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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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길]
1890년 히가시야마 산록에 완성된 후 1912년에 연장된 비와코의 소수를 따라 조정된 벚꽃이 아름다운 산책로(와카오지 다리에서 죠도지다리 사이 약 1.8km)입니다. 근처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은각사를 비롯한 저명한 사찰이 산재하여 지금의 교토의 전통적인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있습니다.

1968년 환경 보존과 정비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열정에 교토시가 응답하여 1972년에 산책로가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주민과 수도국이 헌신적으로 아끼고 가꾼 결과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반딧불',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사계절마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1968년에는 '일본의 다리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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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명소.

교토시 사쿄 구에 위치해 있는데 난젠지 근처부터 은각사(긴카쿠지) 근처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비와호에서 흘러나온 물가 양 옆으로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길이다.

길 이름의 유래는 교토의 철학자였던 니시다 키타로가 이 길을 오가면서 사색을 하던 데서 유래했다. 본래는 "사색의 작은 길"이었던 것이, 어느새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1972년에 이 명칭을 공식적으로 이 길의 이름으로 삼게 되었고, 일본의 길 100선중에 하나로 실릴 정도로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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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길에 심어진 벚나무들은 일본화가 하세모토 칸세츠의 부인이 기증한 묘목을 심은 것인데, 원래의 나무는 수령이 다했지만 대대로 자손을 남겨서 오늘날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따라서 벚꽃철에 갔다면 그야말로 화려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또는 시기에 따라서는 그야말로 심심하기 그지 없는 가장자리를 따라가는 길다란 산책길에 불과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따뜻한 겨울에 오면 사람도 없고, 꽃도 없고 눈도 없다. 주변에 카페와 공예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반대로 이런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곳이다. 교토 관광이란게 일본어 잘 모르면 쓰기도 힘든 버스 타면서 빡빡한 일정 안에 이 명소 저 유명 사적 최대한 많이 보느라 피곤하게 하루죙일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되기 마련인데 이 와중 시냇물 옆에 나무그늘길 따라 한적하게 걸으며 중간에 커피나 간식거리도 많은 이 산책로를 천천히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고 호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길의 난젠지 쪽 끝 즈음에는 길고양이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으며, 여기에 서식하는 고양이들은 대체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따르는 편이다. 가이드북에도 이 고양이들의 사진이 실려 있을 정도. 다만 사람을 따르지 않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기대하고 갔다간 실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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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학의 길 소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