 뿐이니, 타인을 너무 믿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 고생을 많이 하면 마음 씀씀이가 넓어지게 돼 있어. 사람은 고생을 좀 해 봐야 돼.
  • 을 크게 가지는 게 인생에 유익하다. 큰 꿈을 가지고 살자.

철학은 단순히 개인의 신념이나 취향 수준이 아닌 엄연한 학문이기 때문에 '보편성(어느 시대에서든 어느 세계에서든 통용되는 특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편적으로 통용되기 힘든 '자신의 인생 경험'에만 관심이 많으면, 철학과에 진학해 철학을 학문적으로 궁리하는 데 어려움이 클 수 있다. 철학은 분명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학문이기는 하지만, 특정한 개인의 삶 하나에 주목하는 학문은 아니다. 그런 부분에 주목하고 싶다면 문학 전공, 문예창작 전공이나 심리상담 전공이 그나마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철학에도 불교 철학이나 실존주의 철학 등 '인생은 왜 괴롭지?', '나는 왜 태어난 거야?',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탐구하는 하위 분야가 있긴 하지만, 개별성보다는 보편성을 지향하며, 논리 또한 잘 맞물려 있으며, '내가 살아보니 인생이란~'이라는 식의 논조도 아니다. '내가 인생 고민이 많은데 철학과에 가서 답을 찾아야겠어!'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철학과에 진학하는 것은 위험하며, 그 답을 찾기란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대학교 수업에서 배우게 될 철학적 주제는 인생(≒실존주의) 하나만이 아니다. 인생 외에도 윤리, 세계, 인식, 자연, 과학, 법, 정치, 종교, 예술, 언어, 자유의지, 인간 본성 등 매우 다양한 주제들이 있다. 인생 고민 하나만을 위해 철학과에 간다는 것은, '해리 포터 소설에 있는 헤르미온느의 말버릇'이 마음에 들어서 '영어영문학과'에 가는 것과 비슷한 무게감을 갖는다. 그게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진학 동기가 너무 지엽적이어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유형의 경우 무리해서 철학과에 진학한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다소 높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해서 주변 학생들이나 교수의 도움을 받으면, 자신의 인생에 대한 고민이나 관심을 몇몇 철학적 주제들에 대한 관심으로, 그리고 다시 그것을 철학자들의 주장 및 이론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하는 식으로 발전해갈 여지도 있다.


3.4. 그저 특이한 사람(괴짜) 취급을 받기만 하는 경우[편집]


어릴 때부터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 '괴짜 같은 애'라는 평가를 들은 경우.

물론 철학자 중에서 다소 특이한 일화를 가진 사람(장자, 임마누엘 칸트,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특이한 면이 있는 일반인'이 꼭 철학에 맞다고는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몇몇 철학과 교수들에게 골프를 치는 취미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반대로 '골프를 치는 일반인'이 철학과 교수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철학적 주제에 대한 관심이 적다면 이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 '나는 괴짜인데다 성격도 독특하니 그런 나한테는 철학과가 어울리겠지?'라는 생각을 하는 학생이 혹시 있다면, 자신이 철학적 주제 또는 유명한 철학자들의 이론과 주장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어쩌면 살면서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마치 현자 같은 느낌으로 우문현답을 해 주는 상황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대답들이 얼핏 보기에 심오하고 형이상학적인 것 같아도, 그것들이 철학적 주제와 관련이 있는지 차분하게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이 유형의 경우 무리해서 철학과에 진학한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3.5. 한 가지 정답만을 원하는 경우, 공학/경영학 성향인 경우[편집]


한 가지 정답만을 깔끔하게 내는 분야를 선호하는 성향이거나, 대학 졸업 후 제조업/금융업 등의 분야에서 대학교 전공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경우.

이는 어떻게 보면 후술할 점수 맞춰 철학과에 입학한 케이스보다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일지도 모른다. 본인의 성향을 모르는 경우는 찾아가면 되지만, 잘못 들어서면 대한민국의 사회 분위기상 핸들을 뒤늦게 꺾기가 쉽지 않다.

이런 사람은 철학과에 진학한다면 크게 후회할 것이다. 철학적 주제들에 대해 '그래서 정답이 뭔데?', '그걸 알면 나한테 무슨 이득이 되는데?'라는 생각만 들 뿐이라면 철학과 수업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초에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인문학적 주제에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공학이나 경영학 쪽을 배우는 것이 성향에 좀 더 맞을 것이다.

혹시 '일단 입학하기는 쉬울 것 같으니 입학부터 하고, 학과 적응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자'라는 생각이라면 그조차도 틀린 생각일 수 있다. '이딴 걸 대체 왜 배우는 거야?'라는 의문만 가득한 채로 4년의 대학생활을 보내면 일단 학점부터 엉망이 되고 학과 생활도 엉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의 학문적 성취도 이루지 못하며, 학점이 낮아 복수전공이나 전과도 어려우며, 장학금을 받지 못해 학비 부담이 높아지고, 대학교에서의 인간관계도 거의 없는 상태가 된다.


3.6. 아무 생각 없이 적당히 점수만 맞춰 진학하는 경우[편집]


어지간한 학생들은 소설 읽는 게 좋으니 국어국문학과에 가겠거나, 예쁜 옷에 관심이 많으니까 의류의상학과에 가겠다거나, 기계를 안 좋아하지만 취업해야 하니까 기계공학과에 가겠다거나 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나 취향이 있는 반면, 이 경우는 최소한의 방향성이나 취향조차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학생은 철학과 진학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기 전에, 대학교 진학 자체를 진지하게 재고해 보아야 한다. 그렇게 했는데도 정 대학교에 가야만 한다면, (학비를 내 주는) 부모님이 권유하는 학과로 가든가, 수험생 다수가 선호하는 학과로 가는 것이 좋다.


4. 학부 과정[편집]


철학과는 일반적으로 인문대학(인문과학대학, 인문사회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 문과대학 등)에 속한다.[2]

4.1. 인원[편집]


학부 철학과는 대체로 30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과 자체가 다른 순수학문과 마찬가지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계로 진출하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학과이며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식 수업을 지향하기 때문에, 인원이 적어도 수업 진행에 크게 무리는 없는 편이다.

전과나 자퇴 등으로 재학생 수가 줄어들기도 하고 편입학 등으로 그 빈 자리가 채워지기도 하지만, 다른 학과에서 철학과로 전과하는(유입되는) 경우는 드문 사례이며 가끔 철학을 배우고자 하는 외부 학생도 복수전공, 대학원 과정 식으로만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타 학과 학생들 중에 철학을 복수전공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철학과 자체가 대체로 한 학년 정원이 30~40명 이내의 소규모 학과라 복수전공 학생들이 십수명만 되어도 상당히 두드러져 보이는데, 철학이 주전공인 학생들 중에는 철학에 관심이 없지만 점수 맞춰서 입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3] 반해 철학이 복수전공인 학생 중에는 그런 경우가 드물고 수업에 대한 열의가 높은 편이다.


4.2. 성비[편집]


인문대학의 학과들은 일반적으로는 여초인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 철학과의 평균적인 성비는 남녀가 거의 비슷하게(49:51) 나타난다.[4]

문과 계열 전체로 생각해 보면, 비상경계 학과들(인문, 사회, 어문 계열 학과) 중에서는 사학과가 가장 남초인 편이고 철학과가 그 다음으로 남학생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대부분이 여초인 어문계열과는 수업의 성격은 물론 학과 내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4.3. 수업 방식[편집]


기호논리학 등을 제외하면, '이상적인' 학부 철학과 전공 수업은 다음과 같은 순서에 따라 이루어진다:
  • 철학적 문제·주제에 대한 소개: 수업에서 다루고자 하는 철학적 문제가 무엇인지, 왜 문제가 되는지 등을 소개한다.
  • 수업 전 문헌 숙지: 다른 분야도 그렇듯이 예습이 권장된다. 철학과 수업에서 읽는 책은 당연히 철학서다. 철학사 수업 등의 경우에는 원전을 읽을 수도 있고, 인식론, 심리철학 등 학계에서 통용되는 교과서가 있는 경우엔 교과서를 읽을 수도 있고, 고학년 수업에선 현대에 출판된 논문을 읽기도 한다.
  • 수업 진행: 과목, 교수, 학교마다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
    • 강의: 다른 학과에서도 진행되는 일방적 강의 방식. 주제가 되는 철학자 혹은 철학서의 내용을 교수자가 '풀어서' 설명한다. 판서를 중심으로 진행을 할 수도, 매 강의마다 유인물(handout)을 제공할 수도 있다. PPT를 사용한 프레젠테이션 방식은 다른 학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 강독: 교수자를 중심으로 문헌을 한 줄 씩 읽어나가면서 그 뜻을 밝히는 방식. 아무래도 철학사 원전을 읽는 경우에 특히 그런 경우가 많다. 타 인문학 분야에서도 자주 쓰는 방식.
    • 학생 발제: 이른바 발표 수업. 주어진 문헌을 학생이 정리 및 요약하고 그에 대한 의문점 등을 발표하는 방식.
  • 토론: 철학과 수업에서는 토론이 매우 중시되며 학생 개개인의 주도적인 참여가 중시된다.[5] 따라서 교수의 수업 내용에 대한 합리적 의문 제기 역시 권장된다. 소크라테스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철학의 이념 자체가 묻고 따져서 우리가 무엇을 아는지를 밝히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상적으로는' 말이다.


4.4. 시험 방식[편집]


흔한 시험 방식들은 다음과 같다. 위와 마찬가지로 과목, 교수자, 학교 등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다. 참고로 이러한 시험방식은 신학과도 비슷하다.
  • "~에 관하여 설명하시오": 교수강사가 해당 철학자의 이론이나 특정 철학사(史)에 대해 '풀어서' 강의한 내용을 학생들이 듣고 이해하고, 시험 때 그 내용을 그대로 쓰면 된다. 사실상 암기 잘하는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기에, 강의에 따라 본격적인 철학 공부에 적합한 강의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 "~의 주장을 요약하시오": 보통 철학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1학년들을 대상으로, 철학사의 개괄을 본인의 관점으로 요약하게끔 하려는 의도로 개설된 과목에서는 이러한 시험이 자주 출제된다.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해당 주제에서 무엇이 핵심(main idea)인지, 그것이 어떤 논리로 전개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의의가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므로, 앵무새처럼 교수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적었다간 시험 때 0점을 받을 수도 있다.
  • "~에 관하여 논증하시오'': 주어진 주제 및 문제에 관하여 자신의 논증을 제시하는 방식. 즉 논술을 하는 술업. 적잖은 경우 오픈북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근데 오픈북이라고 해도... 별 차이가... 물론 정해진 답이 있다기보다는 정 반대의 논지를 전개하더라도 (일단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게 급선무) 논리와 일관성이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방법이다. 실제로 정 반대 답을 내놓은 두 학생이 똑같이 A+을 받는다거나 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 ???: 시험문제로 어떤 것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다. 대표적인 예로 시험범위를 '배운 데서 배운 데까지'라고 안내하고는, 얼핏 봐서는 배운 것과의 관련성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미친듯이 꼬아서 내버린다. 물론 관련은 있다. 커닝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다들 문제의 답이 감이 전혀 안 잡히니까. 물론 그런 막나가는 교수들의 출현(…) 빈도가 타 학과에 비해 다소 높을 뿐이지, 명료한 문제를 내는 교수들도 있긴 하다. 그래, 있긴 하다… 이 문제에 대한 정답은 그냥 많은 철학책을 읽다 보면 어차피 학부에서 교수가 내는 문제 정도는 "아니, 이 양반이 지금 가르치지도 않고 끽해야 수업 시간에 이름 몇 번 읊어서 암시한 내용을 냈군...." 하고 알게 되지만 취업준비도 해야 되고 수업 내용도 잘 모르겠고 영어나 독어, 불어도 하라는 판에....
  • 드문 경우인데 시험시간에 교수님이 들어와서 칠판에 시험문제를 출제하길 [자문자답 하시오]라고 한적이 있다 (2004년쯤 C대학 철학과). 타 학과에서라면 엉뚱한 문제로 취급될 시험문제겠으나, 철학과에서는 논술형 시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정답이 무엇인가'보다도 '무엇에 문제의식을 가질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납득이 가는 시험 유형이다.


4.5. 교육 과정[편집]


해외 대학의 경우 큰 분야별로 최소한 1과목 이상 이수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전공필수 과목을 지정하지 않는 추세라 필수이수과목이 외국보다는 적은 편이다. 철학과의 과목들은 얼핏 보기에 각 과목 간의 상관관계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공학이나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과는 달리 커리큘럼에 뚜렷한 테크트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사람도 있으나,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의견들이 공감을 얻는 편이다. 실제로 철학과의 학년별 개설 교과목도 다음과 비슷한 단계를 따른다.

  • 철학사부터 학습하는 것이 좋다: 3~4학년 과목 수강 전에 최소한 철학사(史)는 알아야 한다. 최신의 이론일수록 그 이전의 이론을 비판하거나 해체하려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고대부터 근대를 아우르는 철학사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결국 철학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에 대한 지식만 잔뜩 쌓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데카르트를 위시한 합리론과 을 위시한 경험론의 흐름을 모르는 채로 칸트의 철학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칸트의 철학은 기본적으로 데카르트와 흄 등 기존의 철학적 흐름에 대한 비판을 통해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철학사적 이해가 전무해도 어떤 철학자의 이론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방법으로는 높은 확률로 오독하게 되며, 특히 현대철학 등 최신의 분야는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다.

  • 논리학부터 학습하는 것이 좋다: 위의 설명은 철학사 중심이자 대륙철학 중심 관점을 가진 설명이다. 현대영미분석철학의 관점으로는 철학사는 여러 철학의 분야 중 하나로 취급된다. 실제로 분석철학적 분야들은 철학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다. 과거 철학자들의 저서보다 오히려 현대 철학자의 논문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현대영미분석철학적 관점에서는 철학사보다 논리학 수업들을 먼저 듣기를 권한다. 논리학의 지식을 먼저 습득하는 것이 철학사를 포함한 다른 분야에서 나오는 철학자들의 주장을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을 주기 때문이다. 3~4학년 과목 수강 전에 논리적 사고 능력을 기르지 못한 것이 더 끔찍하다.

  • 윤리학부터 학습하는 것이 좋다: 철학을 형이상학(인식론과 존재론), 논리학, 윤리학이라는 세 분류로 구분한다고 전제했을 때, 형이상학은 철학 입문자들에게 '뜬구름 잡는 비실용적인 주제'로 여겨지기 쉽고, 논리학은 실용적이기는 하지만 조금만 깊게 들어가도(술어 논리, 양화사 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반면 윤리학은 우리의 일상과 깊게 연관되어 있고, 정답이 없는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철학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으로써 형이상학이 윤리학의 토대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논리학을 통해 윤리적 논증들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되어, 철학의 세 가지 축을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철학과에서 진행되는 수업의 대략적인 경향과 자주 사용되는 전공 교과서 목록을 적어 놓은 웹페이지가 있으니 참고해 보는 것도 좋다. 한국어로 된 철학 입문서, 교과서 목록


4.5.1. 1학년[편집]


철학적 사고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이전, 기초 역량을 신장하는 커리큘럼이 주를 이룬다. 논리학 입문과 동/서양 고대 철학(혹은 철학사 입문 과정)이 개설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철학이 생소한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위해, 철학이란 무엇일까?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는 수업도 종종 있으며, 우리는 철학을 왜 배우는가? 먹고 사는 데 전혀 관련이 없는 듯한 철학을 굳이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와 같은 민감한 주제를 수업 첫 시간에 심도 있게 다루는 경우도 있다. 이 중요한 의문을 무시한 채로 철학적 지식을 쌓다 보면 고학년이 돼서 철학 전공에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므로, 피하지 말고 서로 고민하고 토론하며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4.5.2. 2학년[편집]


동/서양의 철학사를 주로 다루는 경향이 있고, 철학사를 따라 각 지역별로 전개되는 철학 사조들의 전체적인 맥락을 다루게 된다. 얼핏 과목 이름만 들으면 역사 과목 같지만, 왕에게 아들이 두 명 있었는지 세 명 있었는지, 전쟁이 1830년에 일어났는지 1831년에 일어났는지 같은 역사적 정확도나 지엽적인 지식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암기 과목에 약하더라도 '시대적 맥락'이나 '그 시대의 큼직한 사건들이 그 철학자의 이론에 끼친 영향'만 이해한다면 철학사 수업을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다.

관점에 따라서는 '철학을 배우는데 왜 역사까지 배워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철학의 발전과 시대상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기 때문에, 철학사 한편에 자리한 역사적 내용까지 충실히 살피는 것이 학문적 발전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1차 세계대전은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라는 상식을 박살내 버렸고 이후 실존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이 등장하게 되는 배경이 된다.


4.5.3. 3학년[편집]


동서양의 각 분야별 철학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다룬다. 이 중 관심 있는 과목을 자유롭게 들으면 된다.
1~2학년 과정에 개설된 강의들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조의 태동과 근세까지의 흐름을 중점적으로 다룬다면, 3학년 이후의 강의들은 근세를 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등장한 사조들과 그러한 것들의 영역을 면밀히 구분짓고 살피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4.5.4. 4학년[편집]


철학과 현실 사회, 윤리적인 딜레마(이를테면 복제인간자아, 사형 제도와 공리주의, 낙태와 생명의 기준 등)에 대해, 그동안 배운 철학 지식들을 바탕으로 토론하거나 발표하는 과목이 주로 개설되는 경향이 있다. 토론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그런 과목들을 피하고 싶겠지만 철학적 사유란 그저 철학 이론에 대한 만 읽어서만 되는 것도 아니고, 혼자 파묻혀서 자기만의 논리를 전개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자. 다른 사람과 의견을 교류하는 과정은, 자칫 지나치게 주관적일 수 있는 철학을 어느 정도 공동 주관의 영역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한편 일부 대학교의 경우 철학과 학부생에게 졸업논문 작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흥미있는 주제는 있으나 알고 있는 지식이 너무 적어서 참고문헌들을 뒤적거리다가 잘 안 풀려 결국 적당히 타협하는' 선에서 써내는 경향이 있다. 교수들 입장에서도 학부생들에게 '논문 쓰는 연습'을 시켜 봤다는 데 의의를 두는 정도고, 진지하게 그 논문의 학문적 가치를 검토하지는 않는 편이다. 단, '철학과 대학원 진학이 예정된 학부생'의 논문이라면 좀 더 엄격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학부 과정에서 졸업 논문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대학교도 많고, 졸업 논문 주제 때문에 고민중이라고 하면 리포트 형식으로 대체하거나 시험을 통과하라는 곳도 많으니, '학부생이 왜 졸업 논문을 써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각 대학교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진학하기 바란다. 단, 당신이 입학할 땐 졸업 논문이 없었지만 졸업할 때 다 되니까 느닷없이 졸업 논문이 추가될 수도 있으니 정보 수집 시 감안하자.


5. 대학원 과정[편집]


오늘날 철학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철학과 대학원 진학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철학자로 평생을 연구해도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좋은 연구를 해내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또한 대부분 철학과 교수로 취직을 희망하지만, 대학원 입학자 중 실제로 철학과 교수가 되는 비율은 10%가 되지 않으며, 미래의 고용 시장은 더 불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공계열의 경우 교수가 되지 않더라도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취업 경로가 있으나 순수이론적인 철학은 사실상 교수 외의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전임교원은 커녕 시간강사나 연구교수 자리 잡기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긴 시간의 학업 과정동안 들어갈 학비를 포함해 평생 직장을 얻지 못해도 삶을 영위해나가는데 지장이 없는 사람이 진학하는 것을 권장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이 공부를 한다면 경제적인 면에서 매우 힘들다. 아래 기사를 참고할 것.
설사 본인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철학 공부에 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다른 데에 투자한다면 더 나은 삶을 살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잘 고려하여 진학을 결정하기 바란다. 다음 기사를 참고할 것.

대부분의 대학원 철학과 입시에서 학부 전공 제한은 없지만, 당연히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한 학생이 적응을 잘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철학과 홈페이지의 안내, 입시요강 등을 잘 읽어보고 요구되는 것들을 철저하게 준비하라.[6] 인터넷에는 대학원 진학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으니 진학하고자 하는 철학과 사무실에 직접 문의를 해보는 것도 좋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면, 학부생 동안 학점 관리를 잘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철학 전공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유리하며 특히 본인이 대학원에서 연구하고 싶은 분야의 수업들을 이수하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본인이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에 따라서 요구하는 언어 능력이 달라지는데, 대륙철학에 관심있다면 프랑스어나 독일어 능력이 필요할 것이고 동양철학에 관심있다면 한문해석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영어는 당연히 기본으로 잘해야 한다. 따라서 학부 학점 관리영어 학습에 신경을 쓰고, 남는 시간에 본인에게 필요한 제2외국어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대학원 진학 이전에 본인이 전공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대한 대학원 수업이 많이 개설되고 본인을 지도해줄 수 있는 교수를 찾는 일이 필요하다. 보통 출신 학부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으나, 지도해줄 수 있는 교수가 없거나 타 대학원으로 진학하고자 한다면 바로 아래 단락의 국내 대학원 현황 내용을 참고하라. 한편, 서울대 대학원 입시문제는 공개가 되어있으니 참고해보라. 그외 참고할 만한 내용으로는 다음이 있다.
  • 여러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어서 스터디를 같이 하고 토론을 할 수 있는 동료, 선후배가 있는 곳이 좋다. 또한 동료 대학원생들이 열정적이고, 수준이 높은 곳이 좋은 곳일 것이다.
  • 대학원에 개설되는 교과목을 조회해보면서 본인이 어떤 수업을 신청할지 가늠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 RISS에서 학위논문 검색을 통해 본인이 관심있는 교수에게 학위를 받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학위를 받은 사람이 적거나 없는 경우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단순히 운이 없어서 제자가 없었다면 다행이지만, 간혹 가다 제자를 안받는 교수도 있고, 인성 문제로 제자들이 중도이탈하는 경우도 있다.
  • 학생 지도는 어떠한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을 방임할 수도 있고 너무 바빠 신경을 못쓸 수도 있다. 이런 교수는 피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 교수의 인성 문제는 없는가? 폭언, 성희롱 및 성추행, 협박 등을 하는 지도교수를 만난다면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
  • 교수진은 파벌을 이루어 싸우지 않는가? 학과 교수진들이 서로 정치 싸움을 한다면 그 밑에 있는 학생들이 불편한 건 당연할 것이다.
  • 유명한 상을 수상하거나 좋은 학교로 방문 교수를 가거나 유명한 저널의 편집자를 한다거나 학문적으로 활동적이고 열정적인 교수가 좋다.
  • 권위 있는 저널, 유명 출판사에 출판한 교수라면 역시 우수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재정이 튼튼한 학교가 좋다. 기본적으로 대학원생에게 많은 장학금을 주는 곳이 좋을 것이다. 이외에 교수진을 확충하는데 노력하고, 여러 명망있는 철학자 초청 강연회를 열고, 교환학생이나 학점교류 프로그램이 다양하며, 논문 게재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철학적 활동을 지원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일 것이다.
  • 위에 언급한 정보들 중 몇몇은 인터넷으로는 알기 어려우며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할 것이다. 미리 교수와 컨택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학과 사무실에 문의를 해보거나, 재학 중인 대학원생을 만나서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1. 대학원 현황[편집]


교수진의 퇴직과 임용, 학교 커리큘럼의 변동, BK21 사업 선정 여부 등에 따라 자신에게 더 맞는 학교가 바뀔 수 있다. 그러므로 자체적으로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학교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고, 본인의 관심 분야, 학비, 장학금, 거리, 평판 등을 고려하여 진학을 결정하자. 이 문서의 '각 대학교별 철학과 이야기' 문단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5.2. 외국어 능력의 중요성[편집]


대학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원서로 과정이 진행된다. 따라서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에 따라 여러 언어 학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동양철학의 경우 원전을 해석하기 위해 한문 해석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여러 문헌들을 참고하기 위해 중국어, 일본어까지 필요하다. 전공에 따라 산스크리트어, 티베트어도 필요하다.

대륙철학의 경우에는 프랑스어독일어를 회화는 못 하더라도 해석할 줄은 알아야 한다. 서양철학사를 전공하려고 한다면 고대 그리스어라틴어를 공부해야 한다. 철학자 참조.

물론 가장 기본적으로 영어로 된 철학 문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은 필수이다. 영미철학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철학 분야에서 영어 문헌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원 입시에서 공인영어시험 점수를 요구하거나 가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희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여러 대학원의 입시에서 영어 지문 해석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논문제출자격시험에 외국어 시험을 치거나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5.3. 학위 논문 작성[편집]


학위 논문을 제출하기 이전에는 외국어시험과 논문제출자격시험을 통과해야한다. 경북대,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의 대학에서는 논문제출자격시험 참고도서를 공고하고 있다. 여기서 다루는 문헌들이 대학원생들이 익혀야 할 내용이라 할 만하다. 이후에는 예비심사본심사를 통과하면 학위를 받게 된다.


6. 해외 유학의 경우[편집]


(한국 철학을 제외하면) 철학은 외국 학문이므로 해외에 나가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학부 전공이 철학이 아닐 경우 박사유학 가는 것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의 경우 철학 학위가 필요하며, 미국의 경우에도 제한을 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철학 전공이 아닌 학생이 선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이런 경우 철학 학사/석사를 밟고 다시 도전하는 게 좋다. 대부분 국내에서 철학석사과정을 밟고 유학을 준비한다. 혹은 미국에도 석사과정을 선발하는 학교가 있는데 철학 전공이 아닌 학생들이 그런 곳에서 석사를 밟는 경우가 있다. 영국 대학의 경우 MPhil 과정이 철학과에는 드물지만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경우 1년짜리 MPhil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높은 언어 숙련도를 요구하며 공인 어학 시험 점수를 요구한다. 독일 대학은 DSH-Level 2~3 수준을 요구하며, 미국 대학은 TOEFL 100점 정도를 요구한다. 또한 자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명문대학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므로 상당히 높은 GPA가 요구된다.


7. 졸업 후 진로[편집]


혹시 철학 전공자인 자신이 진로 문제 때문에 방황하고 있다면, 자신의 '롤 모델'을 찾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같은 대학교 내의 철학과를 졸업한 졸업생 중 멘토로 인정할 만한 사람의 정보를 구해서 연락을 취해 보거나, 현재 재학 중인 선배/동기/후배 중 자신의 진로를 향해 충실하게 나아가는 사람과 관계를 맺어 보거나, 대학교는 다르더라도 철학을 전공해 사회에 진출한 사람을 찾아가 진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7.1. 철학 전공을 살리는 경우[편집]


  • 철학자를 직업으로 갖는 경우: 연구비를 받고 철학 연구를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대학원 진학 후 박사학위를 얻어 학계로 진출해 철학 논문을 작성하거나, 국책 연구 과제를 진행하거나,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일(비전공자에게 교양으로서의 철학 강의를 하는 것도 포함)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가장 이상적인 진로지만 대단히 좁은 길이기도 하기 때문에, 실제로 철학자를 직업으로 갖는 철학과 학생(학부 과정)은 적은 편이다.
  • 철학 분야를 주로 다루는 출판사에 취업하는 경우: 철학 전공 서적의 출판에 관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교양으로서의 인문학을 다루는 가벼운 수준의 출판에 관여하는 경우도 있다.
  • 철학 상담가로 활동하는 경우: 감정(상담심리학)이나 뇌의 화학적 문제(신경정신의학과)와는 다른 관점에서 삶의 문제들을 정리하거나 해소하는 일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철학상담 문서 참조.
  • 철학 교사가 되는 경우: 교직이수를 통해 철학 정교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단, 이는 윤리교사와 다른 자격증이며 현재 임용시험에는 철학교사를 아예 뽑지 않는다. 철학은 윤리과목이 아닌 교양과목 중 하나로서 별도의 과목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사립학교에서 가끔 철학 교과를 개설해서 채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윤리교사 채용시 철학교사 자격 보유자에게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열어놓는 사립학교도 있다.

7.2. 철학 전공을 활용하는 경우[편집]


  • 로스쿨에 진학해 법조인이 되는 경우: 철학의 하위 과목인 논리학 수업이 법학적성시험 준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윤리학 수업 또한 간접적인 도움이 된다.
  • 특정 성향의 언론사에 입사하는 경우: 사실 관계만을 담담하게 기술하는 언론사와는 달리, 특정한 편집 방향 하에서 기자 개인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언론사는 철학 전공자가 일하기에 적합하다. 문예창작학과국어국문학과, 신문방송학과에 비해 철학과가 연습하는 글쓰기는 어떤 현상과 주장 사이의 논리적 관계, 그리고 그것들이 세상과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 논술 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 논술 학원 또는 논술 과외를 통해 학생의 논술을 지도하거나 첨삭하는 것도 철학 전공을 살리는 방법 중 하나다. 이 부분은 철학과에서 매번 훈련하는(철학과 수업의 시험은 대부분이 논술 형태이며, 나머지는 객관식이거나 토론 형태) '논리적 글쓰기'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 한정한다면 '철학과'를 '논술토론학과'라고 이해해도 아주 틀린 생각은 아닐 것이다. 다만 그나마 시장이 컸던 대입 논술 전형은 폐지되는 추세라 시장이 더욱 좁아지고 있다.
  • 창작 활동을 하는 경우: 철학적 주제의 비중이 큰 창작물을 다룬다면 철학 전공이 큰 도움이 된다. 소설가, 화가, 작사가, 시인, 영화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철학 전공은 면허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철학을 '전공'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런 직업을 갖지 못할 이유도 없고, 창작 활동의 분야는 매우 넓으니 철학과 진학이 필수인 것도 아니다. 자신이 풀고 싶은 작품세계가 철학과 잘 어울린다면 철학 전공을 택하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문예창작학과영화학과 등의 전공을 택하면 된다.
  • 문화평론가로 활동하는 경우: 위와 비슷한 맥락에서, 영화평론가를 비롯한 문화평론가 등의 직업에도 철학 전공을 활용할 수 있다.
  • 성직자/목회자가 되는 경우: 성직자 혹은 목회자로서 철학 전공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종교철학은 두고두고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박사 학위를 따고 신학대학 교수가 된다면 종교철학 전공 교수로 활동할 수 있다.


7.3. 일반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경우[편집]


철학과도 다른 수많은 '취업시장의 비선호 전공들' 중 하나일 뿐, 철학과에만 특별히 적용되는 취업상의 페널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지망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쌓아 입사 지원을 하면 취업 자체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취업의 질까지 따지자면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서는, 전국 모든 대학교의 철학과에 관해 다음과 같은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2017년 및 2019년 통계 자료).
  • 철학과 지원자 10466명, 철학과 입학자 1076명(남자 48.9%, 여자 51.1%)
  • 취업률 54.7%(남자 56.3%, 여자 53.2%)
  • 주 취업 분야는 관리/경영/금융/보험(43.9%), 교육/연구/법률/보건(31%).
  • 더 상세한 정보는 해당 통계를 참고할 것.

이러한 통계는 전국의 모든 대학을 뭉뚱그려 '평균값'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실제보다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고 실제보다 과장된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의 철학과 졸업생 취업율을 각 대학의 철학과 사무실에 전화로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한편 (철학과가 속한) 인문대학 또는 인문사회계열의 전체적인 취업 현황에 대한 자료는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다.

통계에 따르면 상위 17위권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평균 취업률이 67.3%이고, 가나다순으로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의 6개 대학이 70퍼센트를 넘어갔다. 특히 러시아어 계열, 독일어 계열 등 아직까지 희소한 분야에 대해서는 80% 가까이 나오기도 한다. 반면 17위 이내의 대학에 지방대까지 포함할 경우 취업률은 50~60%까지 낮아진다. 철학과는 취업에 있어 타 비상경계열 문과계열과 마찬가지로 '학과'는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 위 자료에 나타난 높은 취업률은 해당 학생이 철학 하나만 공부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철학과에 진학한 후에도, 자신이 어떤 대학생활을 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취업/문과 문서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8. 철학과 학생이 종종 듣는 말들[편집]



8.1. 철학과에서는 뭐 배워?[편집]


애당초 철학에 대한 정의가 불분명하기에 일어나는 질문이다. 철학을 '생각을 생각하는 학문' 같은 그럴싸한 수사로도 설명할 수 있지만 학문으로서 완전하지는 않다. 부끄럽겠지만 철학자들도 철학이 뭔지 확실히 모르며, '철학이란 무엇인가' 또한 철학이 다루는 주제 중 하나다.

'학과 명칭만으로 학과의 내용을 대충 짐작 가능한' 다른 학과들에 비해 철학과에 대해 유독 이런 질문이 자주 나오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철학을 일상에서 접하기 힘들다[7]는 점, 그리고 정규 교육과정 및 의무교육 내용에 철학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추측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철학'이라고 하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뭔가 난해한 말장난 같은 것'이나 '유명한 철학자들의 명언' 정도에 불과하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윤리와 사상 같은 과목을 배운 사람, 또는 대학에 진학해 교양과목으로라도 철학 수업을 들어 본 사람은 그렇지 않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둘 다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 이 세상에 많이 있다.

철학과 함께 인문학(문사철) 분류에 속하는 학과인 국어국문학과가 다루는 국어문학은 누구나 교육과정에서 깊게 배우게 되고(결정적으로 수능에도 포함되고), 역사학과가 다루는 역사 또한 상세하게까진 아니더라도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반면 철학의 경우에는, 기껏해야 어릴 때 배우는 도덕 교과서에서 일상의 규칙(물건을 훔치지 마라, 거짓말을 하지 마라, 애국심을 가져라 등)을 그저 주입할 뿐, 그 규칙들의 근간이 되는 철학적 주장들을 거의 다루지 않는다.

한편, '철학'이라는 명칭이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은 것도 이런 질문이 자주 나오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수학과가 배우는 ''는 굳이 수학이라는 표현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자주 쓰이며, 물리학과가 배우는 '물리'도 물리학 외의 상황에서도 가끔 쓰인다. 반면에 철학과가 배우는 철학은 '철'이라는 글자만으로는 의미가 막연해서 항상 철학이라는 두 글자 표현으로만 쓰이기 때문에 직관성이 낮다.[8]


8.2. 철학과는 졸업하면 무슨 일 해?[편집]


이 질문 또한 다른 학과에 비해 철학과 학생이 특히 많이 받는 질문이다. 취업률이 비교적 낮다는 인식이 있는 문사철 중에서도, 글을 배우는 국어국문학과나 다른 외국어 학과는 작가번역가라는 진로, 역사를 배우는 사학과큐레이터 등의 전공을 살리는 진로가 당장 생각나지만 철학과는 그렇지 않다.

결론만 말하자면, 대학원생 이상은 학계에 진출해 '직업으로서의 철학자(연구자)'가 되는 경우가 많고, 학부 졸업자는 전공 제한이 없는 일반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더 자세한 정보는 이 문서의 '졸업 후 진로' 부분을 참조할 것.


8.3. 혹시 졸업하면 철학관 차려?[편집]


철학관사주를 보는 미신으로, 무당과 비슷하다. 이름만 뺏어 쓴 것이다. 그러니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책으로 머리를 가격한 뒤, 젊은 세대는 철학을 '뭔가 심오하고 논리적인 어려운 학문' 정도로 인식하는 반면,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장년층은 '철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철학관(점집)'을 먼저 연상하는 경우가 있고 '혹시 철학과를 졸업하면 철학관을 차리는 건가?'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철학과와 철학관은 사실상 무관하다. 철학을 전공한 이에게 이런 말을 하면 매우 실례되는 일이다.

'철학'과 '철학관'이 관련이 있다고 볼 만한 단 하나의 교집합은 '주역'이라는 책 한 권뿐이다. 철학 전체에서 → 동양철학 부분의 → 온갖 사상들(공자, 노자, 묵자 등) 중에서 → 어느 한 사상이나 주장을 설명하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 → 철학 수업에서 다룰 가능성이 희박한, '주역'이라는 책의 → '팔괘와 음양오행' 부분의 모호하고 은유적인 기호와 상징들을 → 철학적 관점으로 해석하지 않고, 점술가들이 '점술의 관점으로' 해석해서 점을 치는 것...이 철학관에서 하는 일이다.[9] 철학과에서는 그런 점술적 관점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저 '주역(周易)'이라는 한 권의 책에 '점술가들의 입장에서는 점 치는 법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단서가 나와 있을 뿐인데, 그것을 철학 전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기계공학을 평생 전공해 온 교수가 어느 식당에서 식당 주인과 잡담하며 '요리가 참 맛있네요'라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그 교수를 식품영양학과 교수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관련이 희박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므로 '철학'이라는 단어의 포괄적인 의미를 고려한다면 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XX 철학관'들이 'XX 주역관'이나 'XX 점집' 등으로 개명되는 것이 혼란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가게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인지도 측면에서도 간판 교체 비용 측면에서도 큰 손해이므로 그 모든 점집을 다 개명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당연하지만 대학교 철학과에서는 치는 법 같은 거 안 배운다. 일부 교수들(주로 동양철학 전공)이 친한 학생에게 종종 자신들이 답사나 연구 중에 간접적으로 배운 간단한 점법 정도는 알려주는 경우는 있는데[10], 이는 어디까지나 친한 사람들끼리 가볍게 '그런 것도 있다더라' 하면서 사담하는 수준일 뿐, 철학 이론에 진지하게 포함시켜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주역 관련 수업이 열린 적이 있으나, 흔히 '점괘'라 부르는 괘사나 효사의 해석을 외우거나 하지는 않았다. 유교와 도교의 경전으로서의 의의를 심층적으로 다루었을 뿐이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과에서는 주역 관련 전공 수업이 개설되기는 한다. 물론 주역의 철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점 치는 얘기 잘못 하면 교수님께 핀잔 듣는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고 혼날 수도 있다. 종교철학 수업에서 종교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무슨 영향을 미쳤는지 배우지, 신에게 기도하라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단락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주역 문서와 철학관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 참고로 이 오해는 천문학과도 똑같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쪽은 별자리점을 친다.
  • 과거에는 이 점을 이용해 동네 어르신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철학도의 이야기도 종종 들린다. 어떤 서울대 철학과 학생이 재학 도중 그 명성을 이용해 어머니의 친구들을 상대로 미리 입수한 신변잡기들을 그대로 말하는 수법으로 한 달 생활비를 번 적도 있다는 이다.


8.4. 너 심리학 전공이랬나?[편집]


일반인 중에는 의외로 철학과 심리학을 혼동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철학과 심리학 둘 다 의무교육이나 필수 과목에 포함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그리고 일반인들은 철학에 대해 지극히 모호한 인상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혼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심리학과 철학의 교집합은 둘 다 '마음'을 다룬다는 점을 제외하면 별로 없는 편이고, 그마저도 마음은 철학에서 관심을 갖는 여러 하위 주제들 중 하나일 뿐이다. 또한 두 학문은 마음에 대한 관점과 방법론에도 아주 분명하고 큰 차이가 있다.

철학과와 심리학과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심리학 또는 심리학과 문서를 읽어 보는 편이 좋겠지만, 좀 더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그 차이를 느끼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각 학문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비슷한 상황으로 경영학과 경제학을 혼동하는 고등학생도 가끔 있는데, 경제학경영학의 차이보다 철학과 심리학의 차이가 훨씬 크다. 경제학과 경영학은 둘 다 명백하게 사회과학에 속하지만, 철학은 인문학(또는 인문과학)인 반면 심리학은 사회과학이나 생물학 쪽에 훨씬 가깝다.


8.5.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이구나![편집]


일상에서 '철학'이라는 단어는 때때로 '삶에서의 원칙이나 신념',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나 관점' 정도의 의미를 갖는 '동음이의어'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이 동음이의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철학을 전공한 학생'에게 '아, 어쩐지 대화 좀 해 보니 자신만의 철학이 뚜렷하더라!' 정도의 말을 건내는 사람이 가끔 있다.

특히 이는 철학을 전공한 몇몇 예술인, 가수, 영화감독 등에 대해 비전공자가 평가하는 상황에서 자주 나타난다. 철학적 지식이 그 사람의 창작 활동에 도움을 주는 측면이 분명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철학적 지식'과 '개인의 인생관'을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9. 개설 대학[편집]


철학과를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배우고 싶은 분야와 학풍이 부합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우리나라 철학과는 서양철학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따라서 동양철학을 배우고 싶으면 탐색이 필요하다. 그나마 동양쳘학에 집중하는 대학이라 해도 대부분 유교철학인 상태. 그 대학 학과가 어떤 철학에 집중하는지를 알고싶다면 그 대학 학과 홈페이지 교수진을 보도록 하자. 교수가 몇 명인지, 그 교수가 전공한 철학이 무엇인지를 알면 그 대학 철학과의 전체적인 학풍을 알 수 있다. 만약 본인이 아직 철학에 대해 잘 모르고 배우고 싶은 분야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여러 분야 전공의 교수가 많이 있어서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학교가 가장 좋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정보에 주목해 보면 좋다.
  • 학생 수, 교원(교수 및 강사) 수는 적당한가? 교수진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고, 대학원생이 많을수록 좋은 학교일 가능성이 높다.
  • 강의는 지역별(동양, 서양, 기타), 주제별(형이상학, 윤리학, 논리학 등), 철학자별로 균등한 편인가, 아니면 어느 한쪽으로 쏠려 있는 편인가? 철학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으므로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좋은 곳이다.
  • 수업 방식은 토론 위주인가, 아니면 강의와 논술 위주인가?
  • 철학 관련 학회나 토론회 등은 많은 편인가, 적은 편인가?
  • 졸업에 특수한 조건(학부생의 졸업논문 작성 등)이 요구되는가?

모든 학과가 그렇듯 공부를 열심히 해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좋은 대학일수록 쉽게 진도를 나가고, 토론과 질문의 질과 열성이 좋다. 다만 이 얘기는 공부량이 늘어나고 과제가 많아진다는 얘기기도 하다. 반면 입학 성적이 낮은 학교의 철학과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참여에 소극적이고 전과 제도 등으로 타 학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요구하는 공부량이 적어 철학 공부하기에 부족함이 많다. 최대한 수능 성적을 잘 받고 나서 자신이 나온 성적 대에서 평판이 좋고 교수진이 많은 철학과로 진학하라.

철학과는 대체로 '인문학을 육성할 역량이 있을 법한'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대학구조개혁평가, 프라임 사업 등으로 순수 인문학과의 경우 폐과 0순위를 항상 바라보는 상태이며, 기존에 개설된 곳도 경우도 일부 학과와 통폐합이 돼서 철학과라고 부르기 힘든 상태가 되어있는 곳도 드물지 않다.

철학과가 폐과된 대학들은 대체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낮고 재정 수준이 열악한 대학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점에서 한국 내 대학들 간의 양극화가 심해져가고 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그런 대학들은 수험생들에게 매력적인 학과만을 개설하고 지원해도 전체 정원을 다 채우기가 힘겨운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철학과(그리고 인문학)를 굳이 유지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독어독문학과, 노어노문학과 등의 비주류 어문계열 학과나 사학과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9.1. 수도권[편집]


  • 국공립
    • 서울대학교[11]
    • 서울시립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9.2. 관동권[편집]





9.3. 호서권[편집]




9.4. 영남권[편집]




9.5. 호남권[편집]


  • 국립
  • 사립
    • 조선대학교 글로벌인문대학 아시아언아문화학부 철학전공[12]


9.6. 제주권[편집]




9.7. 학부과정은 없으나 대학원이나 연계전공에 개설된 대학[편집]




9.8. 원격대학에 유사학과로서 설치된 경우[편집]




9.9. 폐과되거나 타 학과와 통합된 경우[편집]


  • 강남대학교 철학과 : 1993년 종교철학과로 창설되었다. 2009년 철학과로 개편되었고 2016년까지 유지되었으나 학과 구조조정으로 폐과되었다.
  • 경원대학교 역사철학부 철학전공 : 1998년에 개설하고 이듬해 역사철학부로 개편해 운영해왔으나 2004년 학부폐지를 했다.
  • 경성대학교 철학과 : 1984년 창설되었다. 5명의 전임교원이 있었다. 2015년 다른 과와 더불어 폐과되고 글로컬문화학부가 신설되었다.
  • 대진대학교 철학과 : 대진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1992년 창설되었으나 2012년 폐과되고 역사문화콘텐츠학과로 통합되었다.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철학과 : 1993년 인문과학대학에 철학과를 편제했고 96년 역사철학부로 개편한 후 2003년 국어국문학부와 통합 인문학부로 묶인 이후 2008년 철학·논술전공으로 바뀌고 2011년 문화예술철학전공이 신설되었으나 이마저도 2014년 결국 폐지되었다.
  • 동의대학교 철학과 : 1980년 철학과를 신설하고 81년 첫 신입생을 받았다. 철학상담심리학과로 통합되었고 그마저도 2017년에 폐과되었다.
  • 배재대학교 철학과 : 1996년 창설되었으나 심리상담학과로 통합되어 없어졌다.
  • 신라대학교 철학과 : 1995년 인문사회과학대학 철학과로 창설되어 4명의 전임교원이 있었다. 2011년 9월 폐과되었다.
  • 인제대학교 철학과 : 1995년 창설되어 2011년 폐과되고 인문문화융합학부로 통합되었다.
  • 청주대학교 철학과 : 1989년 창설되어 2008년 폐과당했다.
  • 경남대학교 인문학부 철학전공 : 1982년 문리학대학 철학과로 창설되었다. 1987년 단과대학 개편으로 문과대학에 소속되었다. 1988년 정원이 20명에서 40명으로 증원되었다. 1999년 인문학부의 철학전공으로 개편되었다. 2014년 폐과되었다. 재학생들이 반발했으나 폐지되었다.
  • 대전대학교 철학과 : 1982년 국민윤리학과로 신설되었다. 1987년 국민윤리학과에서 철학과로 학과 명칭을 변경하였고 대학원 석사과정을 설립하였다. 1989년 대학원 박사과정이 설립되었다. 1997년 역사철학부로 편제되었다.2012년 폐과되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전통사상의 정기가 서려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계룡산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서 다른 대학교와는 달리 동양철학이 강세였다. 이 현상은 충남대학교에서도 나타난다.
  • 부산외국어대학교 철학과 : 1994년 야간과정으로 신설되었고 1995년 신입생이 들어왔다. 2010년에 결국 글로벌자율전공학부로 개편되었고, 다시 파이데이아 창의인재학과로 개편되었다. 개편 후 학과는 나름 입결도 올라가서 부산외대에서 가장 높은 입결을 보였고 학교 간판학과로 내세우기도 하였으나 2021년 3월 아무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폐과당했다. 비트겐슈타인 철학 전공의 박병철 교수, 서양고대철학 전공의 오지은 교수가 재직 중이다.
  •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철학전공 :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철학전공 정교수 대다수가 서양철학을 공부했고 그 중에서도 현대철학을 전공하신분들이 대다수이다. 개교시 미국대학을 모델로 세운 대학인 이유로 20세기에는 영미 분석철학이 강세였으나 요새는 현대독불철학(니체, 후설, 푸코 등) 등이 강화되었다. 철학과가 1996년 야간수업으로 시작하였다. 역사는 짧은편. 철학과가 원래 독립학과로 존재하였으나, 2013년부터 문화콘텐츠, 국어국문학과 같이 문화콘텐츠학부로 통폐합되었다. 이 후 문화콘텐츠학부 철학전공으로 유지되었으나 2021년 2월 폐과되었다.
  • 원광대학교 철학과 : 원광대학교 철학과 1978년 윤리학과 신설인가를 받고 1979년 신입생이 입학했다. 1982년 철학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1998년 철학과, 사학과, 고고미술학과가 인문학부로 통합 개편되었으나 2010년 인문학부에서 철학과로 분리되었다. 2011년 교육대학원 철학전공, 도덕윤리전공이 폐지되었다. 2015년 김도종교수가 총장이 되었다. 철학의 윤리와 경영을 접목시는 윤리경영관리 그리고 철학상담치료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2016년 신종섭 교수가 퇴임하고 2017년 정재민 교수가 부임하였다가 2020년 한양대로 옮겼다. 현재 니체학의 권위자인 김정현 교수, 동양철학 전공의 이상곤 교수로 2명의 전임교원이 있다. 2022년 3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2년 연속 신입생 등록이 미달되자 결국 폐과되었다.
  • 호서대학교 철학과 : 1982년 국민윤리학과로 창설되었고 1989년 철학과로 개칭하였다. 1994년 대학원을 신설하였다. 그러나 2001년 폐과되면서 21세기 한국 철학과 몰락의 신호탄이 되어버렸다. 폐과 당시 아산캠퍼스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동문들이 재설치를 요구해왔으나 결국 부활하지 못하였다. 동양철학으로 유명한 김교빈 교수, 현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 현 한양대 국제학부 존 맥과이어 교수 등이 호서대 철학과에 재직했었다.
  • 한남대학교 철학과 : 1983년 설립인가를 받고 1984년 학생 모집을 했다. 1988년 석사과정을, 1992년 박사과정을 개설인가받았다. 8명의 전임교원이 있었고 학술세미나가 열리는 등 활동적인 학과였다. 그러나 2014년 독문과와 함께 통폐합되었다. 이후 인문학부 철학상담학 전공이 신설되었다.


9.10. 철학과와 유사한 학과가 개설된 대학[편집]


  • 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 선문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13]
  • 한남대학교 인문학부 철학상담학전공


10. 국내 대학 철학과 평가[편집]



10.1.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Philosophy[편집]


QS 세계 대학 랭킹에서 국내 철학과 순위이다.

2015 순위 [ 펼쳐 보기 / 접기 ]
세계 순위
국내 순위
대학
51-100
1
파일:서울대학교 로고.svg 서울대학교
101-150
2
파일:SKKU_Emblem.svg 성균관대학교
151-200
3
파일:경희대학교 로고.svg 경희대학교
파일:연세대학교 문장.svg 연세대학교


2016 순위 [ 펼쳐 보기 / 접기 ]
세계 순위
국내 순위
대학
49
1
파일:서울대학교 로고.svg 서울대학교
101-150
2
파일:고려대학교 심볼.svg 고려대학교
151-200
3
파일:SKKU_Emblem.svg 성균관대학교
파일:연세대학교 문장.svg 연세대학교


2017 순위 [ 펼쳐 보기 / 접기 ]
세계 순위
국내 순위
대학
51-100
1
파일:서울대학교 로고.svg 서울대학교
101-150
2
파일:SKKU_Emblem.svg 성균관대학교
151-200
3
파일:연세대학교 문장.svg 연세대학교


2018 순위 [ 펼쳐 보기 / 접기 ]
세계 순위
국내 순위
대학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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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중앙일보 대학평가: 학과평가[편집]








11. 철학과 출신의 유명인[편집]


'유명인'의 기준이 모호할 수 있으므로, 나무위키에 등재되었거나 등재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만 기록한다.


11.1. 철학자인 철학 전공자[편집]


20~21세기 많은 수의 철학자들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따라서 해당 문서 참조.


11.2. 철학자가 아닌 철학 전공자[편집]


※ 명예박사학위나 최고위과정 등 학위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는 제외한다.
※ 전공이 심리학과로 표기되어 있을 경우 심리학과 문서 참조.


11.3. 가상의 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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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적으로 고대 그리스로부터 이어진 문헌학(필로로기아, φιλολογία, philology)이 해당하는데, 현대 학과 중에서는 언어학이 그 계보를 잇는다.[2] 일부 영국 대학은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와 융합시켜서 PPE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기도 한다.[3] 사실 굉장한 별종이 아닌 이상 이런 부류가 입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4] 출처는 커리어넷의 2019년 통계.[5] 그 예로 모 대학교의 한 윤리학 강좌는 어떤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피터지게 토론을 하며, 얼마나 적극적으로 싸웠는가토론을 했느냐에 따라 학점이 부여된다고 한다. 그리고 교수는 옆에서 학생들의 난투토론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고 한다.[6] 요구 조건과 필수 제출 서류들을 준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연히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연구계획서, 자기소개서 같은 것을 작성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유학을 할때에도 매우 중요하다.[7] 영화, 시, 소설, 만화 등에서 철학적 주제가 드러나는 경우는 많지만 그것이 '철학'이라고 인식되는 경우가 드물다.[8] 철학 문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Philosophy'는 지혜 'σοφία(Sophy)' 와 사랑 'Φιλειν(Philo)'의 합성어로서, 지혜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의 번역어인 '철학(哲學)'은 메이지 유신 때 Philosophy를 번역한 '희철학(希哲學)'이라는 낱말이 점점 줄어들어 굳어진 말이다.[9] 단, 이것은 철학관의 점을 주역과 관련이 있다고 전제한 이론적인 설명이며, 실제로는 주역을 거의 참고하지 않고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점을 친다는 철학관도 있을 것이다.[10]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주역은 애초에 점치기 위해서 태어난 책이라는 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주역은 유가 육경 안에 속하는 경전인 데다가, 그 유명한 분서갱유도 피해간 책이다. 연구 분야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철학적으로 연구를 안 할 이유가 없는 책이다.[11] 과거 윤리교육과종교학과가 기재되어 있었는데 윤리교육과는 엄연히 사범계열이고 종교학 역시 철학의 하위 학문이 아니라 단독적인 학문이며 연구방법적으로 볼 때 철학보다는 사회학에 더 가깝다.[12] 원래는 철학과였으나 2020년 구조조정으로 아시아문화학부 산하의 전공으로 개편되었다.[13] 1996년 10월 인문대학 철학과 개설 후, 1998년 국어국문학과, 역사학과, 철학과를 합쳐 인문계열로 개편된 이후, 1999년 인문학부로 명칭 변경, 2003년 인문학부 철학전공이 독립학과로 개편된 것을 거쳐 2007년 5월 문화컨텐츠학과로 변경하였다.[14] 중퇴한 이유는 음악 활동으로 인해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본인이 회고하길 선동열 방어율급의 학점을 받았다고 한다. 한번 더 학사 경고를 맞으면 퇴학인 상황에서 자퇴를 했다.[15]문화재청장 - 학사는 미학, 석사는 미술사학.[당시] 사사한 스승이 칼 포퍼였다고 한다. 그렇게 배운 철학을 경제학과 접목시켜 만든 재귀성 이론으로 1주일 만에 영란은행에서 10억 달러를 합법적으로 강제인출하고, 아시아 금융위기 때도 동아시아 여러나라 금고를 털었다가 한국만 유일하게 국민들이 금을 쏟아내는 바람에 찔끔 손댔다가 털고 나오는 등 여러 사람을 과부로 만들었다.[16] 학군사관으로 임관, 대장으로 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