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치타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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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아랫쪽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건너편 좌석의 여자가 일어서 다가오더니, 시마무라 앞의 유리창을 열어젖혔다.
눈의 냉기가 흘러들었다.
여자는 한껏 창 밖으로 몸을 내밀어 멀리 외치는 듯이,
"역장니임, 역장니임ー"
등불을 들고 천천히 눈을 밟고 온 남자는 목도리를 콧등까지 두르고, 귀에 모자의 모피를 드리우고 있었다.
1. 개요[편집]
일본 니가타현 미나미우오누마군 유자와마치에 위치한 JR 동일본 조에츠선의 역이다. 에치고유자와역 관할의 무인역이다.
2. 역사[편집]
1931년 9월 1일에 조에츠선의 미나카미 - 에치고유자와 구간 개통과 동시에 신호장으로 개업하였다. 1933년 12월 8일부터 스키 시즌에 한정하여 여객 영업을 실시하였고, 1941년 1월 10일에 정식 역으로 승격되었다. 1945년 12월 화물 취급을 실시하였지만 1961년 10월 화물 취급이 중지되었고, 이후 1985년에 역무원이 철수하여 무인역이 된 이후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3. 역 및 승강장[편집]
2면 2선 상대식 승강장의 지상역으로 양쪽 홈은 과선교로 연결되어 있다. 원래 부본선을 갖춘 2면 4선식 승강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2008년 역을 고치면서 부본선이 폐지되었다.
4. 역 주변 정보[편집]
역 근처에는 딱히 시설이라고 할 만한 게 드물고, 그나마 도쿄전력 산하의 츠치타루 발전소 정도가 있다.
5. 기타[편집]
-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신호소가 바로 이 역이다. 왜 작중에서 신호소라고 표기되었냐 하면, 1933년의 개업은 스키객을 상대로 겨울에만 여객을 취급하는 임시역으로서의 개업이었기 때문이다. 설국은 여객 취급을 하는 겨울을 배경으로 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츠치타루 신호소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다. 정식 역으로서의 개업은 1941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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