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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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즌 전
2.1. 마무리 훈련 및 스토브리그
2.2. 스프링캠프
2.3. 시범경기
3. 정규시즌
3.1. 전반기
3.1.1. 4월
3.1.2. 5월
4. 경질


1. 개요[편집]


2023 시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문서.


2. 시즌 전[편집]



2.1. 마무리 훈련 및 스토브리그[편집]


프런트의 FA 시장 철수로 인해 전력 보강이 전혀 없었던 데다, 나름 준수했던 불펜까지 붕괴하고 시프트의 효용성까지 떨어지는 등 팀 전체가 작년보다 퇴보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팀 역대 한 시즌 최다 패를 갱신하고 말았다. 일단 새로 취임한 손혁 단장이 전력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 참전할 것이고 모기업으로부터 지원까지 약속받았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FA 영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수베로 자신은 지난 2년 동안 프런트의 막장 행보 때문에 달관했는지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계약 마지막 해인 3년차이기 때문에 한화 프런트에서 여차하면 경질되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인지 프런트가 주장한 '1군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을 위해서인지 알 수 없지만 수석코치 자리에 이대진을, 1군 불펜코치로 박승민을, 배터리 코치로 김정민을 선임하고 지난 시즌 병환으로 시즌 중 귀국한 웨스 클레멘츠 전 수석코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등 이번에는 외부에서 코칭스태프를 영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베로 감독은 새로 합류하는 코칭스태프들과 잘 협력하여 시즌을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프런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인터뷰했다.

그렇게 FA 시장이 열리고 마무리 훈련을 지도하던 도중 자신이 선수단의 리더로 밀고 있는 선수이자 내야 수비의 핵심 하주석이 음주운전이라는 대형 사고를 쳐버리며 유격수 포지션에 큰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프런트가 세워둔 FA 영입 플랜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전력 보강에 변수가 생긴 건 덤. 수베로 감독은 "하주석의 일탈행동이 자기 아들의 일탈행동처럼 느껴진다." 고 인터뷰하며 씁쓸해했다.

그런데... 양의지 영입에 실패하자마자 손혁 단장은 꾸준히 영입설이 돌던 외야수 채은성을 6년 90억짜리 계약으로 영입한 데다가 남은 돈을 선발/불펜 둘 다 기용이 가능한 스윙맨 이태양, 내야 유틸리티 오선진까지 복귀시키면서 수베로는 그야말로 함박웃음을 지으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물론 현재 한화의 전력상 이들을 영입했어도 아직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건 사실이라서 올해도 현실적인 목표는 4년 연속 최하위 탈출이며, 탈꼴찌를 하기라도 하면 임기를 채울 수 있고 혹여나 중위권이라도 차지하면 재계약이 고려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베로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번 시즌의 발전이 절실하다.

용병은 일단 페냐와 재계약을 맺고 우완 투수 버치 스미스, 거포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새롭게 영입하며 용병 구성까지 마치게 되었다.

한화의 선수층이 아직 약하기 때문에 전력이 위태위태하나 그래도 꼴찌를 한 덕에 문동주에 이어서 작년 드래프트 최대어인 우완 강속구 투수 김서현, 2라운드에는 내야수 문현빈이라는 대어 유망주들이 새로 들어온데다가 수비는 불안하지만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이 좋은 채은성, 새로운 용병 2명의 활약, 작년 시즌 퇴보했던 노시환, 정은원의 부활 등 투타 조화가 잘 이뤄진다면 이번 시즌에는 나름 탈꼴찌는 바라볼 수 있다는 평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2.2. 스프링캠프[편집]


한용덕 감독 이후 코로나 19영향으로 해외에서 스프링캠프가 단절된 이후로 약 3년만에 애리조나 메사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게 되었으며 애리조나는 1차캠프, 그 다음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가지면서 국내팀과의 연습경기를 가지는 것은 물론 퓨처스 2군팀과도 경기를 하게해서 경쟁을 시킬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다.

한국시간 기준 31일에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코칭 스태프들과 합류하여 내일 열리는 캠프를 대비해 시설을 체크하는데 구단이 마련해준 훈련장이 야구장, 웨이트, 회복훈련을 한 시설에서 다 해결이 가능한 신식 구장임을 확인하고서는 "FA영입과 이런 좋은 훈련시설을 잡아준 것만 봐도 구단이 정말 심혈을 기울인게 보인다."며 더욱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구단에 감사멘트를 보냈다.

2.3. 시범경기[편집]


3월 15일 기준으로 시범경기 내용은 상당히 좋으며 3경기 페이스만 보면 2021시즌의 재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채은성이 중심타선을 단단히 받쳐주고 뒤에는 연습경기부터 장타력이 돌아온 노시환에 작년에 부진했던 김태연까지 좋은 타격을 보이고 있다. 고졸 신인 문현빈도 용병 투수 메디나를 상대로 2안타를 치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주전 2루수 정은원과 대형 사고를 친 하주석 대신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박정현의 타격감이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고 있어 팬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용병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인데,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첫 안타로 투런 홈런을 첬지만 그 이후에는 7타석 무안타 출루율 0.091을 기록할 정도로 너무나도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일단 시범경기 초반이기 때문에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이후에도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끌어내며 25일 기준 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도 대승을 거두면서 2021시즌처럼 시범경기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그때도 시범경기 1위를 한 뒤에 정규시즌 꼴찌를 한 만큼 큰 의미는 없으나 그래도 마운드 뎁스가 탄탄해진 것만은 불변의 사실이다. 당연하게도 올 시즌 꼴찌팀으로 한화를 지목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인들이 많은건 사실이나 대다수가 경험이 적다는 평이며 만약 신인들이 대폭 성장한다면 가을야구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는 평도 받았다.

3. 정규시즌[편집]



3.1. 전반기[편집]



3.1.1. 4월[편집]


시범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인해 전통을 깨고 스미스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지만... 스미스가 3회 2사 1, 2루 상황에서 갑자기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며 시즌 플랜이 개막전부터 완전히 꼬여버렸다. 급하게 이태양을 올렸으나 몸이 덜 풀린 이태양은 러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타선의 분투와 불펜진의 호투, 키움 야수들의 호러쇼로 8회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10회말 2사에서 장시환이형종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올해 개막전마저 역전패를 당했고, 3년 연속으로 개막전 승리에 실패했다.

2일 개막시리즈 2차전에서 김민우가 3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꾸역꾸역 막았고 최재훈, 채은성의 분투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채은성의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전날 1이닝을 준수하게 막은 주현상을 올렸지만 등판하자마자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더니 다음 타자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줘버리면서 개막 시리즈를 모두 패하게 됐다. 이틀 연속 1점차 패배이기에 올해 무조건 망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스미스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어려운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날 끝내기 패배로 13 한화, 16 한화에 이어 개막시리즈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 3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달성하고 말았다.

4일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 7회말 무사 1루 동점 상황에 올라와 잘 던지던 정우람을 아웃카운트 2개만 남기고 피렐라의 타석에서 한승혁으로 다시 투수를 바꾸었지만, 한승혁이 투런포를 허용하며 다시 역전당했고, 9회초 노시환이 추격의 솔로포를 쳤으나 역전까지 이어지지는 못하면서 6:7로 패배, 3게임 연속 1점차 패배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3경기만 보면 확실히 올해는 끝까지 추격하며 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막 이후에도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를 어떻게든 전환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5일 경기에서 장민재를 선발로 낙점했으나 우천으로 연기된 이후 6일 경기에서 장민재가 아닌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올렸다.[1] 문동주가 최고 구속 159km/h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오그레디채은성의 맹활약으로 팀이 8:1로 승리하면서 드디어 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7일 SSG와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장민재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경기 후반 채은성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9회 또 장시환을 마무리로 등판시켰다가 연속 피안타를 허용하며 1점 차까지 쫓겼고, 뒤를 이어 등판한 윤산흠이 결국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전에 등판시킨 한승혁이 4실점하면서 투수는 투수대로 다 쓰고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개막시리즈는 스미스의 부상이라는 돌발상황이 있었으나 이번 SSG전은 이길수 있었음에도 불만 지르는 장시환을 믿고 우직하게 올린 수베로에 대해 호의적이던 팬들도 당장 짐싸서 나가라 할 정도로 여론이 험악해졌다. 덩달아 장시환의 아내가 경기 후 체온이 39도에 이를 정도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더 욕을 먹고 있다. 결국 이 경기 후 마무리 자리는 김범수가 임시로 맡게 되었다.

8일 SSG전, 타선이 김광현을 상대로 3회 만에 5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가져가나 싶더니 금세 따라잡히며 5-4로 살 떨리는 리드를 이어나갔다. 그러다 8회말에 연투가 어려운 윤산흠을 올렸다가 동점을 자초하는 투수 운용으로 인해 또 비판을 받았다. 9회말 1사 1, 2루의 끝내기 찬스까지 놓치며 10회초 다음주에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던 남지민까지 올려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지만 노시환의 실책으로 7-5로 또 역전을 허용하면서 5패를 모두 역전패로 기록했다. 오늘 경기 역시 이길 수 있었음에도 이상한 투수교체로 인해 경기를 내주게 되자 엄청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SBS Sports에서 그날 경기 중계를 맡은 前 두산 베어스 감독 김태형 해설위원이 수베로의 용병술과 투수 운용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표했는데, 한화 팬 내부에서도 김태형의 발언을 지지하거나, 이를 넘어서 차기 감독으로 선임할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과거에 팬들의 요구로 선임한 감독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떠올려 보면 가만히 있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9일 SSG전에서는 페냐가 5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불펜진이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끌고 갔으나 이 날은 타선이 말 그대로 식어버리며 단 1점도 내지 못하고 수비에서는 실책, 작전수행과 주루에서의 미스 등 약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패배해 시즌 첫 홈 3연전을 모두 헌납했다. 이로써 압도적인 단독 꼴지를 달리게 되었다.

11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남지민이 5이닝 무실점하며 인생투를 펼쳤는데 단 55구에 내리고 6회 불펜을 투입한 결과 또다시 경기를 역전당했다. 선발투수 조기 교체 후 불펜이 올라오기만 하면 동점 내지 역전을 내주니 팬들은 환장할 노릇.[2] 그나마 연장 혈투 끝에 한화가 몇 년 동안 항상 고전했던 광주 원정에서 승리하여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12일 경기에서는 문동주가 최고 구속 160km를 뿌리며 QS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9회초 기습번트로 출루한 노수광이 스리피트 규정 위반으로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당하자, 곧바로 덕아웃에서 나와 심판에게 어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심판진은 수베로 감독이 이의 제기를 한 것이 아니라 납득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설명을 요구한 것이라며 퇴장시키지는 않았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으나 13일 경기에서 장민재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적절한 점수 지원을 해준 덕에 5:1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14일 kt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채은성의 맹활약으로 승리가 코앞이었지만 9회말 마무리 김범수가 블론세이브를 시전하면서 11경기 6블론 5연장이라는 환장할 기록을 쓰고 말았다. 경기는 결국 무승부.

15일 경기는 페냐의 적절한 호투와 타선의 활약으로 7:2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이어갔으나 16일은 남지민이 0.1이닝 7실점으로 커리어 최악의 투구를 보이면서 2:14로 대패해 시리즈를 동률로 마무리지었다.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투수전 끝에 2:0으로 패배했다. 페이스가 나락으로 떨어진 오그레디를 끝까지 믿은 결과 4타수 4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에 기여했다.[3] 마무리 옷이 맞지 않은 김범수를 계속 밀어부쳤으나 3게임이나 경기를 망치자 결국 김범수와의 면담 끝에 마무리를 강재민으로 바꾸었다.

19일 문동주를 관리 차원에서 말소시키고 김서현을 콜업시키는 한편 부상 이후 재활에 진전이 없던 버치 스미스를 퇴출시켰는데 7회 등판한 김서현이 158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호투하는 가운데 팀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7:6 신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감독 통산 100승을 3년차에 달성했다.(...)9회초 삽질은 잊자 그러나 20일 경기에선 상대 에이스 알칸타라에 틀어막히면서 패배해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21일 LG전에서는 타선이 플럿코에게 틀어막히면서 2:4로 패배하였다. 8회말에 2점을 따라잡은 뒤 2사 1, 3루 상황에서 3타수 무안타였던 유상빈의 대타로 오그레디를 냈는데 역시나 4구만에 삼진을 당하면서 찬스를 그냥 날리고 말았다. 22일도 선발이 호투하였음에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 2연속 루징을 확정되었다. 그나마 23일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을 쏟아부어 7:6 재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다. 9회초 1사 1,2루 서건창의 인필드 플라이 상황에서 상대 1루주자 김기연의 본헤드 주루플레이로 인한 마지막 아웃카운트 때 덕아웃을 박차고 나오며 환호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26일부터 타선 난조로 롯데에 2연패를 당하더니 28일은 페냐마저 무너지며 3연패로 3할 승률마저 무너졌고, 29일 경기에서도 패하며 계속되는 시리즈 열세를 찍으며 팬들의 불만은 거세지고 있다. 30일 휴식을 취한 문동주마저 수비 실책으로 무너지며 1:4로 패배, 마무리 투수를 3번 모두 낸 것 외엔 아무런 소득없이 주간 5전 전패를 당했다.

4월 한달만 보면, 자칭 리빌딩에 가려진 운영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2년간 계속 최하위에 머물렀는데도 수베로 감독에 대한 여론이 나쁘지 않았던 것은 결국 리빌딩을 통해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뎁스를 두텁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성적을 내기 위해 FA도 3명이나 영입했는데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편 팀 ERA는 하위권인 9위이지만 운과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승리를 얻어가 롯데가 1위를 하자 같은 외국인 감독임에도 너무나도 갈린 성적때문에 성토하는 팬층도 있는 편일 정도로 민심이 안 좋다.

다만 이해해야 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4월 23일 경기까지 한화는 19경기 중 11경기가 2점차 게임이었고, 거기서 3승 7패 1무를 거뒀다. 버치 스미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클러치 상황에 숱하게 놓였던 타자 외인 오그레디가 전혀 제 몫을 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투수 운용도 마찬가지다. 팬들의 주된 비판 가운데 하나는 "왜 세이브 상황에 A를 안 쓰고 B를 쓰느냐" 였는데, 4월 한 달 동안 마무리에 적합한 선수가 4월 중반에야 돌아온 박상원 외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초반에 흔들리는 장시환을 고집하고 윤산흠 마저 잘못된 타이밍에 기용하여 흔들리게 만든 것은 명백한 실책이라 할 수 있다.

정리하면 수베로의 경기 운영의 문제점도 분명 있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큰 실책을 저지른 프런트와 확실한 클로저의 부재가 주된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 막판 접전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곤 했던 지난 2시즌간에 비해 확실히 끈덕진 승부가 늘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그래도 애초에 전력이 강화되었음에도 여전히 압도적 꼴찌인 것은 문제가 많기에 팬들은 육성만 잘한다고 좋은 감독인 것은 아니며, 현재 염경엽, 이강철 등과 함께 종신 감독 후보에 오름과 동시에 가장 많이 까이고 있다.


3.1.2. 5월[편집]


2일 두산전에서 타선의 변비야구로 0:3으로 시원하게 발리며 6연패에 빠졌다. 바꾸겠다고 했음에도 수베로의 고집으로 연임 시킨 타격 코치들의 무능함과 잘못된 타선 구성이 눈에 훤히 보임에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5월 3일 두산전에서 1점 뒤쳐진 상황에서 여러번 찬스 상황이 있었으나 변비 타선이 계속해서 밥상을 뒤엎으면서[4] 두산에게 루징 시리즈를 헌납하나 싶었으나 김민우의 6이닝 1실점 호투, 7회초 변비야구가 풀리고 두산 내야진의 잇따른 수비실책 덕에 1이닝 8득점을 하는 이변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확실히 잡기 위해 김서현-강재민-박상원을 투입했고 박상원은 비록 9회말에 3루타등을 허용하며 2실점을 하였지만 8:3으로 승리하면서 6연패는 일단 끊어냈다.

4일 두산전엔 페냐가 6이닝 10K 2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노시환의 홈런 두 방과 채은성의 만루홈런 등 홈런 4개로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10:3으로 승리해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9위 kt와의 승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마침 주말 시리즈 상대가 kt라 탈꼴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5,6일 홈구장 어린이날 대목에 전국에 내린 빗줄기로 우취되어 두산전에서 선보인 타격감이 식을까라는 우려와는 달리 KT를 상대로 6득점 하였고 선발 문동주가 157.4km/h에 달하는 강속구로 5이닝 1실점하며 잘 틀어막은 것과 뒤이어 등판한 김서현도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후속 불펜들도 1실점으로 최소화 하면서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했고 거의 2주 만에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9일 홈구장 삼성전에서 선발 김민우를 내세웠고 김민우는 2이닝까지는 미트에서 찰진 소리가 날 정도로 묵직한 공을 던지며 잘 틀어막았는데 3회초가 되자 제구가 흐트러지더니 삼성타선에게 두들겨 맞기 시작, 결국 5.1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되었다. 이후 등판한 윤대경이 잘 막았으나 후속 불펜 한승주-김기중이 9회초에 4실점 하며 9-1로 벌어졌고 결국 3년만에 4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한화 타선은 2회말에 무사 1,2루를 만들어냈고 문현빈에게 번트작전을 냈으나 너무 대놓고 시행한 번트는 실패, 후속 타자들의 방망이를 휘두르려 하는 의도를 읽은 상대선발 뷰캐넌이 이들을 가지고 놀면서 무위로 돌아갔고 이후 공격활로가 막히다가 오선진의 타점이 유일하다. 이날 KT도 패배하면서 9위는 지켜내었다. 한편 9회에 이대진 수석코치랑 올라와 심판진들에게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어필도 하였는데 다음날 이에 대해 "자신은 선수들을 대변해준 것뿐이다."며 인터뷰 했다.

10일 채은성의 체력안배를 위해 선발출장하지 않는 상황을 맞이했으나 선발 페냐가 7이닝 1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볼넷이라는 2연속 호투를 하였고 노시환의 2홈런, 문현빈-이원석의 2타점 등 타선이 원태인과 삼성 불펜진을 잘 공략하며 5:1로 승리했다. 11일 경기는 에이스 수아레즈가 등판한 경기였음에도 노시환의 홈런포와 대체 외인 산체스의 호투로 인해 4:0 승리를 거두며 3년만의 삼성 상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4. 경질[편집]


2023년 5월 11일, 역시 노시환의 홈런으로 3년만에 삼성과의 3연전에서 2승을 거두었지만, 경기 직후 최원호 신임 감독 선임 소식과 함께 느닷없이 경질되었다. 물론 경질에 대한 구단의 생각은 시즌 초반 팀이 부진에 빠지면서 없지는 않았겠지만 최근 6경기 5승 1패로 팀 분위기가 올라왔는데 타이밍 상 최악의 결정이였다. # 이로서 한화에서의 감독 생활은 계약기간 3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서 중도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5] 배지헌 기자에 따르면 코치진들 또한 경질 소식을 경기 종료 직후에야 뒤늦게 들었다고 한다.[6][7]

비록 수베로의 실책이 몇 가지 있었다고 한들 압도적 약체인 현재 한화의 성적에 100% 책임이 있다고 보긴 어려운 데다가 본인들의 실책이 적지 않았던 김성근이나 한용덕과 달리[8] 외인 세 명 모두가 부진한 가운데에도 투수 혹사를 최대한 지양하고 투수진의 보직을 확립해가면서 투수 평균 자책점을 낮춰가며 팀이 반등하고 있던 가운데에도 굳이 중도 경질이라는 애매한 선택을 한데 대해 한화의 팬들은 물론 타 구단 팬들까지 하나같이 부정적 반응이 대세이다.[9] 하다못해 스토브리그 때 경질했다면 팬들도 도리어 구단 손을 들어줬을 것이다. 수베로 임기 2년 동안 늘 의문부호가 따라다녔기 때문.[10]

그리고 리빌딩 중인 한화 입장에서 수베로의 육성 기조만큼은 나름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 경질로 인해 코치들까지 덩달아 물갈이되며 팀의 방향성에 혼선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11] 수베로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되면서 수베로 사단에 속한 로사도, 케네디 등 호평을 받던 외국인 코치들 또한 자연스럽게 계약이 해지되었고, 선수단 일부는 울음을 터트리며 버스에 오르는 등 구단 내외로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졌다.[12] 그래도 수베로 본인은 선수단이 인천으로 떠난 뒤 신변 정리를 하고 퇴근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아기처럼 울기도 하였지만 웃으면서 1시간동안 선수들과 악수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하면서 해어졌다고 한다. 특히 정은원에게는 "만약 한화가 우승하게 되면 한국에서 자신도 같이 축하파티에 참여하고 싶다."며 한화 우승 시 한국에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다음날 한화 구단에도 찾아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나오면서 K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구단과의 갈등설에 대해 질문받자 "단장, 감독, 코치, 선수 모두 야구를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야구를 하나의 방식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동의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것은 전부 잊었고 동의하지 않았던 것을 들춰 큰 문제를 만들고 싶지도 않다."며 갈등은 있었으나 굳이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며 거부했다. 이후 팀이 2년간 자기를 믿어준 것에 오히려 감사했다고 말하며 퇴장했고 1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하였다. # #

한편 수베로의 아내 인스타에서 트럭 시위 관련 사진이 업로드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2년 전 같은 날에는 롯데허문회 감독이, 1년 전 같은 날에는 NC이동욱 감독이 경질됐는데, 3년 연속 5월 11일에 KBO 감독이 경질되었다.

이후 그의 배번 3번은 닉 윌리엄스가 가져갔다.
시즌 종료 후, 노시환의 골든글러브, 문동주의 신인왕 등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게 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남게 되는 경질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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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민재가 SK-SSG에 상대적으로 강했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2] 다만 남지민은 토요일 연장전에서 24구를 던졌고, 스미스의 등판이 어려운 4월 초부터 주 2회 등판을 해야하기에 아주 이해가 안 되는 결정은 아니었다. 다만 지는 패턴이 너무도 반복되니 욕을 먹는 것...[3] 두산 벤치가 3타수 3삼진으로 삽질하던 로하스를 신성현으로 교체해 볼넷을 얻어냈고 이후 결승점을 뽑아낸 것과 대조된다. 반면 한화는 9회까지 대타를 쓰지 않았는데 오선진이나 이원석 그리고 당일 콜업된 유상빈을 대타 작전을 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베로 감독은 오히려 오그레디를 밀어붙여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렸다.[4] 4회초 1사 만루 상황서 노수광의 병살타, 6회초 1사 1,2루 상황서 문현빈의 병살타 등 동점 혹은 역전까지 만들수 있던 상황을 무득점으로 헌납했다.[5] 또한 한화 이글스는 수베로 포함 3명의 감독이 연달아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한용덕이나 김성근의 경우 에둘러 자진사퇴라고 해주기라도 했지 수베로는 대놓고 잘랐다는 표현을 썼다.[6] 경기 종료 직후 손혁 단장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직접 감독실로 찾아와 해고를 통보했다고 한다.[7] 최원호 감독의 언급에 따르면 경질 전 2군에 내려가있던 오그레디를 다시 1군에 올려달라 요청했는데, 당시 2군 감독이던 최원호는 아직 오그레디가 준비가 안 됐다고 봤지만 결국 수베로 감독의 뜻이 강해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면 수베로가 오그레디를 다시 1군에 올린 것이 구단에 찍혀 급작스러운 경질로 이어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워낙에 최악인지라 팬들은 대부분 구단 측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는 중.[8] 김성근은 구단의 대대적인 투자에도 결과야 어찌 되었든 가을야구를 실패하고 있었던 데다가 삼성전에서의 벤치 클리어링 등으로 구단 수뇌부가 격노하게 만들었고, 한용덕은 구단에 여러 차례 FA 선수들을 사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묵살당한 끝에 10연패 이상을 찍으면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기록을 넘보고 있었다. 물론 주변의 코치들을 갑작스레 2군으로 내리면서 모 베테랑 투수가 불펜 코치를 하게 만들고, 경기 도중 감독 본인이 투수 교체를 하게 하는 등 팀 레전드에게 소위 '책상 빼기'를 시전한 프런트는 당시 엄청나게 까였다. 그에 비해 수베로 감독의 경우 선수들이 노시환, 채은성 외엔 정말로 집단으로 야구를 못한 케이스였다.[9] 실제 한화의 평균 자책점은 4점대 초중반으로 낮지는 않았지만, 불펜 평균 자책점은 3점대로 나쁘지 않았다.[10] 애초에 올 시즌 코치 인선부터 수베로 사단을 수석코치에서 물리는 등 팔다리 자르기를 실컷 했기에 한용덕 때처럼 모멸감을 느끼게 해 자진사퇴를 유도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역시 한용덕처럼 이 수모를 겪고도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니 이렇듯 명분도 빈약한 경질이 이뤄졌다는 것.[11] 팬덤 사이에선 올해까지만 보거나 올스타전까지만 보자는 반응이 다수였으나 수베로 감독에게 터크먼이나 적당한 외국인 투수라도 있었으면 6위나 7위는 해 주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12] 경기 직후 손혁 단장이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원정경기 때문에 인천광역시에 미리 올라와 있던 선발진들은 이 소식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