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수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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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보병사단 손주환 병장이 도안하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도안. 호랑이 몸통에 수호 모양의 무늬가 있다.
2016년 10월부터 최전방 수호병에게 이 도안의 마크를 전투복 및 야전상의 병 포제약장 반대쪽 주머니 뚜껑에 부착하게 하고 있다.[1]

1. 개요
2. 도입 배경
3. 근무 환경
4. 복무 부대
5. 모집병 선발 방식 폐지
6. 사건 사고
6.1. 제17보병사단 수류탄 자살미수 사건
6.2. 제1보병사단 수류탄 자살 사건
6.3. 고필주 일병 자살 사건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GOP 경계근무를 전문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대한민국 육군에서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시행한 모병제도. 해당 인원들은 육군 복무기간동안 추가 GOP근무수당과 위 도안의 명예 휘장, 추가 보상휴가 등을 받으며 근무하게 된다. 임기제부사관과 비슷하지만 신분으로 복무하게 된다는 것이 다르다.[2] 2014년 11월 3일부터 첫 모집에 들어간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링크참조. 단, 신체등위는 2015년 9월 입대자부터 최소 3급에서 2급으로 상향조정되었다. 병과는 전부 보병이고, 소총수 중심이다.

이들이 맡는 건 전선과 해안의 경계근무고, GP 경계, DMZ 수색정찰 등은 별도로 편성된 수색대가 따로 담당한다. 수색대대는 현재 부사관 위주로 편성이 바뀌고 있다.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누가 GOP 같은 최전방을 제 발로 걸어가냐'는 비아냥도 받았지만, 의외로 예상과는 다르게 최신 군용 장비를 써볼 수 있다는 이유로 밀리터리 매니아라든가, 일생에 딱 한번 하는 군 생활 제대로 해보고픈 마초스러운 성격 등으로 인해 이런 곳에서 군생활을 바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지 않게 있는 편이다. 그리고 덜 빡센 내무생활에 대한 희망 혹은 특이한 경험을 해보고픈 경우 등 여러 이유로 최전방 복무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항상 있어왔다. 최전방 경계병 근무를 희망했지만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후방 기행부대로 배치받는 경우도 있고, 성격과 신체적 상황 때문에 후방 기행부대 근무를 원하지만 최전방 GOP로 배치받는 경우도 있는데, 최전방 수호병을 지원하면 일단 이럴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다. 여기에 입영대란 및 대학생의 경우 휴복학 시기 조절 등을 위해 원하는 시기에 별다른 특기없이 입대할 수 있는 제도가 하나 추가된 셈이고, 보상 휴가를 월 2박 3일씩 추가하고 GOP 근무자용 별도 수당도 지급되기에 이런 메리트를 노리고 지원하는 이들도 많다.

육군해병대의 기술/행정병과(특히 기행부대 소속 특기병)는 실탄, 수류탄, 포와 같은 무기를 만질 일[3]이나 사격을 할 일이 정말 1년에 몇 번 없고, 분류상 보병에 속하는 특기라도 행정병 등으로 차출된 인원이거나 비보병 계열 전투병과도 비슷하다. 해군공군도 일부 지상 전투병과와 특수전, 경계근무를 전담하는 군사경찰을 제외하면 보병 화기를 만질 일이 적다. 반면 보병들 가운데 FEBA 투입 전투병은 매일 매일 수류탄과 실탄을 지급받고 사격 훈련도 굉장히 자주 한다.

전방 초소에서 근무할 병사를 모집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행정병 차출 등의 대상에선 제외되며, 복무기간 내내 GOP 경계근무만 교대로 수행하게 된다.

초창기에는 분소대 전투병, 분/소대 우수병이란 평범한 명칭 때문에 오해가 잦아져서 일반전투병인 줄 알고 낚여서 들어온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결국 2015년 5~6월간 국방부에서 전 장병을 대상으로 주관한 명칭 공모전에서 '최전방 수호병' 이라는 이름이 확정되었다.

2015년 11월[4]차부터 1차 모집 때 본 인원의 150%를 뽑는 걸 200%로 늘렸다. 즉, 1차 붙어도 마냥 좋은 게 아니라 자신의 점수가 높아도 2차에서도 떨어질 확률이 높아졌다는 얘기로, 면접 탈락률만 놓고 보면 공무원보다 더하다.

2019년 모집 정원이 크게 줄게 되자 병무청은 해당 입영제도를 폐지하고 기존 신병교육대에서 지원자를 우선 받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단, 휘장은 존속되어 GOP 근무자에게까지 패용 대상이 확대됐다.


2. 도입 배경[편집]


세월이 흐를수록 저출산에 의한 병력부족 현상으로 관심병사까지 무리하게 GOP 근무에 투입하다 결국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이 터지고 그 외에 잊을 만하면 터지는 GOP/GP 총기사고들로 인해 신설되었다. 억지로 힘든 격오지 근무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아 사고를 치는 거니, 애초에 지원병을 받아 대우 좀 더 해주면 사고가 좀 덜해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다만 계기가 계기인 만큼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때 심리검사 심층면접 대상 경력이 있어도 거르므로 완전히 관계없지는 않다. 즉 사전에 이상한 병사는 걸러내고 들어가기에, 가혹행위를 한다는 건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스스로 편리하지만 위법한 길을 택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사정 봐주지 않고 바로 구속 수사에 들어간다. 물론 초기에는 징집병들도 같이 섞여 있어서 그나마 좀 봐주는 면이 있었지만, 요즘은 안 봐준다. 애초에 가혹행위를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봐주는 것부터 문제 아닌가

하지만 여전히 자살률이 2배 이상에, 복무 부적격자로 분류되는 비율도 지금까지 5%인 1,300명이나 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5] '몸이 힘들면 부조리가 없다'는 인식과 달리 가혹행위가 원인이 된 자살이었다.


3. 근무 환경[편집]


장점으로는 휴가가 엄청나게 많다. 1달 중 21일 이상을 GOP 지역에서 근무하게 되면 보상휴가 3일이 주어지게 되는데, 이게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일반 병사들과 비교하면 최소 50일 이상의 휴가를 더 벌게 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단이 월 3일을 보장하는 건 아니라서 부대에 따라 3일 이하의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아무리 덜 주는 데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일반 부대에 비하면 월등히 많은 휴가가 보장된다. 잘만 하면 거의 매달 나가다시피 할 수 있을 정도.

작전지역이라 훈련이 적다. GOP/GP에 있는 동안 이들은 작전지역에서 실제 적을 바라보며 경계를 서는 초병이기 때문에 유격, 혹한기 등의 큰 훈련이 불가능하다. 물론 사격이나 상황조치훈련(FTX), 정신교육 등의 꼭 필요한 교육훈련은 받아야 한다. 허나, 이조차도 지휘관을 잘 만나면 경계만 서면서 후방보다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다. 그래서 병력교대 시기가 와도 GOP/GP에서 철수하지 않고 싶어하는 인원들도 엄청 많다. 다만, 강원도 중동부 전선에서의 GP, GOP는 경계근무가 훈련보다 힘들다.

밥이 맛있다. 초소 단위(약 40~50명)로 밥을 짓다보니 수백~1000인분을 한꺼번에 하는 후방이나 신병교육대[6]보다 밥맛이 더 좋은 편이다.[7][8] 그리고 힘든 곳이라고 빵, 아이스크림, 조각 케이크 같은 간식도 항상 보급되고, 위문품으로 치킨, 피자도 자주 올라온다. 덕분에 오히려 최전방에 오고나서 전보다 더 살쪄서 전역하는 사람도 많다.

단점으로는 전쟁이 나면 최전방이기 때문에 위험에 가장 노출되어 있다. 오죽하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도 '전쟁이 나면 경계병의 사망률은 100%'라며 자조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GP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의료 면에서도 군의관의 도움을 받기 힘들어 타 부대에 비해 생활면에서 어려움이 존재한다.

참고로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상근예비역 또한 위 혜택을 받을수있다.


4. 복무 부대[편집]


대부분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의 전방 사단들이다. 강원도 지역은 제3보병사단, 제6보병사단, 제7보병사단, 제12보병사단, 제15보병사단, 제21보병사단, 제22보병사단, (구)제23보병사단이며, 경기도 지역에 있는 해당 사단으로는 제1보병사단, 제5보병사단, 제6보병사단[9], 제9보병사단, 제17보병사단, 제25보병사단, 제28보병사단, 제51보병사단이 있다. 이 중에 제51보병사단은 경기남부의 지역방위사단인데도 특이하게도 최전방 수호병 복무부대에 포함되었다.[10]

일반 징집병 입대의 경우와 달리, 입영부대는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때문에 수도권 권역인 제17보병사단과 제51보병사단 지원 경쟁률이 다른 사단보다 높다.


5. 모집병 선발 방식 폐지[편집]


2019년 1월부터 모집병 선발 방식을 폐지하고 신병교육대에서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6. 사건 사고[편집]



6.1. 제17보병사단 수류탄 자살미수 사건[편집]


'우수 전투병'이라는 명칭으로 자원입대해 제17보병사단 예하 해안 경계 부대에 배치된 이병자살 시도 후 생존하여, 자살 시도의 원인에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증언한 사건이다. 제17보병사단 참고.

관련 기사


6.2. 제1보병사단 수류탄 자살 사건[편집]


2015년 10월 29일, 새벽 5시 후임병과 경계근무를 서던 박 일병은 화장실을 간다면서 자리를 비운 뒤 곧바로 수류탄을 터트려 자폭했다. 조사 결과 선임병과 부사관의 가혹행위로 인한 자살로 밝혀졌다. 자세한 내용은 제1보병사단 참조.


6.3. 고필주 일병 자살 사건[편집]


2017년 7월 19일, 국군수도병원으로 외진 간 제22보병사단 소속의 고필주 일병이 7층 병원 독서실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자살 사유는 선임에 의한 구타 및 가혹행위. 자세한 내용은 제22보병사단/사건 사고 문서 참고. YTN 취재 동영상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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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이 마크는 최전방 수호병에게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최전방 수호병에게만 지급된게 맞지만 현재는 GOP 대대에서 근무하는 모든 병사들에게 지급되고 있기 때문.[2] 당연히 이들도 임기제부사관으로 연장 복무는 가능하다.[3] 기행부대의 기행병과 병에게도 경계근무 임무가 주어지는 육군과 해병대는 소총은 자주 만지지만 실제 쏴볼 일이 적을 뿐이다.[4] 2016년 1월 입영[5] 기사 중에는 자살자가 1만 2천명 중 5명이라고 했는데, '5%인 1,300명'이라는 언급을 보면 지금까지 최전방 수호병으로 입대한 사람은 2만 6천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선진병영의 효과로 자살자 수가 크게 줄어든 이후, 2016년 기준 군 전체에서의 자살자 수는 54명통계으로, 26,000명당 2.4명 꼴이기에 '자살률 2배 이상'이라는 보도와도 맞는다.[6] 신병교육대는 훈련병과 조교, 기타 병사, 간부의 식수인원을 합쳐 거의 1000인분을 하기에 밥이 진짜 맛이 없다. 갓 입영한 장정이라면 거의 억지로 입에 넣는 기분으로 먹지만 훈련을 계속 받게 되면 아무리 힘들어도 병영식 말곤 먹을 게 아무것도 없기에 점점 맛있게 먹게 되는 마법에 걸린다. 수료하고 자대가서 첫끼를 먹으면 맛있게 느낀다.[7] 좀 케바케다. 조리병이 전공자나 경력자가 올 경우 진짜 훌륭한 식사가 나오고, 집에서 취미삼아 조금씩 해먹던 사람이 조리해도 상당히 괜찮게 나온다. 그런데 하필 밥을 더럽게 못하는 요리치가 뽑히면 정말 쓰레기같은 밥이 나와 배가 고파도 얼마 못 먹고 다 버리게 되는 참사가 일어난다. 최전방은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곳이라 조리병이 밥을 못하면 보직에서 짤릴 수도 있다.[8] 덤으로 최전방의 조리병 입장에서도, 귀찮은 훈련도 별로 없고 경계근무 위주로 생활하다보니 후방이나 FEBA보다 통제가 적은 편이기에 아주 편하다. 최전방의 단점인 휴일이 없는 것 또한 어차피 매일 밥하는 조리병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9] 본부가 포천에 있지만 경계 담당구역은 전부 철원이다.[10] 제51보병사단은 해, 강안초소에서 근무하는데 법률상 최전방의 범주의 포함되기 때문이다. 간첩도 들어온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