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포

덤프버전 :


멸종 위기 동물
RED RIST
[ 펼치기 · 접기 ]
※학명 기준 알파벳 순서로 작성
문서가 없는 동물은 멸종 위기 동물/목록 참고
파일:IUCN 멸종위기등급.svg
야생 절멸(EX)
사불상
긴칼뿔오릭스
바바리사자
케이프사자

위급(CR)
아시아치타
양쯔강악어
아홀로틀
중국장수도롱뇽
유럽뱀장어
베타 헨드라
붉은늑대
자이언트바브
북부흰코뿔소
오리노코악어
필리핀악어
쿠바악어
샴악어
수마트라코뿔소
검은코뿔소
보르네오코끼리
매부리바다거북
가비알
고릴라
캘리포니아콘도르
아프리카 실러캔스
양쯔강돌고래
둥근귀코끼리
검은볏긴팔원숭이
세네갈사자
아무르표범
누벨칼레도니
바키타
오랑우탄
보르네오오랑우탄
이리오모테삵
사올라
양쯔강대왕자라
자바코뿔소
사이가
붉은머리독수리
큰귀상어
카카포
원앙사촌

위기(EN)
뱀장어
갈라파고스물개
노란배측범잠자리
대왕고래
설카타거북
돌묵상어
큰양놀래기
푸른바다거북
피그미하마
황새
골리앗개구리
승냥이
아이아이
아시아코끼리
붉바리
몽골야생말
그레비얼룩말
마운틴가젤
흰손긴팔원숭이
아마존강돌고래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아프리카사바나코끼리
아프리카들개
남생이
노란눈펭귄
보세마니무지개고기
대왕쥐가오리
지중해몽크물범
코주부원숭이
하와이몽크물범
케아
따오기
노란뺨긴팔원숭이
오카피
강거두고래
보노보
침팬지
아시아사자
호랑이
벵골호랑이
시베리아호랑이
남중국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말레이호랑이
인도강돌고래
저어새
아프리카회색앵무
카스피물범
고래상어
태즈메이니아데블
갈라파고스펭귄
까치상어
코모도왕도마뱀


취약(VU)
치타
판다
알다브라땅거북
바다이구아나
일본장수도롱뇽
넓적부리황새
흰올빼미
북방물개
황소상어
백상아리
갈라파고스땅거북
볏도마뱀붙이
늪악어
듀공
산얼룩말
웨카
기린
두루미
참수리
부채머리수리
하마
고라니
맨드릴
사향노루
분홍비둘기
난쟁이악어
킹코브라
아라비아오릭스
사자
표범
인도표범
아프리카표범
눈표범
향유고래
사무라이개미
인도코뿔소
쿼카
큰갑옷도마뱀
그린란드상어
눈다랑어
말레이가비알
매너티
북극곰
아시아흑곰
안데스콘도르
늘보로리스
대서양녹새치
대서양연어
돛새치
딩고
백새치
병어
스페인흰죽지수리
아메리카악어
자바리
케이프독수리
턱자바리
환도상어


준위협(NT)
독수리
황제펭귄
아메리카들소
유럽들소
갈기늑대
남부흰코뿔소
사바나얼룩말
큰바다사자
명태
뱀상어
수염수리
노랑가오리
줄무늬하이에나
잉카제비갈매기
검정카이만
재규어
갈색하이에나
아프리카물소
안경원숭이
황새치
최소관심(LC)
원앙
갈색나무뱀
늑대
흰꼬리누
검은꼬리누
나일악어
바다악어
점박이하이에나
프레리도그
에뮤
정글고양이
아프리카들고양이
모래고양이
유럽들고양이
인간
청새치
일본원숭이
혹등고래
뉴트리아
너구리
땅돼지
겜스복
하프물범

라쿤
땅늑대
퓨마
시궁쥐
멧돼지
겔라다개코원숭이
불곰
사막여우
날개다랑어
노란목도리담비
늑대거북
대서양참다랑어
대왕오징어
동부콜로부스
리버쿠터
밍크고래
산갈치
아델리펭귄
올리브개코원숭이
임팔라
젠투펭귄
카피바라
큰돌고래
턱끈펭귄
페닌슐라쿠터
황다랑어
흰돌고래
흰뺨검둥오리



정보부족(DD) 또는 미평가(NE)
범고래
퉁가리
청새치
녹새치
민어
블로브피시




}}}

카카포(땅앵무[1], 올빼미앵무새)
Kākāpō


파일:Strigops habroptilus.jpg[2]

학명
Strigops habroptilus
G.R. Gray, 1845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조강 Aves

앵무목 Psittaciformes

뉴질랜드앵무과 Strigopidae

뉴질랜드앵무속 Strigops

카카포 S. habroptil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위급.svg

파일:카카포.jpg

1. 개요
2. 날지 못하는 사연
3. 생태
4. 보존조치



1. 개요[편집]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대형종 야행성 앵무. 키 58~64cm, 무게는 수컷의 경우 2~4kg 가량, 암컷의 경우 1~2.5kg 가량이다. 성성숙시기는 수컷은 5년, 암컷은 9년이다.[3] 앵무새 중 유일하게 일부다처제가 관찰되며, 수컷은 새끼를 돌보지 않는다.

올빼미앵무새(Owl parrot)라고도 하며, 카카포란 마오리족 언어로 밤앵무새(Night parrot)라는 뜻이다. 뉴질랜드의 다른 앵무새(케아 등)들과는 7천만년 전에 갈라져 나왔다.

2. 날지 못하는 사연[편집]


서식지에 오랫동안 포식자가 존재하지 않았고 먹이도 풍부했기에 몸집이 커지고 날개와 관련된 기관들도 퇴화되어서 대형종 앵무새 중에서는 유일하게 날지 못한다. 대신, 다리의 근육은 잘 발달되어있고 발은 크고 튼튼하다. 거기에 다른 앵무새들이면 당장 고지혈증으로 죽을지 모르는 초고도비만일 정도로 몸에 지방을 저장하고도 멀쩡하기 때문에 비슷한 덩치의 앵무새들보다 훨씬 무겁고 중량의 범위도 넓은 편이다.

뉴질랜드에 들어온 서구인들이 애완용으로 길렀으며, 당시만 해도 뉴질랜드 곳곳에 카카포가 넘쳐났다. 방어 수단이라고는 제자리에서 꼼짝않고 가만히 있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마오리족과 유럽인들의 남획, 외부에서 유입된 고양이 등으로 인해서 수가 크게 줄었다.[4] 가장 개체수가 적었던 1990년대에는 50여 마리까지 감소한 멸종 위기 동물.[5]

3. 생태[편집]


수명이 엄청나게 긴데 평균 수명 95년에 최대 120년까지도 산다고 한다. 대형 앵무새들을 비롯한 조류의 수명이 길긴 하지만 이놈은 그중에서도 우월하다. 가히 현세에 강림하신 십장생. (약 90년)보다 길다. 평균 수명이 95년이라고 언급하는 다른 사이트들과 달리 카카포 보존 사이트에서는 평균 수명을 58년, 최대 수명을 90살로 잡고 있지만 이것 또한 상당히 긴 수치기는 하다.

카카포의 먹이는 씨, 꽃가루, 곤충 등이라고 하며, 제일 좋아하는 열매는 리무(Rimu)[6] 열매라고 한다.

특이한 구애 방식을 갖고 있는데, 번식기가 시작되면 카카포 수컷들은 구애를 위한 자리를 차지하고 지키기 위해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리를 잡은 수컷들은 구애를 위해 오목한 그릇 모양으로 땅을 파고 그 안에 앉아 100Hz 이하의 저주파로 우는데, 이것을 'Booming'[7]이라고 한다. 이 굴 특유의 형태는 수컷들의 Booming Call이 멀리까지 퍼지게 하는데, 소리가 더 잘 반사되도록 하기 위해 바위나 나무줄기 옆에 많이 만든다. 이 Booming Call은 1km 밖에서도 들을 수 있고,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에 따라 5km 밖에서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수컷 카카포는 8시간씩 서너 달을 Booming을 하는데 번식기가 지나면 몸무게가 반으로 준다고 한다. 그리고 수컷의 Booming Call을 들은 암컷은 몇 킬로미터를 걸어와서 수컷을 만난다.


4. 보존조치[편집]


보존노력은 1890년대부터 있었으나 1980년대에 "카카포 회복 계획"이 세워지면서 지속적인 보호정책이 지속되어 2016년 11월에는 154마리가 되었다. 현재는 천적이 없는 뉴질랜드 남서부의 3개 무인도에서 엄중하게 보호되고 있다. 모든 개체에 이름이 붙어 있다. 개체수 복원 활동이 다큐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학자들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
  • 1. 카카포가 번식기에 들어가면 짝짓기를 끝내고 알을 낳은 암컷을 추적하여 근처에 위장 텐트를 쳐서 매복하고, 둥지 안에는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다.
  • 2. 어미가 밤에 먹이활동을 하러 나가면 진짜 알을 빼내고 가짜 알[8]을 넣어 놓은 뒤, 진짜 알을 인공부화실로 가져가 부화시킨다.
  • 3. 인공부화실에서 새끼가 깨어나면 역시 어미가 먹이활동하러 나갔을 때 가짜 알과 새끼를 다시 바꿔치기 해놓으면 끝. 어미는 먹이 먹으러 나갔다 온 사이에 새끼가 부화된 거라고 생각하고 키우게 된다.

이게 다 부화율을 높여서[9] 개체수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인데, 인공부화실은 이동식이 아닌데다 어미가 먹이활동하러 나간 사이에 모든 작업을 마치고 숨어야 하기 때문에 흡사 군사작전이나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있다.

덩치가 좀 크긴 하지만 앵무새 특유의 귀여운 얼굴도 가지고 있는데다가 사람을 겁내지 않고 잘 따르는 영리함도 있기에 만약 멸종위기종만 아니었다면 다른 앵무새류와 마찬가지로 애완조나 관상조로 널리 키워졌을 듯하다. 게다가 횃대에 앉는 다른 앵무새들과는 달리 잘 걷기 때문에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거위나 닭처럼 마당에다 풀어놓고 길렀을 수도 있었을 테고. 물론 상기한 무지막지한 수명 때문에 사고사나 병사가 아닌 이상 대를 이어서 길러야 할 것이다.

2014년에 뉴질랜드의 어느 카카포 보호소에서 불의의 사고로 카카포의 알에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사육사는 급히 테이프를 이용해서 금이 간 부위를 고쳤는데, 놀랍게도 이 알에서 새끼 카카포가 멀쩡하게 부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10]

뉴질랜드의 환경보존 홍보대사인 시로코라는 이름의 환경보존을 강조하는 일을 하고있는 카카포가 있다. 또한 시로코는 마지막 기회라니의 후속작을 위해 카카포를 촬영 중이던 사람에게 분노의 싸닥션을 시전하는 동영상으로 유명해졌다. 재밌어보여도 당사자는 카카포의 날카로운 발톱 때문에 굉장히 아팠다고. 스티븐 프라이의 코멘트가 일품. "왜 멸종위기에 처했는지 알 것 같군요. 최소한 자기랑 짝짓기할 수 있는 종족인지는 알아보고 해야지. 사진사에게 나중에 알을 낳게 된다면 나를 위해 '스티븐'이라고 이름을 붙여달라."고 하며 낄낄댔다. 뭘 하는데 훗날 머리 위에서 퍼덕거리면서 움직이는 모습이 Party Parrot이라는 짤방으로 인터넷 밈이 되었다.

2019년에 아스페르길루스증으로 또다시 멸종 위기에 처했다.[11]# 하지만 이런 위기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8월 19일부로 개체수 200마리를 돌파했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Department of Conservation)에서 마련한 카카포 보존에 관한 사이트(#)가 있다. 관련 정보는 물론이고 카카포 보존을 위해 직접 돈을 기부하거나 관련 상품을 구매함으로서 기부할 수 있는데, 특히 기부로 특정 카카포를 1년간 입양할 권리를 부여받고 카카포 봉제인형까지 받을 수 있는 페이지(#)도 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0 04:22:48에 나무위키 카카포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이전 한국의 몇몇 도감에서도 이렇게 나왔고, 심지어는 김충원 선생이 펴낸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책에도 이녀석이 땅앵무로 소개된다.[2] 이 카카포의 이름은 Pura다.[3] 수컷은 5살이 되어서야 구애를 시작하고, 암컷은 9살이 되기 전까지는 수컷을 찾아가지 않는다고 한다.[4] 하스트수리처럼 공중에서 습격하는 맹금류에게는 땅에서 진득하게 버티는 방법이 통하지만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과 덮쳐서 물어뜯는 개나 고양이 등의 육상동물에게는 통하지 않는 방법이다.[5] 2017년 12월 기준 IUCN 레드리스트 CR(심각한 위기) 등급이다.[6] 뉴질랜드에 자생하는 적송(Red pine)이다. 우리나라 금강송과 같이 뉴질랜드 소나무과 침엽수 가운데 최고급 목재로 쓰인다. 빨간 베리가 열린다.[7] 낮게 붕- 붕- 하는 소리가 수컷의 Booming Call이다. 높은 소리는 암컷의 소리로 추정.[8] 둥지에 알이 없으면 어미가 둥지를 버릴 수도 있으므로.[9] 둥지에 그냥 두면 알에 곰팡이가 슬거나 다른 생물에게 털릴 수도 있다.[10] 나름 수의학계에서는 유명한 처치방법이다. 동물원 등에서 보호종의 알에 문제가 생겼을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생각보다 효과가 좋다고 한다.[11] 아스페르길루스속 곰팡이 중 유해한 곰팡이에 호흡기가 감염되는 병으로, 조류가 특히 취약한 편이고 방역과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