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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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96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95번째 영화이다.
2. 원작[편집]
이청준의 1996년 장편 소설 '축제'가 원작이다. 1996년 당시 출판사 열림원에서 출판하였고, 1996년 연간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교보문고 순위 4위에, 종로서적 순위 6위에 랭크되었다.[1]
3. 줄거리[편집]
흔히 말하는 노인들의 치매증이라는 것은 자신이 살아온 지난 날의 생애를 오늘에서 옛날로 다시 한번 살아가는 일이었다. 노모가 이미 40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으실 때는 두 분이 한참 새 살림을 일구고 있을 무렵으로, 시어머니 저녁상 걱정을 할 때는 당신이 갖 시집오신 젊은 새 색시 시절로, 그리고 보퉁이를 싸들고 집을 나서실 때는 시집도 오기전의 그 아득한 처녀적으로... 그렇듯 자꾸 옛날로 돌아가고 계신 때문이다. 40대의 유명작가 이준섭(안성기 분)은 시골에 있는 노모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는다. 준섭의 도착에 따라 장례가 시작되고 시집와서 지금까지 시어머니를 모셔온 준섭의 형수는 그 시어머니의 죽음에 그동안 고생해온 자신의 설움이 은근히 복받친다. 5년이 넘게 노망을 앓아온 87세 할머니의 죽음은 상가에 온 사람들을 그리 슬프게는 하지 않는다. 더러는 노골적으로 호상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어머니의 죽음을 놓고 조금씩 생기던 가족간의 갈등은 13년전 집돈을 훔쳐 가출한 준섭의 이복조카 용순(오정해 분)이 나타나면서 깊어진다. 요란한 복장과 천연덕스런 행동... 용순은 자신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이복언니 형자(홍원선 분)와 대판 싸우고 상가를 나간다. 모친상을 통해 준섭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기사를 쓰러온 기자 장혜림(정경순 분)은 용순에게 따라붙어 이런저런 질문으로 은근히 용순의 부아를 돋구고 용순이 어릴 적 계모와 이복 형제들의 틈바구니에서 자신을 사랑해 준 할머니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음을 알고 사회적으로 출세를 했으면서도 직접 어머니를 모시지 않은 삼촌 준섭에 대해 적의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알아낸다. 장례의 둘째날... 염습과 성복으로 시작된다. 가족들이 준비한 상복을 입는동안 용순은 자신이 직접 준비해온 어디에 서 있어도 눈에 띄는 호사스러운 상복을 입는다. 장혜림은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몸으로 취재하느라 분주하고 준섭의 친구들은 바다로 나가 낚시를 즐기고 산일을 맡은 우록 선생은 와서 어른들과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본격적으로 문상객들이 밀려든다. 밤이 되면서 여기저기 노름판이 벌어지고 조의금을 슬쩍해서 노름을 계속하는 사람, 윷놀다 끝내 싸우는 사람들. 갖가지 해프닝들로 상가는 소란스러운데 그 와중에 소리하러 온 소리꾼은 만취해서 실려나가고 하는 수 없이 새말의 소리로 초경이 시작된다. 초경 이경 삼경을 지내는 것은 발인 전날밤을 보내는 이 지방의 풍습이다. 그러나 초경에서 삼경으로 가면서 사람들은 술에 취하고 점점 노골적인 놀이판으로 변한다. 만취한 용순은 앙칼진 목소리로 이 놀이판에 찬물을 끼얹는데. 발인날, 상여를 메기로 한 서울패들은 읍내 여관에서 늦는다. 그러면서도 준섭은 일을 진행시키는데 상여가 나가고 용순은 장혜림이 건네준 준섭의 동화를 보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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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설정[편집]
6. 수상기록[편집]
- 1996년
- 제1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약칭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제작자 이태원), 남우연기상 (안성기)
- 제17회 청룡영화상: 작품상 (태흥영화사), 감독상(임권택)
- 1997년
- 제3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감독상 (임권택)
- 키노독자 1996년 한국영화 베스트 5
- 제2회 KINO 베스트10: 1996년 한국영화 베스트 1
7. 기타[편집]
- 임권택 감독의 전작 서편제에 이어, 소설가 이청준의 작품을 두번째로 영화화한 것이다.
- 배우 오정해는 서편제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주연급인 이용순 역을 맡아 연기하였다.
- 유교식 장례 절차에 대해서 굉장히 상세하게 나오고 있어서, 그에 따라 교육적 효과도 있는 편이다. 재미있는 것은 1996년 당시의 장례절차도 상당히 상세해 보이는데, 작품 중에서는 이러한 절차조차도 옛날에 비하면 지나치게 간소화되었다고 한탄하는 동네 어르신의 대사가 인상적인 편이다.
- 원작의 제목이기도 한 '축제'는 영화의 주요 소재인 장례식을 표현한 것이다. 원작/영화에서의 표현도 그렇고 실제 전통 장례 의식 역시 '축제'란 표현이 아주 어색하지 않을 만큼 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 준섭 모 역을 맡은 원로배우 한은진의 마지막 영화 출연작이며[4] 이후 여생을 보내다가 2003년 노환으로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