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하시리야들에게 성지인 고갯길은 존재한다. 도쿄만을 내려다보는 풍경으로 유명한 치바현 훗츠시의 노코기리야마(鋸山)에 위치한 '노코기리야마 등산 자동차로'가 그것으로, 도쿄만 해안가를 달리는 국도 127번과 산 정상부근에 위치한 노코기리야마산쵸역을 잇는 고갯길이다. 애초에 노코기리야마가 도쿄 근교에서 간단한 등산 겸 뷰포인트로 유명한 높이 3백여 미터의 비교적 낮은 산지라 해당 도로도 총 2.6km로 그렇게 길지는 않은 데다 통행료까지 왕복 천 엔으로 비싼 편에 속하지만, 통제가 가능한 유료 도로인 덕분에 옛날부터 힐클라임 대회나 드리프트 등 합법적인 모터스포츠 행사가 많이 열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츠치야 케이이치도 여기서 여러 번 드리프트를 선보이곤 했다. 여러 CF나 드라마 로케지로도 쓰였으며,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의 로케지로 쓰였던 이후로는 완전히 치바 유일의 하시리야 성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