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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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초딩 입맛.jpg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배우 최정윤[1][2]

1. 개요
2. 국가별 사례
3. 초딩 입맛 잔혹사
4. 초딩 입맛인 인물
4.1. 실존 인물
4.2. 가상 인물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초딩+입맛으로 초등학교 시절, 즉 어린 시절 좋아하는 음식들을 나이 들어서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지칭하는 용어다.

주로 ,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좋아하고 , 돈가스튀김과 같은 음식, 달콤하거나 짭짤한 식으로 맛이 단순한 간식들도 좋아한다. 대신 강한 냄새가 나는 김치 같은 발효식품이나 젓갈, 절임류 반찬은 대부분 좋아하지 않거나 못 먹고 나물을 포함한 채소, 해산물 같은 것도 잘 안 먹는 경우가 많다. 오이 같은 박과 식물을 굉장히 싫어하고 본능적인 구역질이 나오거나 심하면 구토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3] 그런데 이런 요리들은 한국 요리에 정말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초딩 입맛인 한국인은 단체생활을 할 때 많이 힘들 수있다. 초딩 입맛(=어린이 입맛) 중에는 회식 하면 떠오르는 장어구이도 못 먹을 정도로 사실상 아기 입맛인 사람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2. 국가별 사례[편집]



2.1. 대한민국[편집]


쌀농사를 지으며 곡류 위주였던 동아시아 지역의 식문화가 서양 문물의 유입 후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서양의 식재료와 음식문화의 유입으로 혼재 상태로 바뀌었는데 서양식 식재료들은 주로 요리의 편의성이 전통 식단보다 우수하고 기존 동아시아식 맛과 다른 맛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한식의 반찬으로 녹아들어서 대한민국의 경제 개발 시기였던 절대 다수의 1970년대 이후 태생 세대들은 한국의 전통 한식류 반찬에서 벗어나 , 소시지, 돈가스, 장조림 등 각종 가공육 요리 및 튀김 류의 등의 반찬을 예전보다 자주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세대는 학교 급식을 통해 한국식 밥상에 서양식 반찬들이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주로 중산층 이상 부잣집 아이들의 점심 도시락에는 햄, 소시지, 돈가스, 각종 튀김 등 이런 반찬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학교 앞 분식집에 이런 음식들이 팔리며 어린이들이 익숙해졌고 그 입맛이 성인이 돼서도 남아 있게 되었다.

이러한 한국의 식단 변화를 어렸을 때부터 겪은 세대들이 초딩을 벗어나 성인이 된 후에도 초딩 때 자주 먹었던 반찬들을 좋아하는 입맛, 말하자면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음식을 전혀 못 먹고 달콤하고 쫄깃하고 부드러운 그런 음식들만 골라 먹는 입맛이다. 이런 입맛은 도수가 높은 을 싫어하기도 하는데 이런 부류를 초딩 입맛이라고 부른다.[4]

여기서 파생은 '아기 입맛'으로 불리는데 살짝 자극적이기만 해도[5] 못 먹어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순하고 달달한 걸 좋아하면 아기 입맛이라고 칭한다. 이런 사람은 남과의 식사가 참 고역인데 한국 음식은 특히 중저가 서민 음식들 중에 맵고 뜨거운 음식이 많기 때문에[6] 초딩 입맛 이상으로 고역이다. 이 쪽은 더더욱 심한데 아예 고기도 가릴 정도로 먹을 수 있는 게 거의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주로 서구에서 온 외국인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주 경험해온 매우 기름지거나 향이 강한 치즈 냄새 등을 제외하면 한국 특유의 맵고 자극적인 양념이 들어간 음식들에 굉장히 약한 경우가 많다.

대비되는 표현으로는 '아재 입맛' 내지는 '아저씨 입맛'이 있다.[7] 비위가 굉장히 좋아서 개고기, 복어, 홍어삼합, 고추, 마늘, 양파 같이 특유의 향과 발효가 엄청나게 세서 보통 입맛에게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음식들을 비롯해 전통적인 한식 요리를 즐기는 입맛을 가진 사람을 아재 입맛이라고 부른다. 초딩 입맛과는 일부가 겹치는 편인데 '아재 입맛'이라고 해서 꼭 앞서 말한 튀김류나 가공육 등을 싫어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느끼하다.', '몸에도 좋지 않은 걸 왜 먹냐?', '너무 달고 자극적이다.'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히려 이 쪽이야말로 진짜 초딩 입맛과 반대되는 뜻의 아저씨 입맛이라고 자주 부른다.

당사자가 듣기엔 별로 좋은 뉘앙스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초딩 입맛인 사람들은 당연히 이 표현을 싫어한다. 사실 식습관에 대한 편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인이라고 해서 단 것을 먹으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입맛이란 건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기 마련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초딩 입맛을 몸에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여기는 편견도 있다. 문제는 못먹는 사람 입장에선 정도에 따라서는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올라오는 고문 수준의 고통이라는 걸 아닌 사람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사실 식감이나 혀로 느껴지는 맛보다 음식의 향이 초딩 입맛과 음식 거부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만약 알러지성 반응이면 그냥 못 먹는 수준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병원 신세에 잘못되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지만 한국 사회는 그딴거 없고 무조건 먹인다는 식의 식문화가 아직도 만연해 있기 때문에 아직도 강제로 먹이다가 사고가 심심찮게 난다. 이건 밥뿐 아니라 술도 마찬가지다.[8]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극도로 빈곤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을 겪은 사람들 중 아직도 많은 수가 생존해 있다. 당시는 생존 자체가 문제였으며 먹을 게 없어서 못 먹고 배를 곯던 시절이다. 따라서 음식을 가린다거나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행위는 안 좋게 보일 수 있을 여지가 크다. 심지어 현대로 들어오기 전에는 매우 긴 시간 농업 위주의 사회였으며 검소함을 미덕으로 삼았다. 따라서 농사와 식량 자체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널리 퍼져 있다. 이렇게 극빈사회를 겪은 사람들 혹은 그 세대의 분위기 아래에서 자랐던 사람들에게는 먹는 것을 가리는 것은 안 좋게 보여지는데 이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자기 자신들도 억지로 싫어하는 것을 먹으며 그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는 그런 경험을 했을 것이다. 독재정권 시절에는 국가에서 사회적으로 음식을 아끼며 맛없는 음식을 강제하고는 했다. 세대 전체가 통째로 그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는 교육을 받으며 자란 사람들이 많으니 이제 자유화 시대에 갈등을 빚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쨌거나 두 가지 다 아주 일리가 없지는 않으니 음식을 존중하는 한편 타인의 자유와 취향도 존중하며 예의에 맞게 음식을 권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초딩 입맛이 아닌 기성세대는 물론 같은 세대와도 식사 중 갈등을 종종 빚는데 상대적으로 육식이나 서양식 먹거리를 선호하는 편이고 기성세대들이 좋아하는 발효된 향이 강한 김치, 된장, 청국장 같은 반찬 혹은 나물류나 비린내가 나는 해산물류 음식을 싫어하거나 잘 못 먹기 때문에 회식 상황에서 이런 강한 향취의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 그리고 한국 남성이면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군대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식습관을 문제로 어른들이나 상사들에게 "너/자네는 왜 을 안 먹고 만 먹나?", "애도 아니고 이걸 못 먹어?", "참 맛없게 먹는다!", "이렇게 못 먹는 게 많아서야... ㅉㅉ!" 정도의 면박을 듣거나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군부대 배식이나 직장 회식 같이 빠지는 게 불가능한 식사모임에 강제로 끌려간 경우에 꽤나 고달프다. 대부분 메뉴는 상급자가 정하는데 그래도 그나마 초딩 입맛 보유자 다수도 먹기는 하는 삼겹살 구이면 다행이지만 아귀찜, 순대국밥, 돼지국밥[9], 추어탕, 보신탕[10] 등 초딩 입맛 보유자가 싫어하는 메뉴만 고르거나 그런 음식점에 동행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덕분에 초딩 입맛과 아재 입맛을 가진 사람끼리 서로의 입맛을 헐뜯고 폄하하는 모습도 종종 나타난다.


비교체험 극과 극[11]


2.2. 서구[편집]


한국에 초딩 입맛을 전해준 서양에도 비슷한 게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사례가 스테이크 웰던으로 바싹 익혀 먹기나 스테이크에 케첩 뿌려먹기가 대표적이다.[12] 샐러드에 나오는 생채소를 싫다며 편식하는 경우도 있을 듯 하다. 생채소는 고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소스드레싱으로 덮거나 익히지 않으면 이런 냄새에 거부감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이 원인이 있어서 먹지 못하는 걸 단순한 편식이라고 폄하하여 지적하거나 구박하거나 때리기까지 한다면 생채소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커지며 자랄 수 있고 차후에 어른이 되어서도 유년 시절의 모습이 여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이러한 부류인 것으로 유명했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맥도날드 패스트푸드를 워낙 좋아해 전용기에 항시 구비해 둔 것은 기본이요, 은 아예 마시지 않고 대신 콜라를 그렇게 애호해 집무실에 콜라 주문 전용 버튼[13]을 설치해 놓기도 했으며 스테이크를 먹을 때에도 웰던으로 구워서 케첩을 곁들이는 것을 선호했다. 술 대신 콜라를 마시는 것은 종교적 이유와 개인적 경험 탓도 있다.[14] 바로 그 다음 대통령인 조 바이든도 비슷한데 역시 술을 마시지 않고[15] 아이스크림을 대단히 좋아한다. 트럼프가 햄버거를 아이덴티티로 내세웠다면 바이든은 아이스크림을 아이덴티티로 내세울 정도다. 다른 입맛도 뽀모또로 스파게티나 패스트푸드 등을 좋아하는 등 트럼프와 엇비슷하다.

정확히 초딩 입맛에 대응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단 걸 유독 좋아하는 사람들을 sweet tooth라고도 부르는데 한국에서처럼 분식이나 간식처럼 애들이 좋아하는 식단을 즐기는 사람들보다는 설탕이 다량 함유된 음식들을 즐겨먹는 사람들을 지칭한다.[16] 위에 언급된 도널드 트럼프나 조 바이든 같은 경우 sweet tooth인 동시에 패스트푸드 애호가다.

한국처럼 대놓고 '초딩 입맛'이라고 지칭하진 않지만 미국에서도 이런 sweet tooth나 패스트푸드 애호가들을 조롱하기도 한다. 특히 남자들이 달달한 칵테일을 시키면 놀림받거나 진지하게 게이로 의심받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으며 sweet tooth는 '애들 같다'기보단 '여성스럽다'는 편견이 더 크다. 물론 어디까지나 편견이다. 근거없는 편견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것도 적용 범위가 심히 애매하다. 예를 들어 경찰의 파트너라는 밈이 생긴 달디단 도넛이나 배불뚝이 아저씨들이 물처럼 들이키는 콜라는 딱히 계집애 같다는 인식이 없지만 다들 맥주를 시키는데 혼자 콜라를 시키면 놀림감이 된다. 평상시에는 팬케이크를 시럽에 절일 기세로 퍼부어 먹으면서 거기에 생크림딸기가 올라가면 놀림감이 된다. 트럼프는 달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거의 입에 달고 살기 때문에 'manchild(애어른)' 이미지가 있는 경우다.


2.3. 일본[편집]


이는 한국과 비슷하게 식문화에 한번 대격변을 겪은 일본도 마찬가지며 창작물의 캐릭터성으로도 존재한다.

파일:okosamalunch.jpg

일명 おこさまランチ(お子様ランチ, 어린이 런치 세트)라고 불리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어린이 세트가 가장 대표적인 초딩 입맛 소재로, 나이 들어서도 이 어린이 세트를 좋아하거나 먹고 싶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시킬까 말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진짜로 어린이 세트를 시키거나 뺏어먹는 등의 행동을 한다.

어린이 세트의 특징은 햄버그 스테이크, 미트볼, 튀김(주로 닭튀김이나 새우 튀김), 볶음밥, 푸딩 그리고 볶음밥 위에 꽂힌 일장기 장식이 포인트. 가끔 다른 깃발이 들어가기도 하고 밥류나 햄버그 스테이크에 데코레이션을 해서 팬시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때문에 여기 나온 메뉴 중 하나를 좋아한다는 건 높은 확률로 초딩 입맛 캐릭터라고 보면 된다. 이런 묘사가 있는 캐릭터는 주로 패밀리 레스토랑을 선호하며 정신적으로 어린 이미지를 주는 묘사가 많다.

커피블랙커피아메리카노는 써서 먹지 못하고 설탕을 왕창 타거나 아예 다른 음료로 바꿔먹는 묘사도 따라온다.

어린이 세트를 지금도 먹고 싶어하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카츠야에서 어른이 런치 세트(大人様ランチ)를 내놓기도 했다.


3. 초딩 입맛 잔혹사[편집]


초딩 입맛에 익숙해진 사람들 다수는 비위가 약한 경우가 많아서 같이 식사를 하게 될 때 만약 향이 강하고 호불호가 심한 음식을 같이 먹게 되면 대충 이런 상황에 처한다. 방송이고 보기만 했으니까 이 정도지 심할 경우 한 입 물고, 아니 냄새만 맡아도 바로 구역질이 나와서 한 입도 못 넘기고 뱉어버리거나 아예 입도 못 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의 음식이 냄새부터 강렬한 경우가 많다 보니... 당사자도 고역이지만 회식 분위기도 갑분싸되기 쉬워서 초딩 입맛 사람이 사회생활할 때 이런 점이 상당한 아킬레스건으로 다가온다.


위 영상에서 다루는 1990년대는 물론,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구적 식단에 길들여진 초딩 입맛의 소유자들을 몹쓸 것 취급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 이때만 해도 신토불이를 강조하는 잔영이 강하게 남아있었다.[17]

사실 이건 시대상을 봐야 하는데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쌀이 부족했을때 혼분식을 국가적으로 권장했는데 당시에는 밀가루 음식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였고 이 때문에 빵 같은 서양식 식단이 조금식 퍼지기 시작했으며[18] 오히려 전통식단이라고 해도 쌀밥 도시락을 싸오면 야단맞고 잡곡밥 도시락을 싸야 칭찬받는 분위기를 조성할 정도였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서 쌀이 남아돌기 시작하고 동시에 롯데리아, KFC,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도 널리 퍼지고 통닭집과 피자집도 전국 방방곡곡에 확산되기 시작했지만 패스트푸드가 퍼지는 동시에 미국과 캐나다, 영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 패스트푸드로 인해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서 전파를 탔고 그 영향으로 고칼로리식이 보양식이 아니라 건강에 나쁘다는 정크푸드라는 인식도 널리 퍼지기 시작했으며 뚱뚱한 사람도 부러움의 대상에서 놀림거리가 되었을 때랑 일치했다. 초딩 입맛이 지탄을 받게 된것도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이러한 분위기가 명랑만화에서도 패스트푸드를 먹고 싶어하는 철없는 자녀와 한식을 강요하는 현명한 부모가 대치하는 클리셰가 안 나오는 작품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고[19] 드라마나 동화 같은 매체에서도 '과자나 패스트푸드만 먹이니 애들이 싸가지가 없어지더라'는 논지가 잊을 만하면 나오는 것은 기본에 아예 교과서조차도 이런 주장을 옹호하는 작품을 등재했을 정도였다. 7차 교육과정 중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수필 <국물 이야기>에서 저자인 문형동(1943 - 2008)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네 식탁엔 점차 국물이 사라지고 있다. 걸어가면서 아침을 먹고, 차에 흔들리면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 바쁜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인가? 아니면, 개척 시대 미국 이주민의 생활(生活)이 부러워 그것을 흉내 내고 싶어서인가? 즉석 요리, 즉석 식품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다.
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생선은 굽고, 닭고기는 튀겨야 맛이 있다고 성화인 것만 보아도 그렇다. 나는 그 반대 입장에 서서 국물이 있는 것으로 입맛을 챙기려 하니, 아내는 늘 지혜롭게 식탁을 꾸려갈 수밖에 없다.
기다릴 줄을 모르고, 자기욕심 자기주장이 통할 때까지 고집을 피워 대는 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혹시 그런 성격이 서구화(西歐化)된 식탁 문화에서 빚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커진다.

이런 주장을 다른 연재처도 아니고 애들 공부하라고 만든 교과서에 버젓이 실어줬으니 당시 높으신 분들의 입장이 어땠는지 알 수 있으리라. 바쁜 일상에 치여 패스트푸드를 자주 접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식습관을 무슨 숭미주의의 일환으로 연결짓는 억지 주장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뭣보다 7차 교육과정이 통용되던 당시에는 수도권이면 모를까 지방 도시는 방방곡곡에 패스트푸드점이 있던 것도 아니어서[20][21] '어쩌다 한번 먹는 특별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잔존해 있었다. 해당 저작물의 디스 대상이던 학생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방구석에서 패스트푸드를 시켜먹을 수 있는 금전적 여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은 영문도 모르고 본인들을 디스하는 수업을 들은 꼴이 되었다. 이런 현상은 해당 수필이 수록된 중1 교과서와 연동되는 보충 교재에서도 문화상품권으로 패스트푸드를 사 먹는 학생들을 지탄하는 논지의 글을 기재한 것으로도 확인된다.

저 궤변에 굳이 반박해 보자면 서양 요리를 선호한다고 해서 애들이 예의범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당시 저자가 디스한 학생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개념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22] 심지어 '생선은 굽고, 닭고기는 튀겨야 맛이 있다고 성화인 것만 보아도 그렇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치킨은 그렇다쳐도 생선구이는 엄연히 한식에도 있다. 연어 스테이크 같은 거라면 모를까. 개다가 연어 스테이크도 고등어구이꽁치구이 같은 한국식 생선구이만큼이나 조리가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

당장 김승수전주시장이 전주에 코스트코의 입점을 강력하게 반대했는데 미국 음식은 엄청나게 해롭고 아이들의 건강을 망친다는 주장을 함으로써 그동안 쌓았던 좋은 이미지가 사라지고 나쁜 이미지만 남게 됨과 동시에 전라북도지사 경선에조차 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도지사 자리조차 김관영에게 빼앗기는 굴욕을 맞이했다. 게다가 전라북도 최초로 코스트코가 들어서게 되는 곳은 익산으로 정헌율익산시장이 코스트코에 적극적인 로비를 함으로써 그 타이틀조차 익산이 가져가 버렸고 과거 다문화 가정 망언으로 정치 생명이 꺼져 가던 그의 지지율도 이 덕분에 수직상승했다. 김승수가 나름대로 창창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코스트코 반대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진 셈이다. 물론 김승수의 말대로 미국 음식이 분명 고칼로리 음식에 종합적인 영양소가 매우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자세히 따지면 미국 음식 역시 건강에 좋은 음식들도 상당히 많다.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건강하다는 일본 요리가 건강에 나쁜 경우가 많다. 일본 요리는 고기류가 거의 없고 채소류와 생선류 위주로 건강 식품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 그 자체이긴 하지만 대신 탄수화물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튀김류도 매우 많다. 일본인들도 미국인들 못지않게 당뇨병&고혈압 환자들이 그렇게나 많다.[23] 괜히 육식을 절대로 하지 않는 스님들이 고도비만에 걸린 경우가 많은 게 아니다.

당시의 기성 세대들이 서구화된 식문화를 혐오한 이유는 일제강점기6.25 전쟁으로 인해 외세로 인한 문화적 침탈에 대한 반작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참작해야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서양 문물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인 일본과 달리 한국은 주권이 침탈당한 상태에서 일본을 통해 간접적으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지라 서양 문물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기 어려웠다. 이런 경험 때문으로 서양 식문화뿐만 아니라 1980년대 중반까지는 양담배 단속을 하였고[24] 2000년대 초까지 많은 일본 만화에서 왜색이 드러난다 싶은 작품들은 검열했던 시대상을 고려하면 알 수 있다.

또 마냥 문화적인 이유만 있지는 않은데 영양, 건강, 그리고 체중 조절의 측면에 있어서는 상당히 불리한 입맛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달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면서도 야채 등을 잘 못 먹는 입맛인데 이 때문에 이 입맛을 보유하면 칼로리가 높고 건강에는 좋지 않은 이른바 저영양 고열량 식품을 많이 찾게 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이 입맛이라면 다이어트나 건강관리가 유독 고통스럽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25] 사회적으로도 취향 존중을 넘어 영양 불군형까지 눈감는 사례가 점점 늘어났고 이는 비만, 저질체력, 잔병치레, 성인병, 피부 질환, 소화계 질환 등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26]

또한 건강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초딩 입맛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선천적으로 촉각이 예민하여 통각을 유발하는 음식을 섭취하면 고통을 받는 민감 체질이 그러한 예이다. 이러한 경우는 어지간한 한식은 못 먹고, 샌드위치처럼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밖에 못 먹게 된다. 게다가 애초에 소화력이 좋지도 않을 경우 본의 아니게 소식좌가 되어야 하니 적은 양으로 많은 칼로리를 내는 빵, 과자 같은 달달한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 초딩 입맛임에도 워낙 먹는 양이 적다 보니 저체중일 수도 있다. 즉, 소화력 안 좋고 예민한 체질에 최적화된 음식은 어린이용 음식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초딩 입맛을 가진 사람이 술은 잘 먹는 주당인 경우도 있다. 다만 안주로는 빵이나 과자를 선호한다.

단짠 음식을 선호하는 초딩 입맛,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아재 입맛의 진정한 반대개념(?)으로는 건강한 맛을 선호하는 이른바 "할매입 맛"이 언급되고 있다. 전통 식재료를 활용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이른바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식습관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이렇게 아이들의 입맛에 대해 나쁜 버릇을 운운하며 어린이들의 식사를 탄압하려고 했던 식문화가 한국 외에도 더 있었으니 바로 그 초딩 입맛의 원산지 중 하나인 영국 요리다. 그야말로 아이러니의 극치인데 자세한 건 영국 요리/악명/원인 항목 참조.

4. 초딩 입맛인 인물[편집]



4.1. 실존 인물[편집]


  • 강미나 - 배틀 트립에 출연해서 못 먹는 음식들을 일일이 열거했던 적도 있다. #
  • 고누리 - 편식하는 편. 채소를 매우 싫어해서 가지, 오이, 당근, 브로콜리, 토마토를 좋아하지 않으며 고기 위주자다. 추가로 굴도 싫어한다고 하며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한식의 치즈 넣기' 같은 뇌절 음식은 너무 싫어한다.
  • 김대희 - 2020년 3월 14일 개그콘서트에서 신봉선에 의하면 대화가 필요해 코너 할 때 식사 중에 햄만 집어먹었다고 한다.
  • 김성주 -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런 면모가 잘 드러난다. 특히 같이 MC를 맡았던 19세 연하로 딸뻘인 정인선이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입맛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비교된다. 하지만 등촌동 골목 편에서 20년 동안 먹지 않던 추어탕을 맛있게 먹는 등 도전적인 모습도 가끔씩 보여주고 있다. 함께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정인선도 보고 놀랐을 정도. # 헌데 그러면서 청국장만큼은 매우 좋아한다. 그것도 고기를 넣은 것보다는 멸치를 넣은 청국장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팥죽도 좋아해서 '김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 김수로
  • 김신영
  • 꾹tv
  • 노우모리 케이타 - 맨날 햄버거와 치킨을 달고 살았고 모 기자 피셜에 따르면 호식이 두마리치킨을 그렇게 좋아한다는 모양.
  • 노홍철 - 특히 단 맛을 엄청 좋아한다. 무한도전에서 단 것에 대한 자주 나왔을 정도다. 특히 초콜릿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애정이 극진하다. 그러면서 생굴소라는 잘만 먹는다.
  • 노시환
  • 대지양
  • 더콰이엇
  • 덱스 - 대표적으로 커피, 고수, 오이를 먹지 않는다. 커피 대신 초코라떼, 말차라떼 같은 달달한 음료를 선호한다.
  • 도널드 트럼프 - 부유한 집안에서 성장했음에도 전술한 스테이크에 케첩을 뿌려먹는 유형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 딘딘 - 양식을 더 좋아한다고 1박 2일에서 밝혔다. 연정훈도 딘딘과 같다. 하지만 동시에 1박 2일에서 추어탕은 또 소울푸드라고 밝힐 정도로 좋아한다고 하였다.
  • 레알이
  • 말이야 - 채널에서도 유치원생 입맛이라고 말할 정도로 굉장한 초딩 입맛 중 한 명이다.
  • 문백경 - 본인의 작품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에 주로 등장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한식인데 정작 작가 본인은 초딩 입맛이다.
  • 박선호 - 음식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늘 돈가스를 최애 음식으로 꼽았으며 그 외에도 피자, 햄버거, 과자 등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 방정환 - 빙수설탕 등 단 음식을 대단히 좋아했다. 빙수를 주제로 한 수필을 써서 잡지에 투고하기도 했다.
  • - 다만 2020년대 이후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꼬막, 도토리묵 같은 음식도 먹을 줄 알고 술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산다라박 - 수요미식회에서 초딩 입맛을 인증했다.
  • 시니 - 이 탓에 인어교주해적단에게 지적당하기도 했다.
  • 신태일
  • 써니 - "새콤달콤하면 다 맛있는 거 같다."며 단순한 취향을 공개했다.[27]
  • 아리오카 다이키
  • 연정훈 - 2021년 5월 2일 1박 2일 지금 이순간 편에서 자신이 젓갈류를 잘 못 먹는다고 이야기하면서 "난 초딩입맛이라서."라고 밝혔다. 실제로도 양식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아내 한가인은 2022년 4월 10일 출현한 1박 2일 게스트 출연에서 전형적인 한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는데 그래서 서로의 식사가 다를 때가 있다고 한다.
  • 영탁 - 그런 입맛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다 한다. 다만 담배는 현재는 끊은 상태이며 짬뽕짜장면보다는 볶음밥을 좋아한다. 햄버거임영웅의 것을 뺏어갈 정도.
  • 예리
  • 워렌 버핏 - 초고령기인 90대 초반에 접어들었지만 하루 4끼 전부 햄버거와 콜라를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오노 사토시 - 초콜릿을 너무 좋아해서 밥에 초콜릿을 뿌려 먹은 적 있다.이건 진짜 괴식인데??
  • 유민상
  • 유재석 - 무한도전런닝맨에서 어린이 입맛위주라고 자주 이야기했다. 유재석 자신도 라면, 햄, 소시지 등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어린이 입맛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다른 어린이 입맛의 실제 인물과는 다르게 편식은 잘 안 하고 좋아하는 음식들이 어린이 입맛 위주의 음식인 듯. 물론 어린이 입맛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원래 한국 요리를 즐긴다고...
  • 은지원 - 1박 2일 출연 당시 이런저런 이유로 아예 별명이 '은초딩'이었다. 특히 해남 유선관 편에서 야외취침 확정 후 야외팀끼리 라면을 끓여먹을 때 동치미 국물을 마시고 못 마시겠다고 하자 강호동"전형적인 , 어? 뭐... 피자, 햄버거. 그런 거 아니면 입맛에 안 맞는 거야."라고 한마디 했으며 이승기 역시 5학년 입맛이라 평했다. 반대로 이승기는 은지원과 반대되는 전형적인 아재 입맛에 가까웠다. 그런데 의외로 제일 좋아하는 게 전복꼬막이다. 하지만 꼬막은 2000개를 캐고 나서 싫어졌다고 한다
  • 은혁 - 슈퍼주니어 내의 대표적인 초딩 입맛.
  • 이수근 - 신서유기 2에서 나영석 PD가 멤버 맞춤형 벌칙을 낼 때 이수근에겐 이색 중국 요리 체험을 냈다.
  • 이정권
  • 이탄희 - 라볶이를 매우 좋아하며 라면돈가스햄버거도 좋아한다.
  • 이특
  • 전현무
  • 정형돈 - 정확히는 인스턴트 음식 위주에 절여진 입맛. 이는 정형돈이 인스턴트 식품들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워낙 비위가 약하다보니 못 먹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마음 놓고 먹을만한 음식이 인스턴트밖에 안 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좋아하는 음식중에 순댓국하고 깻잎, 마늘이 있다.
  • 정국
  • 조 바이든 - 게토레이제로콜라, 초코칩 쿠키, 특히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이와 관련하여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 조비 - 위나라에 투항한 맹달에게 촉나라의 내부 사정보다 촉의 요리 문화를 물어봤고 맹달이 촉은 요리에 단맛을 많이 가미한다고 알려주자 흥분해서 신하들에게 '촉은 요리에 단맛을 잔뜩 쓴다는데 우리도 그렇게 하자.'는 말을 할 정도로 요즘으로 치면 초딩 입맛이라고 할 만큼 단 걸 무지 좋아했다.
  • 족제비와토끼 - 본인 주장으로는 술도 못 마시고 햄버거도 못 먹는다고 한다. 심지어 살면서 날생선을 한 번도 못먹어봤는데 2023년 12월에 박병욱이 사줘서 처음으로 먹어봤다고.
  • 지누
  • 지민
  • 진자림 - 쇼츠가 온통 탕후루 리뷰 영상만 올라와 있을 정도로 단 음식을 좋아한다.
  • 김비닐, 노랭이PD
  • 치리스 - 결핵뇌수막염 발병 이후에는 고추와 마늘을 먹을 줄 알게 되었다.
  • 패트릭 마홈스 - 트럼프와 동일하다.
  • 피오 - 고기요리를 좋아하며 고기만 골라서 먹을 정도로 초딩 입맛이며 해산물도 싫어한다.
  • 허팝
  • 희철 - 데뷔 초에 입맛이 초딩 입맛이었는데 현재는 입맛이 매우 까다롭다. 어떤 음식 먹으면 짜거나 달건 무척 싫어하는데 의외로 음미하면서 먹는 편이라고...
  • RM


4.2. 가상 인물[편집]


연령대가 진짜로 초등학생 이하인 경우는 제외한다.

가면라이더 지오 한정. 그런데 워낙 어울리는 설정이라서인지 공식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쓴 커피를 못 먹으며, 매운 카레도 입에 잘 못 댄다. 가족들도 그가 초딩 입맛이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
감자칩이랑 콜라같은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피망같은 야채를 싫어하는 입맛이다.
단 것과 패스트푸드라면 사족을 못 쓰고 피망을 싫어하는 건 물론 좋아하는 음식인 카레라이스도 조금이라도 매우면 먹질 못한다.
좋아하는 음식이 대놓고 단것이며 특히 같이사는 꼬맹이처럼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빙과류를 좋아하는데, KOF XIII 엔딩에서는 자기 팔 두께만한 아이스크림을 몇 컷 지나자마자 싹 비웠을 정도다. 반면 낫토는 "저런건 귀족이 먹을 게 아니다!"라고 싫어한다.
좋아하는 음식이 피자와 스트로베리 선데이 아이스크림으로 이 둘 이외에는 입도 안 댄다. 젊은 시절인 3~1편은 물론이고 30대에서 40대 사이일 5편까지도 마찬가지.
좋아하는 음식들이 죄다 패스트 푸드와 군것질거리이며, 치비리베에서 친우의 말에 따르면 이것 때문에 난동을 부리는게 거의 일상이라고 한다.
  • 드래곤볼
    • 마인 부우 - 마법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이 주로 초콜릿이나 사탕 등 과자 종류고, 피콜로의 계략으로 정신과 시간의 방에 갇혔을 때는 과자와 케이크를 못 먹는다는 것에 극대노해서 방의 공간에 바깥과 통하는 구멍을 내고 말았다.
    • 미스터 사탄 - GT에서 외손녀와 카페에 마실 나와서 넋두리 들어주는 장면에서 본인은 커피를, 팡은 파르페를 주문한 줄 알았더니 누가 볼새라 후다닥 맞바꾸는 묘사가 나온다.
  •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 제갈량
29화에서 비엔나 소세지를 처음 맛보고 나선, 천상의 맛이라고 극찬했다. 34화에선 쿨한 척 접시에 소세지를 올려두고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 먹거나, 35화에서 유비가 만들어준 볶음밥을 소세지랑 비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칭 조숙한 우등생을 자처해 블랙커피를 주로 주문하지만 얼마안가 바로 테이블 위의 밀크와 설탕을 들이 부으며, 피망을 싫어하기 때문에 파트너인 소울에게 놀림받는다.
이 두 형제는 패스트푸드 같은 먹는다고 한다. 가장 먹는 음식은 당연히 스파게티이고 두번째 먹는 음식은 바로 피자다. 이건 말고도 또 다른 음식은 케이크, 콜라, 햄버거등 이것만 먹는다고 한다. 초딩 입맛이지만 버섯은 먹는다
아들 영웅이보다 더 애같은 입맛이라서 본인도 부끄러워하는 묘사가 나온다. 엄마의 증언으로는 영웅이가 주스를 마시며 육포를 간식으로 먹는다면, 맥주 안주로 초콜릿이나 캐러멜을 먹는다고 하며, 일식집에서 영웅이는 성게연어알이 들어간 우니이쿠라동을 주문했는데, 아빠는 고로케 정식을 주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햄버그 스테이크이며 쓴 블랙커피는 못마시는 전형적 초딩 입맛 캐릭터들. 원래대로라면 둘다 아직은 중학교 2학년밖에 안 된 14~15살 정도라서 아직 초딩 입맛인 게 아무런 문제가 되진 않으나 둘 모두 중2병 컨셉에 스스로 자신이 어른스럽다고 믿는 자칭 조숙한 캐릭터라 이런 초딩 입맛을 스스로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의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선호하기 때문에 해당 속성이 강조되는 캐릭터다.
단 것에 문자 그대로 환장한다. 푸딩,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류에 사족을 못 쓰고 심지어 케이크를 먹으려고 여장까지 한 적이 있다. E반 학생들이 이를 이용해 초대형 푸딩을 만들어 암살을 시도한 적도 있다.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 나리타 브라이언[28], 스윕 토쇼[29]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 노구
양갱, 화과자, 콜라를 매우 좋아한다. 오죽하면 며느리 정수가 몸에 좋지 않은 콜라를 너무 많이 즐긴다고 한소리 할 정도다.
파르페딸기우유 등 단 음식을 매우 좋아하며, 밥위에 단팥을 한무더기 올린 '우지 긴토키 스페셜'이란 괴식을 자주 먹는다.
작가공인 초딩 입맛으로, 2024년 기준 45살인 지금도 한결같이 라면이나 치킨을 찾는다. 거기에 요리는 라면밖에 할 줄 몰라서 오죽하면 휴고가 살림을 도맡을 정도.
이 둘은 피망을 싫어해서 미유키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나잇값을 못한다는 설정이라 햄이 없으면 반찬 투정을 부린다.
입맛이 굉장히 까탈스러워 무덕이와 박당구가 장욱을 맞춰주기 힘들다며 말한적 있다. 10화에서 송림을 잠시 탈출하였을 때 집에 있는 약과를 "너무 단데?" 라면서도 한아름 챙겨갔고, 당시 무덕이도 어린애 입맛이고 간식 없으면 성질 낸다며 서율 편에 간식을 들려 보냈다.
매끼마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만 찾는지라[30] 참다 못한 양아들이 가정일을 하게 되었고, 훗날 가정주부가 되어버렸고, 이는 미래의 모습에까지 이어지게 된다.
어린이 세트 먹으려고 쿄로군을 오빠라고 사기치고 들어가서 냠냠했다. 평소에 어린애 취급받으면 그렇게 싫어하면서...
주니어, 아키라와 애쉬, 디노는 패스트푸드계열 음식을 선호하며 윌은 단 음식을 선호한다. 특히 윌은 정도가 심해, 요리할 때 설탕을 마구 부어버리는데 이것 때문에 소꿉친구 중 한 명은 과거 윌이 만든 팬케이크를 먹고 단 음식에 트라우마가 생겼을 정도다.


5. 관련 문서[편집]



[1] 초딩 입맛이라고 밝힌 남편은 1998년부터 1999년까지 활동했던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의 윤태준이다. 관련 기사. 현재는 이혼했다.[2] 더불어 2번째 짤방에 나온 진행자인 김성주도 알아주는 초딩 입맛이다.[3] 이 경우는 몸 자체가 이것은 음식이 아닌 독이라고 오판하는 유전적인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도 있기에 어른이 돼서도 바꾸기가 힘들다.[4] 사람에 따라서는 담배도 이런 이유로 절대 안 피우는 경우도 있다(). 일부 담배를 제외하면 담배의 맛은 초딩 입맛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초딩 입맛인데 담배는 잘만 피우는 흡연자도 많다.[5] 대표적으로 약간만 맵거나 비위가 아주 약한 경우.[6] 예를 들면 국밥이나 설렁탕고춧가루를 치고 김치를 풀어서 먹는다든가...[7] 한현민김강훈이 아재 입맛으로 유명하다. 한현민은 국밥, 곰장어, 간장게장, 매운 음식을 좋아하며, 김강훈은 홍어회, 내장탕, 곱창,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8] 대체로 초딩 입맛 다수는 술도 잘 못 마신다.[9] 두 국밥 모두 국밥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누린내가 초딩 입맛에 심각한 진입장벽이다.[10] 보신탕은 초딩 입맛이 아니더라도 개고기 자체를 안먹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2010년대부터는 삼계탕이나 염소탕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2024년부터는 아예 불법화되었다.[11] 갈수록 썩어가는 초딩 입맛 김성주의 표정과 입맛까지 다시는 정인선의 표정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성주는 70년대 생임에도 초딩 입맛으로 유명하고 반면 정인선은 90년대 생임에도 어른스런 입맛으로 유명하다.[12] 케첩미국판 초딩 입맛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미국 초등학교 급식에 케첩이 소스로 올라가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도 케첩을 뿌리면 밥상에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13] 여담으로 바이든은 이 버튼을 치워버리고 버튼이 있던 자리에 쿠키 박스를 쌓아놨다.[14] 트럼프의 형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해서 트럼프는 술을 먹지 않는다.[15] 이것도 배경이 비슷한데 바이든의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인해 알코올 중독자가 됐기 때문에 술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16] '아기 입맛'하고도 조금 다르다. 한국 기준으로 이건 자극적이지 않고 달달한 음식들을 즐겨먹는 것인데 미국인들은 매운 음식에는 전체적으로 (한국에 비해) 약한 반면 훨씬 짜고 단 음식을 선호하는 편인데 단 음식들은 정말 자극적으로 달다. 이 때문에 sweet tooth들은 진짜 애들조차도 대부분 부담스러워할 만한 말도 안 되는 설탕범벅의 초고칼로리 음식들도 즐겨먹는다.[17] 한마디로 '한국 사람이 토종 음식을 좋아해야지 서양 음식을 좋아하다니, 네가 그러고도 한국 사람이냐?'라는 논지로 요약된다. 비슷한 시기 만화가 켄트 김은 자신의 저서 <만화보다가 하버드 갔습니다>에서 본인도 하버드 대학교 출신 미국 유학파임에도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미국 문화에 영향을 받아 민족 고유의 특색을 잃어가는 당시 신세대들을 비판하는 '당신은 얼마만큼 한국인입니까?'라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18] 다만 부분적으로 퍼진 수준이었지, 매일 먹던 것은 아니었다. 고기 요리가 많이 비쌌기 때문이다.[19]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하던 시기의 끝물 때 쯤 완결된 식객에서도 그 유명한 헤이! 츄라이! 츄라이!를 비롯해 은연 중 이런 논지를 드러내는 장면이 여럿 있었고 심지어 이런 경향은 연재 후반부에서 더 심해지는 편이었다. <식객>을 읽고 자란 2010년대 이후의 젊은이들에게 <식객>이 크게 지탄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20] 때문에 당시 지방 청소년들은 어쩌다 한 번 친구들과 각 잡고 번화가읍내에 모여 놀 때 패스트푸드점에서 모이는 경우가 그렇게 흔했다. 사실 지금도 보기 드문 광경은 아닌데, 이는 패스트푸드 자체가 당시 학생들이 그다지 흔히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 아니었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는 결국 '요즘 애들은 패스트푸드나 먹어서 싸가지가 없어졌다'와 같은 논리의 근거가 빈약하다는 점을 입증한다.[21] 일례로 프로게이머최연성은 고향인 익산을 벗어나 서울에 상경하여 프로게이머 생활을 처음 했을 때 당시 감독이었던 주훈과 선배 프로게이머인 임요환이 최연성에게 피자를 대접한 적이 있었는데 최연성이 주훈과 임요환에게 "저 이거 태어나서 처음 먹어봐요!"라고 말해서 서울 토박이인 주훈과 임요환이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막상 최연성은 PC방은 제 집 안방 드나들듯이 엄청나게 많이 다녔다고...) 서울이라면 모를까 지방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이 정말 없었다고 봐도 될 정도.[22] 문형동이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한 모양인데 자기 아이들이 참을성이 부족한 이유를 전통 국물요리보다 조리시간이 짧은 서구 요리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기실 따지고 보면 패스트푸드도 조리 시간이 마냥 짧지 않다. 당장 치킨만 해도 기름 올리고 닭 튀기는 데 시간이 결코 짧지 않게 걸린다. 오히려 국물 요리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조리 시간이 짧은 요리도 드물다. 고기나 뼈국물 같은 경우 못해도 반나절은 우려야 국물이 나오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국물을 일일이 우리는 것은 사람 골로 보내는 미친 짓이다. 때문에 가게 오픈 전 조리사들이 미리 출근하거나 공수받아서 다량으로 국물을 우려놓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퍼나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를 이유로 들어 아이들의 참을성 결여 책임을 엉뚱한 데 돌리는 것은 그야말로 훌륭한 자충수를 둔 셈이라 볼 수 있다.[23] 사실 진짜 건강식으로 꼽히는 음식은 지중해권 국가들(이탈리아, 그리스 등)의 음식이며 일본인의 당뇨병 비율이 높은 데는 동양인의 췌장의 내구성이 유독 약한 것도 크다. 세계에서 2형 당뇨병 환자 비율이 제일 높은 나라는 한국이며(식단의 탄수화물 비중은 일본만큼 높으며 평균 섭취량은 일본보다 더 많다.) 그 다음이 일본미국 순서일 정도다. 중국도 당뇨병 환자 비율이 높다. 참고로 미국을 제외한 서양 국가들(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은 2형 당뇨병 환자 비율이 아시아에 비해서 많이 낮은 편이며 유럽 극가는 1형 당뇨병 환자의 비율이 2형 당뇨병 환자 비율에 버금가는 경우도 있다.[24] 이때 단속반원들은 담배연기의 색깔이나 냄새로도 양담배를 알아맞출 수 있었으며 만약 양담배 흡연하다가 걸리면 벌금은 기본이고 신문에 명단까지 공개되었다. 그리고 식문화가 서구화되면 양담배가 입맛에 더 잘맞게 될 수도 있다. 1990년대에 마일드 세븐(現.메비우스) 등 일제 담배들이 외산담배 중에서 1위였던 것도 쌀을 주식으로 한 한국인들의 식습관 때문이라고 한다.[25] 몸매관리를 잘하는 연예인들이 주변으로부터 존경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26] 예로 소화계 질환은 개찰구 안에 화장실이 있는 역 문서가 명맥을 유지하거나 최근 개찰구를 나갔다 들어오는 행위에 대해 특별히 페널티를 걸지 않기로 한 사례 등으로 나타난다. 그만큼 영양 불균형으로 화장실에 자주 가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27] 반대로 같은 그룹의 막내 서현은 오히려 지나친 어른 입맛이다. 소시탐탐에서 효연을 위해 생강칩, 도라지, 쓴 초콜릿 등을 챙겨오자 효연과 같이 있던 태연에게 쿠사리를 들었을 정도다.[28] 고기를 무척 좋아하고 채소를 무척 싫어하는데 라멘집 가서 채소를 죄다 남겼다가 언니 비와 하야히데에게 잔소리를 듣고 도망가거나 식사 중 트레이너에게 채소를 떠넘길 정도.[29] 파르페와 아이스크림과 케이크와 과자등 단것위주를 좋아하는 편이고 야채를 싫어하는데 특히 피망을 엄청 싫어하는데 로비 대화중 하나가 피망이 쓰고 맛없다고 떼를 쓸정도로 엄청 싫어한다.[30] 하지만 매운 마파두부는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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