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드래곤볼)

최근 편집일시 :

치치
Chi-Chi
파일:치치 (드래곤볼).png
파일:치치 10.png
10대 초반
10대 후반
파일:치치 30.jpg
슈퍼 이후
본명
치치(チチ, Chi-Chi)
생년
AGE 737년 11월 5일[1]
신체
156cm → 163cm
40kg →50kg
B88 W57 H85[2]
전투력
130
혈액형
AB형
취미
농사, 자식교육, 오공과의 데이트
좋아하는 음식
쭝쯔, 바나나
좋아하는 것
손오공, 돈, 가족
싫어하는 것
오공이 일을 하지 않는 것
가족
아버지 우마왕
어머니 불명[3]
시아버지 버독
시어머니 기네
아주버니 라데츠
배우자 손오공
장남 손오반
차남 손오천
며느리 비델
손녀
1. 개요
2. 성우
3. 특징
4. 캐릭터성
5. 작중 행적
6. 전투력
7. 관련문서



1. 개요[편집]


드래곤볼의 등장인물로 주인공 손오공의 아내이자 손오반, 손오천 형제의 어머니.

2. 성우[편집]


성우 정보
일본
쇼 마유미, 와타나베 나오코(2대째)[4]
한국
비디오
정미숙송도영박은숙(오리지널)[5]
성유진(Z)→이선호(Z 중반)→장혜선(Z 후반, GT)
SBS
배정미(오리지널)
양정화(Z)
투니버스
윤여진(Z, GT, 극장판 9기)[6]
정유미(극장판)[7]
대원방송
이지현(카이, 슈퍼, 극장판 재더빙)[8]
김서현(무인편 재더빙)
신극장판
안영아[9]
캐나다
오션 프로덕션 더빙
앤드리아 리브먼(오리지널)
라아라 새디크(Z 1~53화/극장판 3편)
리사 앤 벨리(Z 104~276화/극장판 1, 2편)
미국
퍼니메이션 더빙
로라 베일리(오리지널)
신디아 크랜즈(Z, GT, 카이, 극장판)[10]
Bang Zoom! 엔터테인먼트 더빙
미셸 러프(슈퍼)


3. 특징[편집]


프라이팬산에 사는 우마왕의 딸.[11] 오공처럼 토호쿠 사투리 말투로 말을 하는데 이는 아버지의 말투에서 영향을 받은 걸로 보인다.

등장 당시 우마왕이 프라이팬산의 불을 끄기 위해 무천도사에게 파초선을 빌려오라는 심부름을 시켜 보냈었다. 그런데 급한김에 보내긴 했지만 덜렁거리던 치치가 영 미덥지 못했는지 무천도사를 찾으러 가는 오공을 불러세워 치치를 같이 데려오도록 우마왕이 오공에게 부탁했었다. 이것이 치치와 오공이 만나게 된 시작점이었다.

파일:9901.png

작중 묘사로만 보면 등장 여캐 중에서도 엄청난 미녀 급에 드는 수준으로, 드래곤볼에 미녀 캐릭터는 타이틀 히로인인 부르마부터해서 여럿 등장하지만 치치만큼 호들갑스러운 외모칭찬을 달고 등장한 캐릭터는 없다. 부르마, 18호, 비델 모두 예쁘다는 언급이 있지만 드래곤볼의 여자밝히는 캐릭터 3인인 오룡크리링, 무천도사에게 모두 예쁘다는 소리를 들은 유일한 캐릭터는 치치 뿐이다. 실제로 어린 시절의 오공이 프라이팬 산을 찾았을 때 치치를 찾아달라는 우마왕의 이야기에 오룡은 우마왕의 외모와 비슷한 여자아이의 모습을 상상하고는 낄낄대며 웃었지만 치치의 사진을 보고 데꿀멍. 오룡은 치치가 아직 어린 소녀였음에도 굉장한 미인이라며 깜짝 놀랐다. 성장하여 23회 천하제일무도회에 나왔을 때도 크리링이 치치를 보고 크게 놀라면서 매우 예쁘다고하며 오공이 신부가 뭐냐고 묻자 언제 그런 예쁜 애와 약혼까지 했냐 할 정도.[12] 무천도사 역시 치치를 멀리 관중석에서 보고도 예쁜 아가씨라 말했다. 그리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소유자라고 공식적으로 설정되어 있고, 그걸 비키니 아머로 다 드러내 놓고 다닌다. 성장 후의 공식 바스트사이즈도 88로 드래곤볼 주요여캐들 중 가장 크다.[13] 탐욕스럽고 능청스러운 섹시한 어른 미녀 부르마에 대비되어 순수한 소년소녀 커플로서 오공에게 어울리는 정통파 청순 미녀 히로인으로 기획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작가도 정말로 주인공과 결혼시키게 될 줄은 몰랐을 첫 등장 당시에는 아버지인 우마왕의 컨셉에 맞춰 비키니 아머라는 당황스러운 복장으로 등장하지만 오공의 짝으로 결정되어 다시 재등장한 성인 버전에서는 오공의 컨셉에 맞춰 복장도 완전히 중화풍으로 변하였다.

23회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해서 손오공과 박진감 넘치는 공중전을 보여줄 정도로 무술 실력이 좋아졌지만 드래곤볼의 파워 인플레상 이후에는 그 정도로는 나서기 힘들기 때문. 참고로 손오공이 승리한 직후 치치가 정체를 밝히고, 그 때의 약속을 지키려고 그자리에서 결혼을 승락하는 장면에서 부르마를 비롯한 여러 동료들의 멍한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봤던 독자들 또한 당시에 이러한 반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연애노선 한 번 제대로 안 나오던 주인공이 연애도 아니고 한 방에 결혼하는 장면이 나와버리니 독자들 또한 다 같은 반응일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요리 실력도 드래곤볼 세계관에서 손꼽힌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갑부 미스터 사탄 집안에서 고용한[14] 전문 요리사의 음식을 늘 먹어온 비델이 오반네에 놀러와서 치치의 식사를 먹고는 우리 집 요리사 것보다 맛있다고 감탄할 정도. 셀 게임에 앞서 손오공 가족이 휴식을 겸해 소풍을 갔을 때도 많이 먹는 사이어인의 식사량에 맞춰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해 가는데, 요리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렇게 많은 요리를 한 번의 식사에 내놓는 것 역시 체력과 실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여담으로 이쪽도 남편 못지않은 대식가인데 작중 야키니쿠에 술을 폭풍흡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부르마와는 어릴 적부터 인연이 있었고, 우주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강자지만 별난 성격을 가진 남편을 두었다는 점에서 같은 고충을 가졌는지 서로 상당히 친하다. 부르마 쪽이 나이가 많아 치치를 동생 대하듯 다독이는 경우가 많고, 치치도 본인이 어찌해볼 수 없을 정도로 마음고생을 하면 부르마에게 연락을 한다.


4. 캐릭터성[편집]


어떻게 보면 드래곤볼에서 제일 어려운 꿈을 가진 사람이자 가장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사람 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치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바로 현모양처. 어렸을 때 치치를 바라본 시선과 어른이 되어 치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졌다는 평도 많다.

오공과의 결혼 후, 순수했던 치치는 어느샌가 자식들의 가정교육에 목을 매고 공부에 닦달하는 이미지로 변했다. 첫 등장에서 오공을 만났을 때의 묘사와 Z 이후의 치치를 생각하면 사실상 천양지차라고 할 수 있을 법한 캐릭터 변화다. 남편 오공이 첫 등장시의 순수함과 사이어인으로서의 호승심과 향상심을 늘 간직할수록, 반대로 치치는 가정을 책임지고 자식들의 교육을 걱정하는 우리시대의 어머니처럼 변해버린 셈. 다만 오천이 태어난 이후로는 어느정도 타협을 한 모양인지 오반이를 키울 때와 비교해서는 극성적인 면모가 상당히 줄어든 편. 실제로 원작 마지막편에선 형인 오반과 달리 오천은 어렸을 때 그 귀여웠던 애가 맞는지 싶을 정도로 연애에 관심이 많은, 흔한 철없는 학생 정도로 성장해있었다.

사실 이는 오공이 결혼하고서부터 돈을 단 1제니도 벌어오지 않았고, 생활의 경우 전적으로 우마왕이 주는 생활비로만 충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작중 일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데다 남들 수십배는 먹는 오공가족을 먹여살리는 것으로 봐서 우마왕의 재력을 엿볼수 있는 연출이기도 하다.[15] 그렇다고 오공이 가정에 충실한 성격인 것도 아니고. 사실상 여전히 자연인이나 다름없었던 이런 오공을 보고 나름의 반면교사로 손오반을 사회에서 인정받는 학자로 키우려는 면모가 강했다.

다만 한가지 확실히 해야 할 점은 오반의 꿈은 순전히 치치의 강요로 인한 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버지 오공이 요구하는 전사로서의 삶과, 어머니 치치가 요구하는 학자로서의 삶 중에서 명백히 오반의 성향과 가까운 건 학자였고, 실제로 오반도 치치의 그런 요구를 거절하거나 공부를 하기 싫어 게으름을 부린 적은 전혀 없다. 그런데 그런 한가로운 선택을 하기에는 지구는 언제나 멸망의 위기를 앞두고 있었기에 온전히 본인의 꿈과 성향에 집중할 수가 없었을 뿐.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오반은 치치의 바람대로 본인의 꿈을 이루었고, 언제나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실 오반은 성격으로도 별로 싸움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기질이 아니다.

물론 오반의 나이(첫 등장시 4~5세)를 생각하면 치치가 오반을 닦달하는 부분은 현대의 부모를 기준으로 생각해도 몹시도 극성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치치의 히스테릭한 이미지도 오공의 불량 가장 이미지처럼 어느 정도 과장된 부분도 있다. 치치가 가장 극성 맞았을 때는 사이어인 전 직후~나메크별 편까지인데 분명히 이때 매우 히스테릭하게 반응하는 묘사가 강하다.

파일:드래곤볼 치치 사이어인편.jpg

피콜로 대마왕이 데려갔다고?!


하지만 이 당시는 남편 오공은 라데츠 때문에 사별하고 드래곤볼로 살아날 때까지 한 번도 보질 못했었고 아들 오반은 느닷없이 라데츠에게 납치당했다가 이후에 당시에 대마왕으로 여겨지던 피콜로에게[16] 잡혀가선 무슨 고생을 했었는지 모르는데다 사이어인 전 직후 찾아가 보니 알몸으로 기절한 상태에 있었던 상황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전개를 다 알고 갔다고 하더라도 거의 제정신이 아니게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이후 비행선 안에서의 묘사가 문제인데, 당시 부르마[17]애인야무치외에도 천진반, 차오즈 그리고 이들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인 피콜로까지 사망했음을 확인한 상황에서조차 손오반은 말려들 필요가 없었다, 지구보다 손오반의 미래가 걱정이다.[18]라는 엄마 이전에,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충격적인 발언[19]을 해 독자들의 답답함을 유발했다.[20] 더군다나 남편인 오공은 라데츠와의 싸움으로 전사하고 1년이 지난 뒤 재회할 때는 온몸의 뼈가 죄다 부러진 반시체꼴이 되어 자칫 두 번째 사별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처참한 상태임에도 걱정은 커녕 눈길 하나 주지 않고 완전히 무시하였다.[21]

그런데 이 부분은 독자가 아는 정보와 치치가 아는 정보의 괴리감도 고려해야 한다. 당시 오반의 나이는 고작 5살이며, 심지어 치치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 라데츠, 피콜로에게 연이어 납치당하기 전의 오반은 겨우 4살인데다 전투력이 전무한 상태였다. 독자들이야 오반이 피콜로한테 수행을 받아서 강해졌고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반면, 치치는 오반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강함을 떠나서 겨우 5살짜리 꼬마한테 지구의 운명을 걸고 모험을 떠난다고 말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그 누구라도 반대하는 게 당연하다.

주인공 손오공이 워낙 어려서부터 종횡무진하고 오천, 트랭크스가 어렸을 때부터 전사로 합류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작중 Z전사들이 등장인물의 나이보다는 전투력을 우선적으로 판단하다 보니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등장인물의 나이를 잘 고려하지 않는 성향이 강하지만, 오반의 나이를 인지하고 보면 지구인으로 살아온 치치의 행동이 비상식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 사실 손오공이 모험을 시작한 것도 12~14살[22]은 됐을 무렵이었다. 겨우 5살이었던 오반은 드래곤볼을 기준으로도 목숨을 건 전장에 나가기엔 나이가 너무 어렸다.

지구의 미래보다 오반이 걱정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당시 오반은 그냥 어린 게 아니라 유치원에나 막 들어갈까 말까 할 만큼 많이 나이가 어렸고, 실제로 첫 등장한 4살의 오반은 전사로서 각성되지 않은 어린 아이였다. 정황상 치치가 기억하는 오반은 그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런 아이에게 지구의 운명이 달려 있으니 싸우러 가야 한다는 말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 오반의 참전이 필수불가결이려면 일단 해당 시점에서 오반보다 강한 자가 지구에 아무도 없거나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부터 받아들여야 하는데, 고작 다섯 살짜리 어린 아이가 지구 최고의 전력이라는 것도 납득하기 쉽지 않을진대 하물며 남편을 잃은 치치에게 하나 남은 자식이 그런 존재라는 것을 납득하기는 쉽지 않았을 일이다. 오죽하면 미래의 트랭크스가 살던 시대에 치치는 남은 전사가 오반뿐이었단 걸 알았을 땐 착잡하면서도 오반과 거의 비슷한 환경으로 자란 트랭크스에게 책임을 묻기엔 그 시절 오반과 너무 똑같은 입장이 되는셈이며 부르마에게 할 말이 없을테니 체념했을 것이다.

게다가 사실 이때 치치는 오반의 엄마란 게 강조되지만 고작 만 23세일 뿐이다.[23] 대학생 정도의 나이이니 다소 자기중심적이거나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도 이상한 건 아니다. 애초에 저 나이에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라고 초연하고 현명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게다가 손오공같은 경우 어렸을 때부터 목숨걸고 싸우는 삶을 살았기에 지구를 보호한다는 사명감도 있고 무엇보다 그럴 힘이 있기에 저렇게 행동했지, 치치는 아버지의 보호를 받으며 그나마 비교적 정상적인 삶을 산 지구인이다. 또한 오공이 훨씬 심하게 다치긴 했지만, 그는 경험도 많고 강인한 전사이고 오반은 아직 어린 아이에 불과하다. 사실 저 나이대 애를 키우는 엄마들은 조그만 생채기가 나도 온갖 난리법석을 피우는 사람들도 많은데 아들이 다 죽어가는 중상을 입었으니 난리 날 법도 하다.

피콜로에 대해 반발을 보인 것도 충분히 참작 가능한 일이다. 피콜로는 치치의 입장에선 남편의 숙적이자 아들을 1년 동안 유괴했던 지구 최악의 악당이었지만[24] 오반의 입장에선 자신을 구하고 죽은 생명의 은인이자 정신적 지주이며 강해져야 함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다. 그러니 오반의 태도는 좀 버르장머리 없어 보이긴 했어도 당연히 치치에게 발끈하면서 대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어느 한 쪽이 문제가 있다기 보단 그저 입장과 입장의 견해 차이가 매우 달랐을 뿐이다. 치치로서는 피콜로가 오반을 지키기 위해 제 목숨을 희생한 사실도, 피콜로와 오반의 유대감 형성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나메크전 이후 피콜로가 완전한 아군으로 편입된 이후에는 이전과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애니에선 오히려 운전면허 따라고 오공과 피콜로를 닥달할 정도.[25] 한 번은 채소 수확하려고 오공이 피콜로를 불렀는데 피콜로가 불평하자 잔말말고 빨리하라고 했다.

다른 시기의 묘사를 보면 치치는 그렇게까지 히스테리만 부리는 아내도 아니다.[26] 오공과 치치는 결코 사이가 나쁜 부부가 아니다. 오공도 치치에게만은 약해지는 편으로 가끔 보면 여러모로 치치를 배려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27] 예를 들어 인조인간과의 싸움에 대비해서 오반을 훈련시킬 때도 치치와 의견을 나눌 정도였다. 치치도 결코 자기 고집만 부리는 사람은 아닌데,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결국 오반이 위험을 무릅쓰고 나메크 별로 떠나는 것을 허락해 준 것을 보면 자식을 이해해 주는 좋은 엄마라는 것을 알 수 있다.[28] 다만 처음에는 "피콜로 따위가 뭐 대수냐!! 넌 그냥 애니까 애답게 굴어라!"라고 야단 쳤지만 오반은 발끈하여 "듣기 싫어!"라고 소리쳤고 이에 치치는 애가 반항하기 시작했다며 충격을 받았다.[29]

그리고 이래저래 막말로 논란이 많지만, 그래도 치치는 아들의 뜻을 따르고 전투에 참가하는 걸 허락했다. 어쨌든 실질적으로 지구에 피해를 준 일은 없다는 것이다. 대국적이지 못함으로 비판하려면,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오히려 주인공인 손오공과 베지터다. 실질적으로 악영향을 끼치지 않은 치치와는 달리, 이 둘은 그놈의 전투광 기질 때문에 쉽게 해결될 문제를 키워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인조인간 편에서 드래곤볼로 닥터 게로의 은신처를 찾아 미리 제거하자는 부르마의 제안을 묵살했고, 셀이 완전체로 될 수 있도록 방관했으며, 마인 부우 편에서도 둘의 싸움 때문에 결국 부우가 깨어났다. 동기적인 측면으로 따져도 치치는 자식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이 둘은 전투 좀 즐겨보겠다는 이기적인 마인드로 임한 거라 더 문제가 된다.

결론을 말하자면, 치치는 남편 오공을 포함하여 자신의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현모양처의 귀감적인 존재로 볼 수 있으며 오공에 대한 불만은 돈을 벌지 않는다는 게 가장 컸다. 의외로 수련 자체는 딱히 문제시하지 않으며 수련하느라 돈을 안벌어온다는 게 불만의 주요 이유다.[30] 그 외엔 오반을 수련시키고 전투에 참여시킨다는 게 주요한 불만인데 이것도 치치 입장에선 당연한 게 쌈박질과 수련을 좋아하는 오공과 달리 오반은 공부를 좋아하며, 뭣보다 오반의 나이는 생각보다 굉장히 어리다.[31] 이 두 가지만 빼면 치치가 가족에게 히스테릭하게 나오는 장면은 없고 보다시피 매우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 이러한 면을 볼 때 치치는 돈이 있다는 전제하에 목숨이 위험한 일이 아니면 가족이 하고 싶어하는 일에 딱히 반대하지 않는 성향임을 알 수 있다.

치치의 이미지가 이렇게 된 원인을 짚자면, 치치는 드래곤볼 Z 애니메이션 보정을 좀 안 좋은 쪽으로 영향을 많이 받은 캐릭터다.[32] 마쥬니어 편에서 Z로 넘어가는 오리지널 스토리에서 납치까지 당하는데다가, 애니메이션에서는 치치의 히스테릭한 모습을 지나치리만큼 부각해서 보여 주는 편이라 할 수 있다. 드래곤볼(애니메이션) 문서에 나와 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분량 상의 문제로 이리저리 이야기를 길게 늘여 놓아야했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상 별 비중 없는 장면이 자주 삽입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끌기의 일환 중 하나로 심심하면 나오는 컷 중 하나가 치치의 반응이었다.

특히 드래곤볼 극장판에서는 사실상 이런저런 이유를 들이대며 '오공과 오반에게 화내는 모습'이 극장판 등장 장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극장판만 이어보면 치치의 성격 자체가 굉장히 안 좋아 보일 정도. 지구의 위기 건, 은하의 위기 건 가리지 않고 그저 남편과 아들을 긁어대는 모습만 나오고 있다. 오반이 잠시 잠깐이라도 쉬거나 노는 걸 금지하려는 모습이나 지구의 위기나 은하의 위기도 못 본 척하려는 상황에는 거의 개념없이 보일 정도. 원작에서도 야드라트성에서 돌아온 오공에게 지구의 운명보다 오반의 공부가 중요하다고 한다.

게다가 오공이나 오반만이 아니라 크리링, 야무치 같은 Z전사 동료들에게도 굉장히 거칠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에 정말 성격이 나쁘게 보인다. 원작의 치치가 히스테리를 보일 때도 그럴 만한 상황이 있었고, 이해심을 보일 때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극장판에서는 치치를 너무 심하게 망가뜨렸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때문에 원작 만화책만 보던 팬들은 다른 사람들과 드래곤볼 이야기를 할때 치치가 그렇게 바가지를 긁었나? 하고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원작에선 적당히 엄마로서 손오공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던게 대부분이지만 애니나 극장판의 사족들 때문에 이미지가 왜곡된 편이기 때문.

그래서 치치는 어렸을 때와 나이 들어서 봤을 때의 인상이 크게 다르다. 어린 독자들에겐 사사건건 주인공의 모험을 방해하고 땍땍거리는 치치가 답답해 보이지만, 어른이 되고 보면 치치의 행동은 부모로서 그리고 아내로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드래곤볼 세대들이 커서 머리가 조금 굵어진 다음 생각해 보면 치치가 정말로 현모양처고 오공이 불량 가장이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오공이 과연 아내인 치치를 진심으로 사랑했냐는 말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토리야마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신들의 전쟁에서 오공이 최후반부 비루스의 기탄을 방어하다 주마등이 스쳐 나갈 때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은 치치였던 것으로 보아 이 논쟁은 종식됐다고 볼 수 있다.[33] 게다가 드래곤볼 슈퍼에서 흑막이 자신이 오천과 치치를 죽였다고 말하자, 그대로 눈이 뒤집혀서는 죽일 기세로 흑막에게 달려들었다.

파일:드래곤볼 치치 셀편.jpg

두 사람의 결혼이 치치의 의사가 강하게 작용한 만큼 치치도 당연히 오공을 사랑한다. 셀 게임을 마치고 손오공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아들 손오반에게서 전해 듣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 오공과의 두번째 사별이다. 그 후로도 부부 사이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셀 게임이 있던 시기에 손오천을 임신하고 낳아서 키운 것을 봐도 그렇다.[34] 드래곤볼/마인 부우 편에서 저승에서 돌아온 오공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확실하다.

다만 2014년 3월 최강점프 인터뷰에서 토리야마가 "(부르마나 가족들을 소중히 대하는 베지터에 비해) 오공은 치치나 오반을 동료 중 한 명이란 감각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발언한 바 있다. 뭐, 이건 가족에 대한 정이란 개념이 약한 사이어인의 천성이나[35] 자라온 환경[36]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발언에 뒤집은 행동을 그려내고 있다.[37] 사실 원작자 자체가 자신의 발언을 자꾸만 뒤집는데다 신용성이 없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38]

간혹 미래의 트랭크스의 세계의 오반이 인조인간들에게 살해당한 걸 가지고 '공부만 시키다 자식을 죽인 부모'로 매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첫 등장 시기부터 오반은 싸움을 싫어하고, '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을 실현시켜준 게 치치다. 오천의 경우는 자유로운 성격이라 슈퍼 이전까지 공부를 시키는 모습은 쭉 안 나오고 있지만 두 아들이 원하는 삶을 살게 해주면서도 어긋나는 길로 새는일 없이 훌륭하게 키운것만 봐도 저런 평가는 부당하다는걸 알 수 있다.

'가끔씩' 손오반이 장래희망인 학자가 '치치의 세뇌' 였을 뿐이라는 주장을 하는 국내 일부 팬들이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추측일 뿐 손오반은 학자가 되고 싶어한다. 피콜로가 어쩔 수 없이 오반을 수련시킬 때 대화에서도 알 수 있다.[39] 셀과의 대화에서 직접 "나는 아무리 심한 악인이라도 죽이고 싶지 않아." 라고 밝혔고 스승인 피콜로조차도 "오반은 너처럼 싸우는 걸 좋아하지 않아." 라고 밝힌 바 있다.[40] 게다가 16세가 돼서 사탄시티의 학교에 입학할 때도 싫은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었다. 애초에 원작을 쭉 읽어보면 오반이 방어 목적이 아닌 호전성을 보인 경우가 정말 드물게 나오는 걸 알 수 있는데[41] 그마저도 미스틱 오반이 되었을땐 사명감 때문에 호전성을 보인 것이고[42] 실제로 자만할 정도까지 호승심을 부린 것은 셀전 한정이다. 이렇게 오반은 전혀 싸움을 즐기는 편이 아니고 대부분의 전투는 방어적 목적이거나 사명감 때문에 한 것이다. 마인부우편에서 그 점이 잘 드러나는데 오반은 학교를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즐기는데 싸움은 치안유지 정도에 최소화하며 다니기 때문.[43]

백수인 손오공을 먹여살리는 억척스러운 마누라. 따라서 부르마와 함께 손오공을 손가락 하나 안 쓰고 이길 수 있는 둘뿐인 인물. 피콜로는 '초사이어인에게도 약점이 있구나.'[44]라는 대사를 말하는 것으로 치치의 무서움을 대변하고 있다.[45] 그밖에도 프리저를 무찌른 후 다른 별에 가있던 손오공을 지구로 오게 하기 위해 나메크 별 용신에게 소원을 빌었는데 그가 거절하자 무천도사는 "알았다! 마누라가 무서워서 못 오는거야! 우주 최강은 손오공 마누라였구나!"라고 말했다. 그 소리에 치치는 화난 얼굴로 을 들고 무천도사를 노려보고, 무천도사는 농담이라고 얼버무렸으나 곁에 서있던 피콜로와 다른 나메크인들은 기겁을 했다.[46]

그리고 한 가지 그냥 지나치는 부분이 있는데, 손오공-오반-오천 이 3부자가 말도 안되는 대식가라는 것이다. 드래곤볼 세계관에 다양한 종족이 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사이어인은 눈에 띄게 대식을 한다. 혼자서 1끼에 일반적인 가정의 10일 치 식사는 어렵지 않게 해치워버리는 수준.[47][48] 묘사상으로 진짜 작정하고 먹으면 몇백인분을 1끼에도 다 먹는다. 오공뿐만이 아니라 그 아들 오반도 마찬가지고, 오천 역시 마찬가지라 1끼에 최소 일반적인 가정 10일치는 필요하다. 그 식사를 오롯이 치치가 혼자 책임지고 요리하며 설거지한다. 식사 관련만으로 혼자서 왠만한 식당을 혼자서 운영하는 수준 이상의 중노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걸 혼자 감당하면서 '알아서 차려먹어라' 라는 등의 불평한 적도 전혀 없다. 이 부분은 치치가 우마왕의 딸인데다 무술을 수련해서 체력이 매우 강하다는 점을 생각해도 굉장한 것이다.[49]

셀 게임 수일전에 오공 가족이 강가로 드라이브 나갔을 때 치치가 차려준 점심식사의 양을 보면 일반인의 요리 역량을 이미 초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두 부자는 요리의 요자도 몰라서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도 물과 쌀가루 반죽만 먹었다.

드래곤볼 Z 카카로트에서는 요리를 잘한다 다양한 요리가 나온다.

5. 작중 행적[편집]



5.1. 드래곤볼[편집]



5.1.1. 첫 등장[편집]


푸알: 근데 야무치님, 여자라도 저 정도 나이는 괜찮은가 봐요?

야무치: 야, 나는 로리콘이 아니야.[50]


으~음! 무슨 이름이 그러냐?[51]

과연~ 저 소녀의 가슴에도 찌찌가 있단 말인가?

치치를 처음 본 무천도사의 소감


손오공: (치치의 중요한 곳을 발로 참. 일명 팡팡)

치치: (손오공의 팡팡에 놀람)

손오공: 역시 고추가 없구나, 너 여자지!

치치: 꺄아악! 뭐하는 짓이야!(손으로 손오공을 쳐서 근두운 밖으로 떨어뜨림)

오공의 팡팡


손오공은 무심코 한 짓이지만... 그러나 소녀는 생각했다. 중요한 데를 차였으니 이젠 이 소년에게 시집갈 수밖에 없다고...[52]

오공의 팡팡[53]

을 당하고 생각한 치치의 속마음.

첫 등장에는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귀여운 여자 아이였다. 그 증거는 근두운에 탈 수 있다는 것. 본인의 마음을 수세식 변기처럼 맑아라고 표현하였다. 아버지 우마왕에게 무천도사를 찾아보라는 심부름을 받고 길을 나서다가 길가에서 공룡 괴물에게 쫓기게 되는데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며 헬멧의 아이 슬러거를 떼어 부메랑처럼 날려 공룡 괴물의 목을 참수시키는 꽤 강인한 면모도 보였다. 꺄악 무서워 저리가! 그리고 이 때 야무치와 푸알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공룡 괴물을 급하게 상대하던 나머지 야무치 일행도 적으로 인지하여 야무치의 인사를 받지 못하고 에메리움 광선을 쏘았으나 빗나가고[54] 이에 화가 난 야무치에게 머리를 가격당하고 길한복판에 기절한 적도 있었다.

후에 우마왕이 오공에게 후라이팬산의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 무천도사에게 파초선을 가져와 달라는 부탁을 하는 중. 자신의 외동딸인 치치도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야무치 일행이 뒤에서 엿듣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마왕이 오공 일행에게 치치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오룡의 상상[55]과는 달리 예쁘게 생긴 여자 아이의 사진이 나오자 오공 일행은 놀란 반응을 보였고 뒤에 엿듣고 있었던 야무치와 푸알은 치치가 우마왕의 외동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경악하고 만다.

야무치와 푸알은 우마왕에게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며 급하게 치치가 있던 곳으로 되돌아가서 치치를 깨운 뒤 머리를 내려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치치를 사랑해서 그랬던 것이라며 썩소를 지으며 거짓말을 하는데, 야무치가 이가 나간 모습으로 미소를 짓자 웃긴 얼굴이라며 비웃음 당한다. 하지만 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치치 쪽으로 날아오는 것을 본 야무치는 놀라서 차를 타고 도망쳐버리는데, 마침 지나가던 오공이 치치를 발견하고 그녀와 같이 근두운을 타고 가다가 오공의 팡팡을 당한 계기로 '나를 신부로 데려가 줘'라는 청혼을 하고 이를 승낙한 오공과 얼떨결에 결혼 약속까지 하게 된다. 물론 오공은 신부라는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먹을 거'라고 의식하고 있었다.

근두운을 타고 거북하우스로 향하면서 오공을 자기라고 지칭하며 러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에 거북하우스에 도착한 뒤 치치를 만난 무천도사는 '같이 왔던 아가씨가 작아진 것 아니냐'는 말을 함과 동시에 '그 전에 봤을 때는 가슴이 이만큼 나오지 않았냐'는 말을 하다가 다른 인물이라는 오공의 말을 듣고 이름을 물어본 뒤, 무슨 이름이 그러냐고 말한 뒤 '저런 소녀의 가슴에도 찌찌가 있단 말인가?'라는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얼빠진 모습만 보이자 치치는 의문을 품고 무천도사가 맞는지 실력을 시험해 보겠다고 다짜고짜 아이 슬러거를 날려서 무천도사의 머리에 칼날을 처박는 중상을 입혔다.[56] 다행히 개그씬으로 처리돼서 죽지는 않았다.

여차저차해서 무천도사가 후라이팬산의 불을 꺼버린 뒤 오공 일행과 우마왕 가족이 작별하기 전에 오공에게 '신부로 얻으러 올 거지?'라며 고백한 뒤 작별인사를 한다. 이때까지도 오공은 치치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5.1.2. 성장[편집]


치치 쪽에서는 '오공에게 시집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오공은 치치에게 별 생각 없었고 우마왕에게 찾아가지도 않았다. 사실상 2권에 나오고 오랫동안 연재 기간으로나 작중 시간으로나 등장이 전혀 없어서 잊혀 버렸다. 하지만 치치 쪽에서는 여전히 오공을 계속 사모하고 있었던 듯하다. 오공이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을 보았는지 수련을 거듭하면서 혼자 사랑을 키워 나갔다.

처음보는 남자와의 결혼 약속을 굳게 믿으면서 약 6년 간을 한결같이 기다린 순정파 소녀.

강한 남자의 아내가 되기 위해선 강한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하에 거북선인의 무술을 기초로 깐 엄격한 수행을 스스로에게 부과하며, 그 결과 천부적인 재능이 덧붙여 엄청나게 강해졌다.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본선까지 오를 정도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치치가 출전한 때는 손오공을 시작으로 크리링, 천진반, 야무치, 타오파이파이, 그리고 신과 피콜로까지 출전했던, 농담이 아니라 당시 지구 최강자 선발전이었다.

여담이지만 이 때 작화상으로는 수십 cm는 큰 것처럼 나오지만 설정상으로는 겨우 7cm 컸다.


5.1.3. 오공과의 재회[편집]


파일:드래곤볼 치치 피콜로 대마왕편.jpg

손오공 : 넌 누구지?

치치 : (발끈)[57]

치치 : 바보!!


오공과 만나려는 목적에서인지 23회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참가한다. 오공에게 반갑게 인사를 걸지만, 야무치와 크리링은 그 미녀의 모습에 놀라기만 하고, 오공은 그녀를 알아보지도 못했을 뿐더러 옛 결혼 약속도 이미 새카맣게 잊은 지 오래였다.[58] 다만 두 번째 만남 이후 치치의 외모가 엄청 성장하고[59] 의상도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못 알아봤을 수도 있다. 똑같이 폭풍 성장한 오공의 경우에도 머리모양을 보기 전까지는 부르마와 무천도사가 못 알아봤다.

심지어 치치와 구면이었던 야무치무천도사, 부르마, 푸알도 못 알아봤다. 오룡만 치치의 토호쿠 사투리를 듣고 누군지 알아챘다. 또한 오공이 치치란 인물 자체를 잊어먹은 건 아닌 게, 시합 후 치치가 본인의 정체를 밝히자 어린 시절 모습을 떠올렸다.

화가 난 치치는 화내면서 바보라고 외치면서 헤어지고 익명으로 무술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1회전에서 손오공과 대결하게 되었는데 싸우던 도중 대회에서 자신을 쓰러뜨리면 자신이 누군지 알려 주겠다고 하며 오공과 공중전을 벌일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허나, 신으로부터 수련을 받은 오공은 훨씬 강력해졌기 때문에 치치를 쉽게 제압한다. 그래도 무술대회 본선까지 올라갔을 정도라면 실력은 꽤 출중했던 듯 하다.[60] 과연 무천도사의 제자 우마왕의 딸이다.

치치를 가볍게 제압한 오공에게 단념하면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오공은 그제서야 옛 약속을 떠올리고 청혼을 받아들인다. 이 때 손오공이 속으로 "난 그때 신부라는 걸 준다길래 그냥 먹는 건 줄 알고 그랬는데...라고 생각한다.[* 원작에서는 속으로 생각했지만 애니에서는 '속마음을 대놓고 말해서''' 치치가 실망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래도 오공이 별 생각없이 결혼하자고 하자 치치가 기뻐하는건 원작이나 애니나 변함이 없다.]

게다가 오공은 그 와중에도 '신부' 란 단어가 뭔지도 몰라 크리링에게 물어보고[61]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상황 파악이 안 되었는데도, 자신이 어릴 적 했던 약속이란 이유로 이를 승낙했다. 사족으로 치치가 이기면 본인의 정체를 밝히겠다고 하자 오공이 발언한 한마디는 "내가 그런 약속을 했다고? 그래도 이름을 알려 준다니 다행이다. 이름도 모르는 사람과 어떻게 평생 사나 걱정했어."였다. 이런 손오공이나 어릴 적 한마디에 평생을 바칠 생각을 하는 치치나, 어떤 의미에서는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역시 근두운을 탈 수 있는 순진한 한쌍.

오공의 승리로 마쥬니어가 쓰러지고 무술대회가 끝난 다음, 오공이 치치와 함께 근두운을 타고 날아가면서 드래곤볼 오리지널은 종료된다.

파일:/pds/200612/06/90/d0037090_10120014.jpg

손오공: 그럼 결혼할까!

치치: 좋아!


5.1.4. 사이어인 편[편집]


오공과 몇 년간 시간을 지내면서 둘 사이에서 손오반을 낳았다. 아마 치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 시간. 참고로 피콜로가 5년간 개고생을 하면서 마관광살포를 개발하고 있을 때 손오공은 아무 기술도 만들지 않고 가족과의 행복한 일상만을 즐기고 있었다. 이후에 만들어진 설정이더라도 싸움을 즐기는 사이어인 종족 특성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외인 삶을 산 셈.[62]

하지만 오공이 친구들에게 오반을 소개시켜 주려고 오반을 거북 하우스에 데리고 갔을 때, 하필이면 라데츠가 그 날 나타나 오반을 납치해 버린다. 오공은 피콜로와 힘을 합쳐 라데츠와 싸워 쓰러뜨리지만 오공 자신도 죽어 버리고 만다. 그리고 피콜로는 앞으로 나타날 사이어인과의 싸움에 대비하여 오반을 전사로 훈련시키기 위해서 납치한다.

치치는 뒤늦게야 무천도사로부터 이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자리에서 기절할 정도로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치치는 남편이 사망하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대마왕 피콜로에게 납치되어 행방조차 모르는 상태로 1년이나 지내게 된다.[63]

그 때문인지 일단 베지터, 내퍼와의 싸움이 겨우 마무리된 뒤에는 상당히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인다. 치치는 다 죽어가는 오공을 뛰어넘고 오반에게 달려가거나, 오반이 피콜로를 구하러 나메크별에 가겠다는 걸 공부해야 한다면서 말리거나, 오공에게도 심하게 역정을 내는 등등.

하지만 결국 오반의 결정을 지지해서 나메크별에 가는 걸 허락해 준다. 대신 그동안 안 한 숙제를 들려 주고 길게 자란 머리를 바가지 머리로 깎아준다. 이 때 오반을 배웅해주는 치치의 대사가 "오반아 샴푸하고 나서 꼭 린스해라"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에서는 아직 4살 이하로 추정되는 오반에게 하루에 8시간 이상의 공부를 시켜온 것으로 드러난다. 참고로 애니메이션에서 손오반은 피콜로가 6개월간 울보 버릇을 고치라고 버려두고 갔을 때 돌맹이로 그 나이로는 보이지 않는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다.


5.1.5. 인조인간 편[편집]


나메크성에서 돌아온 오공이 인조인간과의 대결에 대비하여 오반을 수행시키겠다고 하자 안그래도 지금까지 충분히 위험했었다며 결사반대한다. 오공은 '에이~ 농담도~'하며 장난으로 등을 한 대 툭 쳤는데...[64] 그대로 날아가서 창고를 반파시켰지만 팔만 부러지는 정도로 끝나는 장면이 나왔다. 손오공이 굽신거리며 치료를 해주자 언제나 마음에 상처가 생기는건 여자들 역할이라고 불평한다.

아무튼 오공의 뜻을 받아들여서 [65]인조인간과의 싸움이 끝나면 오반은 공부를 하고 오공은 일을 하자고 약속하는데, 결국 오공의 죽음으로 인해 지켜지지 못했다.

인조인간과의 싸움에 나섰던 오공이 바이러스성 심장병으로 쓰러져서 야무치에게 업혀 오자, 매우 당황하면서도 트랭크스에게 받아두었던 심장병 약을 먹인 다음 오공과 함께 거북 하우스로 피신한다. 이후 오공이 다시 일어날 때까지 곁에서 간호를 하다가 오공이 깨어나자 집으로 돌아간다.

과의 싸움에 대비[66]하여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오공과 오반이 초사이어인 상태를 상시 유지할 수 있도록 수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부자가 쌍으로 불량아가 되었다면서 대성통곡을 한다.[67] 셀 게임이 열릴 때까지 얼마동안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치치가 간절히 원하고 바라던 시간. 드래곤볼 Z 카카로트 인조인간 편 사이드 퀘스트에선 치치와 오공이 오반이 16호와 있던 사이 그것을 해서 손오천이 탄생한다.

셀 게임 당일, 집을 나서는 오공에게 죽지 말라고 부탁한다. 또한 오반은 싸우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고도 부탁하지만, 오공은 답을 얼버무리면서 순간이동으로 떠나버린다. 결국 셀 게임이 끝난 뒤, 오반에게서 손오공의 부고를 듣고 엎드러져서 울음을 터뜨린다.

여담으로 애니판 한정으로 인조인간 에피소드 극초반부, 손오반에게 교육을 시키기 위해 한 가정교사를 고용하였는데[68], 막상 그 교사가 오반을 채찍으로 마구 갈기는 등 폭행하고[69] 손오공을 모욕하는 등 그냥 인간쓰레기인게 드러나자, 결국 분노하여 그 교사를 친히 창 밖으로 집어던져 쫒아내버린다.[70]

애니판에서는 최종전에서 등장이 늘어났는데, 추가 장면이 하나같이 집에서 TV와 점쟁이 바바의 수정구슬로 오반 VS 셀 전투를 관전하면서 과도한 오반 걱정과 동시에 오반을 출전시킨 손오공을 욕하는 장면들 뿐이라서 오반의 훈련 시작 당시에는 오공의 부탁을 허락했던 모습과 괴리가 생겨버렸다. 심지어 우마왕이 '어린 자식새끼가 세상을 구하려고 싸우고 있는데 부모로써 믿고 응원해주는게 도리 아니냐'하고 딸을 야단치자 "세상을 구하면 누가 좋은 학교 보내준대냐"라며 학벌주의에 찌든 소리를 하며 아버지를 패대기치고 집을 때려부수며 오공에게 고래고래 욕을 하는 추태를 보이더니 정작 오반이 돌아왔을 때는 오공의 죽음에 엎드려 우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묘사상의 괴리가 더 깊어졌다.


5.1.6. 마인 부우 편[편집]


오공의 유복자인 손오천을 낳았으며, 오천의 극초기 무술자세를 봐줬다고 한다. 오천에 말에 의하면 엄마가 힘에 부치기 전까지는 가끔 대련했다고 하며, 엄마랑 대련하다가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했는데 엄마가 불량해보인다고 다신 하지 말라고 그랬다가 나중에야 오반에게 보여준다.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오공이 24시간 동안 지상으로 돌아온다고 하자 아주 기뻐하면서 "피부관리라도 해야 할까?" 라고 중얼거린다. [71]

부르마와 함께 천하제일 무술대회를 관전하다가, 트랭크스와 오천이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이더스/이코세라는 엑스트라를 관광 보내자 그들의 어머니가 열받아서 부르마에게 해코지하려 하자 펀치 한방에 넉다운 시킨다.[72]

하지만 마인부우가 부활하자 이번에는 오반이 마인 부우에게 사망했다고 알게 되고 신의 궁전으로 피신하게 된다. 신의 궁전에 마인 부우가 나타나자 오반을 살려 내라고 부우의 뺨을 치는 미친 짓까지 하면서 화를 낸다. 결국 부우에게 변신광선을 맞고 달걀이 되어 그대로 밟혀 처참히 깨져 죽고 말았으며 이 장면을 본 오천은 분노&절망하지만 피콜로가 '부우를 처치한 뒤 되살리면 되니 지금은 강해져서 부우에게 복수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라'며 설득하자 진정한다. 그저 아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그 베지터도 얻어터지는 부우에게 대놓고 맞짱뜨는 어머니. 이 쯤 되면 치치는 강한 모성애를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슈퍼 부우가 정말 위험한 악당임을 알면서도 대든 거 보면 그야말로 눈이 돌아갈 정도로 분노한 듯. 하지만 이 세상에 어느 엄마가 자기 아들을 죽인 당사자가 눈 앞에 있는데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치치의 입장에서는 위험한 악당이고 우주 대통령이고 뭐고 간에 눈에 들어올리가 없다.

최종적으로 나메크성의 드래곤볼로 지구가 복구되면서 다시 부활. 부우를 물리친 이후 오공도 노계왕신으로부터 생명을 받아 되살아났기 때문에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일이 끝나자 손오공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파오즈산으로 돌아가 치치의 요리를 먹고 싶은 것" 이라고 해서 감동해서 안기는 등 그래도 주인공아내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오반은 물론 차남 오천과 함께 4식구로서 10년 동안 평화를 만끽하면서 단란하게 지낸다. 어쨌든 이 10년이 치치 인생에 있어서 세 번째로 찾아온 가장 행복한 시기가 아닐까.[73]

하지만 10년이 지난 Z 마지막에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남편 오공이 순수 부우가 환생한 어떤 소년을 가르치러 대결을 하다 말고 그 소년과 함께 무도장은 물론 당분간 집에 떠나 있겠다 하자 다시 멘붕, 골머리를 앓는 모습을 보여 준다. 큰 아들며느리가 옆에서 위로해 주는 모습이 포인트.[74]

5.2. 드래곤볼 신극장판[편집]


마인 부우 편과 드래곤볼 Z : 신들의 전쟁 사이 시점의 드래곤볼 점프 40주년 기념판에서는 오공이 "사탄이 생활비도 대주는데 이런 거 왜 해?"라고 하자 "그게 무슨 말이야. 사람은 사지가 멀쩡하면 일을 해야된다고!" 하면서 무를 심으라고 한다. 드디어(?) 오공한테 일을 시키는 데 성공... 사탄의 호텔 기념파티에 초청받았을 때는 무천도사의 성희롱에 프라이팬으로 응징을 가하고, 구레를 보고서 "사이어인들은 죄다 별난 사람을 마누라로 삼는 모양이구먼~."하고 깐죽거리는 무천도사를 부르마(삽으로 후려친다)와 함께 응징한다.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에서 직접적 등장은 하지 않지만 오천을 전투에 참여시킨 부르마가 오천에게 오늘 일은 비밀로 해달라며 오천을 전투에 참여시킨걸 치치가 알면 자기를 죽일 것이라고 얘기한다.

5.3. 드래곤볼 슈퍼[편집]



5.3.1. 애니메이션[편집]


신극장판 때와 같은 복장이며 점프 40주년 기념작에서 농부 복장을 오공이 입은 걸 보면 계속 수확 일을 맡긴 듯 하다.

그리고 1화에서 손오공이 사탄에게 1억 제니를 받고 보여줄 때 오천이의 학원을 많이 보낸다거나 지구 제일의 가정교사를 부르겠다고 라고 말한거 보면 오천이의 교육도 결코 소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는 그 전까지는 돈이 없어서 오반 때만큼 신경을 못써준 것으로 보인다.손오공이 계왕성으로 떠나고 갑자기 나타나 돈을 얻어 야한 DVD를 사려던 무천도사를 집밖으로 몰아내 버린다. 3화에선 부르마의 생일에서 무천도사와 오룡이 망원경으로 비키니 입은 여자들을 훔처 보는 모습을 보고 화를 냈다.

42화에서 모나카가 "강한데 노동에 부지런하기까지 하다"[75]며 모범 남편감이라고 극찬한다. 모나카에게 무작정 대련 신청을 하는 손오공에게 "일단 더러운 옷부터 갈아입으라"며 시간을 버는데 성공, 비루스도 지혜로운 여인이라고 칭찬한다.

파일:드래곤볼 슈퍼 치치.png

43화에선 기가 컨트롤 되지 않아서 고민에 빠진 손오공을 걱정하지만 그 때문에 집이 무너져버리자 결국 폭발한다. 덕분에 오반네 집에서 머물게 되는데 이때 피콜로가 팡을 돌봐줄 때 중요한 걸 주부처럼 알려주자 당황한다[76]. 잘 때 머리를 푼 모습이 나오는데 20대 때와 별 다를 게 없다. 전술했듯 치치는 부르마도 인정할 정도로 드래곤볼 세계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대단한 미녀이다.

48화에서 손오공과 피콜로와 함께 수확하려는 손오천을 막고 공부해야한다고 한다[77]

49화에서 미래의 트랭크스가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에 나타나자 가보려고 하는 오천을 공부해야 한다고 격렬히 붙잡아 못 가게 한다.

60화에서 미래에서 트랭크스가 혼수 상태인 마이에게 선두를 씹어 먹이자, 그걸 본 오공은 "너 어떻게 입과 입을 맞추냐?"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베지터의 "결혼한 주제에 키스해 본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긍정한다. 손오공과 치치는 결혼했지만 키스해본 적이 없는 듯하다.[78]

61화에서 슈퍼 드래곤볼로 자마스와 손오공이 몸을 바꾼 세계에서는 자마스의 육체를 가지게 된 손오공을 보고 진짜냐고 추궁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오공 블랙에게 남편이 살해당하는 걸 보고 공포에 질려 달아나다 손오천과 함께 살해당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62화에서 손오반과 함께 손오공을 찾던 중, 트랭크스와 손오천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부르마를 찾아간다. 때마침 어느 정도 부상이 회복된 손오공이 나오면서 마침 치치가 그동안 손오공을 위해 준비했던 도시락들이 요긴하게 쓰인다.

71화, 72화에서는 손오공이 암살 위협을 받게 됐는데, 그 암살자가 히트인지라, 뒤늦게 알게 된 치치가 걱정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였고, 싸움이 끝나고 나서는 무사해서 다행이다며 껴안을 정도로 걱정을 많이 하고 살인청부를 요청한 사람에 대해 추리를 하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79] 작중 모습으로 봐선 여전히 사랑이 깊은 듯하다.

5.3.2. 코믹스[편집]


드래곤볼/생존자 그라놀라 편 71화에서 히터군의 수장인 엘렉의 남매인 마키와 오일이 손오공과 베지터를 이용하기 위해 손오공의 집에 찾아와서 치치에게 손오공과 베지터에 나쁜 놈을 쓰러뜨리는 걸 요청하고 싶다며 불러달라고 설득한다. 이때 치치는 손오공이 집에 없는 것에 이미 익숙해진 듯. 이에 치치는 의아해하지만 돈을 주는 조건으로 불러달라는 설득에 승낙하며, 부르마의 집에 둘을 데려가서 손오공과 베지터에게 연락해서 돌아오게 한다. 이후 마키와 오일이 잠깐 화장실에 가는 척하고 부르마의 방에서 드래곤 레이더를 조사하던 도중 치치가 그 2명을 보고 받을 수 있는게 우주의 돈이냐며 질문하며 지구에서는 쓸 수 없다며 곤란하다고 하지만 마키가 치치의 몸무게와 같은 스카이 골드를 준비하겠다고 하자 오히려 만족하며 그냥 가버린다.


5.4. 드래곤볼 애니메이션[편집]


애니메이션에서는 치치의 등장이 조금 늘어났다. 오공과 만나는 일이 많아서, 어릴 때 한 번 보고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다시 본 정도는 아니게 되었다. 대략 각 파트별로 한 번 정도 추가 등장이 있다고 보면 된다.


5.4.1. 레드 리본군 편[편집]


도입부의 한 에피소드에서 등장한다. 점을 쳐서 오공이 찾아올 것이라는 걸 알고, 우마왕에게 결혼식을 준비해 달라고 한다. 우마왕은 결혼식 음식용으로 익룡을 사냥해서 오는데 하필 이 익룡의 뱃속에 드래곤볼이 들어 있어서 역시 드래곤볼을 노리고 있던 피라푸 일당이 눈독을 들이게 된다. 피라푸는 슈를 오공으로 변장시켜서 준비로 떠들썩한 우마왕의 집에 들어가도록 한다. 그런데 이 때 역시 드래곤볼을 찾고 있던 레드리본군이 나타나 우마왕의 마을을 공격한다. 우마왕은 레드리본의 전차와 맞서 싸우지만 그 물총에 맞아서 무력화된다. 이 소란을 틈타서 피라푸는 새 통구이를 뒤져서 드래곤볼을 찾아서 도주한다. 그러나 곧바로 레드 리본 군에 추격당해서 다시 드래곤볼을 빼앗긴다.

한편 치치는 오공에게 주려고 꽃을 따러 강가에 갔다가 오공과 재회하게 된다. 오공은 치치를 근두운에 태우고 돌아와서 레드 리본 군의 잔당을 물리치고, 우마왕과 그 마을을 구해 낸다. 하지만 드래곤볼을 찾느라 급하다고 밥만 얻어먹고 결혼식은 미뤄 놓고 다시 떠나 버린다.

카린탑에서는 오공이 카린이 하계를 내려다 볼 때 쓰는 물항아리를 들여다 봤을 때 치치와 만났던 과거의 영상이 나온다.


5.4.2. 피콜로 대마왕 편[편집]


피콜로 대마왕이 세계의 이름 있는 무도가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탓에, 우마왕 역시 피콜로 대마왕의 명령을 따르는 군대의 표적이 되어 포위당하게 된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피콜로와 싸우러 가던 오공이 등장하여 도움을 주고 떠난다.


5.4.3. 결혼식 편[편집]


오리지널 TV판의 마지막 에피소드.

무술대회가 끝난 다음 후라이팬 산으로 돌아와서 오공과 결혼식을 준비한다. 우마왕은 치치의 어머니가 입었던 드레스를 꺼내 주는데, 한창 준비를 하던 중에 후라이팬 산의 불이 타오르는 이변이 벌어진다. 후라이팬 산이 불바다가 되면서 드레스를 가지러 갔던 우마왕은 성 안에 갇혀버리고, 치치와 오공과 후라이팬 산의 불을 끌 방법을 찾아서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치치와 오공은 우여곡절 끝에 파초선을 얻게 되지만 파초선의 비바람으로도 후라이팬 산의 불을 끌 수 없었다. 점쟁이 바바의 점술로 팔괘로의 관리자 태상노군 안닌을 찾아가서, 후라이팬 산에서 불이 타오르게 된 근본 원인인 팔괘로의 틈을 수리하여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성공한다.

결국 우마왕을 구출하고 오공과 결혼식을 올리면서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5.5. 드래곤볼 구극장판[편집]


갈릭의 야망에서 오반을 납치하러 온 가릭 주니어의 부하들에게 맞서 싸우지만 장풍 한 방에 나가 떨어져 버린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녀석지구 통째로 초결전에선 손오반이 다른 Z 전사들과 함께 싸우려 나가는 걸 강하게 반대하고, 그때마다 오반은 싸움에 합류하려고 집에서 몰래 빠져나갔다.

손오공은 초사이어인에선 지구를 침략한 슬러그 군단의 일반병들 몇 명을 때려눕히지만 방심한 틈에 다른 일반병의 공격을 맞고 기절해버렸다.

전설의 초사이어인이 나타나다!에서는 손오공과 함께 아들의 학교 면접을 보다가 손오공이 북쪽 계왕의 호출로 계왕계로 순간이동을 하자 당황하는 모습으로 나오며, 영화의 끝에서는 너무 늦어버린 오반을 혼내지만 오공의 뒤늦은 대답에 어이가 없어 쓰러지면서 영화가 끝난다.


5.6. 미래 트랭크스 세계의 치치[편집]


드래곤볼 Z의 본편과 이어지는 TV 스페셜 남겨진 초전사 오반과 트랭크스에도 등장한다. 작중에 나오는 비중은 두번 밖에 없는데 인조인간이 나타나기도 전에 심장병으로 쓰러져 이승을 달리한 손오공의 임종을 지켜보는 모습과 반년 후 도시로 나갔다 온 아버지 우마왕에게 아들 손오반의 소식을 듣는 것 뿐. "원래대로라면 훌륭한 학자가 됐을 텐데..." 라며 집나간 아들의 장래를 걱정하거나 "인조인간 같은 거 어떻게 되든 좋으니 무사히만 돌아오렴."이라며 가족 사진을 들고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도 보인다. 남편을 허망하게 떠나 보낸 마당에 아들 손오반까지 결국 두 명의 인조인간 17호, 18호에게 외팔로 혼자 맞서다 살해당하고 만다. 이 이후의 전개는 없으나 죽은 아들의 생사마저 모른채 파오즈산에 혼자 남겨져 오반을 기다리는 어머니 치치의 슬픈 비극사는 나중에 두말할 것도 없다.

이 시점의 미래에는 트랭크스를 제외한 Z전사도 피콜로도 신도 죽어서 드래곤볼도 사라졌기 때문에 누구 하나 살릴 수도 없다. 가히 절망적인 미래일 수 밖에 없다.

거기에 더불어서 드래곤볼 슈퍼의 미래 트랭크스편에서 자기 남편과 닮은 얼굴을 한 악당계왕신이 인간을 죽이고 돌아다녔고 결국 마지막엔 인간을 전멸시켜버렸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사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건 외전이지만 정사에서도 미래 트랭크스의 세계에는 손오반이 살해당하는 건 똑같기 때문에 어찌되었든 혼자 남게 되었을 것이고 만약 인조인간에게서 살아남았다 한들 오공 블랙에게 살해당하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남편은 병으로 급사,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은 살해 당하고 결국 본인마저 살해당하는, 말 그대로 비극적인 인생인 셈이다. 게다가 오공 블랙의 육체는 비록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자기 남편이라지만, 어쨌든 간에 자기 남편의 육체가 맞기 때문에 사실상 남편이 고인드립 당한 거나 다름 없는 상황.

이후 드래곤볼 Z 카카로트의 DLC 3 희망의 전사 트랭크스에서 미래 손오반 사후 어떻게 사는지 묘사가 나오는데, 아버지 우마왕과 살고 있으며 아들이 이미 죽은 것도 알고 있으나, 아들 사후 3년이 지나서 그런지 의외로 기운을 차린 듯 하다.

5.7. 드래곤볼 GT[편집]


"잘 싸우거라. 너희는 손오공의 아들이니까"


검은 별 드래곤볼에 의해 어려진 오공을 보고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한다. 그래도 나중엔 우주에 흩어진 드래곤볼을 찾으러 갈 때 오공을 마중해 준다.[80] 여담이지만 이 때 오천을 오공과 트랭크스와 함께 보내버리려 했다. 엄마(치치)가 자신을 걱정하지 않겠냐는 말에 배지터 왈, "대찬성이더군"

오천이 베이비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자 오천의 이름을 부르며 앞 뒤 안가리고 병실까지 달려오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서 자식 사랑이 가득한 어머니임을 인증했다. 후에 베이비에 의해 다른 지구인들과 마찬가지로 세뇌를 당하게 되지만 오공이 베이비를 해치우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전까지와는 달리 사건의 당사자가 되다 보니 Z때처럼 손오공의 싸움에 부정적이진 않고,[81][82] 슈퍼 17호 편 땐 소싯적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싸우려 나서기도 했지만 하늘을 나는 것에도 비명을 지르다가, 막상 도착했을 땐 이미 다 끝나있어서 비델과 같이 뻘쭘해한다. 이후 일성룡의 공격을 피해 피난 가던 중 베지터를 따라 일성룡과 싸우기로 결심한 두 아들에게 위의 대사를 하며 장성한 아들들을 응원한다.

치치 입장에선 매우 슬픈 엔딩인데, 마지막 화에서 손오공이 드래곤볼과 동화되어 사라짐으로써 진정한 과부가 되고 만다.[83] 사악룡들을 처치하고 신룡과 함께 떠나는 오공에게 "가는 곳 정도는 말해주고 가셔야죠!"라고 소리쳤지만 이것이 작중에서는 남편을 향한 마지막 말이 되었다.


6. 전투력[편집]


전투력은 130.[84] 이 정도 수치면 믿기지 않겠지만 타오파이파이(110)보다 강하고, 일격에 을 소멸시킨 무천도사(139)와 거의 맞먹는다. 거기다가 무천도사상당한 달인이라고 평가한 걸 보면 날로 먹는 강함은 아니다. 무엇보다 손오공이 활약하던 시대의 상당한 강자들이 즐비했던 천하제일무도회에서 오로지 실력만으로 본선까지 진출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기도 하다. 확실히 미스터 사탄보다는 강하고, Z전사를 제외한 일반 지구인들 중에서는 세계 최상위권의 강자에 들어간다.[85] 과연 우마왕의 딸답다.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오천과 트랭크스가 가볍게 제압한 쩌리들의 엄마가 부르마를 때리려 했을 때 주먹 한방에 기절시킨다. 치치도 엄연히 무술가였기에 일반인 여자보다는 한없이 강하다. 현재도 비록 타오파이파이는 개조로 210으로 강해졌고 무천도사도 슈퍼 시점에선 프리저의 군단과 맞붙고 우주 서바이벌에 참가할 정도의 강자가 되었지만 학선인보다는 확실히 강하다. 당장 극장판에서 오반의 사성구를 노린 적들이 나타났을 때 대번에 대련 자세를 취했다.

다만 전사로서의 삶은 본인이 흥미가 없어서 그런지 천하제일무도회 본선 진출 이후로는 별로 강해지지 않은 듯.[86] Z전사들과는 달리 기탄이나 무공술 또한 사용할 줄 모르고, 신체능력과 격투술만 우마왕이 가르쳤는지 총알에도 중상을 입는 비델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는 기를 느끼지도 못한다.[87]

그래도 실력이 녹슬지는 않았는지 십수년이 지난 이후에 오천을 낳은 뒤로 치치가 본인이 직접 오천에게 죽은 아버지만큼 강해야 한다며 직접 대련하여 기본기를 쌓아주기도 했다. 물론 오천이 초사이어인이 되고나선 격차도 나고 초사이어인 형태로 10일 내내 다니던 오반과 오공을 연상케하는 모습에[88] PTSD가 와서 해주지 않게 됐다.

부각되진 않지만 농담반 진담반 자식, 손녀가 강한 건 최강급 사이어인인 오공의 유전자도 있지만[89][90] 치치가 지구인 여성 중에서는 탑급으로 강하기 때문. 사이어인과 지구인의 궁합은 안 그래도 좋은데 치치쪽이 지구인 중에선 잘 타고난 경우인 부분도 있다.[91]


7. 관련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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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오공과 동갑이었다. 드래곤볼 마이너스가 나오면서 오공의 나이가 3살 더 많아졌기 때문. 다만 현재도 손오공은 각종 설정집에서 AGE737 출생으로 나온다. 사이어인의 출생이 어미가 낳은 시점이 아니라 캡슐에서 나온 시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어느 정도 논란이 되는 부분.[2] 3 사이즈는 성장 후의 수치다.[3] 우마왕의 아내로 질병을 앓고 있었으며 오래전 사별했다.사망년도는 AGE 737년. 손오공의 장모이자 손오반, 손오천의 외할머니이다.나아가서는 팡의 증조할머니가 된다. 우마왕과 달리 평범한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에서 치치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사진이 스치듯 언급된다.치치의 결혼식날 우마왕은 어머니가 입은 웨딩드레스를 선물해준다.[4] 처음에 치치를 담당한 쇼 마유미가 출산문제로 불가피하게 빠지게 되자 대타로 푸알역을 맡았던 와타나베 나오코가 기용되었는데, 초기의 순수하고 여렸던 치치는 쇼 마유미의 연기가 잘 어울렸고 오공과의 결혼 뒤에 생계와 오반의 교육문제로 히스테릭하게 변한 치치는 와타나베 나오코의 연기가 굉장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 후반의 치치의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카이부터 완전히 교체된다. 출산 문제로 인한 대역이 실로 적절한 교체가 되었다.[5] 드래곤볼 실사판에서도 맡았다.[6] 어른 치치 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성우. 억척스런 조강지처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평이 많다.[7] 구극장판 한정으로 며느리도 맡았다.[8] 전속 시리즈미스캐스팅으로 평가가 좋지 않은 대원판 드래곤볼에서 손에 꼽히는 잘된 캐스팅 중의 하나다. 그래서 훗날 무인편 재더빙판에서 김서현으로 교체되었을 때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9] 유일하게 평이 좋지 않다.[10] 팬치도 같이 담당하고 있다.[11] 원작 서유기에선 우마왕에게는 홍해아라는 아들이 있다. 드래곤볼에서 각색하면서 TS된 듯.[12] 크리링은 부르마의 경우에는 팬티씨였던가? 하며 제대로 기억조차 하지 못하였었다..[13] 그러나 성장한 이후에는 늘 전혀 노출없는 복장으로 꽁꽁 싸매고 있기 때문에 딱붙는 옷을 주로입는 부르마와 달리 몸매가 그리 강조되진 않는다.[14] 사탄은 고급 요리를 즐기는 모습이 작중에서 여러 번 등장한만큼 음식의 퀄리티에 나름 신경쓰는 사람이다. 거기에 사탄 본인도 그냥 개그 씬으로 지나가듯 나왔지만 그 입맛 까다로운 부우를 만족시킬 만큼 상당한 요리 실력을 갖고 있다.[15] 일부 사람들은 치치가 돈을 밝힌다고 착각하는데, 치치는 자신의 재산(=우마왕의 재산)을 한 푼도 사치에 쓰지 않고 생계 유지만을 위해 사용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도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진지하게 돈 문제로 오공과 사이가 틀어지는 일도 없었다.[16] 피콜로는 가뜩이나 이전 피콜로 대마왕 건도 있는데다, 치치와 오공이 재회했던 무술대회에서 오공을 죽이려고 할 정도였다. 그런 피콜로가 어린 아들내미를 잡아갔다는데 악감정만 잔뜩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자신의 아들이 피콜로에게 잡혀갔다면 오공에 대한 복수심에 해코지를 하려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반응이다.[17] 야무치의 사망으로 인해 바로 옆자리에서 울고 있었다.[18] 당시 지구의 미래는 지구인 전멸 후 판매가 예정된 상황이었기에, 지구의 미래가 곧 오반의 미래인 상황이었다.[19] 지구와 손오반을 지키려다 전사한 Z전사들의 죽음을 자기 아들만 살아있으면 된다는 식의 개죽음 취급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심지어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인원은 치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Z 전사들의 시신을 수거한 뒤라 침통할대로 침통한 상황임에도 말이다. 상황을 모르는 일반인이면 모를까 치치는 본인이 상당히 단련된 무술가이며, 섬 하나를 초토화시킨 손오공과 피콜로 전투를 눈 앞에서 관전하는 등, Z전사의 전투를 영화 연출 취급하는 다른 지구인들과 달리 사태파악을 못할 사람이 아닌데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이다.[20] 이런 치치의 모습에 야지로베조차 어이없어 하면서 남편인 손오공에게 한대 때려도 되냐고 물어보면서 화냈을 정도다.[21] 치치는 오공이 오반을 싸움에 끌어들였다고 생각해 악감정이 쌓여서 그랬다지만 알다시피 오반의 참전은 피콜로의 독단일 뿐 오공은 라데츠와 싸운 뒤 죽어서 오반의 참전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따질만한 상황이 못 되었다. 그걸 떠나서도 치치를 포함해 지구인 모두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서 실제로 한번 죽기까지 한 오공에게 이런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건 오공이 대인배여서 그렇지 보통 사람이었으면 이만저만 서운하지 않았을 것이다.[22] 이 부분은 원작 기준 12살로 나오지만, 은하페트롤 쟈코편을 참작하면 14살로 봐야 한다.[23] 치치와 동갑인 오공이 18세 때 천하제일무술대화에서 결혼하고 5년이 지난 시점.[24] 구극장판 2기인 세상에서 제일 강한 자! 편에서 피콜로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서 피콜로를 만난 오반을 야단치기도 했다.[25] 물론 이것도 이유가 있다. 장을 보고선 산골짜기의 집까지 걸어오는 것도 벅찬데 멧돼지에게 습격을 당하질 않나, 옆동네 부부가 차를 타고 금슬좋게 돌아오며 염장을 지르는데 남편이란 양반이 차도 직장도 없으면서 푸르딩딩한 외계인과 허구한 날 공부할 시간도 없는 한참 어린 아들 오반을 데리고 싸움질 수련에만 매진하니 당연히 열이 받을 만도 하다. 작중에서도 '맨날 오반 앞길을 막는다'라며 오공에게 따지기도 하고.[26] 슈퍼에서 우이스를 따라가려는 오공에게 절대 안 된다며 불같이 화를 냈지만 막상 오공이 떠나니 "배고프면 돌아오겠지"라며 마음 편히 웃으며 신경 쓰지 않았다. 남편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확고한 대인배인지 알 수 있는 부분.[27] 이런 모습은 슈퍼에서 특히 잘 나타나는데 그 좋아하는 수련마저 치치에게 일일이 허락을 받아가며 하는데다 치치의 말이라면 꼼짝 못한다. 심지어 전투광인 손오공이 일하다말고 사탄의 부탁으로 외계인과 대결을 하게 됐을 때 멀리 치치가 보이자 싸워보지도 못하고 도망갈 정도이다.[28] 원작 설정을 마이너하게 보강한 드래곤볼 Z 카카로트에서는 이러한 면모가 좀 더 부각되는데 우주로 떠날 오반이가 그동안 본인이 해주는 음식을 먹지 못할 것을 걱정해 고민하는 모습의 서브 퀘스트가 담겨져있다.[29] 애초에 사이어인편에 들어서며 오반이 첫 등장했을 때도 오반이 오공처럼 수련을 한 게 아니라 학자가 되기 위한 공부에 더 관심을 보이고 오공도 그것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만을 갖지 않은것만 보더라도 오공 역시 치치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반이 5세 때 이야기다. 유치원생 부모로서 당연하다면 당연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30] 슈퍼에서 사탄의 도움으로 일확천금을 벌어오니 흔쾌히 수련을 승낙했고, 마인 부우편 초반에서 천하제일무도회 상금을 벌기 위한 오반의 수련도 승낙했다. 심지어 학교 공부에 지장이 가는데도. 물론 이때는 우마왕이 남겨준 재산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였다는 설정이 있었지만. 그래서 너희 둘은 언제 결혼할거니?[31] 3년 후 인조인간의 침공에 대비하여 오반도 수련해야 한다고 할 때 오반의 나이가 고작 7세다.[32] 사실 드래곤볼의 경우 애니화되면서 좋은 쪽으로 보정 받은 캐릭터는 거의 없다. 당장 주인공인 오공부터 미래의 며느리인 비델이 죽어 가는 상황에 카린 탑에서 밥이나 먹는 무개념을 보이며 나이를 먹어서도 멍청한 캐릭터로 그려지고 베지터는 트랭크스가 죽었을 때 분노하는 장면을 트랭크스의 죽음에 대한 분노에서 뜬금 없이 사이어인의 왕자 부심으로 바꿔 놓거나 했다.[33] 애초에 본편에서도 자폭하려는 셀을 막기 위해 순간이동 하기 전에 오반을 격려한 다음 바로 치치가 죽지 않게 조심히 싸우라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말이다. 오공이 대외적인 이미지와 별개로 이런 부분에 있어선 꽤 무뚝뚝해 표현을 잘 하지 않는 편인 것.[34] 애니메이션에서는 오공이 심장병을 회복하고 깨어나서 밖에서 바다를 기를 통해 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기뻐하며 오공에게 달려가 안기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오공도 자상한 미소와 말투로 걱정시켜서 미안했다고 화답함으로서 부부사이는 확실히 좋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다.[35] 이런 부분에 대해선 오히려 베지터가 더 특이한 케이스라고도 한다. 하지만 아버지인 버독은 드래곤볼의 프리퀄에 해당되는 작품이라 볼 수 있는 은하 패트롤 쟈코에서 꽤나 가정적인 가장으로 나온지라 그냥 사이어인도 사람에 따라 다른 것으로 보인다.[36] 오공은 아기일 때 가족과 떨어져 지구로 왔고, 소년 시절에 자신을 길러준 조부와 조실부모 했으며, 일반적인 사회와 거리가 먼 오지에서 혼자 살았다. 게다가 인생의 전반이 모험과 싸움의 연속이었던지라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이나 사회 학습을 배우지 못했다. 따라서 아직도 상식적인 인간사회에 완벽하게 적응하질 못했다. 그래서 기본적인 지성이나 의식 자체가 희한하게 형성되어 다른 사람들보다 유별나게 독특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손오공의 평생 인간관계가 Z전사들과 주변 인물들이 전부다.[37] 오공은 누구보다도 오반의 가능성에 주목했는데, 자기 자신도 강해지고 싶으면서도 아들을 초월시켜 자신 나름대로 아버지로서 신경써줬다. 또한 둘째 아들 오천과 베지터의 아들 트랭크스의 초천재적인 파워를 보고서 모든 걸 맡기거나 10년 후 우부를 직접 수련시켜 꽤나 기대하고 있다.[38] 그 예로, 원작자 주제에 초사이어인 2와 3을 구별하지 못하고 베지트도 기억 못했다는 건 유명할 일화다. 뭣보다 토리야마 본인도 어디까지나 '동료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라며 가능성을 제시해주었을 뿐이다.[39] 오공도 그걸 알기에 억지로 수련 시키지 않고 오반이 원하면 수련을 시켜준다고 했다.[40] 당연하지만 피콜로보다 손오반의 심리를 잘 이해하는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의 말이라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41] 셀전에서 셀을 압도할 때, 비델이 무도회에서 크게 다쳤을 때, 미스틱 오반이 되었을 때 정도이다.[42] 이마저도 마인부우가 세계를 멸망시키는데에 방어적 목적이었다고 해석 가능하다.[43] 천하제일무술대회 참가조차 본인의 의사도 아니었고 순전히 비델이 오반을 그레이트사이어맨이라는 것을 밝힌다고 해서 나간 것이다.[44] 이 대사는 국내 정발본에서는 '초사이어인 중에도 공처가는 있군'이라는 대사로 초월번역되었다. 되려 해적판인 명지판에서 제대로 번역했다.[45]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리고, 최소한 가장 흉내라도 내고 다니는 손오공은 가족 개념이 없다시피 하고 부모자식간에도 혈육의 정 그런 거 없이 눈에 거슬리면 존속살해까지 마다하지 않는 사이어인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괴짜에 해당된다. 손오공의 성격이 전형적인 사이어인이었으면 치치는 오래 못 살 운명이었겠지만 다행히 손오공은 지구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사이어인보다는 지구인에 가까운 성격이다. 대식가나 전투광 같은 사이어인 기질은 있지만.[46] 드래곤볼 작가 공인 치치 전투력 130이 사실인 경우, 드립 아니라 진짜 무천도사와 혈투가 벌어져도 얼추 비슷하게 싸우는 게 가능하다.[47] 21회 천하제일무도회가 끝나고 밥을 먹자, 손오공 혼자서 50인분은 먹었다. 마인부우편에서 천하제일무도회 시작전에 밥을 먹는데 부자가 먹어서 그런지 100그릇은 쌓여있다.[48] 드래곤볼 슈퍼에서 오공이 치치가 준 메모를 가지고 장을 보는데, 빵 10kg에 고기를 200kg 넘게 산다. 보통 식당에서 돼지고기 1인분에 200g 정도인 걸 생각해보면 1000인분을 산 것이다.[49] 오히려 여러 매체의 묘사를 보면 식사 준비를 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50] 국내 번역판에서는 로리콘이라는 단어가 아직 생소하던 때였는지 "난 어린애는 질색이야"라고 번역했다. 후에 풀컬러판에서 로리콘으로 제대로 번역되었다.[51] ちち(치치)는 일본어로 아빠라는 말도 되지만 속어로 유방이라는 말도 된다. 한국어로 치면 찌찌가 되는데 이 역시 어원이 같다. 만화책에서 이름이 찌찌로 나오는 것도 이 때문. 애니와 게임에서는 어감 문제 및 심의 문제 때문인지 번역하지 않은 치치를 사용한다. 비디오판에서는 이름이 찌찌와 어감이 비슷한 지지로 변경되었었다.[52] 이런저런 설정을 느슨하게 만드는 작가 성향을 생각하면 정말 놀랍도록 이른 시기에 뿌려진 복선이다.[53] 당시 어렸던 오공은 사회 생활이 거의 없어 남녀 구별을 하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의 고간을 건드려서 뭔가가 느껴지면 남자, 느껴지지 않으면 여자로 판단했다.[54] 앞선 두 기술을 보면 알다시피 대놓고 이 캐릭터의 오마주다.[55] 우마왕과 쏙 빼닮은 못생긴 여자 아이 형상을 상상했다.[56] 사실 날아오는 걸 간파하긴 했는데 회피가 아니라 방어를 택해서 벌어진 참사다. 재빠른 반응으로 평소에 들고 다니는 나무 지팡이로 막은 것까진 좋았지만, 칼날이 날카로워 그 지팡이를 댕겅 잘라 버리고도 그대로 전진하여 무천도사의 얼굴에 박힌 것.[57] 90년대 초중반 서울문화사판에서는 '빠직'으로 번역.[58] 다만 애니판 한정으로 오공은 카린탑에서 초신수로 능력 각성을 한 뒤 피콜로 대마왕과의 결투를 위해 킹캐슬로 가는 도중에 잠깐 재회한다. 이 때의 치치는 그 노출 의상은 여전하지만 전보다는 조금 더 성장한 모습. 그리고 이 시점에서는 첫 만남이 있은 뒤 3년이 지났음에도 오공은 치치를 알아봤지만 3년 뒤인 23회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는 이상하게도 치치를 못 알아본다. 애니판의 설정오류인 듯. 근데 손오공은 직접 본적이 몇 년 전에 아무리 오래 잡아도 겨우 몇 십 분 정도였을 18호를 마인부우 편에서 그녀와 만났을 때 바로 기억해 냈다. 딱히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 듯.[59] 처음 등장시 만 12세나 되는 오공이 꼬마모습이고 15살까지 키가 매우 작은 어색함을 설명하기 위한 땜빵설정이 바로 사이어인은 적을 방심시키기 위해 어린시절이 길고 갑자기 성장한다는 것인데 치치 때문에 이상하게 됐다. 오공과 동갑인데 12세 때 꼬맹이 모습이기 때문. 12세는 한국 나이로 초등학교 6학년인데, 이 시기의 여자애들은 남자보다 성장이 빨라 이 때 되면 거의 다 큰다. 물론 소년만화니 진지하게 따지는 의미가 전혀 없지만 치치는 사이어인의 성장패턴을 보인 셈. 물론 현실에서도 여자애임에도 불구하고 중, 고등학생 때 폭풍성장을 하는 케이스가 없진 않다만.[60] 시작부터 거북선인류의 무술을 구사해서 오공도 처음엔 자신의 먼 사형제로 착각했을 정도이고 애니에선 보고 있던 무천도사는 "나의 거북선인 류와 비슷하다" 라고 했다.[61] 이에 크리링은 "너랑 결혼하겠다는 뜻이잖아!"라고 대답하고 야무치도 '부부가 돼서 함께 산다는 뜻'이라고 가르쳐준 뒤 오공이 정말 그걸 알고 약속했냐며 물어보는데 북미판에서는 크리링의 대답을 "그건 네 인생이 끝장났다는 의미야!"라는 같으면서도 다른 뜻으로 가르쳐준다.[62] 셀편 당시의 오반과 마인부우편 초반 당시의 오반처럼 실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묘사는 없지만 더 발전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묘사된다.[63] 오반이야 피콜로와 결국 사이가 좋아지면서 피콜로를 스승이자 또다른 아버지로 따르게 되었지만 부모인 치치 입장에서 피콜로는 자신의 아들을 납치해 1년동안 고생시킨 납치범으로 밖에 안보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64] 오공이 장난이라면서 힘 조절을 했다고 말했지만 엄청난 파워임에는 틀림없다. 하이스쿨 편에 나오는 펀치머신 측정의 경우도 훨씬 더 약하게 쳤지만 사탄이 전력을 다했을 때보다 높은 수치가 나왔다. 작중 묘사를 보면 친 것도 아니고 그냥 어깨를 살짝 건드린 수준이다.[65] 피콜로 왈 "초사이어인에게도 약점이 있었네"[66] 이때는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오공의 약한 모습(육체적으로는 심장병 발작으로, 정신적으로는 일어나자마자 자신도 이기지 못할지 모른다고 불안감을 살짝 보여주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을 보고선 오공이 언제나 어떻게 해줄 수는 없다는 걸 실감한 듯 알았다며 기왕 할 거면 아주 강하게 단련시키라고 하며 다 끝나면 오반은 공부하고 오공은 말한대로 일하면서 평범하게 살자고 한 번 더 약속한다. 그러나...[67] 두 사람의 초사이어인 모습을 처음 봤을 땐 남편이란 양반이 애를 데려가더니, 난데없이 애를 옷은 어깨뽕이 태산만한 갑빠를 입히고, 거기에 머리는 금발로 염색을 시켜온 걸로 알았던 모양이다. 지금도 나이드신 분들은 좀 안좋게 여기지만, 인조인간 편의 연재 당시의 시대상엔 화려한 염색은 호스티스나 불량배들이나 하는 거라 생각해 터부시하던 때였으니까.[68] 드래곤볼z 118화[69] 단련된 사이어인이었으니 망정이지, 평범한 인간 아동이라면 절대 무사하지 못했을 것을 대체 어떻게 여태껏 멀쩡히 교편을 잡다 치치한테까지 알려졌는지는 의문.[70] 정작 그 교사는 쫒겨나는 순간까지도 손오공 뿐만이 아니라 치치까지 모욕하는 등의 적반하장을 보였다.[71] 하지만 여기서 알아둬야 할 것이 치치는 이 시점에서 아직 30대다! 그려지기를 늙게 그려져서 그렇지 아직 피부가 늙었니 할 만한 나이는 아닌 것.[72] 근데 생각해보면 치치는 '하향평준화 되기 이전의 천하제일무술대회 본선 진출자'다. 현역 은퇴한지 오래 지났다고 해도 개그컷 보정이 아니라면 일반인 아줌마의 생명이 위험할 정도이다. 마인부우편에서 유독 이런 식으로 전개상 약하다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생각해보니 현실에선 엄청 강한 자!라는 식의 묘사가 많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미스터 사탄, 그리고 더 나아가면 푸이푸이(드래곤볼)야콩도 비슷한 결.[73] 드래곤볼 슈퍼가 나오고 1억 제니를 오공이 벌어(?) 오는 등 아마 최전성기를 구가한 시점일 것이다. 계왕성에 가거나 우이스에게 수련 받으러 가도 이내 돌아오는 등 손오공이 대체로 집에 붙어있는 편이며 심지어 돈을 벌고 난 뒤에도 이따금 농사까지 짓기도 한다. 물론 당연히 그래야 하는게, 이 여자는 온갖 재화를 모은 우마왕의 무남독녀 외동딸이다![74] 그래도 원작은 아니지만 토리야먀의 다른 작품인 네코마인에서는 오공이 우부를 자신의 집에서 수련시키는 걸로 예상되는 묘사도 있는걸 보면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른다.[75] 바로 다음 컷에서 손오공이 트렉터 위에서 자는 장면이 나오는 정황을 보면 손오공을 인식한 비교 발언으로 보인다. 손오공도 게으르지는 않지만 부지런함을 오로지 수련에만 쏟아서 문제.[76] 치치는 결혼 이후 주부로 살고 있지만 육아를 해본 적 없는, 그것도 옛날엔 남편인 오공의 적이자 자신을 과부로 만든 원수이면서, 아들 오반을 유괴까지 한 흉악 그 자체인 피콜로가 손녀인 팡의 육아 방법을 알려주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77] 이때 크리링이 날아와 베지터가 비루스한테 수련받으러 갔다고 했다. 그러자 손오공이 수련을 핑계로 도망가 버리자 크리링에게 일을 시키기도 했다. 이때 치치가 피콜로는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78] 이런 충격적인 사실(...)로 오공의 평가가 거의 정박아 수준으로 떨어지자 슈퍼 애니메이션은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특유의 설정붕괴가 있으니 나중에 나올 코믹스판 연출을 기대해보자는 여론이 있었었다. 그러나 코믹스판에서도 동일하게 묘사된 것으로 보아 토리야마의 의향이거나 토요타로의 의향일 것으로 보인다.[79] 치치는 범인을 몰라서 프로스트로 추리했다[80] 그러나 후에 이젠 익숙해졌는데 작아지든 어른이든 오공씨는 오공씨라고.[81] 사실 이미 원작 마인부우편 기준으로도 손오천을 낳으면서 이런 부분엔 어느정도 해탈한 상태였다.[82] 집에 안 들어오는 건 여전히 불만스러워하는데, 자기가 늙어서 애정이 식은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83] 최종전 이후 손오공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것인지 밝혀지지 않기 때문에, 치치가 죽어서 천국에 가더라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100년 뒤에 손오공이 드래곤볼과 분리되었으니 손오공이 치치를 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순간이동으로 천국에 가서 볼 수 있을 것이다.[84] 1989년 《주간 소년점프 궁극전사대집합! 카드》에서 공개된 수치.[85] 일단 개조받은 인조인간이나 Z전사 등 그냥 괴물을 빼면 지구상에서 타오파이파이보다 강한 존재는 애초에 지구인이 아닌 카린, 미스토 포포나 신 정도이다.[86] 애초에 치치가 수련을 한 이유는 오공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기 위해서였다.[87] 사실 무공술은 둘째쳐도 기 감지도 대부분의 Z 전사들도 Z에 와서야 습득한 고급기술이니 치치가 못해도 이상하지않다.[88] 보다 정확히는 오공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서 그럴 것이다.[89] 굳이 따지면 오공은 사이어인 중에선 타고난 전투력만 치면 폐급에 속한다. 상당한 노력과 함께 좋은 스승들, 그리고 베지터가 이야기 하듯이 전투력과는 별개로 여러 전투센스 만큼은 베지터를 뛰어넘는 천재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수련해서 강해진 것뿐. 라데츠나 내퍼도 오공보다 타고난 전투력은 위다.[90] 다만 손오천의 경우는 오공이 초사이어인이 된 이후에 태어났기에 쉽게 초사이어인이 될 수 있던 듯.[91] 심지어 이쪽에 비비지도 못 한다곤 하지만 며느리쪽 일가도 나름 우물안(초인들이 나타나지 않아서 한없이 수준이 낮아진 무술대회)에서라도 '지구최강' 타이틀 정도는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